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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째 네자릿수 확진자…'K방역 두 축' 흔들린다
사회 사회일반 2021.08.25 17:53:5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자 국민들이 심각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폭염 속 풀가동됐던 의료진은 탈진해 인력 충원을 요청하며 파업을 예고했고 두 달째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적용으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은 “차라리 셧다운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55명으로 5일 만에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11일(2,221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다.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방역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고유량(high flow) 산소 요법이나 인공호흡기·인공심폐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이날 기준 총 434명이다. 이는 전날(420명)보다 14명 증가한 수치로 연이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넘쳐나는 환자들 때문에 일부 지역은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상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총 833개 중 252개(30.3%)가 비어 있지만 대전·세종·충남은 각각 확보한 병상 중 1개만 더 이용할 수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적 체계도 여유가 없다.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2만 5,240명 가운데 32.8%인 8,270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역학조사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 의료진의 피로도는 한계에 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다음 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굵고 긴’ 고강도 방역 대책에 시민들의 피로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반발해 다시 트럭 시위에 나선다. 정부는 26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40대 이하 일반 접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약 1,600만 명이 1차 접종을 하는 만큼 현재의 추세를 누그러뜨릴 반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팀장은 “백신 물량과 접종 역량을 고려할 때 추석 전까지 국민 70% 1차 접종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모더나 백신이 9월 말까지만 추가로 들어오면 10월 2차 접종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변이 확진자 중 93%가 델타 변이…우세종 됐다"
사회 사회일반 2021.08.25 13:50:15서울시는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서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25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사 결과 시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4,614명 중 델타 변이가 4,153명으로 90% 이상이었다"며 "최근 나오는 변이 확진자 중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93% 정도로 높아져 우세종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가 67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주요 배경으로 델타 변이 확산을 꼽았다. 그는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7주째 이어졌는데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는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경우 확산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전문가들이 대체로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무엇보다도 확산을 막는 강력하고 중요한 지름길은 (백신)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4차 대유행 분수령이 될, 앞으로 한 달 동안 예방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구 20일 만에 다시 일일 확진 세자릿 수
사회 전국 2021.08.25 13:47:30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종합병원발 무더기 확진 등으로 101명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수성구·동구·달서구 소재 M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5일 이후 20일만이다. 2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1명이 증가한 1만3,1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2명은 남구의 한 종합병원 관련이다. 의사 3명과 간호인력 8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2일 환자와 보호자 8명이 추가 감염됐다. 또 23일 환자·보호자·종사자 등 18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날 4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확진자가 잇따르는 병동 내 환자 26명을 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그러나 중증 환자가 많은데다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온다. 이 병원과 관련해 돌파감염 사례가 현재까지 20여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종사자 2,300여명과 입원환자 700여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외래환자를 상대로도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구 콜라텍 관련으로도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4명이 됐다. 이와 함께 기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달서구 일가족, 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 각각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른 누계는 각각 35명과 54명이다. -
울산, 산발적 연쇄 감염 등 밤사이 16명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1.08.25 12:22:16울산시는 밤 사이(24일 오후 6시~25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중구 4명, 남구 3명, 북구 2명, 동구 3명, 울주군 4명이다. 이들은 울산 3993~4008번으로 분류됐다. 먼저 3명은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련 확진자다. 2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64명으로 늘었다. 11명은 감염경로를 따로 분류하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2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울산시가 추가 조사하고 있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인천, 120명 확진…노래방·건설현장서 새 집단감염
사회 전국 2021.08.25 10:55:44인천시는 24일 0시부터 25일 0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7명을 포함해 모두 1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확진자 8명이 잇따라 나오면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미추홀구 노래방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신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인 부평구 건설현장과 관련해서도 지난 21일부터 2명이 감염된 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스포츠매장과 관련해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미추홀 교회'와 '부평구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도 1명씩 추가됐다.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7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6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8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미추홀구·연수구 각 25명, 서구·남동구 각 21명, 부평구 13명, 계양구 9명, 중구 5명, 강화군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8개 가운데 60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75개 중 361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144만6,16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1,305명이다. -
서울 역대 최다 677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1.08.25 10:48:41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7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67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기존 최다 기록인 이달 10일의 660명보다 17명 많은 수치다. 하루 전(23일) 438명보다 239명이나 급증했고, 1주일 전(17일) 510명보다는 167명 많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0일부터 주말·연휴 영향을 받은 엿새간을 제외하고 500명이 넘는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월요일 검사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치솟아 대유행 가속화가 우려된다. 현재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6,245명이다. 9,277명이 격리치료 중이고, 6만 6,393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
전남대병원 의료진·환자 3명 감염 …광주 23명·전남 8명 추가 확진
사회 전국 2021.08.25 10:38:40광주에서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전날 하루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모두 23명이 신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92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유증상 검사를 받은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확진됐고, 이어 환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날 현장 위험도 평가를 통해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접촉자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 측도 자체적으로 해당 병동 의료진과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내원 환자 역시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서구 고등학교와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과 관련한 확진자가 각각 2명씩 추가 발생했고, 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2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접촉한 10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사례다. 전남에선 전날 하루 동안 모두 8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479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여수 2명, 순천 1명, 곡성 1명, 고흥 1명, 무안 1명, 진도 2명 등이다. 여수에선 대전 확진자의 가족과 해외에서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로 조사됐다. 무안에서도 평택에 사는 가족과 접촉했다가 확진됐고, 순천에선 확진자의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도에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55명…위증증 환자 434명 역대 최
사회 사회일반 2021.08.25 09:49:59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세져 지난 24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선을 돌파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0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5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00~2,1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2,152명→2,050명→1,879명→1,626명(당초 1,627명에서 정정)→1,417명(당초 1,418명에서 정정)→1,509명→2,155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8월 19~25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1,827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369명으로 이 중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에서 1,3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64.8%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등 총 745명(35.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23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43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984명 늘어 누적 21만1,177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2명 늘어 총 2만8,025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9%(1,280만6,613명 중 24만1,439명)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듯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2,670만1,704명으로 인구 대비 52.0% 수준이다. 2차 접종자는 누적 1,288만4,222명으로 인구 대비 25.1% 수준이다. 김 총리는 "앞으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1천500만명 이상 국민이 접종에 참여하게 된다"며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유통·보관을 더욱 꼼꼼히 관리하고 오접종 예방을 위한 의료진 교육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
[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55명…2번째 큰 규모
사회 사회일반 2021.08.25 09:31:19 -
[속보]김부겸 "확진자 10명 중 9명 델타변이…차원이 다른 위기"
정치 총리실 2021.08.25 08:42:35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되고 있다”며 “델타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질병청이 2만4,000여명의 국내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며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치고 어려움이 많겠지만, 국민 여러분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강도 거리두기로 매출이 급락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향해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추경으로 확보한 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은 기존 과세정보 등을 활용해 1차로 약 3조원 대부분을 일주일 만에 지급했다"며 “다음 주 예정된 2차 지급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른 영업손실에 대해서도 "10월초 손실보상법 시행에 맞춰 최대한 빨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전심의 등 행정절차를 미리미리 준비하겠다. 이 법이 공포된 7월 7일 이후에 발생한 손실부터 적용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일은 40대 이하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앞으로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차와 2차 접종을 합쳐 1,500만 명 넘는 국민들이 접종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을 향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상반응 발생시 문의·안내·치료·보상 등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미진한 사항은 신속히 보완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속보]김 총리 “확진자 닷새 만에 2,000명 넘어…10명 9명은 델타변이”
사회 사회일반 2021.08.25 08:35:48 -
침대 빼고 이불 깔아주고…'확진' 아기 위해 헌신한 병원에 온 BTS '아미'의 선물
사회 사회일반 2021.08.24 21:1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병원에 입원한 생후 13개월 아이가 의료진의 따뜻한 헌신 속에 완치 판장을 받고 퇴원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가 해당 병원에 선물을 보냈다. 24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제주 지역 BTS 팬들은 최근 코로나19 전담 병동인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33병동에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함께 간식을 전달했다. 팬들은 서신에서 "힘든 코로나 시기에 다들 마음이 지칠 때 33병동 의료진의 따뜻함에 진심으로 행복했다"면서 "노고에 감사드리며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언제나 코로나 의료진을 응원할 것"이라고 적었다. 건양대 병원 33병동 의료진의 따뜻한 사연은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아이의 엄마가 지역 맘카페를 통해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생후 13개월 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병원 전담 병동인 33병동에 입원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입원실 확보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가까스로 병실을 배정받았지만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었던 엄마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함께 머물렀다. 아이와 엄마를 위해 병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낙상 위험이 있는 환자용 침대를 밖으로 빼내고, 소독 티슈로 병실을 구석구석 닦았고 아이가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병실 바닥에 매트와 이불도 깔아줬다. 열흘이 넘는 치료 기간 동안 아이와 엄마는 잘 견뎌냈고 아이는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6일 퇴원했다. 아이 엄마는 이같은 사연을 최근 지역 맘 카페에 전했다. 아이 엄마는 "남편의 확진 다음 13개월 우리 아기의 확진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였다"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건양대 음압병실로 오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를 지켜내야만 한다는 생각에 속으로 울었는데, 방호복을 입고 힘들텐데도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의료진께 감동했다"면서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고 적었다. 정미희 건양대병원 33병동 간호사는 "그저 아기와 엄마가 편하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했던 일인데, 많은 위로와 감사 인사를 보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아미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의 응원을 마음에 품고 코로나19 종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내년도 백신 5,000만회분→9,000만회분…"변이 대응 위해"
사회 사회일반 2021.08.23 17:46:07정부가 내년 코로나19 예방 접종를 위해 확보하겠다고 밝힌 백신 9,000만 회분은 기존 목표인 5,000만 회분보다 4,000만 회분 늘어난 수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1·2차 접종 후 생성된 항체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이유는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백신 공급 불확실성 또 변이 바이러스 대응 필요성이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가 현 유행 상황을 장기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람다 등 또 다른 변이가 출몰하면 현재 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전세계에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 전 국민의 62.91%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로 인해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또 람다 변이 등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위험도 존재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람다 변이는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로, 최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우세화가 관찰되고 있다. 람다 변이에 대한 백신 방어력이 일부 약화됐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전 세계적으로 좀 더 면밀한 조사와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물량은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의 지속기간을 아직 알 수 없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60세 이상을 상대로 3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은 오는 9월부터 전 국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 우리 정부는 현재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고위험군 고령층부터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정 청장은 "조금 늦은 상황"이라고 인정하면서 "50대 연령층이 9월에 집중적으로 접종하게 해서 10월까지는 2차 접종률 50%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접종 완료자가 국내 인구의) 70%가 된다고 해도 30%의 미접종군이 남아 있고 영국, 이스라엘처럼 미접종군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생길 수 있어 기본적 역학이나 의료대응을 같이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에 빚만 쌓였는데…아예 폐업하라는 소리"
사회 사회일반 2021.08.23 17:28:30“낮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핫플레이스 카페는 안전하고 술집은 위험한가요. 확진자를 줄이고 싶으면 저녁 6시 이후 모든 가게를 영업금지시키고 직장인도 퇴근 후 곧바로 집에 가도록 강제하는 게 방역 정책의 일관성 아닌가요.”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자영업자 박 모 씨) “왜 방역 실패의 책임을 자영업자들에게 떠넘기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1년 반 동안 빚이 많이 쌓였는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아예 폐업을 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말은 2주 연장이라고 하지만 추석까지 거리 두기를 계속 연장할 예정이라는 것을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김 모 씨) 수도권 4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이 오후 9시로 제한된 첫날인 23일 오후 서울경제가 만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 이제 선택지는 폐업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짧고 굵게’를 강조한 정부 지침에 따라 고강도 방역 지침을 준수해 왔지만 돌아온 것은 두 달 가까이 지속되는 거리 두기 연장이라는 처참한 결과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9~15일 서울 종로구·마포구 등 11개 구의 주점·음식점 등의 야간 매출액은 평년(2019년)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4개 구 자영업자의 야간 매출도 같은 기간 20% 이상 줄었다. 야간 장사를 주로 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6주 연속으로 매출 40~50%가량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직후 수도권 주점(소주방·포차 업종) 매출액은 평년 대비 50% 하락했다. 지난달 말에는 매출이 57%가량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오락가락 대책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다. 서초구에서 유명 보쌈집을 운영하는 김 모(59) 씨는 코로나19가 심화된 후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본점을 폐점했다. 김 씨는 “별관도 3층까지 있지만 거리 두기 4단계가 시행된 후에는 장사가 안돼 1층만 운영 중”이라며 “정부 방역 지침이 일관성도 없는 데다 일행이 4명을 넘어가면 손님으로 받지 말라는 건 사실상 영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이날부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4명까지 저녁 시간 식당·카페 이용을 허용하는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기로 한 것도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와인바를 운영하는 박 모(31) 씨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4명까지 만날 수 있게 해줬는데 돌파감염이 많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서로 만나려고 하겠냐”며 “최근 감원을 통해 인건비를 줄였고 아직 최악은 아니지만 주변에는 사장님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어쩌나 싶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는 가게들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부가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 없이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성토도 이어졌다. 마포구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43) 씨는 “방역 당국이 단순히 거리 두기 연장만 국민에게 발표할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과 같은 보상의 방향성이라도 제시해줬으면 한다”며 “정부의 보상금이 당장 마이너스를 메울 만큼 큰 돈도 아니지만 구체적인 보상 방안도 없이 영업 제한 조치만 발표하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가 방역 수칙 위반자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을 부과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문도 이어졌다. 30대 직장인 최 모 씨는 “정부가 짧고 굵게 전국적인 멈춤을 하자고 하지만 계속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고 있고 확진자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어긴 사람들에게 벌금을 강하게 물리거나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식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영민 "내년 백신 물량 총 1.7억 만회분…인구 3배"
정치 대통령실 2021.08.23 17:10:59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계획대로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 물량은 총 8,000만 회분이며 내년에는 신규로 총 9,000만 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전체 1억 7,000만 회분에 달한다는 것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유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접종 계획에 일부 영향을 미친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차질 문제에 미국까지 방문하는 범정부적 노력으로 (물량을) 회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실장은 이어 “당초 공급 예정이었던 물량의 2배 이상인 831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해 다음 주까지 701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겠다”며 “추석 이전 3,600만 명 1차 접종 목표를 넘어 원하는 국민이면 누구라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백신 수급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연일 충분한 백신 확보 물량을 강조하는 것은 최근 백신 수급 문제로 동요하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앞서 지난 20일 내년 예산안을 보고받으면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백신 예산을 여유 있게 편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주문으로 당정청이 편성한 백신 구입 예산은 1조 5,000억 원에서 2조 5,000억 원으로 1조 원이나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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