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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광고, 소비자는 떠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9 17:45:06#1 ‘인구대비 전국 99% 지역서 가능’, ‘전세계 100개국 자동로밍’, ‘모든 카드 기능을 가입자식별(USIM)칩 하나에’… SK텔레콤과 KTF가 지난 3월 초고속이동통신(HSDPA) 전국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내세운 주요 광고 카피들이다. 두 이동통신사는 보다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광고비를 대거 투입하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2 “전국망 서비스라더니 지하에만 들어가면 먹통이에요. 다시 휴대폰을 바꿔야 -
정당한 주주의 권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8 17:06:54“주주님. 이제부터 녹취를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만난 한 코스닥기업의 공시 담당자는 주주들의 악성 항의 전화에 대해 이같이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장에서 소외된 회사의 경우 주주들에게 하루에도 여러통씩 주가가 왜 오르지 않느냐는 항의성 전화가 걸려온다”며 “이를 응대하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또 “대부분의 주주들이 통화를 시작하자마자 욕설을 섞 -
오일달러와 한국 건설업계의 과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8 17:02:13[기자의 눈] 오일달러와 한국 건설업계의 과제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히터를 틀어놓은 것과 같은 뜨거운 바람 속에서 흙ㆍ모래 먼지로 범벅이 된 쿠웨이트의 원유 저장시설 확충공사 및 석유화학원료 공장 건설현장(SK건설), 페르시아만 가스전에서 가스를 뽑아 올려 가스정제 시설을 대규모로 지으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란 사우스파스현장(대림산업과 GS건설), 푹 -
유력주자의 영입 대상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7 18:40:03“복당 운운하며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 공천 불복자의 복당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지난 2005년 10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경고했다. 김 총장이 겨냥한 이는 5선의 홍사덕 전 의원이다. 홍 전 의원은 그 때 당 재보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박근혜 당 대표는 경기 광주의 정진섭 후보를 집중 지원, 바람을 일으키며 홍 전 의원에게 고배를 안겼다. 그 -
대부업의 시장실패와 정부실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5 16:32:46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완전경쟁시장을 꿈꾼다. 생산자는 무한경쟁을 통해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는 모든 정보를 비교해 최고의 제품을 선택한다. 가격은 원가에 최소의 마진만 더하기 때문에 밑지며 팔거나 비싸게 사는 일이 없다. 완전경쟁시장은 머릿속에서만 존재한다. 현실은 정보의 비대칭성, 외부적 영향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장 실패가 발생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시장은 시장 실패와 싸울 수밖에 없 -
말 많은 공기업 상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3 16:49:04오는 18일에 세부내용이 공개될 공기업 증시상장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지역난방공사와 한전 KPSㆍ기은캐피탈 등의 상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1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상장 대상 기업과 상장 물량 등 세부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불을 붙인 공기업 상장 이슈는 최근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이 “8월 말까지 3~4개 공기업이 상장될 것”이라고 언급하 -
미디어 개발의 그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2 18:34:07대한민국엔 새로운 미디어가 태어나는 공식이 있다. 일단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미디어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세상에 알려진다. ‘새 시대의 총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장밋빛 전망도 빼놓을 수 없다. 뉴미디어를 반대하는 기존 사업자와 규제 법률은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 정도로 치부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빛을 보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이내 처치 곤란한 계륵으로 전락한다. 먼저 -
씨티그룹의 日공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2 18:30:19#장면1: 2004년 10월.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미국의 씨티그룹은 일본에서 프라이빗뱅킹(PB) 편법 영업으로 4개 지점이 업무 정지를 당했다. 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 스캔들에 대해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장면2: 2007년 4월. 씨티그룹은 일본 3위의 증권사 닛코코디얼을 9,200억엔(약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분식회계로 파산 직전이던 이 회사는 시장가치보다 26%나 높은 가 -
현대미술 거장 키우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1 18:41:00파트 광고에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드 섬의 일요일 오후’가 등장하고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를 패러디한 핸드폰 광고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가 하면 미술관 곳곳에서는 서양 미술사에서 중세와 근세 거장들의 명작을 선보이는 블록버스트급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 단편적으로만 본다면 미술이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 이들 광고나 전시에 등장하는 그림을 보면 특히 19세기 인상주의 작품 -
中企 환율지원책의 허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1 17:19:31지난 9일 중소기업청 주최로 열린 수출중소기업 애로간담회. 원ㆍ엔 환율과 원ㆍ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선물환거래시 증거금 면제, 원자재 구매를 위한 조합 지원 등의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한줌의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절박한 중소기업의 처지를 잘 아는 정부로서는 당연하게 해야 할 역할이다. 하지만 반드시 짚 -
'대선 변수' 검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0 16:43:15한나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간 검증공방과 관련한 명예훼손 고소 등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대선 때마다 묻지마식 고소ㆍ고발 남발로 국가의 대사인 대선이 선의의 경쟁이 아닌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과거 경험 때문인지 정상명 검찰총장도 수차례 ‘엄정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 일부에선 ‘과거 대선은 여론조사가 당락을 결정지었다면 이번에는 검찰이 주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
공룡기업 구글은 어디갔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09 17:23:19[기자의 눈] 공룡기업 구글은 어디갔나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구글이 한국어를 영어로 자동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translate.google.com)를 시행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자사의 영어 브랜드명(google)조차 제대로 번역하지 못한다. 실제 영어자동번역서비스에서 한글로 '구글'을 치고 검색하면 'google'이라는 결과는 한건 -
말뿐인 경차 활성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09 17:00:43“공무원들 참 편해요. 말만 해놓고 가만히 있으면 시간이 해결해 주잖아요.” 자동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정부의 경차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렇게 꼬집었다. 그는“정부가 내년부터 LPG경차를 허용한다지만 아직까지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아 개발조차 못하고 있다”면서“적어도 2~3년 후에나 LPG경차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LPG경차를 허용한다고 해도 판매할 차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투자자 기만하는 내부자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08 17:10:28지난 4월 세계 1위 자물쇠 업체인 아사 아블로이와 국내 디지털 도어록 업체 아이레보가 지분 참여를 포함한 제휴를 추진한다는 기사가 서울경제신문에 나간 후 회사와 투자자로부터 각각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회사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항변했고 투자자들은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그리고 2달 뒤인 6월 말 아사 아블로이가 아이레보 지분 100%를 공개매수 한다는 기사를 서 -
'자기비하'의 함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06 16:55:58건설 60주년을 맞아 우리 건설 역군들이 해외에서 흘리는 땀방울을 취재하기 위해 최근 동남아 지역을 다녀왔다. 예의 질서정연한 싱가포르 도심에서 고풍스런 느낌의 낡은 택시를 잡아탔는데 거리 곳곳을 누비는 ‘쏘나타’ ‘로체’ 택시들이 눈길을 잡아 끌었다. 반갑기도 하고 호기심도 일어 인도계 싱가포르인으로 보이는 택시 기사에게 “한국차가 많은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한국에서 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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