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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키우는 與 초선 5인…"권리당원 전체투표로 최고위 선출"
정치 정치일반 2021.04.11 13:43:11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가운데 20~30대 초선 의원들이 중앙위원회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자는 주장에 가세했다. 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전체 투표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당은 민주적 토론과 통렬한 반성 없이 재·보궐선거 후보를 냈다"며 "민주적 절차와 원칙을 상황 논리에 따라 훼손하는 일이 당에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음을 민심의 심판을 통해 깨달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총사퇴로 궐석이 된 최고위원들을 당규에 따라 중앙위에서 뽑기로 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쇄신한 모습을 제대로 보이려면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의 뜻을 더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들 2030 초선은 지난 9일에도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을 거론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에 관한 당내 강성 친문(친문재인)계의 비판이 나오자 이들은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내에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조국 사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또 "당내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을 더 크게 거론하며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라며 "결코 친문과 비문을 나눠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與 깊어지는 내홍, '초선 5적' 전화번호 SNS 공유까지
정치 정치일반 2021.04.11 11:31:224·7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조국 사태를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의 발언을 두고 강성파 당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유명인사들은 초선 의원들의 전화번호를 SNS에 공유하며 문자 폭탄을 독려하는 모습이다. 10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전날 '2030 의원 입장문'을 낸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가나다순) 의원을 '초선5적'으로 칭하며 비판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내부 총질하는 초선5적", "배은망덕하다", "조국 사태 이후에 총선 대승한 건 잊었나", "지지자들 친노, '노빠'라고 몰아세우며 노무현 대통령 고립시키더니 세월이 훌쩍 지나도 변한 게 없다"는 글이 대표적이다다. "댁들이 말하는 강성 지지자는 후원금 받을 때만 필요하냐"는 감정섞인 글도 눈에 띄었다. '초선족'이라는 비하성 표현도 등장했다. 친문(친문재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전화번호를 공유하거나 이들에게 보낸 문자를 인증하는 글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강성 친문인사로 알려진 유명 활동가들도 페이스북에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문자폭탄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유창선 정치학 박사(정치평론가) 등 지식인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대부분 비난 내용이 담긴 3,000여건 댓글이 달렸다. 분당 1건꼴로 비난이 이어진 것이다. 오영환 의원은 과거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장관의 자녀 문제는 당시 학부모들 관행"이라며 적극 옹호한 바 있다. 강성 당원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들은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보였다. 장경태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잘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與초선 당·청에 반기, "'기득권 정당…나만이 정의라는 오만에 빠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10 09:00:00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9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 운영 방식에서부터 일방적 부동산 정책, 공정에 대한 ‘내로남불’ 인식, 검찰 개혁의 피로감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부동산 세제 완화와 당 운영 방식 및 청와대의 인사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당 쇄신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선거 참패 원인 분석과 당의 전면적 쇄신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불만과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청와대에 더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하지 말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정의에 대한 내로남불식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면서 “특히 당청 간에 수평적 대화 채널이 전혀 구축돼 있지 않아 당이 사실상 청와대 출장소에 가깝다는 거침없는 발언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한 초선 의원은 “현장과 괴리된 정책조차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갔다”면서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인사에 대한 반대 요구도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81명의 민주당 초선 의원 명의의 공동 입장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지는 않았다. 다만 입장문에는 ‘기득권 정당이 됐다. 나만이 정의라고 고집하는 오만함이 민주당을 그렇게 만들었다’면서 ‘현장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정했고 민생과 개혁 모든 면에서 청사진과 로드맵을 치밀하게 제시하지 못했다’는 내용만 포함됐다. "참패는 착각·오만 탓"자성론 봇물…'열린우리당 내홍'데자뷔되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중 50여 명이 9일 당 지도부와 청와대를 향해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비판을 제기한 것은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2030대 초선 의원들이 별도 회동을 가진 뒤 내놓은 공동 입장문에서 “돌아선 국민 마음의 원인은 저희를 포함한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음을 자인한다”고 언급하면서 대대적인 당 쇄신 요구가 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원내대표와 당대표 역시 친문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초선들의 요구가 ‘친문’ 강성 지지층과 대립 구도를 형성할 경우 과거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시절 ‘108번뇌’의 데자뷔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8번뇌’는 17대 국회 당시 열린우리당 108명의 초선 의원이 앞다퉈 전면에 나서는 바람에 당이 극심한 내홍에 시달린 것을 의미한다. 1주택 재산세 인상·대출규제 등 민심이반 정책 개선 목소리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 빌딩에서 긴급 간담회를 가진 초선 의원들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민심 이반을 야기한 부동산 실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민심이 빠르게 이탈한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는데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1주택자 재산세 인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완화 부분에 있어 총부채 비율이나 자기 부채 상환 비율 등의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며 “실소유자인 청년 세대들이 대출 규제로 인해 문턱에서 막히는 일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하고 실소주자인 1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을 낮춰 성난 민심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정에 대한 ‘내로남불’ 탈피도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검찰 개혁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지도 체제 등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한 의원은 “검찰 개혁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민생에 소홀했다라는 발언부터 젊은 초선들이 새로 구성될 당 지도부 선거는 물론 대선에도 도전해야 한다는 등의 거침없는 발언도 이어졌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도부 선출에 영향력 행사"…당내 계파·세대간 충돌가능성 이들 초선 의원이 이처럼 당 쇄신을 위해 초선 의원 전체 모임을 공식화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당내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선 의원 모임의 간사 역할을 맡은 고영인 의원은 “그간 국민의 열망과 요구 사항을 읽지 못하고 있어 지도부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초선이 직접 지도부에 참여해 초선 의원의 목소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의원은 “필요에 따라 초선이 직접 당대표 선거에도 나갈 수 있다”며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노선에 대한 어젠다를 직접 내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초선 의원의 당 혁신 주장과 전당대회 직접 출마까지 이어질 경우 친문과 비문 간 갈등에 세대 갈등까지 촉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친문·비문을 비롯한 민주당 계파 간 갈등은 새 원내대표 선출(4월 16일)과 전당대회(5월 2일)를 전후로 반복적으로 공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친문은 주도권을 뺏기기 않기 위해서, 비문은 당내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셈법이 충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 초선 의원은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도부 선출에도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면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강한 열망을 담은 발언이 나온 점을 감안할 때 초선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與 선거 '참패'에 전재수 "2030, 전혀 정의롭지 못했던 민주당을 응징한 것"
사회 사회일반 2021.04.10 01:10:00'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탈환하면서 여권의 정권 재창출 전선에 빨간불이 드리워진 가운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그렇게 외쳤던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에게 얼마나 철저했는가'라는 질문을 2030세대들이 민주당에 던지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전 의원은 9일 전파를 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2030 표심을 보면 어쩌다가 민주당이 이런 처지가 됐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불과 3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와 완전히 다른 표심을 2030 세대가 보였다"면서 "최근에 2030이 놓여 있는 처지를 볼 때 취업도, 연애도, 결혼도, 결혼했더라도 출산하기가 어려운 절망적 상황에 대해서 과연 민주당이 이분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왔던가. 그걸 좀 깊게 성찰해야 한다"고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했다. 전 의원은 또한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공정하고 전혀 정의롭지 못했던 민주당의 모습에 대해서 바로 2030세대가 투표를 통해서 응징한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논란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그분들이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지만, 누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공정과 정의의 원칙에 철저하지 못했다는 게 2030 세대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전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얼마든지 요구할 수 있지만, 선거에서 대승을 했다고 해서 선거 끝나자마자 마치 승리한 분이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어떤 전리품을 요구하듯이 그렇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전 의원은 "저희들이 민심을 좀 받아야 하는 부분들도 있고, 질서 있는 수습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이어서 "전직 대통령들께서 오랫동안 감옥에 계신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 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져야 되기 때문에 차분하게 논의하고 또 국민들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與 비대위 첫 회의…“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9 17:14:42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민생경청투어’를 바르게 준비해 국민의 질책을 직접 듣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비대위는 무서운 책임감과 함께 출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대변인은 “비대위는 국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동안 당의 과오를 성찰하고 국민의 분노와 질책을 경청하는 곳에서 다시 출발하겠다”며 “국민의 꾸지람을 듣는 것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이날 첫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비대위에서) 의원과 당원들 사이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인식이 공유됐다”며 “이번 주 안으로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민심경청투어를 기획하고 다음주부터 실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우리 사회 전체의 공정과 정의의 초석을 세우기 위해 민주당 내부부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당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고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쇄신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박용진 “與 패배는 한국 정치사 변화의 시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9 17:06:46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데 대해 9일 “그냥 선거 하나를 진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사에 매우 중대한 신호가 될 수 있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극이 남다르면 변화도 남달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것이 의원들 대부분의 의견이었다”고도 했다. 이번 선거운동 당시 현장 분위기가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현장에) ‘민주당 너네마저’라는 실망과 분노,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무능에 대한 질책이 있었다”며 “저를 포함한 우리 의원들이 다 죄인이고 반성의 대상이자 주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넘어지면 넘어진 자리를 딛고 그 손으로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넘어진 자리에서 그 손으로 ‘쟤 때문’이라고 다른 걸 가리키면 일어날 수 없다”며 “넘어진 자리가 어딘지 알고 딛고 일어나야 한다. 민생·무능·내로남불이 이 부분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선거는 우리가 원인을 제공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두 번째 상처를 주는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 때문에 캠프에서 물러난 분들이 있었다”며 “그분들이 아예 주요 직책을 안 맡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사후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 문제로 합동수사본부 수사대상에 올랐다고 보도된 의원이 지원유세를 하더라. 이중플레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옳은 비판”이라고 대답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가치, 새로운 노선을 표방할 수 있어야 한다. 원내대표와 당대표 다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초선 의원 모임에 이어) 재선 의원들도 다음주 월요일에 모인다. 저도 그동안 의견 같이 모았던 분들과 따로 만남 갖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與 초선까지 반기 "靑 인사 원칙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9 16:46:57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9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 운영 방식에서부터 일방적 부동산 정책, 공정에 대한 ‘내로남불’ 인식, 검찰 개혁의 피로감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부동산 세제 완화와 당 운영 방식 및 청와대의 인사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당 쇄신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선거 참패 원인 분석과 당의 전면적 쇄신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불만과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청와대에 더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하지 말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정의에 대한 내로남불식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면서 “특히 당청 간에 수평적 대화 채널이 전혀 구축돼 있지 않아 당이 사실상 청와대 출장소에 가깝다는 거침없는 발언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한 초선 의원은 “현장과 괴리된 정책조차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갔다”면서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인사에 대한 반대 요구도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81명의 민주당 초선 의원 명의의 공동 입장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지는 않았다. 다만 입장문에는 ‘기득권 정당이 됐다. 나만이 정의라고 고집하는 오만함이 민주당을 그렇게 만들었다’면서 ‘현장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정했고 민생과 개혁 모든 면에서 청사진과 로드맵을 치밀하게 제시하지 못했다’는 내용만 포함됐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
與 2030 초선들 “국민 돌아선 건 당의 착각과 오판 때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9 11:47:16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20·30대 초선 의원 5인이 9일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두고 “돌아선 국민 마음의 원인은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다”고 밝혔다. 오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동안 많은 분들의 마음이 돌아섰음을 현장에서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먼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이번 재보선이 치러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들은 “이번 재보선을 치르게 된 원인이 우리 당 공직자의 성 비위 문제였음에도 당헌·당규를 개정해 후보를 내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다”며 “당내 2차 가해를 적극적으로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를 회피하고 외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만함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벌어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도 거론됐다. 이들은 “검찰개혁은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이었으나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 국민들께 피로와 염증을 느끼게 했음에도 그것이 개혁적 태도라 오판했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이 추진하려던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그 과정상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비판을 촉발시킨 정부 여당 인사들의 재산 증식과 이중적 태도에도 국민에게 들이대는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지 못하고 변명으로 일관해왔음을 인정한다”며 “분노하셨을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오늘날 더 이상 약자가 아니라 기득권의 한 축일 수 있다는 점을 냉정하게 성찰하지 못했다”며 “민주화를 이뤄낸 국민의 위대함은 민주당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잊은 건 아닌지 아프게 성찰한다”고 돌아봤다. 이들은 또 “이번 재보선의 참패 원인을 야당 탓, 언론 탓, 국민 탓, 청년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험이 부족한 초선 의원임을 핑계 삼아 어렵고 민감한 문제에 용기 있게 나서지 못했다”며 “지금부터 더 겸손하게 용기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재보선 이후 민주당이 가동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실무적인 기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소영 의원은 “비대위는 일시적 기구”라며 “성향이나 정치적 의미보다는 실무적인 것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에 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해 단순 네거티브를 폈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후보 검증’ 차원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경태 의원은 “공약과 정책을 홍보하는 부분과 더불어 후보 검증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당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후보 검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
"與,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녀" 쓴소리한 유인태 "중도 밥맛 떨어지게 하는 것"
정치 정치일반 2021.04.09 11:39:38'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탈환하면서 여권의 정권 재창출 전선에 빨간불이 드리워진 가운데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강성 지지층한테 끌려다니면 당이 오그라들게 돼 있다"고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총장은 9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동안 민주당이 해 온 모습은 강성 지지층의 요구를 받아준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면 자꾸 (표가) 떨어져 나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총장은 "국민의힘은 오그라들 대로 들었는데 어쨌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많이 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더군다나 지난 총선에서 압승해 놓고는 오그라뜨리는 역할을 계속했다"고도 했다. 유 전 총장은 또한 "(강성 지지층) 얘기 들어보면 '대가리 부숴버리라'든지 온갖 악플을 단다"면서 "그 사람들이 태극기 부대처럼 주먹을 휘두르고 그런 폭력은 쓰지는 않지만 언어폭력은 계속돼 오지 않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유 전 총장은 "(지난 총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당 지도부는 어떻게든지 살리려고 조금 이름 없는 후보를 보내면서 애를 썼다"면서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그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거기에 밉보이면 국회의원 떨어진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유 전 총장은 "이는 중도가 밥맛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끌려다녀서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총장은 "(총선에서) 180석을 줬을 때 한 걸음 늦더라도 어떻게든 협치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상임위원장 뿐 아니라 법안 처리에서 독주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민주당의 행보를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이어서 이번 선거 참패의 원인을 '언론 환경' 탓으로 돌리는 민주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선 "언론이 언제는 우호적이었나. 그것은 상수"라면서 "상수를 새삼스럽게 탓할 건 없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거기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행위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민주당 대권구도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눈치 보지 말고 당헌 개정을 거부해 배팅해볼 만했는데 그냥 끌려가서 참패해 이제 조금 어려워졌다"면서 "정세균 총리가 조만간 그만둘 거고 586 젊은 친구들 중에도 몇몇이 등판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협치' 내세운 박형준 자문기구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출범…김영춘 핵심공약,시정 비전 채택
사회 전국 2021.04.09 11:24:41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수위원회 격 자문기구 역할을 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다음 주 출범한다. 부산미래혁신위는 인수위 활동이 어려운 박 시장 체제에서 상시적인 정책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9일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부산미래혁신의원회 위원장인 하태경(사진)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박 시장의 핵심 비전과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여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먼저 “박 시장의 핵심 비전은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이라며 “위원회가 박 시장 시정 운영 가치와 공약 달성을 위한 비전 수립을 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부산미래혁신위 수석 대변인으로는 황보승희·김희곤 국회의원이, 대변인으로는 전진영 전 시의원, 김소정 변호사, 권성주 연세대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부산미래혁신위는 박 시장과 상의 후 △시정 운영 가치와 공약 달성을 위한 비전 수립 △통합과 협치를 위해 여당의 공약 전략 비전 포용 △미래혁신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비전 수립 등을 운영기준으로 정했다. 하 위원장은 “박 시장이 이끄는 시정 전반에서 어떤 정책 방향으로 가야 할지 제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시장을 보면 가치와 비전이 불명료하고 백화점식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번 인수위는 비전을 구체화해 박 시장의 우선사업이 무엇인지 정하고 시민들께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과 협치를 위해 여당의 좋은 공약은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이날 발표한 핵심 비전인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다. 그런데 박 시장 측이 이를 적극 수용했다. 하 위원장은 “김 후보의 비전을 박형준 시정의 핵심비전으로 삼는 것은 우리가 독단, 독주하지 않고 협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 설명했다. 부산미래혁신위는 1기는 최대 한 달 이내로 운영하며 이후 상시 운영할 수도 있다. 위원은 부산 기업가, 외국인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되며 다음 주 월요일 1차 회의를 할 예정이다. 하 위원장은 위원에 여권 인사를 포함할 지에 대해서는 민주당과의 물밑 접촉을 해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김해영 "조국 왜 그렇게 지키려 했나" 지적에 김어준 "이분들 말대로 하면 망해"
사회 사회일반 2021.04.09 11:01:56'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탈환한 가운데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의 참패의 원인으로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 대한 당의 부적적한 대응'을 짚은 것과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소신파가 아니라 공감대가 없어서 혼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원래 선거를 지는 쪽에선 대체로 선거에 가장 도움이 안 됐던 분들이 가장 도움이 안 될 말을 가장 먼저 나서서 한다"면서 "조선일보 같은 데서 소신파라고 띄워 주지만, 이분들 말대로 하면 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럴 때 튀어나와 발언하는 분들이 꼭 있다"며 "김해영 전 의원은 소신파가 아니라 공감대가 없어서 혼자가 된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원인을 분석했다. 김 전 의원은 "조국 사태에서 저는 우리 민주당이 너무나 큰 실책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불법 여부를 떠나 조국 전 장관이 보여준 자녀 교육에서 일반적 행태를 뛰어넘는 특권적 모습은 우리 사회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은 우리 민주당에서는 도저히 옹호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전전긍긍하던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이 어느 날 '조국 반대'는 '검찰 개혁 반대'이고 이는 '적폐 세력'이라는 이상한 프레임을 가지고 나왔다"면서 "조국 한 사람을 수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국민들을 갈라치고 갈등을 조장해도 되는 것인가 회의했다"고도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전 의원은 추 전 장관에 대해선 "거친 언행과 절차를 지키지 않는 막무가내식 장관직 수행을 당에서 제지하지 못했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다 윤석열 전 총장에게 사퇴의 빌미만 줬다"고 상황을 짚었다. 더불어 김 전 의원은 "우리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하듯 부동산 문제에 당력을 집중했다면 지금 부동산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민주당 첫 비대위…도종환 "내로남불 벗어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9 10:58:32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앞으로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고,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 첫 공개 회의에서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수습방안과 관련, 저희의 부족함이 국민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다.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분노와 질책,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음을 잘 안다"며 "더 꾸짖어달라.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경청은 그 폭을 더욱 넓히고,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정해 실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 위원장은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히 분석해 선거 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고 국민 목소리도 가감 없이 담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에 의뢰한 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결과는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경청하고 소통하는데서부터 출발하겠다는 비대위원들의 각오가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민심경청투어’를 기획할 방침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빠른 시간 안에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일정들을 기획하고 만들고 실천하자고 했다”며 “이번주 중으로 기획안들을 민심경청투어 기획안을 만들어서 보고 받고 확정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며넛 “특히 회의서 강조된 것은 우리가 공정했느냐, 정의로웠느냐, 우리가 위선적으로 비치지는 않았느냐. 우리의 탓에 철저히 반성해왔느냐.우리의 문제로 모든것을 우선해서 보왔느냐. 우리의 관점서 대책을 세웠는가였다며 “우리들 문제에 천착해서 반성과 혁신 대책 세워야 한다는 비대위원들의 의견 개진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친문' 도종환 "더 꾸짖어달라…마음 풀릴 때까지 반성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04.09 10:49:01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첫 공개 회의에서 "저희의 부족함이 국민께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안겨드렸다. 모든 책임은 오직 저희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노와 질책,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음을 잘 안다"며 "더 꾸짖어달라.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또 "소통과 경청은 그 폭을 더욱 넓히고,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정해 실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며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히 분석해 선거 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고 국민 목소리도 가감 없이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에 의뢰한 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결과는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묻겠다"고 전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與 참패에 입연 김남국 "회초리 겸허히 가슴에 새길것"
사회 사회일반 2021.04.09 10:10:36'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탈환한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의 참패와 관련, "통렬하게 반성하고, 뼈를 깎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회초리 든 민심을 겸허하게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한편 이날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에서 이긴 것과는 정반대의 표심이 드러나며 3년 사이 수도 서울의 정치 지형이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개표 완료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박형준 후보가 62.67%로 김영춘 후보(34.42%)를 더블스코어 가까이 앞섰다. 이같은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김태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총사퇴했다. 지도부 전원 사퇴에 따라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도종환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열리는 16일까지 당 수습에 나선다. 민주당은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도 다음달 2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정치 '원점'으로 돌아와" 강조한 나경원 "국민, 文정권 실정과 오만 꾸짖어"
사회 사회일반 2021.04.09 09:50:22'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탈환한 가운데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대한민국 정치는 '원점'으로 돌아왔다"며 "이제부터 대선이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나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은 엄중히 심판했다. 지난 4년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을 강하게 꾸짖은 것"이라며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무능한 권력에 더 이상 관용은 없다는 점을 깨우쳐줬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은) 지금부터는 더 냉정하게 여야를 평가할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이 훨씬 더 어렵고 까다로운 '국민 검증'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선 로드맵을 다시 짤 것"이라며 "손혜원 전 의원이 '검수완박'과 함께 전략 대전환을 제시하고 있다"고 선거 참패 후 여권의 행보를 경계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드러낸 한계가 내년 대선에서도 되풀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라면서 "180석 절대 의석수와 막강한 국정 권한을 가진 민주당에 맞서, 우리가 또 다시 민심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다. '개혁'"이라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나 전 의원은 "밀실정치, 담합정치, 상왕정치, 그리고 기득권 세력의 구체제 정치와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정치 세력의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유능하고,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이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더불어 나 전 의원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잠시 얻은 국민의 신뢰에 도취돼선 결코 안 된다"면서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을 향한 매서운 심판이 언제 우리 국민의힘을 향할지 모른다. 남은 11개월, 우리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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