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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IPO 추진…한화 지배구조 개편 관심
증권 IB&Deal 2020.08.24 20:41:11한화종합화학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한화는 지난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했는데 당시 2021년까지 상장을 마무리하기로 약속했다. 상장 추진은 이 같은 배경 아래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2018년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가치가 크게 오르고 협업 가능성이 대두되며 몸값이 올랐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사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이날 외국계 증권사 등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상장 목표 시장 등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며 예상 기업가치를 제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삼성·한화 빅딜로 한화 품에 안긴 한화종합화학은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화학물질 제조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319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으로 전년(매출 1조8,670억원, 영업이익 4,430억원)에 비해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다만 한화에너지와 함께 1,200억원을 들여 투자했던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지분가치가 약 20배가량 늘어 IB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 니콜라와의 사업 협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종합화학이 IPO에 나선 것은 삼성과의 계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15년 화학부문을 한화에 넘기며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대신 2021년까지 상장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이 지분 20%를, 삼성SDI가 4%를 보유 중이다.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기업가치는 4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관사 선정 단계로 증권사들이 기업가치를 제시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과거 삼성과의 빅딜 규모 등을 따져봤을 때 조 단위 공모가 가능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한화그룹의 승계 작업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세 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은 자회사인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39.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종합화학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에이치솔루션의 지분 가치 역시 높아지는 구조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25%,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25%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사실상의 가족회사다./김민석·박효정기자 seok@@sedaily.com -
서울 코로나 확진자 3천명 넘어…오후 6시까지 79명 추가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20:03:47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일 오후 6시 기준 3,06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0시 대비 79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 그룹별로 보면 강북순복음교회가 8명(누계 15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1명(누계 471명), 광화문 집회 관련이 2명(누계 48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가 1명(누계 66명) 등이었다. 또 극단 ‘산’ 관련 1명(누계 24명), 강동 둔촌어린이집 1명(누계 1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누계 119명), 기타 35명(누계 998명) 등이었다. 감염 경로를 당장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24명(누계 466명)이었다. 서울시가 밝힌 각 감염 그룹별 인원은 서울 발생으로 집계된 환자 수만 따진 것이며, 전국으로 따지면 더 많을 수 있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
충북 코로나19 환자 첫 사망..확진 하루만에 숨져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9:46:3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충북 보은군의 80대 노인이 24일 오후 6시50분께 숨졌다. 확진 판정 하루만이었다. 충북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에 거주하는 A(89)씨는 전날 오전 7시 45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평소 고혈압·폐질환 등을 앓은 A씨는 확진 당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입원 후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2일 인천에 거주하는 첫째 아들 부부의 확진 연락을 받고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갈릴리교회 교인인 첫째 아들 부부는 17일과 18일 보은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방문했다. A씨의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병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 확진자는 이날 기준 109명으로,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처음 나왔다. 앞서 괴산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84세 여성이 퇴원 보름만인 지난 4월 18일 숨진 일이 있었으나 당시 폐렴 등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나타나 충북도의 사망자 집계에서는 빠졌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80대 노인 코로나19 확진 이튿날 숨져
사회 전국 2020.08.24 19:07:25충북 보은군에 거주하는 80대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튿날 숨졌다. 충북도는 89세 A씨가 코로나19로 전날 오전 입원했지만 증상이 악화해 2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혈압과 폐 질환 등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양성 판정을 받은 당시에는 발열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갈릴리장로교회의 목사로, 지난 17~18일 목사인 아들 부부와 이 교회 신도 10여명이 A씨의 집을 방문했다. A씨의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A씨와 함께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충북도는 밝혔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시그널] 한화종합화학 IPO 추진…상장주관사 선정 나서
증권 IB&Deal 2020.08.24 18:44:09한화종합화학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한화는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했는데 당시 2021년까지 상장을 마무리하기로 약속했다. 상장 추진도 이 같은 배경하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2018년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가치가 크게 오르고 협업 가능성이 대두 되며 몸 값이 올랐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경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이날 외국계 증권사 등에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요청서를 발송했다. 상장 목표 시장 등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예상 기업가치를 제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삼성·한화 빅딜로 한화 품에 안긴 한화종합화학은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화학물질 제조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319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으로 전년(매출 1조8,670억원, 영업이익 4,430억원)에 비해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다만 한화에너지와 함께 1,200억원을 들여 투자했던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지분가치가 약 20배 가량 늘어 IB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 니콜라와의 사업 협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종합화학이 IPO에 나선 것은 삼성그룹과의 계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15년 화학부문을 한화에 넘기며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대신 2021년까지 상장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이 지분 20%를 삼성SDI가 4%를 보유 중이다. 상장소식에 김동관 부사장이 대주주인 에이치솔루션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를 완전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말 기준 한화종합화학 지분 39.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부사장이 에이치솔루션·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상장 기업가치는 4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관사 선정단계로 증권사들이 기업가치를 제시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과거 삼성과의 빅딜 규모 등을 따져봤을 때 조(兆)단위 공모가 가능한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천안 순천향대병원 의료진 집단확진…중환자실 환자 등 30명 코호트 격리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7:48:57충남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 의료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 방역당국은 긴급 대응팀을 파견하고 직원들에 한해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충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 5명이 24일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10명이다. 9명은 의료인력이며 1명은 간호사 가족이다. 내시경실에서 2명, 응급 중환자실에서 간호사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중환자실 입원환자 6명과 내시경실을 다녀간 환자 24명 등 30명은 현재 코호트 격리됐다. 순천향대병원은24일 하루 동안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했고, 지난 22일부터는 입원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역학조사관 등 5명의 긴급 대응반을 병원에 파견해 초기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또 병원 직원들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병원 면회자 출입은 통제되고 직원들은 당분간 10인 이상 모임, 다중 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중부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한 의료시설이다. 그러나 의료진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병원 직원과 환자 등 2,600여명 중 첫 확진자와 같은 구내식당을 이용한 1,01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의료진 감염이 확산하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환자실을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직원들에 한해 당분간 다중 시설 이용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정경두 국방장관, 태풍 ‘바비’ 대비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8.24 17:48:27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합동참모본부 및 각 군 본부 지휘부와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국방부는 24일 오후 정 장관이 화상으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군 피해 예방 및 장병 안전유지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만큼 기존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태풍 위험지역 내 인원대피 및 함정·항공기·지상시설 결박, 피항 등을 우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각 제대 지휘관에게는 현행 경계작전태세에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 등 호우 피해지역에서 대민지원 중인 부대는 강풍 피해 예방공사 위주의 지원을 우선 실시한 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 주둔지나 안전지대로 복귀하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제대별 ‘재난위기관리 기구’를 운영하고, 필요시 재난대책본부 운영단계를 조기에 격상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바비’가 오는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사설]민노총 집회서도 확진자, 방역에 이념 잣대 없애라
오피니언 사설 2020.08.24 17:41:39보수단체의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같은 날 인근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소속 근로자 A씨가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뒤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집회 때 감염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통신 기지국 추적 등을 통해 명단을 파악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엄격한 방역 잣대를 들이댔다. 하지만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에게는 이를 적용하지 않아 ‘편파 방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항변하지만 불과 500m 떨어진 곳에서 집회가 열렸던 만큼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이 높다. 더 황당한 것은 민주노총이 밝힌 당국의 태도이다.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조합원들에게 서울시의 방역 대책과 검진 등에 대해 안내를 완료했지만 8·15 대회와 관련해 검진을 받으러 왔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광화문 광장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검진 대상이 아니다’ 같은 말이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돌아왔다”고 밝혔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들은 왜 검사하지 않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에 진영 장관은 처음에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이 거듭 “국민 안전 문제에서 이념 대결로 갈라치기를 하지 말라”고 따지자 진 장관은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중 잣대를 버리고 이제라도 광화문 집회뿐 아니라 민주노총 집회까지 범위를 넓혀 선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여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지율 하락 위기를 덮으려는 ‘코로나 정치’를 그만두고 모든 국민과 합심해 철저한 방역에 나서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여야도, 좌우도 있을 수 없다. -
용인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7:27:12용인시는 수지구 성복동 LG빌리지1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코로나19 확진환자(용인외 28번)로 추가 등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인시 확진환자는 관내등록 262명, 관외등록 28명 등 290명이 됐다. 이 시민은 용인 258번 확진환자의 가족으로 무증상 상태였으며, 23일 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확진환자 발생을 보고하고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했다. 이 환자의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고령확진 8배 늘었는데…14개 지자체 중증 병상 한자릿수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7:24:40지난 14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급증한 후 11일간 신규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의 경우 치명률이 높은 고령 환자 비율이 높아 병상 등 의료 시스템의 대비가 절실하다. 하지만 서울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이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의료기관에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13개다. 전체 중증환자 치료병상 541개 중 20.9%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남아 있는 중증환자용 병상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에서는 당장 내일이라도 중증환자가 입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에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30%를 웃돌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부터 22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0대 이상 환자 수가 773명으로 직전 2주의 97명에 비해 8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31.7%로 직전 2주의 20.7%에 비해 1.5배 이상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1% 미만이지만 60대의 경우 1.8%, 70대에서는 8.1%, 그리고 80세 이상에서는 23.5%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시급히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지 않으면 2~3월 신천지 대구교회발 집단감염 사태에서 발생했던 ‘대기 중 사망’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사실상 의료 인프라가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에 서울 내 중증 병상이 차는 순간 전국 병상은 다 찬다고 봐야 한다”며 “제2의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를 막으려면 지금 당장이라도 공사를 진행해 중환자용 음압병상을 만들어야 하며 동시에 환자 발생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 외 생활치료센터의 부족 문제도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6개소로 1,387명이 수용 가능한데 현재 887명이 입실해 500명분의 가용공간이 남아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300명 넘게 나오는 상황인 만큼 이틀이면 생활치료센터가 포화상태가 된다. 확진 판정을 받아도 당장 입소하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정부는 이번주 내에 생활치료센터 5개소, 1,000여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수도권 등교개학 중단하나… 조희연 "전면 원격수업 허용을"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6:34:36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만연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시국이 엄중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지만 수도권에서라도 전면 원격수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교육부에 공개 건의했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며 교육청과 자치단체에 협조를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방역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방역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교육부 실무 국장·과장들도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매우 엄중하다. 학교가 대체로 방학 시기였는데도 8월 11일 이후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의 확산세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방학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개학을 하는 이번 주가 우리 학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언제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임을 전제하고 교육청과 함께 미리미리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교육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현재도 지역별로 더 강화된 학교 밀집도 완화 조치를 시·도 교육청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3월 개학연기, 5월 등교 수업 과정에서는 전국적으로 단일한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이번에는 원격수업이 안정돼 있어서 지역별로 자율성을 갖고 시행하는 방법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많은 요구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지역별 특성을 살린 3단계에 준하는 원격수업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며 “큰 틀에선 2단계를 유지하면서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만이라도 고3을 제외한 학생을 중심으로 11일까지 3단계 준하는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는 것도 강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요청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지난 2월17일 첫 학교 내 확진자 발생 후 7월29일까지 60명이 발생했는데, 8월3일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만 92명”이라며 “지역감염을 통한 감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정훈 인천교육감도 “부평구, 남동구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있고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서구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3단계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1학기에도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 교원, 자원봉사자 등 4만여명이 학교 방역 인력으로 투입돼 학교 현장을 지원했다고 언급하며 2학기에도 학교 현장에 방역 인력을 지원해달라고 수도권 지역 교육감과 기초지자체에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의 232개 기초자치단체와 전국의 176개 교육지원청이 협업한다면 우리 전국 2만여개 학교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학교가 막중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학교 방역 관리와 초등돌봄 원격 수업 관리의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부와 교육청은 24시간 비상대기하면서 학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해 행정으로 지원하겠다”며 “2학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서로 믿고 함께 협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
[표]IPO·장외 주요 종목 시세(8월 24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8.24 15:44:57 -
코로나에 문 닫은 학교 첫 네자릿수...1,845교 '등교 불발'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5:15:5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를 중지한 학교가 올해 5월 등교 개시 이후 처음으로 네 자릿수까지 치솟았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1,845개교가 등교 수업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849개교가 문을 닫으면서 지난 5월 통계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주말새 인천 서구, 광주, 강원 원주 관내 학교들이 원격 수업 전환 대열에 합류하며 사흘 만에 등교 중지 학교가 2배 넘게 급증했고 이날 처음으로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매일 오후 2시께 등교 중지 학교 통계를 발표하지만 이날은 통계 집계와 자료 확인에 시간이 지체돼 예정보다 1시간 10분 늦게 공개됐다. 지역별로 보면 이날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에서 88곳, 성북구와 인접한 강북구에서 47곳 등 모두 148곳이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우리제일교회가 있는 용인시에서 268곳,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는 파주시에서 57곳의 학교에서 등교가 불발되며 모두 422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수도권 외 지역을 보면 광주는 관내 577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충북 280곳, 강원 190곳, 인천 167곳, 충남 57곳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고 대구, 대전, 세종, 경북에서도 각각 1곳씩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누적 확진자는 학생 283명, 교직원 70명이었다. 지난 21일 자정과 비교해 학생 70명, 교직원 22명이 각각 늘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광주시, 방역수칙 위반 유흥주점 6곳·동선 허위 진술 확진자 고발
사회 전국 2020.08.24 15:11:27광주광역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상무지구 유흥주점 6곳과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한 252번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업소들은 고위험 시설인데도 QR코드, 명부 등을 통해 출입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인 252번 확진자는 또 다른 확진자가 발생한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 다녀왔다고 허위 진술했다. 방역 당국은 중흥 골드스파 워터파크 방문자를 분석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방문판매 관련 접촉 사실을 감춘 확진자도 고발했었다. 동선 진술을 꺼려 광주 방문 후 다수 감염을 초래한 서울 송파 확진자와 관련한 수사는 서울에서 진행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서울 시내버스 기사 3명 확진…5618·6512번 지연운행 논의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5:08:56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노선의 버스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에 차고지가 위치한 보성운수 소속 버스 기사 3명이 지난 21∼23일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기사 1명이 21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그와 접촉한 다른 기사 2명이 검사 결과 23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까지 보성운수 직원과 가족 등 192명을 상대로 검사해 189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기사들이 몰던 버스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이 진행되면서 5618번과 6512번 버스 운행이 지난 23일 오후에 4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시는 확진된 기사들이 치료를 받게 되고 밀접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조치됨에 따라 해당 버스 노선에 대한 지연 운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와 방역당국이 확진된 기사들이 운행한 버스의 승객들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기사는 지난 19일 증상이 나타나 20일 검사를 받은 뒤에도 당일 오후 정상 출근해 8시간가량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24일 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해당 버스 승객은 모두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었고, 운전기사와 거리가 있는 상황이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5618번은 금천구 시흥동·독산동과 구로구 가리봉동·대림동, 영등포구 신길동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6512번 버스는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신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영등포구 신풍역·신길역, 구로역·남구로역 등 서남권의 주요 지하철역을 거친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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