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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매각에 쏠리는 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8 16:50:19금융위원회가 최근 HSBC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에 대한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과 외환은행의 헐값 매각 여부를 둘러싼 소송 등 ‘법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승인 절차를 미루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금융위는 “법적인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봐가며 판단하겠다”는 단서를 붙였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1년 이상을 고집스럽게 끌어온 정 -
배워야 할 일본의 절약 풍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7 18:07:01일본 열도가 뒤숭숭하다. 물가 때문이다. 지난 25일 일본 총무성은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1.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92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더구나 7월에는 전기요금 인상 등이 예상돼 2%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물가 불안과 함께 5년 만의 첫 수출 감소를 언급하며 “일본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었다”며 위기감을 키웠다. 10년 넘게 1%대로 물가를 잡으며 ‘물가 우등생’을 -
꼼수 쓰는 문화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5 16:55:11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영상산업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하루 만에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말이 됩니까.” “한마디로 꼼수를 쓰다가 슬그머니 발을 빼며 ‘나 몰라라’ 하는 처사이지요.”(방송계 관계자들) 문화부가 ‘방송영상산업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논란과 비난에 휩싸였다. 방송계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중간광고 허용과 광고시간 확대, 단가 인상 등을 지난 24일 배포한 중장기 계획 -
상임지휘자 없는 KBS교향악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4 16:48:48[기자의 눈/7월 25일] 상임지휘자 없는 KBS교향악단 강동효 기자kdhyo@@sed.co.kr 최근 KBS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에서 곡목을 바꿔 연주하고 있다. 지난 23일 KBS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 곡으로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했다. 당초 이날 연주회에서는 ‘말러 교향곡 9번’이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단원 부족을 이유로 일주일 전에 급히 변경했다. 9일 정기연주회에서는 웃 -
독도야 미안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4 16:41:271인 기업 사장 S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로 일본 제품을 판매한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벌써 월매출 5,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런 그가 요즘 완전 풀이 죽었다. 독도 때문이다. 독도 문제가 터진 것은 지난 14일께. 15일이 되자 하루 150만원을 넘어서던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리고 16일이 되자 갑자기 이 회사의 온라인 사이트는 사위가 조용해졌다. 이날 일본 제품 매출 -
또 구설수 오른 金법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3 18:03:23“규제 철폐를 입버릇처럼 떠들더니 모든 인터넷 공간에 전봇대를 박겠다는 심산인가.”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사이버 모욕죄 신설 검토’ 방침을 밝힌 뒤 네티즌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무부는 인터넷 상의 익명성을 악용해 남들을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현재 형법에 있는 모욕죄를 인터넷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 대다수 -
섬유업계, 기획·마케팅 부재 극복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3 17:58:15“○○대기업 연결 좀 해주세요. 나도 잘 할 수 있거든요.” 최근 낯선 중소 섬유인들로부터 몇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 12일 ‘섬유업계의 대ㆍ중소기업들 간의 협력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간 뒤 중소 섬유업체 사장들이 “나도 잘 할 수 있으니 연결 좀 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그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었지만 흔히 사양산업으로 불리는 섬유업종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 -
슈퍼컴퓨터도 못 맞추는 날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2 17:52:53최근 기상청이 태풍 ‘갈매기’의 폭우시점을 예측하지 못해 국민의 원성을 샀다. 일부에서는 ‘차라리 할머니 신경통이 더 정확하겠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수백억원을 들여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면서 정확한 예보를 자신하던 기상청이었기에 실망은 더욱 컸다. 왜 그럴까. ‘하드웨어’인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분명 훌륭했지만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수치예보 모델이 문제였다. 수치예보 모델은 관측소에서 보낸 기온ㆍ -
투자 책임은 투자자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2 17:47:42[기자의 눈/7월 23일] 투자 책임은 투자자에 최수문 증권부기자. chsm@@sed.co.kr 증권가에서 중국 전문가로 통하는 사람을 얼마 전에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주제가 상하이증시로 넘어갔다. 고점에서 절반 아래로 추락한 상하이증시와 그에 대한 증권사 분석에 대해 기자가 불평을 하자 그는 중국경제의 장래성을 믿으라고 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경제사와 현 -
재개발 전세난 무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1 17:45:15“물가는 뛰는데다 방 두 칸짜리 다가구 전세도 지난 봄보다 1,000만원 이상 오른 6,000만~7,000만원이나 돼 서민들 살기 참 팍팍해요.”(전농동 곽노은 주부) “대학가 주변에서도 뉴타운이다 재개발이다 계속 개발을 해대니 학생들 방값 부담이 아주 심해요.”(한양대 3학년 김진식씨) 서울시내와 수도권 주요도시 노후주택촌이 광범위하게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전ㆍ월세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 -
후원금은 합법 가장한 불법 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1 17:40:04서울시의회 의장의 뇌물 스캔들이 정치 쟁점화되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부산시의회와 경기도의회 등 사실상 한나라당의 일당지배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의회에서도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되는 등 온갖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의 지도부가 조기징계 방침을 결정하고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징계수위 중 두 번째로 높은 탈당권유(열흘 지나면 자동제명)라는 중징계 -
신고 권하는 사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20 18:16:54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개시된 가운데 오는 10월부터 쇠고기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업소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일명 ‘쇠파라치’ 제도가 등장한다. 포상금은 원산지 허위표시가 최고 200만원, 미표시는 5만원이며 벌써부터 인터넷에 ‘쇠파라치’에 대한 글들이 넘쳐나고 이들을 양성하는 학원까지 생겼다고 한다. 또 이르면 다음해부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신고하면 포 -
아는 만큼 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18 16:35:00“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 적합합니다.” 시중은행 창구에서 ARS 메시지처럼 되풀이되는 주가지수연동예금과 펀드에 대한 설명이다. 주가는 곤두박질치는 반면 물가는 치솟는 상황이라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 A은행이 KOSPI200지수에 연동해 오는 25일까지 판매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을 보자. 이 상품은 이달 28일의 지수 종가와 2009년 7월23일의 종가를 비교해 20% 미 -
누구를 위한 로펌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17 17:41:47[기자의 눈/7월 19일] 누구를 위한 로펌인가 성장기업부 서동철기자sdchaos@@sed.co.krc “법률적 감각이나 업무능력은 뛰어나지만 국가관이나 산업적 이해력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최근 만난 대구 지역 한 중소기업의 A사장은 자기네 회사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일본 업체의 변호를 맡고 있는 국내 굴지의 로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업체는 국내 기간산업인 반도체와 -
외환보유고로 잠 못 드는 한은· 재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7.17 17:37:57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 문제로 나란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수개월간 고환율 정책을 밀어붙이던 재정부가 최근 돌연 물가를 잡겠다고 달러 매도개입에 나서자 “정책실기로 외환보유고를 거덜낼 작정이냐”는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한은 또한 외환보유고를 통해 부실 위기를 맞은 미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채권을 수백억달러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환보유고에 혹 문제가 생기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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