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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강화되자…'계약금 10%' 단지 우후죽순
부동산 분양 2022.02.22 10:19:49최근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계약금 10%’ 혜택으로 실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약금을 20%에서 10%로 하향해 분양하는 단지들이 등장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초기 계약금 비중이 적다보니 청약 수요자들도 많이 몰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인기지역 새 아파트 분양가는 계약금 20% 중도금 50~60% 잔금 20~30%로 책정된다. 대출 규제로 중도금 대출 한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건설사들이 대출 한도가 줄어든 대신 초기에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자 계약금 비중을 늘린 것이다. 이렇다 보니 현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의 청약 기회가 줄어들었다. 계약금은 주택담보대출이 안되기 때문에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계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계약금을 10%로 책정한 단지들이 속속 나왔고, 이들 단지들이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1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선보인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계약금을 10%로 책정해 분양에 나서 1순위 평균 47.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달 분양한 DL이앤씨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도 계약금을 10%로 내걸어 1순위 평균 18.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전문가는 “계약금을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를 가리기 위함도 있다보니 인기지역 청약시장에서는 현금부자들의 접근 비중은 높아지고 일반 실수요자들은 청약에 도전하기가 힘들었다”며 “최근 건설사들이 이러한 문제를 보고 일반 실수요자들의 현금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계약금 비중을 낮추고 있는 추세여서 계약금 비중이 낮은 단지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도 계약금이 10%로 책정됐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최대 규모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4번째 단지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와 안성시 당왕동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도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책정했다. -
금융위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재연장"
증권 정책 2022.02.21 22:00:00금융 당국이 오는 3월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국회가 21일 소상공인 및 방역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전 금융권의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세부 계획은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를 운영 중인 금융권과의 의견 수렴 등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밤 보도 참고자료에서 “올해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으로 방역 조치 완화가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여야 합의에 따라 마련된 부대 의견 취지와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자영업자 경영·재무상황에 대한 미시분석을 세밀하게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자영업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도 심도 있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갑작스럽게 자금 상환의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금융 이용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의 정책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시행됐으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세 차례 연장됐다. 앞서 금융위는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처는 3월 말 종료를 원칙으로 한다’면서도 재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출 만기 연장, 원금·이자 상환 유예 지원 규모는 총 272조 2000억 원에 이른다. 만기 연장이 258조 2000억 원, 원금 유예가 13조 8000억 원, 이자 유예가 2354억 원을 차지했다. -
금융위,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4차 추진…"연장 방안 마련"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2.21 21:40:44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추가 연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21일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의결 후 “여야 합의에 따라 마련된 (추경) 부대의견 취지와 방역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추가 연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운영하는 금융권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는 추경 예산안 의결 후 부대의견을 달아 ‘전 금융권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한다’고 했다. 금융위는 이밖에 “금융감독원 등과 자영업자 경영·재무상황에 대한 미시분석을 세밀하게 진행 중”이라며 “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도 심도 있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4월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시행했으며 이후 6개월 단위로 3회 연장됐다. 국회는 이날 여야 합의를 통해 추가 연장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
'3대 키워드' 다지는 국민은행,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 조언…캄보디아선 비대면 신용대출
경제 · 금융 은행 2022.02.21 17:39:18이재근 국민은행장이 지난해 12월 신임 행장으로 내정된 직후 “2022년에는 가계대출보다는 자산관리(WM) 등에서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현재 WM, 글로벌 진출 등에 역점을 두고 긴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더 강화될 것이고 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도 수익원을 이자 부문에서 ‘비이자 이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실제 국민은행의 관련 노력은 이미 시동을 걸어 지난해부터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수수료 이익은 1조 1879억 원으로 1년 새 11.2% 급증했다. 지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1년 만에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로 반전을 이뤘다. 국민은행은 올해에도 글로벌·WM·연금 등 크게 세 가지 부문을 강화하며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사업의 경우 신흥국과 선진국으로 나눠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선진 금융 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자본시장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는 2020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부코핀, 캄보디아 프라삭은행에서 개인 고객 대상의 소매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비대면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최초의 모바일 신용대출인 ‘KB스마트론’을 출시했고 추가적으로 비대면 요구불 계좌 및 예적금 상품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베트남·인도 등 이미 진출한 고성장 국가 내에서는 다른 지방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중동·남미·아프리카 등 한국계 기업이 진출한 정도에 비해 우리 금융사가 미흡한 곳에 대한 진출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지난해 4월 싱가포르지점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올 1월 영업을 개시했다. 글로벌 금융 허브로 부각되는 싱가포르를 글로벌 투자금융과 자금 조달 거점으로 삼아 이를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WM 부문에서는 고객이 최근 비대면으로 자산관리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에 착안해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그룹 최초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AI)인 ‘케이봇 쌤’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AI가 금융시장과 고객 성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로보 쌤 포트폴리오’와 KB금융그룹 자산관리전략위원회 내부 관점에 기반한 투자 추천 서비스인 ‘전문가 쌤 포트폴리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람이 포착하지 못하는 투자 인사이트를 AI를 통해 얻고 반대로 AI가 놓칠 수 있는 판단을 전문가가 보완해 고객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플레이 에셋’으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의 수익률과 다른 고객의 수익률을 게임하듯 비교·경쟁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상위 랭커가 가입한 상품을 엿볼 수 있고 따라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추천한 포트폴리오에도 일괄적으로 가입할 수 있어 쉽게 자산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KB부동산 시세가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관련 담보 물건 평가의 기준이 되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리브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서는 다양한 부동산 부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 ‘여의도5번출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산관리를 소재로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한다는 등의 데이터에 착안해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의 ‘KB반려행복적금’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가 여행(70%)이라는 데이터에 기반해 ‘KB두근두근여행적금’ 상품도 개발했다. 퇴직연금 역시 국민은행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비이자 이익 부문 사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따라 오는 4월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확정급여(DB)형 퇴직금 도입 사업장은 적립금 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결국 퇴직연금 손실을 피하기 위해 원리금 ‘보장’ 상품만으로 연금을 운용하던 회사들이 ‘비보장’ 상품의 운용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DB 원리금 비보장 상품 수익률 현황을 보면 국민은행이 가장 높다”며 “2019년 퇴직연금 부문을 그룹 차원의 연금 부문 체제로 개편하고 KB금융의 전 계열사가 관련 사업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적립금운용계획서 컨설팅과 맞춤형 자산 배분 솔루션 서비스 등을 본격적으로 제공하며 퇴직연금 부문의 수익도 강화할 방침이다. -
쇼핑정보 더해…중저신용자 대출 문 넓힌 케뱅
증권 정책 2022.02.21 13:15:48케이뱅크가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 및 신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 고객의 대출 기회 확대와 금융 혜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대출 상품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된 CSS의 특징은 통신과 쇼핑 정보를 관련법에 따라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 처리해 금융 정보와 결합했다는 점이다. 통신은 스마트폰 요금제, 할부금, 요금 납부 이력 등 서비스 이용 관련 데이터를 대안 정보로 활용했다. 쇼핑은 백화점·마트 등에서 패션, 여가 활동, 외식, 생활용품 등에 대한 구매 및 이용 패턴을 추가했다. 케이뱅크는 새로운 CSS가 중저신용자와 신파일러 고객의 대출 상품 이용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중저신용 고객군 대출 승인율이 기존 대비 약 18.3%, 신파일러 고객군은 약 3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 정보 활용은 대출 상품의 금융 혜택 개선에도 기여했다. 통신 서비스와 쇼핑 데이터를 적용한 CSS로 신용평가를 받아 대출 한도나 금리가 개선된 고객이 10% 이상 늘었다고 케이뱅크 측은 밝혔다. 윤형로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은 “향후 통신 데이터의 사용량 변화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 정보를 발굴해 신용평가에 접목시키겠다”며 “보다 고도화된 CSS를 통해 대출 상품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역량 집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 OK저축은행과 위수탁 계약 체결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2.21 11:02:02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베스트핀이 OK저축은행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상반기 내 담비 플랫폼에서 OK저축은행의 ‘모기지OK론’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모기지OK론’은 아파트 및 주택을 담보로 제공 가능한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다. 주택담보안정비율(LTV)이 최대 95%까지 가능하며, 대출 금리는 최저 6.12%부터 최대 14.31% 수준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담비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채널 다양성을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담비는 SC제일은행의 담보대출 상품을 제공 중이며, 상반기 내 주요 보험회사 담보대출상품을 포함해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SBI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 다수 금융사의 대출 상품이 입점 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담비에서 대출을 이용한 고객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나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KB손해보험과 ‘담비안심케어서비스’를 선보였다. 베스트핀 주은영 대표는 “담비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주담대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핀테크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대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담비는 주택담보대출에 특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최적화된 금리 한도를 확인, 신청절차를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다. 동시에 투트랙(two-track) 방식을 적용해 해당 금융 기관의 상담사 방문 신청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쉽고 빠르게 대출 신청을 마칠 수 있다. -
1월 카드론 금리 상승세 주춤했지만… 15%대 금리도
경제 · 금융 카드 2022.02.20 09:49:57카드장기대출(카드론)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첫 적용된 지난 1월 카드론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는 평균 금리가 1%포인트(p) 넘게 급등하면서 15%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 등 7개 전업카드사와 NH농협은행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79∼15.1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삼성·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평균 카드론 금리가 0.15∼0.83%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카드는 0.04%포인트 올랐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의 평균 금리는 각각 1.31%포인트, 1.25%포인트 뛰면서 각각 15.15%, 14.51%를 기록했다. 카드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 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8개 카드사 가운데 5개 카드사의 금리가 0.03∼1.53%포인트 상승했다. 3개 카드사는 0.27∼0.3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카드론의 월평균 금리는 각 카드사의 프로모션이나 영업전략에 따라 당월 시장 금리의 방향과 달리 큰 폭으로 변하기도 한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으로 지난달부터 카드론도 차주 단위(개인별) DSR 산출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소득별 카드론의 수요와 카드사의 영업전략이 변할 수 있고, 이 같은 변화는 평균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드론은 중·저신용자의 급전 융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DSR에 반영되면 다른 빚이 있는 저소득층은 추가로 카드론을 이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은 카드론에 차주 단위 DSR 규제가 적용된 첫 달이고 기준 금리 인상도 있었기 때문에 DSR이 카드론 금리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수요 변화와 금리 동향을 더 지켜보고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권 압박에 코로나 대출 재연장 무게…당국 "내달 중순내 결정"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2.02.18 16:23:15오는 3월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 두기 체제가 유지되는 탓에 자영업자의 자금난이 악화되는 데다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재연장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탓이다. 금융 당국은 일괄 재연장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3월 중순 내에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출 만기 연장, 원금·이자 상환 유예 규모가 총 272조 2000억 원에 이른다. 만기 연장이 258조 2000억 원, 원금 유예가 13조 8000억 원, 이자 유예가 2354억 원을 차지했다. 예정대로라면 이 조치는 3월 종료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 11만 명에 육박하는 등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추가 연장 압박이 커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3월 말로 종료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의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의 시한 연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그분들(중소기업·소상공인)이 한계에 몰리면 우리 경제 전체가 흔들린다”며 “당장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이에 원칙적으로 금융 지원 조치의 3월 종료 방침을 내세웠던 금융 당국 역시 재연장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월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처는 3월 말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종료 시점까지의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금융권 건전성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 당국은 “(대출의) 부실률·소비·방역 등이 모두 연결돼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10시·6인 체제로 계속 운영되는 상황에서 지원 조치를 전면 종료하는 것도 쉽지 않아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대출 만기 및 상환 유예 조치가 일괄 재연장될 경우 대출 부실화의 위험을 키우는 만큼 일부 상환 등 정상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출이 늘어났거나 대출 상환 능력이 있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연장해주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당장 상환이 어려운 차주를 선별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 SME 매출·사업성장 긍정적 영향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2.18 16:05:36네이버파이낸셜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온라인 중소상공인(SME)의 매출 및 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8일 ‘네이버 테크핀(TechFin) 리포트 2021’를 발간하며 이 같이 밝혔다. 리포트는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하는 테크핀 서비스들의 실효성 분석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최형석 교수·?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재성 연구위원팀의 ‘온라인 SME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대출’ 공동연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김우진 교수·김준범 교수팀의 ‘씬파일러를 위한 후불결제 서비스’ 공동연구 결과를 담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최형석 교수 연구팀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대출이 SME의 매출 및 사업활동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스마트스토어 대출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담보로 제공할 부동산이 없거나 매출이 적고 업력이 짧아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온라인 SME를 위한 대출 상품으로, 아직 출시된 지 1년이 갓 넘은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대출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업자들이 보다 빠른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연구팀은 스마트스토어 대출이 개시된 2020년 12월에서 2021년 6월까지 7개월 동안 총 4,336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데이터를 이용해 대출 상품 이용이 매출과 사업활동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 분석했다. 스마트스토어의 사업활동성은 대표적인 지표인 판매상품수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대출을 받은 사업자는 받지 않을 경우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거래액이 97.9% 증가하고 상품수가 261.1% 증가한다. 반면 대출을 받지 않은 사업자도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평균적으로 거래액이 236.4% 증가하고, 상품수가 153.8% 증가한다. 즉 대출 이용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율에 미치는 효과는 명백하며, 판매상품수 증가율은 대출을 받은 경우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출자들이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한 경우 거래액 증가율이 더 높았다. 이들 중 대출 이용 효용이 큰 사업자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들이 적절한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했을 경우 성장 효과가 더욱 클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대학교 김우진 교수 연구팀은 국내 씬파일러의 금융 및 소비행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이들의 후불결제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를 분석한 시도가 아직 없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에 국내 씬파일러 1,063명을 포함한 총 1,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씬파일러의 특성 및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인 후불결제 서비스의 역할을 분석하고, 씬파일러 대상의 포용금융 달성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씬파일러일수록 근무 형태가 불안정하고 미래 소득 예측이 어려우며,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용기록이 있는 비교집단인 팻파일러(fat-filer)에 비해 현금결제를 유예할 수 있는 결제수단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씬파일러에게 단기 소액 신용결제를 제공하는 후불결제 서비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출 죄니 너도나도…아파트 청약 '이곳'으로 몰린다
부동산 분양 2022.02.18 09:37:00최근 DSR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인상되는 등 대출문턱이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 등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는 통상 분양가의 10~20%로 책정되는 계약금을 1000만원, 2000만원 등 정해진 금액 만큼 먼저 납부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중도금(통상 분양가의 60%) 이자를 건설사 또는 시행 주체가 대신 부담해주는 혜택이다. 계약금 정도만 마련하면 잔금 때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율 증가 우려도 없다. 이달 청약을 진행한 경북 포항의 ‘포항자이 애서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9.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조건으로 앞서 경북 구미에서 분양한 ‘하늘채 디어반’도 최고 42.7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2월 분양시장에도 이 같은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의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일신건영이 평택 화양지구에 처음으로 일반분양하는 단지인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도 계약금 정액제(타입별 상이)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화양지구 7-1블록에 총 146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모든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용 59~84㎡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데, 평택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이 가능하고 6개월 미만 거주하거나 그 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이 가능하다. 신세계건설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선보이는 1083실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모아주택산업이 양주 백석읍에 공급하는 570가구 규모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도 1000만원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서해종합건설도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 공급하는 348가구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대우건설이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공급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준다. -
규제 때문에…10명 중 4명 대출 못받아 입주 못해
부동산 정책·제도 2022.02.17 12:51:52올해부터 잔금대출도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면서 대출을 받지 못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건설업체 5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이 3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10가구 가운데 4가구는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들어가지 못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으로 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고, 올해부터는 잔금대출도 개인별 DSR 산정에 포함돼 대출 한도가 더욱 줄어들면서 대출을 받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 비율은 처음으로 40%를 넘었던 지난해 12월(40.7%)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잔금대출 미확보 다음으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 지연'(3.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이달 전망치는 76.9, 지난달 실적치는 77.3으로 전달 대비 각각 5.7포인트, 4.0포인트 떨어졌다. 윤종만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작년 말 대출규제 강화 정책에 따른 잔금대출 확보에 대한 우려로 실적치와 전망치 모두 하향세를 보이면서 1년여 만에 70선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
중기중앙회, 금융위에 '대출만기 추가연장' 건의
산업 중기·벤처 2022.02.16 12:00:00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3월 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추가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아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건의서에 코로나19 이후 직원 둔 자영업자 수는 감소하고 중소기업의 대출 금액은 급증하는 등 고용 위축,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수는 2000년 1월 145만에서 2021년 12월에는 135만 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금액은 722조 원에서 886조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앙회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대출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어 만기연장 조치가 종료된다면 대부분 업종에서 DSR(원리금 상환 비율) 상승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계기업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1월 중앙회가 조사한 ‘중소기업 대출만기연장 의견조사’에서는 중기·소상공인 87%는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고 답해 만기연장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할 것과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취약차주 대상 이자 채무 면제,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 연착륙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 정책 마련도 건의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지원은 유동성 위기 조기 차단 및 연쇄도산 위험 예방에 기여해 실제 중소기업도 78.3%가 위기극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외부적 요인에 건실한 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추 본부장은 이어 “여전히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3차 연장 시기보다 최근 일 평균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배 이상 늘었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6개월 만에 세 차례나 인상되는 등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 만기 연장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한경연 “대출금리 변동서 고정으로 바꾸면 가구당 이자 연 80만원 감소”
산업 기업 2022.02.16 06:30:00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이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하는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만약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할 경우 가구당 이자 부담은 연 80만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하는 등 대출구조 변화를 통해 채무상환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줄이고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을 늘리면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은 물론, 취약계층의 연체·부도 위험이 줄어든다고 한경연은 지적했다. 또한 거시 건전성 제고를 통한 경기변동폭 완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84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96% 수준이다. 신용대출 규제로 증가세가 완만해졌지만 가계의 순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201%에 달하는 등 채무상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272조원 규모의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조치가 올해 3월 종료를 앞두고 있어 금융안정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경연은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이 총 18조4000억원 증가하며, 가구당 연 87만6000원의 이자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특히 자영업자 전체로는 연 8조9000억원, 가구당 연 160만원의 이자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경연은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하는 구조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할 경우 가계의 총 이자부담은 연 15조2000억원, 가구당 이자부담은 연 80만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영업자의 경우 고정금리 대출 전환으로 총 이자부담이 연 7조3000억원 줄어들어 가구당 연 이자비용을 132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가계부채 규모를 줄이는데 집중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시행과 같은 획일적 총량규제를 강조하기보다는 가계의 실질적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고정금리 대출 확대 시 저신용자·저소득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연체·부도율 감소, 자산가치 안정화 등을 통해 금융시장은 물론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블록파이의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美 SEC 제재 받아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2.15 17:25:11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파이(BlockFi)가 신고 없이 상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미신고 상품을 판매한데 따른 벌금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증권거래위원회와 각 주의 규제당국에 지불해야 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품은 ‘블록파이 인터레스트 어카운트(BIA)’다. 암호화폐를 예치한 고객들에게 높은 이자(10%)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이 상품이 증권으로 분류되지만 등록이 안된 상태에서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블록파이측은 SEC의 지적을 수용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상품을 등록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블록파이측은 규제 당국이 유사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올해 개인사업자대출 '깐깐'해진다… LTI 활용강화·실태 점검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2.02.15 07:00:00올해 개인사업자대출 심사가 한층 깐깐해진다. 금융감독원이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아 주택 자금을 마련하는 ‘꼼수’를 막기 위해 실태 점검에 나선다.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통합 심사해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5일 금감원의 ‘2022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통합 심사·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방안의 핵심은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있다. LTI는 자영업자의 소득에 견줘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개인사업자 대출에 활용된다. 분모의 소득은 자영업자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되 근로소득과 같은 다른 소득이 있으면 합산한다. 분자의 대출은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더한 금액으로 계산한다. 현재까지 은행들은 여신심사 참고 지표로만 LTI를 활용하고 있다. 1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대출자의 LTI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LTI가 높다고 해서 대출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LTI 활용도를 높일 경우 개인사업자대출 한도가 기존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의 각종 리스크 요인 및 LTI 운용 사례 등을 점검해서 이에 대한 종합적 개선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의 용도심사 및 사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이 결과를 반영해 관리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아 개인 주택 구매 등에 쓰이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이처럼 금감원이 개인사업자대출에 칼을 빼든 데는 최근 가계대출의 깐깐한 규제로 개인사업자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SC·씨티)의 작년 말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는 221만3000건, 25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건수는 59%, 금액은 23%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에서 ‘용도 외 유용’으로 적발된 지난해 대출액은 194억6000만원으로 2년 전보다 18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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