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윤석열 징계 “文, 잠시 살고 영원히 죽는 길 들어서”
정치 정치일반 2020.12.16 11:07:0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잠시 살고 영원히 죽는 길로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이 정권의 제 발등 찍기가 될 것”이라며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가 결정됐다.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엄청나게 큰 산이 소리를 내고 흔들리는데도 뛰어 나온 것은 고작 쥐 한 마리뿐)이라더니 마치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호들갑을 떨다가 슬쩍 꼬리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해임에 따른 국민적 반발은 최소화하면서도 공수처 출범 때까지 검찰총장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얕은수”라며 “문 대통령은 절차적 정당성을 이야기했지만, 이 징계는 처음부터 절차적, 내용적 정당성을 모두 상실한 정치 탄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분이 없다 보니 국민의 눈을 피하고 반론의 기회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밀실 징계였다. 이미 벌어졌거나 앞으로 벌어질 권력형 범죄의 음모자들은 와인으로 축배를 들지도 모르겠다”며 “진실과 정의를 권력의 어두운 울타리 속에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 문재인 정권은 이제 윤 총장 한 명이 아닌 전 국민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은 권력의 도끼로 검찰총장의 목을 치고, 검찰의 칼날을 부러뜨렸다고 생각하겠지만 머지않아 권력의 도끼가 자신들의 발등을 찍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위선의 대통령과 오만의 민주당이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안철수 "文 정부, 방역은 갈대처럼 부동산은 벽창우처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14 09:45:1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언제까지 방역은 이리저리 갈대처럼, 부동산은 남의 말을 절대 안 듣는 벽창우(碧昌牛)처럼 밀어붙이려는 것인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는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방역을 강화하면 경제 침체는 심해지지만 전파는 늦출 수 있고,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면 전파는 확산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방역도 경제도 폭망 직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소비 쿠폰 뿌리고, 확산하면 거리두기 단계 올려서 국민보고 협조하라고 하는 것만으로 정부가 할 일을 다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이 정권이 국민과 의료진의 헌신에 올라타서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던 K-방역의 신화가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신 4,400만 명분은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건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 언제 어디로부터 어떻게 들어오고 언제부터 맞을 수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내년 초부터 다른 국가들 백신 접종하고 있을 때, 우리 국민은 손가락 빨며 지켜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분명하게 밝혀 주셔야 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난 12월 9일, 불과 사흘 뒤도 내다보지 못하고 ‘드디어 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운운하던 대통령께서는 지금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 중증환자용 병상이 모자란다고 한 게 언제였는데 아직도 이 모양인가”라며 “의대생들 의사고시 못 봐서 당장 내년에 의사 공급이 급감하는데 어떻게 인력확보 할 생각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에게 “지금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재산 많이 물려받고, 돈 많은 사람끼리만 좋은 집을 사고 팔 수 있고, 한 푼 두 푼 모으거나 대출받아서는 좋은 집을 살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 놓고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13평 최소 주거면적 크기의 아파트에도 만족하고 살라는 투의 대통령 말에 왜 국민들이 분노하는지 정녕 모르느냐. 원하는 수준의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정권의 핵심적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데, 마치 임대주택 짓는 걸 반대하는 것처럼 오도하는 논평이나 내는 게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할 일이냐”고 외쳤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 실패의 주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지를 임명한 것은, 기존 입장을 더 세게 밀어붙이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국민의 절망과 분노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이런 행보는 못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공수처법 통과에 반문연대 뭉쳤다...주호영, 안철수가 공동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10 17:54:16여당이 끝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자 보수 단체와 범야권이 ‘반문(反文) 연대’로 결집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까지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폭정 종식 민주 쟁취 비상시국 연대’를 출범시켰다. 비상시국 연대는 7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주 원내 대표와 안 대표를 비롯해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집행위원장,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 김태훈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 개인 한 사람이 전체를 다스리는 독재가 시작됐다”며 “70년 헌정사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정당을 압도하는 소위 ‘단일 정당 국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조기 퇴진시키고 국가를 정상화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일치 단결할 것”이라며 “폭정 세력과의 결사항전을 위해 한가로운 지분 싸움과 노선 투쟁은 잠시 접어두자”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주 원내 대표는 “현실 인식과 처방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이 조기 퇴진하고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없는 걸로 안다”며 반문 연대를 강조했다./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 “文정부, 북한서 호구 취급받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3 20:16:02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기리며 북한에 의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에 제 목소리를 못 내는 우리 정부를 향해 “북한에는 호구 취급받지만 안방에서는 호랑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도 끝까지 대응포격을 멈추지 않았던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 공무원이 지난 9월 서해상에서 실종돼 북한에 사살된 후 정부가 미온적인 대처를 취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태도가 정상적인 국가가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과하는 듯하던 북한은 이 정권 사람들이 전화통지문 한 장에 감읍하고 참혹한 죽임을 당한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며 자신들 눈치를 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는 뻔뻔하게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우기고 있다”며 “정상적인 국가라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쳤다면 끝까지 쫓아가 책임을 묻고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을 밀어붙이는 상황을 두고는 “무도한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안 대표는 “연평도 포격 도발이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계획된 공격이라면 최근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과 정치 행태는 헌법기관과 야당을 동시에 겨냥한 무차별적인 융단폭격”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을 두고 “여당의 공수처법 개악 시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궐선거 무공천 당헌 뒤집기에 이은 자기부정과 민주정치 파괴의 결정판”이라며 “민주당의 장기집권 전략으로 야당은 말살의 대상이 됐고 의회는 죽어야 하는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안철수 "여당 폭주 막아내지 못하면 내후년 대선 의미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3 10:57:0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어떤 분과도 만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 모두 모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 공동 투쟁을 논의하자”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세종대왕, 이순신 돌아와도 나라 못 구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여당의 공수처법 개악 시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궐선거 무공천 당헌 뒤집기에 이은 자기부정과 민주정치 파괴의 결정판이다”며 “사기꾼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총칼만 안 들었지 거짓과 위선, 민주적 절차의 파괴로 가득찬 문재인 정권은 한 마디로 건국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이런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이는 공수처법 개악은 민주당 정권의 총칼이 되고, 장기 집권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런데 이런 위기 상황인데도 지금 야권은 제대로 싸우고 있는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간혹 보궐선거 출마 선언은 있지만, 어디에도 구국의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실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여기서 더 망가지면 세종대왕이 다시 태어나시고, 이순신 장군이 돌아오신다 해도 구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없다고 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여당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내년 보궐선거, 해 보나 마나일 것이다. 내후년 대선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제1야당을 포함한 양심 있는 모든 야권 인사들에게 호소한다”며 “범야권 시민사회 원로 분들께도 요청 드린다. 선배님들이 온갖 고난과 고통 속에서 만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자유와 평등, 정의와 공정을 향해 나아갔던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을 이대로 두고 보시겠는가”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이대로 갈 수 없고, 야권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어서도 안 된다. 저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어떤 분과도 만나겠다”며 “당이라는 울타리, 진영과 이념이라는 한계를 넘어, 공수처법 개악을 막기 위해 힘과 뜻을 모으자고 말씀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 "야권은 제대로 싸우고 있느냐"…'공수처법 저지' 공동투쟁 제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3 09:55:1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지금은 공수처법 개악을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공수처법 저지를 위한 야권 공동투쟁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안 대표가 주장해온 ‘야권혁신 플랫폼’의 첫 단추로 공수처법 저지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이는 공수처법 개악은 민주당 정권의 총칼이 되고, 장기 집권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위기 상황인데도 지금 야권은 제대로 싸우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이 보기에 간혹 보궐선거 출마 선언은 있지만, 어디에도 구국의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며 “누가 어떤 자리에 출마하느냐는 관심은 있어도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고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여권은 지금 20년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 이 정권의 일방통행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야권은 완전히 무력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의 장기 집권전략으로 야당은 말살의 대상이 됐고, 의회는 죽어야 하는 존재가 됐다”며 “정책은 제멋대로 뒤집고, 법 개정은 내 맘대로 하는 무도한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 대화와 타협, 민주적 절차나 규범들은 차례로 파괴되고 있다”고 ”고 맹비난에 나섰다. 이어 “여당의 공수처법 개악 시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궐선거 무공천 당헌 뒤집기에 이은 자기부정과 민주정치 파괴의 결정판”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최선을 다해 공수처법 개악을 막고, 법에 정해진 대로 공수처장 합의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야권의 공동 투쟁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1야당을 포함한 양심 있는 모든 야권 인사들에게 호소한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 공수처법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 공동 투쟁을 논의해 보자”고 외쳤다. 또 범야권 시민사회 원로를 향해 “사회의 원로로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선배로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반대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갈 수 없고, 야권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어서도 안 된다”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어떤 분과도 만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당이라는 울타리, 진영과 이념이라는 한계를 넘어, 공수처법 개악을 막기 위해 힘과 뜻을 모으자고 말씀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찾아뵙겠다.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데 저 안철수는 미력하나마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 "'무능 vs 유능'으로 여야 대결 구도부터 바뀌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2 11:55:38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세연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보수정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야권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대표는 이날 김세연 전 의원과 출연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호감 대 비호감, 신사 대 꼰대, 민주 대 적폐 이 구도로 유지되는 한 (보수정당은) 이길 수 없다”며 “대결 구도를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내후년 대선을 겨냥해 “지금 정부가 무능하니깐 보수정당이 유능한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해서 여야 대결 구도를 ‘무능 대 유능’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능한 미래 디지털 세력이 되고,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 되어야 한다”며 “과거 대 미래 세력, 아날로그 대 디지털 세력, 무책임 대 책임세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야권이 살아나려면 결국 20·30 세대의 아이디어를 전폭적으로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며 “지구가 이 상태로 기후 위기와 불평등 심화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인 보수정당의 이념이었던 곳에서 더 확장해서 가령 생태주의나 페미니즘까지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근본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전의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바뀐 세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니깐 소통 능력도 떨어지고 어떤 말을 해도 비호감의 극치로 인지됐다”며 “혐오의 대상이 되니깐 여당이 폭주해도 제1야당으로 지지율이 옮겨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당은 정책과 사람으로 대표된다”며 “한 방에 이미지를 바꿀 방법은 없다.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쌓아가면 대결구도가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진보와 보수 세력 모두 “소통과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와 군대 내 불공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보세력에 앞서 “어떻게 하면 사회 불공정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가, 그게 야권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주창해온 ‘야권혁신 플랫폼’이 그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임을 시사했다. 그 형태가 어떻게 변할 지는 알 수 없기에 ‘플랫폼’이라는 다소 애매한 용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세연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대화의 플랫폼, 협력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공감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야권혁신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권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정 캠프만을 위해서 일을 한다기보다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방안을 찾아내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응원하고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잠룡 검증대 된 野 초선모임…안철수·홍준표도 부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22 09:21:12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가 야권 잠룡들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는 25일 이 모임에서 특강을 한다. 곧바로 다음 달 2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다음 차례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다. 그는 같은 달 9일 돌아가고픈 ‘친정’의 초선 의원들을 찾는다. 유 전 의원, 안 대표, 그리고 홍 의원은 모두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야권 정치인이다.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세력을 키워야 하는 처지도 마찬가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7월 15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7월 22일)도 비슷한 맥락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고 있는 이 모임의 연단에 일찌감치 섰다. 지난 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초빙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에서 중량감 있는 전직 의원들의 모임 ‘마포포럼’이나 소장파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하우스’와 달리, 명불허전은 ‘초짜’ 현역들의 모임이다. 미래한국당 시절 비례대표 모임이 시초였고, 합당 이후 지역구 의원들도 참여했다. 자연스럽게 야권 잠룡들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초선들과 스킨십을 넓히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103명 가운데 초선이 과반(58명)이다. 당에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밝히는 동시에 언론의 조명을 받는 무대로 이용하는 셈이다. 다만 18대 당시 한나라당 초선들이 세를 규합했던 ‘민본 21’처럼 별도의 정치세력화를 도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뜻이 맞는 초선 의원들의 ‘공부모임’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모임의 간사 격인 허은아 의원에 의하면 국정감사를 경험하고 난 명불허전 시즌 2는 ‘왜 다시 집권해야 하는가’를 곱씹는 자리이다. 내년 초 시작될 시즌 3에선 서울·부산시장 경선에 뛰어든 후보들의 ‘토론 배틀’을 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서울시장 관심 없다던 안철수 “광화문광장 공사, 새 시장이 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0.11.18 06:43:0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도 없는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정비 사업에 착수하자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수차례 2022년 대통령선거 ‘직행’을 말한 안 대표가 서울시 정책에 훈수를 두자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를 위한 광화문 광장 공사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800억 혈세가 투입되는 광화문 광장 개조공사를 두고 “‘5개월 대행’이 진행하는 ‘날림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오랫동안 시민과 소통해 왔다고 강변한다”며 “그러나 광화문 대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나 광장과 보행공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심층 설문 조사라도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혹시 어용시민단체만 불러다 박수 치고 끝낸 것을 소통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이제 그만 좀 하자”고 말했다. 더욱이 안 대표는 이 사업을 진행한 서울시 공무원들을 향해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 당장 사업을 멈추고, 5개월 후 서울시민이 선택한 자격 있는 새 시장이, 시민의 뜻과 전문가의 뜻을 물어 결정하게 하자”며 “현 대행체제가 명분 없이 밀어붙인다면 새로운 서울시장체제에서 무리한 공사강행과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선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말들이 정치권에선 오갔다. 특정 사업을 두고 ‘새 시장’에게 맡기고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면 ‘책임’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최근 “(본인이 제안한) 혁신 플랫폼의 시간표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아니라 대선을 목표로 모든 계획을 맞춰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과정이지 그 자체를 목표로 두고 시간표를 만드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것이지만 서울시장과 대선 출마가 양립할 수 있다면 시간표는 바뀌지 않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임기는 2022년 5월 예정된 전국지방선거까지 1년이다. 같은 해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 때문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자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무언설태] 법조기자 94%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 부정적...성찰해봐야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11.17 18:46:17▲대다수 법조 출입 기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네요.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이 검찰·법원 등을 출입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매우 부정적 65.7%·다소 부정적 28.3%)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추 장관 취임 후 이뤄진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83.8%(매우 부정적 42.4%·다소 부정적 41.4%)가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법조 출입 기자의 82.8%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도 부적절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 전 기자의 취재 방식에는 응답자의 84.8%(매우 부정적 32.3%·다소 부정적 52.5%)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32개 대법원 출입사 기자 207명 중 30개사 99명이 대답했습니다. 일부 언론사 기자들은 응답하지 않았지만 대다수 기자들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으니 추 장관은 과연 나라와 정권, 자신 가운데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한번 성찰해봤으면 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으로 체급을 낮추라는 목소리가 야권 내에서 잇따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내에서 개혁 성향으로 꼽히는 초선 박수영 의원은 17일 언론과 통화에서 “(대선주자들이) 시장 선거에 먼저 나와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는 초선들이 꽤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쯤 되면 거의 ‘니가 가라 하와이’란 말이 나올 법한데요. 세 사람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새 카드를 찾지 못하고 기존 메뉴만 쳐다보는 야권의 현실이 안타깝네요.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장이 17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대검 감찰부장이라는 분이 감찰업무 관련 내용, 의사결정과정을 SNS에 마구 공개해도 되는지 궁금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검사가 업무 관련 내용, 의사결정 과정을 외부에 공개해선 안 된다”며 “그것이 검사로서의 당연한 직업윤리일 뿐 아니라 그런 공개 행위는 감찰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견제에 나선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최근 정진웅 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에 대한 대검의 직무정지 요청이 부적절하다면서 이와 관련한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SNS에 올린 데 대해 따진 것입니다. 더구나 정 부장검사가 올 2월까지 대검 감찰2과장을 지내며 한 부장을 상관으로 모셨던 직속 부하 검사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개혁’으로 포장해 검찰을 흔드는 과정에서 검사 선후배 및 동료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법치를 훼손하는 듯해서 뒷맛이 씁쓸합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원인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으로 돌렸습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이 개최한 ‘신경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과거 중국은 리더십의 주기적 교체로 충분한 토론과 개방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평생 그 자리에 머물며 중국을 책임지려는 한 사람 때문에 그게 불가능해졌다고 진단한 겁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금융당국을 비판하자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그룹 상장을 막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언급에 시 주석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네요. -
野, 대권 잠룡들 '서울시장' 출마로 노선 바꿔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7 14:21:30야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대권이 아닌) 서울 시장으로 목표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이 내년 재보궐선거에 나가 승리해 2022년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 언론을 통해 “시장선거에 먼저 나와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는 초선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위 우리 당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분 중 그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던 분들은 서울시장 출마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승민·오세훈·안철수 3명 중 1명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야 승산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당내 분위를 전하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비장함이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덧붙여 “선거가 임박할 때까지 이 3명 가운데 누구도 출마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당에서 전방위로 이들을 설득하려는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재보선 후보와 관련해 “선거라는 것이 금방 하늘에서 인물이 뚝 떨어지지 않는다”며 “지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사람이 다크호스로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강지수기자 jisukang@@sedaily.com -
성일종, 安 입당 권유… "安은 굉장히 좋은 자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7 10:49:14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을 공개적으로 권유하고 나섰다. 성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는 이공계에서 일해 미래에 변화할 산업사회를 가장 잘 이해하는 굉장히 좋은 자원”이라며 “우리 당도 옛날엔 친박·친이명박계가 있어서 비난도 받았지만, 이제는 계파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참으로 좋은 토양이라 들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성 위원은 안 대표의 ‘롤 모델’로 김영삼 전 대통령(YS)을 제시하며 “옛날 YS는 3당 합당할 때 몇 분 안되는 분으로 와서 거대한 기존 세력을 다 설득하고 비전을 제시해 대선후보가 됐다”며 “국민들은 지도자가 험지에 가서 일어서는 강인함과 지도력·돌파력·예지력을 보며 이를 리더십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그러한 기류를 보고 과감한 도전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에 대해 떨떠름한 태도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환영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전날 ‘희망 22’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대권 행보를 시작하는 등 당내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그는 “타이밍이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여당은 이미 (이낙연·이재명) 양강 체제인데, 야당도 뜻이 있는 분들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인들이 고민했던 국가경영 비전을 풀어놓을 타이밍은 된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도, 원희룡 지사도 의지를 가지고 그런 강연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종인 위원장이 ‘내부에는 사람이 안 보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말씀을 한 것은 ‘빨리 준비하고 뛰라. 내가 외부에서 데려올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한 것”이라며 “외부에는 우리 당에 아주 공정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들어와서 한 번 뛰어보라고 하는 여러 가지 양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주호영 "서울시장 선거, 다크호스 나타날 가능성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7 09:18:05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서울·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지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사람이 다크호스로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라는 것이 금방 하늘에서 누가 인물이 뚝 떨어지지를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많이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려면 언제든지 들어오라,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깔끔하게 합쳐지면 선거에 시너지 효과가 있는데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선거 앞에 혼란만 일으켜서 선거를 망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구상하는 야권혁신 플랫폼이 아닌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이게 힘을 합치는 것은 가능하지만”이라며 “금방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금방 이쪽에 와서 후보 되고 이런 것은 쉽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 가운데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시장이 일종의 범죄 행위로 자기가 책임을 지고 사망해서 보궐선거가 생긴 마당에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이건 말이 안 되는 선거”라고 자신했다. 이어 “민주당은 후보를 낼 수 없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헌까지 바꾸는 꼼수를 쓰면서 이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며 “우리 국민들이 그런 점을 다 보고 아주 현명하게 판단하실 하실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 부진한 당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4월 15일 총선의 경우에도 결과는 8% 차이가 났지만 실제로 그쯤 총선 전 우리 당은 20% 초반대고 민주당과 15% 이상 차이가 났다”며 “선거 때가 되면 항상 갭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과 우리가 어느 때는 앞서기도 하고 비슷한 상황에 가 있는 것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 "야권 재편해야" vs 김종인 "이해 못 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6 11:21:3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이어 주장한 ‘야권 연대론’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한번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안 대표의 ‘야권 연대’ 제안과 관련해 “그 말을 이해를 못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같은 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범야권 차원에서 ‘문재인 정권 신적폐청산 운동’을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또 지난주 열린 마포포럼에서는 연대의 첫걸음으로 범야권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안 대표의 야권 연대 제안에 선을 그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야권이라는 걸 얘기하는 건지, 그 문제에 대해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김 위원장은 안 대표를 겨냥해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얘기는 안 하고 막연하다”고 대응한 바 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안철수 "야권 혁신플랫폼, 날 위한 운동장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1.12 17:52:07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야권 혁신 플랫폼은 저를 위한 운동장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야권 전체를 위한 것이고, 틀이 마련된다면 (저는) 문지기라도 하겠다. 청소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6일 야권 재편의 방향으로 ‘혁신 플랫폼’을 제안한 것을 두고 “정권 교체를 위한 기본 틀을 만들자고 화두를 던진 것이다. 조기 축구하는 운동장에 머무르지 말고 상암 운동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자유롭게 경쟁하고 비전을 나누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권 교체의 승기를 잡을 방법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도 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진보까지 포괄할 그릇이 필요하다. 그렇게 다 모여야 강고한 정부·여당을 이길 수 있지 아니면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논의의 첫 걸음은 ‘범야권 끝장토론’임을 강조하며 “정권 교체에 공감하는 누구나 참여해 야권 혁신의 비전과 개혁의 청사진을 밝히고 공통분모로 집권할 방법을 찾자는 것”이라며 “제1야당과 중도,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 모여 접점을 찾으면 그것만으로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혁신 플랫폼 제안 배경에 대해서는 “플랫폼을 제안을 한 것은 야권이 위기냐, 아니냐 하는 근본적 질문에서 시작했다. 위기라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생소하지만 표현할 말이 적당치 않았다. 야권이 협력하고 연대하는 방법은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권 연대 방법으로는) 느슨한 연대에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그것을 모두 표현하기 위해 제가 플랫폼이란 제안을 썼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서는 제가 신당 창당을 한다고 잘못 나왔지만, 좋은 효과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화두를 던졌으니 고민이 시작된 게 아니겠나”라고 진단했다. 안 대표는 “사실 혁신 플랫폼의 시간표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아니고 대통령 선거였다. 대선 시간표에 놓고 모든 계획을 맞춰야 한다. 보궐선거는 하나의 과정이지, 목표로 두고 시간표를 만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선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