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AI" 외친 날..불법 내몰린 '타다'
산업 IT 2019.10.28 18:45:46“대통령은 포괄적 네거티브 제도로 전환하고 규제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 우리 인공지능(AI) 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시키겠다고 오늘 이야기하고 검찰은 타다와 쏘카, 그리고 두 기업가를 불법 소지가 있다고 기소했다.”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결국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이재웅 쏘카 대표는 페이스북에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며 짧은 글을 통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네거티브 제도 전환을 발표한 것과 검찰의 판단이 정반대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훈)는 28일 여객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쏘카와 VCNC 법인도 재판에 넘겼다. 쏘카와 VCNC는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해 면허 없이 운송사업을 운영하고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렌터카 유상운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VCNC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빌릴 경우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한 여객운수사업법상 예외규정을 근거로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택시 업계는 관광 목적일 경우에 한해 예외가 허용된다며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올 2월 이 대표와 박 대표를 여객운송사업법 제4조와 제34조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14면에서 계속 李 “경찰·국토부도 위법이라 한적 없다” 檢 “타다, 불법”이재웅 불구속 기소 국회 ‘금지법’ 발의까지 사면초가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VCNC는) 우리나라에서 법에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고 경찰도 수사 후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국토교통부도 1년 넘게 불법이니 하지 말라고 한 적 없는 130만명이 넘는 이용자와 9,000명에 이르는 드라이버를 고용하는 서비스이자 현실에서 AI 기술을 가장 많이 적용하는 기업 중 하나인 모빌리티 기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AI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날 막상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인 쏘카·VCNC는 검찰에서 불법이라는 판단을 받게 된 것이다. VCNC는 일단 법정에서 불법 여부가 제대로 가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VCNC는 “국민의 편익 요구와 새로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며 “타다는 앞으로 재판을 잘 준비해나갈 것이며 법원의 새로운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VCNC가 최근 정부와 국회·택시 업계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어 사업 축소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초 타다는 내년까지 차량을 1만대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와 택시 업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타다는 증차 계획을 백지화하는 한편 택시와 협력하는 모델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한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택시 업계는 “버릇없다”는 입장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여명이 모인 ‘타다 아웃!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 대동제’를 진행했다. 이에 더해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렌터카 영업 차단 방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승합차를 임차할 경우 관광 목적으로서 운행 시간이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항만일 경우에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택시산업의 혁신과 상생을 위해 플랫폼사업을 위한 앞문은 열어주면서도 논란과 갈등이 야기된 뒷문은 동시에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택시 역시 일정한 기여금을 내고 정부가 정해주는 총량 안에서 면허를 사 운행하는 방안이어서 그동안 타다가 꾸준히 반대해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검찰, 타다 불법 결론…이재웅 쏘카 대표 불구속 기소
산업 기업 2019.10.28 18:04:29검찰이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를 현행법 위반이라고 결론내리고 주식회사 쏘카 및 브이씨앤씨(VCNC) 대표와 법인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훈 부장검사)는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하고, 두 법인도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타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하여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자동차대여사업자로서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유상여객운송을 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앞문은 열고 뒷문 닫아야..." 끝내 발의된 '타다 금지법'
산업 IT 2019.10.24 17:20:15플랫폼 택시를 제도화하는 동시에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여당 의원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토교통부가 택시업계 등의 입장을 반영해 발표한 모빌리티 상생방안을 사실상 뒷받침하는 법안이다. 그러나 정부 방안과 이번 법안은 여전히 차량공유형 서비스혁명의 길을 가로막는 쟁점들을 숙제로 남겨 놓고 있어 향후 입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 택시 제도화를 위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24일 발의했다. 법안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 법안은 플랫폼 사업을 정부의 방안대로 플랫폼 운송사업, 플랫폼 가맹사업, 플랫폼 중개사업으로 분류했다. 이 중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플랫폼 운송사업이다. 타다 운영사 VCNC와 같은 플랫폼 운송사업체들은 일정한 기여금을 내고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 허가 물량은 이용자 수요와 택시 감차 추이, 국민 편익 등을 고려해 관리된다. 즉 정부가 배분하는 총량 안에서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VCNC 관계자는 “운행 대수와 기여금 수준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워지고 투자도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여금 역시 스타트업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력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들은 기여금 부담으로 시장에서 퇴출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와 관련 기여금을 차량 보유 대수에 따라 부과할지, 운행 횟수·이익 수준 등에 따라 부과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엔 이와 함께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렌터카 영업 차단 방안도 포함됐다. 당초 타다와 파파, 차차 등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빌릴 경우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한 여객운수법상 예외규정을 근거로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개정안은 승합차를 임차할 경우 관광 목적으로서 운행 시간이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항만일 경우에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의원은 “택시산업의 혁신과 상생을 위해 플랫폼사업을 위한 앞문은 열어주면서도 논란과 갈등이 야기된 뒷문은 동시에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VCNC는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 이용자 140만명의 이용권이 축소될수밖에 없고 9,000명 정도의 운전기사들의 일자리까지 사라지게 된다”며 “이용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국회에서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세부안 논의 과정에서 플랫폼 운송사업을 하기 위해 기여금을 내고 면허를 확보하면 렌터카를 활용한 운행도 가능하도록 길을 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타다 퇴출' 택시기사 1만명 집결..박홍근 의원, 24일 여객운수법 개정안 발의
사회 사회일반 2019.10.23 16:11:53서울 개인택시 운전자 1만여명이 23일 국회 앞에 모여 렌터카를 이용한 실시간 호출 서비스 ‘타다’의 영업 전면금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타다가 현행 운영되는 방식은 여객운송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국회가 타다를 금지하는 법안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다 OUT!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라는 이름의 집회를 개최했다. 타다 측이 지난 7일 운영 차량을 1만대까지 증차한다고 발표한 후 서울 택시업계가 처음으로 여는 집회다. 이날 집회에는 1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집회에는 경기, 인천, 강원지역의 개인택시조합원들도 참석해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행법은 관광산업 목적의 운전자 알선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 목적에서 벗어난 렌터카 여객 운송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타다는 공유나 혁신의 명분도 없고 법률적, 사회적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타다의 불법성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국회는 타다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여객운송법 예외 규정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공짜 면허 노리는 타다, 정부는 즉각 정리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무소속 의원도 참석했다. 박 의원은 타다의 영업을 제한하도록 24일 여객운수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발의할 예정인 개정안은 플랫폼 운영사업의 법제화, 타다 이용 시간과 대여·반납 장소 제한 등을 골자로 한다. 렌터카 11인승의 대리기사를 고용하려면 관광목적에 따라 ‘6시간 이상 빌렸을 때’만 가능하고 차고지 장소를 공항이나 항만에 세워야 하는 내용이다. 박 의원은 “타다가 수도권의 1만대 확장을 발표했다가 관망 태도로 바꾸면서 어렵게 만든 상생안을 깨려고 하는데, 갈등 사태를 악화하는 일체 행위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법인택시의 사납금 폐지, 월급제 등을 마련했는데 이어서 개인택시 양도, 양수조건 완화와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재 사태를 초래한 책임이 문재인정부와 집권 여당에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가 가장 힘없는 택시기사를 보호하지 않고 타다를 비호하고 있다”며 “타다 문제 관련해서 정부가 얼렁뚱땅 불법을 합법처럼 받아준다면 앞장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국철희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택시와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택시플랫폼을 개방할 것이며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과 함께 ‘택시규제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택시 상생협력회의’를 꾸릴 것”이라는 대책도 내놨다. 집회에서는 이를 반증하듯 택시 프랜차이즈 가맹방식 서비스업체 마카롱 이행렬 대표와 티머니 조동욱 모빌리티 사업부 상무도 무대에 올라 협력을 약속했다. 국 이사장은 또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택시면허를 ‘지역총량제’로 관리하면서 택시와 타다 등 렌터카의 번호판 색깔을 확실히 구분해 한다”고 당부했다. 조합은 이날 택시 비전 ‘2020 공익플랫폼’도 발표했다. 조합은 “대중소 모든 플랫폼 업체들과 같이하고 기사 브랜드를 만들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출퇴근, 심야 승차난 때 배차를 100%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러한 시범 사업을 거쳐 2020년 4월 1일 잠실운동장에서 수도권 10만 택시 대동제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대화하자는 ‘타다’ 손 뿌리치는 택시업계
산업 IT 2019.10.23 15:29:20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운영사 VCNC가 1만대 증차 계획을 중단하고, 택시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고자 기본요금을 800원 올리는 등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음에도 택시 업계에서는 타다 운영 자체가 불법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계속 보이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타다 아웃!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경진 무소속 의원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서울택시운수종사자 1만여명이 참석했다. 김경진 의원은 “검찰 내부에서는 이미 타다가 불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지 오래”라면서 “타다는 과학 기술 혁신도 아니고 법 조항의 허점을 악용하는 집단 범죄자에 불과하다”강조했다. 박홍근 의원은 플랫폼 운송 사업을 법제화하고 타다 운송 행위의 근거가 되는 법 개정에 대한 법안을 오는 24일 발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택시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택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또 가맹형 택시 외에도 일반 중형택시에도 탄력요금제를 적용해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편 이날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현재 정부의 안으로는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과 공존을 상상하기 어렵고, 국민의 편익도 증진되기 어렵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VCNC는 “70년 동안 축적된 택시제도 개편안을 협의하고, 기존 산업과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법안이 추진된다면 택시업계와 플랫폼업계 양쪽 다 실익이 확장될 수 없으며, 국민편익과 선택권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택시노동자 1만명 국회 집결..'타다' 규탄 집회 개최
사회 사회일반 2019.10.23 11:08:48서울 개인택시노동자 1만여명이 23일 국회 앞에 모여 렌터카를 이용한 실시간 호출 서비스 ‘타다’의 영업금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다 OUT!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타다가 이달 초 증차 계획을 발표한 후 서울 택시업계가 처음으로 여는 집회다. 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집회에서 성명서 등을 통해 “타다가 국토교통부의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따른 사회적 협의과정을 거부한 채 고용시장의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며 타다를 규탄하고 불법 여객운송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 발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집회 신고인원은 1만명으로 했으나 현장에는 최대 1만5,000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회에는 무소속 김경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참석한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렌터카 11인승의 대리기사를 고용하려면 ‘6인 이상 승차했을 때’와 ‘6시간 이상 빌렸을 때’만 가능하도록하는 정책안을 냈다고 조합 측은 전했다. 앞서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지난 7일 출범 1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운영차량을 1만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는 “그간 제도화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사회적 갈등을 재현할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타다는 지난 16일 증차 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개인택시조합은 앞서 타다에 투자한 SK본사와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바 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타다,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 필요”…절절한 입장문 발표
산업 IT 2019.10.23 08:59:40타다가 정부가 추진하는 택시 및 플랫폼 상생 법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23일 “현재 정부의 안으로는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과 공존을 상상하기 어렵고, 국민의 편익도 증진되기 어렵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VCNC는 “70년 동안 축적된 택시제도 개편안을 협의하고, 기존 산업과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택시업계에 더 큰 협력과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논의만으로는 제대로 된 상생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VCNC는 “ 정부 주도안의 구체적인 현황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면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법안이 추진된다면 택시업계와 플랫폼업계 양쪽 다 실익이 확장될 수 없으며, 국민편익과 선택권은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VCNC는 택시 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 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1만대 증차 계획을 중단했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기존 택시 산업과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기본 요금을 800원 올리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택시업계에서는 타다가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개인택시노동조합원 1만5,000여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한 ‘타다’의 영업금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카카오vs타다, 엇갈린 모빌리티 양대산맥…결론은 택시?
산업 IT 2019.10.19 14:02:20카카오모빌리티와 타다. 모빌리티 혁신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졌던 두 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쪽은 택시 손을 잡고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고, 다른 쪽은 택시로부터 거센 비판에 시달리며 사실상 한발 물러났다. 19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타다 베이직’ 1만대 증차 계획을 연말까지 중단하고, 다음 달 기본요금을 800원 올리기로 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존 산업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현재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상생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기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다는 앞서 지난 7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수요증가 흐름에 맞춰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차량을 1만대로 증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국토부는 타다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사회적 갈등을 재현시킬 수 있는 부정적 조치”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렇게 타다가 맥을 못 추는 사이 카카오모빌리티는 진화택시, 중일산업에 이어 최근 경서운수까지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강력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택시 회사를 직접 인수하면서 모빌리티 업계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택시 가맹업체 ‘타고솔루션즈’을 인수하고, 이 회사가 카카오T 앱에서 운영 중이던 ‘웨이고블루’를 ‘카카오T블루’로 바꾸고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기존 타다가 선점하고 있었던 승합차를 활용한 이동 시장까지 진출했다. 카카오는 ‘카니발’과 ‘스타렉스’를 활용한 대형택시 서비스 ‘카카오T벤티’를 승합차 700~800대 규모로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택시제도 개편안을 두고 ‘국토부가 택시 손을 들어줬다’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지적이다. 택시와 손을 잡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서비스로 업종과 지역을 확대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반면, 렌터카를 활용해 서비스하는 타다는 1만대 증차 계획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택시 업계에서 “타다가 퇴출되는 날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혁신이 결국 택시라는 기존 산업 속으로 들어온 꼴이 됐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타다, “11월 18일부터 기본 요금 800원 비싸진다”
산업 IT 2019.10.18 12:30:00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다음 달 18일부터 기본요금을 800원 올린다. 박재욱 VCNC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VCNC는 정부 정책 방향에 협력하고,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 달 뒤부터 타다의 기본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타다 베이직의 기본 요금은 800원 오른다. 대신 이동 거리가 길어질수록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가격 정책을 보완할 예정이다. 타다는 서비스 출시 당시 택시 요금(3,000원)보다 약 30% 가량 비싸게 설정됐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 택시 요금은 3,800원으로 오른 반면, 타다의 가격은 그대로여서 택시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박 대표는 “기존 산업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현재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상생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기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본요금 인상과 더불어 VCNC는 취소 수수료 정책도 변경한다. 타다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에 따르면 차량 도착 후 취소 수수료(미탑승 수수료)는 800원 인상되며, 차량 배차 5분 경과 후 취소 시 수수료(취소 수수료)는 3,000원이 적용된다. 박 대표는 “타다의 가치는 기술이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편리와 행복을 만드는데 있다고 믿는다”며 “인공지능과 데이터에 기반한 더 좋은 서비스로 이용자 여러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한발 물러선 타다, 증차 중단...택시업계 "또 꼼수냐"
산업 IT 2019.10.16 17:27:28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타다 베이직’ 1만대 증차 계획을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택시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시행령 개정 추진과 투자 철회 요구 등을 이어나가자 한 발자국 물러선 것이다. 타다는 대신 택시와 협력하는 모델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막상 택시 업계에선 여전히 “버릇 없다”며 비판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VCNC는 16일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VCNC는 타다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차량을 현재 1,400여대에서 1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국토부와 택시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국토부는 타다 베이직의 운행 근거가 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아예 불법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택시 업계 역시 타다 금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VCNC 모회사 쏘카의 2대 주주인 SK에도 투자금 회수를 촉구했다. 결국 타다는 ‘1만대 증차’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증차를 중단했으며 9일 만에 연말까지 증차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신 택시와의 협력을 넓히겠다며 ‘택시 달래기’에 나섰다. 현재 운행 중인 1,400여대의 타다 베이직과 관련해선 요금을 인상해 일반 택시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유지하기로 했다. 타다 베이직 요금은 택시비보다 약 30% 가량 비쌌지만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르면서 최근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VCNC 관계자는 “요금을 얼마나 올릴 것인지 내부 논의 중인데 소비자들에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지될 것”이라며 “실제 적용은 다음 달 하순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법인택시와 협업해 운영되는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도 승합차와 전기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법인택시들이 손잡고 내놓는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에 대응하기 위해 타다 베이직 대신 타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것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택시제도 개편안에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되도록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라며 “택시업계와도 다양한 차종 제휴를 통해 심도 있는 상생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VCNC의 ‘백기투항’에도 택시 업계의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VCNC는) 불법 타다를 늘리고 줄이는 결정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며 “버릇없이 요금을 올리고 내리고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타다의 불법을 막으려하자 급하게 꼼수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기로 한 1만명 집회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백기 든 타다…11인승 증차 중단 "절박한 심정"
산업 IT 2019.10.16 10:51:27내년 1만대 증차를 선언했던 타다가 한발 물러섰다. 국토교통부의 강력한 지적과 택시업계의 반발에 부딪히자 타다 서비스 확대 계획을 보류한 것이다.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운영하는 VCNC는 택시제도 개편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신 택시와의 상생협력을 포함한 국민편익 증대를 위해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준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한다. 타다는 앞서 지난 7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수요증가 흐름에 맞춰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차량을 1만대로 증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국토부는 타다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사회적 갈등을 재현시킬 수 있는 부정적 조치”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타다 측은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서는 타다의 서비스 확대 방안이 현재 논의 중인 택시제도 개편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부적절성을 강력하게 지적했다”면서 “이에 타다는 지난 14일부터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또 “타다는 정부 및 택시 업계와의 대화와 협력에 집중하기 위해 국토부가 추진하는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증차를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년간 이용자의 이동 편익을 확장하고 드라이버의 처우,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갖고 노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택시제도 개편안에 한국에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며 “택시업계와도 다양한 차종과 제휴를 통해 심도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VCNC는 타다 베이직의 요금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중형택시와 가격으로 경쟁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택시 기반으로 운영되는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기사 및 법인택시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2,800cc 이상 세단 차량으로 운영 중인 타다 프리미엄을 승합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미래차 국가비전이 선포되는 이 시점에 타다와 모빌리티 산업은 그 생태계의 중추에 있다”면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으니 타다의 실험과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택시 '타다 1만대'에 맞불..."통합 플랫폼 만들것"
산업 IT 2019.10.08 17:23:43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의 ‘1만대 증차’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택시업계가 1만대 이상의 자체 브랜드 택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타다 운영사인 VCNC를 제외하고 현대자동차·카카오모빌리티·우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들을 포함한 통합 중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8일 서울 성수동 쏘카 사무소 앞에서 ‘타다 아웃(Out)’ 집회를 열고 타다가 내년까지 1만대로 차량 대수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택시면허 1만개를) 사지 않고 공짜로 달라고, 헐값에 달라고 하면 안 된다”며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고 기회를 줬더니 협상 테이블에서 뛰쳐나가 불법적으로 (운행)하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약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들은 타다를 향해 “조폭 행동을 하고 있다”, “천인공노할 망언을 잊지 않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인택시 기사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국 이사장은 타다 1만대 차량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5,000대 (택시) 브랜드를 얘기했는데 5,000·5,000·5,000대씩 따로 하지 않고 한 번에 내놓을 것”이라며 “공급망은 준비됐는데 플랫폼사가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개인택시조합은 5,000대 단위의 자체 플랫폼 3~4개를 연말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 “우버든 티맵이든 카카오든 현대차든 마카롱(KST모빌리티)이든 티머니 등 모두에게 개방된 오픈 플랫폼 형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다는 1만대 계획이 강한 반대에 휩싸이자 사태 진화에 나섰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타다가 목표로 밝힌 1만대 확대 계획엔 택시와 협력해 진행하는 ‘타다 프리미엄’, 이동약자를 지원하는 ‘타다 어시스트’, 지역별 상황에 맞는 가맹택시 등이 포함돼 있다”라며 “VCNC는 현행 법령에 따라 서비스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바뀌게 될 법과 제도를 준수하며 사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타다 "차량 1만대로 확충" VS 국토부 "사회 갈등 재현"
산업 IT 2019.10.07 17:29:00‘타다’가 내년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드라이버는 5만명으로 늘리고, 서비스 지역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국토교통부가 타다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사회적 갈등을 재현시킬 수 있는 부정적 조치”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욱 VCNC 대표는 7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서 열린 타다 1주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동의 기본’에 충실했고,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하고 플랫폼 생태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VCN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타다는 지난 9월 말 기준 가입자 125만명, 운행 차량 1,400대, 운전기사 9,000명을 돌파했다. 또 AI와 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예상 도착 시간을 26% 가량 줄였고, 차량 1대당 호출 횟수는 113% 증가하는 등 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하지만 과연 내년 말 ‘운행 차량 1만대, 드라이버 5만명’이라는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아직 국토교통부의 택시 개편 방안에 따른 면허 총량 규모 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만대로 운행 대수를 늘리고 싶어도 총량 규모나 신고제·허가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사용자 수요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고, 현재 비즈니스 모델로 봤을 때 1만대는 공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국토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추후 사업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국토부의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만약 저희가 망하면 국가가 면허권을 다시 사줄 수 있는지, 보상해줄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동 선택권을 넓히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부분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당 납부하는 기여금이나 총량제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단편적인 서비스만 나올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전체 모빌리티 생태계가 망가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토부는 이 같은 타다의 서비스 확장 계획에 대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타다의 1만대 확장 발표는 그간의 제도화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추가적인 서비스 확대는 새로 마련될 제도적 틀 안에서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다 서비스의 근거가 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예외적인 허용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타다, “내년엔 1만대 달린다”…운전기사도 5만명으로↑
산업 IT 2019.10.07 09:13:05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운행 차량 대수와 운전기사 수를 크게 늘리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타다 운영사 VCNC는 내년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늘리고, 운전기사도 5만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가입 회원 125만명, 운행 차량 1,400대, 운전기사 9,000명을 돌파했다. 앞으로 VCNC는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배차 체계를 더욱 최적화하며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타다는 이미 AI·데이터 기반 기술로 서비스 출시 11개월 만에 예상도착시간을 26% 줄이고, 차량 1대당 호출 횟수를 113%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타다 가입자는 평균적으로 매월 10만명 이상씩 유입됐다. 누적 이동 거리는 약 3,550만km로, 이는 지구 886바퀴를 도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또 차량 대당 이동시간을 합하면 172년에 달한다. 아울러 타다는 지난 1년간 9,000명의 운전기사들이 일자리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루 10시간, 월 25일 근무한 타다 운전기사들의 월평균 소득은 31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타다는 노디젤 정책 등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자율주행, 차량 인프라 등 모빌리티 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통해 전체 생태계 발전 및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년간 타다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AI·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2020년에는 전 국민·기업·도시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타다에서 벤티까지…승합차로 본격 맞대결하는 모빌리티 시장
산업 IT 2019.10.05 14:00:00타다, 파파, 벅시, 차차 밴에 이어 벤티까지. 승합차를 활용한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VCNC의 ‘타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벤티’가 수도권에서의 격돌까지 예고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에서 승합차 호출 서비스 간의 경쟁이 점차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5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영사인 VCNC는 올 연말까지 서비스 도착 지역을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서비스 출시 당시 서울 및 경기 일부에 한정됐던 이용 지역을 지난 상반기 인천, 수원, 고양, 안양 등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제는 수도권 전역으로 넓히는 것이다. 도착 지역뿐만 아니라 출발 지역도 현재 서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 인천(일부 제외)에서 위례신도시, 경기도 광명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타다 측은 “이번 지역 확장을 통해 좀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카카오모빌리티도 최근 스타렉스와 카니발을 활용한 대형 택시 서비스 명칭을 ‘벤티 택시’로 확정하고 이달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 100여개 법인 택시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목표 운행 대수는 700~800대 수준이다. 다만 벤티 택시는 다른 승합차 서비스와 달리 렌터카를 활용하지 않고, 택시업계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타다와 벤티가 수도권에서의 맞대결을 예고했다면 파파, 벅시, 차차 밴 등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우며 승합차 모빌리티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황이다. 큐브카의 ‘파파’가 전 차량 공기청정필터, 뷰티키트, 의료키트, 월컴푸드, 파파뮤직 등을 서비스하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운행 중이다. 공항 전용 차량 공유서비스 ‘벅시’도 지난 2016년 4월부터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벅시는 2017년 서울시 우수관광 스타트업에 선정됐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주문형 교통서비스 사업자로도 참여한 바 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차차크리에이션은 오는 10일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호출 서비스 ‘차차 밴(VAN)’을 출시한다. 승합차 100대로 시작해 올해 말까지 500대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렌터카 회사의 차량공급과 운전자들의 자율적 참여로 원가구조를 대폭 개선해 타사 모델보다 평균 20%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업체에서 계속 승합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는 것은 이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라며 “규제하기 보다는 이들이 자유롭게 사업하고 경쟁 속에서 좋은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모빌리티 혁신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