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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배를 가르지 마시라
산업 기업 2020.07.01 17:02:06쌍용자동차를 보면 생각나는 우화가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가난한 농부는 어느 날 우연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얻어 큰 부자가 된다. 재산이 늘어날수록 그는 더 큰 욕심을 부린다. 하루에 황금알 하나에 만족하지 못한 그는 거위의 배를 가른다.쌍용차를 보고 있자면 배를 가르려는 자들은 가득한데 지키려는 이는 없어 보인다. 누가 쌍용차의 배를 가르려고 하나. 처한 상황에 따라 답변은 제각각이다. 직원들은 외 -
자기모순에 빠진 文 정부 부동산대책
부동산 정책·제도 2020.06.30 17:15:39“서울 아파트 가격이 52% 상승했다는 통계가 제시됐으나 이는 시장 상황을 과잉해석할 여지가 있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서울 집값이 52% 올랐다며 비판하자 국토교통부는 14% 상승에 그쳤다는 반박을 내놓았다. 앞서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집권 3년 동안 50일에 한 번꼴로 대책을 내놓은 것과는 전혀 다른 온도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보면 정부는 서울 아파트값이 0.64% 오를 때마다 -
취준생도 약자임을 간과한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6.29 17:16:46“비정규직이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취업준비생도 돈 못 받고 노력하는 약자 중에 최약자입니다. 정부가 취준생들의 절박함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비정규직에만 신경 쓰는 게 화가 나는 겁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보안검색 요원 1,9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힌 후 취준생들의 분노가 들끓는 가운데 한 공기업 준비생이 기자에게 토로한 말이다. 그는 “1,90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정규직으로 한꺼번에 전환되는 -
예민하지 못했던 것, 그것이 직무유기다
사회 사회이슈 2020.06.28 17:04:41‘몰랐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이라는 소형 운용사의 펀드 사기가 세상에 알려진 후 이를 취재하던 중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증권사가 대표적이다. 그들은 “운용사가 서류를 위조한다는 상상을 어떻게 하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한다.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옵티머스운용이라는 곳을 믿기 어렵다는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를 앞세워 환매 중단 직전인 -
시장에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한 때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6.25 20:15:45정치부 김상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저금리로 인해 시중의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있다. 최근 한 증권사가 진행한 SK바이오팜의 청약 경쟁률이 323대1을 기록할 정도로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투자처를 찾아 급격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역시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않은 채 은행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미국의 개인 예금액이 연초 이후부터 6월 -
10조원으로 할 수 있는 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6.24 17:10:33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3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필요하면 부채라도 내야 한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10조3,685억원을 들여 전 국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건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미래 자원의 일부를 빼” 경기도 차원의 독자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한 지 하루만이다. “유사 재원이 있다면 더 어려운 계층에 집중적으로 드리는 게 더 효과적(홍남기 경제부총리) -
"경제부총리가 몰상식한겁니까?"
경제·금융 정책 2020.06.23 15:24:41기획재정부 공무원이 최근 기자에게 “(정치권은) 왜 자꾸 부총리를 몰상식한 사람으로 만드는 거냐”라고 한 적이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대학등록금 반환 조치에 정부의 재정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정치권의 요구를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버리자 한 말이었다. 학생들은 혈서를 쓰며 등록금을 돌려달라는데 경제부총리라는 사람이 ‘나랏돈은 내어줄 수 -
미래 관객을 키우는 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6.22 17:16:16멈춰 섰던 무대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사라졌던 대면 공연이 하나둘 무대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공립 예술단체의 공연 일정은 정부의 거리두기 기간 연장 속에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지만 민간 제작사를 중심으로 대형 뮤지컬이 잇따라 등판하고 ‘거리두기 좌석 운영’을 전제로 한 공연 재개가 이어지며 중단·취소가 속출했던 지난 3~5월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 아동·청소 -
1,500만원 스위트룸 돌잔치의 역설
산업 생활 2020.06.21 15:29:23서울시내 5성급 특급호텔의 1,500만원짜리 최상위 스위트룸이 돌잔치 패키지로 나온다. 돌상 차림부터 숙박까지 모두 포함하지만 가격은 특가로 확 낮출 계획이다. 1% 프리미엄이 타깃이라 좀처럼 패키지에 등장할 일이 없는 최상위 스위트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실 대란에 체면을 따질 처지가 아니게 된 것이다. 콧대 높던 특급호텔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잡기 위해 금기를 깨고 있 -
대학창업통계 왜 발표 안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6.18 17:29:30“조사방식에 한계가 있어서….”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대학창업통계조사를 실시해 이듬해 2월에 결과를 발표해왔는데 올 2월에는 ‘2019년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학창업통계조사 결과는 대학생의 창업 열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2018년 2월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는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38% 늘었다. 지난해 2월 발표된 조사에서도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26.2%로 늘었고 고용인원 역시 -
원격의료, 이번에는 시작할 수 있을까
산업 IT 2020.06.17 17:15:51이번에는 진짜 시작할 수 있을까. 전화선을 통해 PC통신에 접속했지만 사진 하나 보기 위해 5분 이상 기다려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하는데 1초가 걸리지 않는 5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는 지금은 희미해진 기억이다. 그렇게 세상은 달라졌지만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기술은 이미 준비됐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는 단순히 반지처럼 손가락 -
외국인이 삼성 경영권을 쥔다면
산업 기업 2020.06.16 17:27:04“삼성전자(005930)는 이재용 부회장 개인 회사가 아닙니다. 주주가 주인인 회사입니다.” 삼성전자 지배구조와 관련한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댓글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21.21%에 불과하다. 삼성 총수 일가는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이지 주인이 아닌 셈이다. 지난 15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5.04%로 주주 비율만 보면 삼성전자는 오히려 외국계 -
서민의 '내 집 마련' 꿈과 맞바꾼 정책
부동산 주택 2020.06.15 18:16:26“앞으로 5년 안에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는 사라질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민들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중저가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3년 새 서울의 6억원 이하 아파트 수는 절반으로 줄었고 4억원 이하 아파트는 3분의1 토막이 났다.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자취를 감출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 -
여성가족부의 존재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20.06.14 16:31:36여성가족부를 출입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여가부의 존재 이유를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남성 우위 사회에서 여가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여가부는 참 많은 일을 한다. 아이돌봄 서비스부터 다문화가족 정책 수립은 물론 교육부가 해야 할 것 같은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까지 여가부 업무에 포함된다. 일을 많이 하는 여가부가 일을 안 하는 여가부로 오해받는 까닭은 가끔 일을 너무 열심히 하기 -
투자금 돌려주면 끝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6.11 17:27:12파생결합펀드(DLF)·라임펀드·디스커버리 등 금융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일련의 금융사고들이 최근 일단락되고 있다. 대체로 금융사들이 투자금을 돌려주는 식으로 매듭을 지어가는 분위기다. 일부 회사는 더 나아가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조직 개편까지 꺼내 들었다. 투자자들이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 상황만 봤을 땐 금융사가 책임을 더 짊어지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금융사가 투자자 보호에 앞장선다는 것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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