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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첫날 시의회 찾은 오세훈 시장 "시의회 지지 없으면 어떤 일도 원활히 안돼"
사회 사회일반 2021.04.08 11:00:39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어떤 일도 원활하게 되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김인호 의장은 “원칙 있는 시정에는 적극 협력하고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선거 운동 기간 오 시장을 비판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던 서울시의회와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를 방문해 김 의장을 만났다. 김 의장은 “선거 과정에서 고생 많이 하셨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너무 서민 경제가 어려운데 소통의 길을 내는 그런 시장이 되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오 시장은 “제가 속한 정당이 워낙 소수 정당이기 대문에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어떤 일도 원활하게 되기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많은 시민은 저에게 지지를 주셔도 아마도 제일 불안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시고 염려하시고 지켜보실거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말 큰 도움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도와달라”며 몸을 낮췄다. 김 의장은 “시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있고 저 역시 정무적 판단을 해야할 때가 있다”면서 “지혜롭게 1,000만 서울시민을 바라보고 시민만 생각하면서 협력과 혁신을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文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부패청산 매진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21.04.08 10:53:564·7 재보궐 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더욱 낮은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4·7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더욱 낮은 자세로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재보선이 있던 지난 7일 문 대통령은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청와대 역시 이날 선거와 관련한 공식 언급을 자제하며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개표를 전후해 여당에 판세가 크게 불리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일부 수석실 별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거나 내부적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
민주당 장악 부산시의회 "박형준 시장 체제 안정 돕겠다"
사회 전국 2021.04.08 10:53:43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부산시의회가 박형준 신임 시장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8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박형준 신임 시장 체제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견인하고 부산대도약을 위한 현안 사업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부산시의회 의원 구성상 부산시와의 협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신 의장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에 따라 관계 정립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향후 이해 관계에 따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현재 시의원 47명 중 39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6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2명은 무소속이다. 신 의장은 “부산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담긴 시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더욱 성실한 자세로 부산발전을 위해 전력 질주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총력을 다해 당면한 코로나19 재난 극복에 매진할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을 비롯한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헌신할 것”이라 덧붙였다. 신 의장은 “오직 시민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하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재보선 '압승'에 주호영 "의원들 행동거지 조심하라" 내부 단속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8 10:49:5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원들을 향해 “의원들, 당원들은 행동거지 등 하나하나가 국민에 불편끼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달라”고 8일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번 선거는 국힘이 잘해서 이뻐서 지지한 게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 워낙 민심과 어긋나는 폭정을 하기 때문에 심판하는 것이다. 그러니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정신 바짝차려서 더 낮은 자세로 하라는, 겸손하라는 충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은 정권 쟁취만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국민을 위해 진정 노력하고 헌신하는 모습 보일 때 그 정당에 정권 주는 것이지 ‘우리는 정권 잡아야 한다’고 정권 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언론에서는 비대위가 성공한 비대위라고 하는데 저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비대위가 가장 중요한게 지도부를 출범시켜주는 건데 비대위 출범을 안 시켜주고 가셔서 저는 성공 못한 비대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사직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이 사직함으로써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새로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외신도 '與 참패' 주목…"국민 분노, 文·민주당 내리막길"
국제 정치·사회 2021.04.08 10:48:014·7 재보궐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주목하며 “곤경에 처한 지도자(문재인 대통령)에게 또 한 번의 참담한 타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시장 선거에서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에 패배했다”며 “이것이 오늘날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분노 표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때 문 대통령에게 충성했던 유권자들, 특히 20대와 30대가 문 대통령을 무더기로 포기함에 따라 민주당이 가파른 도전에 직면해 있음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NYT는 “문 대통령은 이제 레임덕 대통령이 됐다”는 내용의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 인터뷰를 올리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등 부동산 문제를 여당의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WSJ은“최근 문 대통령 휘하의 공무원과 정치인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에서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더불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32%로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 가장 낮았고 정당 지지율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 후보)이 57.5%를 득표하며, 박영선 민주당 후보(39.18%)에 승리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박형준 부산시장(국민의힘 후보)(62.67%)가 28.25%p 차이로 김영춘 민주당 후보(34.42%)를 누르고 승리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박형준 시장 취임, 가덕도 등 현안 산더미…'14개월' 짧은 임기 한계
정치 정치일반 2021.04.08 10:30:401년 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 이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오던 부산시에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시장으로 취임한다. 그는 8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는대로 공식 임기가 시작돼 오 전 시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 시정을 이끌게 된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민선 9대인 박 시장은 숨돌릴 틈 없이 곧바로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통상의 경우 15∼20일 정도의 인수위원회 활동이 주어지지만 이번에는 이런 과정이 없다. 취임 직후 박 시장의 첫 과제는 최근 부산 전역을 휩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감염 확산이 장기화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영업 제한 등으로 민심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선출 등 7월 자치경찰제 본격 시행을 준비하고 부산시 첫 사전협상제도로 추진돼온 한진CY 부지 개발사업 등도 정리해야 한다. 현 정부와 민주당이 선거용으로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지만, 부산시민 숙원이기도 한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에 대해서도 박 시장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선거 때부터 "가덕도 신공항은 불가역적인 사업이고 신속하게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밝혔지만, 여당 후보가 낙선하게 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이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권력의 견제를 뚫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얼마나 조속히 이뤄낼 지는 내년 차기 선거의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여당이 장악한 부산시의회와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과제다. 그동안 부산시정은 여당 시장에 다수를 차지한 여당 시의원 간 밀월 관계가 유지돼왔지만, 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원만한 협치를 전망하기 힘들게 됐다. 박 시장을 상대로 시정 질문과 주요 안건 심사 등이 열리는 26일 부산시의회 임시회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기간 제기된 여러 고소·고발의 후유증도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박 시장과 배우자가 소유한 부산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미등기 건물과 관련해 선거법,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이후 사법기관 수사 여부나 결과에 따라 박 시장의 발목을 잡게 될 수도 있다. 조직 변화와 정무직 인사도 관심사다. 일단 시청 안팎에서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기존 조직에 최대한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박 시장의 시정 구상에 따라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비서실, 정책수석·대외협력보좌관, 서울본부장 등 정무라인에 선거 캠프 주요 인사 등이 포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부산시청에서는 새 시장이 들어와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직원 위에서 군림하는 정무라인의 '옥상옥' 행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박 시장의 최대 한계는 짧은 임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시장에게 주어진 임기는 불과 14개월에 불과하다. 도심형 초고속 철도인 어반루프 사업 등 주요 공약을 구상만 하다가 끝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이낙연 "국민의 고통 살피지 못해...성찰의 시간 갖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8 10:26:18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 여러분들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저희들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대위원장은 “저의 책임이 크다.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제가 부족했다"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개표가 진행 중이던 전날 서울·부산 시장 모두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민주당은 이번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영상]오세훈 당선에…김어준 "막방이 웬말? 오 시장 인터뷰 분기에 한번씩 요청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1.04.08 10:22:06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가 보궐선거의 야권 승리가 확정되자 8일 자신의 방송에서 “마지막 방송인 줄 아는 분들도,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많다”며 “하지만 그게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중단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방송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씨는 “시장 시절에 오세훈 당선인은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했다. 그래서 방송개입이 많았는데 시장의 영향력으로 TBS가 독립되도록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TBS도 재단으로 독립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조차 방송 출연을 마음대로 못했다. 방송 출연을 요청하고 거절당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TBS 사장도 방송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이 게스트를 출연시키라고 말을 못한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구조가 만들어졌다. 뉴스공장이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보수 지지층은 오세훈 당선인에게 따져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오 당선인을 향해서도 “당선되셨고 선거가 끝났으니 인터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그때 선거 얘기도 나누고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콩그레츄레이션”이라고 시작하는 축하 노래를 틀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확정된 오세훈, 박형준에 축하를 드린다”고도 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사업소로 출발한 TBS는 운영 예산 대부분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로 출범한 후 여전히 재정은 서울시에 기대고 있다. 2019년 기준 예산 506억원 중 422억원(83%)을 서울시에서 받았고, 재단 출범 후에도 서울시가 전체 예산의 70%가 넘는 400억여원을 출연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김어준씨가 방송을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라고 지적한 바 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코로나19 확진자 700명…4차 유행 현실화
사회 사회일반 2021.04.08 10:04:40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치솟으며 지난 1월 7일 이후 91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668명보다 32명 늘어난 700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2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700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4월2일∼4월 8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66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3.3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으로 이 중 서울 239명, 경기 22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 4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72.0%에 달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15명)보다 11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7명), 서울(5명), 인천·충남(각 2명), 부산·강원·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75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12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만8,360명으로 전일보다 432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48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801만2,421건으로, 이 가운데 783만6,82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7,99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가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윤 반장은 "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곳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07만5,574명이고, 2차 접종자는 4만2,647명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94건으로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 사례 90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건, 중증 의심사례 1건, 사망사례 2건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서울시의회 민주당 "오세훈 시장 취임 축하…시민 선택 겸허히 존중"
사회 사회일반 2021.04.08 09:52:26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오 시장 취임에 맞춰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도 정쟁적 대립관계를 지양하고, 협력할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정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오 시장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지난날의 행정 경험이 서울시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덕담을 건넸다. 다만 "권토중래해 돌아온 만큼 과거 실패에서 반면교사 할 때 서울시가 진정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보였던 불통과 아집은 넣어두고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동반자적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시의회는 소속 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오 시장을 겨냥해 내곡동 땅을 조사하겠다고 이미 선포한 상태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日언론 "4·7 보선 與 참패…文정부 역풍 분 결과" 분석
국제 정치·사회 2021.04.08 09:45:004·7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한 것과 관련, 일본 언론은 이같은 결과가 문재인 정부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두 후보가 대패했다며 문재인 정부에 역풍이 분 결과라고 진단했다. 교도통신은 부동산 가격 폭등 등에 대한 불만으로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이 강해진데다가 이번 선거 패배로 임기 종반의 문재인 대통령이 구심력을 잃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요미우리신문은 "내년 3월 한국 대선의 전초전 성격인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떠받치는 좌파계 여당이 큰 격차로 참패한 양상이 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그 원인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임으로 이어진 검찰 개혁 문제를 둘러싼 여론의 반발을 꼽았다. 이 신문은 이들 두 문제가 부상한 올 3월 초부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 지난 2일 발표된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에선 과거 최저인 32%까지 추락했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는 여당의 양대 시장 보선 참패가 레임덕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외교력 저하를 초래해 징용·위안부 소송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어렵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내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주목받은 한국의 양대 시장 선거에서 여당 후보들이 참패해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가 타격을 받아 레임덕이 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이번 보선은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들이 성 추문으로 자살하거나 사임해 치러졌기 때문에 여당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며 LH 직원의 투기 의혹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문제가 잇따라 더해진 것이 여당 참패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허덕이는 문 대통령의 정권 운영이 한층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아사히는 이번 보선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부각하면서 야당 후보들이 보수층뿐만 아니라 무당파층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며 여당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열세여서 정책 경쟁이 펼쳐질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문 대통령이 국면 타개를 위해 남북 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지만, 북한이 응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구심력 저하 여파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 정치적 여력도 한층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의 다른 주요 일간 신문 매체들도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이기긴 했지만..." 겸손 말하며 몸 낮추는 국민의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4.08 09:44:05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며 2016년 총선 이후 5년 만의 승리를 거뒀지만 자축보다는 겸손의 메시지를 냈다. 작년 총선 이후 1년 만에 상황이 뒤바뀐만큼 1년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위해 몸을 낮추고 민생을 강조하며 추가 혁신을 예고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던 정진석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절대로 승리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겸허하고 겸손하게 옷깃을 여며야 된다”며 “2002년도에 지방선거에 우리가 압승했지만 6개월 뒤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전례가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 전개 될 야권 정계개편 과정에서도 겸허한 모습을 보일 것을 당에 주문했다. 그는 “압승의 첫 모습이 또 자만에 빠진 모습이면 안 된다”며 “이제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세워야 되는데 지나친 권력 투쟁의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된다”고 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7 재보선 결과와 관계 없이 다음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떠나겠다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도 이날 같은 방송에서 “당이 앞으로 더 변화하고 혁신하는 데 주력해야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그동안 특별히 잘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주셨으니 앞으로 남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금방 민심의 화살은 뒤바뀔 수 있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또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야권 재편이 필요하다”며 야권통합론을 띄웠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유력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축하보다는 혁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긴 자의 미소를 머금을 것이 아니라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가열찬 혁신과 화합에 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낡은 정당 시스템에서 탈피하여 다음 세대를 포용하고 그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낡은 정치’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56명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께서 그토록 싫어하시는 정치권의 구태와 결별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낡은 보수의 껍질을 과감히 버리고 시대의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앞다퉈 ‘겸손 모드’에 들어간 건 이번 재보선 승리에 중도층 표심이 주요한 원인이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평가됐던 20대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기준 55.3%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보다 21.2%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전략을 내년 대선까지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與 참패에 '깨시민' 위로한 손혜원 "총선 때도 같은 기레기·포털…닥치고 반성을"
사회 사회일반 2021.04.08 08:54:14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대패를 당하며 '레임덕 위기'라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깨시민(깨어있는 시민)께 위로 드린다"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여러분은 잘못한 거 하나 없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모두 정치인들 잘못이다. 저도 잘못했다"면서 "대선까지 앞으로 1년, 더 치열하게 여러분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의원은 이어 "이번 선거 '때문에'가 아니라, 이번 '덕분에' 더 큰 목표를 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의원은 앞서 올린 글에서는 이번 여당의 참패에 대해 "민주당이 살길은 오로지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뿐"이라고도 했다. 또한 "180석 총선 때도 같은 기레기, 같은 포털"이라며 "닥치고 반성하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오세훈 취임 첫 일성은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
사회 사회일반 2021.04.08 08:54:04제38대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취임 후 첫 행보로 현충원을 방문하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오 시장은 순국열사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작성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단일 후보로 선정됐을 때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다. 당시 그는 방명록에 ‘다시 하나되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심장 서울을 위하여’라는 글을 남겼다. 오 시장은 현충원 참배가 끝나자마자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공무원들로부터 간략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오늘부터 다시 뛸 것”이라며 “1년 남짓 임기지만 최선을 다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서울시청 6층에서 부시장단과 면담한 뒤 10시40분에는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서울시의회 의장단과 상견례를 갖는다. 오후에는 성동구청사에 있는 서울시 1호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
수장 바뀐 서울시 '재건축 마천루 예고'…집값 들썩이나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4.08 08:31:07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되면서 서울의 부동산 정책도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그는 후보 시절 “이 정부는 너무나 쉬운 길을 택했다. 무조건 재건축, 재개발을 전부 다 억제해버린 것"이라며 "제가 지정했던 700여개 재개발 지구 중에 약 400개를 박원순 시장이 해제를 해버렸다. 그 바람에 이런 주택시장 대참사가 벌어졌다”고 했다. 질타의 밑바탕에는 현재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택 정책의 방향 자체를 다시 틀어야한다는 인식이 녹아있다. 그 핵심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다.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다시 들썩 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집값이 들썩이면 수도권 외곽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규제 완화가 빠른 공급 시그널로 인식 되면서 가격 하락 및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공약 내용을 보면 유세 기간 동안 정비사업 규제를 역설했다. 용적률 규제 완화 등 부동산 규제를 풀어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주택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장 취임 일주일 안으로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주요 재건축 단지 안전진단에 착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압구정동과 여의도 역시 취임과 동시에 시동을 걸 수 있는 단지로 꼽기도 했다. 오 후보가 내건 '5년 간 36만호' 공약 수치에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뉴타운 정상화를 통한 18만5,000가구 공급이 포함돼 있다. 시장은 이미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오 후보가 곧바로 추진 가능한 지역으로 콕 찍었던 압구정 지역의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245.2㎡(80평형·11층)는 최근 8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27일 같은 평형(9층)이 67억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6개월 새 무려 13억 원(19.4%)이 뛰었다. 이번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에, 오 후보 취임 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더해져 생긴 현상이라는 게 정비업계의 평가다. 민간 정비 사업의 규제 완화가 추진될 경우 현재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재개발 사업 역시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공공재개발은 용적률을 법적 상한용적률의 120%까지 높여주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에서 제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대신 LH나 SH가 정비사업에 참여하고 늘어나는 용적률의 20~50%를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한다. 만약 오 후보 취임 후 민간 재개발의 용적률 상한이 높아지고 노후도·동의율 등 진입 규제가 완화되면 공공재개발의 매력이 상쇄될 수 있다. 이른바 '35층 룰'도 풀릴 가능성이 높다. 35층 룰은 서울시내 어디에서든 주거용 건물은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규제로 '2030서울플랜'으로 불리는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나와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2040 서울플랜' 수립 중인만큼 오 시장이 취임할 경우 높이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득이 없는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전면 감면 △재산세 감면 특례 기준 완화 등 정부와의 조율이 필요한 부분은 추후 협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시의회 설득도 정책 추진의 관건이다. 용적률이나 정비사업 동의율·노후도 규제 완화 등 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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