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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광주 찾는 윤석열 “통합과 평화의 정치 다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5 08:34:1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와 광주를 방문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제주 4·3평화공원 참배로 제주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당 대선경선 후보로서 평화공원을 찾은 뒤 넉 달 만이다. 이어 서귀포시 강정 해오름노을길과 강정마을도 방문한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은 ‘노무현 평화정신’이 깃든 장소”라며 “윤 후보는 이곳을 찾아 ‘통합과 평화’의 정치를 다짐할 것”이라고 방문 취지를 알렸다. 이후 제주시 한 호텔에서 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도내 최대 규모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을 찾아 제주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윤 후보는 제주 일정을 마치면 6일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후보 선출 후 3개월 새 네 번째 방문이다. -
‘김혜경 리스크’에 호남 흔들리나…尹 지지율 20% 넘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4 17:15:09빛고을 민심에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호남에서 야권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일 20%를 넘어선 현상도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남 득표율(10.3%)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고무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호남 민심이 호응하자 윤 후보는 주말 광주행에 돌입했고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텃밭 관리에 나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의 의뢰를 받아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윤 후보는 45.7%, 이 후보는 40.0%로 집계됐다. 설 명절 이후 양강이 오차 범위(±3.1%포인트) 내에서 다투는 모습이 이번 조사에서도 재확인됐다. 그럼에도 이번에 발표된 조사 결과는 정치권을 술렁이게 했다. 지역별 지지율에서 윤 후보의 호남(광주·전라) 지지율이 26.2%로 지난 조사에 비해 10.6%포인트 뛰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리서치뷰가 UPI뉴스의 의뢰로 1~3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31%로 나왔다. 같은 날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윤 후보의 호남 인기가 치솟자 이틀째 호남 지역을 돌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식을 전하며 “호남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서 개혁에 많이 힘을 보태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들뜬 배경에는 윤 후보가 역대 보수정당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강한 지지 흐름을 보이면서다. 현재의 호남 지지율이 대선 최종 득표로 이어진다면 양자와 다자로 치러진 역대 대선의 공식을 모두 대입해도 윤 후보 쪽으로 기운다. 보수정당은 지난 17대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호남에서 8.9%를 득표해 승리했다. 박 전 대통령은 18대 대선에서 보수정당 후보 가운데 최초로 호남에서 득표율 10%를 넘어섰다. 국민의힘은 특히 대선이 다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도 범야권에서 호남 표를 조금이라도 더 얻은 후보가 이긴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13대 대선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은 호남 지지율 5.2%로 4.1%를 얻은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14대 대선 역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호남에서 4%를 얻어 2.1%를 기록한 정주영 통일국민당 당시 후보를 이겼다. 역대 대선을 대입해볼 때 현재 윤 후보의 높은 호남 지지율이 지속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도 승리가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윤 후보를 향한 호남 민심을 일시적 현상으로 일단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부터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이 아니었다”며 “호남과 별다른 접점이 없던 이 후보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낙연 후보가 선출되지 못한 것에 대한 호남 유권자들의 아쉬움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정세균계와 다르게 선거 지원에 힘을 덜 쏟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에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금지 등 쇄신안을 들고 호남 민심을 되돌릴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호남은 수도권의 종속변수로 봐야 한다”며 “호남 유권자들은 이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와중에 윤 후보는 6일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알렸다. 직접 호남을 찾아 민심을 듣겠다는 것이다. 역풍을 우려해 자세도 낮추고 있다. 장흥군을 찾은 이 대표는 “1분 1초를 아껴 우리 대한민국과 전남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선대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도 여론조사에서 20%를 넘었지만 실제 득표율은 10%였다”며 “호남 민심이 계속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소확행 올인? ‘깨알 공약’ 쏟아내는 이재명·윤석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4 16:37: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국공립 유치원 통학 버스를 사립유치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드파더스 양육비 정부 선(先)지급 후(後)추징’을 공약했다. 어린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 유권자를 겨냥한 공약들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올리고 “국가 지원을 늘려 국공립 유치원 통학 버스와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국공립 유치원 한 곳당 평균 1.4대인 통학 버스를 2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원거리 통학, 장애 아동, 교통 불편 지역 거주, 맞벌이 가정 등으로 가정의 통학 지원이 어려운 아이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통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국공립 유치원 통학 버스 운영률은 47.4%로 사립유치원(88.6%)의 절반 수준”이라며 “제도를 개선해 농산어촌뿐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아이를 집 앞에서 배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배드파더스 양육비 정부 선지급’을 들고 나왔다. 배드파더스는 법적으로 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는 사람이 악의적으로 이를 회피하는 경우를 말한다. 소송을 통해 지급을 강제할 수 있지만 양육비 미지급 피해자들은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지는 데 비해 재판 과정은 수년이 소요돼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윤 후보는 정부가 우선 미지급 양육비를 피해자들에게 지급해 생계를 보장한 뒤 정부가 피해자 대신 지급 의무자에게 양육비를 추징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윤 후보는 악의적 양육비 미지급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
AI 윤석열, '김혜경 의혹' 질문에 "황제 갑질 극혐"
정치 정치일반 2022.02.04 11:10:34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과잉 의전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런 황제갑질을 극혐(극도로 혐오)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3일 윤 후보의 공약 홈페이지 '윤석열 공약위키'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김혜경 갑질 의혹 들어보셨나요?'라는 질문에 AI 윤석열이 답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AI 윤석열은 김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두고 "대장동 못지 않다"면서 "음식 배달, 속옷 밑장 빼기, 아들 퇴원 수속 같은 황제갑질도 어이없었는데 운전 못 한다고 욕먹는 육성까지 직접 들으니 열이 확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한검증을 하자던 민주당은 고요하다 못해 숨소리도 안 들린다. 설 연휴라 푹 쉬셨냐"면서 '제보자의 안전도 걱정된다. 위키 윤(AI 윤석열)은 진실 규명과 제보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갑질 없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경기도 5급 사무관 배모씨와 7급 공무원을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인 배씨의 지시를 받고 김씨를 위해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옷장 정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폭로했다. 심부름 중에는 소고기를 비롯한 반찬거리를 공금으로 산 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김씨의 집으로 배달하는 일도 포함됐는데 그 과정에서 A씨 개인 카드로 반찬거리 구매 금액을 먼저 결제한 뒤 나중에 경기도의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바꿔치기 결제'를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지난해 김씨의 사적 용무에 경기도 공무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 자신의 불찰이라며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명절 후 벌어진 격차…윤석열, 이재명에 8%p차 우세
정치 정치일반 2022.02.04 09:53:07설 명절 이후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명절 연휴 기간이었던 31일, 1일과 명절 직후인 2일 등 3일 동안 실시돼 명절 민심의 향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4일 UPI뉴스와 리서치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6%, 이 후보는 38%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는 45% 고지를 다시 돌파하며 해당 조사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 심상정 후보가 3%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는 선대위 내분이 봉합된 1월 1주차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주차에 38%까지 떨어졌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이후 △1월 2주차 42% △1월 3주차 43% △1월 4주차 45%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12월 말과 1월 초 40% 고지를 넘어섰지만 이후 조사에서는 30% 중후반 대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4%)과 부산·울산·경남(54%)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55%)에서 크게 앞섰다. 다만 윤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9%포인트, 이 후보는 호남에서 13%포인트가 지난주 대비 떨어졌다. 둘 다 텃밭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이 후보는 정치적 기반으로 불리는 경기·인천에서도 38%를 기록, 윤 후보(47%)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도 윤 후보(43%)는 이 후보(35%)를 크게 앞섰다. 전주엔 각각 42%, 38%로 초접전이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윤 후보(46%)가 이 후보(37%)에게 우위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50%가 이 후보를, 42%는 윤 후보를 꼽았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2%였다. -
이재명 “LTV 공약 갑자기 90%로 바꿔” 윤석열 “그런 적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3 23:02:3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첫 TV토론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공약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청년원가주택 공약을 제시하면서 LTV를 최대 90%까지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정책을 발표할 때 LTV를 80%로 할지, 90%로 할건지 중요한데 아무 설명 없이 80%를 주장하다가 갑자기 90%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초기부터 80%를 유지하고 있다"며 "DSR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수치를 제시 안 했고 공약에서는 LTV만 80%를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 매체는 윤석열 후보가 금융지원 공약을 준비하면서 LTV 상한을 90%까지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국민의힘 공보단은 “6일 전 JTBC 기사로 (LTV) 90% 완화 예정이라는 내용이 보도됐지만 공식 발표가 아닌 추정 기사일 뿐”이라며 “윤 후보는 LTV 90%를 공약한 적이 없다. LTV 80% 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
토론 마친 윤석열 “5%도 못 물었다…이재명, 엉뚱한 이야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3 22:45: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첫 4자 토론을 마치고 “5%도 못 물어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작했더니 금방 끝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답변을 하나 보니 물어볼 시간이 안 났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양자 토론을 제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차피 시간 낭비 하지 말자”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양자 토론은 중계나 녹화가 전혀 안 된다”라며 “그런 토론을 뭐하러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서울남부지법과 서울서부지법에 각각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유권자의 알 권리 측면, 모든 후보들의 선거운동 기회 보장’ 등을 이유로 이를 인용했다. 윤 후보는 “다들 보니까 자료 다 들고 왔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31일 양자토론 결렬의 원인이 됐던 자료 지참 여부를 꼬집은 것이다. 이날 토론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참고자료 지참 가능’으로 합의됐다. 윤 후보는 이 후보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제) 제기할 시간도 없었다. 제가 뭘 물어보면 엉뚱한 이야기를 하니 자신이 없는 거다”라며 “본인이 (성남)시장 시절 했던 개발에 대해 물어보는데 국민의힘이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정당한 거다, 몰랐던 거다 이런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우리 아버지 집을 김만배 씨 누나가 (구입했다는) 그런 게 대장동과 관계가 있나”라며 “왜 대장동 답변을 기피하겠나”라고 반문했다. -
안철수 '청약 만점' 묻자…윤석열 "40점…아, 84점"
정치 정치일반 2022.02.03 21:38:2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첫 4자 TV 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주택청약 관련 질문 공세에 ‘오답’까지 내놓으며 진땀을 흘렸다. 안 후보는 이날 이날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에서 부동산 주제를 놓고 "윤 후보가 2030 청년을 위해 군필자에게 청약가점 5점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한 것으로 안다"며 "혹시 청약점수 만점이 몇 점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40점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즉시 "예, 84점인데요"라고 정정했고, 윤 후보도 "아, 예, 84점"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그러면 혹시 작년에 서울 지역 청약 커트라인이 어느 정도인지 아시는지"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가 "글쎄요, 거의 만점이 다 돼야 하지 않나"라고 답하자 안 후보는 "62.6점"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안 후보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군필자에게 청약점수를 5점 더 주더라도 그 5점을 더 받아서 청약에 안 될 사람이 이렇게 당첨되는 그런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세가 많은 분이 훨씬 유리한 지금 방식과는 달리 세대별로 쿼터를 정해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저는 부동산 정책으로 냈다기보다 국방 정책의 일환으로 군필자에게 어떤 식의 보상과 혜택을 줘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심상정 “성범죄자 편인가” 윤석열 “안희정·오거돈·박원순 모두 성범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3 21:32:2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는 안희정 씨나 오거돈, 박원순 씨나 다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방송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정말 성범죄자 안희정 씨 편인가”라고 묻자 “제 처가 제가 알지도 모르는 사람과 그렇게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안 씨 사건의 피해자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재차 질문을 받자 “제가 수차 그것뿐만 아니라…”라며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곧바로 “제가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그런 말로 상처 받으신 분들에 대해 공적인 위치에 있으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미투 비하’ 논란이 인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심 후보는 “오늘 사과가 진심이라면 청년들, 성별 갈라치기 정치에도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갈라치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
이재명 “L-SAM 조기 개발"…윤석열 '사드 추가'에 맞불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2.03 16:34: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사드(THAAD)에 버금가는 장거리요격미사일(L-SAM)을 조기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내놓자 이 후보는 그동안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느냐”며 일축했다. 다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안보 불안 심리가 커지자 ‘강경 대응론’으로 맞불 놓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서 강력한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선 그는 “고위력 탄도미사일, 항공 기반 정밀 타격 능력 등 강력한 대량 응징 보복 능력을 갖춰 핵무기 사용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도록 억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SAM 조기 개발과 정찰위성, 초소형 위성 등을 확보해 24시간 감시 대응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L-SAM은 미사일 요격 고도가 50~60㎞로, 장거리 지역 방공과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무기 체계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 등과 함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방위사업청이 1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4년 시제품 완성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 후보는 “한미 동맹의 확장 억제 전략도 발전시켜 미국의 핵우산 공약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한미 동맹 확장 억제 전략과 우리 군의 첨단 대량 보복 역량을 결합한다면 북한의 위협은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국제협력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그는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을 전제로 한 단계적 동시 행동’을 제안한 바 있다”며 “북한이 일정하게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대북 제재 완화 조치를 취하고,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시 즉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또 호남행…서진정책 힘싣는 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3 15:59:2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르면 이번 주말 호남에 방문한다. 후보 선출 후 3개월 새 네 번째 방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다도해 지역 순회에 나서는 등 국민의힘이 ‘호남 지지율 20% 이상 달성’ 목표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3일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 토론이 이번에도 불발되면 오는 주말(5~6일)을 이용해 윤 후보가 호남에 방문할 수 있다”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작 전 조금 더 자유롭게 호남 민심을 들으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주말께 양자 토론이 성사되면 원래 예정했던 대로 오는 12~13일께 무궁화호 4량 전세 열차인 일명 ‘윤석열차’를 타고 호남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신안·진도·완도 등 다도해 지역 섬 주민들과 만나며 밑바닥 민심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일 임인년 새해를 광주 무등산 등반으로 시작했다. 이 대표는 신안군에서 주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30만 장의 호남 손편지부터 시작한 저희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며 “(득표율이) 20% 이상 나온다면 기초의원들을 당선시킬 수 있게 된다. 호남과 지방 정치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민원을 해결하고 민주당과 경쟁체제를 이뤄 호남의 정치를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보수 정당의 호남 지역 역대 최고 득표율은 18대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얻었던 10.3%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그 두 배 이상 득표를 목표로 설정했다. 실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호남권 지지율이 20%를 넘기 시작하자 당내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시작한 ‘서진(西進) 정책’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고무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서울 인구의 약 15%가 호남 출신”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불투명해질수록 호남 표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
윤석열 "낚시 특별구역 지정 추진…생활체육 종목 검토도"
정치 선거 2022.02.03 10:54:3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1000만 낚시인들의 표심을 사기 위해 ‘(가칭) 낚시·여가 특별구역’을 신설키로 했다. 스물아홉 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전 국민의 20%가량이 낚시를 취미생활로 삼는 데 착안한 공약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안 및 내수면 등에 낚시와 여가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칭 낚시·여가 특별구역의 지정을 추진하고, 유명 낚시터와 수변공원 등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 화장실, 데크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인구는 2018년 기준 850만 명으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낚시 통제구역이 늘어나 낚시를 즐길 장소가 줄어들고 있다는 낚시인들의 입장을 윤 후보가 파고 든 셈이다. 윤 후보는 화장실도 부족한 낚시터 시설을 개선해 해당 지역의 볼거리·먹거리·산업 등과도 연계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낚시인들의 숙원인 낚시통제구역의 지정 절차 개선과 낚시의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정식종목 복원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
尹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국정 비전 제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3 10:11:02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집권 후 국정 비전을 담은 대선 슬로건으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을 내세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 슬로건으로 이 같은 문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슬로건에 ‘국민이 키운’과 ‘내일을 바꾸는’을 강조했다. ‘국민’을 강조한 문구는 윤 후보가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의 아이콘(대표)이라는 점을 표현했다. 선대본은 “국민은 정권교체를 위해 기존 정치권의 인물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비정치인이었던 후보가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된 모든 과정이 오롯이 국민의 뜻이었기에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며 국민을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지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을 강조한 문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방향성과 이를 실천하겠다는 후보의 약속을 담았다. 이번 대선의 화두가 ‘변화’라고 보고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미래’, ‘나라’, ‘대한민국’ 등 범위가 넓고 모호한 표현보다 당장 마주할 ‘내일’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춘 국정을 하겠다는 뜻이다. 선대본은 “보다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변화를 통해 국민의 삶 속에서 국민이 마주할 ‘내일’을 변화시키겠다는 후보의 의지와 약속”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살고 싶은 나라 구현과 국민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후보의 진심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본은 이 슬로건을 앞으로 유세현장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선대본은 슬로건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의 승전보를 울리겠다”며 “3월 9일, 국민의 선택이 윤석열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지금, 바로 변화의 물결에 뛰어들겠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MBTI는 "오바마와 같아"…이재명은 "의사가 보고 울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2 13:13:14지난해까지만 해도 MBTI 성격 유형 검사를 받을 계획이 없다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번 설 연휴에 MBTI 유형을 공개했다.지난 1일 ‘윤석열 공약위키’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에 따르면 윤 후보의 MBTI는 ENFJ(외향+직관+감정+판단)이다. 해당 영상 속에서 인공지능(AI) 윤석열은 “(ENFJ 유형이)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라며 “카리스마와 충만한 열정을 타고난 리더형”이라고 자신의 MBTI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어려움에 맞서 싸운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타고난 대통령 감인가요? 같은 MBTI에 버락 오바마님도 있다”고 덧붙였다. MBT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격 유형 검사다. 특히 최근 MZ세대들은 MBTI를 통해 타인의 성격과 취향을 파악하곤 한다. MBTI는 외향(E)-내향(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의 8가지 경향을 조합해 총 16가지의 유형으로 성격을 분류한다. 윤 후보의 MBTI인 ENFJ는 언변이 좋고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갖고 있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ENFJ 정치인으로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다. 외에 ENFJ 유형이라고 밝힌 국내 유명인에는 배구선수 김연경,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 BTS 멤버 지민 등이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7월 MBTI 검사 결과의 일부만 공개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2002년 장난삼아 해봤는데 의사가 결과를 보고 울더라. 이런 성격인데 어떻게 험한 시민운동을 했냐면서. 섬세하고 내성적이라 사회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I(내향형)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직업이 바뀔 때 마다 MBTI 검사 결과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였을 때, 사업가였을 때, 교수였을 때, 그리고 정치인일 때 결과가 모두 달랐다”면서 “그 직업을 하는 데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했다. 검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ENTJ(대담한 통솔자)다. 넘치는 카리스마와 자신감으로 언제 어디서든 리더십을 발휘하는 유형이다. -
윤석열 “원천징수영수증 원할 때 직접 즉시 발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2 11:10:56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직접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28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자료를 통해 “근로자가 퇴사하는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원천징수를 국세청(홈택스)에 신고하도록 하고 개인이 원하는 경우 온라인에서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직한 직장인은 매년 2월 연말정산 시기에 이전 직장에서 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아 현 직장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직자가 이전 직장과 관계가 불편하거나 해당 업체가 폐업한 경우에는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기가 번거로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약속이 시행되면 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 모두 쉽고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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