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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얀마 군부에 “불필요한 폭력 사용 자제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1.02.21 09:56:30정부는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유혈 진압 중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20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얀마 경찰의 총격을 받았던 미얀마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바, 희생자에 대해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얀마 국민들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바, 시위대를 대상으로 과도하고 불필요한 폭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미얀마 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0일 미얀마 군과 경찰은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한 조선소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근로자들과 대치했다. 이에 시위대가 새총을 쏘거나 돌맹이를 던지는 등 저항하자 군경이 고무탄과 새총, 최루탄에 이어 실탄을 발포했다. 이로 인해 2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명 가량이 부상했으며 이 중 약 절반은 총상을 입었다고 AFP 통신이 현지 응급 의료팀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미국·영국·EU(유럽연합) 등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로 “버마(미얀마) 군경이 시위대에 발포하고 지속해서 시위 참가자와 다른 사람들을 구금,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버마 시민들의 편”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얀마의 군과 모든 보안 병력은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미얀마 만달레이 시위대 최소 2명 경찰 발포로 사망"
국제 정치·사회 2021.02.20 20:54:05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과 경찰이 20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항해 실탄 사격을 가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의료진 등을 인용해 군경은 이날 근로자들이 파업 중인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에서 시위대를 향해 여러발의 실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중상자 중 1명은 복부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군경의 진압에 다수가 부상했으며 이 중 머리에 총상을 입은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미얀마 시위대 6명 실탄 피격…2명은 중상"
국제 정치·사회 2021.02.20 20:14:57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에서 20일 경찰이 반(反) 쿠데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해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 통신이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에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쏴 6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의료진이 전했다. 이 조선소에서는 근로자들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해 파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은 만달레이 지역에서 시위하는 조선소 근로자들을 향해 경찰이 고무탄을 쏴 1명이 경상을 입은 사진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미얀마 시위 첫 사망자 발생
국제 정치·사회 2021.02.19 17:30:15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19일(현지 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도열한 진압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지난 9일 쿠데타 규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대 시위 참가자가 이날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위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AP연합뉴스 /홍병문 기자 hbm@@sedaily.com -
[사진] '미얀마 민주화 열망' 우주서도 보여
국제 정치·사회 2021.02.18 18:03:53/홍병문 기자 hbm@@sedaily.com -
靑 NSC "미얀마 상황 우려...우리 국민 안전에 만전"
정치 대통령실 2021.02.18 14:18:19청와대가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미얀마의 쿠데타 상황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상임위원들은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미얀마의 헌정질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진출 기업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관국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미동맹 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미국 신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
미얀마 공포정치 본격화 …군정, '시위독려' 배우·가수 등 유명인사 6명 수배
국제 정치·사회 2021.02.18 13:48:41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사 정부가 공무원의 불복종 운동 참여를 부추겼다는 이유를 들어 배우와 가수, 영화감독 등 유명인사 6명을 수배했다. 18일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는 미얀마 경찰이 전날 유명 영화배우 2명과 감독 3명, 래퍼 1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검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이 공무원들에게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혐의(선동)가 있다고 수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을 숨겨줄 경우 법적인 조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군정은 미얀마 쿠데타 항의 시위 첫날 의료진의 동참을 시작으로 경찰, 교사, 철도 근로자, 국영은행 직원 등 공무원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이것이 시위 확산의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군정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 불복종 운동과 거리 시위를 촉구한 반(反) 군정 활동가 민 코 나잉 등 7명을 수배하기도 했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 의원 15명을 포함해 쿠데타에 반기를 드는 의원 17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이라와디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있었음에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민 불복종 시위가 미얀마 곳곳에서 2주째 이어지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군부에 정면 대결...미얀마 시위대,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
국제 정치·사회 2021.02.17 22:20:22미얀마에서 17일 쿠데타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의 불꽃이 다시 커졌다. 이날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한 주요 도시 곳곳에서 수만 명씩 운집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주말 군 병력 투입 이후 시위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듯했으나 이날 폭발적으로 늘어나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도 주말 군 병력 투입 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양곤에 사는 교민은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위대가 흘레단 교차로 주위에 모여 있다"고 전했다. 군부의 쿠데타 합리화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추가 기소가 기름을 부은 격이다.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기독교 성직자 및 가톨릭 신부 등 종교인은 물론 교사 등 공무원, 의사, 농민, 토목 기사, 은행원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해 수치 고문 석방과 군부 독재 종식을 촉구했다. 전날 군사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국민 5천300만명 가운데 4천만명이 군의 행동을 지지한다"며 쿠데타를 합리화하고 "시위 참여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군정이 수치 고문을 재해관리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하면서 이날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다. 이날 오전 1시 군부의 인터넷 차단 수 시간 전부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반(反) 군정 활동가인 킨 산다르와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대변인인 찌 토 등이 대규모 시위를 촉구했다. 양곤에서는 군 병력 추가 투입설에 대응한 시위대의 기지가 발휘됐다. '고장 난 차 버려두기' 시위로, 마치 차량이 고장 난 것처럼 앞부분 후드(엔진룸 덮개)를 들어 올린 뒤 도심 도로는 물론 외곽과 양곤을 잇는 교량 등에 버려둬 원활한 통행을 막는 방식이다. SNS에서는 후드를 올려진 채 방치된 듯한 승용차와 택시, 버스 등의 모습이 다수 올라왔다. 차량 앞 유리에는 '미얀마에 정의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나 수치 고문 얼굴이 그려진 전단이 꽂혀있다. 쿠데타 항의 시위가 12일째 이어진 데다 시위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 군경이 강경 진압에 나설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날 양측이 충돌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톰 앤드루스 유엔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내고 "군인들이 외딴 지역에서 양곤 등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군 병력 이동은 대규모 살상, 행방불명 그리고 구금에 앞서 이뤄진 것이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수치 고문의 변호인 역할을 맡았지만, 아직 접견은 물론 화상으로 진행된 법원 심리에도 참여하지 못한 킨 마웅 조에는 이날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도 준비한다"면서 "재판이 1년 이상 끌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미얀마 군부, 양곤에 병력 이동설…시민들 대규모 규탄 시위 예고
국제 정치·사회 2021.02.17 17:35:10미얀마에서 사흘 연속 새벽 시간대에 인터넷이 차단된 가운데 군 병력이 양곤 등으로 이동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시위대는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에 대한 추가 기소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일 태세여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톰 앤드루스 유엔 특별보고관은 성명에서 "이날은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봐온 것보다 더 큰 규모로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인들이 외딴 지역에서 최소한 양곤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군 병력 이동은 대규모 살상, 행방불명 그리고 구금에 앞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시위 계획과 군 병력 집결이라는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볼 때 군부가 미얀마 국민을 상대로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군정이 수지 고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치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시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기독교 성직자 및 신부, 토목 기사 등이 양곤 미국 대사관 앞 등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그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은 반(反) 군정 활동가인 킨 산다르가 페이스북에 "독재자들을 끌어내리기 위해 수백만이 모이자"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고위 인사이자 대변인 역할을 맡은 찌 토 또한 "대규모로 행진하자. 미얀마와 젊은이들의 미래를 파괴한 쿠데타 정부에 대항해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군 병력 양곤 추가 배치설 속 미얀마 대규모 시위
국제 정치·사회 2021.02.17 17:07:10미얀마에서 17일(현지 시간) 쿠데타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의 불꽃이 다시 커졌다. 이날 양곤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군 병력이 양곤에 추가 배치될 것이라는 설도 나오면서 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대규모 시위대가 시내 곳곳에 집결했다. 기독교 성직자 및 가톨릭 신부, 토목 기사 등은 양곤 미국 대사관 앞 등에서 시위를 벌였다. 수도 네피도에서도 시민·공무원·농민 등 수만 명이 시내에서 행진하며 쿠데타에 항의하는 구호 등을 외쳤다. AFP통신은 주말 군 병력 투입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양곤에서는 군 병력 추가 투입설에 대응해 시위대가 차량을 이용한 새로운 시위를 벌였다. 마치 차량이 고장난 것처럼 앞부분 후드를 들어 올린 뒤 도심 도로는 물론 외곽과 양곤을 잇는 교량 등에 버려두는 것이다. 군 병력의 양곤 투입이나 양곤 내 군경의 원활한 이동을 막기 위함이다. 차량 앞 유리에는 '미얀마에 정의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나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얼굴이 그려진 전단이 꽂혀 있다. 자신이 모는 택시로 이 시위에 참여한 꼬 예 씨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진실을 원한다"며 "진실은 민주주의이고 수지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의 석방"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쿠데타에 대한 군부의 합리화와 수지 고문의 추가 기소로 격화됐다. 군사 정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1월 총선 때의 부정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군부의 정권 장악이 불가피했다며 쿠데타를 합리화했다. 군정은 또한 수지 고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치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에 대해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대변인인 찌 토는 "미얀마와 젊은이들의 미래를 파괴한 군정에 대항해 대규모로 행진하자"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군 병력이 양곤 등으로 이동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톰 앤드루스 유엔 특별보고관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봐온 것보다 더 큰 규모로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인들이 외딴 지역에서 양곤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군 병력 이동은 대규모 살상, 행방불명 그리고 구금에 앞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시위 계획과 군 병력 집결이라는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볼 때 군부가 미얀마 국민을 상대로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최종건 외교차관, 미얀마대사에 수치 국가고문 석방 촉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2.16 21:07:21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6일 딴신 주한미얀마대사를 면담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최 차관은 구금된 인사들에 대한 석방과 더불어 평화적 시위대에 대해 폭력이 행사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정부가 미얀마의 민주주의 전환을 적극 지지해왔음을 상기하고,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미얀마 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지 한국 국민과 진출 기업들의 안전을 위한 미얀마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 추가 기소…"국가재난법 위반"
국제 국제일반 2021.02.16 20:05:41미얀마 경찰이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군부에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추가로 기소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인 킨 마웅 조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가 '국가재난법' 위반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국가재난법 위반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에 관한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수치 고문은 지난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부터 수도 네피도의 자택에 가택 연금됐으며, 지난 3일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기소됐었다. 수치고문은 지난 15일까지 구금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이틀을 더 구금하도록 해 추가 기소 전망이 나왔었다. 군부 대변인인 조 민 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치 고문의 신병 처리 방침에 대해 "헌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강경진압 예고 미얀마軍 제2도시서 시위대에 발포
국제 정치·사회 2021.02.15 21:23:24미얀마 군경이 15일(현지 시간)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 ‘프런티어미얀마’를 인용해 “학생 시위대원 중 한 명이 몇몇의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군경은 이날 시위 현장에서 고무탄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탄 사격을 가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발포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군부는 지난 14일 저녁 항의 시위의 중심지인 양곤을 비롯해 북부 카친주 미치나와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 등 주요 도시로 군 병력을 이동시키면서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아웅산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은 당초 15일까지였던 구금 기간이 17일까지로 늘어난 가운데 16~17일 화상으로 법정 심문을 받는다고 AFP통신이 수지 고문의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수지 고문은 불법 수입된 무전기(워키토키)를 소지하고 이를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3일 기소된 상태다. 민아웅흘라잉 최고사령관 휘하 군인들은 1일 수지 고문 자택을 수색해 워키토키 6대를 찾아냈다. 워키토키는 경호 인력이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죄판결 시 최장 3년형을 받게 된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군부가 수지 고문을 반역죄로 추가 기소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반역죄 형량은 최소 20년이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
[사진] 수지 구금 연장…미얀마 '反쿠데타 시위' 거세져
국제 정치·사회 2021.02.15 17:28:18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장갑차가 배치되자 15일(현지 시간) 배트맨 분장을 한 시민이 ‘독재를 멈추라’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시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계속되는 시위에도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만료 기한은 17일까지로 이틀 연장됐다./EPA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장갑차가 배치되자 15일(현지 시간) ‘미얀마를 구하기 위해 도와달라’ ‘시민 불복종 운동을 지지한다’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계속되는 시위에도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만료 기한은 17일까지로 이틀 연장됐다. /EPA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장갑차가 배치되자 15일(현지 시간)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자' '시민 불복종 운동을 지지한다'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계속되는 시위에도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만료 기한은 17일까지로 이틀 연장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홍병문 기자 hbm@@sedaily.com -
미얀마 군부, 인터넷 전면 차단에 군대 배치…장갑차도 등장
국제 정치·사회 2021.02.15 10:09:19쿠데타 반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얀마 군이 인터넷 전면 차단에 나섰다. 시위 강경 진압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이날 미얀마 내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군대가 전국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는 미얀마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부터 사실상 전면적 인터넷 차단이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미얀마가 거의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SCMP는 이날의 인터넷 차단은 소셜미디어에서 군용 차량과 군인들이 전국으로 이동하는 사진이 실시간으로 공유된 직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 상에는 양곤과 미치나, 시트웨 등 주요 도시에 군 장갑차가 배치된 모습과 미치나에서 군 병력이 시위대에 발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넷블록스는 이번을 포함해 쿠데타가 벌어진 1일과 6일 등 총 3차례 국가 전체적인 인터넷 차단이 있었다며, 현재 인터넷 접속률도 평소의 1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시위대를 향한 군부의 진압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치나에서는 전기 시설망이 폐쇄된다는 소문에 모인 이들을 향해 군대가 최루탄을 발사하는 일도 발생했다. 최대도시 양곤에는 쿠데타가 벌어진 지난 1일 이후 14일 만에 다시 장갑차가 등장했다. 국제사회는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미얀마 주재 대사들은 공동성명에서 시위대와 민간인에 대한 무력 행사를 자제하라고 요구했으며, 유엔 특별보고관인 톰 앤드류스는 시위를 통제하려는 군부의 노력은 '절망'의 신호로 자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 긴급회의를 열고 임의로 억류한 이들을 석방하고 권력을 환수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군부는 요지부동이다. 이들은 합법적으로 정권을 잡았다고 주장하며, 자국 언론인들에게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정부로 지칭하지 말 것으로 지시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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