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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광화문집회 참가자 검사 안 받다가 확진되면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0.08.31 17:11:04인천시가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지만, 검사율이 40%를 밑돌자 강수를 꺼내 들었다. 인천시는 진단 검사 대상임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이가 생기면 수사기관 고발과 함께 구상권 청구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인천시는 앞서 8월 8일과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거나 근처를 방문한 시민에게 지난 20일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내리고 30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동전화 기지국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해당일에 광화문 일대에 있었던 인천시민은 2,719명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30일까지 검사를 완료한 인원은 1,079명으로 전체 검사 대상의 39.7%에 그쳤다. 검사 거부자는 155명(5.7%), 연락 불능이 112명(4.1%)이며, 나머지 1,373명(50.5%)에게는 검사를 받도록 계속 안내하고 있다. 인천시는 집회 참가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4차례에 걸쳐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지만,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를 받아 소재 파악 후 직접 방문과 강제조사 등을 통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진단검사 이행 명령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지 않다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 고발 조치와 함께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처를 할 계획이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배우 서범석,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뮤지컬 '루드윅' 캐스팅 변경
서경스타 TV·방송 2020.08.31 16:31:52뮤지컬배우 서범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격리 기간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제작사 과수원 뮤지컬 컴퍼니는 31일 “서범석이 격리 기간 중 경미한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 추가 검사를 진행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범석은 지난 8월 16일 저녁 공연 이후 만난 지인의 근무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 후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당시 서범석은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격리 기간 중 추가 검사를 진행,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서범석 배우는 8월 16일 이후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루드윅 출연 배우 및 스태프와의 접촉을 포함해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 없었음을 확인했다”면서 “같은 소속사 소속 배우와 스태프와도 접촉이 없었으며 TOM 1관에 출입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범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캐스팅이 변경됐다. 서범석이 출연 예정이던 9월 4일과 10일 공연은 그와 같은 역을 맡고 있는 테이와 김주호가 각각 오른다. 한편 뮤지컬 ‘루드윅’은 천재 음악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과 그의 조카이자 제자 카를 사이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으로, 음악의 거장이 아닌 우리와 같은 한 사람으로 존재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뇌했던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다음달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기업은행 본점 직원 코로나19 확진
경제·금융 은행 2020.08.31 16:26:58IBK기업은행은 신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IBK파이낸스타워를 폐쇄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업은행은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본사 신관 IBK파이낸스타워를 폐쇄한 뒤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일제히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본점 필수인력 외에는 금일 재택”이라며 “(건너편에 위치한) 구본점은 그대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은행 본점이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한국수출입은행, 대구은행에서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본점 문을 닫았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부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내달 6일까지
사회 전국 2020.08.31 16:20:53“31일 자정까지 적용키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다음 달 6일 자정까지 1주일간 연장하고 부산시와 구·군의 인력과 조직, 자원 등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1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이자 분수령으로 보고 재난대응과 극복을 위해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21일부터는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이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지난 1주일 동안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지역 내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자 이번 1주일이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 등에 대해 구·군, 경찰 등과 합동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연장 조치에 따라 이날 종료될 예정이던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12종의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한다. 긴급돌봄을 제외한 부산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다음 달 6일까지 휴원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행정 마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와 구·군,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은 3분의1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야간근무 직원의 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고위험군과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에 대해서도 우선 배려한다. 이와 함께 시차출퇴근제 및 유연근무제, 연가사용 권장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낮출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부서, 민원부서, 현업부서 등은 제외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한 컨트롤타워와 민간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감염병 전담부서인 시민방역추진단(가칭)를 신설하고 인력도 신속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상황변화에 적극적 대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방역 조치사항 결정과 생활방역 정착 등을 위해 민간방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에 기존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확대 개편해 방역·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정례적 운영한다. 특히 코로나 19 행정명령 위반과 진단검사 불응 등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 증가함에 따라 소관부서장과 고문변호사, 자문위원 등을 중심으로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형사고발, 소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시는 확진자 급증 시 병상부족에 대비해 감염병전담병원뿐만 아니라 민간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병상확보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 163병상, 상급종합병원 50병상 등 총 21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확진자 대량 발생 시 부산의료원은 254병상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아울러 경증, 무증상 환자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빈틈없이 준비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부기준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장소별 착용 방법과 예외사항 등을 상세히 마련하고 대시민 홍보를 통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시민들의 혼란을 해소하기로 했다. 변 대행은 “이번 일주일만큼은 최대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도 정상적인 영업활동 재개를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울산에서 고령자 6명 코로나19 확진…광화문 참가·깜깜이 전파 등
사회 전국 2020.08.31 16:14:51울산에서 하루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로부터 추가 전염된 2명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부터 4명이 동시에 감염됐다. 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73세 남성(울산 90번)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울산 90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울산 70번 확진자(73, 남구)와 지난 17일 동기회사무실에서 만났다. 자가격리 중으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91번 확진자(60, 남구)도 7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같은 아파트 거주자로 지난 18일 입주자 대표회의를 함께했다. 이날 입주자 대표회의에 함께 참석한 여성 주민(울산 75번)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여성은 가족에게도 전파했다. 이에 따라 울산 70번 확진자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은 아내(울산 74번)와 아파트 주민 2명(75번, 91번), 75번 딸(79번), 79번 남편(80번), 동기회(90번) 등 6명으로 늘었다. 울산지역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감염된 이는 70번 확진자를 비롯해 3명이다. 울산 92~95번까지 4명은 울산 88번(67, 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88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다. 이들은 모두 고령자(92번 76세 남성, 93번 64세 남성, 94번 79세 여성, 95번 84세 남성)로 88번 확진자와 지난 25일 94번 확진자 집에 모여 함께 ‘고스톱’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인천 가족 모임 참석한 친인척 7명 무더기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08.31 16:01:16인천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친인척 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A(67·남·미추홀구)씨와 B(52·여·남동구)씨 등 2명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인천에서 가족 모임을 한 뒤 인후통과 기침 증상 등을 보인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까지 이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A·B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이다. B씨의 남편인 당진 12번 확진자(60대)는 지난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당진 12번 확진자의 동생인 50대 남성(당진 13번 확진자)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57) 역시 지난 27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인 끝에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10여명은 가족 1명이 운영하는 인천의 한 미용실에서 지난 22일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가족 중 확진자의 접촉자들을 추적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후 A·B씨 외에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C(30·남·계양구)씨를 포함해 총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됐다. 인천에서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734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충남 천안서 5명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천안지역 누적 193명
사회 전국 2020.08.31 15:58:4231일 충남 천안에서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천안지역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 됐다. 이날 성거읍에 사는 70대(천안 189번)와 신부동에 사는 60대(천안 190번) 등 모두 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중 천안 190∼192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천안 185번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고령자 4명, 확진자와 마스크 안 쓰고 ‘고스톱’ 치다 감염
사회 전국 2020.08.31 15:56:30울산에서 고령자 4명이 동시에 감염됐다. 이들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화투 놀이를 하다 감염됐다. 울산시는 지역 92번부터 95번까지 4명이 동시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확진자는 울산 88번 확진자(67, 남)로 지난 25일 남구에 사는 79세 여성 확진자(94번) 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함께 모인 76세 남성(울산 92번), 64세 남성(93번), 84세 남성(95번) 모두 고령으로 고스톱을 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울산시는 전했다. 한편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88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북구 소재 장례식장을 방문했으며, 24일과 29일 사이 4차례 남구 소재 의원과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평택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사회 전국 2020.08.31 15:53:35평택시는 31일 코로나19 95~9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95번 확진자(죽백동 거주, 70대)의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 중이다. 95번 확진자는 31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으로 이송 예정이다. 96번 확진자(용이동 거주, 80대)는 73번,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31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으로 이송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삼성전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서울 우면 R&D 센터 폐쇄
산업 기업 2020.08.31 15:53:31삼성전자(005930) 서울 우면 R&D 센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시 폐쇄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서울 우면 R&D 센터 내 카페의 한 직원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업무 시간 내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직원의 확진 판정 이후에 해당 센터에 있는 임직원을 모두 퇴근 조치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D동, E동을 이날까지 폐쇄하고 관련 층은 3일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서울 우면R&D 센터에서는 지난 14일에도 직원 1명이 확진돼 건물 일부를 임시적으로 폐쇄한 적이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문경시에서 70대 남여 각1명 코로나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08.31 15:01:19경북 문경시에서 70대 남성 A씨(문경읍)와 78세 여성 B씨(점촌3동)가 31일 코로나 19 환자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70대 남성 A 씨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방역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또 B 씨는 서울에 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위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잠복 기간에 문경제일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응급실과 외래진료가 30일부터 중단되고 병원 전체에 대한 일제 방역을 하는 소동을 빚은 후 응급실은 31일 오후부터 진료를 시작했고, 외래진료는 9월 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문경=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
"집단 확진 오피스텔 조사 필요"…부산 1명 추가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08.31 14:31:48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지로 추정되는 연제구 연산동의 한 오피스텔 상세 주소를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방문자 파악에 나섰지만 확진자들의 모임 목적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31일 오후 코로나19 비대면 기자브리핑을 열고 “285번(사상구)·288번(금정구)·290번(연제구)·291번(사상구)·292번(수영구) 확진자는 주식 투자 공부, 지인 만남 등 다양한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방문했다고 말하지만 확진자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서 사용 목적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밝혔다. 전날 오후 부산시가 공개한 확진자 동선을 보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85번 확진자를 포함한 5명이 지난 17일부터 28일 사이 SK뷰 1단지 오피스텔 102동 209호를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 28일에 확진 통보를 받은 285번 확진자와 연관된 감염자는 모두 8명인데 이중 고령자 5명의 동선이 겹친다. 이들은 지인 또는 가족 관계로 이 기간에 한 차례에서 여러 차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오피스텔 내부에는 CCTV가 없어 모임 인원과 접촉 정도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확진자들로부터 받은 진술을 비교해 접촉자를 확인 중”이라며 “이곳을 해당 기간에 방문한 시민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과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217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296번)이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17번 확진자가 189번(기계공고 학생) 확진자의 접촉자여서 n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17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교내 공감기술 캠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96번 확진자를 포함해 296명으로 늘어났다. 해운대온천센터와 연관해 4명이 더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해운대온천센터 연관 검사자는 1,55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277번·284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1,550명은 음성을 받았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 어떡해요"…PC방 폐업 통보하자 직원도 울었다
산업 중기·벤처 2020.08.31 14:30:15“올해 아이가 수능인데 막막합니다. 다 처분하고 마이너스 통장만 두 개 남았습니다. 폐업 이야기를 꺼내자 직원도 울더라구요.” 경기 안산에서 8년째 PC방을 운영해 온 A씨(51)는 31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폐업신고를 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PC방은 주변에 영화관이 있을 만큼 번화가에 위치했다. 한 때 200대를 운영하던 PC방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몇 년 전 100여대로 줄였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버틸만했다. A씨는 “직접 나와 일하면서 아르바이트생은 1명씩 3교대로 운영하면서 버텨왔다”며 “올해 2월부터 가게 상황이 너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A씨 PC방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월 매출은 3,000만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700만원대 인건비(3명)과 PC 렌털비, 전기세 등을 빼고 나면 수익 규모는 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올해 2월이 되면서 매출은 2,000만원대로 줄더니 폐업을 결정한 지난달에는 1,000만원대 미만으로 떨어져 더 이상 운영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지난 19일 정부가 전격적으로 PC방을 고위험군 시설로 분류하면서 영업제한을 조치한 게 결정적이었다. A씨는 “PC방은 환기시설 기준이 까다로워 영업허가를 받기 쉽지 않다”며 “국내에 없는 초미립자 분사기 두 대까지 140만원 들여 구입해 (방역에는)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영업제한이 이뤄졌다”고 답답해했다. A씨뿐만 아니라 PC방 단체들은 갑작스러운 영업제한 조치로 인해 타격이 크다며 정부에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 A씨는 “영업제한 조치를 예고했더라면, 건물주를 만나 임대료 부분을 설득하고 렌털업체와도 렌털비를 일시적으로 늦춰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을 것”이라며 “건물주가 그나마 폐업 이후 남아있는 몇 개월 월세는 받지 않겠다고 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A씨가 폐업 결정을 들은 직원 B씨는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A씨가 PC방을 열 때부터 가게를 지킨 가족같은 직원이다. A씨는 “수술을 앞두고 있어 2주간 휴가를 다녀왔다가 폐업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울먹였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어떻게 일을 구하느냐는 말이 지금도 마음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기업에 다니다가 퇴직금으로 차린 PC방을 정리하면서 A씨는 마이너스 통장 두 개가 남았다. 영업제한 기간에도 혹시나 PC방에 도둑이 들까봐 혼자 불을 켜고 지키던 가게였다. 1억5,000만원 들여 PC방에 배치한 100여개 PC는 3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처분했다. 평소라면 3분의 2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PC를 사려는 수요도 없다. 정부 지원금은 ‘벌써 소진됐다’ ‘대기가 길다’는 주변의 걱정 탓에 포기한 지 오래다. A씨는 “최근 가게 맞은 편에 PC방을 차린 한 사장이 찾아와 ‘앞으로 막막하다’고 걱정을 털어놨다”며 “코로나19가 끝나기 전까지 모든 사장들의 생계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올해 수능을 앞둔 자녀 한 명을 뒀다. 그는 “다시 가게는 못 차릴 것 같다”며 “대학 입학하면 학자금 대출받아야될 것 같다고 이야기해야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용인서 일가족 5명 코로나19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08.31 14:21:09용인시는 수지구 죽전동에 사는 일가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가족 가운데 아버지인 40대 A(용인 307번)씨가 24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와 29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30일 확진됐다. 이후 가족 4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30일 검사를 받고 40대 배우자와 10대 자녀 3명 등 전원이 이날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배우자는 25일 몸살 기운이 나타났고, 자녀 1명도 24일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나머지 자녀 2명은 증상이 없었다. A씨 가족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로 알려졌다. 용인시 방역 당국은 A씨 일가족에 대한 격리병상 배정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속보] 서울 영등포 권능교회 관련 12명 추가확진...누적 29명
산업 바이오 2020.08.31 14:12:29[속보] 서울 영등포 권능교회 관련 12명 추가확진...누적 29명 서울 영등포의 권능교회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권능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중 고양시 123요양원 관련해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2명이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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