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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 깔끔한 완승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14:04:19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이 완승으로 첫 경기를 따내며 메달 사냥에 청신호를 밝혔다. 오상욱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앤드루 매키위츠(미국)를 15-7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 부문에서 2년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1번 시드로 64강전 없이 32강전에 출전한 오상욱은 매키위츠를 상대로 다소 급한 플레이로 끌려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1피리어드 후반에 6-5로 전세를 뒤집은 그는 2피리어드에 들어서는 단 한 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압도적 경기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지난 2016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의 뒷심도 눈에 띄었다. 그는 콘스탄틴 로카노프(ROC)와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15-11로 승리를 거머줬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마튀아스 스차보(독일)에게 8-15로 아쉽게 패배했다. 그는 개인 세계랭킹 9위로 스차보(27위)보다 훨씬 높고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3연승으로 우위를 보였지만, 타이밍을 빼앗는 상대의 공세에 초반에 5점을 연속으로 내준 뒤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고배를 들었다. -
도쿄 올림픽 '성화'는 다르다?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12:25:532020 도쿄올림픽 성화는 이전과 다른 새 기록을 갖게 됐다. AP통신은 24일 도쿄 성화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전 올핌픽 대회에서는 성화 연료로 보통 프로판 가스를 썼다. 마그네슘과 화약, 송진, 올리브오일이 성화 연료로 활용된 적도 있다. 고대 올림픽에서 비롯된 성화가 부활한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 때다. 성화대가 마련되고 봉송 행사를 치르기 시작한 것은 8년 뒤인 1936년 베를린 대회부터다. 수소 연료는 연소 시 가스 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유치 당시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크게 피해를 본 일본 동북부 지방의 재건을 유치 목표로 내세웠다. 도쿄올림픽 성화에 공급되는 수소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다. 성화 봉송에는 프로판 가스와 수소 연료가 함께 사용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도 대회 조직위원회는 저탄소 성화를 고심했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대회 조직위는 대신 프로판과 부탄가스를 섞어서 활용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성화대 사이즈를 줄여 환경 오염을 줄인 바 있다. -
[도쿄올림픽]박희문·권은지, 10m 공기소총 메달 획득 실패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11:44:28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권은지와 박희문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각각 7위, 8위를 차지했다. 8명이 출전하는 사격 결선은 24발 중 11번째 총알부터는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한 명씩 탈락시키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첸(중국)이 251.8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가져갔다. 양첸은 마지막 한 발로 극적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공분 일으킨 올림픽 중계방송
국제 국제일반 2021.07.24 10:46:41MBC가 지난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당시 참가국을 소개하는 자료 화면에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개막식 방송 막판에 진행자가 사과했지만, 국내외 네티즌들이 문제의 화면을 캡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나르면서 국제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MBC는 이날 일본 도쿄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화면 왼쪽에 해당 나라를 설명하는 사진과 설명을 넣었다. 그러면서 그 나라를 설명하는 부적절한 사진이 곳곳 눈에 띄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MBC는 소개 사진에 1986년 일어난 최악의 참사인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넣었다. 아이티 선수단 입장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띄워 물의를 빚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지난 7일 사저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루마니아 선수단 입장할 때에는 ‘드라큘라’의 사진을 삽입했다. 엘살바도르를 소개하면서 비트코인 사진을 넣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국가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고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는 해설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MBC는 거듭 사과했다. MBC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23일 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격 황제’ 진종오, 한국인 최초 5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09:56:45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올린 후 첫날이자 우리나라 선수단이 ‘골든 데이’로 꼽는 24일 양궁·태권도·사격·펜싱 등 한국의 전통적인 효자종목에서 유력 메달 후보들이 차례로 경기에 나선다. ‘사격 황제’로 불리는 진종오가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날 1979년생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최고령인 ‘사격 황제’ 진종오는 오후 3시 30분부터 아사카 사격장에서 김모세(상무)와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진종오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하게 된다. 앞서 2008년 베이징 대회 50m 권총, 2012년 런던 대회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50m 권총 등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 최다 메달 기록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까지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진종오와 김수녕(양궁), 전이경(빙상)의 4개다. 또 전체 메달 수에서도 진종오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로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최다를 기록 중이다. 오후 5시 양궁 혼성 단체전이 시작된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이번에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우리나라는 23일 열린 개인 예선 랭킹 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남녀부 1위를 차지한 대표팀 막내 김제덕(경북일고), 안산(광주여대)이 팀을 꾸려 나선다.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독차지했던 세계 최강의 한국 양궁이 올림픽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의 주인공도 될 수 있을 관심이 쏠린다. 저녁에는 유도 남자 60㎏급에 나선 김원진(안산시청)과 태권도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과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
올림픽 조정 여자 대표 정혜정, 쿼터파이널 진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09:18:23조정 여자 국가대표인 정혜정(24·군산시청)이 도쿄올림픽 쿼터파이널에 진출했다. 24일 정혜정은 일본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정 여자싱글스컬 패자부활전에서 8분26초73을 기록햤다. 2조 4명의 선수 중 2위다. 그는 첫 500m를 초 펠리스 아이사(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이은 2위 기록으로 통과한 뒤 순위 변동 없이 2,000m 결승선을 그대로 끊었다. 정혜정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쿼터파이널을 통해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쿼터파이널 성적에 따라 파이널 A~C에 배정되며 파이널A에 들어야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정혜정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유일의 조정선수로, 조정 국가대표 정혜리(27·포항시청)의 친동생이다. 지난해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지난 5월 도쿄올림픽 조정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여자 싱글스컬에서 6위를 기록해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5위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1개 국가 복수 종목 출전 금지 규정에 따라 차순위 자격으로 출전권으로 획득했다. -
[도쿄 올림픽] 세상에 단 하나…사격 진종오의 '빨간 총' 비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06:00:00'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빨간 총을 들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진종오가 사용하는 10m 공기권총은 오스트리아 총기회사 스테이어가 만든 'EVO 10E'라는 모델의 총이다. 스테이어는 2016년 출시된 이 모델을 바탕으로 진종오를 위한 'EVO1'이라는 총번의 특별한 총을 만들었다. 이 총의 특별함은 총번으로 알 수 있다. 보통 총의 고유번호는 여러 자리 숫자로 구성되는데, 진종오의 총 EVO1은 고유번호가 '1'번이다. 진종오를 위한 총이기 때문에 가능한 번호다. 진종오만을 위한 총은 이전에도 있었다. 스테이어의 'JIN1'과 스위스 모리니의 NO1' 등이다. 진종오는 EVO1에 강렬한 빨간색을 입혔다. 특별한 총을 만들고 싶어서 총열과 손잡이 부분을 빨간색으로, 다른 부분은 검은색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가끔 진종오는 검은 총을 들고 훈련하기도 한다. 이는 사실 같은 총이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총의 실린더는 분리형인데, '레드' 대신 '블랙'을 끼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잡이는 진종오의 손에 딱 맞는다. 스테이어가 맞춤 제작을 했기 때문이다. 방아쇠에 손만 얹어놔도 격발이 이뤄질 정도로 세밀하게 제작됐다. 진종오는 이 총을 마음에 쏙 들어 한다. 진종오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총사령관'에서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며 이 빨간 총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진종오는 지난달 진천선수촌 미디어데이 행사 인터뷰에서 "오스트리아 총과 스위스 총 사용했었는데, 저한테는 아무래도 오스트리아 총이 궁합이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진종오가 이 총으로 승승장구하면서 세계의 사격 선수들은 같은 모델인 '진종오 총'을 따라 쓰는 경우도 많다. 진종오는 24일 10m 공기권총과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진종오가 도쿄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양궁 김수녕을 넘어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운다. 또 중국의 왕이푸(금2·은1·동3)를 따돌리고 세계 사격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도 달성한다. -
[도쿄 올림픽] 양궁 막내들 일낸다…김제덕·안산, 3관왕 도전(종합)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4 05:30:00한국 남녀 양궁대표팀 막내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새 역사에 도전한다. 남자 양궁대표팀의 '천재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과 여자대표팀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은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양궁 역사상 첫 3관왕 도전에 나선다. 김제덕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쏘며 64명의 출전선수 중 1위로 본선에 올랐다. 그는 대표팀 맏형 오진혁(현대제철),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을 모두 제치고 3관왕 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진혁은 681점으로 3위, 김우진은 680점으로 4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 자리에 올라선 김제덕은 후반전 마지막 6엔드를 앞두고 김우진에게 2점 차로 쫓겼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해 멘털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제덕은 베테랑 못지않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6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히려 추격전을 펼친 김우진이 8점 2개를 쏘는 등 마지막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한국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했다. 도쿄올림픽부터는 남녀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4개에 혼성단체전이 추가돼 양궁에 걸린 금메달이 5개로 늘었다. 한국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혼성전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시드를 결정하는 예선전이지만, 한국 선수들에겐 사실상 메달 결정전과 다름없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안산이 680점을 기록해 25년 묵은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 에이스이자 세계기록(692점) 보유자인 강채영(현대모비스)은 675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장민희(인천대)는 677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단체 예선에서 2,04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도 2,032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혼성 단체전도 1,368점으로 1위다. -
[도쿄 올림픽] 7만석 경기장에 950명…함성 대신 정적만 흘렀다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22:08:59‘여럿이 가까이 있거나 접촉하지 마세요.’ 23일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직전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전광판에 뜬 문구다. 올림픽과는 어울리지 않던 빨간 ‘X’자와 함께였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속 올림픽이 시작됐다. 이날 개막식은 예고된 대로 감염 방지를 위해 약 950명의 관중 앞에서 진행됐다. 경기장 규모가 6만 8,000석이니 사실상 무관중에 가까웠다. 차기 대회를 치러야 하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20명 미만의 각국 정상급 인사와 내외빈·취재진이 아주 낯선 올림픽 개막식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를 주제로 차분한 공연이 이어졌는데, 관중의 함성이 터져야 할 요소요소에도 정적만 흘러 본행사가 아닌 리허설 같은 분위기였다. 이전 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만 해도 1,218대가 선보인 드론 쇼에 만원 관중이 열띤 환호를 보냈고 ‘인면조’의 등장에 전율했다. 선수단 입장도 조촐했다. 206개국에서 1만 명 넘는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개막식 입장에는 역시 감염 우려로 소수만 참석했다. 각국 선수단은 전부 마스크를 챙겨 썼는데, 국기 모양을 넣거나 상징색으로 소속감을 표현했다. 한국은 103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황선우(수영)와 김연경(배구)을 남녀 공동 기수로 28명이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어 보였다. 선수단이 다 모이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을 했다. 그뒤 올림픽기의 입장과 공연에 이어 성화가 성화대에 안착하면서 33개 종목, 339개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열전이 공식 출발했다. 이날 경기장 밖에는 1964년 이후 57년 만에 도쿄로 찾아온 올림픽의 시작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목격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그들은 일장기를 흔들며 기념 촬영을 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수백 명의 올림픽 반대 시위대가 “올림픽 개막식 분쇄!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쓰러뜨려라” “올림픽 비용을 의료 쪽에 돌려 써라” 등을 외치며 경찰과 맞섰다. 현지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25명이다. 도쿄 내 신규 확진자도 1,359명에 이른다. 교도통신은 “(전후 부흥과 경제 성장으로 인해) 열기와 흥분에 휩싸였던 1964년 대회와 달리 일본 전체에 냉기가 감도는 채 개막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개막식 초반에는 일본의 정상급 가수 미샤가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한다는 논란이 있는 ‘기미가요’를 불러 논란이 예상된다. -
"혼자가 아니야"…지구촌 하나된 도쿄올림픽 개회식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20:39: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23일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했다.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된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라는 주제처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3시간 넘게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개회식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이제는 빛날 시간(TIME TO SHINE)’,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연대 의식과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SPORT)'라는 소제목을 통해 이런 전 인류의 연대 의식과 미래 희망에 스포츠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개회식은 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된다. 기하학적인 모양이 검은 칠판 위에 그려지고 이 선들은 개회식이 열리는 국립경기장 모양을 형성한다. 이후 2013년 도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순간부터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연기되는 순간까지의 장면이 상영되고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화려한 축포들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라는 두 번째 소주제에서는 주인공 여자 선수가 혼자 어둠 속에서 달리지만 전 세계에는 그와 마찬가지로 혼자 연습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장면을 보여주고, 이들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돼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루히토 일왕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하고 개최국인 일본 국기도 개회식장 안으로 들어온다. 이때 일장기 앞에는 8명의 어린이가 먼저 들어오고 4명의 운동선수와 장애를 가진 사람, 보건위생 전문가들이 일본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이후 일본 국가는 일본 가수 미샤와 일본 자위대원 38명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나무로 만든 거대한 오륜 형상이 무대 위로 올라오며 1964년 도쿄올림픽을 추억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또 스포츠를 통해 교육, 문화, 평화 등에서 중요 성과를 거둔 이에게 IOC가 주는 로럴 어워드 시상식이 끝나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이 시작된다.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1년 늦게 이날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은 대회가 연기될 때만 해도 코로나19를 이겨낸 인류의 위대한 승리를 자축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강타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고, 이날 수용 정원 6만8,000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약 1천 명 정도의 인원만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려는 개회식을 직접 지켜봤다. 이번 대회에는 206개 나라에서 1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회식 입장 행렬에는 소수의 선수만 참석한다. 그런데도 선수단 입장에만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 입장 때는 일본의 유명 비디오게임 배경 음악이 깔리고, 국가명 등의 표기와 피켓을 드는 사람들의 복장 등을 일본 만화 형식을 빌려 보는 재미를 더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03번째로 입장한다. 이후로는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넌이 50년 전인 1971년 9월 발표한 노래 ‘이매진(IMAGINE)’ 공연이 이어진다. 이 노래를 부를 가수가 누구인지는 행사 때 공개된다. 생전 존 레넌의 아내는 일본인 오노 요코였다. 바흐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을 한다. IOC 위원장과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장이 모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하시모토 위원장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빙상 동메달리스트다. 이어서는 올림픽기가 입장하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날아오르며 픽토그램 공연에 이어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할 성화가 국립경기장 안으로 등장한다. 올해 3월 25일부터 1만 명이 넘는 주자에 의해 2,000㎞가 넘는 구간을 달린 성화는 역시 성화 점화 직전에 공개될 최종 주자에 의해 대회 기간을 밝힐 성화대에 불을 붙이게 된다. 3시간 30분에 걸친 개회식이 끝나면 24일부터 8월 8일까지 33개 종목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전 세계 스포츠 대축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
"5년 기다렸다"…태극전사 '금빛드라마' 속으로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18:15:32코로나19로 미뤄진 1년을 더해 5년을 기다린 태극 전사들이 도쿄에서 금빛 포효를 시작한다.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23일 오후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통해 오는 8월 8일까지 17일간 열전의 출발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 선수단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힘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내 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닻을 올렸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24일 남자 사격(진종오) 또는 양궁 혼성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5일에는 여자 양궁이 단체전 9연패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월드 스타’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 배구가 브라질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45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한 남자 축구는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선수들은 상대와 자신은 물론 감염 공포와도 싸워야 한다. 대회 개막 전까지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명이 넘을 만큼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적인 대유행 속에 파티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도쿄 올림픽]대한민국 '연금술사' 총출동…황금주말 기대되네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17:59:36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눈을 뗄 수 없다. 5년 만에 찾아온 태극 전사들의 금빛 도전이 온종일 이어지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이 개막과 동시에 시원한 ‘금메달 소나기’를 예고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잡은 대회 목표인 금메달 7개를 주말 이틀 만에 달성할지도 모른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이웃 일본에서 열려 시차 적응이 필요 없는 데다 현지 급식 센터를 통한 한식 도시락 제공 등의 맞춤 지원도 막바지 메달 담금질을 도왔다는 평가다. 대회 첫날인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양궁 혼성전 16강이 시작된다. 남녀 1명씩이 짝을 이루는 신설 종목이다. 남녀 양궁 대표팀 막내들인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랭킹라운드 1위에 올라 혼성전에 출격한다. 오후 4시 45분이 결승이라 이 경기나 오후 3시 30분이 결선인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 중에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궁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34개 금메달 중 23개를 가져갔다. 이번에는 5개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사격 황제’ 진종오(42)는 올림픽 다섯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딴 그는 메달 하나만 보태면 7개다. 양궁 김수녕을 넘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얻는다. 진종오는 23일 한식 도시락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밥 잘 먹고 다닙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긴장 안 된다면 거짓말’ ‘웃으면서 봅시다’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세계 랭킹 1위 오상욱(25)이 출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는 오후 7시 3분 4강, 오후 9시 28분 결승 일정이며, 남자 유도 60㎏급 김원진(29)은 32강부터 출발해 순항할 경우 오후 5시 51분 4강, 오후 7시 9분 결승에 나선다. 오상욱은 3월 헝가리 대회에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걸려 한동안 고생했던 선수다. 김원진은 아버지 영전에 금메달을 바치겠다는 생각뿐이다. 1월 도하 마스터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뒤늦게 부음을 듣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던 김원진이다. 태권도 여자 49㎏급 심재영(26), 남자 58㎏급 장준(21)은 각각 오후 9시 30분과 9시 45분에 결승이 예정돼 있다. 심재영은 세계 3위, 장준은 세계 1위다. 25일에도 한국은 여자 양궁 단체전(오후 4시 40분 결승),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오후 9시 28분 결승), 남자 유도 66㎏급(오후 7시 9분 결승) 등에서 금빛 릴레이를 기대한다. 여자 양궁은 올림픽 9연패 위업을 바라본다. 에페 개인전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에서 “할 수 있다” 주문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상영(26)이 출전한다. 남녀 태권도의 이대훈(29)과 이아름(29)도 이날 밤 열대야를 날릴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2016 리우까지 하계 올림픽 통산 90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여름 10개를 보태면 100개 클럽에 전 세계 13번째로 가입한다. -
[도쿄 올림픽]취재진도 마스크 내린채 다닥다닥…'방역 올림픽' 무색
국제 국제일반 2021.07.23 17:56:32좁고 더운 공간에서 마스크는 쓰는 둥 마는 둥에 다닥다닥 붙어서 일하고 밥 먹고…. 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극성인 요즘 보기 드문 장면이지만 가장 방역이 철저해야 할 올림픽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도쿄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린 23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의 베뉴 미디어센터(경기장 기자실)는 각국에서 몰린 취재진으로 정신없이 붐볐다. 900㎡(약 270평) 면적의 텐트형 가건물에 200여 명이 들어차 기사나 사진을 송고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일부는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 일하는 등 거리 두기는 아예 불가능한 환경이었다. 어쩔 수 없이 별도 식당 공간에서 음식을 먹으며 업무를 보는 이들도 많았다. 뜨거운 햇볕에 텐트가 장시간 달궈져 실내 온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마스크를 내린 채 일하는 모습도 보였다. 베뉴 미디어센터는 좁고 열악한 게 보통이지만 코로나19 속 올림픽인 만큼 거리 두기를 계산한, 전과 다른 준비가 요구됐는데 ‘해오던 대로’ 하다 보니 곳곳에서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 메인프레스센터(MPC) 내 식당도 대책 없이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대회 참가자가 지난 22일에만 19명 발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집계를 시작한 이달 1일 이래 하루 신규 확진자로 최다 수치다. 대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돌파(106명)했다. -
[도쿄 올림픽] 양궁 막내들의 반란...첫 3관왕 쏜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1.07.23 17:42:062020 도쿄 올림픽부터는 남녀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4개에 혼성단체전이 추가돼 양궁에 걸린 금메달이 5개로 늘었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 태극궁사들에게는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그 도전 티켓을 남녀 양궁 대표팀 막내들인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거머쥐었다. 김제덕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 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쏴 64명의 출전 선수 중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안산은 이보다 앞서 열린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혼성전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혼성단체전 본선에서 짝을 이뤄 새 역사 창조를 향한 첫 번째 관문을 노크한다. 혼성전에서 우승하면 이번 대회 한국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게 된다. 이날 김제덕은 대표팀 맏형 오진혁(현대제철),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을 모두 제쳤다. 오진혁은 681점으로 3위, 김우진은 68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1위 자리에 오르며 기세를 올린 김제덕은 후반전 마지막 6엔드를 앞두고 김우진에게 2점 차로 쫓겼지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마지막 6발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천재 막내’로 불리는 김제덕은 일희일비하지 않는 타고난 대범함을 갖춰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여자부 안산은 72발 합계 680점을 쏴 지난 2019년 6월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세운 세계기록(692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기록한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 기록(673점)을 25년 만에 경신했다. 여자 궁사들은 장민희(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이 675점으로 3위에 오르면서 개인전 본선 대진도 좋아졌다. 1~3위를 휩쓴 덕에 8강까지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지 않는다. 장민희와 강채영은 4강에서 만날 수 있고 안산은 결승전에 올라야 한국 선수를 볼 수 있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한편 여자 랭킹라운드 경기 중 러시아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23)가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기온 33도에 햇빛이 강해 체감온도는 38도에 달한 가운데 곰보에바는 72발을 다 쏜 뒤 점수를 확인하다 갑자기 실신했다. 그는 곧 의식을 찾았고 러시아 대표팀은 세계 13위 곰보에바가 예정대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
[도쿄 올림픽] "임성재·김시우 감 좋다" 최경주 男골프팀 감독 자신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1.07.23 17:41:31한국 남자골프 개척자 최경주(51) 감독이 이끄는 도쿄 올림픽 남자골프 선수단이 23일 도쿄에 입성했다.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경주 감독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아주 신속하게 처리해줘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일찍 입국 수속을 마쳤다. 선수들 체력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최 감독과 임성재(23), 김시우(26)로 구성된 남자골프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다른 날의 타 종목 선수들보다 거의 1시간 정도 일찍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도 가지 않아 에너지 면에서도 아주 좋다”면서 “시차도 없고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남자골프 대표팀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그때보다 현지 도착도 빠르다. 두 선수 모두 감이 좋고 의지가 있는 데다 코스 답사할 여유도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코스 적응이 관건이 될 것이고, 메달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일본의 코로나19 변이 확산 때문에 한국에서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잘 견디고, 더위에도 승리해서 좋은 메달을 많이 따가도록 선수들을 위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골프는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CC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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