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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와 수다 떨 때 가장 행복” 결혼 뒷이야기 보니
정치 대통령실 2022.01.25 05:25:2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웹 자서전을 통해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의 소개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내와 편안하게 수다를 떨 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웹 자서전 내용 일부를 올렸다. 이 후보는 우선 "1991년 나의 일상은 변론, 접견, 상담, 판례분석으로 채워졌다. 눈코 뜰 새 없이 종일 뛰다가 밤이면 지역 활동가들과 허름한 술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토론을 벌였다"며 "문득 이런 피폐한 일상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8월이 가기 전 만난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섯 번의 소개팅이 잡히고, 세 번째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내가 첫눈에 반한 사람의 이름은 김혜경이었다"라며 "그날부터 성남의 동료들과 단골 술집은 머리에서 싹 지워졌다. 잠시라도 안 보면 못 견딜 지경이어서 매일 저녁 그녀를 만나러 쫓아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혜경은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었다. 부드럽고 따스했으며, 밝고 유쾌했다"며 "내 감정은 직진했고 네 번째 만났을 때 청혼했다. 김혜경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웃는 걸 보니 차인 건 아니구나 싶었다. 그만큼 그녀에게 반했다"라고 설명했다. 글은 계속 이어졌다. 이 후보는 "그런데 김혜경은 그 후 몇 번을 더 만나도 가타부타 답이 없었고, 최후의 수단으로 15~24살까지 10년간의 일기장 6권을 건넸다"며 "'난 이렇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내 속을 숨김없이 보여드릴 테니 같이 살만하다 생각하면 결혼합시다' 내 삶을 솔직하게 다 보여주어야 한다고, 속이면 안 된다고 여겼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녀는 일기장을 비롯해 내 솔직한 모습에 확신과 믿음을 얻었다고 했고, 만나고 7개월 뒤에 결혼했다"며 "사실 그녀와의 소개팅 이후 두 번의 소개팅이 더 남아 있었는데 당시 김혜경에게 그 사실을 자백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혜경은 소개해준 사람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만나라고 허락해줬고, 그래서 두 번의 소개팅을 더 나갔다"며 "후에 다섯 번째 소개팅에서 만난 아가씨가 괜찮았다고 김혜경 앞에서 까불다가 혼났다. 혼나야 마땅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많이 부족했다" 큰절에 김근식 "필패의 징크스"
정치 정치일반 2022.01.25 05:01: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여당 의원들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큰절'을 한 것을 두고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등 지지율이 역전되자 위기의식이 고조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이 후보의 패배가 명약관화해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실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큰절로 용서를 비는 건, 정계에서 필패의 징크스가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은 "본인이 패배를 직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며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의 탄핵 후 삼보일배가 그랬고, 김무성 전 대표의 바른정당으로 탈당 후 집단 큰절이 그랬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대구 서문시장 큰절 올린 홍준표 후보가 그랬다"고 사례를 열거했다. 김 전 실장은 또한 "(앞서 큰절이) 모두 참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번에 이어 또 큰절 올린 이 후보, 이번엔 혼자도 아니고 집단으로 무릎 꿇은 걸 보니, 패색이 완연해 보인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전 실장은 "무릎 큰절 올리는 후보가 진다는 사실은, '미신'이 아니고 경험적 '법칙'"이라면서 "그래도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 발표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예정에 없던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의원들이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잘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드릴까 한다"면서 "세배와 사과의 뜻을 겸해 앞으로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기자회견장에 놓인 공약 발표 패널들을 잠시 치운 뒤 의원들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지난 대선·총선·지방선서 승리를 일일이 언급하며 "국민들은 개혁 세력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고, 민주당은 애써왔지만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에 미치지 못한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개혁·진보 세력의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인재 채용에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고 여당의 실정을 인정했다. -
이재명 ‘사과’에도 요지부동 ‘서울민심’…이유가 있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2.01.24 19: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국민들을 향한 사과와 새로운 정치의 각오를 담겠다며 ‘큰절’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잘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드릴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마침 신년이고, 세배를 겸해, 사과의 뜻을 겸해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 말한 뒤 공약 발표 패널들을 치우고 의원들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습니다. ‘맨바닥 큰절’.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지난해 11월 24일에도 사과의 큰절이 있었습니다. 두달여 만에 다시 사과의 큰절을 한 겁니다. 당시 민생·개혁 입법추진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서 지금까지 우리의 민첩하지 못함, 국민의 아픈 마음을 더 예민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사과 드린다”며 큰 절을 올렸습니다. 이 보다 이틀 전인 선대위회의에선 “새로운 출발은 성찰과 철저한 반성에서 시작한다. 저와 민주당은 따끔한 회초리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일자리 등 청년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과’라는 단어를 4번이나 거론했습니다. 이후 이 후보의 사과와 사죄는 수시로 이뤄졌습니다. 이재명 후보 주요 부동산 사과 발언 ●“민간의 저런 비리 잔치를 예방하지 못 했느냐라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라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합니다…특히 부동산 문제 그리고 청년과 무주택 서민들의 고통 가중…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내로남불식의 남 탓이라든지…반성합니다”(2021년 11월22일 선대위회의)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2021년11월27일 페이스북) ●“주거 환경 주택 문제로 고통받은 국민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린다. 부동산 정책 관련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1월 13일 노원구 방문) ●“서울이 부동산 때문에 고생이 많다. 민주당이 기대에 못 미친 점에 관해 몇 차례 사과를 드렸고 오늘도 사과를 드린다”(1월21일 서울 매타버스 유튜브 출발인사) ●“180석이라고 하는 압도적인 다수 권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함께 사과드린다”(1월21일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방문) ●“부인할 수 없는 부동산 정책 실패…민주당의 일원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또 다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변명하지 않고 무한책임을 지겠다”(1월23일 311만호 주택 공급 공약 발표) 부동산 문제로만 좁혀봐도 이 후보의 사과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뤄졌습니다. 과거 녹취록과 관련해서라든가, 자녀 도박문제나 변론문제 등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지만 한 눈에 봐도 부동산 사과가 특별하게 많습니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 민심에 호소하는 것인데 좀처럼 민심이 돌아서지 않습니다. 한달새 尹과 10%p벌어진 서울 지지율 전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조사)에서 이 후보는 33.8%를 기록했습니다. 43.8%를 기록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비교해 10%포인트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민심이반이 회복될 기미가 안보이는 상태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지지율은 이 후보 37.3%, 윤 후보 41.2%로 3.9%포인트 였지만 이번조사에서 이 후보 34.1%, 윤 후보 44.5%로 격차는 10.4%포인트로 더 벌어졌습니다. 윤 후보에 비해 이 후보가 앞서있던 인천·경기 지역 역시 이번조사에선 이 후보 33.4%, 윤 후보 42.2%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내주고는 이번 대선이 어렵다는 절박함은 당 안팎에서 감지됩니다. 실제 서울은 최근 굵직한 선거에서 연이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는 서울 득표율 42.3%(홍준표 후보 20.8%·안철수 후보 22.7%)를 기록했고,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서울 국회의원 49석 중 각각 41석(2020년), 35석(2016년)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지난해 보궐선거부터 달라졌습니다. 선거 구도 자체가 민주당에 불리했다 하더라도 박영선 후보의 득표율이 39.2%에 그쳐 57.5%를 얻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약 18%포인트나 뒤졌습니다. 현재 이 후보와 윤 후보간 격차가 10%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8%포인트가 좁혀진게 사실이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총선때 종부세 완화 공약해놓고 압승뒤 모른척…‘양치기 감세案’ 경계 거듭된 사과에 한 가지 빠진게 있습니다. 바로 선거 앞뒤로 달라진 민주당의 태도에 대한 사과입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만 사과를 하고 있지 민주당의 말바꾸기에 대해선 간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선 직전 당시 민주당은 “1가구 장기보유자에게 세금 혜택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당시 이를 책임지라고 당내 기구인 미래주거추진단도 출범했지만 결과는 어땠을까요. 미래주거추진단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1가구 장기보유자에게 세금혜택은 지난해 하반기에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종합부동산세 조정 등을 구체화하면서 탄력이 붙는 모습입니다. 선거때마다 구호로만 외쳤을뿐 지난해 4월 보선 참패이후 민주당은 두어달의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냈습니다. 앞서 21대 총선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주당은 종부세 완화 공약을 내건 뒤 선거에서 압승한 후 슬그머니 폐기해버렸습니다. 민주당은 4·15총선에서도 “실소유자 보유세 개정이 필요하고 여지도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 이후 오히려 종부세를 강화한 이른바 ‘부동산 3법’이 통과됐습니다. 총선 당시 종부세 인하 발언은 ‘강남벨트’ 유권자를 비롯해 부동층의 표심을 흔들었지만 압승 이후에는 현 정부 정책 기조대로 움직인겁니다. 이후 부동산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 후보가 사과를 하거나 부동산 공약을 내세운 기사에 가장 많은 댓글을 소개해드립니다. “다시는 속지 않는다” “또 속으면 바보입니다” “선거때와 다른 민주당” 매번 고개를 숙이는 이 후보에게 서울민심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 이제 이해가 되실까요. 선거때마다 여론만 무마하면 된다는 식의 정책공약이 지금 민주당과 이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성난 민심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찾을 수 있지만 ‘말바꾸기 민주당’도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무작정 큰절이 아니라 ‘핀셋 사과’입니다. -
성남서 눈물 보인 이재명 “열심히 노력했지만 상처 너무 많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17:14:3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제가 정치하는 이유는 여전히 제가 탈출한 웅덩이 속에서 좌절하고 고통 받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찾은 이 후보는 과거 가족사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을 찾아 “25살에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한 뒤 열심히 일했고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이 자리까지 왔지만 상처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8명 가족이 반지하방 한 켠에서 살았다. 1976년 6월 23일 사락눈 내리는 새벽에 세 들어 살 집을 살았는데 길이 진창이라 신발이 자꾸 벗겨지곤 했다”며 “아버지는 청소노동자로 일하셨고 어머니는 상대원 시장 건물 새로 짓기 전 공중화장실에서 요금을 받는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는 화장실로 출근하시기 전 제 손을 잡고 공장에 바래다주시곤 했다”며 “그래도 행복하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회상하던 도중 말을 멈추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위험 속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며 “함께 잘 사는 세상, 좌절해서 포기하고 싶은 사람 없는 세상, 열심히 일하면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최근 다시 불거진 ‘형수 욕설’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저를 미워하는 이들이 그 형님에게 ‘이재명 쫓아내면 시의회 의장 시켜주겠다’고 작업해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일부러 공무원들에게 그 형님의 연락을 받지 말라고 했더니 어머니를 찾아가더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가 협박에 못 이겨 다른 형제들 집을 옮겨다녔다”며 “그런데 (작은 형님이)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참혹한 말을 어머니에게 하기에 욕을 했다. 공직자로서 끝까지 참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녹음된 다음 2~3주 뒤 생각하니 끔찍한 잘못을 저질렀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이 녹음을 공개한다기에 형님의 요구사항을 들어줄까도 고민했지만 결국 하지 않았다. 그 녹음이 17년 동안 괴롭히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정과 친인척 비리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정말 어렵다”며 “그 것(친인척 비리)를 막으려다 이렇게 된 사정을 조금만 살펴달라. 잘못했다.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에 자신의 삶이 베여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냉장고가 없어 과일 가게에서 과일을 사면 그 날 식구들이 다 먹어치웠던 기억이 있다”며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과일 주는 사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가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다”며 “그래서 아이들에게 선배 교복 물려입는 아픔 덜어주자, 최소한 교복 한 벌은 해주자는 생각으로 무상교복을 시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도 함께 성남을 찾아 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에 앞서 연단에 올라 “위기의 강을 수월하게 건널 수 있는 후보가 이 후보기 때문에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시킨 사람들에게 정부를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외쳤다. -
이재명 "대장동, 얼마나 억울한지 피 토할 지경…산적떼가 날 비난"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17:09: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사업' 논란 관련, "얼마나 억울한지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4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경기 양평군 양평읍 라운마당을 찾아 거리 인사를 돌며 한 즉석연설에서 "공흥지구처럼 (대장동도) 허가해줬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렇게) 안 하려고 수년을 싸워 악착같이 성남시민의 이익을 챙겨줬더니 다 뺏어먹으려던 집단이 왜 다 못 뺏었냐고 저를 비난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산적떼가 동네 물건 다 훔쳐가다가 동네 머슴한테 걸려서 몇명이서 도로 뺏어서 돌아오는데, 손이 작아서 다는 못 뺏고 좀 남겨놨더니 도둑들이 변장을 하고 마을에 나타나서 '이재명이 도둑한테 물건을 뺏어오는데 일부러 남겨놨다'고 한다"고 대장동 의혹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나는 국민 여러분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왜냐하면 내가 직원 관리를 잘못해서 오염된 게 일부 있지 않느냐"면서도 "내가 국민에게는 사과하고 책임지지만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책임질 일이 아니다.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두고는 "그분(국민의힘)들이 실제 특검을 사실 못하게 막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지명하는 특검을 하면 제대로 되겠나. 대선 끝나든 말든 상관없이 끝난 다음이라도 수사하자"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나더라도 꼭 수사를 하자고 했더니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이 특검을 대선 후에 하자고 한다'는 식으로 바꿔 말했다"면서 "반드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
"A·C노선 연장에 E·F선 신설"…李도 결국 GTX 올라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16:32: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지역 공약으로 ‘GTX 플러스 프로젝트’ ‘1기 신도시 재개발’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다. 경기도민들이 교통 대책과 부동산 문제에 민감하다는 점을 의식해 ‘정책 따라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 당시 공약보다 61만 가구 늘어난 311만 가구 주택 공급을 약속한 다음 날 대규모 개발계획까지 제시한 것이어서 현실성에 대한 고민 없이 ‘던지고 보자’ 식으로 정책을 내놓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사는 중심”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진행 중인 GTX-A·B·C 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GTX-D 노선은 당초 경기도의 제안대로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한다. 여기에 A·C 노선을 연장하고 E(인천~서울~포천), F(파주~서울~이천·여주) 노선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인프라 폭탄’은 철도에 그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조기 개통하고 경부고속도로 양재IC~동탄IC 구간의 지하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 지역에 공항을 새로 건설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부동산 대책은 1기 신도시에 집중됐다. 입주 30년이 다 된 1기 신도시의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해 자급자족형 스마트 시티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공급 대책으로 제안했던 4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최대 500% 가능) 적용도 적극 검토한다. 이외에 이 후보는 경기 동서남북별로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이 후보의 경기 공약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집중되면서 윤 후보와 차별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GTX-A·B·C 연장, GTX-E·F 신설을 약속했다.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도 윤 후보가 이미 제안한 내용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실상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공약은 같은 내용”이라며 “소요 기간과 예산은 얼마인지, 서울 중심화를 가속화하지는 않을지, 사업성은 나오는지 등을 후보들이 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대개 민자 사업이라 재정 투입은 사업비 중 일부”라며 “사업성만 나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7인회 후퇴…586 용퇴론…李 '박스권 뚫기' 안간힘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16:27: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 7명이 2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7인회로 불리는 이들은 이 후보가 대선 경선에 뛰어든 후로 공식 행보를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출하자 당내 인적 쇄신을 앞당기기 위해 공동 행동을 재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김병욱·김영진·문진석·임종성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차기 정부 내각과 보궐·지방선거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모습에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정부에서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 운영의 세력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다. 이재명 정부에서 저희는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절 맡지 않겠다”고 했다.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친노(친노무현) 핵심 참모 출신 인사 9명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난 것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교착 국면에 빠지자 양정철·전해철·이호철 등 측근 9인방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퇴 카드를 꺼냈다. 7인회 역시 30%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의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인적 쇄신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7인회 좌장 격인 정 의원은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586 용퇴론’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당이 기득권 아니냐는 의혹을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계신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이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당내에서는 50%가 넘는 정권 교체 지지 여론이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판단하고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용퇴론에 힘을 싣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586세대 용퇴론에 대해 “당내 그런 흐름을 이야기하는 586 선배들의 목소리가 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수차례 공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세배와 사과의 뜻을 겸해 앞으로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했다. 이후 성남 상대원시장을 방문해서도 최근 공개된 녹취록을 염두에 둔 듯 “공직자로서 욕하지 말고 끝까지 참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자신의 가족사를 소개하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수차례 흘리면서 연설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세대포위론 성토 "아픈 데를 찔러 자기 이익 챙기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14:00:0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세대포위론'에 대해 "어떻게 아픈 데를 더 찔러, 자기 이익을 챙기며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하느냐"며 비판했다. 세대포위론은 2030 세대와 60·70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내 민주당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이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대 50대를 포 위해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편 갈라서 싸우게 하고 표를 얻으면 정치가 아니라 망국 행위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세대를 포용해야 한다. 갈라지면 갈라지지 않게 노력해줘야 한다. 아픈 데는 치료해줘야 한다"며 '세대포용론'을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자신을 연결 지어온 국민의힘을 향해 "빈대도 낯짝이 있다. 이 부정한 개발 이익을 나눠 먹은 것이 누구냐"고 되물었다. 이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연관해 거명되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을 언급했다. 그는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업자 측에 부산저축은행이 대출을 알선한 점을 부각하며 국민의힘 대장동 책임론도 띄웠다. 이 후보는 “민간 사업자들이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고 있는 (대장동) 땅을 부산저축은행에서 돈 빌려 샀다. 간이 부었을까, 아니다. LH가 포기하게 된다는 걸 미리 안 것”이라며 "포기하게 할 힘이 국민의힘 권력에 있었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얼마나 못된 사람들인가 하면 제가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서 진실 규명해야 한다고 했더니 '이라도'를 빼고 대선이 끝난 후에 특검을 하자고 했다고 조작해서 방송에서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간 없다고 핑계 대고 특검은 '내가 임명하는 사람으로 하자'고 억지 쓰고 있다"며 "이재명 의심되는 것만 하자는 게 특검인가"라고 반문했다. -
추미애, '대선 지면 감옥' 이재명 발언에 "괜한 말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2.01.24 12:14:34"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가 만들어져 감옥에 가게 될 것 같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발언을 두고 여당 내부에도 "굳이 필요 없는 발언을 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괜한 말이 아니다"라며 이 후보를 옹호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사단은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검찰 정권 탄생을 기다리며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제보할 게 있으면) 내가 (연락처를) 보내줄 테니까 거기다 해.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할게. 몰래 해야지. 말조심해야 돼, 어디 가서 절대 조심해야 돼'라는 김건희씨의 녹취록 내용을 옮긴 뒤 "무서운 공작 부부"라고도 적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2020년 검언공작과 고발사주가 벌어진 당시에도 김씨와 한동훈은 4개월 동안 무려 9차례나 통화를 했고, 3개월간 332차례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징계의결서에 기재된 사실로서 매체 보도도 된 것이다. 그런데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고 한동훈은 공수처에 저를 고발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남편은 이미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에 있는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킬 수 있는 부인을 둔 윤석열 후보"라며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대선에 이기면 검찰권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고 치부를 하는 공포스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과거 정권 때는) 혹시 잘못한 게 없나 가혹하게 털긴 해도 없는 죄를 만들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에 제가 지면 없는 죄로 감옥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출신이자 자신에게 '범죄자'라고 지칭한 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지만 야당은 "있는 죄로도 충분하다"고 반격에 나섰다. 여당 내부에서도 "필요 없는 발언을 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상기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이재명 최측근 7인회 "李 당선돼도 임명직 일절 안 맡는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10:56:37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 7명이 2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를 다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출하자 이 후보 측근 그룹에서 먼저 국면 전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김남국·김병욱·김영진·문진석·임종성·정성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차기 정부 내각과 보궐·지방선거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권력 다툼을 벌이는 모습에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한다. 우리 정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오고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운영의 세력이 돼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저희는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7인회 의원들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쇄신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계파와 가치를 넘어 인재를 등용하고 완전히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공정이라는 가치를 되찾고 내로남불이라는 오명을 버릴 수 있도록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선언이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586 용퇴론’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당이 기득권아니냐는 의혹을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계신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이 국민들께 처절히 반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7인회 의원들이 사전에 이 후보에게 알리지 않고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7인회 의원들의 선언에 대해 “함께한 분들이 결단을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안타깝지만 이것이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여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7인회’에는 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이 포홤되지만 이 전 의원은 의원직이 박탈된 상태여서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저희 7명은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습니다> 오늘 저희 7명은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향후 5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대통령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차기 정부 내각과 보궐·지방선거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권력 다툼을 벌이는 부끄러운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도 전에 이미 정권을 가져온 양 오만한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정당 혁신과 정치 개혁을 부르짖는 민주당으로서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합니다.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 우리 정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오고,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운영의 세력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새로 꾸려질 이재명 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세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사회를 대전환하는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계획해야 합니다. 보수·진보의 진영을 넘어, 내편·네편 편가르기를 넘어, 지역을 넘어, 오직 능력과 성실함을 기준으로 선택돼야 합니다. 저희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의 선택 없는 임명직은 일체 맡지 않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공감하며, 머리로 고민하는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에 부응하겠습니다. 동시에 저희는 겸허한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와 대선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요구하고, 함께 해나갈 것을 다짐하겠습니다. 계파와 가치를 넘어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 완전히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우리 당이 공정의 가치를 되찾고 내로남불이라는 오명을 버릴 수 있도록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함께 해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낮은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손을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실망과 불신을 희망과 기대로 바꾸겠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24일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문진석·김남국 -
尹 42% vs 李 36.8%…安, 6주만에 하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09:21:5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주 연속 오차 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지지율 우위를 점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0%로 오차 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보다 0.1%포인트 오른 36.8%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3.9%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4.9%), 부산·울산·경남(46.1%), 서울(44.1%) 등에서 우세했고,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가 61.9%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44.6%), 30대(43.8%), 60대(52.1%), 70세 이상(56.2%)에서 윤 후보 지지 응답이 많았고, 40대(51.3%)와 50대(46.6%)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주보다 지지율이 2.9%포인트 떨어져 10.0%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지켜냈지만 6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5%포인트 상승한 2.5%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5.1%, 모름·무응답은 1.2%였다. 한편 ‘경제 성장을 가장 잘 이뤄낼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7.4%로 오차 범위 밖에서 1위였다. 뒤이어 윤 후보 32.1%, 안 후보 15.0%, 심 후보 5.6% 순이었다. 반면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이 후보에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45.2%를, 이 후보는 2.9%포인트 떨어진 4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GTX E·F 신규 노선 추진…분당·일산 재건축 규제 풀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4 09:06: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GTX-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만들고 노후화된 1기 신도시를 스마트도시로 재탄생 시킨다는 내용이다. 교통 인프라와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경기도민의 민심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4박 5일 일정으로 경기도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축소판”이라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 후보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공약의 전면에 내세웠다.이를 통해 수도권 전체를 30분대 생활권으로 묶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진행 중인 GTX-A·B·C 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3기 신도시 주민들이 ‘선 교통 후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GTX-D~F 노선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GTX-D 노선은 당초 경기도가 제안한 원안을 정상화 시킨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에서 출발한 GTX-D가 부천을 거쳐 강남, 하남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제안했으나 국토교통부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김포~부천 구간만 허가했다. GTX-E는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GTX-F는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GTX-A 노선의 종점을 동탄에서 평택까지, GTX-C 노선의 북부 구간은 동두천,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수도권 주민의 교통 편의와 직결되는 서울 서부선, 3·5·6·7·8·9호선 연장 사업과 고양~은평선 신설, 소사·대곡선 파주 연장, 금천~광명선, 별내선, 월곶~판교 복선전철, 수도권 내륙선, 부천 대장~홍대선 신설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철도 외에도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전 구간 조기 개통, 경북고속도로 양재IC~동탄 IC 구간 지하화 등 도로 인프라 확충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교통 대책 다음으로 1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다섯 곳은 신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낡은 도시가 됐다”며 “주차난, 층간소음, 낙후된 기반시설로 생활 환경이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베드타운이 된 신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바꾸겟다”며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고 용적율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각종 인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 동서남북 각 지역에 맞는 공약을 제시했다. 경기 남부는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키운다. 용인에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경기 남부 각 도시를 반도체, 소재, ICT 특화 단지로 육성하는 방식이다. 경기 북부는 평화경제특구로 개발한다. 미군 반환 공여지는 국가가 주도해 개발하고 DMZ 관광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이어 경기 동부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경기도’, 경기 서부는 ‘’생태 문화 공간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라는 테마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
김정화, 이재명에 “형님 탓, 가난 탓 하더니 이젠 엄마 탓”
정치 정치일반 2022.01.23 19:59:28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형님 탓, 가난 탓, 하다 하다 엄마 탓”이라며 비난했다. 김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엄마 때문에 욕했다’는 이 후보는 핑계 댈 것을 핑계 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경의선 숲길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욕설 논란’에 대해 “여러분이 (주변에) 말해달라. 욕했는데 보니까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집안 이야기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라고 전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상상불가의 패륜 쌍욕을 엄마 탓으로 돌려서야 되겠는가”라며 “흉기가 된 혀에 무슨 변명이 더 필요한가. 이완용이 기미독립선언문을 썼다고 우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집안 얘기는 그만하자는 이 후보, 집안 얘기가 아니라 인성 얘기”라며 “문맥도, 비유도, 논리도 맞지 않는 안면몰수 화법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흉악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떼를 부리는 이 후보, 사람에겐 인격이 있고 국가에는 국격이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말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
박용만 만난 이재명 "내가 반기업?…친노동이 곧 친기업이고 친경제"
정치 정치일반 2022.01.23 17:13: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친노동이면 반기업이냐. 친노동이 곧 친기업이고, 친경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공개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대담 2부에서 “기업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축이고, 자본주의 시스템의 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반(反)기업 정서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박 전 회장의 질문에 “기업이 없으면 시장과 경제가 없어진다”라며 “반기업정서는 아니고 반기업인 정서인 것 같다. 기업인, 기업의 행태에 대한 반감이 투영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노동이 친기업이고 친경제이다. 이렇게 포용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기업 활동의 공간을 최대한 넓게 열어주고, 창의와 혁신이 가능하도록 지지하고 조정해주고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것들을 국가가 책임져주고 상응하는 책임도 요구해야 전체가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제 출신이 소년 노동자이고 인권변호사를 거쳐 시민운동가, 야당의 기초단체장을 하면서 당시 집권 세력과 심하게 충돌했다. 그래서 좌파 이미지가 심해졌던 것 같다”며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좋은 경제 시스템은 자본주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부와 시장의 관계’를 묻는 말에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고, 정부 정책에 반하는 시장이 존재할 수도 없다”며 “시장의 실패가 예견되면 정부는 개입해서 경쟁과 효율이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 시장의 효율이 극대화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확장을 통제하는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이 커지는 일은 빈번하지 않아 오늘날 생태계의 역동성이 떨어졌다’는 박 전 회장의 지적에는 “대기업 중심의 기득권화가 문제다. 특히 상속 과정에서 생겨난 각종 편법 또는 부당한 내부거래,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힘의 불균형에서 오는 문제가 역동성을 저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이는 대기업의 잘못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들의 경쟁 환경을 만들고 제어하는 정치와 행정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리더를 뽑는 이유다. 산에 썩은 고목이 있으면 나무가 못 자란다. 베어야 한다”며 “낡은 관습과 제도, 쓸데없는 관행을 걷어내야 새로운 출발과 혁신이 가능하고 기회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의 한 사무실에서 만나 ‘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만문명답)’라는 타이틀 아래 코로나19 위기 극복, 사회 양극화, 탄소중립, 미중 갈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부는 지난 21일 공개됐다. -
이재명 "311만 가구 공급"…윤석열은 "육아 재택근무 보장"
정치 정치일반 2022.01.23 16:53: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각각 주택 311만 가구 공급과 육아 근로자의 재택근무 보장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공급 폭탄’에 가까운 주택 공급 정책을 통해 이반된 부동산 민심을 돌려세우겠다는 구상인 한편 윤 후보는 생활 밀착형 공약에 이어 경제·외교 등 거시 담론을 제시해 국정 수행 능력의 차별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오는 27일까지 닷새 동안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첫날 경기 의왕시에서 부동산 공약을 공개해 수도권 민심 확보에 기세를 올렸다. 그는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206만 가구가량의 공급 계획에 서울 48만 가구, 경기·인천 28만 가구, 타 지역 29만 가구 등 105만 가구를 더해 총 31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 ‘반값 아파트’를 실현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지역·면적·가격 등을 고려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최대 90%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국민 참여형’ 공약을 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국민 공약 언박싱 데이’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부모 육아 재택 보장’을 정식 공약으로 수용했다. 근로자들이 일정 기간 육아 재택근무를 선택하게 하고 육아 재택을 허용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국민들의 참여 공약과 함께 윤 후보는 앞으로 경제·외교 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국가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해 수권 정당과 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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