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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유세차서 임영웅 노래가?…“선거송 제공한 적 없어”
정치 대통령실 2022.02.22 11:12:41트로트 가수 임영웅 측이 20대 대통령선거 운동과 관련해 어떤 정당에도 선거송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21일 공식 팬카페에 '선거송 관련 안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임영웅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곡으로 사용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물고기뮤직은 "현재 선거송과 관련해 많은 문의와 오해가 있어 안내 말씀드린다"며 "임영웅은 금번 대선 관련해 어떠한 선거송도 일절 제공한 바가 없음을 명확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의힘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비롯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아파트', '찐이야', '아로하' 등 15곡을 공식 선거운동 기간 사용할 로고송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윤 후보 측이 사용한 선거송은 임영웅이 아닌 다른 가수가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의 원곡자는 김목경으로 김광석이 부른 버전이 제일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에 이 곡을 부르면서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끌었다. -
송영길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실체 밝힐 것”
정치 대통령실 2022.02.22 11:06:59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우리가 주장한 대로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불러야겠다”며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통해 실체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TV토론과 녹취록 (공개에) 따른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주역이 윤석열 당시 중수2과장인 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석연치 않은 관계이며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의 발언은 이를 다시 상기시키며 대장동 의혹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지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선 “10만명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는 게 무용의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확진됐던 사례를 소개하며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오고, 의사가 인정한다면 PCR 검사를 하지 않고 곧바로 코로나 치료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게 맞다”며 “양성이 나왔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에 한 해 PCR 검사를 받는 식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송영길 “대장동 개발 의혹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불러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2 09:22:50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대장동 개발 의혹을 앞으로 ‘윤석열 게이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한 언론(JTBC)의 보도를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화천대유의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을 무마해 줬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던 윤 후보가 부산저출은행 대출 비리 사건 부실수사의 주역임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통해 실체를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JTBC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검찰신문조서를 입수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조서에 따르면 남 씨는 지난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시행사 화천대유 김만배 씨의 조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남 씨는 조서에서 당시 무혐의 처리돼 논란이 됐던 조우형 씨에 대해 “김 씨가 조 씨에게 (조사 받으러 가서) 커피만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다”며 “실제로 주임검사가 조 씨에게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잘 해줬다고 한다”고 진술했다. 조 씨는 화천대유에 1100억 원의 불법대출을 알선하고 10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이었다. 검찰은 관련자 70여 명을 구속 기소했으나 조 씨는 무혐의 처리를 받아 뒤늦게 봐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사건의 주임검사는 윤 후보였다. 송 후보는 평소 윤 후보 발언을 겨냥해 “투자금과 자본금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그동안 어떻게 수사해 왔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3억 5000만 원을 투자해 조 단위 이익을 얻은 특혜 사업이라고 주장한다”며 “3억 5000만 원은 투자금이 아니라 자본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땅을 매입하는데 쓴 종자돈 1800억 원은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 받은 것”이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윤 후보는 전날 TV 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게이트’라고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 대표는 16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막판 여야 합의로 통과한 것에 대해 “미흡한 규모이지만 곧 보완하겠다”며 “통과된 예산은 이번달 내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확진자가 10만 명이 넘는 사황에서 일률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는 것은 무용의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오고 의사가 인정하면 바로 코로나19 치료로 자가격리 하는 방식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으로 나왔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PCR 검사를 받는 식으로 조정하자는 의견을 방역 당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송 대표가 제기한 ‘봐주기 수사 의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조 씨는 당시 참고인으로서 조사를 받았을 뿐이므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된 질문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며 “윤 후보 역시 당시 130명의 수사팀을 이끌고 있어 참고인 조사를 직접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후보는 27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서슬 퍼런 권력 앞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켜왔고 좌천도 당했다”며 “누구에게서든 청탁을 받았다면 왜 조 씨의 인척인 부산저축은행 회장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
윤석열 "루즈벨트 실효성 없어" 이재명 "정부 역할 혼동인가"
정치 정치일반 2022.02.21 22:14:4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경제 성장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을 두고 논쟁을 펼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가 롤모델로 삼은 루즈벨트 경제 정책은 현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윤 후보가)정부 역할을 혼동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1930년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본인이 집권했을 때 경제정책 모델로 제시했다”고 거론한 뒤 "결국은 국가가 주도해 많은 재정을 쓰면서 강력한 경제 부흥책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시에는 금융 공황으로 유효수요가 부족해서 정책이 먹혔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정부가 나서서 하는 투자는 오히려 민간 투자를 위축시켜 학자들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루즈벨트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전 세계인이 존경하는 이유는 새로운 정책으로 위기 극복했기 때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도도 루즈벨트 를 모방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민주주의의 위기는 경제의 위기를 불러온다”면서 윤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 논란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정치보복 하겠다’, 예를 들어 검찰을 키워서 ‘국물도 없다'’ 이런 소리를 하며 국민들을 갈등 시키고 증오하게 하면,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이는 곧 경제의 위기를 불러온다는 말씀드리는데 동의하시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제가 안 한 얘기를 하시는 거 같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저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에서 하신 그런 부정부패에 대해서 제대로 법을 적용하는 것이야 말로 민주주의고 그것이 경제 발전의 기초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해 달라”고 맞받았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차기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서로 다른 구상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5·5·5공약과 불공정 완화를, 윤 후보는 노동개혁과 디지털 데이터 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규제 완화와 불평등 해소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저는 불공정 완화를 통해서 성장의 길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에너지 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새롭게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꼭 필요하고 인프라 구축이 꼭 필요하고 교육개혁을 통해서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 싶은 나라는 G5(주요 5개국) 경제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000 포인트,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라며 기존에 공개한 5·5·5공약 추진 의지도 재차 역설했다. 윤 후보는 디지털 전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디지털 데이터 경제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시장과 기업을 존중하고, 규제를 풀면서 이 교육 개혁과 이 노동 개혁을 추진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것만이 초저성장에서 탈피하고,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고 정부는 그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산업 구조조정, 과학기술 투자, 인재 양성 등을 꼽았다. 안 후보는 “정부는 관치 경제에서 손을 떼고, 규제를 철폐해서 기업에게 자유와 자율성을 줘야 한다”면서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고 사회적인 안전망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불평등 해소와 녹색 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심 후보는 “저는 신노동법으로 소득 불평등을, 제2의 토지혁명으로 자산 불평등을, 주4일제로 사회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추경, 국힘 반대 이해 안돼" 윤석열 "민주당 날치기"
정치 대통령실 2022.02.21 20:50:05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초반부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이 후보가 먼저 윤 후보를 향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보면 안타깝지 않느냐"라며 "신속하게 지원하자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것, 그래서 난항을 겪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불이 났으면 빨리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로 나중까지 미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윤 후보는 "50조원 정도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작년7월 날치기 통과했다"고 맞받았다. 이어 "이 후보도 그동안 손실보상 얘기는 한 적 없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이야기만 작년 내내 하다가 해가 바뀌고 선거가 다가오니 손실보상을 소급해서 준다고 했다"며 "겨우 찔끔 14조원을 보내 놓고 합의하자고 해서 우리 당에서는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했고, 아마 오늘은 17조원 정도를 민주당이 날치기 통과하려 해서 일단 거기서 합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총 16조9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키로 진통 끝에 합의했다. -
송영길 “박근혜 구속한 것은 윤석열…유영하 '고맙다'고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1 17:26:0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회동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윤석열(수사팀장이)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 유세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제 대학 1년 선배라 친하다. 엊그제 식사를 했는데 유 변호사가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고맙다’고 밝힌 배경은 말하지 않았지만 유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편치 않은 감정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 3월 구속됐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당선됐다"며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아닌,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체제에서 박근혜가 임명한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수사팀장)이 박근혜를 구속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병역 면제 의혹도 부각했다. 그는 "사지가 튼튼한 양반이 군대는 (어떻게) 쏙 빠졌냐"며며 "부동시라면 어떻게 고시 공부를 했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연대 상대 교수인 아버지 '빽'에다(이 작용한 데다) 서울법대에 다니면서 고시공부 하던 것이 아까우니 군대 안 가려고 발버둥쳤던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 유세에서는 “공수특전단 출신으로 세계 6대 군사 대국을 만든 문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군대 부터 제대로 갔어야 할 것 아니겠냐. 사지가 멀쩡한 양반이 왜 군대 못 갔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내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쟁을 막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34.1% vs 윤석열 42.4%…尹 오차범위 밖 우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1 17:17:3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19~20일 진행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2.4%,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1%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에서 2주 전 진행한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던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2.5%p(포인트) 오르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3%p로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6.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2%였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7.9%가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후보별로는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3%p 오른 90.5%였고,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3.1%p 오른 90.9%였다. 심 후보와 안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12.6%p, 11.7%p 오른 64.2%와 66.1%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8.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 "주식양도세 폐지"에…李 "거래세 없앨것" 맞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1 16:25:2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주식시장을 제대로 바꾸겠다”며 자본시장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위기로 자본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식양도세 폐지’를 밀고 나가자 이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 다만 ‘증권거래세 폐지’는 윤 후보가 꺼냈다가 철회한 공약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주식시장이 각종 대외 악재로 출렁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가 하락, 임직원 횡령, 공모주 매도 폭탄 등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피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면 우리 주식시장도 바뀔 수 있다. 제가 개미 투자자들을 보호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고 공모주 일반청약자 배정 비율을 현행 25%에서 30%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주식 장기보유 특별공제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 △주가조작 처벌 강화 및 징벌적 손해배상 △금융사 임직원 원스트라이크아웃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증권거래세 폐지도 꺼내 들었다. 현재 코스피 시장의 증권거래세율은 0.08%로 모든 주식거래에 적용된다. 거래할 때마다 적용되는 세금을 없애 ‘1000만 개미’의 표심을 얻으려는 전략이다. 특히 증권거래세 폐지는 윤 후보가 제시했다가 철회한 공약이어서 윤 후보의 자본시장 공약에 맞불을 놓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증권거래세 폐지 대신 주식양도세 폐지를 내놓았다. 주식양도세는 지분율 1%(코스피 기준) 이상, 보유 총액 10억 원 이상의 대주주에게만 부과되는 것이어서 ‘부자 감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후보는 “재벌이 보유한 주식을 비싸게 팔아 이익을 보면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한다”며 “저는 개미와 부자에게 똑같이 과세되는 거래세를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후보의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증권거래세에 목적세인 농어촌특별세가 연동되는 탓이다. 증권거래세 폐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농어촌특별세 재원은 (향후 도입될) 금융소득세를 활용해 (지자체의) 재원 부족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거래세 폐지가 단타 매매와 프로그램 매매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주식 장기 보유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
송영길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文대통령·민주당 잘못”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1 16:01:5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잘못”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으로 2019년 야당인 국민의힘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송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가 공정과 정의를 외치지만 가장 불공정한 검찰총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것은 분명히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임명한 민주당도 잘못했다. 왜 통과시켜줬느냐. 제가 당 대표였으면 대통령에게 절대 반대해서 통과 안 시켰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당 대표는 이해찬 전 대표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할 때 조국 민정수석한테 안 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정말 우리 정부가 잘못했다”며 “어찌 됐든 가장 불공정하게 벼락출세한 사람이 윤석열 후보”라고 쏘아붙였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 면제된 것을 두고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서울 법대에 들어갔는데 고시에 계속 떨어지니까 군대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수특전단 출신으로 세계 6대 군사 대국을 만든 문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군대 부터 제대로 갔어야 할 것 아니겠냐. 사지가 멀쩡한 양반이 왜 군대 못 갔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내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쟁을 막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회 180석 의석을 차지하고도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거론하면서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면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승패와 상관없이 172석의 민주당 의석을 가지고 반드시 특검을 관철해서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장동의 돈 먹은 부정부패 세력을 반드시 찾아내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측근 정운현 “尹 지지…괴물 보다 식물대통령 선택"
정치 정치일반 2022.02.21 10:59:37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 전 실장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을 맡았다. 정 전 실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양쪽을 잘 아는 지인의 주선으로 윤 후보를 만났다. 윤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결국은 수락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혹자가 말했듯이 저는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진보 진영의 명망가들이 '전과 4범-패륜-대장동-거짓말'로 상징되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행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당혹스러워하실 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더러는 비난도 하실 것"이라며 "저는 올해 우리 나이로 64세다. 이제부터는 세상의 눈치나 주변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제 의지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케케묵은 진영 논리나 어쭙잖은 진보인사 허세 같은 건 과감히 떨쳐버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혹여라도 그분들이 '이재명 지지는 선(善), 윤석열 지지는 악(惡)'이라고 강변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천박한 진영논리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자기가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후보, 보통 사람의 도덕성만도 못한 후보,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보가 아무리 좋은 공약을 쏟아낸들 그 약속은 믿을 수 없다. 덜 익은 사과는 익혀서 먹을 수 있지만 썩은 사과는 먹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윤석열 철회한 공약, 이재명이 다시 꺼냈다 '뭐길래'
정치 대통령실 2022.02.21 10:55:3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개미투자자들의 피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라며 공매도 제도 개선과 증권거래세 폐지 등을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1월 말 검은 목요일에는 코스피가 하루 만에 3% 넘게 폭락했다. 14개월 만에 최저치”라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위기,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 등 대외적 악재가 우리 주식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위기를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4가지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연기금이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연금의 15~16% 정도인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 연기금인 일본의 공적연금(GPIF)은 자국 주식투자 비중이 24.92%”라며 “우리나라 공적 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선진국 연기금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불공정으로부터 소액주주를 강화하겠다”며 “대주주가 관련된 인위적인 내부자 거래, 시세조종행위 등 불법적 주가조작에 강력한 형사처벌과 더불어 피해를 본 소액주주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상법상 이사의 책임 범위를 확대하여 실질적 지배주주 또는 임원 등의 탈법이나 횡포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액주주가 개별로 분쟁조정 절차를 밟지 않고 한꺼번에 조정할 수 있도록 일괄피해구제제도도 도입하고, 금융회사 임직원이 주가조작 범죄에 가담한 경우는 ‘원스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여 주식시장 참여를 제한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회사를 쪼개서 신설회사를 상장하는 물적 분할인 일명 ‘쪼개기 상장’은 기존회사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존회사 주주의 권리 보호와 더불어 기존회사 주주가 신설회사 상장을 의결하도록 하여 쪼개기 상장을 사실상 금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신규상장 공모주 배정 일반 청약자 배정비율 현행 25%에서 30% 이상으로 상향 △공매도 제도 개선·불법 공매도 행위 모니터링 강화 및 증권거래세 폐지 등도 약속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증권거래세 폐지를 먼저 주장했으나 “개미 투자자들이 원하지 않는다”라며 공약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이를 비판했는데 이후 윤 후보는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을 철회한 뒤 주식양도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
[특징주] 잘나가던 윤석열 테마주 '주춤'…무슨일?
증권 국내증시 2022.02.21 09:30:5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테마주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소식에 21일 장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윤 후보 테마주인 노루페인트우(090355)는 전 거래일 대비 8.82% 내린 2만 3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서연(007860)(-4.15%), 덕성우(004835)(-3.42%), NE능률(053290)(-2.91%) 등 ‘윤석열 관련주’로 엮인 종목이 대체로 약세다. 노루홀딩스와 자회사 노루페인트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후원자로 알려지면서 윤 후보 관련주로 분류된다. 덕성과 서연은 대표이사 또는 사외이사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고,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였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야권 단일화 결렬 때문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날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지 일주일만이다. 이번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야권 단일화가 일단 결렬되면서 선거 판이 다시 요동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후 안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대선 정국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 순위가 뒤바뀌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응답률 8.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43.7%, 윤 후보는 42.2%로 집계됐다. -
이재명 43.7% vs 윤석열 42.2%…오차범위 내 李 역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1 08:59: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3.7%로, 윤 후보(42.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5.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일주일 전 실시된 같은 기관의 조사보다 지지율이 3.3%p(포인트) 올랐다. 반면, 윤 후보는 1.3%p 하락하며 두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p로 오차범위(±3.1%p) 이내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8.7%가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4.1%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며,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3.5%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대한 질문에는 51.5%가 ‘지원이 급하므로 우선 처리하고, 대선 이후에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영업시간 제한조치에 대해선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62.1%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47.8%, ‘부정’이 49.8%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38.5%, 국민의힘은 34.0%를 기록했다. 이후 국민의당 7.8%, 정의당 4.3%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 무선 ARS(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2030男우세속 이재명 , 30대서 9.7%P 상승…출렁이는 2030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1 08:11:0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난 부동산 민심이 정권 교체에 무게를 두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묶여 있는 결과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윤 후보는 50%대를 넘보기 시작했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2.2%, 윤 후보는 41.3%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9%였고 지지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4.8%였다. 서울경제의 직전 조사(8~9일 칸타코리아)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0.9%포인트, 윤 후보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에서 윤 후보는 48.7%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23.8%에 머무르며 지지율 격차를 0.8%포인트(9.9%포인트→9.1%포인트) 줄이는 데 그쳤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0.6%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이 후보는 33.9%, 윤 후보는 49.1%를 보이면서 격차는 15.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번 대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묻는 설문에 ‘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53.3%,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34.8%로 18.5%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직전 조사의 24.5%포인트(정권 교체 57.7%, 정권 재창출 33.2%)보다 격차가 줄었지만 정권 교체 여론은 여전히 절반 이상이었다. 1·2차 TV 토론이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은 ‘매우’ 16.2%, ‘어느 정도’ 30.4% 등으로, 46.6%가 후보 지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 달 4~5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9.3%였다. 이 후보(45.3%), 심 후보(43.4%) 지지층인 진보층(47.9%)이 보수층(20.4%)보다 높았다. 반면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연장(오후 6시~7시 30분)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은 86.5%로 보수층(91.9%)이 진보층(8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1.8%, 국민의힘 39.3%, 정의당 4.2%, 국민의당 5.2% 등이었다. 이재명 32.2%-윤석열 41.3%…격차 안 좁혀졌다 서울경제가 지난 18~19일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0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대선의 승부를 가를 2030세대의 표심이 직전 조사(8~9일)와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조사가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유세가 벌어진 일주일 사이 2030 남녀의 마음이 요동쳤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2.2%)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1.3%)를 향한 전체 표심은 지난 조사(이 후보 31.3%, 윤 후보 41.2%)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세대별, 성별 지지율을 들여다보면 민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30대의 표심 풍향계가 흔들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30대로부터 33.1%, 윤 후보는 38.5%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의 경우 지난 조사(23.4%)보다 9.7%포인트가 뛰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0대에서 지지율 5.6%로 직전(12.9%) 대비 7.3%포인트 내렸고 심 후보는 5.1%를 받아 3.8%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와 제3 지대에서 이탈한 표들 중 일부가 이 후보를 향했다. 이 후보는 30대 남성으로부터 35.0%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조사(19.2%)와 비교하면 열흘 사이에 15.8%포인트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46.8%로 직전 조사(50.9%)에 비해 4.1%포인트가 내렸다. 지난 조사 때 부동층은 18.6%에 달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9.8%로 줄었다. 부동층의 상당수가 이 후보의 지지율에 흡수되는 모습이 수치로 나타났다. 尹은 2030 男 우세속 40대 男↓ …20대 男 44% "지지자 교체 가능" 이번 조사에서도 20대 표심은 윤 후보(31.5%)가 이 후보(15.9%)를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윤 후보는 이번에도 20대 남성(49.0%)층에서 이 후보(12.2%)를 크게 압도했다. 주목할 부분은 20대 여성 청년층에서 민심이 이 후보로 일부 이동한 부분이다. 20대 전체를 보면 지난 조사(이 후보 13.9%, 윤 후보 34.2%)보다 격차가 좁혀졌다. 이는 지난 조사 때 이 후보에게 14.8%의 지지만 보냈던 20대 여성층에서 지지율이 20.0%로 5.2%포인트 뛴 영향 때문이다. 반면 윤 후보는 12.1%를 받아 직전 조사(15.9%)에 비해 3.8%포인트 내렸다. 지난 조사 이후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이른바 ‘갑질 논란’을 사과했고 이에 대한 여성층의 지지율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대 지지율에서 격차를 좁힌 이 후보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도 보여주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20대 여성층은 부동층이 35.6%로 전체의 3분의 1을 넘었다. 지난 조사보다 6.3%포인트가 뛴 숫자다. 심지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진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냐고 묻자 절반 이상인 58.8%가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도 20대 남성 표심을 보고 안심할 수는 없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20대 남성 역시 절반에 가까운 44.8%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30대(16.4%), 50대(12.7%)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윤 후보를 향한 20대 남성의 표심이 견고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를 비춰볼 때 2030세대와 6070세대로 여당이 우세한 4050세대를 누르고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세대포위론’의 기반이 아직 단단하지 않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열세이던 50대 표심에서 선전했다. 윤 후보는 50대에서 39.2%를 받아서 지난 조사(33.9%)보다 5.3%포인트 올랐다. 50대는 부동층(6.0%)이 직전보다 1.8%포인트 줄었고 안 후보(5.7%)에 대한 지지율도 4%포인트가 줄었는데 이 표들이 윤 후보를 향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8%를 받아 직전(56.4%)보다 지지세가 강해졌다. 이 후보는 23.2%로 지지율이 직전(25.3%)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대 승부처 서울, 尹 48.7% 李 23.8%…TK·호남 부동층 늘어 대선 20일을 앞두고 지역별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격전지인 서울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호남, 대구·경북(TK)에서 열흘 새 10% 내외의 지지율이 변동했다. 전통적 지역 구도 해체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상대 강세 지역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 지역 텃밭에서 부동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남은 18일 동안 선거운동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의 지지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48.7%,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23.8%를 기록했다. 서울경제 직전 조사(8~9일, 칸타코리아)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9.9%포인트 상승, 이 후보는 1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3%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진행된 여론조사인데도 표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후보는 16일 강남·잠실, 17일 노원·마포 등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연설에서 부동산 실정을 사과하고 세제 조정 방침도 거론했다. 그럼에도 직전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다. 윤 후보 지지율은 4·7 재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득표율인 57.5%에 근접했다. 집값 상승으로 분노한 민심이 다시 한 번 정권 심판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 지역의 정권 교체 찬성 여론은 지난 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63.4%를 기록했다. 이는 TK 73.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윤 후보는 호남에서 그동안의 지지율을 수성하지 못했다. 윤 후보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9.6%로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의 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이 정치 보복 논란을 일으키자 호남 민심이 일부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또 윤 후보가 16일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쟁점화시켰음에도 하락세를 막지 못한 형국이다. 다만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은 이 후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후보 지지율은 57.4%에서 56.2%로 동반 하락했다. 심 후보는 4.9%에서 5.1%에서 답보 상태였고 안 후보는 8.4%에서 5.9%로 줄었다. ‘지지 후보 없다’와 ‘모른다’는 응답이 11.1%에서 18.5%로 뛴 것이 눈에 띈다. 윤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부동층으로 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호남에서 민주당은 80% 중후반, 국민의힘은 30% 득표율을 목표하고 있어 각자 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TK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다. 이 후보 지지율은 16%로 지난주보다 7.4%포인트 뛰었다. 반면 윤 후보 지지율은 63.2%에서 53.3%로 9.9%포인트 감소했다. 심 후보는 4.5%포인트 감소한 4.1%, 안 후보는 3.9%포인트 감소한 4.9%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 상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15일 대구 동성로를 찾은 일정 외에는 TK 지역 집중 유세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다만 이 후보에 대한 TK 지지율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TK 득표율 21.7%에 못 미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에 따라 TK 민심 공략에 고삐를 더 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TK 부동층(‘지지 후보 없다’ ‘모른다’)은 20.9%로 전국 7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최초의 TK 출신 민주당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대구 경제의 재도약을 약속하는 등으로 표심을 끌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는 26일부터 공약 홍보 열차 ‘열정열차’를 타고 TK 지역 곳곳을 파고들 계획이다. 강원·제주에서는 이 후보가 21.2%포인트 오른 43.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11.7%포인트 내린 37.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윤 후보 37.2%, 이 후보 32.9%였다. 다만 이 후보가 2.7%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가 8%포인트 내리며 격차는 4.3%포인트로 줄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 48.3%, 이 후보 26.8%였다. 윤 후보가 4.3%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가 2.2%포인트 오르며 격차는 확대됐다. 인천·경기는 윤 후보 41.3%, 이 후보 35.5%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9.9%), 유선(10.1%)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12.7%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방송광고 촬영장 들어서는 윤석열 후보
정치 대통령실 2022.02.20 15:53:5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방송 광고 촬영과 토론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윤 후보가 20일 방송광고 촬영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방송사로 들어가고 있다./권욱 기자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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