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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격 합의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14:35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게 손을 잡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13:23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게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속보]與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야합…24시간 비상체제로 대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09:05:53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새벽 단일화’를 ‘자리먹기형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성사된 야권 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선까지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로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선대위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단일화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엄정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전 8시께 긴급 본부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
단일화시 윤석열 49% 이재명 38.3%…尹 10.7%P 앞선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03 08:41: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윤·안 단일화가 초박빙 판세를 뒤흔들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결집이 이뤄져 기존 4자 구도보다는 야권의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월 27일~3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론은 단일화가 필승 카드라는 데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윤 후보와 안 후보 누구로 단일화되든 3자 구도가 형성되면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 지지율이 49%로 이 후보(38.3%)를 10.7%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보수층(82.1%)이 결집하고 중도층(44.8%)도 4자 구도(37.3%)보다는 높아졌다. 다만 진보층 결집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가 보수층(61.4%)은 윤 후보에 비해 이탈하지만 중도(48.3%), 진보(19.7%) 모두 표가 모이는 것과 대조된다. 문제는 단일화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졌다는 점이다. 전격적인 후보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과반인 51.2%가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필요하다’는 답은 40.5%였다. 지난 1차 조사(2월 2주)에는 필요하지 않다는 답이 44.8%였다. 하지만 2월 13일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뒤 2월 4주에는 47.6%로 뛰었고, 27일 윤 후보가 기자회견을 한 뒤인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절반을 넘어서며 여론은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움직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 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진보층(76.9%)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지만 중도층(55.5%) 역시 직전 조사(50.8%)보다 4.7%포인트가량 단일화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졌다. 다만 야권 단일화를 보는 시각이 지역별로 달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등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현재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에서는 ‘필요하다(45.7%)’와 ‘필요하지 않다(46.6%)’가 비등했다. 보수 진영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필요하다’가 각각 49.3%, 50.9%로 ‘필요하지 않다(각 41.6%, 45%)’를 앞섰다. 하지만 최다 유권자가 밀집된 인천·경기에서는 단일화에 반대하는 여론(52.8%)이 찬성(37.4%)을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9.1%),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5%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어쩐지 넥타이가 같았다"…윤석열·안철수 극적 단일화 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8:32:0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새벽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회견 내용은 반드시 정권교체해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 햑심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TV 토론 이후 강남에 있는 장재원 국민의힘 의원 매형 집에 모여 2시반 동안의 심야 회동끝에 이같이 전격 합의한 것이다. 이번 만남은 안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후보가 오늘 자정 조금 넘어서부터 새벽 3시에 가까운 시각까지 2시간30분가량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 대다수의 뜻을 받들어 아무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단일화와 합당을 이루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덧붙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후보의 넥타이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전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드레스 코드가 같아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게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똑같이 약속한 듯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왔다. 안 후보가 토론에서 윤 후보와 같은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달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하기 전 양측 실무진이 교환했던 여러 조건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던 두 후보의 단일화가 극적으로 사전투표(4~5일) 직전에 성사돼 향후 대선 정국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안철수 "단일화 늦어 죄송…늦은만큼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8:22:20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라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오늘부터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두 사람이 정권 교체의 민의에 부응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며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중심국가에 대한 뜻도 밝혔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는 선진화의 기틀을 제대로 닦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겠다”며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여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원회 구성 등 공동정부 구성과 추후 합당할 계획도 밝혔다. 안 후보는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고, 함께 정권을 준비하며, 함께 정부를 구성하여 정권교체의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더 실용적·중도적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가 늦어서 국민께 죄송하다"며 “늦은만큼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준석 “安 단일화 결심·용기 감사, 대선 후 일주일 내 합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07:48:5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결정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에 “조건없는 우리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의 일원이 되기로 큰 결정 내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구성원들을 환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이후의 혼선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방선거등을 고려해 대통령선거가 종료된 이후 1주일 이내로 합당에 대한 실무적인 절차를 마무리 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국민의힘 내에서의 정치활동이 지방선거등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의 모든 당원은 오늘부터 바로 국민의당의 구성원들을 따뜻하게 환대해달라”며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새벽 회동을 통해 단일화를 결정했다. 윤 후보는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에 이르기까지 상호 신뢰를 통해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으로 공동선언하고 단일화할 전망이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
[속보] 尹·安 단일화 전격 합의…오전 8시 공동기자회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07:00:2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에 이르기까지 상호 신뢰를 통해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으로 공동선언하고 단일화할 전망이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이같은 취지로 합의를 이뤘다”며 “합의문 문구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 후보는 마지막 TV토론 직후인 2일 심야에 전격 회동해 2시간30분여 만난 뒤 야권 후보 단일화에 잠정 합의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가 결단을 내리고 공동정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는 정권교체 이뤄내야 할 제1야당 대선후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안 후보는 사회개혁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후 그동안 물밑 협상 채널을 가동해온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이 합의문 작성에 들어갔다. 단일화 키워드는 윤 후보의 가치인 공정·상식, 그리고 안 후보의 가치인 미래·실용·통합·과학기술강국 등이다. 이러한 가치연대로 인수위를 구성하고 이후 공동정부 수립까지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앞서 두 후보 측은 인수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이는 사실상 청와대부터 내각에 이르기까지 ‘대등한 자격의 공동 인사권’을 갖겠다는 방안이었다. 합의문에는 이런 방안을 이행하는 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부터 두 후보가 함께 공동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 후보의 단일화 성사는 윤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그간의 상세한 협상 일지를 공개한 뒤 사흘만이다. 안 후보가 지난 달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 시점으로부터는 19일 만이다.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 간 지지율은 여전히 박빙 흐름이고 안 후보 지지율도 5∼8%대에 머물며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양측이 ‘힘을 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 깜깜이 상태로 들어가는 가운데 두 후보간에 사전투표(4∼5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대선판을 흔드는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는 전날 마지막 TV 토론에 나란히 어두운 감색 양복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김동연 사퇴에 與 '통합정부론' 탄력…안철수도 껴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19:20:31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행보에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후보의 가치를 높이기에 나섰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2일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돕기로 하자 여권이 안 후보까지 껴안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열리는 4자 TV토론에서 안 후보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전날 이 후보와 ‘정치개혁을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것에 이어 이날 새로운물결 선대위 사무실에서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금부터는 공통정부를 구성하겠다는 협의문을 통해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1% 아래이지만 중도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 후보는 전략은 맞불이다. 김 대표와의 연대를 통해 중도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야권이 주장하는 정권심판론을 정치개혁 카드로 상쇄시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이에 맞춰 안 후보를 향해 적극적인 ‘러브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오늘 3·1절 기념식에서 안 후보와 만났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 공약을 전폭 수용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썼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도 한 라디오(MBC)에서 안 후보를 거론하며 “(정치개혁안 및 통합정부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 참여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정권 교체를 강조해온 안 후보로서는 이 후보와 손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비전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와 만날 의향에 대해서는 “중요한 정책 어젠다가 있으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안 후보는 전날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빈소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같은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정치권은 이날 예정된 대선 후보 4인의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나 여권의 통합정부와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표가 아쉬운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안 후보를 향해 공개 구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이재명 36.6%, 윤석열 42.3%, 안철수 6.7% [글로벌리서치]
정치 정치일반 2022.03.02 18:38:04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인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36.6%, 윤 후보가 4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7%,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9% 순으로 집계됐다. 아직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0.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윤 후보와 이 후보, 양강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7%포인트다. 지난 조사(2월 19~20일)에선 윤 후보가 42.4%, 이 후보가 34.1%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8.3%p)에서 앞섰다. 격차가 다시 좁혀지면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층 결집 현상도 확인됐다. 현재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 여부를 묻자 이 후보의 지지자는 90.1%, 윤 후보의 지지자는 94%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심 후보와 안후보의 지지층은 각각 52.4%, 64.2%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무작위 추출이다. 표본추출방법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이다. 조사방법은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다. 응답률은 20.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용남 "안철수 줄 자리 野당대표 뿐"…이준석 측 "자괴감 든다"
정치 대통령실 2022.03.02 11:21:36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 불발에 대해 “이준석 당 대표가 걸림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자괴감이 든다”고 반응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아주 지극히 비(非)방송용의 실무적인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단일화를 할 때 거대 담론을 얘기합니다만, 막후에서는 뭔가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선대위에서 상임공보특보를 지낸 그는 “지금 야당(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 후보가 만약에 양보 형태의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께 드릴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흔히 총리 같은 말씀을 하지만 민주당에서 해주겠느냐. 총리는 국회 표결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에서 절대 안 해준다”며 “만약에 정치적으로 의미 있거나 비중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을 전제로 한 당대표 자리 정도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걸 이 대표가(용인하겠느냐)?’라고 하자 김 전 의원은 “걸림돌이라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대표 측은 김 전 의원의 해당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세한 내용을 얼마나 알고 이런 얘기를 방송에서 이런 식으로 말하는지 참으로 한심한 사람”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이전에도 방송에서 설화를 일으켜 말이 많던 분인데, 아직도 이런 분이 당을 대표해서 방송에서 활동한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대선 일주일밖에 안 남아 있는 엄중한 시기이다. 걱정스럽다”고 했다. -
국힘 "단일화 현실적 어려움"…인명진 목사 등은 '安 지지' 철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6:28:35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 수순을 밟고 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은 있다”고 인정했고 국민의당에서는 단일화를 전제로 안철수 대선 후보를 지지해온 인명진 목사가 지지를 철회하는 등 안 후보가 사실상 ‘완주’ 의지를 굳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 협상은 매번 할 때마다 부인당하는 입장에서 본인(안철수 후보)을 만나는 게 중요하지만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동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 후보와의 직접 만남을 강조해온 가운데 안 후보가 이를 거절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한 인 목사는 “간접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안 후보의 입장·소신 이런 것은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완주를 하겠다, 단일화는 더 이상 없다’는 게 공식적으로 표명된 안 후보의 입장이라고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 후보는 지난 이틀간(2월 27~28일) 호남 유세에서 ‘정권 교체’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일 저녁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 최진석 선거대책위원장과 모인 비공개 회의에서도 완주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는 모양새다. 권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의 핵심이었던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 대해 “협상 테이블에 여론조사 경선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 경선’을 바로 받아줘서 안철수의 기본 명분을 세워줬어야 한다”며 “공동정부 등 현실성 없는 제안으로 질질 끌다가 협상이 틀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끝까지 열어둔다는 입장이다. 전일 열린 긴급 심야 의원총회에서 단일화 결렬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탓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어제도 이야기했듯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 ‘우리가 먼저 놓는 일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
단일화 불씨 살아있나…안철수 "尹, 만날 용의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3:17:5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이 물밑 협상에 대한 진실공방을 벌이며 단일화의 불씨가 꺼져가는 가운데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회동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제가 3주 전에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그동안에 가타부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흘 전에) 제가 제안을 했었던 국민 경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답을 들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만 윤 후보가 회동을 요청하면 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저는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단독 회동에서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안 후보는 단일화는 기존에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제가 3주 전에 전 국민 앞에서 제안을 했지 않나. 저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뽑혀지면그것이 모든 지지자들을 다 결집 시키는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동정부를 제안했다는 데 대해서는 저는 어떠한 요구도 한 적이 없다. 저희들은 단지 그쪽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들으러 간 것 뿐”이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대선의 목표가 현 정부의 교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을 두고 입장에 대한 변화가 생겼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이 정말로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 따져야 된다. 그것이 바로 많은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현 정권을 겨냥해 “제대로 국가를 운영하지 못한 정치 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서 정권교체가 되면, 정권을 잃은 세력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한번 더 정권을 찾으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 정권을 지금 유지하고 있는 세력은 정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길이라는 신념은 저한테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
[무언설태] 이재명 “안철수·심상정 꿈과 같아”…신기루 아닌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2.28 18:01: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28일 경주에서 “통합의 정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교체를 하자”면서 “이는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 사항”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전날 민주당 의총에서 ‘국민 통합 정치 개혁안’이 당론으로 채택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반(反)윤석열 연대’ 분위기 조성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덮으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이재명·안철수·심상정의 꿈이 같다는 주장은 신기루 같은 ‘희망 사항’ 아닐까요.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對)러시아 수출 통제 조치를 내리며 자체 통제를 이미 밝힌 유럽연합(EU)과 일본·영국 등 총 32개국에 대해 이 조치를 면제해줬지만 동참하지 않은 한국은 제외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24일 외국 기업들이 국방·항공우주 등의 산업에서 미국이 보유한 기술을 사용해 만든 제품을 러시아에 수출할 경우 일일이 허락을 받도록 하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가 러시아의 도발에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우리 기업들만 큰 부담을 안게 되는 것 같네요. -
갈림길에 선 野…국힘 “安 없어도 이긴다” 국당 “손목 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6:27:54단일 후보로 정권을 교체하는 야권의 꿈이 물거품이 될 분위기다. 28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서로에게 야권 단일화 협상 결렬의 책임을 돌리며 분열 상황이 파국 직전까지 왔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3월 4일까지 극적인 담판을 이루지 못한다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각자 완주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양당은 연이틀 단일화 협상 결렬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양측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셈인데, 국민의힘이 자강론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마지막 담판이 남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야권이 대혼선을 빚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본부장 조목조목 반박=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물밑 협상의 진위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가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공동 인사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된 사실을 이날 추가로 공개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에게 총리직과 장관지명권 등을 담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이상의 제안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경제에 “공동 인수위, 청와대 구성권까지 행사하자고 했다”며 “공동정부라는 차원을 넘어서 정부 자체의 공동 인사권을 행사하자는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남에서 유세 중인 안 후보는 해당 내용을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떠한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은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측이 공개한 ‘단일화 협상 경과 일지’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자의적으로 만든 협상 경과 일지를 공개한 데 대해 강력하게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양측 간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윤 후보가 인수위 공동 인사권을 제안했다는 내용에는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인수위, 행정부 운영, 정당 간의 문제, 합당에 대해 윤 후보가 가진 구상을 들은 것이고 제가 돌아가서 안 후보께 말씀드린 것이지 합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사퇴에 동의했다는 내용에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또 여론조사 경선이 협상 테이블에 없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도 일축했다. 이 본부장은 “어떻게 하든지 여론조사 경선만은 빼달라는 입장이었고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은 단일화하는 아주 기본 조건”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또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먼저 연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최진석 위원장은 윤 후보님의 말씀을 주로 들어올 뿐 어떤 선제안도 내놓은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진실공방에…갈등의 골 더 깊어져=양당의 갈등은 협상 내용 공방을 넘어 감정 대립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힘이 공개한 협상 일지를 두고 서도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치 수사기관의 허위 조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질타했다. 또 “성의를 가지고 손을 내밀었다가 오히려 그분들이 제 손목을 내리쳐서 제 손목이 잘려나간 그런 불쾌감과 충격을 받았다”고 지탄했다. 그러자 김근식 국민의힘 통일위원장이 나서 “안 후보의 입장조차 모르고 설득조차 못하면서 마치 협상이 되는 것처럼 거짓 거간꾼 행세만 하다가 결국 결렬되자 물타기 하려고 자신의 잘못은 숨기고 상대방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전권대리인’이라는 말로 묶어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권을 갖고 협상하거나 그런 자격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 본부장의 기자회견에 힘을 실었다. 전북 정읍 유세에서 그는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한다”며 협상 결렬의 원인이 윤 후보 측에 있다고 공개적으로 꼬집었다. ◇권영세 “단일화 어려워진 것 인정”…“희망의 끈 놓는 일 없어”=국민의힘도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에 등을 돌릴 태세다. 대선 총지휘관인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야권 통합에 (대해) 저희들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아주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어려워진 것은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다만 야권 통합 단일화 끈을 저희들이 놓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의 발언은 전날 윤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한 입장에서 한발 더 나갔다. 단일화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상황은 희망적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권 본부장은 “(안 후보 측과) 접촉 노력이라든가 이런 건 없다”고도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했을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하지 않았을 때보다 적다는 조사도 있다”며 “저희 내부 조사를 통해 비슷한 추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단일화 없는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데드라인 사흘…극적 합의 있을까=국민의힘 지도부가 달아오른 단일화 여론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데는 당 내부에서 들끓고 있는 독자 노선 여론을 반영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에 공동 인수위와 공동정부 구성을 넘어 내각 공동 인사권 등 할 수 있는 제안은 다했다는 입장이다. 106석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3석의 국민의당에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다 내놓았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양당의 협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단일화 버스는 벼랑 끝을 향하고 있다. 데드라인은 사흘이다. 다음 달 4~5일 사전투표를 마친 후 단일화가 이뤄지면 사퇴한 후보의 표는 무효가 된다. 전체 유권자 4419만 명에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 26%, 안 후보의 지지율을 7%만 가정해도 80만 표가 증발한다. 다만 윤 후보와 안 후보의 극적 담판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 안 후보는 이날 회동에 대해 “많은 분과 논의하면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거듭 주장했다. “끈을 놓지 않았다”는 국민의힘처럼 협상의 여지는 열어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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