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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에 개인 송금 허용"
증권 해외증시 2021.09.03 15:53:50미국 재무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개인 송금을 허용한다고 금융사들에 통보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번 방침이 웨스턴유니언과 머니그램과 같은 송금결제 전문업체뿐만 아니라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에도 적용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장악 이후 해외 지원이 끊기면서 붕괴 직전에 몰린 아프간 경제에 위안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아프간 경제는 자국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아프간의 이 같은 송금 규모는 지난해 7억8,900만달러(약 9,128억7,000만원)로 국내총생산(GDP)의 4%를 상회했다. 웨스턴유니언은 이번 재무부 지침에 따라 송금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바로 밝혔다. 다만 금융 전문가들은 재무부 지침에도 탈레반에 대한 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금융사들이 개인 송금 처리를 꺼릴 수 있다고 전했다. -
"아프간 특별기여자 적응 돕자" 국민은행, 의료·통신비 지원
경제 · 금융 금융가 2021.09.01 14:10:54KB국민은행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임시 생활을 시작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퇴소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국내 적응을 위해 국민은행의 이동통신 서비스인 리브 모바일(Liiv M) 유심(USIM)과 통신비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추가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인재개발원 퇴소 후 성인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진행하고 있는 ‘국민은행 글로벌가정 조기정착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모와 함께 입국한 230여 명의 미성년자에게는 ‘청소년의 멘토 KB! 디지털 학습지원’을 통해 한글 기초와 수학 강의를 태블릿PC에 탑재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새로운 사회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
[사진} 미군 철수 완료…20년 아프간 전쟁 끝나다
국제 정치·사회 2021.08.31 18:17:08지난 28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카르자이국제공항에서 미군 C-17 수송기에 CH-47 치누크 헬기가 실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아프간에서 20년간의 군대 주둔이 끝났다"며 철수 완료를 선언했다. 이로써 아프간 전쟁은 종결됐지만 탈레반의 공포 통치와 인권유린, 테러 위험 등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로이터연합뉴스 -
[시론] 아프간 비극, 강 건너 불 아니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08.31 17:26:0320년에 걸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미군 철군 시한인 8월 31일 군인과 아프간 민간인 등 12만 3,000여 명의 철수를 마무리하면서 일단 끝났다.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가 도화선이 된 이 전쟁은 미국 역사상 해외에서 치른 최장 기간 전투였다. 모든 전쟁의 비극은 군인보다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몇십 배나 크다는 것이다. 아프간 전쟁도 예외는 아니었다. 철수 작전 막바지에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아프간 민간인 170여 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빚어졌다. 앞서 탈출용 미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활주로로 향하는 수송기의 뒤를 쫓는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고 수송기 바퀴에 매달려 이륙한 사람들이 비행 중 짐짝처럼 떨어져 죽는, 형언하기 어려운 참혹함도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20년 아프간 전쟁으로 사망한 미군은 IS-K 테러 희생자 13명을 포함해 2,461명이다. 반면 아프간 희생자는 민간인 4만 7,400명, 탈레반 5만 1,191명, 군경 6만 6,000명 등 16만 명이 넘는다. 이미 350만 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져 있는 터에 이번에 대부분 미군 협력자인 아프간인들이 추가됐다. 미국은 인도주의 원칙과, 고용자로서의 책무 차원에서도 이들을 탈출시킬 의무가 있다. 그러나 탈레반의 입장에서는 미군 부역자들로 색출해 처단해야 할 대상이고, 동시에 탈출자 중 의사나 엔지니어 등 고급 기능인들은 탈레반 정권에도 필요한 인력이다. 카불공항의 혼돈은 두 입장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프간 사태는 주한 미군을 두고 있는 한국에 남의 일이 아니다. 주한 미군 철수로 초래될지도 모를,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나 미사일의 사정권에 있는 한국 내 공항과 항만들의 상황이 연상됐다. 미군 철수는 1949년 6월 이 땅에서도 있었고 반년 뒤인 1950년 1월 애치슨 선언이 나오며 철군에 대못을 박았다. 이 일로 초래된 것이 1950년 6월 25일의 한국전쟁이었다. 3년간의 전쟁은 아프간 전쟁 20년과 비교할 수도 없는 엄청난 아비규환이었다. 남북한의 인명 피해만 해도 군인과 민간인이 100만 명 넘게 죽었고 수천만 명의 피란민이 피로 물든 산하를 헤맸으며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을 남겼다. 여객기 수송이 불가능했던 그 시절, 운이 좋으면 열차나 자동차로, 대부분은 우마차나 걸어서 피난길에 올랐다. 한국전 참전을 위해 한국에 다시 온 미군은 1953년 종전 때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고 68년째 이 땅에 주둔하고 있다. 한국전 종전 당시 약 30만 명이었던 주한 미군은 그동안 줄곧 감축돼 현재는 2만 8,000명 수준이다. 안보와 동의어였던 주한 미군이 줄어들 때마다 이를 막으려는 한국의 대미 로비는 필사적이었다. 미국의 리처드 닉슨 행정부와 지미 카터 행정부 때 한국에 대한 철군 압박은 최고조에 달했다. 월남전 파병과 핵무기 개발 시도 등은 철수 압력에 대한 한국 나름의 강온(强穩) 대응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는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압박을 가했다. 10억 달러 수준의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올리지 않으면 철군도 불사한다는 엄포였다. 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후 11억 달러 수준에서 합의해 마무리됐지만 언제든 이 문제는 재연될 소지가 있다. 주한 미군도 아프간에서처럼 아무리 우리가 요구해도 미국이 필요하면 간다고 봐야 한다. 미군이 처음 철군했던 1949년 한국은 세계 최빈국으로 버려도 그만인 나라였다.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자 미국의 세계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미국이 버리고 싶어도 버리기 힘든 나라가 됐다. 한국의 정치적·경제적 위상은 한미 동맹의 성과물로 미국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스스로 싸울 의지가 없는 곳에서 미군만 죽게 할 수는 없다”는 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의 변이다. 유사시 우리는 얼마만큼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킬 의지를 갖고 있는가. 주한 미군 철수를 걱정하기에 앞서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해야 할 질문이다. -
동료는 아프간에 남겨두고…유기동물 160마리와 탈출
국제 국제일반 2021.08.31 15:00:00아프가니스탄에서 유기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던 영국인이 유기견과 유기묘 등 160여마리를 데리고 탈출했지만 아프간인 직원들은 데려오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BBC·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카불에서 동물보호소를 운영하던 폴 파딩은 자신과 유기동물들이 탄 전세기가 영국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뒤 "부분적 성공"이라며 "복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파딩은 아프간인 직원들 없이 동물들만 데리고 탈출했다. 동행한 수의사에 따르면 해당 전세기에는 개 90∼100마리, 고양이 60∼70마리가 탑승했다. 당초 파딩은 유기견·묘 약 200마리, 직원·가족들과 함께 탈출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딩의 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훌륭한 팀이 남겨진 것은 끔찍한 충격"이라고 썼다. 전직 영국 해병 출신인 파딩은 지난 2006년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 파병됐는데 돌보는 사람없이 떠도는 개들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 이듬해 동물 자선단체 ‘나우자드’를 설립해 현지에서 동물보호 활동을 펼쳤다. 파딩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영국 공군이 마련한 비행기로 대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군이 동물을 태울 수 없다고 거부하자 이에 파딩은 동물들을 함께 데려가지 않으면 자신도 떠나지 않겠다고 버텼다. 동시에 그는 동물 수송용 전세기 마련을 위한 온라인 모금활동을 벌였다. 파딩은 "애완동물보다 사람이 우선"이라고 정부를 거칠게 공격한 끝에 전세기 이용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애초 철수를 계획했던 현지 통역사 등이 탈출에 실패하면서 현지에서는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선 동물들을 구하느라 정작 영국을 도왔던 아프간인들은 대피하지 못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아프간 참전용사인 톰 투겐트하트 하원 외무 특별위원장은 전날 LBC와의 인터뷰에서 "공항으로 사람들을 데려와 탈출시키는 게 어려운 상황에서 개 200마리를 데려오는데 많은 병력을 사용했다. 반면 내 통역사의 가족들은 살해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역사 한 명이 며칠 전에 '왜 5살짜리 내 아이가 개보다 가치가 작냐'라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에 세 차례 파병된 이력이 있고 통역사 구출을 지원해온 앤드루 폭스 소령도 “탈레반은 동물이나 동물을 돌본 서양인들을 죽이려는 게 아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일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다”며 "영국 국적자와 통역사들을 밖에 내버려 두고 동물들의 공항 진입을 도운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꼬집었다고 더 타임스가 30일 전했다. 역시 아프간 참전군인인 제임스 볼터 소령은 "아프간 정치인이나 특수군만큼 가치가 있느냐"라며 "전세기는 영국군과 일한 직원 수백명을 데려오는 데 쓰일 수도 있었다. 남은 사람들이 왜 영국은 그들보다 유기동물을 구하는 데 더 애쓰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파딩은 그동안 동물들이 사람보다 우선은 아니라고 부인하며 동물들은 화물칸에 실으면 된다고 주장해왔다. -
미군 철군 완료하자 탈레반 "아프간 완전 독립"
국제 정치·사회 2021.08.31 07:43:17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완료하면서 탈레반이 아프간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며 아프간 전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31일(현지시간)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 쿼리 유수프도 알자지라 TV에 "마지막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나 우리는 완전히 독립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탈레반 대변인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프가니스탄 전체가 탈레반 통제에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원들은 전날 자정께 마지막 미군기가 공항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와 일반인 대피를 완료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9·11 테러에서 촉발된 미국과 아프간 탈레반과의 20년 전쟁은 이날부로 공식 종료했다. -
미군, 아프간에서 철수 완료…20년 전쟁 막 내렸다(종합)
국제 정치·사회 2021.08.31 07:40:012001년 시작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30일(현지시간) 20년 만에 끝이 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동과 중앙아시아 군사작전을 책임진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군의 C-17 수송기가 아프간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시한으로 정한 31일을 불과 1분 앞두고 철수가 완료됐다.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무장조직 알카에다의 9·11 테러에서 촉발된 아프간전은 이날 미국이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함에 따라 공식 종료했다. 매켄지 사령관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아프간 철수의 완료와 미국 시민, 제3국인, 아프간 현지인의 대피 임무 종료를 선언하기 위해 섰다"고 말했다. 대피작전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12만3,0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6,000명의 미국인이 아프간을 떠났다고 밝힌 가운데 매켄지 사령관은 100명에 못 미치는 미국인이 탈출을 희망했지만 시간 내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완전 독립을 주장하면서 전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9·11 테러가 발생한 다음 달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시작된 미국 주도의 서방 진영과 아프간 내 탈레반의 싸움이 마침표를 찍게됐다. 미국은 9·11 테러 배후로 지목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당시 아프간 정권을 쥔 탈레반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아프간을 침공해 전쟁이 발발했다. 유럽 등 서방과 합세한 미국은 탈레반을 축출한 뒤 친미 정권을 세우고 2011년 5월 빈라덴까지 사살했지만 미국은 내내 전쟁의 수렁에 빠져 나오질 못했다. 알카에다 축출 목표는 탈레반 소멸로 바뀌었고, 아프간에 미국식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정부 수립이라는 임무까지 생겼다. 그러나 산악 지대의 특성을 십분 이용한 탈레반은 끝까지 버티며 게릴라전, 테러를 통해 미국을 괴롭혔다. 조지 W. 부시 때 시작된 전쟁은 이후 물적, 인적 피해 증가와 더불어 미국 내 반전 여론 고조라는 저항에 부딪혔다.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정권마다 아프간전 종식과 미군 철수를 내세웠지만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탈레반을 소탕할 수 있다는 국방부 등 매파의 주장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프간전은 미국과 아프간 모두에 큰 상처만 남겼다. 지난 4월 기준 아프간전으로 희생된 이는 약 17만 명으로, 아프간 정부군(6만 6,000명), 탈레반 반군(5만 1,000명), 아프간 민간인(4만 7,000명) 등 아프간 측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미군 2,448명이 숨지고 미 정부와 계약을 한 요원 3,846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군 1,144명 등 미국 역시 적지 않은 인명피해를 겪었다. 미국의 전쟁 비용은 1조 달러(1,165조 원)에 달한다. -
카불공항 겨냥한 로켓포 공격 잇따라…"美 방어시스템이 차단"
국제 국제일반 2021.08.30 13:45:40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미군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두고 로켓포가 여러 발 발사됐으며 이를 미군 방어시스템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겨냥해 로켓포가 5발이나 발사됐지만 미군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이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로켓포가 모두 차단 됐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앞서 현지 자사 직원을 인용해 카불에서 여러 발의 로켓포가 발사된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전날 카불에서 추가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공습한 바 있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차량을 공습, 카불 국제공항에 대한 IS-K(이슬람국가 호라산)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맞혔다는 걸 자신한다”면서 “중대한 2차 폭발이 일어나 차량에 상당량의 폭발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이 포함된 일가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들의 가족을 인용해 전했다. 이 중 두살배기가 2명, 세살배기와 네 살배기가 각각 1명씩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불 공항에서는 철군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대피 작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지난 26일 IS-K의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숨졌으며 아프간 주민 사망자는 170명에 달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태다. -
[속보] "카불서 로켓포 여러발 발사…美 방어시스템이 차단" <로이터>
국제 국제일반 2021.08.30 12:56:24 -
미국, 아프간 내 IS 공습…카불 공항 테러 보복 나섰다
국제 정치·사회 2021.08.28 10:55:36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17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이 테러 배후로 알려진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난가하르 지역에서 IS를 상대로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어번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한 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사망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단행됐다. 지난 26일 오후 6시께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현재까지 170명의 사망자와 1,3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테러단체로 악명 높은 IS는 선전매체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에 아프간 내 IS 지도부와 시설을 타격할 작전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군사 보복 방침을 밝혔다. -
[속보] 미국, 아프간 내 IS 공습…카불 공항 테러 보복
국제 정치·사회 2021.08.28 10:38:25 -
“공항 보안 악화”…유럽, 아프간 대피작전 잇따라 종료
국제 정치·사회 2021.08.28 10:36:03유럽 국가들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대피 작전을 속속 끝내고 있다. 탈출을 희망하는 모두를 데려오지 못했지만 이달 31일까지 아프간 철군과 민간인 대피를 종료한다는 미국의 방침에 따라 매듭을 짓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구출 작업을 마무리하기까지 몇 시간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 재정착할 자격이 있지만 카불 공항에 오지 못한 아프간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영국은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자국민과 아프간인 1만4,500여명을 대피시켰다. 프랑스도 이날 대피 작전 중단을 발표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과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부 장관은 공항의 보안 악화를 이유로 카불에서 항공기를 통한 대피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파를리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프랑스 군은 2주가 안 되는 기간에 약 3,000명을 안전하게 이송했다”며 대피시킨 아프간인이 2,6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독일은 전날 카불 공항에서 군 항공기로 자국민과 아프간 현지 협력직원을 빼 오는 대피 작전을 종료했다. 독일 연방군은 37차례에 걸쳐 45개 국적, 5,347명을 대피시켰다. 이중 아프간인이 4,000명, 독일인이 500명으로 추정된다. 독일 정부는 아프간에 여전히 자국민과 아프간 현지 직원 등 1만명 이상이 남아있다며 이들을 육로 또는 항로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군 작전 종료 후에도 탈레반에 위협받는 이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탈리아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부 장관은 자국 외교관과 군인, 아프간 시민 등을 태운 마지막 대피 항공편 C-130이 이날 카불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아프간을 떠나길 원한 이탈리아인은 모두 대피했으며, 아프간인 4,900여명도 함께 떠났다고 디 마이오 장관은 설명했다. 스위스 외무부는 지난 2주 동안 독일군의 도움으로 스위스 국적자 34명을 포함해 385명을 대피시켰다며 아프간 구출 작전 종료를 알렸다. 이밖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도 이날로 아프간 대피 작전을 끝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AP,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
카불 공항 테러 사상자 급증…"사망 170명·부상 1,300명"
국제 정치·사회 2021.08.28 09:22:37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망자가 170명으로 늘고 부상자도 1,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약 17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복수의 미국 관리는 AP 통신에 사망자 수가 16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CBS, CNN 방송도 아프간 현지 보건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17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EFE 통신에 따르면 카불 내 ‘와지르 아크바르 칸’ 병원 한 곳에 이날 하루에만 시신 145구가 옮겨졌다. 테러 사망자는 대부분 아프간인들로 파악됐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테러로 숨진 아프간인 중 민간인이 60∼80명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미군의 경우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폭발로 인해 탈레반 대원 28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부상자 수가 1,300명을 넘는다고 타전했다. 미국은 추가적인 테러를 우려해 카불 공항의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일부 공항 입구를 폐쇄하고 보안수단 추가 등 조처를 했으며 공항 상공에 유인기와 무인기를 계속 띄워 주변을 감시했다. 공항 밖 경비를 책임진 탈레반은 트럭 등을 이용해 공항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장애물을 설치했다. 미국은 테러 후에도 카불에서 자국민 및 현지 협력자들에 대한 대피 작업을 이어갔다. 백악관은 미국이 이날 12시간 동안 약 4,200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당초 두 번으로 알려진 자살폭탄 테러는 한 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윌리엄 테일러 미 합참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런 호텔이나 인근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자살 폭탄 테러범은 1명이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 메시지를 천명했다. -
아프간 테러에 中 “강력히 규탄”…위구르 확산 가능성에 경계
국제 정치·사회 2021.08.27 17:35:54중국은 전날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주변 테러에 대해 “충격적이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프간의 테러가 중국 신장위구르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아프간 카불공항 테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이 사건은 아프간 상황이 여전히 복잡하고 엄중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측이 효과적인 조처를 해서 아프간 정세가 평온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고, 아프간 국민과 현지 외국인의 안전을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다른 한편으로 자오 대변인은 중국이 받는 위협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국제 테러 조직은 국제사회와 지역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며 중국국가와 국민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며 “아프간 탈레반은 아프간 영토를 이용해 중국을 위협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거기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차례로 폭탄 테러가 발생,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날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사실을 신속히 전하며 일제히 “미국이 벌인 전쟁의 실패 사례 중의 하나”라고 비판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공식 성명은 사건 발생 이후 하루 가까이 지난 후에야 나왔다. -
최영애 인권위원장 “아프간인 국내 이송 환영…난민정책 변화 필요”
사회 사회일반 2021.08.27 15:42:33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과 그 가족들을 국내로 이송하고 특별체류 허가를 한 것에 대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27일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의 아프간 현지 협력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국내이송을 크게 환영하며 정부와 국내외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로 이송된 현지 아프간 협력자들과 가족에 대한 정부의 특별조치가 이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입국자 중 10세 미만 아동만 18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이들에 대한 교육 및 의료지원 등 아동에 대한 각별한 보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이들이 난민 신청을 하는 경우 아프간의 열악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달라고 요청하며 난민정책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1994년 이후 올해 6월까지 난민신청자 7만 2,217명 중 인정자는 1,112명으로 3%도 안 되는 낮은 인정률을 보인다”며 “난민의 절박한 처지에 대한 공감과 수용은 선택이 아닌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세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는 낮은 인정률과 난민 등에 대한 부족한 처우로 인해 국제사회와 시민단체로부터 난민정책에 대한 변화를 요구받아 왔다”며 “이번 국내 이송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난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난민협약을 비준한 당사국으로, 아시아 최초 난민법 제정국가로서의 책임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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