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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 뽑으면 1년 후 손 자르고 싶을 것" 與 "명연설"
정치 대통령실 2022.02.28 13:33:50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후보 자격없는 거 다 안다. 그런데 상대 후보 떨어뜨려야 해서 무능한 것 알면서도 뽑는다”고 발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명연설”이라고 평가했다. 27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의문의 1패. 안철수의 명연설”이라는 제목과 함께 안 후보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지난 22일 안 후보의 울산 중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안 후보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더 좋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이다. 정권교체는 그를 위한 수단”이라며 “주술에 씌인 듯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 착각하는 분들 많다. 그렇지 않다. 대통령은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된 머리를 빌릴 수 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또 엉터리 전문가 뽑아서 우리나라 망가뜨린다. 그런 일 막아야 하지 않느냐”면서 윤 후보를 간접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거론하며 “정말 답답한 일은 (윤석열) 후보가 자격이 없다는 거 다 안다. 그런데 상대방(이재명 후보)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 때문에 무능한 것 알면서도 그 사람을 뽑는다는 거다. 그게 패배주의 사고방식 아니냐”고 쓴소리를 뱉었다. 끝으로 안 후보는 “그 사람이 당선되면 그다음 대한민국 어떻게 되냐”면서 “1년만 지나고 나면 그 사람 뽑은 손 자르고 싶다고. 지금까지 자른 손가락 10개도 넘어서 더 자를 손도 없다. 이번에도 그래서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 영상에 대해 “명연설”이라고 했다. -
[특징주] 단일화 결렬에 안철수 테마주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2.02.28 09:30:57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관련 테마주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좌초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27분 기준 안랩(053800)은 전 거래일보다 7.12% 내린 6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004770)도 5.63% 하락한 2850원에 거래 중이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이사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됐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 인쇄(28일) 전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재로서는 이번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 안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간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될 공산이 더 커졌다. -
尹 46.1% vs 李 41%·· 尹 42% vs 李 39.5%[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2.02.28 09:21: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두 후보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더팩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46.1%, 이재명 4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내인 5.1%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1%였으며, 부동층은 1.3%(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0.4%·잘 모르겠다 0.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9.8%) △부산·울산·경남(50.7%)에서 우세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에서도 각각 43.1% vs 39.8%, 44.9% vs 43.1% 등을 기록,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60.9%로 윤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60세 이상(59.4%)에서, 이 후보는 △40대(56.2%) △50대(47.3%)에서 각각 지지율이 높았다. '스윙 보터'로 꼽히는 만 18~29세에서는 윤 후보 37.3%, 이 후보 36.3%로 팽팽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 48.7%, 이 후보는 44.5%로 두 후보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4.2%포인트였다. 안 후보는 2.3%, 심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尹 李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1.9%가 이 후보에 대해 '본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44.5%, 안 후보는 0.8%, 심 후보는 0.6%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유·무선(5%, 95% 비율)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날 발표한 2월 4주차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2%, 이 후보는 39.5%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전주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하며 격차는 2.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2.2%포인트)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8%포인트 상승한 8.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모두 우세했다. 윤 후보는 해당 지역에서 각각 44.4%, 42.1%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서울에서 37.3%, 인천·경기에서 39.2%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윤 후보는 각각 47.3%, 60.6%로 우위를 점했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29.6%, 대구·경북 21%의 지지율을 얻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1%, 이 후보가 43.8%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 이 후보는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40%와 유무선 자동응답전화(ARS) 60%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
안철수 “尹측 국민경선 입장 없었다, 고려 가치 없다 결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16:45:12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오늘 아침 전해온 내용 듣고 그 내용이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게 다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갑자기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단일화 논의 경과를 자신의 관점으로 설명했다. 그는 “2월 13일 제가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하자, 국민경선 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가타부타 답 없이 일주일이 지나 더 이상 기다리는 건 본 선거 3주 중 1주가 지나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2월20일 이것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는 것 무의미하겠다는 말씀으로 기자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어떤 말을 들었다. 그 말은 한 번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말을 저희한테 할 것인지 대해 이태규 의원(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나가서 이야기 듣기로 했다”며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저희들은 없다. 그 말 듣고 나서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한 번 결론 내자 이 정도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자신이 제안한 국민경선이 다뤄지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그는 “저는 국민경선을 주장했다. 그런데 국민경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 표명도 없었다”며 “왜 안 받겠다 왜 받겠다, 또는 받겠다 안 받겠다 말 자체가 없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어떤 방법 있는가 이야기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테이블에 저희가 올렸는데 없었다는 건 그건 협상 상대자로서 도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연락을 시도했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취재진에게 보여주면서 “이거 봐라. 계속 전화가 온다. 문자가 3만개. 제가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시도를 할 수 있느냐”며 “당에서 어떤 채널들 통해서 계속 제 번호를 뿌리고 있는 걸로 안다. 이런 짓 하는 것이 과연 협상 파트너로서 태도인지 이것은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기자들이 ‘국민경선 해도 단일화 여지는 없느냐’고 묻자 “협상에 대해 시한 종료했다 선언했다”고 못박았다. 앞서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을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민의당 최고위 인사와 통화를 해서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고 안 후보께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로 제 입장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며 “어제 최종 합의를 이뤄서 회동 일정만 조율 남은 상태였는데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의사 표명해 온 안 후보가 철회 명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있어서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 정중한 태도 보여드리겠다고 제안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고 그 후 안 후보가 목포롤 출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양측 대리인들이 또 다시 새벽 0시 40분부터 4시40분까지 협의 진행했고 양쪽 후보의 회동을 어떻게 할건지 협의 진행한것”이라며 “제가 안 후보측으로 부터 오전에 기자회견열어 안 후보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해달라 이런 요청하셨고 저는 이를 수락했다. 저는 양측 대리인들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 시간, 장소 협의했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를 공개적 언급 안 한것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단일화 과정에 도움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랬기 때문”이라며 “단일화를 열망해 온 국민께 그간 경과 말씀드리는게 도리라 생각한다”며 안 후보에게 재차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단일화 협상에서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이 논의됐는지에 대한 질의엔 “실제로 전권 대리인들 사이에 단일화 협의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며 “또 여론조사 방식을 역선택 막고 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그 논의도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안철수 "단일화 제안 철저히 무시 당해…립서비스 도리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10:06:50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담판 관측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 측은 안 후보에게 단일화 협상을 제안하기 위해 모든 유세 일정은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안 후보는 27일 목포 김대중컨벤션센터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계속 여러 가지 전화·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며 “휴대폰이 정말 뜨겁다. 이제 거의 2만 통 정도 전화·문자가 와있다. 제 전화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윤 후보의 지지자 사이에 안 후보의 전화번호가 뿌려지면서 전화 폭탄과 문자 폭탄이 빗발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安 "이어령 선생님 영면 기도"…정치권도 애도 물결
사회 사회일반 2022.02.26 17:28:32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이어령 선생님의 영면을 기도한다”며 “유족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인은) 두 번이나 암 수술을 받으면서도 최후의 순간까지 ‘한국인 이야기’ 집필에 몰두하신 진정한 지식인”이라며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부 장관으로서 대한민국이 문화 국가로 재탄생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셨다”고 적었다. 또 “‘2080 공생’과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한 한국인’이라는 명제는 선생님께서 한평생 이룩하신 연구 성과의 결정체이자,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청년 세대와 어르신들이 함께 잘 살고,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영원한 지성인이셨던 이어령 선생님께서 오늘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는 이어 “‘새하얀 눈길에 첫발 찍는 재미로 살았다’고 하셨을 정도로 늘 새로운 생각과 시대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통찰력을 통해 우리 국민들께 지혜를 나눠주셨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심 후보는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철학은 바로 ‘생명자본주의’였다”며 “암 투병 속에서 죽음과 맞서 싸우시며, 디지털시대에 생명의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름다운 인문주의자 이어령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산업화 시대에 밀려나 있던 복지와 생명의 가치를 되살리고, 모든 생명이 동등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늘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여야도 서면 브리핑 등을 통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문명을 결합하고 한국인의 원형을 탐구하며 창작과 비평 연구를 어우르는 진정한 통섭의 지식인이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서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 오늘날 한국이 세계적인 문화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후 경기도 의정부 유세를 마치고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암 투병 와중에도 후세에 귀감이 되고자 집필활동에 몰두하며 끝까지 창작혼을 불태우셨던 고인의 정신을 기린다"며 "우리에게 남기신 창작혼과 열정,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용기, 그리고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
토론 마친 안철수 “단일화 담판 생각 않는다” 재차 강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22:50:3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TV토론을 마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 담판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대선 TV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단일화는) 철회를 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또 윤 후보께서 여지를 두시길래 그 점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TV토론회에서 “아직 양당 단일화가 열려 있느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한 직후에도 “제가 윤 후보에게 제안을 했었던 것은 경선을 하자, 그 말씀을 드렸었다. 거기에 대해 생각이 없으시면 그건 이미 다 끝난 일”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어 “그건 분명하게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향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일화) 경선을 하시겠다면 모르죠”라고 답했다. ‘주말에 윤 후보와 혹시 만나지 않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저는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토론 시간이 짧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법정 토론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이 좀 짧다. 또 그 규칙이 좀 너무 경직이 돼 있어서 자유로운 토론을 하다가 자꾸 끊어진다”며 “시간도 길게 하고 좀 더 자유롭게 그리고 횟수도 많이 늘리면 결국은 그 사람의 실력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걸(실력) 보고 뽑아야 한다. 사실 미국 같은 데서 대선 후보 토론을 거의 1년 동안 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1번 밖에 남지 않은 법정 토론에 대해 “다 형식적인 면이라든지 시간이 부족이 부족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손팻말만 3개 꺼내든 안철수…차별화 노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21:39:26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대통령 선거 TV토론에서 손팻말을 활용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시각물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어려운 개념을 요약해 설명하거나 상대 후보의 과거 행적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2차 토론회에서 손팻말 3개를 들고 이 후보, 윤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가 꺼내든 첫 번째 팻말에는 역대 정부의 인사 청문회 청문 보고서 미채택 후 임명 강행 비율이 적혀 있었다. 6.2~23%인 역대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의 임명 강행 비율이 30.4%에 달한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안 후보는 팻말을 보여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많이 했다”며 “왜 이렇게 강행했느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진영 안에서만 (장관 후보를) 골라 동의를 받기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내 편 네 편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음 팻말은 안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이 후보의 발언이 달라졌다는 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팻말에는 ‘지난 2년간 발언’과 ‘대선후보 선출 이후 발언’이 양쪽으로 나뉘어 적혀 있었다. 안 후보는 “지난 2년 동안은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하더니 대선 후보가 되고는 사과 했다”며 “왜 말이 바뀌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조 전 장관이 수사를 받을 당시에는 수사의 폭력성을 비판한 것이고 유죄 판결이 나온 뒤에는 잘못이 드러났으니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팻말은 안 후보가 ‘핵 공유’와 ‘확장 억제’의 차이를 설명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유권자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전문용어를 표를 통해 간결하게 설명해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안 후보는 “북한이 핵을 만들기 전에 사용해온 전략이 확장 억제고 윤 후보가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미 핵을 보유한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은 핵 공유”라고 강조했다. -
확장억제 어떻게…윤석열 “북핵 대응에 美 ICBM” 안철수 “도저히 이해 안가”
정치 정치일반 2022.02.25 21:16:4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한미 확장억제(핵우산) 강화 공약을 두고 의견차를 보였다. 윤 후보는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공약에 대해 질문하자 “확장억제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든가 또는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배치한 전술핵 등으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또 핵의 사용 절차에 대해 우리가 깊은 관여와 참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장억제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전략핵이 아니라 전술핵이라고 말씀하셨나”라고 물었다. ICBM은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그러자 윤 후보는 “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쓰는 건 전략핵이라 봐야 하고요. 거기서도 그 탄도의 규모를 폭발력을 조절해서 전술핵과 마찬가지로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한반도에는 전술핵을 반입하지 않으면서 외부에 있는, 오키나와, 괌에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협정을 맺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금 하시는 말씀은 그게 아니라 미국 본토에 있는 ICBM을 쓰자는 말이라 도저히 이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괌에, 미국에 전술핵이 있으면 미국 전투기가 싣고 (가서) 대응하는 건데 그 시간보다 반덴버그 전략핵을 폭발력을 축소해서 전술핵 규모로 해서 대응하는 게 시간적으로 더 적게 걸린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다른 의견을 냈다. 안 후보는 “잘 모르는 말씀이다. 핵공유 협정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 협정과 다르게 미군기에 탑재된 핵에 대해 미국과 한국이 협의해서 사용할 건지 의논하자는 것”이라며 “미국에 있는 핵무기를 한국 전투기에다 탑재해서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
단일화 두고 안철수 “끝났다” 윤석열 “노력중”
정치 정치일반 2022.02.25 20:59:47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5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안 후보는 대선후보 4인 TV 토론에서 “그동안 국민의힘과 단일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지금 양당의 단일화가 열려 있느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물음에 “지금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했죠”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곧바로 윤 후보에게 “(단일화가) 더 추진될 가능성이 없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뭐해도 저희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안 후보는 “윤 후보께 제안했었던 것은 ‘경선으로 하자’ 그 말씀을 드렸었고 거기에 대해서 생각 없으시면 그건 이미 다 끝난 일”이라면서 “분명히 전 정리를 하면 좋겠다”고 마무리지었다. -
안철수가 적은 ‘대동세상’…이재명에도 손짓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4 17:55:06‘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 후보가 24일 도산 안창호 기념관 방명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대동세상’을 언급해 관심이 모인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도산안창호기념관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대동세상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가 너무나도 많이 분열되어 있지 않은가. 지역, 이념, 계층별로 분리되어 있다”라며 “그래서 안창호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러 이곳을 찾아뵀다”라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가 독립 운동을 전개하며 주창한 이론은 ‘대공주의(大公主義)’였다. 1920년대 당시 독립운동 노선은 사회주의, 민족주의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대통합을 이루자는 것이 대공주의의 주된 내용이다. 안 후보가 사용한 대동세상 역시 ‘세상은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간다’는 뜻이기 때문에 대공사상의 취지와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동세상이 이 후보의 선거 키워드라는 점에서 안 후보의 표현이 의도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해 7월 1일 공식 출마선언에서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抑强扶弱)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을 향해 가야 한다”고 자신의 비전을 압축해 제시했다. 안 후보는 기념관 방문의 의미를 묻자 “국민통합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국민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통합 정부 실천 △국민통합 국회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국민통합 개헌으로 권력 구조의 민주화 등을 제시하며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대선 승부수로 띄웠다. ‘국민통합’ 역시 안 후보가 민주당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으려고 의도적으로 던진 단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안 후보는 ‘오늘 아침 윤 후보에게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말씀을 했는데 그 사이에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 온 게 없느냐’는 질문에 “연락 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
안철수 “우크라 지원해야…우리도 똑같은 위기 빠질 수 있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4 16:57:15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데 대해 “대한민국이 세계평화를 지향하고 존중하는 국가라면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우리의 동맹 및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과 책임 있게 연대하고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눈치 보기로 일관하며 세계평화와 동맹을 외면하여 안보 레임덕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세계 3차 대전으로 확장될 수도 있는 중대한 국제정세 속에서 청와대는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세계 민주주의와 모든 민족과 국가의 자주와 독립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청와대와 여당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제1야당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정치공학적 계산 외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다”며 “정치권과 문재인 행정부의 빠르고 책임 있는 결정과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남의 위기를 강 건너 불 보듯 하다가는 언젠가 우리도 똑같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점을 명심하고 세계 보편적 가치와 규범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최대한의 도움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한 뒤,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
安 '벤처' 沈 '노동' 집중…TV토론 앞두고 지지층에 호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4 15:32:20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정치 분야 TV토론을 하루 앞둔 24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안 후보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고 심 후보는 노동계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철수 행정부는 임기 중 민간에서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매년 10개 이상씩 만들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뒷받침 전략으로 하나는 2등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초격차 기술을 5개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고용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에 서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 전용 대체 거래소 설립 등 자금 조달 방법을 개편하고 노후 산업 단지 재구조화를 통해 지역 균형 성장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고 밝혔다. 고성장 중소기업인 가젤 기업의 비중을 현재 3.5%에서 두 배인 7%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기존의 유명무실해진 코넥스 시장을 개편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에서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매년 10조 원씩 모험 자본을 공급하도록 하고 정부가 특별 보증을 서서 이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전국철도노동조합·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연이어 정책 협약식을 맺은 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0시간 노동 얘기를 했는데 노동자들이 기계냐”면서 “노동자들의 땀을 배신하지 않는 사회, 그리고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노동자들이 그 누구보다도 주 4일제, 또 그에 상응한 좋은 보수 받으면서 첨단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세계 10위 대한민국 경제 대국의 모습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을 위한 정책도 공개했다. 심 후보는 “주거수당을 두 배로 늘려서 그 비싼 월세 또 빚내서 내지 않도록 하겠다”며 “청년들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실 분들에 대해서는 보증금 제로인 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송영길 "다당제 연합정치, 대선 결선투표"…개헌안 꺼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2.24 09:50:40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민통합 국회를 위해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며 다당제 보장을 핵심으로 하는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제안했다. 비례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을 내세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민심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정당들이 함께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만들고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진보정치, 김동연 후보의 새로운 물결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통합 정부 실천 △국민통합 국회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국민통합 개헌으로 권력 구조의 민주화 등을 구체적인 개혁 방향으로 제시했다. 먼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선 "국회의원 선거는 위성 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함께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비례성을 대폭 강화해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도 약속했다. 그는 "민생기본권과 자치분권 강화, 권력 구조 민주화를 중심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 분권과 협력의 민주적 권력 구조로 바꾸겠다"며 "통합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언해 온 '국민통합 정부'를 실천하기 위해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의로 국무총리를 추천하고 총리의 인사제청 절차를 법률로 제도화하겠다"면서 "진영을 넘어 국민내각을 구성하고 '청와대 정부'에서 '국무위원 정부'로 개혁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에서 국정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초당적 국가안보회의'를 신설하는 구상도 밝혔다.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도 만들어 일자리, 세대, 지역 등 3대 양극화 문제를 극복할 10년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치개혁안의 실천을 담보하기 위해 대선 직후 국회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해당 특위에서 시급한 입법을 우선 추진한 뒤 새 정부 출범 6개월 이내 선거제도 개혁,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송 대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며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치, 김동연 후보의 새로운 물결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야당에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도 송 대표는 속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다당제를 계속 강조했고 양당제도 기득권구조를 비판해왔다. 그런 면에서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뿐만 아니라 김동연, 심상정 후보에게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도 가는 메시지"라며 "정치공학적 메시지가 아니라 이 기회에 대한민국이 기득권 교체, 정치교체를 해보자는 충정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개혁안에서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은 빠진 이유에 대해선 "중대선거구는 개혁이냐 아니냐 논란이 많다"며 "일본은 중대선거구가 도입되고 금권정치와 파벌정치가 일상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대선거구제 도입은 (국회의원) 3선 이상 초과 금지가 같이 도입돼야 논의할 수 있다"며 “일본이 소선거구제로 바꾼 이유도 지역 토호 정치인의 교체를 위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소선거구제를 했을 때 기득권이 교체되는 역동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
안철수, 尹 겨냥 "대통령, 제대로 된 전문가 뽑을 머리는 있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2.02.24 09:39:37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될 사람은 전문가들 중에서 제대로 아는 전문가를 뽑을 머리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3일 울산 중구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그런 머리가 없는 대통령은 또 엉터리 전문가 뽑아서 우리나라를 망가뜨린다. 그런 일을 이번에는 막아야 되지 않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옛날에는 그랬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있느냐, 다른 사람 머리 빌리면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들을 했다"면서 "그게 바로 40, 50년 전 이야기다. 1970년대, 1980년대 산업화 시대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은 모든 분야가 복잡해져서 한 분야에도 굉장히 많은 전문가들이 있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될 사람은 최소한 어떤 머리를 빌릴 것인지 아는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방을 떨어뜨리기 위해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후보를 뽑으면 그다음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느냐"면서 "1년만 지나고 나면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그럴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이 후보가 싫다고 윤 후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며 "내수용 법률가는 과거를 응징하는 일만 한다. 평생 과거만 바라봤던 사람은 미래를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울산 태화종합시장 유세에선 "정권교체 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무슨 주술에 씌인 듯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나라를 제대로 경영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을 뽑으면 우리나라 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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