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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건희·건진법사' 언급에…尹 측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9 18:10:2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건진법사 간 관련 의혹 등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고발 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에서 “(서울의 소리)이명수 씨는 김건희 코바나컨텐츠와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것에 이어 코바나컨테츠에서의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였고, 이는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의겸 의원은 이명수 씨에게 들었다고 하면서 여러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지난해 8월 이씨가 코바나컨텐츠에 방문했을 때 김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김 씨가 관상을 본다, 건진법사의 딸이 김 씨의 수행을 한다 등의 이야기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수석대변인은 “당시 김 대표는 이 씨에게 ‘지금 아파서 약을 먹고 누워있는 것이니 양해해 달라’고 하고 직원들에게 강의하도록 했다”며 “김 대표는 몸이 안 좋은 시절로 약을 처방받아 먹는 중이었고 평소에도 많이 누워있던 때였다. 이 씨는 무슨 약이냐고 알아내려고 했고 참석자 중 한 명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유심히 쳐다본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바나컨텐츠 직원분들과 김건희 대표는 수년간 동고동락하며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다”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증인”이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 대표 사무실에 전성배 씨 딸이 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전성배 씨의 딸이 수행한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대표가 ‘관상을 본다’는 것도 터무니없다”며 “사적 대화에서 장난스럽게 한 말에 트집을 잡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해 즉시 형사고발 하겠다”고 했다. -
김의겸 "김건희, 이명수 첫 만남때 사무실서 3시간 내내 누워있어"
정치 정치일반 2022.01.19 14:05:42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두고 "국민들 앞에 사과할 때는 좀 가녀린 모습, 여성적인 모습으로 보였다"며 "그런데 박영선 전 장관께서 말씀했듯이 연기였다는 게 이번 녹취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MBC에 건넨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에게 직접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기자가 사무실에 갔을 당시) 김건희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한다”며 “초면인데 이씨가 들어오자 (김씨가) 반쯤 일어나 '왔어'라고 인사를 하고 다시 누운 상태로, 이씨가 3시간 동안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의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고 하더라.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 하대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김건희씨가 침대에 반 누운 자세(를 취했다는 말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반 누운 자세가 아니라 완전히 누워 있다가 사람이 오니까 비스듬히 맞이하는 인사를 한 뒤에 다시 누워서, 3시간 거의 내내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기자에게 듣기로) 김씨의 성격이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이 강하다”며 “(이 기자가 코바나컨텐츠에서) 캠프 직원들 6명 정도에게 강연을 했을 때 김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가 쥐잡듯 하고, 바짝 군기가 들어서 직원들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있었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가 이명수씨에게 '내가 성격이 남자 같잖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는 김씨가 이명수씨와 한 두 번 전화를 한 뒤 '얼굴을 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당시 이씨는 사진을 찍어 보냈고, 이후 강연을 위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방문하자 신원이 묘연한 한 여성이 10분간 이씨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김씨보다 고수인 사람이 와서 이 기자의 관상을 보고 판정을 해 계속 믿을 만한 사람이라 생각해 관계가 6개월간 지속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박범계, ‘김건희 대선 전 소환 불응’에 "선거라고 예외 안 돼“
정치 정치일반 2022.01.19 11:41:01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선거라고 예외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기관이든, 수사기관의 수사대상이 되는 사람이든 보편타당한 그런 기준들이 있는 게 아니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가 김씨 측에 비공개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씨 측이 대선 전에 출석하기 어렵다며 변호사 명의로 불출석을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달 말 KBS 인터뷰에서 "그 분(김씨)은 전주로서 상당한 금액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참여해 있다"며 "검찰이 합당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법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아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을 해명했다. -
'원더 건희' 띄운 김건희 팬카페…회원수 3만명 넘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19 11:11:27“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쉬!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 MBC 방송에 공개된 후 김 씨 팬카페 회원수가 3만명을 돌파했다. 19일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의 회원 수는 오후 5시 현재 3만1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뒤 한 달 만이다. 이 카페의 회원 수는 지난 16일 200여명에 불과했지만, MBC 방송 뒤부터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카페 메인엔 김씨의 사진을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더우먼' 포스터에 합성해뒀다. '아토믹 블론드'는 영국 비밀정보부(MI6) 여성 요원의 활약을, '원더우먼'은 여성 수퍼히어로의 활약을 다룬 영화다. 포스터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쉬!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팬카페 회원들은 “제 인생의 최초의 팬카페 가입”, “바꾸자 대한민국”, "건희 언니 화이팅" "김건희 여사, 나는 오늘부터 당신 팬" "윤석열 김건희 응원한다" "별별 의혹 견뎌내 주시느라 마음고생 많으시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16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7시간 통화’ 중 일부를 공개했다. 방송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당장 윤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이해찬 "김건희만 안보여…34년 정치하면서 이런 대선 처음“
정치 정치일반 2022.01.19 10:56:35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유력 후보들 중 오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만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이재명 대선후보 소통 플랫폼 앱 '이재명 플러스'에 올린 칼럼에서 "34년 정치 생활에서 이런 대선은 처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로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는 지역을 방문하고 생활을 공개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인 김미경씨나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의 부인인 정우영씨도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나서지 않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그 내부 사정이야 모르겠지만, 참으로 공인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에 임하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행태를 보면 도대체 대통령 선거를 뭘로 아는 것일까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대선은 후보 개인의 일이 아니고, 절대로 ‘패밀리 비즈니스’가 될 수도 없다. 대선은 국가의 큰 공적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토록 큰 공적 사업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는 당연히 공인이며,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공적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사적 욕심보다 국가 이익을 앞세워야 하고, 삿된 이유로 세대간, 남녀 간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을 갈라 쳐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도 당연히 공인"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아내일 뿐이며, 제2부속실도 없애겠다는데, 이는 윤석열 후보가 얼마나 국가 내치와 외교에 무지하고 무책임한지를 드러내는 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배우자는 단순히 개인의 배우자가 아니라 국가원수의 배우자"라며 "특히 국제무대의 이른바 '연성외교'에서 배우자의 역할은 더욱 크다. 자국의 문화와 경제를 홍보하고,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알리는 일은 주로 국가원수의 배우자가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로 대통령의 부인을 '퍼스트 레이디'(first lady)라 하는데,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여성이라 해석해야 한다. 헌법상 직책도 없고 월급도 없이 그 책임을 맡으니, 더욱 고귀한 일이라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책임을 맡을지도 모르는 후보의 배우자가 어찌 공인이 아닐 수 있겠으며, 그 배우자의 말과 행동이 대통령 선거라는 공적 사업에 어찌 언론과 국민의 검증 대상이 아닐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한 말인데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내는 것 역시 공인으로서 차마 할 일은 아니다"라며 '7시간 통화' 가처분 신청을 언급한 뒤 "이런 짓을 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그리고 이런 일을 비판하지도 못하거나 심지어 맞장구치는 일부 언론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
진중권 "김건희 녹취록, 문제될 부분 딱 하나…'안희정 불쌍'"
정치 정치일반 2022.01.19 10:04:4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무엇이 문제냐',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안희정 불쌍하다"는 김씨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내용 중에서, 공익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딱 이거 하나라고 본다"며 "'안희정 불쌍하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다'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고 하더라도, 사석에서 해서는 안 될 얘기"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함께 방송에 나온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에게 "김건희씨가 다시 사과할 계획 갖고 있나"라고 질문했고, 윤 특보는 "이미 사과를 했다. 방송에도 나오는데 우리가 입장문을 냈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특보는 "'여권 진보 인사들 비판 과정에서 부적절한 말을 해서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했고, 윤석열 후보 본인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런 인식을 사적이라고 하더라도 드러냈다는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씨가 또다시 사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재차 질문을 하자 윤 특보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가 지난 16일 보도한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와의 통화 내용에서 김씨는 진보 진영의 '미투' 문제를 두고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라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면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했다. 이같은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씨의 사과에도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성명을 내고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지은씨는 "사과하시라.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됐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성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
신지예 "김건희 안희정 발언, 사적 대화라 치부하고 넘어가면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19 08:42:43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신지예씨가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언급’에 대해 “2차 가해가 아니라며 이대로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2차 가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신씨는 국민의힘 대선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영입됐다가 사퇴했다. 신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안희정, 이준석 그리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선거가 아수라장으로 흘러가고 있어 유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씨의 7시간 전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해 우리 부부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됐다”며 “여러 의견이 있다. 공적 인물로서 2차 가해라고 하는 판단과 사적인 대화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2차 가해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씨는 “후보자 부인과 기자와 나눈 대화이지만 사적인 대화였다고 치부하며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언론에서 해당 발언이 송출됐고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함에도 2차 가해가 아니라며 이대로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2차 가해”라고 했다. 그는 “김지은씨에게 가해진 폭력은 현재 김건희씨가 받고 있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쥴리 논란 등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크게 여성혐오로 피해를 입는 사람 중 한 명은 김건희씨이다”며 “대통령 후보자의 아내마저 여성혐오로 피해를 받는 이 마당에 가해자 안희정을 불쌍히 여기는 일이 정당한 것일까요”라며 반문했다. 신씨는 “어제도 20대 스키강사가 초등학생을 무인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사건이 보도됐다. 지금도 하루가 멀다하고 경악스러운 성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후보자가 표에 흔들려 본인이 가진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을 잃는다면 후보의 당선은 개인의 영광 이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 16일 공개된 통화 녹음에서 김건희씨는 “미투도 뭐 하러 잡자고 하냐.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미투 터지는 것은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방송 전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성을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김건희 통화' 유튜브 공개 금지?…오늘 가처분 심문
사회 사회일반 2022.01.19 07:51:3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자신과 유튜브채널 '서울의 소리' 관계자 사이 통화 내용을 공개하지 못 하게 해달라며 다른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를 상대로 낸 가처분 사건 심문이 1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김씨가 열린공감TV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의 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이명수 씨는 김씨와 수개월 동안 총 7시간 넘게 통화하고 그 내용을 녹음했다며 MBC에 제보했다. 이씨와 MBC가 녹음파일 공개를 예고하자 김씨 측은 공개를 금지해달라며 MBC와 서울의 소리, 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MBC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4일 김씨 관련 수사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공개를 허용했다. MBC는 이달 16일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법원이 공개를 허용한 부분을 방송했고, 서울의 소리와 열린공감TV는 MBC가 공개하지 않은 일부 통화 내용을 유튜브 채널에 추가로 공개했다. 서울의 소리와 열린공감TV에 대한 가처분 신청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법은 열린공감TV 사건만 민사합의50부에 배당하고, 서울의 소리 사건은 관할을 고려해 서울남부지법으로 이송했다. -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에 맞불…이재명 '160분 통화' 녹취록 공개
정치 정치일반 2022.01.19 06:3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이 담긴 160분 분량의 미공개 통화 녹음 파일 35건이 18일 국회에서 공개됐다.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앞서 MBC가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한 맞불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선대본부 산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장 변호사 회견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이기도 하다. 이날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 씨와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녹음 파일에는 재선 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후보가 "너 XXX야. 너 이 XX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라며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XXX야"라고 하는 대목이다. 이에 재선 씨는 "XXX야. 너가 정신병자"라고 맞섰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얘기도 나온다. 재선 씨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답했다. 장 변호사는 해당 파일을 통째로 대중에 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
김건희 방어 나선 이준석…"김지은에 2차가해 성립 쉽지 않아"
정치 정치일반 2022.01.18 15:01:4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공개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 중 ‘미투 발언’과 ‘무속’ 논란에 대해 두둔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18일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의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해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나오는 미투 발언에 대해 "사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 가지고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란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지은씨 간 사적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사견을 얹어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방송을 통해 "(진보 진영은)돈 안 챙겨주니 미투 터지는 것", "안희정이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 등 김씨의 발언 일부를 공개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등에서 김씨가 김지은 씨를 거론하며 2차 가해로 비칠 발언들을 한 것이 추가로 공개됐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우리 후보 배우자가 만약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본인의 이런 사견을 피력해서 김지은 씨에 대해 얘기했다면 2차 가해란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후보자의 배우자가 김지은 씨에 대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또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김건희) 본인의 느낌을 평가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인 시민들도 어디선가 한번 접해 봤을 만한 풍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신을 받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맞춘다”, "생김을 보는 건 하수가 보는 거다" 등 김씨 발언 관련한 무속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엄호했다. 이 대표는 "이런 것 때문에 우리 후보 배우자가 영부인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며 "많은 비과학적인 것들을 개인이 받아들이고 삶에 적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간지 '오늘의 운세'를 예로 들며 "국민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간지에 아주 비싼 자리에도 지면을 할당해서 그런 것을 놓는 거 아니겠나. 그런 걸 보는 사람을 부적격자라고 다루기 시작하면 국민의 상당한 숫자가 이상한 사람이 돼 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김씨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딱히 문제 삼을 상황이 크게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적으로 김씨와 대화를 해본 입장에서 보편적인 정치인 부인보다도 정치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
'김건희 허위이력 의혹' 국민대 감사결과 다음주 나온다
사회 사회일반 2022.01.18 13:58:56교육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 부정·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한 국민대 특정감사 결과를 다음 주 중 발표한다. 교육부는 18일 “다음 주 중 교육신뢰회복추진단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국민대 특정감사 결과가 상정·논의된다”며 “회의 뒤 그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회의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김씨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특정감사는 기관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종합감사와 달리 특정한 업무 등에 대해 문제점을 확인하는 절차다. 교육부는 특정감사를 통해 김씨에 대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학위수여 과정, 김씨 겸임교수 위촉 과정, 이사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밟지 않고 국민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절 의혹이 나온 김씨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논문 자체에 대한 조사는 학교 측이 진행 중이다. 국민대는 당초 검증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를 들어 본조사에 나서지 않기로 했으나 교육부가 논문 검증시효를 2011년 폐지했다는 점을 강조하자 오는 2월15일까지 재검증을 완료하기로 밝힌 바 있다. -
與 원로 유인태 "김건희 통화, 대단한 게 있을 줄 알았더니…"
정치 대통령실 2022.01.18 10:34:27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보도에 대해 "대단한 게 있는 줄 알았더니 별로더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하면서 "이 파동이 무당층 내지 중도층에 별로 이렇게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부인한 점을 언급하며 "기자회견이나 캠프에서 무엇을 하는 것보다 본인 육성으로다가 깔끔하게 해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가 '7시간 통화' 상대인 서울의소리 기자를 "좀 이용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무슨 폭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엄마나 선생님이 볼 줄 알고 쓴 일기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녀린 소녀 같은 이미지였던 김씨가 이번에 여장부 느낌을 줬다. 김씨가 '언터처블'(손댈 수 없다는 뜻), 내지는 후보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말들이 있었는데 그게 좀 입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의 '미투' 발언을 두고서는 "피해자가 멀쩡히 있는데 해서는 안 될 소리"라고 하면서도 "우리 세대 술자리에서는 저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이 자식들은 돈을 안 줘서 그래'라는 것과 비슷한 소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강연료 명목으로 105만원을 건넨 것에는 "시민단체 같은 데서 고발할지는 모르겠지만 저거를 갖고 이렇게 트집잡기는 좀 쪼잔해 보인다"고도 했다. -
"김건희, 세심한 배려 못해" 이수정 교수 김지은씨에 사과
사회 사회일반 2022.01.18 10:08:4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안희정 불쌍하다'는 김씨의 발언을 두고 '미투 (Me Too) 운동' 폄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향해 사과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고문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쥴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 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가 지난 16일 보도한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와의 통화 내용에서 김씨는 진보 진영의 '미투' 문제를 두고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라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면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했다. 이같은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씨의 사과에도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성명을 내고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지은씨는 "사과하시라.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됐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성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
"돈 안 주니까 미투" 김건희 발언에 변희재 "주부가 할 말이냐"
사회 사회일반 2022.01.18 08:40: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는 김씨 발언을 두고 '미투 (Me Too) 운동' 폄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 논객 변희재씨가 "일반 주부가 젊은 남성 기자 앞에서 할 소리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했다면서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워 온 변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적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가 지난 16일 보도한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와의 통화 내용에서 김씨는 진보 진영의 '미투' 문제를 두고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라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면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도 했다. 변씨는 "이건 페미니 반페미니, 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김건희씨는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가치관, 권력을 사적 놀음으로 인식하는 권력관, 수시로 상대를 매수, 협박하는 정치공작 능력(을 보여줬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변씨는 "윤 후보에게 '대권 나가려면 이혼하고 나가라'라던 김건희는 완전 조작된 이미지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김지은, 김건희 '안희정 불쌍' 발언에 "성폭력 2차 가해 씨앗"
정치 대통령실 2022.01.18 07:56:37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김지은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공개된 한 언론인과의 통화 녹취록에서 김건희씨는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지사를 두고 "불쌍했다"고 발언했다. 김지은씨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는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된다”며 "김건희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 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봤다.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이 담긴 미투를 쉽게 폄훼하는 말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도 김건희씨의 발언을 두고 "대선 후보 배우자와 기자의 통화는 공적 검증의 대상"이라며 "미투 운동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며 안 전 지사의 경우 형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성폭력특별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죄로 유죄 확정됐지만, 법의 판단도 피해자의 분투도 부정하는 인식과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또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갖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 이명수 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김건희씨는 통화에서 안 전 지사 미투 사건에 대해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다"며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씨는 진보 진영에서는 돈을 챙겨주지 않아 ‘미투’가 터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그렇게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으며 그래야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며 "(진보는)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이해는 다 가지 않나. 나는 다 이해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씨는 이날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서면을 MBC에 보냈다. 이에 국회 여성가족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권인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희정 전 지사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등 미투 운동 전반에 대한 김(건희)씨의 왜곡된 인식은 매우 충격적이었다”며 “(해당 서면이)안 전 지사가 안타깝다며 피해자를 탓한 사람이 내놓은 해명이라기에는 조금 엉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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