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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장수 아저씨의 한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8 18:13:13[기자의 눈/8월 29일] 야채장수 아저씨의 한숨 김지영 생활산업부 기자abc@@sed.co.kr “자, 떴어요 떴어! 지나가는 아가씨 다리보다 더 섹시한 무가 떴~어요. 아기 피부보다 더 탱탱한 복숭아도 떴어요.” 대학가에 위치해 하숙집이 많은 기자의 동네에는 오전10시면 ‘떴다 아저씨’가 등장한다. 말 끝마다 ‘떴어’를 연발해 그렇게 불린다. 아저씨는 무ㆍ배추ㆍ사과ㆍ딸기, 때로는 고등어 등을 -
정기적금은 찬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8 18:05:51정기적금이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증시가 계속 조정 국면을 이어가자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조차 정기적금으로 돌아서는 상황이라 뚱딴지 같은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금리를 보면 왜 정기적금이 찬밥 신세인지 금세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저축은행을 살펴보자. 최근 일주일 사이에 정기예금 금리를 연 7.0% 이상 올린 저축은행 6곳 가운데 정기적금의 금리를 상향 조정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시중 -
그루지야의 반면교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7 17:35:14그루지야 사태는 강대국 간의 힘겨루기 속에서 약소국의 생존이 얼마나 힘든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의 리더십을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번 전쟁은 지난 7일 그루지야가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자국 영토 내 자치공화국인 남오세티아를 공격하자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침공하면서 시작됐다. 주요 외신들은 이를 두고 러시아의 패권주의가 드디어 마각을 -
이병순號, KBS 신뢰회복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7 17:30:25이병순 KBS 사장이 27일 취임했다. 35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이 임명됐다는 점에서 KBS 노조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기대가 높다. 하지만 이제부터 풀어야 할 난제 또한 산적해 있다. 우선 KBS 내부 화합이 요구된다. 사분오열된 사내 갈등을 해소하고 내부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이 사장의 취임을 두고 KBS노동조합과 KBS사원행동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낙하산 사장 -
올림픽 강국, 스포츠 강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6 16:30:11“고교팀이 60개인 나라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건 대단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다음날인 지난 24일 이승엽은 한국 야구의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금메달의 기쁨에 ‘세계 최고’라 자부하고 싶었겠지만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을 듯싶다. 5월 현재 일본고교야구연맹에 속한 고교 야구팀은 4,163개. 한국 야구와 일본 야구를 모두 경험한 이승엽은 -
9988 다 없어지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6 16:24:53중소기업을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 요즘 상황은 무척이나 안타깝다. 올 상반기만 해도 만나는 사장님들에게 “기다리면 좀 나아지겠죠”라며 위로를 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심각해서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직업상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원자재가와 환율의 상승이었다. 원자재가가 올라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지자 많은 중소기업들은 -
외양간 미리 고치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5 17:48:02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차세대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8’을 지난달 소개했다. 그런데 발표 직후 난데없이 인터넷업계가 동요했다. MS가 파일 배포용 툴 ‘액티브X’에 관련된 기능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액티브X는 MS가 사용자의 PC에 소형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웹페이지의 문서나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로 보안 프로그램 배포가 편리해 그동안 금융기관을 비롯한 -
지역감정으로 번진 'KTX 김천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5 17:42:38“엄연히 경북 구미시와는 관련이 없는데 왜 김천ㆍ구미역으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김천시) “당초 정부 기본안도 그렇지만 기본계획변경안을 내면서 구미라는 명칭을 넣기로 하고 지방비를 김천시보다 많이 부담하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김천역으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당연히 김천ㆍ구미역으로 해야합니다.”(구미시) 경북 김천시 남면 신촌리에 건립될 예정인 KTX 경부선 중간정차역 명칭을 두고 김천시 -
반한(反韓) 감정 체계적 대응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4 16:53:19“일본 힘내라.” “한국팀 콧대를 납작하게 해줄 팀 어디 없나.” 중국 베이징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감정과는 달리 한국 야구팀은 수시로 당혹스러운 일을 겪어야 했다. 게임이 열리는 야구장 스탠드에서는 한국팀이 지기를 바라는 중국 야구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지고는 했다. 심지어 중국을 침략한 역사가 있는 일본팀을 응원하는 일마저 벌어졌다. 스포츠를 통한 감정 표출은 가볍게 여길 수만은 없다. 우리나라의 -
올림픽 이후가 두려운 투자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2 17:36:17베이징올림픽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연일 전해지는 승전보는 늦은 더위를 쫓아내는 청량제다. 하지만 펀드투자자들에게는 외면하고 싶은 ‘먼 나라 축제’일 뿐이다. 중국증시가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몰려 있는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거의 만신창이가 됐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재 중국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21% 수준이다. 수익률이 -30%를 밑도 -
MB가 앞으로 해야 할 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1 18:01:008ㆍ15 경축사에서 앞으로 60년의 비전과 함께 힘찬 새 출발을 선언한 이명박(MB) 대통령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저녁에는 한나라당 당직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출범한 지 6개월이 됐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으며 이제 많은 것을 결심하고 행동할 준비가 됐다”며 “여러분이 함께해주길 믿으며 민심을 읽고 전해주시면 충실히 받들어 함께하겠다. 모두 단합하고 화합해 우리 사회 -
소비자 권익 빠진 부동산 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1 17:57:56정부가 21일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신도시 건설을 포함해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과 기존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해소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일단 건설사들은 신도시 건설과 분양가 상한제 기준 완화 등 그동안 건설산업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규제에 대한 내용을 이번 대책에 포함하고 있어 반기는 모습이다. 특히 미분양아파트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아파트에 -
해괴한 건국 60주년 기념 세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0 17:57:23최근 광복절 연휴를 맞아 백화점들은 일제히 특별세일행사를 가졌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진행된 세일의 명칭은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 세일’. 백화점들이 올해 유례없는 건국 60주년 기념 세일을 실시한 것은 서울시의 요청 때문이었다. 서울시는 백화점협회에 고물가로 고통받는 서민경제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세일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백화점들은 처음 서울시의 요청 -
불만 커지는 학자금 대출금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20 17:51:26정부의 신용보증으로 시행되는 대학 학자금 대출 금리가 올 2학기에는 7.8%로 확정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학자금 대출 금리는 지난 2007년 1학기 연 6.59%에서 올 1학기에는 7.65%로 높아진 데 이어 다시 8%에 근접하게 됐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서 저소득층으로서는 여간 버겁지 않다. 금리는 오르는데 가계 수입이 줄어 학업 대신 생업을 택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지방 출신 학생은 서울로의 -
'저탄소 녹색성장' 有感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8.19 17:34:39“아직 정확한 개념을 모르겠어요. 관계 부처와는 사전에 상의가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이행계획을 만들어야죠.” 과천 관가의 한 공무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8ㆍ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선언한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한 강연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선언에 대해 “일본이 20년 전부터 노력해오다 두달 전 발표한 내용인데 제목까지 똑같아 상당히 놀랐다”며 “일본은 20년 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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