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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8억 원 내걸어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11 13:20:26싱가포르가 도쿄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8억 원 넘는 돈을 내걸어 화제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싱가포르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8억 4,000만 원)를 주기로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역대 올림픽 메달은 금 1개와 은·동메달 2개씩이 전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남자 수영의 조지프 스쿨링이 싱가포르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 국민 영웅이 됐다. 홍콩도 500만 홍콩달러(약 7억 3,000만 원)의 두둑한 금메달 포상금을 걸었다. 2016년 대회 때보다 200만 홍콩달러를 더 준다. 다만 이 돈은 개인 종목에 한한다. 2인 이상이 금메달을 합작하면 1,000만 홍콩달러를 해당 팀에 준다. 한국은 2016년 리우 때 개인전 금메달에 6,300만 원을 줬다. 대한골프협회의 금메달 포상금이 3억 원에 이르는 등 종목별로 따로 주는 돈도 있다. -
올림픽때 한일정상회담 조율하지만…"일본, 길게 볼 이유 있나"
국제 정치·사회 2021.07.11 09:22:48한일 양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이번 달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이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는 경우 정상 회담을 할 것을 요구했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회담 개최를 수용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수행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 정부는 정 장관이 8월께 다시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점기 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소송의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할 전망이 없으면 정상 회담을 짧게 하려는 태세”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경우 소요 시간과 관련해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각국 중요 인물과 만나야 하는 만큼 문 대통령을 포함해 "1인당 원칙적으로 15분 정도가 될지 모른다"는 일본 총리관저 소식통의 발언을 소개했다. 한국은 1시간 정도의 회담을 원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와 달리 단시간 회담으로 끝내겠다는 구상이라는 얘기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역사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뭔가를 협의하거나 교섭하거나 하는 자리는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일본 정부는 의례적인 대화로 회담을 마치는 시나리오를 전제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는 각국 정상의 한 명으로 보고 조용하게 대응할 뿐”이라며 "역사 문제에서 양보하면서까지 문 대통령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방일한다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관저(총리실)에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연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방일할 경우 정상회담을 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한국에서 개회식에 누가 참석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과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 간의 한일 정상회담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 속에서 일본 측이 사실상 거부해 아직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23일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현재의 한일 관계는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징용피해자를 의미)와 위안부 문제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한일 양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계속해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체크] 무관중 할지언정 취소는 못한다…일본이 올림픽 강행하는 이유는
국제 국제일반 2021.07.11 08:00:00도쿄 올림픽이 결국 무관중으로 개최됩니다. 8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은 도쿄올림픽 관중 수용에 관한 5자 회의에 이어 지자체와도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도쿄도와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현 등 수도권 1도·3현에서 예정된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하지만, 이 밖의 지역에서는 관중을 허용하는 건데요. 이번 올림픽은 9개 도도현의 42개 경기장에서 진행되지만 경기장 대부분이 수도권 4개 지역에 자리한 만큼 사실상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경기가 대부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바라키와 시즈오카 등 일부 지역은 수용 정원의 50% 내에서 최대 1만명의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중 없는 올림픽 경기라니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하던 일인데요, 일본이 '무관중'이라는 무리수를 던지면서까지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도 80%를 웃돌며, 코로나19로 긴급사태를 또다시 발효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말이죠.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돈'이죠.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개최도시와 IOC가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도쿄도 이 같은 계약을 맺었는데요, 이 계약에 따르면 올림픽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은 개최도시인 도쿄가 아니라 IOC에 있습니다. 국제 스포츠 변호사인 알렉상드르 미구엘 메스트리는 BBC에 올림픽이 IOC의 '전유물(exclusive property)'이기 때문에 IOC만 취소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올림픽 개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것도 IOC뿐입니다. 이 때문에 개최도시인 도쿄나 개최국인 일본에게는 사실상 올림픽을 취소할 권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계약 조항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개최를 하지 않겠다며 계약을 취소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IOC는 소송을 통해 배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이 올림픽 개최를 거부할 경우 IOC는 수십억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스위스에 본부를 둔 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상금의 규모는 엄청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IOC는 미국 방송사인 NBC유니버설과 약 120억달러에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2032년 하계 올림픽까지의 중계권 계약을 맺은데다, 코카콜라 등과도 스폰서십 계약을 했습니다. IOC가 관련 보험에 가입한 상태지만, 이 보험이 배상금 전액을 부담하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일본 측에 부담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본 정부로서도 이번 도쿄 올림픽을 꼭 성공시켜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964년 올림픽이 열렸는데요, 당시 2차 세계대전 뒤에 열렸던 이 올림픽을 일종의 국가 재건의 상징처럼 여겼죠.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 불황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 부흥에 나설 계획이었습니다. 특히 이웃국가인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강대국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줬고, 2018년 한국이 평창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해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만큼, 일본도 이번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컸죠. 잭 앤더슨 멜버른대 교수는 "일본은 오랫동안 경기 침체를 겪은 데다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참사까지 있었다"며 이런 면에서 이번 도쿄 올림픽이 일본 부활의 상징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미 올림픽을 위해 투입된 금액도 어마어마합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일본이 이번 올림픽을 위해 들인 돈은 약 250억달러에 달합니다. 당초 예산은 70억달러였으나 이미 4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포기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선택이었을겁니다. 그럼 무관중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도 역시 돈과 관련이 있는데요, 방송 중계권은 IOC 수입의 대부분인 73%를 차지합니다. 무관중으로나마 올림픽을 진행할 경우 중계권 수입은 보존할 수 있으니, 취소보다는 무관중 개최를 선택한 셈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자체가 일본에 큰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취소에는 1조8,100억엔이 들지만, 올림픽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국가 비상사태가 내려질 경우 이보다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노무라연구소의 키우치 다카히데 경제학자는 "올림픽이 감염 확산을 촉발하고 비상사태를 또 선포하게 한다면 경제적 손실은 올림픽 취소로 인한 손실보다 훨씬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취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림픽 개최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보다 더 큰 재정이 소요될 것이란 주장이죠. 실제로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림픽이 코로나 재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힘을 얻는 이유죠. 과연 무관중 올림픽이라는 일본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
도쿄올림픽, 수도권 이어 홋카이도 경기도 무관중
국제 정치·사회 2021.07.10 10:11:28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의 홋카이도(北海道) 일부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도쿄 등 수도권에 이어 무관중 경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시 소재 스타디움인 '삿포로돔'에서 예정된 남녀 축구 1차 리그를 전부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조직위는 낮 시간대에 시작하는 시합은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람객을 입장시킨다고 전날 오후 밝혔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앞서 조직위 등은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전체 경기장의 약 80%가 있는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무관중 시합을 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에 더해 홋카이도까지 무관객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무관중 경기 방침 확산에 따라 전체 750개의 세션으로 구분된 관람권 중 29개 세션만 유효한 상태이며 약 96%의 세션이 무관객 경기를 하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
靑 "文 도쿄올림픽 참석, 정상회담 성과 예견돼야 검토"
정치 대통령실 2021.07.09 17:43:05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청와대가 “한일 정상회담 성과가 예견돼야 검토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방일에는 고려할 사항이 많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정상회담과 그 성과가 예견된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정부와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이 방일 날짜까지 잠정 합의했지만 정상회담 방식은 결정하지 못했다는 보도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를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본 정부가 개최국이니까 ‘정상회담 하자’고 답을 주는 게 맞지 않겠느나”며 “상식적으로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메시지를 전혀 안 보내고 있다는 얘기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국민들은 그렇게 이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진행자가 단도직입적으로 ‘간단히 얘기하면 일본 정부 관계자가 장난치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묻자 박 수석은 “아마 진행자의 그런 생각을 우리 국민들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
올림픽 최종 점검 임성재, '노 보기' 3언더파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07.09 10:21:22임성재(23)가 올림픽 골프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 상금 620만 달러) 첫날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29위다. 공동 선두로 나선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체슨 해들리(미국·이상 9언더파)와는 6타 차이다. 공동 7위권과는 불과 2타 차여서 2주 연속 톱10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임성재는 약 2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골프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동안 부진하다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첫날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임성재는 올림픽을 위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출전도 포기했다. 한국남자 골프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데다 보너스로 따라오는 병역 혜택 등 올림픽이 그의 골프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될 수 있어서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까지 치른 뒤 오는 29일 개막하는 올림픽 골프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3)이 4언더파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재미교포 케빈 나(38)도 공동 12위다. 케빈 나는 영국으로 가는 여행 제한 조치 때문에 다음주 디 오픈에 불참하기로 했다. ‘맏형’ 최경주(51)는 2언더파 공동 52위, 배상문(34)과 안병훈(31)은 이븐파 공동 102위다. 임성재와 함께 올림픽 대표로 나서는 김시우(26)는 기권했다. -
도쿄 올림픽, 도쿄 내 경기 전면 무관중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08 23:08:46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이 사실상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일본 정부는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관중 수용 문제를 재논의하는 올림픽 관련 5자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선포가 결정된 도쿄 도내 경기장에 국내 관중도 수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쿄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있는 경기장의 관중 수용 문제도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곧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올림픽은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비롯한 9개 도도현(광역자치단체)의 4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대부분 경기장은 수도권 4개 지역에 집중돼있어 다른 지역 경기장에서 국내 관중을 받더라도 올림픽 열기를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
美·獨서 우세종 된 델타…日은 '올림픽 무관중'
국제 정치·사회 2021.07.08 17:45:31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등 전 세계에서 델타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결국 대다수 경기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월 후반(6월 20일∼7월 3일) 집계에서 신규 확진 중 델타 변이 감염이 51.7%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6월 초반(6월 6∼19일) 집계에서는 30.4%를 차지했는데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달 15일 CDC는 델타 변이를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격상하며 경계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기준 미 전역의 일일 백신 접종은 87만 건 정도로 4월 13일 기록한 338만 건보다 74% 줄어든 상태다. 미국 내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67.1%(6일 기준)다. 독일에서도 6월 말 기준으로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의 59%를 차지해 우세종이 됐다고 질병 관리 당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가 밝혔다. 7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985명)도 2달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전 세계 104개국에서 확산 중이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2,548명으로 1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서며 약 5개월 반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확진자 중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유로2020 결승전으로 인해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간 결승이 열리는 가운데 6만 6,000여 명의 축구팬이 입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쿄올림픽도 델타 변이 확산의 여파로 대다수 경기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치게 됐다. 8일 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5자 회담에선 관중 문제를 협의했다. 교도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긴급사태가 재선포되는 도쿄도와 가나가와·치바·사이타마현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경기에선 관객을 수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삿포로시 등 지방에서 열리는 일부 경기는 관객 입장이 허용될 수 있다. -
"도쿄에 태극기 휘날릴 것"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08 16:40:15“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인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여자 배구 김연경)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하고 보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계속된다. 세계 205개국 1만 5,000여 선수가 33개 정식 종목에서 금메달 339개를 놓고 겨루는 가운데 한국은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이상 획득을 노린다. 이날 결단식은 참석자 규모를 축소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또는 검사 음성 확인자로 참석 대상도 제한한 가운데 열렸다. 선수단에서는 종목별로 지도자와 선수 1명씩만 참석하도록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우리는 스포츠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믿는다. 스포츠 영웅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줬다”며 “이제 여러분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주장은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사격 황제’ 진종오와 여자 배구 간판스타 김연경이 맡는다. 김연경은 수영 유망주 황선우와 개막식 기수로도 선정됐다. 금호연 유도 대표팀 감독은 지도자를 대표해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도쿄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
김총리, 올림픽 선수단에 "국민 힘 내도록 큰 역할 해달라"
정치 총리실 2021.07.08 15:46:58김부겸 국무총리가 도쿄올림픽 선수단에 “대한민국이 코로나 확산으로 큰 위기에 처했는데 국민들이 경기를 보며 힘낼 수 있게 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 민족이 어려울 때 자존심을 세워줬던 손기정 선수, 외환위기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줬던 박세리 선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든 2002년 축구대표팀까지 스포츠 영웅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큰 희망을 줬다”며 “이제 여러분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면 참 기쁜 일이겠지만, 인생이란 것은 늘 그렇게 되진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은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정과 존중이라는 올림픽 정신도 기억하라고 언급했다. 그는 “개최국 일본과 모든 참가국이 우정과 존중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함께 나눔으로써 도쿄올림픽을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도쿄올림픽 女골프 36개국 메달 경쟁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07.07 09:32:54올해 도쿄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할 남녀 각 60명씩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국제골프연맹(IGF)은 7일(한국 시간)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60명씩의 선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남자는 6월 21일, 여자는 6월 28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정해졌으며, 이후 남은 자리를 IGF가 다음 순서의 국가와 선수에게 재배치해 최종 선수 명단을 완성했다.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한 나라에서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들은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세계 15위 내 4명 출전 자격을 얻은 나라는 한국과 미국이다. 한국은 여자부에서 4명이 나가고, 미국은 남녀 모두 4명씩 출전한다. 한국은 랭킹 기준에 따라 남자부 임성재(23)와 김시우(26), 여자부 고진영(26)과 박인비(33), 김세영(28), 김효주(26)의 출전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박인비와 김세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이다. 남자부에서는 1위 욘 람(스페인)과 3위 저스틴 토머스, 4위 콜린 모리카와, 5위 잰더 쇼플리, 6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10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여자부에서는 1위 넬리 코르다, 5위 대니엘 강(이상 미국),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위 사소 유카(필리핀), 9위 렉시 톰프슨(미국), 10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한국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 남자부는 35개국, 여자부는 36개국에서 출전한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30명, 아메리카 26명, 오세아니아 6명, 아프리카 5명 순이다. 골프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당시 남자부 저스틴 로즈(영국), 여자부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로즈는 이번 도쿄 대회에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도쿄 올림픽 골프는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며 남자부는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여자부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
김연경·이소영 등 올림픽 女배구 대표 12명 확정
문화 · 스포츠 2021.07.05 15:44:34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이소영(KGC인삼공사)·양효진(현대건설)과 함께 ‘마지막 올림픽’에서의 첫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5일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12명)를 확정해 발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레프트로 김연경과 이소영·표승주(IBK기업은행)·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4명을 뽑았다. 세터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안혜진(GS칼텍스), 리베로 한 자리는 오지영(GS칼텍스)이 차지했다. 라이트 2명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정지윤(현대건설)이다. 센터에는 양효진·박은진(KGC인삼공사)·김수지(IBK기업은행) 총 3명이 선발됐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 랭킹 14위인 한국은 오는 25일 브라질(3위), 27일 케냐(24위), 29일 도미니카공화국(6위), 31일 일본(5위), 8월 2일 세르비아(13위)와 A조 예선을 벌인다.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해 미국(1위)·중국(2위)·터키(4위)·러시아(7위)·이탈리아(9위)·아르헨티나(16위)가 속한 B조 1∼4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른다. 대표팀은 6일 오전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20일 일본 도쿄로 떠난다. -
도쿄올림픽 경기 40% ‘무관중’ 검토…관중 상한 5,000명으로
국제 정치·사회 2021.07.04 16:40:28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경기의 40%를 관중 없이 개최하고 관중 상한선도 1만 명에서 5,000명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입장권 구매자가 5,000명 이하인 경기는 관중을 수용하고 5,000명이 넘는 개·폐회식과 야구·축구 경기 등은 관중 없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 경기의 40%가 관중 없이 진행된다. 또 오후 9시 이후 경기도 관중 없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관중 수용 인원을 최대 1만 명으로 정한 바 있다. 이런데도 일본 정부가 관중 수용 인원을 줄인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6명으로 지난 5월 말 이후 38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4개 지자체에서는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중점조치가 최대 한 달 정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림픽을 위해 도쿄에 도착한 세르비아 대표팀 선수 1명이 하네다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온 외국 대표팀의 확진자 발생은 2개국 3명이 됐다. -
도쿄올림픽 괜찮나…이번엔 세르비아 대표팀 확진
국제 국제일반 2021.07.04 15:15:45도쿄올림픽이 약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세르비아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NHK 등 외신은 도쿄올림픽 조정 경기 참가차 전날 일본에 도착한 세르비아 대표팀 선수가 도쿄 하네다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세르비아 대표팀 5명 중 1명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세르비아 선수는 지정 시설에서 요양 중이다. NHK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4명의 다른 세르비아 선수들도 밀접 접촉자로 인정돼 약 2주간 격리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오는 18일까지 예정됐던 사전합숙도 중지될 전망이다. 이로써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외국 대표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개국 3명이 됐다. 지난달 19일 일본에 도착한 우간다 대표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 밖에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일본에 특례 입국한 4개국 출신 4명이 지난 2∼6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
도쿄올림픽 경기 40% 무관중·관중 상한선 1만→5,000명 검토
국제 국제일반 2021.07.04 13:27:30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 경기의 40%를 무(無)관중으로 개최하고 유(有)관중 경기의 관중 상한선도 1만명에서 5,000명으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구매자가 5,000명 이하인 경기는 관중을 수용하고, 5,000명이 넘는 개·폐회식이나 야구, 축구, 육상 경기 등은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아울러 저녁 9시 이후에 열리는 경기도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방안으로 운영될 경우 입장권 판매의 단위가 되는 세션(시간대 기준) 전체의 40%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올림픽의 전체 세션 수는 750개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가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東京都)에 적용되는 코로나19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가 기한인 오는 11일 이후에도 해제될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전날 도쿄도에서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16명으로, 지난 5월 26일 743명을 기록한 이후 38일 만에 가장 많았다.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중점조치가 적용되는 9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등 수도권 4개 지자체에선 중점조치가 최대 한 달 정도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가 정한 중점조치 적용 지역의 대형 이벤트 관중 제한은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5,000명'이다. 앞으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더 악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도쿄올림픽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선택방안에 포함돼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도쿄도, 대회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달 21일 도쿄올림픽 관중 관련 온라인 5자 협의를 갖고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8일 열릴 예정인 5자 협의에선 당시 정한 관중 수용 방침의 변경 여부가 논의된다. 일본 정부는 같은 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9개 광역지자체에 대한 중점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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