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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모저모]日 매체 "양의지가 공수 열쇠" 外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3 17:41:03○…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이 23일 도쿄 올림픽 야구 출전국 전력을 분석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포수 양의지(34·NC 다이노스)를 꼽았다. 이 매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일본의 최대 라이벌”이라며 “4번 타자 후보인 포수 양의지가 공수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닛폰은 올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348(2위), 20홈런(1위), 71타점(1위) 등을 기록 중인 양의지에 대해 “부드러운 타격 기술과 포수로서 국제 대회 경험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베테랑 김현수, 이정후, 타율 1위(0.395) 강백호 등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한국인 32%만 “대회 관심 있다” ○…도쿄 올림픽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도가 역대 대회 중 최저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에게 도쿄 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2%만 ‘(많이 혹은 약간) 관심 있다’고 답했다. 66%는 ‘(별로 혹은 전혀) 관심 없다’고 했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최 직전 여론조사에서 관심도는 각각 59%, 60%였다. 대회 성공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7%만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점쳤고 84%는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난민 선수, 모국 이란 대표와 대결 ○…이란을 떠나 올림픽 난민팀(EOR)으로 참가하는 태권도 선수가 대회 첫 경기에서 이란 선수와 맞붙게 됐다. 대진에 따르면 난민팀 키미야 알리자데 제누린(23)과 이란 대표 나히드 키야니찬데(23)는 25일 여자 57㎏급 32강전을 치른다. 알리자데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같은 체급 동메달을 따 이란의 사상 첫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지만 지난해 이란의 여성 핍박을 피해 독일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
[도쿄 올림픽] 개막식서 제국주의 상징 '기미가요' 부르는 日여가수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17:04:36일본 유명 여가수 미샤(MISIA·43)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기미가요(君が代)’를 부른다. 23일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미가요를 부를 가수로 미샤가 선정됐다. 미샤는 1999년에 데뷔했으며 일본에서 여성 솔로 최초로 5대 돔 투어를 성공했다. 해당 무대 연출가로 유명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에비조가 등장할 예정이다. 기미가요는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국가로 욱일승천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기미가요 가사는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 돌이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표현을 담고 있다. 이는 제국주의를 대표하는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한다는 뜻이다. 기미가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지됐으나 1999년 일본 정부가 국가로 법제화했다. 현재는 학교 입학식·졸업식 등에서 제창이 의무화됐다.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은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기미가요를 자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때는 조선총독부가 황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인에게 기미가요를 부르게 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사회에서도 기미가요는 오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하거나 제창 때 자리에 앉아있는 시민불복종 운동도 나왔다. 대표적으로 일본 톱가스 아무로 나미에는 1999년 아키히토 천황 즉위 10주년 기념 축하연과 2000년 오키나와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한 바 있다. 오키나와 출신인 그는 당시 “오키나와에서는 기미가요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가 많다”고 말하며 이같이 행동했다. 오키나와는 과거 ‘류큐 왕국’이란 독립국가였으며 19세기 일본에 흡수통합됐다. -
대놓고 日 무시?…中,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차관급’ 보내
국제 정치·사회 2021.07.23 16:27:53중국이 23일 저녁 열리는 ‘2020 도쿄 하게 올림픽’ 개회식에 차관급인 체육청장을 대표로 파견했다. 부총리급 정치국원(정원 25명)을 원했던 일본은 실망감을 감추지도 않고 있다. 2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전일 정례브리핑에서 개회식 고위관리 파견 여부에 대한 일본 언론의 질문에 “중국 국가체육총국 거우중원 국장이 이끄는 중국 체육대표단이 이미 일본에 도착했다”고 답했다. 중국은 지난 14일 거우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육대표단 777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체육분야를 담당하는 국무원 직속기구로, 수장인 국장은 한국 직제에 대비하면 차관급인 ‘청장’에 해당한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6개월 앞둔 중국이 쑨춘란 부총리를 대표 사절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왔다. 쑨 부총리는 체육 부문까지 담당하는 부총리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7월 초까지만해도 쑨 부총리의 가능성이 이었지만 최근 대만 등을 둘러싸고 중일갈등이 커지면서 대표단의 격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16 리우데자이네루 하계올림픽에는 류옌동 부총리(당시 정치국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시진핑 국가 주석,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한정 부총리(정치국 상무위원)가 각각 참석한 바 있다. 앞서 1998년 일본의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는 리톄잉 부총리급 국무위원(당시 정치국원)이 방문했었다. 이번에 참석하는 거우 국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아래인 중앙위원(정원 204명)으로 올림픽 같은 국제행사의 대표로서는 가장 낮은 급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대표단 대표 자격으로 개회식에 참석한다. -
[도쿄 올림픽] 체감온도 38도 사람 잡는 무더위…女양궁 선수 경기 도중 실신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16:10:352020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장에서 뙤약볕과 무더위에 선수가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오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 경기 도중 러시아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23)가 실신했다. 곰보에바는 72발을 다 쏜 뒤 점수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근처에 있던 이탈리아, 영국, 미국 대표팀 의료진이 급히 달려가 곰보에바를 그늘로 옮기고 응급 처치를 했다. 러시아 의료진과 대표팀 동료들도 얼음주머니로 열을 식혔고, 다행히 곰보에바는 금방 의식을 되찾았다. 이날 도쿄의 온도는 33도였고, 체감온도는 무려 38도에 달했다. 여기에 햇빛도 매우 강하게 내리쬈다. 그늘막 밖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궁사들에게는 최악의 경기 환경이다. 스타니슬라프 포포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곰보에바가 뙤약볕 아래서 온종일 경기를 하다가 쓰러졌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어 포포프 감독은 “이곳과 기온이 비슷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적응 훈련을 했는데, 도쿄의 습도가 높다 보니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선수가 더위에 쓰러지는 것을 본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곰보에바는 세계랭킹 13위의 강자다.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한 선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더위 탓인지 64명의 선수 중 45위에 그쳤다. 러시아 대표팀은 곰보에바가 예정대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
[도쿄 올림픽]‘그때 그 꼬마’ 신유빈의 무한도전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14:44:41“밥보다 탁구가 좋아요” “장래 희망?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요” 꼭 스포츠 팬이 아니어도 신유빈(17·대한항공)의 이름과 얼굴은 낯설지 않다. 2009년 SBS ‘스타킹’과 2014년 MBC ‘무한도전’에 탁구 신동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강호동 앞에서 “밥보다,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다”고 했던, 장래 희망을 묻는 유재석에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당차게 말했던 그 꼬마가 마침내 꿈의 무대 올림픽에 나선다. 신유빈은 24일 오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라운드로 생애 첫 올림픽을 출발한다. 그는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여자 대표팀의 히든 카드다. 아직 국제 무대에 기량이 덜 노출돼있고 특히 일본에 강하다. 지난 3월 스타 컨텐더 여자 복식 결승에서 전지희와 호흡을 맞춰 일본 국가대표 복식 조인 이시카와 가스미-히라노 미유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단식에서도 일본 선수들을 맞아 4승 1패를 거뒀다. 16강에서 에이스 히라노를 잡았다. 이번 대회 전지희, 최효주와 함께 나가는 여자 단체전은 8월 1일 16강 폴란드전부터다. 3승 14패로 열세인 세계 최강 중국과는 4강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국내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에서 대학생 선수를 완파한 신유빈은 2019년 대표 선발전 통과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썼다. 지난해 1월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전에서는 프랑스와의 패자부활 결승 승리를 이끌며 올림픽 티켓 확보에 앞장섰다. 고교에 진학하는 대신 지난해 명문 대한항공에 입단한 신유빈은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살아 들어가는 공 끝이 일품인 그는 어차피 잃을 게 없기에 긴장할 것도 없다는 각오다. 훈련장 곳곳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으며 첫 올림픽을 흠뻑 즐기는 중이다. 출입국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역복을 챙겨 입고 현지에서는 마스크를 3장씩 겹쳐 쓰며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빈틈없이 준비한 신유빈은 “돌아갈 때 방역복 위에 메달을 걸고 가면 좋겠다”며 웃었다. -
[도쿄 올림픽] 역시 최강 여자양궁…랭킹라운드 신기록으로 1~3위 싹쓸이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14:21:32바닷바람도, 카메라 셔터 소리도,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 경기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이 1~3위를 싹쓸이하며 기분 좋게 본선에 올랐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첫 일정인 여자 랭킹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70m 사로에서 72발을 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랭킹라운드 결과에 따라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 토너먼트 시드가 결정된다. 랭킹라운드가 열리는 유메노시마공원은 바닷가에 위치해 궁사들의 조준을 방해하는 까다로운 바람이 분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풍속은 초속 0.8m 정도로 그다지 강하지는 않았으나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에게 바닷바람은 변수조차 되지 못했다. 안산(680점·광주여대), 장민희(677점·인천대), 강채영(675점·현대모비스) 등 한국 선수들이 차례로 1~3위를 휩쓸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들 3명 모두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운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 기록(673점)을 넘어섰다.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도 궁사들에게는 방해 요소였다. 이전 대회에서는 2~3명의 궁사가 하나의 표적을 함께 쓰며 랭킹라운드를 치렀다. 그러나 도쿄에서는 1명의 궁사 당 1개의 표적을 쓰게 되었고, 자연히 활 쏘는 곳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다 보니 사로 오른쪽에 설치된 포토라인과 선수들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졌다. 일부 선수들은 카메라 셔터 소리가 계속 들리자 신경이 쓰이는지 경기 중 포토라인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한국 선수들은 포토라인과 가까운 가장 오른쪽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3명의 한국 궁사 중에서도 막내 안산이 가장 오른쪽에 섰는데, 안산과 사진 기자들 사이의 거리는 3~4m에 불과했다. 안산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3관왕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이번 대회부터 새로 도입된 혼성전에 출전할 자격을 주기로 했는데, 안산이 1위를 기록하며 여자 개인전·단체전에 이어 혼성전까지 금메달 3개에 도전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날 궁사들의 활약에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미디어 적응 훈련을 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궁협회는 대회 전 진천선수촌에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 ‘세트’를 만들어 놓고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면서 카메라 셔터 소리를 틀어 선수들이 ‘올림픽 환경’에 미리 적응토록 했다. 심지어 현직 방송기자를 불러 경기 뒤 인터뷰까지 모의로 진행했다고 한다. 한국 양궁의 금메달 5개 ‘싹쓸이’ 도전이 시작되는 혼성전은 오는 24일 시작한다. 안산과 함께 혼성전에 출전할 남자 선수는 오는 23일 오후 1시에 열리는 남자 예선 랭킹라운드를 통해 결정된다. 박채순 총감독은 “세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아 분위기만 유지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도쿄올림픽 개막식 날 19명 신규 확진…올림픽 관련 감염자 총 106명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13:44:43도쿄올림픽이 개막하는 일본에서 23일 19명의 올림픽 관련자가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선수 3명을 포함해 19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림픽 관련 확진자를 공표하기 시작한 후 최다다. 이로써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선수 중 한명은 지난 19일 확진된 체코 비치발리볼 대표팀 관계자의 밀접 접촉자 중 한명이다. 앞서 일본에 입국하려던 체코 대표팀 스태프와 우간다, 리투아니아, 이스라엘 선수단 등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공개된 미국 NBC방송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올림픽 개최를 위해 대중을 설득하는 것이 힘겨웠지만 올림픽은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스가 총리는 올림픽 취소를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올림픽을 취소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면서도 "내가 가장 우려했던 것은 대중의 여론이 너무 분열돼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본은 올림픽 유치에 나서 개최권을 따냈다"며 "우리는 올림픽 개최 국가로서 다른 모든 나라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이행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힘들었다"면서도 결국 일본이 받게 될 성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전에도 언급했듯이 전세계에서 40억이 넘는 사람들이 이번 올림픽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코로나19의 역경을 극복하고 경기를 개최할 수 있게 하는 것, 그 안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게 1만6,000원짜리 도시락…도쿄올림픽 '바가지' 논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3 11:31:04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하는 가운데 외신기자들이 모인 미디어프레스센터(MPC)에서는 도시락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프랑스의 아르노우 레지스 기자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새로운 올림픽 스캔들’이란 제목으로 MPC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도시락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햄버거 도시락에는 빵과 고기패티, 감자튀김 등 단출한 재료들만 담겨 있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고무 고기, 차가운 빵 등 이게 1,600엔”이라며 “기자 동료들은 미리 알아두시라”고 썼다. 1,600엔은 우리 돈으로 약 1만6,700원 정도다. MPC에서 판매되는 메뉴 중 가장 싼 건 1,000엔(약 1만500원)짜리 소고기 카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 가격도 논란이 되고 있다. MPC에 설치된 자판기에서는 500ml 용량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를 280엔(약 2,900원)에 판매 중이다. 현지 가게에서 통상적으로 판매되는 가격은 160엔(약 1,600원)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올림픽 관계자에게서도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때문인지 자판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번 도쿄올림픽 기간 취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다. 경기장과 MPC, 숙소 정도만 다닐 수 있으며 식사도 이 안에서 해결해야 해 이 같은 가격 논란에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
도쿄 올림픽 불참 결정에…'文 잘한다' 40%
정치 정치일반 2021.07.23 10:41:55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해 40%를 회복했다.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0%를 기록,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는 지난 6월 4주 40%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38%에 머무르다가 다시 40%로 상승했다. 지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8%)와 '외교/국제관계'(24%)가 언급됐다. 코로나 대처를 꼽은 응답은 전주보다 7%p 줄어든 반면, 외교/국제관계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9일 문 대통령이 일본 방문 결정을 취소한 것이 이번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51%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23%)과 '코로나19 대처 미흡'(23%)을 선택했다. -
"비매너" vs "올림픽 방역"…이동경 악수사건에 설전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09:53:15금메달을 목표로 힘차게 출항한 김학범 호가 약체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좌초 위기에 빠졌다. 도쿄올림픽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1:0으로 패배했다. 당초 B조에서 뉴질랜드는 최약체로 분류됐기 때문에 한국의 패배는 ‘이변’으로 평가됐다. 경기에 패한 것도 충격적이었으나 매너 없는 행동으로 전 세계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종료 후 결승골을 기록한 뉴질랜드 크리스 우드 선수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 과정에서 이동경 선수는 우드 선수의 악수 요청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악수를 거절당한 우드 선수는 멋쩍게 웃으며 돌아섰는데 이 모습이 방송화면으로 중계됐다. MBC 해설위원인 안정환도 “매너가 좀 아쉽네요”라고 쓴소리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내용과 매너 모두에서 진 김학범 호에 대한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올림픽 정신이 안 된 상태로 운동장에 나온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스포츠정신은 어디다 두고왔나? 승패 상관없이 깨끗하게 인정 못하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동경 선수의 행동은 방역수칙을 지킨 것이라는 옹호론도 적지 않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악수, 포옹 등을 금지하고 있다. -
도쿄 올림픽 개막 하루 전…日 확진자는 두달새 최고
국제 정치·사회 2021.07.22 20:10:25도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를 앞둔 22일 일본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5분 현재 일본의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5,3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20일 5,712명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85만8,633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6명 증가해 1만5,121명이 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에서만 이날 1,979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일주일 전보다 671명(51.3%) 증가한 것이며, 올해 1월15일 2,044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여 사이에 가장 많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12일부터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효했으나, 확진자 증가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 도쿄 측은 전날 개최한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현재 추세대로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 올림픽이 한창인 다음 달 3일에는 하루 확진자(7일간 평균)가 2,598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개막식 이후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달 1일 이후 대회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22일 기준 8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수준이다. 확진자 중 선수는 8명이며 선수촌에 머물던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9명이다. -
총 한번도 못쏘고…'세계 1위' 앰버 힐, 도쿄올림픽 기권한 이유는
국제 국제일반 2021.07.22 19:40:002020 도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그토록 바라던 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기권한 선수가 4명으로 늘었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사격 여자 스키트 선수인 앰버 힐(24)이 영국에서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힐은 현재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힐은 전날 영국대표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금 내 기분을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다"며 "5년간 훈련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해왔지만, 전날 저녁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됐다는 판정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투숙한 체코 남자 탁구 선수 파벨 시루체크(29)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경기를 못 뛴다. 네덜란드 여자 스케이트보드 선수 야코프스 칸디(31)도 선수촌에서 코로나19에 걸리며 정식 종목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짐을 싼다. 그는 "충격받았다. 이제 끝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칠레 여자 태권도 선수 페르난다 아기레(24)도 코로나19에 걸려 가장 먼저 기권한 바 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10일간 격리한 이후 경기를 뛸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기가 격리 기간이 끝나기전에 마무리돼 선수들은 경기장을 밟지도 못한채 고국으로 향하게 됐다. -
[도쿄 올림픽]아, VAR…김학범호 첫판부터 ‘흔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2 19:03:53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성적을 넘으려는 김학범호의 도전이 매우 험난해졌다. 역대 올림픽 남자 축구 70위의 뉴질랜드에게 일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0 도쿄 올림픽 B조 조별 리그에서 뉴질랜드에 0 대 1로 졌다. 이날 뉴질랜드전은 이번 대회 전체 한국 선수단의 첫 공식 경기였다. 한국 축구는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강호지만, 체격 우위를 앞세운 뉴질랜드의 거친 수비와 날선 역습에 덜미를 잡혔다.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전에 부담이 커졌다. 상위 두 팀에 8강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동메달 이상이라는 목표를 생각하면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한국은 후반 25분에 최대 경계 대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크리스 우드(번리)에게 결승 골을 맞았다. 상대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른 것을 우드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도입된 VAR가 한국 대표팀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한국은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뉴질랜드에 3전 전승으로 앞섰지만 2012년이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이번 대회 뉴질랜드는 엔트리의 절반이 넘는 13명을 유럽파로 구성했다. “A대표팀 선수 구성”이라는 김 감독의 걱정이 기우가 아니었던 셈이다. 한국은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엄원상(광주)이 공격을 이끌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진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둔탁하거나 드물었다. 후반 13분 권창훈, 엄원상, 이강인(발렌시아) 대신 투입된 이동경(울산), 이동준(울산), 송민규(전북) 카드도 통하지 않았다. -
'델타 공포' 안고…살얼음판 도쿄 올림픽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2 18:14:17전 세계의 불안한 시선 속에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시작된다. 1년 연기돼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은 23일 개막해 오는 8월 8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강타한 가운데 올림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는 대회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 취소 주장이 41%(13일 요미우리신문 조사)에 이르는데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운영비의 73%에 이르는 방송 중계권료를 지키기 위해,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다가올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코로나 올림픽’을 강행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오히려 가팔라졌다. 이달 들어 거의 매일 올림픽 관련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최악의 경우 중도 취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대회의 총비용이 최대 28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유치 단계에서 예상한 73억 달러의 거의 네 배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청구서’가 확 늘었다. 280억 달러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137억 달러)의 두 배 수준인 ‘역대급’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33개 종목, 339개 금메달을 놓고 206개국 1만 1,090명의 선수가 겨룬다. 한국 선수단은 23일 개막식에 103번째로 입장하며 24일 오후 3시 30분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진종오)에서 대회 첫 금메달이 기대된다. -
[도쿄 올림픽 이모저모] 워킹맘 英양궁 대표 "모유 75팩 얼려놓고 출전" 外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2 17:30:11○…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 시간) 지난 2월에 태어난 딸을 위해 모유 75팩을 얼려놓고 도쿄에 온 양궁 대표 나오미 포카드(37)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포카드는 “일본으로 오기 전 수 주 동안 아기가 잠든 뒤 유축기를 잡았다. 모유로 냉동실이 가득 차 다른 것을 새로 샀다”고 말했다. 출전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주변의 설득으로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16개월 쌍둥이 등 세 아이의 엄마인 조정 대표 헬렌 글로버(35), 역시 세 아이를 둔 복싱 선수 찰리 데이비슨(27) 등도 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자녀를 두고 도쿄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티켓 판매량이 4만 장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체 경기의 96%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터라 예고된 일이었다. TBS 방송 등 일본 언론은 도쿄 올림픽 정식 33개 종목 경기에 티켓 363만 장이 팔렸지만 긴급 사태 발효 후 359만 장이 환불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무관중에 따른 티켓 수입 손실이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를 둘러싼 내구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조정 선수인 숀 커크햄이 침대 모서리에 털썩 앉자 골판지로 된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반면 호주 여자 하키 대표팀 레이철 린치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포함해 5명의 대표팀 선수가 한 침대에 앉아 있는 사진을 게시해 안전성을 증명해 보였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선수단이 처음으로 비장애인과 동일한 메달 포상금을 받는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 개막하는 도쿄 패럴림픽에서 미국 선수단이 받게 될 메달 포상금은 금메달 3만 7,500달러(약 4,316만 원) 등으로 비장애인 선수단 포상금과 같은 수준이자 과거 패럴림픽 금메달 포상금(7,500달러)의 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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