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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곽상도 아들, 과로에 어지럽다고 50억? 난 45억은 받아야"
사회 사회일반 2021.09.28 00:10:00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시행사인 화천대유로부터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을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씨는 27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화천대유가 배당금으로 받은 게 500억원대인데 10분의 1에 가까운 액수를 줬다"며 "그런 이유로 그 금액을 일시적으로 줬다는 건 못 믿겠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지난 2015년 석사 과정을 밟던 도중 25세 나이로 입사한 사회초년생이 5년 9개월 근무하고 31살에 퇴직하고 받은 금액이 50억"이라면서 "곽 의원의 아들보다 퇴직금을 많이 받은 대기업 경영자는 3명밖에 없다. 현대자동차 부회장 두 명과 현대제철 부회장이 각각 64억, 55억, 53억을 받았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씨는 또한 "지난 6년간 화천대유에서 퇴직한 직원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총액이 2억6,000만 원이다. 그런데 대리 한 사람의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화천대유 측에선 '곽 의원 아들이 이명과 어지럼증을 겪어 산재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면서 "산재 사망에도 (위로금이) 5억이 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 어지럽다고 50억을 줬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씨는 "과로에 어지럽다고 50억을 주면 저도 '뉴스공장' 5년 동안 진행하면서 배가 나오고 혈압이 올랐다"며 "저도 45억은 받아야겠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씨는 "이명과 어지러움 때문에 산재 위로금 50억원을 챙겨 받은 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일 것"이라면서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는 의심을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하는 거고, 저도 그 의심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듣도 보도 못한 케이스기 때문"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곽 의원은 전날 자신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온 뒤 논란이 확산하자 전격 탈당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곽 의원의 법적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 정치적 책임에 대해 우리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당의 입장은 명확하다. 대장동 게이트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비리로 여야 누구든, 어떤 의혹이든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천대유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곽 의원 아들에게 준 50억원에는 퇴직금과 성과급도 포함됐지만 산재 위로금 성격이 컸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측은 곽 의원 아들이 업무 스트레스로 이명과 어지럼증이 악화돼 진단서를 내고 올해 3월 사직했고, 당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위로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성과급은 대리급 이상 직원에게는 5억원 이상을 지급하기로 약정했는데 약정 이후 퇴직자가 없어 실제 지급이 이뤄진 것은 곽 의원 아들이 유일하다고도 했다. -
[속보]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12시간 만에 참고인 조사 종료
사회 사회일반 2021.09.27 22:47:56 -
[시그널] 영화배우 박중훈도 화천대유 ‘대박’ 알았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9.27 20:44:09대선 정국에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킨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영화배우 박중훈 씨가 관련된 정황도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씨는 본인 소유의 일상실업을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초기 투자금을 댄 회사에 266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씨는 일상실업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엠에스비티에 2015년부터 고율의 금리로 거액을 빌려줬다. 엠에스비티는 서울 역삼동 타워432빌딩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빌딩은 박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일상실업이 소유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지난 2015년 엠에스비티에서 60억 원을 빌렸는데 이 자금은 화천대유의 토지·사업 계약금 지급과 초기 운영비 등에 쓰였다. 엠에스비티는 일상실업에서 2015년 20억 원, 2017년 54억 원을 각각 연 12%의 이자율로 빌린 바 있어 사실상 박씨가 엠에스비티의 화천대유 초기 투자에 ‘돈줄’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상실업이 투자한 사모펀드 '리딩전문투자형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가 엠에스비티에 250억 원을 빌려주기도 해 2019년 기준 누적 대여액은 266억원에 달했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화천대유에 빌려준 자금을 131억 원의 투자금으로 전환하면서 대장지구 사업부지의 우선수익권을 얻었다. 엠에스비티는 이 때 이미 3~4년 후 투자 수익이 세전으로 4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맞아 떨어졌다. 엠에스비티는 2019년 31억 원의 순손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지만 2020년 대장동 투자수익 327억 원을 받아 24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박씨측은 엠에스비티에 자금을 빌려준 것은 맞지만 그 돈이 화천대유에 들어갔는지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측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기자들에게 “배우 개인의 사생활인 만큼 자세한 확인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천대유와 관련 투자자들은 최근 3년간 대장동 개발에 따른 배당으로 4,040억 원의 수익을 챙긴데 이어 직접 시행한 사업들에서도 4,000억원대 분양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특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
[사진] 警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사회 사회일반 2021.09.27 17:59:31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가운데) 씨가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씨는 “(정치권의) 로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장기 대여금 473억 원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오승현 기자 -
곽상도,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2,500만원 후원금 받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1.09.27 16:54:00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총 2,5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6~2019년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곽상도 의원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에게 2016년과 2019년, 각각 500만 원씩 정치 후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곽 의원은 또 2017년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자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자인 정영학 회계사로부터도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 변호사의 아내인 A 전 MBC 기자도 2016년 500만원을 후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법정 한도를 맞추기 위해 500만원씩 '쪼개기 후원금'을 만들어 곽 의원을 후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치자금법상 500만원은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연간 최고액이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과 위로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이 밝혀진 후에도 화천대유와의 관련성은 완강히 부인해왔다. 그러나 곽 의원이 이들에게서 후원금을 받은 시기가 곽 의원 아들이 밝힌 화천대유 입사 시기인 2015년 6월 이후라는 점에서 곽 의원과 화천대유 간 유착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
곽상도에 돌아가며 500만원씩 후원…화천대유 실세와 수상한 커넥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9.27 16:45:05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핵심 관계자들인 이성문 대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지난 2016년부터 후원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후 이들로부터 후원금으로 최소 2,500만 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곽 의원이 화천대유와 일찌감치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7일 서울경제가 입수한 연간 300만 원 초과 국회의원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곽 의원은 2016년 2월 이 대표로부터 후원금 500만 원을 받았다. 500만 원은 개인이 정치자금법상 국회의원에게 연간 후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같은 달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NSJ홀딩스 전신) 실소유자인 남 변호사의 아내 정 모 씨도 곽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다. 2017년에는 남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자인 정 회계사가, 2019년에는 다시 이 대표가 500만 원씩을 후원했다. 이를 모두 더하면 2,500만 원에 달한다. 정치권에서는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이름을 돌려가며 최대 한도로 후원금을 보내왔던 만큼 드러나지 않은 후원금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시점은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2015년 6월 이후다. 이 대표와 정 씨가 처음으로 후원금을 보냈던 2016년 2월은 곽 의원이 아직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었다는 점도 이들의 친분 관계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한편 곽 의원은 남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직 언론인 출신 김만배 씨를 만났던 사실을 인정했지만 화천대유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주인은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이 후보의 (저에 대한) 고발은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 향후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맞섰다. -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50억 성과급' 1원도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9.27 16:32:39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성과급 계약”이라고 했지만 정작 회사의 회계상에는 잡히지 않아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회계 전문가들은 곽 씨와 화천대유가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는 계약 자체가 거짓이거나 회계 부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27일 서울경제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화천대유의 감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성과급과 관련된 회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회계기준원에 따르면 기업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일반기업회계기준 가운데 어느 기준에 맞춰도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래에 지출할 금액은 충당 부채로 기술해야 한다. 화천대유 역시 감사 보고서에 과거의 사건이나 거래의 결과로 존재하는 ‘현재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금액을 충당 부채로 적시하고 있다. ‘현재 의무’는 법적인 의무 또는 기업이 특정 책임을 부담할 것으로 표명하고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상대방이 갖게 하는 경우(의제 의무)다. 곽 의원의 아들은 앞서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성과급이라고 해명했다. 곽 씨는 전날 “수익이 가시화되고 지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되었고…”라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화천대유도 이를 인정했다. 해명대로라면 화천대유는 지난해 기준 곽 씨에게 성과급으로 5억 원을 지급해야 할 ‘현재 의무’가 생기고 회계상에는 충당 부채로 적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화천대유가 곽 씨와 성과급 계약을 했다는 2020년은 물론 최근 5년간의 감사 보고서 어디에도 성과급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성과급 계약 자체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곽 씨가 거짓 해명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회계법인이 감사할 때 회사가 성과급 계약 내용을 숨겼거나 △회계법인이 성과급을 누락한 것이 된다. 이 경우 회계 부정의 가능성도 있다. 수천억 원의 배당 수익을 벌어들인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들어 급하게 곽 의원의 아들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 회계사는 “지급 조건과 시기가 불확실한 성과급은 충당 부채에 기술하지 않지만 곽 씨는 계약 시기와 금액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도 누락했다면 회계 부정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회계가 정확하다면 성과급 계약이 없었다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화천대유 측과 주요 관계자, 감사 보고서를 쓴 중앙회계법인에 질의했지만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거짓 해명 의혹은 이날 또 제기됐다.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거액의 퇴직금에 대해 “(곽 씨가) 산재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곽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 핵심 관계자들인 이성문 대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지난 2016년부터 후원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입수한 국회의원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후 이들로부터 후원금으로 최소 2,500만 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곽 의원이 화천대유와 일찍이 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
이재명 측 “곽상도 아들이 받은 50억원, 뇌물 공여로 봐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9.27 15:53:40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변인을 맡은 홍정민 의원이 27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퇴직금이랬다가 성과급이라 하고 오늘 다시 산업재해 위로금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 진실은 뇌물공여인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홍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진실은 곽 의원의 인터부에 있다. 곽 의원은 ‘가까운 사람이 부동산 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찾는다기에 아들에게 지원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이기 때문에 50억원을 받은 것”이라며 “뇌물공여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6일 곽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을 받았다고 하더니 이후 곽 의원의 아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성과급 계약으로 받았다고 해명했다”며 “그런데 오늘은 50억원이 산업재해 위로금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명목이 계속 바뀐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만배 화천대유 대표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부분이라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곽 의원 아들은) 산재를 입었다”고 답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곽 의원은 정확한 것(액수)는 모른다고 말했지만 추석 이전 국민의힘 지도부가 50억원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그렇다면 본인이 연루돼있다는 점을 감추기 위해 거짓으로 해명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50억원의 진상은 수사 당국의 신속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사건의 신속한 수사를 방해한다면 국민들의 공분만 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지사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원의 존재를 미리 알았다는 보도에 대해 “보수정당의 오랜 버릇이 또 나왔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표는 곽 의원의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것을 알고도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이냐’고 외쳤느냐”며 “몰랐다면 이 대표는 바지사장인 것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집단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시킨 것도 곽 의원을 자진 탈당시켜 꼬리 자르려는 작전이 아니냐”며 “국민들은 국민의힘의 대응을 보며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화천대유 늑장수사 논란…경찰 “금융자료 분석에 많은 시간 소요”
사회 사회일반 2021.09.27 12:14:48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늑장대응’ 비판을 반박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에 따라 수사팀을 확대하는 등 수사 전선을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27일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5개월 간 수사 진척이 없던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료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늦었다기보다 사실 확인 과정에 있었다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화천대유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통보했다. 이후 경찰은 5개월 간 입건 전 수사(내사)를 진행해 이성문 대표와 김만배 최대주주의 횡령·배임 정황을 파악 중이다. 하지만 화천대유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자 경찰이 소극적으로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최 청장은 “금융 계좌 자료라 기본적으로 분석할 부분들이 꽤 많다”며 “통상적인 방식으로 (용산) 경찰서에 배정했고 FIU에서 제기된 부분에 대한 금융계좌 사실확인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FIU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이 회삿돈을 횡령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 김 씨와 천화동인 관계자 한 명이 대상이다. 경찰은 앞서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최대주주인 김 씨를 용산서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로부터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찰은 이 자금의 용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해 자금 흐름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되면 수사 주체를 변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 청장은 “현재는 입건 전 조사 단계이기 때문에 통상의 원칙에 의해 (용산) 서에서 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수사 주체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화천대유 관련 사안은 FIU에서 통보된 건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청장은 “FIU에서 넘어온 의심거래 내역이 전부”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고소고발이 검찰·공수처 등 수사기관에 연달아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경찰에도 관련 고소·고발이 진행되면 수사전선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청장은 “(검찰·공수처 등에서) 공조 요청이 오는 경우 수사기관에 부여된 권한 범위 내에서 수사의 효율성과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기현 "곽상도 子 50억 제보 알고 있었다" 인정...與에는 "특검 수용 촉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9.27 11:14:0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을 추석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27일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석 전) 우리 당으로 여러 가지 많은 제보 들어왔는데, 곽상도 의원에 대한 제보도 들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형태의 답변이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관련 사안을 파악했음에도 빠르게 조치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이미 드렸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날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의에서 대장동 특검이나 국정조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논의를 하는 건 아니지만 계속 요구하고 있다. 우리 제안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에 대해 "이런 터무니없는 특혜 이익금이 발생한 원인은 당초 개발사업을 시작할 때의 담당자의 매우 작위적인 이익배당금 설계에 있었다고 판단된다. 전체 사업 설계한 사람이 이재명 본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재명은 본질서 벗어난 정치 공세에 열중할 게 아니라 아니라 떳떳하게 특검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곽 의원은 아들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일각에서는 김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가 곽 의원 아들 관련 사안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만큼, 제명 등 당 차원의 적절한 조치에 미리 나섰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전일 “(곽상도 의원) 본인 스스로 탈당을 선택했고, 이미 당을 떠난 분에 대해서 절차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
[단독] ‘곽상도 아들 50억' 화천대유 회계엔 없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9.27 10:40:23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성과급 계약”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작 회사의 감사보고서엔 관련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을 통해 미래에 지출이 예상된 금액은 통상 충당부채로 잡는다. 하지만 지난해 화천대유의 감사보고서엔 어디에도 성과급과 관련된 사안은 없다. 전문가들은 “회계에서 누락했으면 회계부정, 아니면 성과계약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27일 서울경제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화천대유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성과급과 관련된 회계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들은 감사보고서에 통상적으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미래에 지출해야 할 금액은 충당부채로 기술한다. 화천대유 역시 감사보고서에 ‘과거의 사건이나 거래의 결과로 존재하는 현재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원이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 의무를 이행에 소요되는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는 경우 충당부채로 계상하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천대유는 지난해 직원들의 퇴직 시 줘야 할 퇴직금을 13억 9,473만 원을 ‘퇴직급여충당부채’로 설정했다. 그런데 곽 의원의 아들에게 돌연 쌓아둔 돈의 3.5배 달하는 금액인 50억 원을 지급해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석연찮은 부분은 곽 의원의 아들이 이 돈을 “성과급”이라고 해명한 점이다. 곽 씨는 전날 “수익이 가시화 되고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하였다”며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을 지급 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되었고…”라는 내용의 입장을 내놓았다. 화천대유도 “퇴직금 산정에 있어서 (중략) 그동안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도 포함되게 됐다”고 밝혔다. 해명대로라면 곽 씨와 화천대유는 지난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한 것이다. 이 경우 사측은 곽 씨에게 성과급으로 5억 원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생기고 회계상에는 충당부채로 적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증시에 상장된 A회사의 경우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향후 지급이 예상되는 성과 금액’ 등을 충당부채로 잡고 있다. 하지만 곽 씨와 성과급 계약을 했다는 화천대유의 감사보고서에는 성과급과 관련된 내용이 아예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성과급 계약 자체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곽씨가 거짓 해명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회계법인이 감사를 할 때 회사가 성과급 계약 내용을 숨겼거나 △회계법인이 성과급을 누락한 것이 된다. 사실이라면 회계부정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곽씨가 해명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하였고”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화천대유가 곽씨 외에 모든 임직원과 성과급 계약을 맺었다면 회사가 미래에 지출해야 할 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현재까지 알려진 화천대유 직원 14명이 지난해 곽 씨와 같은 성과급(5억 원) 계약을 했다면 회계상 누락되는 금액이 70억 원으로 불어난다. 하지만 이 내용 역시 화천대유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는 없다. 이 때문에 수천 억 원의 배당 수익을 벌어들인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들어서 긴급하게 ‘돈 잔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 회계사는 “지급 조건과 시기가 불확실한 성과급은 충당부채에 기술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곽 씨의 말에 따르면 계약 시기(2020년 6월)와 금액(5억 원)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전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했다면 지급해야 할 돈이 늘어나기 때문에 충당부채로 기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알고도 누락했다면 회계 부정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회계가 정확하다면 성과급 계약이 없었다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제는 이와 관련해 화천대유 측과 주요 관계자에게 질의를 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
이재명 캠프, 곽상도 고발…"아들 50억 퇴직금? '로또대유'"
사회 사회일반 2021.09.27 10:09:4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과 국민혁명당이 무소속 곽상도 의원을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들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곽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불법적으로 진행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며 "이 후보는 이런 사실이 없는 만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캠프 측은 곽 의원의 주장으로 명예도 훼손됐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도 고발장에 포함했다. 앞서 곽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천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재명 캠프 측은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선 고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뇌물 혐의의 구성 요건인 '직무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들은 "많은 국민이 이를 '로또대유'라고 한다"며 "검찰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도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곽 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최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의원은 직접 법률 고문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화천대유 김만배 "법률고문단, 좋아하던 형님들" (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9.27 10:03:32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27일 김 씨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며 ‘대장동 게이트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염려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호화 법률 고문단과 관련해서도 “제가 좋아하는 형님들”이라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신적으로 많이 조언해주는 분들이다. 그 분들이 뜻하지 않게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화천대유는) 기본 퇴직금이 5억원 정도”라며 “회사가 성과가 있으니 각 분야에서 성과 있는 분들에 대해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50억원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분이 산재를 입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김 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이 회사로부터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용산경찰서는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화천대유에서 26억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고 다른 경영진과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
[속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출석
사회 사회일반 2021.09.27 10:00:40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오늘 소환…수상한 자금 흐름 규명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1.09.27 09:16:28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찰에 출석한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하며 배임·횡령 정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회사에서 473억원을 빌렸다. 앞서 경찰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도 화천대유에서 26억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고 다른 경영진과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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