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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개 시민단체 "미얀마 군부의 시민 학살을 규탄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1.03.03 14:32:18238개 시회단체가 지난 일요일 벌어진 미얀마 군부의 살인 진압 규탄하고 한국 정부의 무기 수출 중단을 촉구했다. 3일 참여연대 등이 참여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통과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에 이어 정부의 즉각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한국 정부와 국회는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한국기업 투자 문제를 포함해 구체적인 조치 마련에 당장 착수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 기업과 사업적 관계를 맺어 온 기업활동으로 인해 군부의 경제적 토대는 강고해졌고 오늘날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고 있다"면서 "정부는 그러한 기업활동을 맺어 온 한국기업의 실태를 파악해 해당 기업이 사업 관계를 청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시위 진압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최루탄을 해외에 수출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기조에 맞춰 무기를 수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얀마 군·경의 발포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으며 약 1,000명이 체포됐다. /구아모 기자 amo9@@sedaily.com,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
권준학 농협은행장, '쿠데타 혼란' 미얀마 등 해외점포 현황 점검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3.03 13:20:33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쿠데타로 현지 혼란이 큰 미얀마를 포함한 해외 점포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을 격려했다. 3일 농협은행은 권 행장이 지난 2일 해외 점포 점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군부 쿠데타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현지법인과 양곤사무소의 현지 상황을 우선 확인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부터 미얀마에 소액대출 금융기관(MFI)인 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은행 설립을 위한 양곤사무소를 출범했다. 권 행장은 어 비상 상황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안위를 살피며 직원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미얀마 외에도 미국·중국·베트남 등 총 7개 국의 해외 점포장들이 참석해 지난해 추진 실적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권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 디지털 전환 추세 등 향후 글로벌 사업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주재원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바 농협은행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자부심으로 역량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
美유엔대사 "北, 심각한 위협…비핵화 계속 압박할 것"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3.02 20:04:4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첫 유엔대사가 북한을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또한 대북 문제에 있어 동맹국들과 함께 하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강조하며 북한 비핵화를 계속 압박해 가겠다고 밝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순번에 따라 앞으로 30일간 안보리 의장을 맡는다. 그는 "북한이 미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믿는다"라면서 "그러므로 그런 목표로 나아가는 북한을 저지하고 북한의 도발과 무력 행사를 방어하는 데 우리의 '사활적 이익'(vital interest)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바이든 대통령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원칙에 입국한 외교에 관여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그리고 비핵화한 북한을 향해 계속해서 압박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동맹과의 조율·공조를 통한 원칙적인 대북 관여 정책을 통해 비핵화 목표를 계속 추구해 나가겠다는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발언을 두고 NK뉴스는 그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적인 동맹들과 협력하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함으로써 현재 교착된 핵 협상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풀이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가능한 모든 정보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 우리는 미국 국민과 우리의 동맹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보장하는 데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 문제는) 중국이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등 안보리 회원국 다수와 밀접히 연관됐기에 안보리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임이 확실하다"라고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 관련해 '새로운 접근법'을 택하겠다고 천명하고 현재 대북정책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22일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고 평양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고자 동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틀 뒤인 24일 미국이 3년 만에 복귀한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는 북한 인권결의안 지지를 촉구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르게 북한 인권을 중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서는 민주주의가 회복되도록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더 압박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그는 "안보리 의장으로서 (미얀마와 관련해) 더 집중적인 논의를 추진하겠다"라면서 "(미얀마의) 사람들이 짐승처럼 취급받고 그들의 인권이 파괴되는 것을 앉아서 지켜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과 관련해선 "우리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라면서 "이란이 핵과 관련해 자신들이 한 약속을 준수하는 데서 더 멀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란이 핵 합의를 완전히 재준수하고자 준비하면 미국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도 유엔 군축회의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획득 못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면서 이란이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엄격히 준수하면 미국도 이란핵합의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미얀마 경찰, 시위대에 또 실탄 발포…최소 3명 중상
국제 정치·사회 2021.03.02 19:44:02미얀마 경찰이 2일 북서부 깔레이 타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구조대원은 "깔레이에서 군경의 진압으로 20명 가량이 부상했고, 실탄을 맞은 3명은 위독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경찰은 처음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다가 실탄을 발포했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에서 부상자를 치료한 한 의사는 "한 명은 허벅지, 다른 한 명은 복부에 (총탄을) 맞았고 또 다른 한 명은 가슴에 맞았는데 그의 상태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네티즌들은 이날 깔레이 지역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던 마을 주민 한 명이 경찰의 실탄에 복부를 맞아 숨졌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군경이 실탄을 14발가량 발사해 다른 주민 수 명이 부상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 아웅산 장군길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실탄과 고무탄, 섬광 수류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이 실탄을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시위대를 향한 미얀마 군경의 실탄 발포는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한 지난달 28일 '피의 일요일' 이후 이틀 만이다. 당시 군경은 양곤, 다웨이, 만달레이, 바고 등지에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 지난달 1일 벌어진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독립 언론사 버마의 민주소리(DVB)는 이때 양곤, 만달레이 등 9개 도시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9명이고, 미확인 사망자도 10명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이재명“미얀마는 5월의 광주…민중의 의지로 진정한 민주 체제 회복 바래”
사회 사회일반 2021.03.02 18:38:01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의 강경 진압 사건과 관련, “미얀마는 40여 년 전 5월의 광주”라며 “역경을 이겨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처럼 민중의 의지로 진정한 민주 체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2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소모뚜 주한 미얀마 노동복지센터 운영위원장, 얀나잉툰 민족민주연맹(NLD) 한국지부장 등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 관계자 6명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미얀마 출신 등록 외국인의 절반가량이 도내에 사는 만큼, 미얀마 민주화 운동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 지사는 “인권의 보편적 가치라든지,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인의 열망을 비춰 보면 국민들 스스로 만든 정부를 무력에 의해 전복하고 군사정권 지배체제로 만드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인류 문명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40여 년 전 광주에서 겪었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 우리 역사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거쳐 탄압과 은폐가 있었고, 그 후 민중들의 투쟁으로 제대로 된 민주 시스템을 갖췄는데, 미얀마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민중들의 의지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안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미얀마가 신속하게 민주 체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모뚜 위원장은 “바쁘신 가운데 저희가 요청한 면담에 적극 응해줘서 감사하다. 이재명 지사께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정책을 펴주시고 신경 써주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정권을 끝내고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미얀마 민중의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3개 경례(Three-finger salute)’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를 찾은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는 국내 거주 미얀마 활동가·노동자·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달 초 군부 쿠데타 사건 발생 직후 결성돼 규탄 시위 및 성명 발표, 현지 시위대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전국 미얀마 출신 등록 외국인 2만4,985명 중 약 45% 가량에 달하는 1만1,30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96% 가량이 제조업 등 사업체가 많은 지역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미얀마 군사정부, 국제사회에 첫 등장…오늘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
국제 정치·사회 2021.03.02 07:00:00미얀마 쿠데타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회의가 2일 열린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1일 의회에 출석해 "특별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내일 화상회의로 열릴 예정이며, 미얀마 군사정부 대표단의 발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일 쿠데타로 정권을 빼앗은 군사정권이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10개국 협의체인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주도로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특별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추진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 군정이 임명한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및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외교장관과 만나기도 했다. 20여 분간 진행된 당시 면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아세안의 참관하에 총선을 새로 실시, 추가적인 혼란과 인명 손실을 막겠다는 게 인도네시아의 '복안'이라고 앞서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이 발생했는데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아웅산 수치 미얀마 고문 추가 기소…"화상 심문서 건강해 보여"
국제 정치·사회 2021.03.02 05:00:00아웅산 수치(사진) 미얀마 국가고문이 1일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민 민 소 변호인은 수치 고문이 수도 네피도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법원 심리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수치 고문은 심리 과정에서 변호인단 선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민 소는 수치 고문에 대한 추가 기소는 불안이나 공포를 야기하는 정보 발표 또는 게재를 금지하는 법을 어긴 혐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치 고문은 앞서 지난달 3일에 불법 워키토키를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16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지키지 않은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민 민 소는 화상으로 볼 때 수치 고문이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다. 다음 심리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미얀마 군부, 아세안에 입장 밝힌다…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내일 개최
국제 정치·사회 2021.03.01 19:51:38미얀마 군부가 오는 2일(현지 시간)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회의에 참석한다. 쿠데타를 일으킨 후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특별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내일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미얀마 군부 대표단의 발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은 대규모 유혈 사태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반(反)쿠데타 시위대를 향한 총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하자 미얀마 군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여론은 더욱 나빠진 상태다. 발라크뤼시난 장관 역시 이날 “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동남아 10개국 협의체인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주도로 이번 사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특별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추진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 군정이 임명한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및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외교장관과 만나기도 했다. 다만 20여 분간 진행된 당시 면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미얀마의 봄' 꺾인지 한달…"군경 총격에 최소 30명 숨져"
국제 정치·사회 2021.03.01 09:37:32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한 달 만에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1,13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이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그에 대한 군부의 ‘정치적 제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상자 급증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져 미얀마 정정 혼란이 새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1일(현지 시간) 미얀마 시민 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쿠데타 이후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총격과 공격으로 전날 기준 약 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미얀마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숨진 18명이 반영돼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전날에만 26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집계도 나와 사망자는 더 불어날 수 있다. 시위대가 총파업으로 시위 규모를 확대하고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호소하면서 군경이 초강경 진압에 나서 더 심각한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혈 진압 과정에서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도 빚어졌다. AAPP는 전날까지 최소 1,13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언론사 AP통신 소속 기자인 테인 조(32)가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경찰에 잡혀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국제사회 역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얀마 군경이 “혐오스러운 폭력”을 휘둘렀다며 “책임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계속 책임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조지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역시 성명에서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발포는 군경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미얀마 '피의 일요일' 진압...최소 9명 사망
국제 정치·사회 2021.02.28 22:07:30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28일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최소 9명이 목숨을 잃는 등 군부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소셜미디어(SNS)에는 2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사망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쿠데타 한 달을 맞으면서 국내외에서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군사정권은 오히려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면서 인명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남부 다웨이에서 경찰의 발포로 3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매체 '다웨이 워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쿠데타 규탄 시위 참가자 한 명이 군경의 총격에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의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사는 가슴에 총을 맞은 한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또 양곤에서 열린 교사들의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작전 이후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도시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미얀마 시민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망자 소식을 보면 이날 양곤 2명, 띤간쥰 1명, 다곤 1명, 다웨이 5명, 만달레이 1명, 바고 3명, 파코쿠 1명, 메익 2명 등 20명이 숨졌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웨이 5명, 양곤 4명, 메익 7명, 바고 3명, 만달레이 1명, 파코쿠 1명 등 21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는 등 사망자 숫자가 조금씩 다르다. 앞서 양곤 시내 흘레단 사거리 인근에서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진 뒤 피를 흘린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에 의해 옮겨지는 사진 및 동영상이 올라왔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이 참가자가 군경이 쏜 실탄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양곤에서 시위대가 군경의 총격에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주요 도시 중 수도 네피도와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 참가자 1명과 2명이 각각 군경의 총격에 사망했다. 양곤은 미얀마 반(反)쿠데타 시위를 주도하는 최대 도시인 만큼, 시위대 사망으로 시위 양상이 격화하면서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도 더 커질 전망이다. 미얀마 시민들은 트위터에 “도대체 몇 명이 죽어야 유엔이 행동에 나설 것이냐”,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군경의 초강경 진압은 이날 시위대가 제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22222(2021년 2월22일을 의미) 총파업’ 당시에는 미얀마 전역에서 수 백만명이 참여하면서, 전세계에 쿠데타에 분노하는 민심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경은 이날 이른 시간부터 양곤 등 주요 도시의 시위 예상 지역을 차단하면서 시위대가 모이는 것을 사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태국, 홍콩, 대만의 반(反)독재 세력 간 연대인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이 미얀마의 시위대에 동조해 태국과 홍콩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을 벌이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
"도대체 몇 명이 죽어야"…미얀마 '피의 일요일'
국제 정치·사회 2021.02.28 21:56:41미얀마가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쿠데타 규탄 시위에 나선 시민들의 피로 또 다시 물들었다. 28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최소 7명이 목숨을 잃는 등 군부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쿠데타 한 달을 맞으면서 국내외의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군사정권은 오히려 대응 수위를 더 높이면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는 2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사망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남부 다웨이에서 경찰의 발포로 3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도시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쿠데타 규탄 시위 참가자 한 명이 군경의 총격에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의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사는 가슴에 총을 맞은 한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양곤에서 열린 교사들의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작전 이후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시민들이 SNS에 올린 사망자 소식을 보면 이날 양곤 2명, 띤간쥰(Thingangyun) 1명, 다곤 1명, 다웨이 5명, 만달레이 1명, 바고 3명, 파코쿠 1명, 메익 2명 등 2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웨이 5명, 양곤 4명, 메익 7명, 바고 3명, 만달레이 1명, 파코쿠 1명 등 21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는 등 사망자 숫자가 조금씩 다르다. 미얀마 시민들은 트위터에 "도대체 몇 명이 죽어야 유엔이 행동에 나설 것이냐",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앞서 양곤 시내 흘레단 사거리 인근에서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진 뒤 피를 흘린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에 의해 옮겨지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이 참가자가 군경이 쏜 실탄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곤에서 시위대가 군경의 총격에 숨진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주요 도시 중 수도 네피도와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 참가자 1명과 2명이 각각 군경의 총격에 숨졌다. 양곤은 미얀마 반(反)쿠데타 시위를 주도하는 최대 도시인 만큼 이번 시위대 사망으로 시위 양상이 격화할 경우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도 더 커질 전망이다. 군경의 초강경 진압은 이날 시위대가 제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22222(2021년 2월22일을 의미) 총파업' 당시에는 미얀마 전역에서 수 백만명이 참여하면서 전세계에 쿠데타에 분노하는 민심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군경은 이른 시간부터 양곤 등 주요 도시의 시위 예상 지역을 차단하면서 시위대가 모이는 것을 사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이날 태국, 홍콩, 대만의 반(反)독재 세력 간 연대인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이 미얀마의 시위대에 동조해 태국과 홍콩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을 벌이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사진] 미얀마 쿠데타 한달…'피의 일요일' 진압에 최소 9명 사망
국제 정치·사회 2021.02.28 18:10:1028일(현지 시간) 미얀마 다웨이에서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다 군경에 총상을 당해 쓰러진 한 남성이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한 달을 앞두고 폭력 진압에 나서면서 이날 다웨이와 양곤 등 전국에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등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
몰디브, 코로나 백신 한달만에 10만명 접종…인도서 AZ 지원받아
국제 정치·사회 2021.02.28 17:17:43천상의 휴양지로 불리는 몰디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0만명의 1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28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몰디브 보건부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10만명 이상의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알리며 “이를 가능하게 해준 보건의료인과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 55만7,000여 명 가운데 19%에 해당한다. 몰디브는 이달 1일 인도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으로 접종을 개시했다. 인도는 자국 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코비실드 백신 10만 회분을 몰디브에 제공했다. 또 방글라데시(200만회분), 미얀마(170만회분), 네팔(100만회분), 아프가니스탄(50만회분), 스리랑카(50만회분), 부탄(15만회분), 모리셔스(10만회분) 등에도 코비실드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몰디브 대통령은 첫날 접종 후 “앞으로 6개월 안에 전 국민에 대한 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몰디브는 11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전 국민, 불법 체류자까지 무료로 접종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전날까지 수도권 거주자 7만2,000여 명, 나머지 지역 거주자 3만2,000여 명 등 총 10만5,49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한편 몰디브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597명, 사망자는 61명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몰디브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몰디브는 작년 3월부터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가 같은 해 7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단계적으로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동남아 무예 정신 불어넣어 디즈니 최강 공주 만들었죠"
문화 · 스포츠 문화 2021.02.28 14:00:21화려한 보석 왕관 대신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챙 넓은 모자를 쓰고, 꽉 죄는 드레스 대신 거친 모래 바람을 막아주는 망토를 둘렀다. 적과 마주치면 곧바로 칼을 빼 들고, 추격전이 벌어지면 담대함과 날렵함으로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한다. 오는 4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주인공, 라야의 모습이다. 나약하고 소극적인 과거 여성상을 깨부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여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춰온 디즈니가 이번 신작에서 역대 최강 공주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야기 배경 선택도 신선하다.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동남아시아가 신작의 주요 무대다. 캐릭터들은 포크와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썰어 먹는 대신 태국 전통 수프 ‘똠얌꿍’을 떠먹고, 태국의 ‘무에타이’나 말레이시아의 ‘펜칵 실랏’을 떠올리게 하는 무예 실력을 보여준다. 할리우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주인공의 이동 경로 중 한 곳 정도로 등장하곤 했던 동남아가 작품의 정 중앙에 놓인 것이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작품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한국 관객들에게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해주기 위해 제작에 참여한 최영재 애니메이터가 개봉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픽사를 거쳐 디즈니에서 14년 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최 애니메이터는 그간 겨울왕국, 모아나, 주토피아, 주먹왕 랄프, 라푼젤, 볼트 등의 대형 히트작에 참여했다. 캐릭터의 근육과 관절 조절을 통해 감정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 최 애니메이터는 먼저 주인공 라야에 대해 “거친 환경에서 자란 캐릭터로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자기 영역을 떠나 떠돌아 다니며 외롭게 살았다”며 “파워 면에선 겨울왕국 엘사를 넘을 수 없겠지만 무술 실력으로 보면 역대 디즈니 공주 중 가장 뛰어난 전사”라고 설명했다. 뮬란, 메리다, 모아나, 엘사의 ‘걸 크러시’ 캐릭터 계보를 잇지만 이들보다 더 강한 캐릭터라는 설명이다. 또 그는 “현지 무술을 하는 분들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와서 보여준 몸 동작을 카메라에 담은 후 최대한 실제 상황에 맞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현지 문화와 정서를 사실적으로 담으려 애썼다”고 전했다. 최 애니메이터는 디즈니 제작팀이 리서치 여행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애니메이터는 “제작진들은 라오스와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 현지 전문가 등과 협력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며 “정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올바른 표현을 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 애니메이터의 설명처럼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앞서 인류학자, 건축가, 댄서, 언어학자, 음악가 등 동남아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구성됐고, 이들의 도움으로 영화의 사실성이 더욱 높아졌다. 라야의 이동수단이자 친구인 툭툭과 ‘시수’로 불리는 용 역시 동남아 각지의 문화와 설화, 전설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각본을 쓴 아델 림과 퀴 응우옌, 목소리 연기를 맡은 켈리 마리 트란,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젬마 찬 등도 모두 아시아계다. 최 애니메이터는 이번 작품이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도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애니메이터는 “제가 맡은 부분의 경우 100% 재택 근무로 진행됐다”며 “(직원 각자의 결과물이) 디즈니 파이프라인 하나에 결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동료들과 함께 컴퓨터를 보면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없는 점이 아쉬웠고, 집에서 야근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의 메시지는 ‘신뢰와 공생’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을 연상하게 합니다. 관객을 포함해 우리 모두에게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한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
[속보] "미얀마 군경 또 시위대에 총격…여성 1명 사망"<로이터>
국제 정치·사회 2021.02.27 17:35:25/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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