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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격랑에 휩싸인 동북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31 16:48:26한ㆍ중ㆍ일 3국의 정치권력이 급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아베 정권이 퇴진 압박을 받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후진타오 집권 2기를 앞두고 권력재편이 한창이다. 한국은 대통령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기 방식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변화하는 시대를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것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자유민주당이 패한 이유는 민심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이다. -
공정위의 월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30 18:58:06“이번 일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월권입니다. 주무 기관인 방송위원회가 있고 방송 시장을 단순히 냉장고나 가전 제품을 파는 것과 같이 봐서는 곤란합니다”(케이블TV 업계 관계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 처분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지난 29일 공정위는 단체계약 갱신을 거부하고 인기 채널을 고가 상품으로 변경한 SO들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케이블TV -
기대되는 '반기문 효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30 16:57:52“‘반기문 효과’ 정말 대단합니다. 유엔 본부에 직접 들어가 조달 담당 총괄책임자를 만나 설명회를 연 것은 아마 저희가 처음일 겁니다.” 지난 주 미국 뉴욕 출장길에서 만난 중소기업진흥공단 뉴욕수출인큐베이터 A과장이 중소기업의 국제조달시장 개척과 관련해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해외에 나와 수출중소업체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그는 “그 동안 미국 기관들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극 -
베스트 골프코스 선정을 보는 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9 16:41:232년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에서 실시하는 국내 베스트 골프코스 선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190여개 골프장 가운데 설문 등으로 40곳을 추린 후 50명의 선정위원단 평가를 통해 10대 코스를 뽑는 것이다. 오는 8월 초 확정돼 골프매거진 9월호에 발표된다. 관련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국내 최고 발행부수 전문지이기 때문에 열기가 뜨겁다. 평가를 하는 일이 모두 그렇듯 베스트 코스 선정 역 -
비뚤어진 '넷심'(Net 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7 17:09:54“오죽 했으면 때렸을까.” “맞을 만하니까 맞았겠지.” 흔히 부부싸움에서 아내에 대한 폭행이 발생하면 일부에서 이런 말들이 오가고는 한다. ‘매를 부른다’는 시쳇말처럼 폭력을 사용하게끔 ‘원인 제공’을 했다는 논리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라도 맞아야만 하는 ‘정당하고도 합리적’인 이유는 성립할 수 없다. 폭력은 그 자체만으로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범죄에 다름 아니다. 이때 비난의 대상은 사회적 약자이자 -
퍼붓기 경쟁은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6 16:48:55‘185만명<212만명’ 지난해 이동통신 3사 전체 순증가입자 수와 올해 상반기 순증가입자 수다. 6개월 만에 지난 1년 이상의 숫자가 늘어났다. 4,000만명이 넘어서며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던 국내 이통시장이 올해 들어 기이한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통사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으로 많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지난 1분기에 마케팅 비용으로 1조 1,860억원을 투입 -
상처만 남은 기아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6 16:27:30[기자의 눈] 상처만 남은 기아차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사측에 백지위임하거나 양재동 앞에서 깡통을 두드리며 구걸을 해도(이 정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다” “100만원(격려금)이라고 해야 한달 잔업수당도 안되는 돈이다. 겨우 그것 더 받자고 난리(파업)를 친 것인지 부끄럽기 한이 없다” 올 들어 118시간에 걸쳐 파업을 벌였던 기아자동차 노조원들이 노사 잠정 합 -
미필적 고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5 17:57:17“고객들이 신용융자 제한에 대해 불만이 많아 부분적으로 허용하게 됐습니다.” 얼마 전 한 증권사가 신용융자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속사정이야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신용융자 재개에 따른 비난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새로운 서비스정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철회하는 촌극을 연출할 이유가 없을 테니 말이다. 신용융자 제한은 증시과열을 미 -
누구도 만족못한 '건축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5 17:55:17“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다.” “1%도 안 되는 가격을 내려서 무슨 인하효과가 있느냐.” 지난 24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새 ‘기본형 건축비’ 산정기준을 둘러싼 건설업계와 소비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그리고 그 반응은 상반된 입장이긴 하지만 답은 모두 ‘불만족’이다. 정부의 기본형건축비 산정 개선안은 세부 항목을 조정하는 등 일반 소비자는 물론 건설업체 관계자들조차 전문가가 아니면 헷갈 -
주가 2000과 대통령, 그리고 대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4 17:42:29피랍 사태 이후 연일 밤샘을 하다시피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피랍 엿새째를 맞은 24일 오전 국무회의 자리에 들어선 대통령의 얼굴에는 초췌함이 역력했다. 피를 말리는 시간의 연속이지만 이날 아침 그는 한 가닥 밝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참여정부 경제 성적의 상징물이라던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한때 2,000포인트를 넘은 것이다. 아프간 사태에 치여 2,000이라는 수치가 한참 퇴색돼 다가왔겠지만 가슴 한편의 미묘한 감 -
사모펀드 육성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3 17:42:00#1. 사모펀드 A는 최근 한 제조업체가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몰렸지만 사업전망이 밝다고 보고 그 회사의 채권을 매입하려 했지만 투자를 포기하고 말았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상 국내 사모펀드는 직접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인수ㆍ합병(M&A) 수요 급증 등으로 사모펀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관련 법규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국내 사모펀드 시장 발달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
미국산 쇠고기 판매 '눈치작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3 17:39:22“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더니…아니네” 최근 미국산 쇠고기 판매 이후 잇단 곤욕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 측의 심정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격 중단된 지 3년7개월여 만에 국내 대형 할인점으론 가장 먼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다. 지난 1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는 3일만에 20톤이 팔려나가 총 4억5,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
관료 사회가 본 큰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2 18:02:12관료 입장에서 본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일까. 기자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직위에 상관 없이 이런 질문을 수없이 던졌다. 그 결과 관료들은 뜻밖에도 ‘작은 정부’ 구현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모 부처 고위 관료는 “관료 사회가 보기에도 현재 정부 조직은 너무 비대해졌다”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정부 조직 개편 청사진을 제시하는 관료들도 적지 -
끝없는 기술유출 범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20 17:37:05[기자의 눈] 끝없는 기술유출 범죄 김홍길 what@@sed.co.kr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이제영 부장검사)는 20일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과 관련된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빼돌린 혐의로 IT업체인 P사의 종합시험팀 과장 한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와이브로 기술을 미국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종합시험팀장 황모씨가 한씨로부터 건네받은 영업비 -
글로벌 탤런트를 춤추게 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07.19 17:52:10“진작 알았으면 벌써 왔을텐데…” 지난달 말 싱가포르 오차드거리의 한 민박집에서 만난 주부 A씨는 기자에게 좀더 일찍 자녀들을 데리고 왔어야 한다며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민박집에는 두명의 자녀를 둔 A씨 뿐만 아니라 모두 다섯 가족이 머물며 자녀들의 학교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이 찾는 곳도 하나같이 학비가 비싼 국제학교가 아니다. 대신 영어로 수업하고 학비도 저렴한 싱가포르 공립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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