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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우리끼리’ 정치 안 통해, 안철수 '야권재편' 서둘러야”
정치 정치일반 2020.11.09 09:26:58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 재편론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동감했다. 장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쇄당정치’로 규정하면서 “소름 돋는 위기, ‘우리끼리’ 정치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아니 서둘러서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 당세만으로는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고 다가오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당 지지율이 20%대에 고착화되어 버렸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선두그룹이 모두 당 밖에 위치하고 있다”며 “야권 재편의 당위성을 웅변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정몽준 의원과 통합으로 정권을 창출한 사례를 들었다. 이어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3당 통합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단일화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통합”이라고 진단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쇄당정치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자 부질없는 자존심일 뿐”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의 쇄당정치는 야권의 위기를 심화시켜 민주당 100년 집권을 허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내년 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 정권창출은 힘들어지고, 대선 3개월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차기 정부 2년 차에 치러지는 총선의 연속적 패배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소름 돋는다. 위기다. 우리끼리 정치한다고 국민들이 쳐다봐 주시지 않는다”며 “야권 전체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오로지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할 때”라고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김종인, 안철수 ‘신당창당론’에 “들을 가치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08 20:07:22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신당 창당론’에 대해 “들을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당 중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관심도 없고 혼자 하면 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막을 것인가. 자기가 한다는 데”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배준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제1야당”이라며 “지금의 잘못된 실정을 바로잡고 문재인 대통령과 맞서려면 구심점이 되는 플랫폼은 우리 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6일 안 대표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범야권' 모임 국민미래포럼, 안철수 이어 진중권 강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08 16:12:16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초당적 연대로 이루어진 ‘국민미래포럼’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다음 초청강사로 초빙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국민미래포럼’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으로 범야권 의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6일에는 안 대표가 첫 강연 타자로 나서 ‘반문연대’ 제안에 선을 그으며 “야권 재편으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중도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포럼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접촉점을 넓혀가면서 범야권 연대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6일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 수석부대표가 직접 안 대표에게 ‘야권의 새 플랫폼에서 안철수의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기도 했다. 당시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각오”라고 답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민미래포럼은 범야권 모임”이라며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형성됐는데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활동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필두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유승민 전 의원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20일 진 전 교수가 국민미래포럼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 앞에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유 전 의원의 강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진중권 전 교수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조그만 모임에 초청돼 강연하는 것 뿐”이라며 “강연 내용은 아직 안 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수정당에서 대선 후보 배출을 위한 ‘빅텐트’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진 전 교수가 야권의 ‘빅텐트’ 형성 조건과 방법에 대한 뼈 있는 분석을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5월에도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이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참여해 총선에서 패배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향해 ‘뼈 때리는 독설’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당 대표가 황교안이었다. 이것만 봐도 탄핵의 강을 못 넘은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한 배경을 진단했다. 이어 “결국 통합당에 태극기 보수 유튜버만 남았다”며 “혁신하지 못해 그들에게 의존하고, 여론 헤게모니를 넘겼다. 무조건 지지하니 안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통합당은 뇌가 없다”며 무너진 여의도연구원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도 꼬집었다. 이에 오 전 의원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출마자인 토론회 참여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수긍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 "기득권 내려놓고 새 정당 만들자"…범야권 창당 제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07 17:06:1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의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제안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보궐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합종연횡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 후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고 참석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새로운 정당에 모여 강력한 제1 야당 구축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총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무소속 의원들 역시 신당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안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아직 구상단계인 데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제안에 호응할 지 여부가 미지수여서 실제 현실화로 이어질 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 대표는 같은 날 공개 강연에서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며 야권 재편을 위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반문(반문재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로 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012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2016년 국민의당을 처음 창당했고, 올해도 바른미래당 을 탈당 뒤 현재의 국민의당을 창당한 바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안철수, 국민의힘에 또 독설 “비호감 많아, 서울시장 승산 낮다”
정치 정치일반 2020.11.06 10:02:2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제1야당을 포함한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며 야권 재편을 주장했다. 지난 9월 “죄송하지만 대안이 안 된다”고 말한 안 대표는 이날도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비대위 출범 후 다섯 달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며”며 “지금과 똑같은 방법으로 가다가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조차도 승산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9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 강연에 나선 안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앞에 두고 “죄송하지만 (국민의힘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 “신뢰가 없고 비호감 많아 대안이 안 된다”, “친이·친박의 대립, 개혁세력으로 인식이 없다”며 비판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야권이 비호감이니까 (유권자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며 “메시지로는 소용이 없다. 그게 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이 다시 관심을 두고 귀를 기울일 것이고, 중도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범야권이 모두 뭉쳐 선거에서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맞서는 ‘반문연대’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보였다. 안 대표는 “누구를 반대해서 승리한 정치 세력은 없다”며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로 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 재편으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지 대선에 바로 나설지에 대해 또 즉답을 피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와 야권 혁신에서 안 대표의 역할과 관련해 “저는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각오”라고 답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안철수의 작심비판 "秋 망나니 칼질…부동산 헛방망이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05 15:59:28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한 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군사분계선(MDL)과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 월남한 것과 관련해 “만약 무장세력이 넘어왔다면 생각만 해도 끔직한 일이 벌어졌을 것 아니겠냐”고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주민 1명이 철책선을 두개 나 뚫고 우리 GOP 남쪽 1.5㎞ 지점까지 내려왔다”며 “전자경보시스템은 발동되지 않았고 군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6월 삼척항 목순 귀순으로 동해안이 뚫렸고 올해 3월 제주 해군기지가 민간인에게 뚫렸다고 언급하면서 “사고가 터질 때마다 군 당국은 경계 태세 강화를 다짐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고, 사후약방문조차 못 내는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쏘아붙였다. 안 대표는 군의 전방 경계 실패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언행, 부동산 정책 당국의 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계속되는 군의 전방 경계 실패는 추 법무부 장관의 이 빠진 망나니 칼질과 번지수 틀린 부동산 정책 당국의 헛방망이질과 함께 이 정권이 얼마나 총체적으로 부실한 정권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라며 “경제도, 법치도, 안보도 구멍이 숭숭 뚫린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이 마음 놓고 잠자리에 들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군 지휘부의 변화와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군은 나라의 근간이고 최후의 보루”라며 “이번 기회에 군 기강을 좀먹는 썩은 싹을 찾아 확실히 잘라 내 달라”며 “청와대만 쳐다보는 정치군인들이 군을 이끄는 것은 아닌지, 무사안일에 젖은 자들이 군 수뇌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검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민관합동검열단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민관합동검열단’을 구성해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기강을 기본부터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의사 출신 안철수 “한국 코로나 대처 잘했다" 이유는 文 아닌 높은 '시민의식'
정치 정치일반 2020.11.04 10:47:55의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유로는 문재인정부의 대응이 아닌 높은 시민의식과 효율적인 한국 의료시스템으로 꼽았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경험과 극복’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유는 네 가지 정도로 본다”고 했다. 이어 “첫째는 높은 시민의식”이라며 “올해 초만 해도 정부에서 마스크 대란 때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모두가 마스크 쓰고 그 덕분에 우리가 잘 이겨냈다”고 평했다. 또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도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많은 의료진들이 밤잠도 못 자고 정말 자기 가족처럼 환자 곁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제가 대구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호흡증후군(메르스)를 경험하고 시스템에 반영한 것과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접목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원인으로 꼽았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조지표가 아닌) 제대로 된 지표를 개발해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특히 지속 가능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밀폐된 오페라 홀에서 사람들을 모아두고 공기 흐름을 연구한 독일의 사례 등을 예로 들었다. 또 “내년 말 코로나19가 종식되면 2022년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며 “4차 혁명이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그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노력, 지금 늦었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안 대표를 포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남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주호영, 안철수·금태섭과 '보선 연대' 시사…윤석열엔 선 그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04 10:16:42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막판까지 가면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전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나 모두 이 정권이 하는 것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는 어차피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데 대해서는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을 끌어들일 방안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가 경선으로 돼 있고 그것을 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당원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인 경선룰에서 당원 비중을 10∼30%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데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1위’에 오른 데 대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자리에 있는 분들이 현직에 있는 동안 정치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도 종합예술이고 고도의 경륜이 필요하다”며 “정치도 훈련이 필요하고 갑자기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 자체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안철수 "민주당, 오늘 공당으로서 사망 선고…선거비용 838억 내라"(종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02 12:29:50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에 있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전당원투표를 통해 결정한 것과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단언컨대 오늘로써 민주당은 대의민주주의 체제 하의 공당으로서 사망 선고를 받는다. 스스로 도덕적 파산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자신들이야말로 진짜 적폐세력이라고 ‘커밍아웃’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내야 한다”며 “민주당 때문에 써야 하는 국민 혈세인 만큼 변명 여지가 없다. 이 정도 부담은 감수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제2항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만들어진 당헌이다. 당헌대로라면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소속된 민주당은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당원투표를 통해 사실상 당헌을 어기고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박원순, 오거돈 두 사람의 성범죄에 대해 광화문 광장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나오겠다는 예비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사죄가 먼저’”라고 일갈했다. 이어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라면서 “책임진다는 뜻을 모르는가.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정해진 죄를 치른다는 뜻”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판사가 아닌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며 “민주당의 행태는 뻔뻔함, 파렴치, 후안무치란 단어가 아니면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맹폭을 가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민주당이 내년 보선 공천을 한다면 이념과 진영의 구태 정치에 갇혀 허우적대는 한국 정치에 그나마 남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와 양심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며, 한국 정치를 막장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라며 “보궐선거를 미래 정책 비전 대결이 아닌 성폭력당 심판 선거로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당 대표일 때 개혁세력임을 자처하며 국민 앞에 선언한 약속, 홀로 고귀한 척하며 다른 당이 지키지 않는다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요구했던 내용,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이용한 선한 척 이미지를 당선된 후 헌신짝처럼 버리려고 한다면 차라리 당헌을 통째로 폐기하고 무당헌, 무법 정당임을 선언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이 비리적폐 옹호당, 성인지 감수성 제로정당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개정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번 기회에 당선자의 중대 범죄로 인한 재보궐선거가 있다면 원인을 제공한 정당의 공직 후보 추천을 법률로 원천 봉쇄해야 한다”며 “정당 당헌이 아닌 ‘공직선거법’에 명시적으로 규정해 공천에 대한 정당 책임을 강화하는 책임정치로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최인호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공천 관련 전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따르면 찬성이 86.64%, 반대는 13.36%로 나타났다. 투표율은 26.35%였다. 최 수석 대변인은 “86.6%라는 압도적인 찬성율은 재보궐선거에서 공천해야한다는 전 당원의 의지의 표출”이라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해 시민에게 선택받는 것이 책임정치에 더욱 부합한다는 이낙연 대표와 지도부의 결단에 대한 전폭적인지지”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낙연 대표는 전 당원 뜻을 잘 반영하고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부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당헌개정에 바로 착수하겠다”며 “오는 3일 중앙위를 개최해 당헌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헌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공직 후보자 검증위원회와 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 선거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안철수 “범죄자가 셀프 재판 후 무죄… 선거비용 838억 민주당이 내라”
정치 정치일반 2020.11.02 10:04:52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낙연 대표 등 지도부가 박원순, 오거돈 두 사람의 성범죄에 대해 광화문 광장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내년 보궐선거에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면 두 가지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이 내야 한다”며 “당선자의 중대범죄로 인한 재보궐 선거의 경우 원인 제공 정당의 공직 후보 추천을 당헌이 아니라 법률로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5년 재보선의 원인을 제공할 경우 후보 공천을 하지 않기로 당헌을 개정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당 소속 광역지자체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내년 재보선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안 대표는 선거 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에 대해서는 “중국집 사장님들 모셔놓고 중식과 일식 중 뭐가 낫냐고 물어보는 것”이라며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안철수 "민주 전당원 투표, 중국집 사장에 중식·일식 뭐가 낫냐 묻는 꼴"
정치 정치일반 2020.11.02 09:43:30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낙연 대표 등 지도부가 박원순, 오거돈 두 사람의 성범죄에 대해 광화문 광장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내년 보궐선거에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면 두 가지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말과 함께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에 대해서는 “중국집 사장님들 모셔놓고 중식과 일식 중 뭐가 낫냐고 물어보는 것”이라며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선자의 중대범죄로 인한 재보궐 선거의 경우 원인 제공 정당의 공직후보 추천을 당헌이 아니라 법률로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안철수 "文, 끊임없는 자화자찬… 최소한의 국민 배려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9 11:06:3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청와대 경호실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몸수색 논란에 대해 “손님이 남의 집에 와서 주인 몸수색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시정연설 전 간담회 출입 과정에서,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몸수색 논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과잉 경호는 강한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약한 정당성의 증거였다”며 “대통령 경호한답시고 야당 원내대표 몸까지 수색해야 할 정도라면,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자신이 없는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40여 분의 연설 내내 550조 어디에 쓰겠다는 말만 있었지, 세금 아껴 쓰고 국민 부담 덜어 드리겠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며 “대통령 역시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사람인데도, 주권자이자 납세자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던 것”이라고 문 대통령을 저격했다. 이어 “끝날 줄 모르게 이어지는 대통령의 자화자찬 가운데엔 권력자의 겸손함이나 어려운 앞날에 대한 염려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 경호실의 주 원내대표 몸수색에 대한 항의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이날 열린 본회의에 ‘불참’을 선언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의장 접견실에 입장할 때 청와대 경호원들이 다가와 야당 원내대표라고 밝혔음에도 휴대전화를 만지고 몸 전체를 수색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이 모든 분야에서 일방통행을 하고 국민과 거리를 두지만, 야당 원내대표까지 이렇게 수색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참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 경호처는 입장문을 내고 “경호처장은 ‘현장 경호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국회 행사의 경우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등에 대해서는 검색을 면제하고 있지만 원내대표는 면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당 대표와 동반 출입 시 관례상 검색 면제를 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홀로 환담장에 도착했다”고 해명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안철수 “진짜 문제는 文…추미애·윤석열 중 양자택일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6 11:06:1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당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나 윤석열 검찰총장 중 양자택일해 정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있어 입장이 분명하고 논거가 정연해야 한다. 부처 간 혼선이 있으면 조기에 정리해 혼선을 줄이고 부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대표는 “수사해야 할 권력형 비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검찰에 족쇄를 채우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과 대결을 지켜만 보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태도는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 총장의 거침없는 답변을 들으며 속 시원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이다”며 “그러나 홍위병을 자처하며 나서는 여당 의원들의 치졸한 질문과 정치 공세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또 “많은 분들이 그날 보고 느끼셨듯, 추 장관과 윤 총장은 화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며 “추 장관의 비상식적이고 정치적인 지휘권 발동을 이해한다는 청와대는 윤 총장이 밝힌 ‘임기를 지켜달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혹시 대통령은 두 사람 사이의 혼선과 갈등을 부추기고 즐기고 있는 건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도자는 혼선을 방치하면 안 된다. 겉으로 추 장관을 부추기고 옹호하며, 뒤로는 윤 총장을 어루만진다면 이것처럼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없을 것이다”며 “국민을 어르고 뺨 칠 생각하지 말고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는 당부,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진정이라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달라. 그것은 바로 당장 추미애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사기꾼 말에 따라 춤추는 추 장관의 행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검찰에게 비리를 뿌리 뽑으라는 것이 아니라 비리를 덮으라는 지시라고 우려하는데도 왜 대통령은 묵인하고 방조하고 있나”며 “추 장관의 행태, 이를 방치하는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 만들어질 공수처가 무슨 짓을 할지 뻔히 보인다”고 비꼬았다. 특히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은 비리를 저질러도 철갑을 두른 듯 결사옹위하고, 정권의 눈 밖에 난 사람은 사돈의 팔촌까지 발가벗겨 반드시 찍어 내는 정권보위부로 군림할 것이 뻔하다”면서 “칙과 특권, 공정과 정의에 있어 대통령과 현 정권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추구하는지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그것이 국정을 책임진 지도자이자 대통령으로서의 책무이고 올바른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안철수 "추미애·이성윤, 라임·옵티머스 손떼라…쥐새끼 색출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0.10.19 09:31:18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와 관련해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한 명도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며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이성윤 중앙지검장은 라임 옵티머스 수사에서 손을 떼고 윤석열 총장도 권력의 방해로 힘이 부친다면 특검 수사의 불가피성을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땅의 양심 세력, 합리적 개혁 세력은 분노하며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 권력 비리를 응징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 안 대표는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가 정치권 전방위로 번지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와 배후는 오리무중”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라임·옵티머스 수사에서 손 떼고 특별검사에게 재조사를 맡기라”고 촉구혔다. 안 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정치권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수많은 검은 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와 배후는 오리무중”이라며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법무부 장관, 정권에 맹종하는 서울중앙지검장 체제에서는 서울동부지검 수사에서 봤듯이, 공정 수사는 난망하고 권력 핵심부를 포함한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일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추 장관과 이 지검장을 수사와 보고에서 완전히 배제 시키는 것”이라며 “이참에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던 추 장관은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권력의 방해로 힘이 부친다면, 특검 수사의 불가피성을 지적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인이 관련됐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국민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사기꾼, 연루된 공직자, 정치인, 여타 이 정권의 기생충들이 있다면 결코 단 한 명도 용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 중 하나인 사기꾼 변호사가 어떻게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용될 수 있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지 않았다면 추천자가 있을 것이다. 이들을 먼저 색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이 가장 의아해하는 대목은 옵티머스 사태의 몸통인 이혁진 대표가 어떻게 도주 직전에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자리에 나타났냐 하는 것”이라며 “해외 순방까지 쫓아와서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권이 바뀌는 것이 단지 해 먹는 자들이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면 그런 나라는 희망이 없다”며 “전임 정권 비난하며 똑같은 길을 걸어가는 정권이라면, 그런 정권은 진보 정권이 아니라 퇴보 정권, 사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
안철수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정권의 기생충 한명도 용서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19 09:23:1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진 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를 주장했다. 안 대표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가장 시급한 일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수사와 보고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것이 이 정권이 스스로 결백을 자신하며 성역 없는 수사, 철저한 진실 규명 의지를 보여주는 태도일 것”이라며 “연루된 공직자와 정치인, 여타 이 정권의 기생충들이 있다면 단 한 명도 용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수사 협조를 지시한 것은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사기꾼 변호사가 어떻게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용될 수 있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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