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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D-2] 체육회 "범 내려온다 현수막 ‘점’은 독도 아냐" 外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1 16:37:27○…대한체육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 내걸린 ‘범 내려온다’ 현수막에 대해 “순수한 응원 문구일 뿐이니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21일 당부했다. 체육회는 지난 17일 기존에 선수촌 아파트에 내걸었던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철거한 뒤 ‘범 내려온다’ 현수막을 새로 설치했지만 논란이 계속됐다. 일본 네티즌들이 ‘일본이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는 믿음을 드러낸 것’이라거나 ‘호랑이 옆의 점은 독도를 의미한다’며 비난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체육회 관계자는 ‘순수한 선수 응원’ 차원에서 만들었으며 한국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호랑이의 기상에 빗대 표현해보자는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무궁화 꽃잎으로 표현된 ‘점’에 대해서는 “독도가 아니라 그냥 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이 코로나19에서 선수를 보호하고자 올림픽 선수촌을 나와 호텔에서 생활하기로 했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세실 랜디 코치는 트위터에 미국 대표 선수들이 선수촌 대신 호텔에 머문다고 쓰고 “모두가 함께 내린 결정이다. 호텔에 머물면 선수와 우리의 안전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여자대표팀의 시몬 바일스는 여자 기계체조 5관왕에 도전한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별 팀의 결정에 발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 낫소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수단 선수단의 후원자로 나섰다. 낫소는 이날 “남수단 올림픽위원회와 후원 협약을 맺고 선수단에 단복과 유니폼을 비롯해 스포츠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는 육상 종목에만 2명(남성 1명·여성 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올림픽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도쿄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2032년 대회 개최지로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IOC는 앞서 지난 2월에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 도시로 정했고, 지난달 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최지로 결정한 바 있다. 2032년 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서울·평양 공동 개최를 희망했던 대회다. -
[도쿄 올림픽 D-2] 안전 올림픽? 완주조차 ‘불안’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1 16:30:48일본 정부가 강조한 ‘안전·안심 올림픽’이 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에 흔들리고 있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이틀 앞둔 21일 소프트볼 경기가 서막을 열었지만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위태로운 기운이 감도는 것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체코 비치 발리볼 선수와 관련해 선수촌에 투숙 중인 팀 관계자 1명이 검사에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조직위가 올림픽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집계·발표한 이달 1일 이래 감염자 수는 75명으로 늘었다. 일본 입국 후 코로나19에 걸려 올림픽 출전을 접은 선수도 처음으로 나왔다. 교도통신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칠레 태권도 선수가 확진 후 격리 조처로 오는 25일 경기에 기권할 것이라고 칠레올림픽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선수의 이름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감염 선수는 칠레 대표팀의 유일한 태권도 대표인 여자 57㎏급 페르난다 아기레(24)다. 이 선수는 대회 조직위가 이날 오전 발표한 전날 집계 기준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8명 중 1명이다. ‘취소론’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무토 도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어떤 상황이 오면 그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 등은 “무토 사무총장이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본 언론은 ‘원론적인 답변’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도쿄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IOC와 일본의) 방역 대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텐데 성공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대회 지지 입장을 밝혔다. -
aT, 도쿄올림픽 韓 선수단에 국산 김치 지원
경제 · 금융 공기업 2021.07.21 15:12:06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국산 김치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aT는 동원·대상 등 회원사로 구성된 재일한국김치수입협의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 선수단이 안전하고 건강한 국산 김치를 먹고 힘을 내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국가대표 수출 품목인 김치를 알린다는 취지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김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7.6% 증가한 1억 4,451만 달러(약 1,720억원)에 달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국산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국산 김치의 가정용 소비가 증가하고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일본 국산 김치 수출액은 7,10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8% 늘었다. 김춘진 aT 사장은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국산 김치를 먹고 더 힘내길 바란다”며 “다양한 마케팅으로 김치를 전 세계에 알려 올해 김치 수출 목표인 1억 8,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도쿄올림픽 2020 기념주화 나온다
산업 중기·벤처 2021.07.21 12:38:30풍산화동양행은 ‘제32회 도쿄올림픽 2020’ 공식기념주화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풍산화동양행은 도쿄올림픽 기념주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판매권자다. 도쿄올림픽 기념주화는 ‘프리미엄 프루프 37종 전화종 세트’, ‘금화’, ‘은화 6종 세트’, ‘동화 22종 전화종 세트’ 등 4가지로 구성됐다. 도쿄올림픽 기념주화는 오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시중 금융기관 전국지점과 전국 우체국,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으로 주문 접수를 받는다.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로 연기됐다. 이에 이번 기념주화는 처음으로 연기된 올림픽의 공식 기념주화로 기록된다. 프리미엄 프루프 37종 전화종세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모든 금·은·동 기념주화 37종으로 구성된 세트로 가격은 1,210만원이며, 국내 배정수량은 25세트다. 일본전통 기마궁술이 디자인된 금화는 순금을 사용해 수집용 프루프급으로 제작됐고 가격은 187만원이며, 국내 배정수량 500장이다. 은화 6종세트의 가격은 88만원으로 국내 배정수량 1,000세트이며, 올림픽 및 패럴림픽 스포츠 종목 은화 6종으로 구성됐다. 동화 22종 전화종 세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종목의 동화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5만4,000원이다. 국내 배정수량은 2,000세트. 풍산화동양행은 “도쿄올림픽 2020 공식기념주화가 국제적인 희소성으로 인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념주화는 발행 당시 일본 현지 전량 매진된 점, 도쿄올림픽의 연기로 기념주화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한국이 유일하다는 점 때문에 수집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日 올림픽위원회, 손기정 등 韓 선수 8명 일본인처럼 소개"
국제 국제일반 2021.07.21 11:25:24일본올림픽위원회가 홈페이지에 손기정 등 8명의 한국인 선수를 일본인처럼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사이트 내 ‘역대 올림픽 일본 대표선수단’ 기록에 손기정 등 한국인 선수 8명이 소개돼 있다고 21일 밝혔다. 반크는 JOC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파하고, 세계 최대규모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도 청원할 계획이다. 사이트를 방문해 ‘일본 대표선수단 기록 검색’을 보면, 손기정 선수를 비롯해 일제강점기에 올림픽 선수단으로 참가한 김은배, 권태하, 남승룡, 이규환, 김정연, 이성덕, 장우식 선수가 어떠한 배경 설명도 없이 일본 대표선수단에 등재돼 있다. 이들은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출전 역사를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에서 “손기정은 한국인이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한국은 일제 식민지 시기에 있었고, 광복 후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성화를 봉송하기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이들이 한국인임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반크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누리꾼들이 8명의 한국 선수를 일본인으로 오해할 수 있기에 IOC의 표기처럼 ‘한국인’이라는 설명을 추가해야 한다”며 “이런 사실을 누락한 것 자체가 의도적인 거짓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
코로나 올림픽에…'홈관중' 공략 나선 유통가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7.21 08:12:58올해 올림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홈관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유통업계가 먹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의 할인전을 펼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축제 기간에 맞춰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간 매주 다양한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광장이나 음식점 등 외부 관람을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과 응원하는 홈관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다양한 먹거리와 가전제품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응원에 빠질 수 없는 치맥을 위해 수입맥주는 4캔 9,000원에 판매하며, 후라이드 치킨은 신세계포인트 회원 인증시 3,000원 할인한다. 이밖에 롯데칠성과 코카콜라는 브랜드별 캔 음료수 6+1 행사를 진행하며 질러 통육포, 비첸향 육포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간식도 신세계포인트 회원 인증시 3,000원 할인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에어컨 등 냉방가전과 TV도 행사를 실시한다. 삼성, LG 에어컨을 행사카드로 구매시 최대 20만 원 할인과 더불어 신세계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쿠폰 다운로드 시 최대 20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이마트 일렉트로맨 스마트 UHD TV(65형, 163cm)는 행사카드로 구매시 10만 원 할인된 55만 9,000원에, 드림뷰 스마트 UHD TV(75형, 189cm)는 20만 원 할인된 1,090,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
[도쿄 올림픽 D-3] 마지막 도전 김연경 '결전의 땅' 입성
국제 국제일반 2021.07.20 17:37:41“한국 음식 많이 챙겨왔습니다.” 20일 결전의 땅 도쿄에 입성한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선수촌 등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취재진의 말에 “식사 문제가 중요할 것 같아서 (한국 음식을) 많이 챙겨왔다”고 선선히 말했다. 김연경에게는 세 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 올림픽이다. 지난 2012년 런던에서는 3·4위전에서 일본에 아깝게 져 메달을 놓쳤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주장 김연경은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입국 절차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는데 무사히 잘 도착해 다행”이라며 “일본 땅을 밟으니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 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진천선수촌에서 휴식 없이 올림픽을 준비했고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며 “이전 경기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체 한국 선수단의 주장이자 개막식 기수이기도 한 김연경은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공항에는 현지 팬 여러 명이 몰려 “김연경 힘내라”를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연경은 “일본에서 경기할 때마다 찾아주시는 팬분들이다. 오늘도 이렇게 나와주셔서 반갑다”라며 활짝 웃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25일 A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만난다. 한편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펜싱의 간판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도 도쿄에 입성했다. 5년 전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할 수 있다’는 메시지에 연연하지 않고 기량을 쏟아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준비하면서 부담이 컸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 때처럼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도쿄 올림픽 D-3] 7개? 9개? 아니면 10개?…엇갈리는 韓 금메달 전망
국제 국제일반 2021.07.20 16:50:27미국 데이터·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그레이스노트가 한국의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그레이스노트의 20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금 7개, 은 9개, 동메달 4개를 따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금 9개, 은 10개, 동메달 6개보다 낮아진 것이다. 당시 전망에서 한국의 종합 순위는 10위였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내 진입이다.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 터키, 헝가리 등과 금메달 1~2개 차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AP 통신은 한국이 양궁과 태권도에서 금메달 4개씩을 휩쓸고 여자 골프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보태 금메달 10개를 획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레이스노트는 미국이 금 40개, 은 27개, 동메달 29개를 따내 중국(금 33개, 은 11개, 동메달 22개)을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에서 모두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최국 일본은 금 26개 등 60개 메달을 수집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날 AP통신은 한국이 금메달 10개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의 강세 종목인 양궁에서 4개, 태권도에서 4개를 휩쓸 것으로 내다봤다.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해 한국의 양궁 전 종목 석권을 가로막을 것으로 통신은 점쳤다. 한편 코로나19 속에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엄격한 방역 수칙 때문에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메달을 깨물어 보이는 흔한 세리머니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6만 8,000석 규모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23일 개막식에 1,000명 정도만 입장하며 올림픽 전체 일정의 96%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
[도쿄올림픽] 日, '이순신 현수막' 이어 '범 내려온다'도 생트집
국제 정치·사회 2021.07.20 15:59:23도쿄올림픽 개막을 사흘을 앞두고 일본 측이 한국 선수촌 현수막에 대해 또 트집을 잡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7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범 내려온다’는 문구와 한반도 모양 호랑이가 그려진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는 지난 14일 ‘신에게는 아직 오천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있사옵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된 현수막이 일본의 반발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교체한 것이다. 앞서 일본 현지 극우 정당인 일본국민당의 의원 등 일부 세력은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따온 이 현수막을 두고 ‘반일 조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까지 개입해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이라며 우리나라의 ‘이순신 현수막’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새로 내건 현수막마저 ‘반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본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는 지난 19일 대한체육회가 내건 새로운 현수막에 일본 누리꾼들이 분노하며 한국의 대처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보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범 내려온다’는 글귀가 적힌 새 현수막에 대해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는 믿음이 드러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또 일부는 새 현수막에 독도 표기가 보인다며 “현수막으로 빚어진 혼란을 틈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소유권을 주장하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보도에 따른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한 일본 누리꾼은 “한국은 국제규칙과 국제합의 준수보다 반일 정신을 더 우선하는 나라”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이번 선수촌 현수막 건도 올림픽 정신보다 반일 정신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경제 성장은 이룩했을지 몰라도 어린 시절부터 ‘일본은 적’이라는 반일 사상을 지속해서 주입한 결과 국민성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망언도 했다. -
[도쿄올림픽] 메달 깨무는 포즈 안 돼요…콘돔기념품은 떠날때 지급
국제 국제일반 2021.07.20 15:51:02올림픽 등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메달을 깨물어보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그런 포즈를 취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메달리스트들은 시상식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해야 하며 메달도 직접 자신의 목에 걸어야 하는 등 엄격한 방역 규칙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마스크를 살짝 내리고 메달을 깨무는 전통적인 포즈를 취할 수도 있겠지만 방역 수칙 위반 시 경고에 이어 실격, 심지어 일본에서 추방당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안고 공개 석상에서 굳이 메달을 깨물어보고 싶어할 선수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다. AFP통신은 20일 '메달 키스 금지'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이번 도쿄올림픽이 이전 대회와 달라지는 점들을 짚었다. 먼저 23일 열리는 대회 개회식이 최근 올림픽에 비해 소규모로 열리게 될 것으로 AFP통신은 예상했다. 6만8,000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일부만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1,000명 정도만 경기장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2시간 넘게 소요되던 선수단 입장도 한결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이번 대회 개회식에 코로나19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참사 등으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는 시간이 편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수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므로 선수들끼리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도 보기 어렵게 됐다. 리우올림픽 당시 우리나라와 북한 선수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남북 화합'의 모습도 올해 대회에서는 볼 수 없다.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기 때문인데 불참 사유가 코로나19인 만큼 이 역시 코로나19로 볼 수 없게 된 장면이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 전체 일정의 96%가 무관중으로 열리는 것도 이전 올림픽과 크게 달라진 점이고 일정을 마친 선수들이 48시간 이내에 선수촌을 떠나야 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선수촌에서 나눠주던 콘돔도 올해 대회에는 올림픽 기간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촌을 떠날 때 기념품 형식으로 지급한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이집트 유도 선수 이슬람 엘 셰하비가 이스라엘 선수를 상대로 악수를 거부해 퇴장당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악수, 포옹, 하이 파이브 모두 거부해야 하는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
[올림픽] 日 도쿄조직위 "코로나19 확진자 67명으로 늘어"
국제 국제일반 2021.07.20 15:09:20도쿄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대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투숙 중인 외국 선수 1명을 포함해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외국 선수를 제외한 8명 중에선 대회 자원봉사자가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조직위가 코로나19 감염자를 집계해 발표한 1일 이래 확진자는 모두 67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팀 영상 분석관 1명, 선수 2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에서 추가로 감염된 선수는 없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선수 21명 중 3명은 추가 검사에서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격리가 해제됐다고 조직위는 덧붙였다. -
[도쿄 올림픽 D-3] 새내기 올림피언, 도쿄서 '인생 경기' 꿈꾼다
국제 국제일반 2021.07.20 14:58:19박태환(32)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최연소 올림픽 대표(15세)로 참가했지만 첫 올림픽은 너무 짧았다. 자유형 400m 예선 때 출발 신호가 울리기도 전에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부정 출발로 인한 실격이었다. 화장실에 숨어서 박태환은 두 시간 동안 눈물을 쏟아야 했다. 지금은 아시아 최초의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로 기억되지만 처음은 잔인할 정도로 어려웠다. 황선우(18·서울체고)는 도쿄 올림픽에서 ‘찬란한 처음’에 도전한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수영에 다섯 번째 메달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앞선 네 개의 올림픽 메달은 모두 박태환(금 1, 은 3개)이 딴 것이다. 황선우는 ‘제2의 박태환’으로 불린다. 지난해 11월 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 25로 박태환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5월 대표 선발전에서 이 기록을 48초 04로 앞당겼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4초 96으로 세계 주니어 기록을 새로 썼다. 직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입하면 은메달을 딸 수 있는 기록이다. 키 186㎝, 체중 74㎏으로 박태환과 신체 조건도 비슷한 황선우는 자유형 50·100·200m에 계영 800m까지 네 개 종목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5위인 자유형 200m(27일 예선)와 13위인 100m(25일 예선)가 주 종목이다. ‘도마 요정’ 여서정(19·수원시청)도 올림픽 첫 출전에 ‘대형 사고’를 칠 재목이다. 그는 여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아버지 여홍철(50) 경희대 교수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다. 부녀(父女) 올림픽 출전을 넘어 부녀 올림픽 메달 기록을 노린다. 아버지 여 씨는 TV 중계 해설 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여서정은 2018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에 32년 만의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듬해 코리아컵 국제대회에서는 자기 이름을 딴 ‘여서정(도마 앞으로 짚고 공중에서 두 바퀴 비틀기)’을 성공해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독자 기술이 등재됐다. 미국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는 여서정의 경쟁자이면서 동기부여의 대상이다. AP통신은 바일스가 2016 리우 올림픽 4관왕 위업을 넘어 5관왕 신화를 쓸 것으로 내다봤다. 도마 예선은 오는 25일, 결선은 8월 1일이다. 남자 양궁 김제덕(17·경북일고)과 여자 양궁 안산(20·광주여대)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국내 선발전을 나란히 3위로 통과해 첫 올림픽에 나선다. 김제덕은 지난달 아시안컵 개인전에서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대선배 김우진(29)을 꺾고 우승한 무서운 10대다. 여자 대표팀 막내인 안산도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중등부 6개 종목 전관왕이 말해주듯 미래의 신궁으로 주목받아왔다. 2019년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치른 도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사전 점검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8강에서 리우 올림픽 2관왕 장혜진(34)을 눌렀다. 23일 개인전 예선 라운드와 24일 혼성전을 앞둔 양궁 대표팀은 20일 결전지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
현실 외면하는 日스가 "무관중 개최라도 도쿄올림픽 의의 훼손 안 돼"
국제 국제일반 2021.07.20 14:10:55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0일 도쿄올림픽의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도쿄 대회의 의의가 훼손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일본)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우선하고, 선수 및 관계자에게도 안심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추진해 왔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도 시작돼 긴 터널에서 마침내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짚은 뒤 무관중 경기로 도쿄올림픽의 의의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일본 내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올림픽 개최를 밀어붙여온 스가 총리의 이런 인식은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또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福島) 등 2개 현에서 공식 개회 전인 21일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부흥이 진행된 일본의 모습을 힘차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IOC 위원 101명 중 약 90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 개회를 선언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올림픽이라는 꿈이 마침내 실현되게 됐다. 그들의 세계를 빛낼 무대는 마련됐다”며 TV 등으로 세계의 수십억 명이 도쿄올림픽을 보고 “일본 국민을 칭송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여기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의료 종사자 등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워준 사람들 덕분”이라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유치 결정으로부터 8년간 일본 여러분을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헌신과 인내에 감사의 마음을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조직위원회 회장은 “대회를 성공시킨다는 결의를 새롭게 한다”며 선수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IOC 총회는 개최 도시인 도쿄도(都)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 등 모든 참석자가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편 올림픽 개막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취소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인터넷 청원 사이트를 통해 도쿄올림픽 취소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한 학자, 작가, 언론인 등 14명은 19일 도쿄도청을 방문해 약 14만 명이 동의한 취소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은 제정신이라고 볼 수 없다”며 취소를 주장했다. 이 사이트를 활용해 별도의 도쿄올림픽 취소 운동을 펼치는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전 일본변호사협회장 주도의 청원에는 20일 오전 기준 45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
[도쿄올림픽]훈련에 집중하는 사격 추가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0 12:40:29한국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추가은 선수가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연습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추가은 선수가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연습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추가은 사격 국가대표가 훈련을 하고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추가은 사격 국가대표(왼쪽 두번째)가 훈련을 하고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도쿄올림픽]훈련하는 사격 김보미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0 12:39:03한국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김보미(가운데) 선수가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연습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김보미 사격 국가대표가 훈련을 하고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김보미 사격 국가대표(가운데)가 훈련을 하고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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