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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인 샤이표심…TK·60대, 尹에 결집-이대녀는 李에 마음 열어
정치 정치일반 2022.03.01 17:10:0020대 대선의 사전 투표를 사흘 앞두고 표심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월 27일~3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동안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20대 여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 양당의 지지층 결집이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지지율 변화의 진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을 했는데 앞선 칸타코리아(2월 23~24일·조선일보) 조사와 비교하면 서울과 대구·경북 지지율이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끝까지 누구를 찍을지 망설여왔던 전통 지지층들의 표 쏠림이 일어난 것이다. 앞선 조사에서 윤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47.7%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17.7%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반면 28%를 기록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8.2%로 급락했다. 야권 단일화의 결렬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전통 보수층이 윤 후보에게 몰아주기를 선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60대 이상 유권자의 표 쏠림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60대 이상 유권자 중 62.4%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해당 연령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26%였다. 앞선 조사에서는 60대 이상의 경우 윤 후보 51.5%, 이 후보 28.8%였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윤 후보가 10%포인트가 넘는 추가 지지율 상승을 이뤄낸 것이다. 야권 단일화의 후폭풍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의 민심도 요동치게 만들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이전 조사에서 각각 36%, 34.6%로 팽팽한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우세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5.2%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29.7%)를 15.5%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정권 교체를 희망하면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꺼려했던 부동층이 선거가 임박하자 윤 후보에게 쏠리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다 유권자가 소속된 인천·경기 지역은 여전히 두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보이는 모습이다. 앞선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36.9%, 32.9%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윤 후보 41%, 이 후보는 36.1%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도 20대 여성 등의 여권에 전통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지난 대선에서 20·30여성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투표율은 50% 후반에 달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20·30여성의 여론조사 참여율 자체가 지나치게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샤이 이재명’이 존재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샤이 이재명이 일부 존재하는 것이 증명됐다. 서울경제의 직전 조사(2월18~19일·칸타코리아)에서 이 후보의 20대 여성 지지율은 20%였지만 약 10일 만에 10%포인트 상승한 결과(30.9%)를 기록했다. 다만 30대 여성 지지율은 여전히 윤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여성 중 30.5%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은 26.3%였다. 한편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이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부울경의 경우 윤 후보 지지율은 55.8%, 이 후보 지지율은 28.8%로 집계됐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부울경에서 30% 후반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 후보 입장에서는 뼈 아픈 대목이다. 역대 대선에서 스윙 보터 역할을 했던 충청권의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충청 지역 유권자의 48.6%는 윤 후보를, 29.5%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9.1%),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5%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李 34%-尹 44%…단일화 결렬 후 '부동층' 움직였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7: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두 후보가 초박빙의 양상을 띠던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가 결렬 수순에 들어가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대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50%를 넘기며 단일화에 대한 피로감 역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4.1%, 윤 후보는 44.1%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8%였다. 서울경제의 직전 조사(2월 18~19일·칸타코리아)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9%포인트, 윤 후보는 2.8%포인트 상승했으며 심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하고 안 후보는 0.9%포인트 올랐다. 앞선 칸타코리아(2월 23~24일·조선일보)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9%, 윤 후보는 36.5%로 격차가 1.6%포인트까지 좁혀졌는데 지난달 27일 윤 후보의 단일화 긴급 기자회견 뒤 대폭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3·1절인 이날까지 여론 수렴 기간을 충분히 반영한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었다. 칸타코리아는 부동층이 14.8%(2차)에서 10.2%(3차)로 감소하며 이른바 ‘샤이 보수’가 결집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보수층이 두터운 대구·경북(TK·53.3%→65%)과 60대 이상(58%→62.4%)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해 보수의 위기감을 반영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33.9%→40.3%)와 윤 후보(49.1%→46.8%)의 격차는 6.5%포인트로 줄었다.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4.8%(1차)→47.6%(2차)→51.2%(3차)로 늘어났다. 단일화가 최종 결렬될 경우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28.9%, 안 후보가 25.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9.1%),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5%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친문 집회 나타난 윤석열 “서로 오해 있었지만 같은 생각 확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6:49:2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친문 성향의 원외 정당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깨시연의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참석해 “여러분의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여러분께서 늘 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으로 저와 저희 정부와 우리 당을 비판하고 견제해주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민구 깨시연 대표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진영 독립 선언을 하는 날이다. 문파(文派)들은 윤 후보에게 서초에 빚이 있는데 오늘 그 빚을 갚겠다”며 윤 후보를 소개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 정말 고맙다”며 “제가 진정한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이루는 데에 여러분의 이 진정성 있는 지지가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깨시연은 2020년 3월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든든하게 수호할 목적으로 깨어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시민정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당했다. 깨시연은 지난해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공개적으로 틀기도 했다. -
윤석열 "부패한 정권, 교체가 정치개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6:17:3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정부 여당을 향해 “썩고 부패할 뿐 아니라 능력도 없고, 국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이라며 독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대선 핵심 승부처인 서울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거듭 부각하며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 교체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을 공작·세뇌·기만의 대상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신촌점 앞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는 위협적 도발을 멈추라고 난리도 아닌데 민주당 정권은 도발이라는 말도 못 한 벙어리 행세를 했다”며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정치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선거를 열흘 남겨놓고 개헌 운운하며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든다고 한다”며 “무도 세력들이 정권을 연장하는 방법이 뭔지 아느냐. 거짓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썩고 부패한 사람이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느냐”며 “정권 교체가 정치 개혁이다. 저 같은 정치 신인이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이 엄청난 정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윤 후보와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이 차례로 지원 연설을 하며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윤 후보와 가장 대립했던 홍 의원은 “국가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윤 후보를 추켜세웠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 참여도 거듭 독려했다. 윤 후보는 “많은 시민들이 4·15 총선에 부정 의혹을 갖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당 조직을 가동해서 공명선거와 부정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 오는 3월 9일 당일만 투표해서는 이기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윤 후보는 삼일절을 맞아 독립 유공자 후손 24명과 함께 국립현충원 독립 유공자 묘역을 참배하며 여권의 친일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윤 후보는 특별 성명을 내고 “역내 평화를 위해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용인하려 한다’며 진의를 왜곡해 친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며 “3·1 정신은 무조건적인 반일(反日)·배일(排日)이 아니다. 해묵은 반일 선동만으로는 국제사회의 거대한 변화에 맞설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이 후보의 이러한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역공했다. -
윤석열, 우크라 귤 응원…외신 "전쟁에 귀여운 건 없다" 쓴소리
정치 대통령실 2022.03.01 14:28:5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지지 발언과 함께 얼굴 그림이 그려진 ‘귤 사진’을 올렸다가 3시간여 만에 삭제했다. 해당 사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어울리지 않게 가볍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1일 오전 7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 ‘We stand with Ukraine.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란 글귀와 함께 귤 사진을 올렸다. 귀 모양이 생기도록 껍질을 깐 귤에는 만화 캐릭터 같은 얼굴이 그려졌다. 해당 사진은 게시 3시간 만에 2,000회 이상 공유됐고 외신 기자들도 주목했다. 호주 공영 ABC방송 소속 한 기자는 윤 후보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한국 대선 경선에서 선두격인 보수 (정당) 후보의 이러한 수고(effort)는 정말 당혹스럽다”고 언급했다.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도 "한국의 제1야당 윤석열 대선후보가 시류를 읽지 못하고 귤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응원한 트위터 스크린샷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이 계정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귀여운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는 계정"이라며 "전쟁에 대해 귀여운 것이란 없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부적절하다”, “가볍다”, “전쟁이 장난인가” 등 의견을 내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지적이 이어지자 윤 후보 측은 오전 10시35분께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에 대해 “오렌지혁명을 떠올리며 실무자가 응원하고자 올렸지만, 국내 정치에 활용될 우려가 있어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
단일화 불씨 살아있나…안철수 "尹, 만날 용의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3:17:5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이 물밑 협상에 대한 진실공방을 벌이며 단일화의 불씨가 꺼져가는 가운데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회동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제가 3주 전에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그동안에 가타부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흘 전에) 제가 제안을 했었던 국민 경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답을 들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만 윤 후보가 회동을 요청하면 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저는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단독 회동에서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안 후보는 단일화는 기존에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제가 3주 전에 전 국민 앞에서 제안을 했지 않나. 저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뽑혀지면그것이 모든 지지자들을 다 결집 시키는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동정부를 제안했다는 데 대해서는 저는 어떠한 요구도 한 적이 없다. 저희들은 단지 그쪽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들으러 간 것 뿐”이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대선의 목표가 현 정부의 교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을 두고 입장에 대한 변화가 생겼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이 정말로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 따져야 된다. 그것이 바로 많은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현 정권을 겨냥해 “제대로 국가를 운영하지 못한 정치 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서 정권교체가 되면, 정권을 잃은 세력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한번 더 정권을 찾으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 정권을 지금 유지하고 있는 세력은 정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길이라는 신념은 저한테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방역패스 중단 환영…완전 철폐 앞장설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6:10:1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늘 정부의 방역패스 일시 중단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지속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비과학적인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저의 공약사항을 일부나마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정부를 향해 방역 정책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는 “비과학적인 방역정책으로 그동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외국과 다르게 대한민국은 어떤 근거로 방역패스를 강요했고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지금 시점에서 중단을 결정한 과학적 근거에 대해서 정부의 자료공개와 설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자영업자와 국민의 일상을 회복시키겠다”며 “방역패스 완전 철폐와 함께 힘없는 자영업자를 범법자로 내몰고 있는 불합리한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위해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사전투표해야 이길 수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5:22:4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사전투표’로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다”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에 총력전을 부탁했다. 그는 “(정부가)선거 날 코로나 확진자 수십만이 나온다고 발표해 당일 투표를 못하게 막을 수 있다”며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 달라. 그래야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포항 죽도시장 유세에서도 윤 후보는 “(사전투표)부정선거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일 투표만 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면 투표를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열흘도 남지 않은 대선에 투표율이 결정적 변수로 떠오르자 지지층 투표 독려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동해시 천곡 회전교차로 유세에서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60대 이상 상당수가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점을 감안해 투표 당일 확진자 급증으로 득표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4·15총선에 부정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선거에도 (사전투표에) 부정할 것이 명백하다 생각하는 분이 많다”면서도 “국민의힘은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 철저히 감시할 테니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집에 앉아서 투표를 안 하면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나라 주인 행세를 하게 방치하는 것”이라며 “투표를 통해 심판해 달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군부대가 밀집한 강원 유세라는 점을 고려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일상’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도 정조준했다. 그는 “강원도는 안보의 최첨단 접경 지역”이라며 “안보라는 것은 경제 번영의 기초인데 이런 멍청한 비뚤어진 생각으로 국민을 지키겠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침공당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정당, 대통령 후보인가”라며 “운동권 정권이라서 그렇다. 국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는 무도한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최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지급되기 시작한 300만 원 방역지원금도 ‘기만 사기술’로 규정했다. 윤 후보는 “300만 원 받고 민주당 찍으면 실질 피해보상을 못 받는다”며 “선거 앞두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신청하면 바로 그날 저녁에 나눠주는 방식으로 300만 원씩 뿌린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제대로 두툼하게 실질 피해를 보상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릉 유세에서는 “이재명 일당에게 내몰려 기를 못 펴는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을 통합하고 튼튼한 국가 안보를 통해 경제를 번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속초에서는 강원을 ‘경제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안보’ ‘경제’ 이미지 구축으로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
윤석열 “민주당 정권, 한미동맹의 굳건한 뿌리 제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3:52:5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정부가 미국의 대러제재 동참 요구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해 “민주당 정권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뿌리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이 발표한 대러 제재 동참 파트너 32개국 명단에 한국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동맹국을 실망시켰다”며 “그 결과 동맹 중 유일하게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에 우리나라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국제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포기한 대가가 우리 기업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며 “국제정세를 무시한 잘못된 판단은 곧바로 자국의 기업과 국민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맹은 상호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애초에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 탓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뿌리 깊은 반미감정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부르짖던 민주당 내 운동권의 인식을 생각하면 예견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는 국민과 자국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며 “저 윤석열은 동맹국의 요청을 무겁게 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굳건한 신뢰로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동참하면서, 제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강구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
윤석열 “北 핵실험 하는 건 시간문제, ‘힘을 통한 평화’ 달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1:48:39윤석열 대선 후보는 28일 “강력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힘을 통한 평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글을 올려 “북한이 모라토리엄(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북한 노동신문이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했다‘며 정찰용 카메라로 한반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위성 발사를 핑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북한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이라며 “유엔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온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 정부는 여전히 북한의 도발을 도발로 부르지 못하고, 이재명 후보는 어제 창원 유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거는 원래 일상‘이라는 말까지 했다”며 “북한의 도발을 ’일상‘이 아닌 ’비상‘ 및 ’비정상‘으로 간주하고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 국민이 안보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저 윤석열은 강력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힘을 통한 평화’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
우상호 "윤석열, 단일화 결렬 책임 安에 떠넘겨" ?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0:47:40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안철수 후보에 떠넘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날 라디오(T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양 후보 간에 있었던 내밀한 협상 내용을 모두 공개하면서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건 못된 짓"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협상 파트너들의 이름과 오갔던 대화를 공개했는데 어떻게 협상이 이루어지겠나"라며 "앞으로 사실상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 총괄본부장은 장제원 의원이 윤 후보 측 전권(全權) 대리인 역할을 맡은 데 대해 “사실 뒤에서 모든 걸 주무르는 사람은 ‘역시 장제원 의원이었구나’ 하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백의종군한다며 직책을 다 내놓았는데 후보와 후보 간에 단일화 협상이라는 최고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백의종군한 게 아니지 않느냐”고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지난해 윤 후보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을 당시 캠프 총괄실장을 맡는 등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가수인 아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에도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와 관련 “장 의원은 랩퍼 하던 아드님 문제도 있고, 또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 과정에서 윤핵관으로 지명돼서 뒤로 2선 후퇴하신 분 아니냐”고 비판했다. -
윤호중 “윤석열, ‘윤핵관’ 꽁꽁 숨기느라 얼마나 힘들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0:20:38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단일화 협상 전권대리인으로 ‘윤핵관’으로 불렸던 장제원 의원이 나섰던 것에 대해 “그간 ‘윤핵관’을 꽁꽁 숨겨두시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는) 직책도 없고 출근도 안 하는 장 의원이 무슨 윤핵관이냐고 했는데,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와 진실을 두고 숨바꼭질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다”면서 “거짓을 일삼아서 리플리 증후군도 의심된다. 거짓을 거짓으로 돌려막다보니 온통 거짓이고 죄의식조차 느낄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이런 게 윤 후보가 가진 정치력의 실체이고, 윤석열식 정치의 미래라면 국민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한미일 군사동맹’ 발언에 대해서도 “빈약한 역사의식을 여러 번 봤지만, 이번만큼은 천박하다는 말도 부족할 지경”이라며 “공당이라면 후보의 발언을 철회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선 “발전 없는 ‘묻지마 정권교체’를 넘어 새시대로 가는 크고 바른 길을 열었다”며 “국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과 함께 빅텐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尹 46.1% vs 李 41%·· 尹 42% vs 李 39.5%[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2.02.28 09:21: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두 후보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더팩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46.1%, 이재명 4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내인 5.1%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1%였으며, 부동층은 1.3%(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0.4%·잘 모르겠다 0.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9.8%) △부산·울산·경남(50.7%)에서 우세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에서도 각각 43.1% vs 39.8%, 44.9% vs 43.1% 등을 기록,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60.9%로 윤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60세 이상(59.4%)에서, 이 후보는 △40대(56.2%) △50대(47.3%)에서 각각 지지율이 높았다. '스윙 보터'로 꼽히는 만 18~29세에서는 윤 후보 37.3%, 이 후보 36.3%로 팽팽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 48.7%, 이 후보는 44.5%로 두 후보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4.2%포인트였다. 안 후보는 2.3%, 심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尹 李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1.9%가 이 후보에 대해 '본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44.5%, 안 후보는 0.8%, 심 후보는 0.6%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유·무선(5%, 95% 비율)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날 발표한 2월 4주차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2%, 이 후보는 39.5%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전주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하며 격차는 2.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2.2%포인트)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8%포인트 상승한 8.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모두 우세했다. 윤 후보는 해당 지역에서 각각 44.4%, 42.1%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서울에서 37.3%, 인천·경기에서 39.2%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윤 후보는 각각 47.3%, 60.6%로 우위를 점했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29.6%, 대구·경북 21%의 지지율을 얻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1%, 이 후보가 43.8%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 이 후보는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40%와 유무선 자동응답전화(ARS) 60%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
ARS땐 尹 45.0%·李 43.2%,전화땐 李 43.8%·尹 36.1%[KSOI]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09:09:45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값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화면접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무선자동응답(ARS) 조사에서 유리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와 공동으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ARS 1000명, 전화면접 1005명)를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를 실시했다. 대체로 ARS 조사가 정치 고관여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ARS 조사에서는 윤 후보 45%, 이 후보 43.2%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내인 1.8%포인트였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2.8%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0.5%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5.9%,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1.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1.5%,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 + 잘 모름)은 1.8%였다.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밖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43.8%로 윤 후보(36.1%)를 7.7%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ARS 조사에 비해 부동층 비율이 4.9%포인트 높았다. 조사별 정치이념성향을 살펴보면, ARS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보수층은 34.9%, 중도층은 32.8%, 진보층은 25.5%였다. 반면 전화면접 조사의 경우 보수층 30.3%, 중도층 35.2%, 진보층 27.0%로 나타났다. ARS 조사 대비 전화면접 조사에서 보수층이 4.6%포인트 적었고, 중도층과 진보층은 각각 2.4%포인트, 1.5%포인트 많았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현장+] 윤석열, 20분 전 유세 취소…‘반쪽짜리’ 경북 일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05:00:00“윤석열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립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대선을 10일 앞둔 27일, 오전 9시 정각으로 예정된 경북 영주 유세를 불과 20분 남기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일정을 취소했다. 야권 단일화 파동이 윤 후보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오후 늦게 포항에 도착한 윤 후보는 유세단에 올라오자마자 특유의 ‘어퍼컷’ 세레모니를 연속 세 번 선보이는 등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저조한 텃밭 민심을 다잡겠다는 본래 목표는 결국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온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꼬여버린 경북 일정 난감한 경북 지역구 의원들, 지지자 향해 단체 큰절 윤 후보가 유세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공지가 8시 40분께 전달되자 영주시 번영로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선대본 관계자들의 눈이 흔들렸다. 기자들이 진위 확인을 요청하자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윤 후보가 서울에서 출발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가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했다. 8시 50분. 윤 후보의 불참을 알리는 뉴스 속보가 떴다. 한 시간 전부터 모여 응원가에 맞춰 율동을 추고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던 지지자 200여 명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유세단 위에 있던 경북 지역구 의원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자는 여전히 “곧 우리 윤석열 후보가 도착하십니다”라고 연신 외쳤다. 박종희 유세기획단장이 “윤 후보가 오늘 새벽에 영주 봉화 우리 구민들을 뵈러 오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중요한 일정이 생겼다”며 소식을 전하자 동요는 더욱 커졌다. 박 단장은 “(윤 후보가) 어제밤에 서울 은평구에서 저녁 7시반에 유세를 마치고 안철수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안 후보가 호남 유세를 하러 간다고 기차를 타고 가버렸다.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안 후보를 만나러 다녀야 한다”며 “정권교체가 우리의 목표지 않나. 오늘 (윤 후보를) 보고 싶은 걸 며칠 참아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일부 인원만 “네”라고 답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수군거림은 계속됐다. 결국 영주를 지역구로 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나섰다. 박 의원이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을 담아서 우리 경북 의원들이 큰절을 올리겠다”고 말한 뒤 5명의 경북 지역 의원들이 단상에서 엎드려 사과했다. 지지자들 대부분은 윤 후보의 불참을 마지못해 수용하는 분위기였지만 불쾌감을 드러내는 인원도 일부 있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마스크를 한 70대 노인은 “추운데 한 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며 “그런데 온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결국 안 왔다. 우리를 우습게 본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국민의힘은 일정 취소 후 1시간 가량 지난 뒤에야 윤 후보가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알렸다. 기자회견 내용은 예상대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에 관한 내용이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 “아울러 오늘 오전부터 예정된 저의 유세를 기다리고 계셨던 경북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尹, 포항서 일정 재개…1만 명 인산인해 죽도 시장서 사전투표 독려 즉석 연설도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항으로 향했다. 영주에 이어 안동, 영천, 경산, 경주 유세를 줄줄이 취소한 상황에서 마지막 일정이었던 포항 유세까지 불참할 순 없다는 의지였다. 포항시 북포항우체국 앞 광장에는 경북도당 추산 1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 후보를 기다렸다. 15m 폭 도로를 꽉 채운 인파가 100m 가량 늘어섰다. 유세장 인근 3~4층짜리 건물 옥상에 모여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윤 후보다 유세단에 올라선 시각은 오후 5시 8분께.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윤 후보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윤 후보는 유세 취소로 실망한 경북도민들의 마음을 달래려는 듯 유세단에 올라서자 마자 ‘어퍼컷’ 세레모니를 연속으로 세 번 선보였다.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자 윤 후보는 두 손을 힘껏 들어 올려 손바닥을 펴거나, 브이(V) 자를 만들거나, 주먹을 쥐는 등 손동작을 수시로 바꿔가며 화답했다.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수차례 언급하며 보수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포항과 울산에 갈 때마다 늘 생각하는 분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며 “모래 허허벌판에 제철소를 세워서 지금 대한민국이 이만큼 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잘한 게 또 있다”며 “우리나라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류파동으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향후 우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남권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했다”고도 말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의 대통령, 정직한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며 약 30분 간의 연설을 마쳤다. 포항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에 자극을 받은 듯 연설 시간은 평소보다 10분 정도 길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다섯 차례나 하며 애정을 표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즉석으로 유세차에 올라 “부정선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일 투표만 하신다고 하는데 그러면 투표를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공명선거 조직을 총동원해서 제대로 공명하게 선거가 이뤄질도록 감시를 잘하겠다”며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해 달라. 저도 첫날 사전투표 하겠다”고 강조했다. 朴 대통령과 비교하면 저조한 TK 지지율 대선 본투표 10일, 사전투표 5일을 남기고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윤 후보의 경북 일정은 결국 상당수 일정이 취소되며 반쪽짜리 행사에 그치고 말았다. 이 대표와 함께 타기로 한 정책홍보 열차 ‘열정열차’도 탑승하지 못했다. 윤 후보의 이번 경북 유세 일정은 흔들리는 보수 지지층을 다잡기 위한 성격이 컸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간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의 TK 지역 지지율은 60% 안팎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TK 지역 평균 득표율인 80.5%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국민의힘이 목표로 한 ‘어게인(Again) 8080’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어게인 8080은 2012년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TK에서 얻은 투표율 80%, 지지율 80%를 재현하자는 슬로건이다. 윤 후보가 ‘사전투표 부정선거’ 주장에 민감한 보수 지지층들에게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낸 것도 조금이라도 투표율과 득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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