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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잡은 타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6 17:18:47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5개 중소기업 단체들이 16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국민 모두가 경제 살리기에 참여하자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열악해진 데 대한 성명서의 원인 분석은 날카로웠다. 우리 경제가 나빠진 원인은 물가상승, 내수부진, 세계경제 둔화 등이며 우리 중소기업의 상황이 악화한 것은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환율급등에 따른 환 -
염색업체 사장의 자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5 17:47:15“섬유나 염색업계가 임계점에 달한 결정적 계기는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를 우리가 자초한 측면도 적지 않습니다.” 시화공단에서 염색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사장의 뼈 아픈 ‘자성’이다. 현재 시화공단 내 섬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에 맞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데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스페이스를 보세요. 윈드재킷 하나에 70만원씩 합니다. 그거 어려운 섬 -
파업, 하루 속히 끝내야 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3 16:55:29화물연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평택항ㆍ광양항ㆍ부산항 등 전국 곳곳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발이 묶이는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는 전국건설기계노조까지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국가경제에 큰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엄청난 고유가로 더 이상 트럭을 몰 수 없다는 화물노조의 입장에 다수의 국민은 심정적으로 공감하는 바가 크다. 밤잠까지 자지 못하고 트럭을 운행해도 오히려 적자라니 -
갈팡질팡 '위피'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2 17:04:14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3세대(3G)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미국ㆍ일본 등 22개 국가를 통해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3G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 기대했던 국내 마니아들은 우리나라가 해당 국가에 포함되지 않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한국이 3G 아이폰 판매대상국에서 빠진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 공급되는 휴대폰에는 한국형 무선 -
한심한 산업단지 도로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2 17:01:12‘더도말고 1분이면 충분.’ 삼성토탈ㆍLG화학ㆍ롯데대산유화 3사가 입주한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숨통을 죄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지난 10일 화물연대 충남지부 소속 차량들이 도로망을 장악하기까지는 불과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단지 입주업체들의 내수ㆍ수출용 물량 반출이 전면 중단됐다. 유화 3사 합계 연간 매출액은 12조~13조원이다. 하루에만 400억원어치의 유화제품을 차에 실어나른다. 도로가 막히 -
주가와 촛불집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1 17:43:31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업체인 NHN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NHN이 코스닥 대장주인 만큼 20만원대 주가와 시가총액 10조원 정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이제 ‘실적 대비 과도한 하락’이라는 NHN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이 공허하게 들릴 정도다. 포털 업계 2위인 다음의 주가는 어떨까. 다음은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 하락에도 상관없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정부대책과 심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1 17:39:17이명박(MB) 정부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대책을 내놓았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공식집계만으로도 13만채를 넘어서면서 건설업계의 자금난과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데 따른 특단의 조치인 것이다. 증권가에서 건설사발(發) 신용대란의 소문마저 돌고 있다. 13만채 미분양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이 제자리 상태인 것은 미분양이 국내 금융시장의 또 다른 시한폭탄이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미분양의 위기감은 -
충정어린 고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0 17:56:33“제가 그동안 들었던 소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던데요.” 10일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의 지난 주말 ‘청와대 권력 사유화’ 발언을 평가해달라고 했더니 이같이 반응했다. 정치권에서 정 의원의 발언은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이명박 정부의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그 뒤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이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는 전날 국회와 청와대에 -
물가 안정, 유통구조 개선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10 17:51:37화물연대 파업에 가락동 시장 상인들의 걱정이 크다. 멈춰 선 화물차들은 대부분 수출입화물 운송 차량인데 상인들이 무슨 걱정이냐고 하겠지만 화물연대 파업 결과에 따라 농산물 운송가격도 오를 게 뻔해 한숨을 자아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가격인상 요인을 전부 판매가격에 반영하기도 어렵다.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분위기에다 안 그래도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가격만 올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
후순위채권의 한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09 16:57:40[기자의 눈/6월 10일] 후순위채권의 한계 금융부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저축은행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는 모습이다. 후순위채권은 채권발행 기업이 파산했을 때 원리금을 나중에 받을 수 있는 채권. 이처럼 채무변제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이런 약점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높여주는 것이다.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은 연 8.5~ -
그들은 머슴일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09 16:52:42“머슴이 주인 명령에 따라야지 다른 수가 있나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72시간 릴레이 촛불시위,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의 폭로성 발언 등으로 뒤숭숭했던 지난 주말. 어김없이 사무실로 출근한 한 고위 공무원은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휴일 근무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섬기는 주인이 정작 국민이 아닌 것 같다는 게 문제”라는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고위공직자에게서 왜 저런 반응이 나올 -
국가신용등급보다 중요한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08 17:31:05이제는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조차 이명박 정부에 대해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꺼번에 싸잡아 ‘친북 좌파’라고 매도해버릴 수 없을 만큼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연일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탓이다. 재협상을 주장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5일 “국제적 신인도보다 국민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국제신용등급 평가사들이 매기는 국가신인도가 결코 100% 믿을 만한 것이 아니라는 -
방통위가 아닌 정통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06 17:11:07“민간인 신분에서 갑자기 공무원으로 바뀌어 부러워하는 시선도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비전이나 미래가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옛 방송위원회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소속된 한 공무원의 항변이다. 그는 “지금도 방송위 출신 직원의 상당수는 이직을 위해 시험이나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다”며 “특히 젊은 직원들의 엑소더스는 앞으로 심화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이탈로 방통위는 어수선한 분위기이며 -
올림픽 앞둔 '짝퉁천국' 중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04 18:06:24“특A급 시장으로 가시겠어요 C급 시장으로 가시겠어요?” 중국의 유명한 짝퉁 시장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여행객들에게 현지 가이드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말이다. 특A급이란 진짜 물건과 진배없는 고급(?) 물건, C급이란 한눈에 가짜임이 티가 나는 조악한 물건을 뜻한다. 특A급 가짜 명품을 파는 가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점포가 아닌 일반 가정집. 아파트 단지입구에서 기다렸다가 주인을 따라 들어가면서 느끼는 긴장감이 -
'카지노 의혹'을 보는 문화부 시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8.06.04 18:03:20“솔직히 말해 감사원과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카지노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공무원은 최근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카지노 사업자 비리 의혹 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문화부에서 총리실 산하 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또 다른 공무원도 “카지노 의혹에 대해서라면 문화부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몇 해 전 검찰이 수사해서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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