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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선 내준 코스피 '검은 목요일'…개미들 '패닉'
증권 국내증시 2022.01.27 14:05:04코스피지수가 약 14개월 만에 2700선을 내주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기저에 깔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효과로 인해 ‘수급 공백’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내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지수도 3%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05포인트(2.92%) 내린 2630.1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으로 돌아온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종가 2696.22)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가 복합적이라 보고 있다. 우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3월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게 부인하지 않았다”며 “(증시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 자금을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급 공백’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외국인은 1조 6067억 원을, 개인은 732억 원을 순매도했다. 비록 기관이 연기금(1조 1016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1조 6886억 원 어치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사실상 연기금 측의 매수액 중 대다수가 LG에너지솔루션에 몰려 있어 코스피 시장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만 1조 893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액을 빼면 사실상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증시 주변부가 불안 심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한 패시브자금의 매물을 받아줄 주체가 부족한 수급 공백이 한국 증시 낙폭 확대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기아(1.29%)를 빼면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2.18%), SK하이닉스(-4.68%), 삼성바이오로직스(-5.28%), LG화학(-8.73%), 삼성SDI(-5.37%), 카카오(-4.14%) 등 산업군을 막론하고 대형주들이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 117조 7020억 원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으나 시초가 대비 16% 가까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6.94포인트(3.05%) 내린 855.15를 나타내며 코스피지수보다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3310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3215억 원, 기관은 14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0.79%)을 빼고 모두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4.10%), 펄어비스(-5.66%), 엘앤에프(-8.55%), 카카오게임즈(-5.96%), 위메이드(-4.87%) 등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파월의 발언으로 변동성 커진 암호화폐 시장···코인췍에서 확인하세요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1.27 12:46:35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와 블록체인 전문 기자가 공동 진행하는 ‘코인췍’이 27일 낮 12시 40분부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코인췍은 서울경제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인 디센터가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 분석을 통해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흐름을 전망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파월의 발언으로 변동성 커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서 짚어봤다. -
30분만에 LG엔솔 117만주 던진 외국인…코스피도 뚝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27 09:53:33외국인 투자자가 27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코스피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5,800억 원치를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에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2,700선이 깨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9,525억 원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대부분 물량은 이날 증시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추정된다. 실제 9시 30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LG엔솔을 5,794억 원치 팔아치우며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수량으로는 117만 주에 달한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코스피 역시 2,700선이 깨졌다. 이 시간 코스피는 2,686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7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의 대세 상승장이 시작되기 직전의 지수대로 되돌아간 셈이다. 코스닥 역시 1% 이상 하락하며 87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새벽 공개된 1월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등에 관한 매파적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
美 3월 금리인상 공식화에…코스피, 2,700선도 뚫렸다
증권 국내증시 2022.01.27 09:47:16코스피가 5거래일째 하락하며 2,7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장 중 2,700선이 붕괴된 건 지난 2020년 12월 3일(2,672.85) 이후 처음이다. 27일 오전 9시 4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0포인트(0.76%) 내린 2,688.6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709.24에서 출발했지만, 장 중 낙폭을 키우며 결국 2,680선을 배회하는 중이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정례회의의 결과 발표에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히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3월 금리 인상과 조기 양적 긴축이 거의 확실시됐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청문회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며 미 연준의 긴축 행보가 본격화될 것을 시사했다. -
美 FOMC 결과에 원·달러 환율 1,200원 재돌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1.27 09:32:46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의장이 긴축을 강하게 시사하는 등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1,201원 50전) 이후 13거래일 만에 1,200원대를 돌파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30전 오른 1,2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30전 오른 1,201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한때 1,203원까지 올랐다. 이날 FOMC는 정책금리를 동결한 뒤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장 결과에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 발언이 강경한 논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상을 고려 중이며 노동시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꽤 있다”라며 “향후 대차대조표 축소는 종전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시행될 것이나 연준의 주요 정책수단은 정책금리”라고 발언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0.6% 올랐다. 뉴욕 증시가 장중 고점에서 3~4%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부진도 계속될 확률이 높아 외국인 자금 이탈도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번 주 상단 빅피겨(큰 자릿수) 돌파를 시도하던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까지 더해질 경우 장중 오버슈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고점인 1,205원 전후, 1,21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한은 “美 FOMC 다소 매파적 평가…통화정책 정상화 빨라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1.27 09:18:07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하기로 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고려한다고 하는 등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았다는 평가다. 한은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은은 27일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정책 결정 내용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상당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금리 2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13%포인트, 0.10%포인트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0.6% 올랐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30전 오른 1,201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200원대를 돌파했다. 박 부총재보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지고 있다”라며 “국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 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연준은 정책졀정문에서 2%를 크게 상회하는 인플레이션과 강건한 노동시장으로 곧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의 원칙을 별도 발표해 향후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 인상 개시 이후 시작하고 재투자 금액 조정 등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도 “3월 금리 인상을 고려 중이며 노동시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꽤 있다”라며 “향후 대차대조표 축소는 종전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시행될 것이나 연준의 주요 정책수단은 정책금리”라고 말했다. -
파월 “물가 더 오를 수 있어”…3월 금리인상 공식화
국제 경제·마켓 2022.01.27 07:39:38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나오기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하면서 급격히 떨어져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5% 내렸는데요. 나스닥은 소폭(0.021%) 올랐지만 역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큰 폭의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예상대로 매파적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둘기파적 색채를 하나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1월 FOMC의 주요 내용 전해드립니다. “2015년 금리인상 시기 때보다 경제 좋고 인플레 높아”…“대차대조표 축소는 상당폭” 1월 FOMC에서 알아야 할 것들은 아래 7가지입니다. ① “1월은 동결. 기준 금리 곧 올리는 것이 적절. 테이퍼링 3월 초 종료”→천재지변 없으면 3월 인상 ② “고용시장 해치지 않고 금리인상 가능. 2015년 금리인상기 때보다 경제 좋고 물가 높아. 이것이 향후 정책속도에 함의”→더 많고 빠른 금리인상 시사 ③ “금리인상이 주요 수단. 대차대조표는 금리인상 뒤 상당하게(significantly),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축소”→구체적 개시 시점과 규모 등 안 밝혀 ④ “고용과 경제 강해. 오미크론 치명적이지 않으며 파도 지나가면 강력한 성장으로 복귀” ⑤ “높은 인플레 더 지속적일 수 있어. 근원 PCE 전망치 상향할 것” ⑥ “주요 하방리스크는 코로나 확산과 중국 등 공급망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⑦ “연준의 초점은 실물경제와 최대고용, 물가안정. 한두 시장 보는 것 아냐”→증시부양 기대 낮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1월 금리인상은 하지 않고 대신 3월에 올리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히 넘고 노동시장이 강해 위원회는 곧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여 3월 초에 작업이 끝난다”고 했는데요. 이는 연준의 특성상 구체적 숫자를 못 넣었을 뿐이지 천재지변만 없다면 3월에 올린다는 뜻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금리인상을 위한 티업”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앞으로의 금리인상이 생각보다 더 많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매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에 “정해진 게 없다”고 하면서도 “지난 2015년 시작된 금리인상기 때보다 경제가 훨씬 좋고 물가는 높다. 이는 정책속도에 주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로금리였던 연준은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0.25%포인트)을 한 뒤 2016년에 한 번을 거쳐, 2017년 3번, 2018년에 4번 올렸습니다. 그러다 2019년 1월에 다시 금리를 내렸는데요. 파월 의장의 말을 곱씹어 보면 지난 번보다 더 많은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모든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이 불가능한 것도 아닌 것처럼 했습니다. 그의 말이 매파처럼 들리는 이유죠. “고용시장을 해치지 않고도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한 것이나 “최대고용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우선”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차례 고용과 경제가 강하다고 한 것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OANDA의 에드워드 모야는 “파월 의장은의 발언을 듣고 난 뒤 더 많은 금리인상이 명확해 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차대조표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진행”…3월 FOMC서 더 구체화할 듯 시장의 관심인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해서는 별도의 성명서가 나왔는데요. 이 또한 세부 내역은 없지만 연준은 ‘상당한’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를 넣어 놓았습니다. ‘상당한’의 의미가 뭐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지금은 말해 줄 수 없다며 요리조리 피해나갔지만 양적긴축(QT)에 관해서도 의지를 내비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인상 뒤에 시작되며 지난 번보다는 더 빨리 움직이겠다고 말했었지만 그 이상 추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논의가 시작되고 두세 번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한 번 더 회의를 해야 하며 다음 회의 때는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지요. 하지만 시장 파급력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보유자산이 상당히 크다. 이를 상당히 줄어야 한다”면서도 그것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며 우리는 질서정연하며 예측가능하기를 원한다”고 했는데요. 이는 추가 공식 발표 후 적절한 대비시간을 주겠다는 말로 보입니다. 단계적 접근을 하겠다는 뜻이죠. 이날 파월은 개시시점을 두고 “올 후반(later this year) 정도인데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시장의 예측시점은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대차대조표 축소시작은) 여름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요. 앞서 골드만삭스는 6월 개시를 점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피어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3월 금리인상 신호를 분명히 냈다”며 “금리인상 이후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우리들 생각보다 약간 더 매파적일 다음 회의 때 발표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보면 최소한 3월 FOMC 때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가 나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연준은 또 통화긴축의 핵심은 금리인상임을 명확히 해두기도 했습니다. 이는 양적긴축(QT)을 함께 해나가지만 무게중심이 대차대조표 축소보다는 금리인상에 있음을 확인한 것이죠. 시장에서는 대차대조표 축소카드를 더 활용하면 단기금리에 주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임을 언급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높은 인플레 더 지속적일 수 있어…공급망도 큰 진전 없어” 추가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그는 이날 “지난해 12월 FOMC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약간 나빠졌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근원 PCE 전망치를 올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파월 의장은 궁극적으로 물가가 다시 내려갈 것이고 다시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다만, 상방리스크를 눈에 띄게 언급했는데요. 그는 “지난 2년 동안 경기부양을 했던 재정정책이 약해지고 올해는 마이너스 효과를 낼 것”이라며 “공급난은 결국은 해결될 것이고 항구 문제도 해결 될 것”이라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우리가 알아낸 것은 이것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 갈리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수 있다는 위험을 높인다”며 “지난해 봄의 높은 수준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일부 산업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는 전반적으로 진전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문제도 2023년까지 더 오래 갈 것 같다”고 시인했습니다. 이런 파월 의장의 인플레 인식이 이날 증시의 하락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미 경제 방송 CNBC는 “파월 의장이 연준이 공격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며 “그가 노동시장을 해치지 않고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주요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영향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의 증시 변동성에 관해 “실물경제가 중요하며 (연준의 정책목표인)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 주”라며 “한두 개의 특정시장을 보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겉으로는 증시문제가 통화긴축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한 것인데요. 그는 “자산가격이 금융안정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당국자들이 말하는 금융안정 훼손은 대형 금융사들이 흔들리거나 망하면서 ‘뱅크런’이 발생하고 지급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일반적으로 말합니다. 증시하락은 금융안정과 관계없다는 식의 말인데요. 그러나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가려서 들어야 합니다. 증시 폭락 자체는 금융안정과 거리가 있을 수 있어도 이것이 확산하면 고용과 경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도 공식적으로는 신경 안 쓰지만 속으로는 안 그렇다고 전직 연준 출신 인사들이 얘기할 정도니까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우리가 움직이라면 그 기준이 높아, 웬만해서는 안 움직이고 지금도 아니야”라는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겠습니다. 월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이었다. 그동안 시장이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 하락세로 끝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도 있고 좋은 일이 없다. 앞으로도 증시는 잘 해야 보합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파월 “물가 더 오를 수 있다”…3월 금리인상 시사
증권 해외증시 2022.01.27 06:11:41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상대로 3월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64포인트(0.38%) 떨어진 3만4,168.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52포인트(0.15%) 내린 4,349.93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2.82포인트(0.021%) 오른 1만3,542.1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과 나스닥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한 뒤 급락세를 보였다. 당초 3월 금리인상 시사 정도가 나왔을 때만해도 괜찮았지만 기자회견 후 팔자가 쏟아졌다. 이날 파월 의장은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자신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금리인상을 의미한다. OANDA의 에드워드 모야는 “파월 의장은의 발언을 듣고 난 뒤 더 많은 금리인상이 명확해 졌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우려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75달러(2.04%) 상승한 배럴당 8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현지시간으로 26일 한때 배럴당 2% 오른 90.02달러로 치솟았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美 연준, 3월 금리인상…대차대조표 예측가능하게 감소
국제 경제·마켓 2022.01.27 04:18:0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사실상 3월 인상이 유력하다. 관심이 큰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는 예측 가능한 식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원칙을 별도로 발표했다. 26일(현지 시간)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이 같이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히 넘고 노동시장이 강해 위원회는 곧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3월 초에 작업이 끝난다”고 전했다. 연준이 특정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다. 하지만 2월에는 FOMC가 없다. 테이퍼링이 3월 초에 끝난다는 점을 명시한 것을 고려하면 3월 중순에 있을 FOMC에서 금리인상이 사실상 유력하다.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주요 수단”이라며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인상이 시작된 이후에 이뤄지며 일부는 재투자되고 일부는 줄여나가는 식으로 예측 가능한 방식(predictable manner)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시점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하락의 늪' 탈출하나…27일 '3대 이벤트'에 달렸다
증권 국내증시 2022.01.26 18:14:49국내 증시가 나흘 만에 구사일생으로 회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장 막판에 또다시 내려앉았다. 하루에만 코스피가 네 번이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테슬라 실적 발표 등 국내 증시의 분수령이 될 대형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몰린 27일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졌다. 국내외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대형 이벤트들이 큰 충격 없이 마무리될 경우 최근의 낙폭을 만회하는 과정에 들어서겠지만 시장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추가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있는 만큼 실적은 좋지만 낙폭이 과도한 종목은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5포인트(0.41%) 내린 2,709.24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오전에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이날 내내 매수로 일관했던 기관이 오후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9억 원, 163억 원을 팔며 2,700선을 위협했다. 개인은 홀로 2,257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간 1조 원 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내며 코스피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코스닥 역시 이날 7.35포인트(0.83%) 내리며 전날(-2.84%)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파월의 입에 쏠린 눈=전문가들은 미 FOMC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등 대형 이벤트들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첫 번째 고비는 한국 시각으로 27일 새벽 3시께 발표될 FOMC 결과다. 국내 증시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연준은 1월 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을 여러 차례 시사한 바 있다. 이번 1월 FOMC에서 △1월 금리 인상 △3월 50bp 인상 관련 발언 △양적긴축(QT) 속도 등 강력한 통화정책이 현실화하면 국내시장에도 큰 충격파가 예상된다. 다만 1월 FOMC부터 본격화하는 금리 인상이 항상 주식시장에 악재가 된 것은 아닌 만큼 과도한 투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78 년 이후 연 4회 이상 기준금리 인상 시 해당 연도의 S&P500지수와 코스피의 연간 수익률 반응을 살펴본 결과 총 여덟 번의 사례에서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는 2회뿐이었다”며 “코스피지수도 연간 수익률이 뚜렷한 약세를 보인 것은 유일하게 2018년인데, 미중 무역 분쟁이라는 특수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수급 블랙홀’ LG에너지솔루션의 등장=114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공모금을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코스피200·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유입 자금이 최대 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자금이 들어와 ‘따상’에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이 코스피 비중 7%인 182조 원에 달하는 만큼 다른 종목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역대급 대어의 등장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대형주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을 100조 원으로 가정할 때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1.06%포인트, SK하이닉스는 0.2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물량 확보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여타 대형주에서 대규모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역대급 대어의 등장인 만큼 100조 원이 넘는 청약 환불금이 시장에 유입될 경우 활력을 잃은 국내 증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빅테크 대표 주자’ 테슬라 실적은=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깊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관건이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둔화된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국내 증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2차전지 등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금융 투자 업계는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각각 170억 달러(약 20조 2,600억 원), 23억 3,000만 달러(약 2조 7,800억 원) 내외로 예측했다. 이는 전 분기 매출인 139억 달러(약 16조 6,100억 원)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외 빅테크 기업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실어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미국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과 국내 반도체·은행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국면에서 이익 상향보다는 유동성 관련 우려가 더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급락한 실적주는 분할 매수할 만”=전문가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면서도 2,700선 구간에서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올 들어서만 코스피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9.01% 밀렸고 고점 대비로는 무려 20% 가까이 추락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코스피는 3개월 고점 대비 수익률이 10%로 떨어졌을 때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패턴을 이어왔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0월 26일 3,049.08 대비 11.14% 밀린 상태다. 이 연구원은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1월 주요 이벤트들이 지나간 후 실적이 좋은 기업을 위주로 분할 매수를 하는 게 좋다”며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
[글로벌 What] 싱가포르·스리랑카·인니…줄줄이 '돈줄 죄기'
국제 경제·마켓 2022.01.26 17:59:26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중순 블로그에 ‘신흥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연준이 올해 최소 3~4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손 놓고 있다가는 경제의 기초 체력이 탄탄하지 못한 신흥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IMF의 우려가 나온 뒤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긴축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싱가포르·스리랑카·인도네시아가 돈줄 죄기의 첫 테이프를 끊자 인근 국가로 긴축이 도미노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이날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 밴드 기울기를 소폭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MAS는 기준금리 대신 기울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한다. 기울기를 올리는 것은 금리 인상과 효과가 같다. 통상 MAS는 매년 4월과 10월 정례 회의에서 정책 밴드 기울기를 조정해왔다. 그런데 올해는 정례 회의 3개월 전에 곧바로 이 조치를 취했다. 정례 회의 없는 긴축 단행은 지난 2015년 1월 이후 7년 만이다. MAS는 “물가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랑카중앙은행(CBSL)도 20일 정책기준금리인 대기성수신금리(SDFR)와 대기성대출금리(SLFR)를 각각 5.5%, 6.5%로 0.5%포인트씩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CPI가 12.1%(전년 대비) 오르자 8월에 이어 또다시 인상 카드를 꺼냈다. 스리랑카는 자금 유출 우려도 크다.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리랑카가 외채 260억 달러를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최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부채 상환 재조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한 인도네시아도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 20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3%포인트나 인상했다. 외신들은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1.8%로 낮은 수준이지만 선진국의 공격적 긴축 행보를 우려해 태세를 전환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웰리언 위란토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가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남아 주변국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오버시스뱅크는 “올해 인도네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짚었다. 기준금리 인상은 동남아뿐 아니라 이미 인상을 시작한 국가에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섯 차례 올렸던 페루가 이달 6일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지난해 다섯 차례 인상에 나선 멕시코도 다음 달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MF는 “연준의 긴축이 빨라지면 신흥국은 자본 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을 겪을 수 있다”며 “신흥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끝없는 악재' 이달만 -15%...코스닥 ‘최악의 1월’
증권 국내증시 2022.01.26 17:08:00최근 가파른 하락세로 88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닥이 사상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 올 1월 코스닥 수익률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저조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긴축 우려에 코스닥 성장주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코스닥 기업들의 개별 악재가 연달아 터지자 투자자들의 ‘패닉셀(공포 매도)’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5포인트(0.83%) 내린 882.09에 거래를 마쳤다. 2010년 11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880선을 기록한 전날에 이어 낙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1월 현재까지의 코스닥 수익률은 -14.69%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종전 1월 코스닥 최저 수익률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인 -13.5%였는데 올해 15년 만에 최저 기록을 깬 셈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만 각각 1조 8,162억 원, 8,367억 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그간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투자자들 역시 순매도로 전환해 최근 2거래일째 2,633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코스닥 하락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시장의 예상보다 강하게 금리 인상과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성장주로 구성된 코스닥에는 직격탄이 된 것이다. 성장주는 보통 미래 가치가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는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결과를 앞둔 시점에서는 외국인투자가의 수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최근 코스닥 기업들의 개별 악재가 끊임없이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패닉셀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19.15% 폭락했다. 앞서 공장 대형 화재 사건을 포함한 여러 악재에 휘말리면서 지난해 말 50만 원을 웃돌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현재 32만 8,500원까지 빠진 상태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을 주름잡던 바이오 업체들의 수난 역시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투심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과 시총 1·2위를 다투는 셀트리온(068270)은 금융감독원에서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더해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50~90%에 달하는 신라젠(215600)과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각각 상장폐지에 대한 시장위원회의 결정과 상장 적격성 실시 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거래소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
비트코인, 2개월만에 반토막…"암흑기 오고 있다"
국제 국제일반 2022.01.26 08:08:12비트코인 가격이 2개월여만에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자 ‘가상화폐의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메타(옛 페이스북)의 전(前) 가상화폐 책임자인 데이비드 마커스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사업가들은 ‘가상화폐의 겨울’을 보내는 동안 더 좋은 회사를 만든다”며 “지금은 토큰(가상화폐) 가격을 올리는 대신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시 집중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즉 이미 가상화폐 가치가 뚝뚝 떨어지는 시기인 가상화폐 암흑기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리서치 업체 라텔리에의 나디아 이바노바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가상화폐 시장이) 냉각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격 하락세가 “위험자산 전반의 가치 하락 및 회수와 연관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을 예고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인 가상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3만 3,11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11월 초 기록한 최고가(6만 8,990달러)와 비교하면 2개월여 만에 반 토막 난 것이다. 26일(한국 시간)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3만 6,000달러대에서 거래돼 소폭 반등한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2위의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지난해 11월 최고가에서 절반 이상 가치가 하락했고, 솔라나는 65%가량 값이 빠졌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총이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다만 반론도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최근 상황이 지속적인 하강보다는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차트를 보면 가격과 거래량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가 이후 가격이 급락하는 패턴이 통상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야 부사장은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은 보통 30∼50% 범위에서 이뤄졌고, 그게 현재 상황"이라며 "따라서 여전히 정상적인 조정의 영역 내에 있다"고 말했다. -
“1월 FOMC 대차대조표 언급 주목해야”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국제 경제·마켓 2022.01.26 06:45:06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어제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나스닥은 이날 오전 -3.1%까지 내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는데요. 하지만 끝까지 뒷심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결국 -2.28%로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역시 -2.7%를 찍은 뒤 -1.22%로 거래를 끝냈죠. 이날도 좋은 종목은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는데요. 스테파니 링크 하이타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마존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고 수익률이 300%를 넘었다. 지난해 4분기까지는 좋았지만 1분기는 수치가 둔화하고 있어 매도했다”며 “대신 메타와 애플을 샀다”고 했습니다. 마켓레빌리안닷컴의 공동 창업자 존 나자리안은 “연준은 증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없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어제만큼 약발이 듣지 않았습니다. 저가매수세가 들어왔지만 하락 마감을 피하지는 못했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틀 연속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1월 FOMC에서 주목할 부분과 함께 성장 둔화 논쟁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월가의 관심은 대차대조표 관련 발언”…CNBC 설문, “7월부터 축소 가능”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단기 금리전략 헤드는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에 “증시 매도의 70~80%는 연준의 긴축정책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한다는 데 크게 놀란 투자자들과 오래 얘기를 나눠왔다”고 했는데요. 이는 그의 고객과 주변 인물들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큰 걱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뚜렷이 보여줍니다. 특히 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대차대조표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것이고 파월도 이에 대한 답을 할 것인데요. 낸시 데이비스 쿼드라틱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IO)는 “우리의 관심은 대차대조표에 관해 어떤 얘기가 나올지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하루 이틀 새 1월 FOMC에서 양적긴축(QT)에 관해 어떤 말이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요. CNBC는 “연준은 1월 FOMC에서 추가적인 긴축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를 축소함으로써 긴축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QT 예측시점이 다시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파월 의장이 인사 청문회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 시점으로 “올 후반기(later this year)”를 제시했지만 시장은 지금 상황을 보면 연준이 말을 바꿔 더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겁니다. CNBC가 이코노미스트(36명)를 대상으로 매 FOMC 하루 전 발표하는 ‘페드 서베이’를 보면 12월 조사에서는 축소 개시를 11월로 봤는데 이번에는 7월을 택한 이들이 다수였습니다. 이들은 연준의 보유자산이 올해 3,800억 달러, 내년에 8,600억 달러의 자산을 줄일 것으로 봤고 3년 간 약 2조8,000억 달러, 즉 3조 달러 가까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요.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랜드 손턴은 5,000억 달러 정도의 자산감축이 0.25%포인트 금리인상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대표적인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QE)의 1월 조기 종료를 주장할 것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예상이 나왔는데요. 그동안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렸던 내용이죠.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불러드 총재와 시각이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여전히 불씨 수준이고 전격 채택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연준, 매파적으로 보일 것”…“지금 증시로는 겁먹지 않아” 1월 FOMC 관련 내용을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금리는 계속해서 전해드렸던 대로 1월 FOMC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더 많은,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지만 아직 대체적인 컨센서스는 여전히 4회입니다. 오늘 월가의 분위기를 보면 이제 3월 인상이 거의 확실 시됩니다. 이렇다 보니 대차대조표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이지요. 금리는 대충 아는 얘기니까요. CNBC 페드 서베이를 보면 올해 첫 금리인상 시점은 3월이며 총 인상 횟수는 3.5회 정도 된다고 합니다. 3회냐 4회냐를 두고 의견차이가 있다는 건데요. 응답자 가운데 절반은 2~3회를 나머지는 4~5회를 점쳤다고 합니다. 5회 이상, 6~7회 전망과 차이가 있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요. 금리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말을 볼 때는 연준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부분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이 올해 최대 7번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는 연준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즉 인플레를 잡으려면 많이 해야 하지만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실제 인상횟수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많이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지면 실제로 그렇게 흘러갈 확률이 올라가지만 분명 구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파월 의장의 톤은 매파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카바나 BofA 헤드는 “연준은 올해 4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시장의 예측이 틀렸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는 작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연준이 (증시에) 겁먹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점쳤습니다. 배리 냅 아이런사이드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리서치 헤드도 “S&P500이 11%가량 떨어진 것은 그동안의 연준의 긴축 때의 하락 평균과 일치한다”며 “인플레이션은 이제 문제이며 골수 비둘기파들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리하면 1월 FOMC에선 3월 금리인상과 함께 추가 긴축(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얘기가 있을 것이고 관심은 양적긴축이라는 겁니다. 추가로 파월 의장은 매파적으로 비칠 가능성이 높으며 매 회의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구체적인 인상 횟수와 시점은 모호하게 해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드만삭스 “성장쇼크”·우크라 사태 변수…“미국 경제 여전히 탄탄할 것” 맞서 여기에서 하나 더 주목할 게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성장 둔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이기도 한데 연준이 증시가 과도하게 빠질 경우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주장과도 관련됩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4%로 내려 잡으면서 미국의 성장률은 1.2%포인트 하락한 4.0%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생산 차질에 4.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부동산 부문의 불안정성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보고서가 골드만삭스에서도 나왔습니다. 크리스티안 뮬러-그리스만이 이끄는 팀은 “금리쇼크가 성장쇼크를 불러올 위험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1980년대보다 더 높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걱정이겠지요.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목표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며 “실질적으로 중앙은행은 더 높은 가격과 살아야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칠 파장이 큰 변수인데요. 며칠 새 월가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블룸버그TV는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중에 무엇이 더 문제냐”는 꼭지를 내보내기도 했는데요.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이 주장은 눈여겨봐야하지만 당장 힘을 발휘하기는 힘듭니다. 조엘 나로프 나로프 이코노믹스 사장은 “연준은 금리를 처음에 0.5%포인트 올리는 것을 포함해 공격적으로 나선 뒤 뒤에 공급망 문제가 풀리고 인플레가 내려오면 (긴축을) 되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합리적이면서 가능성도 높은 시나리오인데요.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미국의 근원 인플레가 1분기에 피크를 찍을 것”이라고 했지만 올해 연말에 3.4% 수준이 될 것이며 내년에 연준의 목표인 2%로 내려간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에 정점에 달한다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연말에도 근원 인플레가 3.4%라는 것은 연준의 목표치를 뛰어넘는 겁니다. 미 상무부도 반도체칩 부족현상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했죠. 공급망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모양새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지속을 뜻합니다. 실제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에도 탄탄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IMF 전망대로만 된다고 해도 4%는 미국 경제규모로 보면 높은 수치죠. ‘페드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평균 전망치는 4.46%로 지난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올랐다고 합니다. 탄탄한 경제는 금리인상을 견뎌낼 수 있겠지요.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연이틀 롤러코스터…저가 매수세에도 나스닥 2.28%↓
증권 해외증시 2022.01.26 06:26:22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날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재현했다. 다만, 후반에 힘이 빠지면서 전날의 극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2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6.77포인트(0.19%) 하락한 3만4,297.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3.68포인트(1.22%) 내린 4,356.45, 나스닥은 315.83포인트(2.28%) 떨어진 1만3,539.30에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은 오전 한때 -3.1%까지 내렸고 S&P500도 2%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급격하게 낙폭을 줄이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전날 상황을 재현하는 듯했지만 막판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2.3%를 기록했다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장중 급격한 회복은 매도가 끝났다는 뜻이 아니며 하락기의 시작시점에 나타난다. 이날 기술주 타격이 컸다. 애플(-1.14%)과 마이크로소프트(-2.66%), 메타(-2.77%), 아마존(-3.15%) 등이 줄줄이 내렸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실적 예상치를 밑돌면서 5.98%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2.29달러(2.75%) 상승한 배럴당 8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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