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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탈락자 자료 학교 관할" vs 김원이 "정 반대로 학교가 제출 거부"
산업 바이오 2022.05.03 11:44:3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본 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료 제출을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3일 복지위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자녀의 2017년도 입시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불학격자 관련 서류는 학교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제출 여부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 후보자가 거짓말하고 있다”며 “정 후보자가 반대해서 자료 제출을 할 수 없다는 경북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석 복지위원장을 향해 “자료 제출 관련 답변도 위증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위원장이 체크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 후보자는 다시 “나는 학교 직원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바로 잡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 후보자가 아니라 정 후보자 측에서 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
[전문] 정호영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
산업 바이오 2022.05.03 11:19:58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일 “미래먹거리로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바이오헬스는 국가경제·국민건강·보건안보 차원에서 핵심적인 전략기술이자 첨단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규제개선·인력양성·연구개발 등 민간의 창의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또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정 후보자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김민석 위원장님, 그리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사청문회 준비에 애써 주신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청문회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지적해 주시고 조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와 제 가족에 대해 제기된 논란들로 국민들과 위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동안 저의 삶 전반에 대해 뒤돌아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외과 전문의로서 30여 년간 의료현장에 있었으며, 10년 넘게 병원에서 보건행정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2020년 초반 경북대병원장으로서 생활치료센터, 드라이브스루 검사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습니다. 지역의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고 한 분의 생명과 건강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동분서주하였습니다. 일선 현장에서의 경험은코로나19에 대응하고, 보건의료 현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와 돌봄’, ‘보건과 복지’가 서로 융합되는 서비스 혁신이 있어야, 국민이 건강하고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김민석 위원장님, 그리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우리나라는 유례없이 빠른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보건복지정책과 제도를 더욱 성숙시키는 동시에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국민의 건강과 삶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저성장과 불평등 심화, 저출산 고령화 진전 등 우리의 사회환경 또한 녹록치 않습니다. 국민의 보건복지 수요는 다양화되고 더욱 커지는 동시에, 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구현하기 위한 보건복지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 인식 하에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적극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회복과 코로나19 유행의 안정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기반의 방역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새로운 변이 등장과 재유행,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체계도 정비하겠습니다.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을 강화하고, 중앙부터 지역까지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영유아와 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은 보다 확실히 보호하겠습니다. 더불어 신속한 백신·치료제 개발체계를 구축하여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습니다. 둘째,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 완결적인 필수의료 제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그간 지역 의료현장에 근무하면서, 수도권으로의 인력, 자원 쏠림으로 인해지역의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껴왔습니다. 이에, 지역의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역량 있는 병원을 육성하여 지역 완결적인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예산과 건강보험 재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여 필수의료가 적정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대면 진료도 제도화하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의료와 돌봄이 융합되는 수요자 중심의 보건복지서비스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의료와 돌봄, 보건과 복지는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어야 하지만, 그동안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에게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 지방자치단체 등이 저마다의 분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보건의료와 돌봄, 요양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보건복지서비스체계를 구축하여 어르신들의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전 국민이 필요로 하는 보육, 돌봄, 간병 등의 사회서비스도 혁신해 나가겠습니다.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고용-성장의 선순환을 이루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넷째, 촘촘하고 두텁게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양극화·불평등에 대응하여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을 통해 빈곤층의 생계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장애인들께는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 선택권을 보장하겠습니다. 부모급여를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도 지원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하고 두터운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사회적 합의의 길도 열어가겠습니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거쳐 국민연금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기초연금을 인상하겠습니다. 다섯째, 미래먹거리로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바이오헬스는 국가경제, 국민건강, 보건안보 차원에서 핵심적인 전략기술이자 첨단산업입니다. 규제개선, 인력양성, 연구개발 등 민간의 창의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정책과제 이외에도 국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제가 앞서 말씀드린 정책 구상과 과제들은 국회의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들입니다. 저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정책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위원님들께 긴밀히 상의드리고 최선의 힘을 기울여 맡겨진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위원님들을 비롯하여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자리입니다. 제게 미흡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존경하는 김민석 위원장님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성실히 청문회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질의하시는 사항에 대해 소상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들의 고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박홍근 “김인철 사퇴…한덕수·정호영·한동훈도 국민검증 탈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3 09:54:22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은 이미 국민검증에서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조차 자진사퇴를 건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진행된 청문회와 관련해선 “아빠찬스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며 “청년들은 아빠찬스 앞에서 절망한다. 아쯤이면 윤석열 내각이 아니라 아빠의힘 내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검증이 끝나고 청문회에서 부적격이 확인된 인사에 대해 윤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이번 인사를 끝까지 강행하려 들면 민심에 맞선다는 뜻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대해선 “중수청 설치로 검찰에 남은 수사권을 폐지하는 건 사개특위를 통해 매듭짓겠다”며 “국민의힘은 합의안을 휴지조각으로 삼았지만, 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개특위 구성안이 오늘 처리되면 중수청 설치, 경찰을 포함한 수사기관 선진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정호영 아들, 2년간 경북대 의대만 지원했나
산업 바이오 2022.05.03 09:30:3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정 모 씨가 2017·2018년도 의대 편입 당시 경북대를 제외한 21개 의과 대학 중 18개 대학에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입시 업계에서는 경북대만 지원했다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넘어 비정상적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 자녀들의 ‘아빠 찬스’ 의혹이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정 씨는 16년도 서울대 의대 편입 지원 이후, 2017·2018년도 편입 입시를 진행한 경북대 외 의과 대학 21곳 중 18곳에 모두 지원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나머지 세 곳인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는 개인 정보를 이유로 정 씨의 지원 여부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고려대·성균관대 의대 편입 시험 일정이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 일정과 겹쳐 고려대·성균관대 지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고려대·경북대·성균관대 2017년도 편입 당시 면접고사 일정은 2016년 12월 10일로 세 학교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의대 편입 준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최대 2개의 의과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험 일정이 중복되는 것을 피해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2018년도 의대 편입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8년도 편입 당시 경북대 의대의 면접·구술 평가는 2017년 12월 9일에 응시하게 돼 있다. 고려대의 자기소개서 제출 기한은 2017년 12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로 경북대 의대 면접 고사 준비 기간과 겹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8일까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제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성균관대 의대의 경우 18년도 편입 서류 제출이 18년 1월 3일로 경북대 의대 합격 발표일인 2017년 12월 22일 이후 시점이다. 연세대 의과 대학에 지원하지 않은 것이 확인 된다면 정 씨는 2017·2018년도 의과 대학 편입을 지원하면서 경북대 의대만 지원한 것이 된다. 정 후보자와 정 후보자 측 인사청문준비단은 본지의 연세대 의대 편입 지원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정 씨가 경북대 의과 대학만 지원했다면 최대 2개의 의과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입시 전략이란 평이 나온다. 경북대 의과대학 재학생 A씨는 “동급생 중에도 대부분의 경우 2개 대학교를 모두 지원한다”면서 “한 학교 만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합격을 담보하지 않았다면 한 개 대학 만을 지원하긴 어렵다고 지적한다. 1년에 한 번 있는 입시인 만큼 합격 가능성의 문을 최대한 넓혀 놓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소장은 “하나만 쓴 것도 의아한데 굳이 아버지가 있는 경북대를 지원한 것은 심증적으로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합격에 대한 무언의 확신이 없다고 하면 1년에 한 번 있는 입시에서 한 학교만 지원한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경북대직원, '정호영이 국회에 자료주지 말라' 해"
정치 정치일반 2022.05.02 10:27:49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경북대 측에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원실 보좌진은 지난달 22일 인사청문회 질의 준비 과정에서 경북대 교직원으로부터 '정 후보자가 자료를 주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유선상으로 접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개인정보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경북대 직원에게 인사청문법 등 관계 법령을 근거로 제출을 촉구하자 담당 직원이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 발언의 사실 여부 등을 묻는 김 의원 측 질의에 "자료 제출과 관련해 경북대에 어떠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 "저를 포함한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자료를 충실히 제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 자녀들의 경북대의대 학사편입과 아들의 병역판정 변경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해왔다. 특히 의대 편입 의혹과 관련해 자녀의 MEET(의학교육입문시험) 응시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으나 정 후보자는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다른 대학 의과대학 입시 여부는 경북대 의대와 관련된 문제 제기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다고 사료된다"면서 "자녀 사생활과 긴밀히 관련돼 있으므로 해당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자녀들이 원치 않았으며 아버지로서 강제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또 딸·아들이 각각 편입한 2017년과 2018년에 경북대 총장과 의과대학장에게 편입 사실을 사적 이해관계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교직원의 4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인 경우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도록 규정한 경북대 교직원행동강령 위반이라는 게 김성주 의원실 측 주장이다. 정 후보자는 이에 "이때의 직무관련자란 교직원의 소관업무와 관련되는 자를 뜻한다"면서 "후보자는 자녀의 편입학 과정에서 어떠한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정호영 아들 논문생산 연구소 부실운영으로 폐소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4.29 20:06:08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할 당시 스펙으로 활용된 논문을 생산한 연구소가 '부실 운영' 판정을 받아 폐소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학교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는 경북대가 실시한 연구시설 평가에서 2016년 8월 30일 최하 등급인 F를 받아 폐소 결정됐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8년 의대 편입 당시 제출한 자기기술서에 2015년 8월 1일~2016년 4월 1일, 2015년 8월 1일~2016년 8월 1일까지 연구한 결과 두 편의 전자공학회 논문에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적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이름을 올린 2번째 논문 발표 후 한 달 뒤 해당 연구센터가 '부실 운영' 판정을 받고 문을 닫은 것이다. 김원이 의원은 경북대로부터 부실 운영 평가를 받은 연구소에서 학부생인 정 후보자 아들을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려주고, 이것이 정 후보자 아들 의대 편입의 스펙으로 활용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연구실 자체의 부실 여부는 해당 연구실의 문제로서 논문의 적정성과 연관이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
윤희숙 "난 배지 떼고 조사 받았다…정호영·김인철 사퇴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9 16:16:58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아빠 찬스’ 의혹 등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이 정도의 물의를 일으켰으면 사회 지도층으로서 조금 더 과하게 책임지는 모습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상황이 갈등이 불거져 있고 양극화돼 있다. 이것 가지고 막 논쟁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피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는 이후에 스스로 밝히면 되고, 본인들도 전체 공동체를 위해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두 후보자의 사퇴 여론에 힘을 실었다. 진행자가 “멋있는 모습이 뭔가. 사퇴해야 하나”라고 묻자 “사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겉으로 봐서는 실체적 진실을 알 수 없는 일이다. 본인이 억울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는 이후에 스스로 밝히면 되는 것이다. 저도 배지 떼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와 김 후보자 이외에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윤 전 의원은 “두 분뿐만이 아니고 지금 물의가 되는 분들은 사퇴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좀 돌아보셨으면 좋겠다”며 “청문회 때 오만 망신 다 당하고 (내각에) 들어가서 별로 하는 일도 없이 1년 내지 2년 있다가 그것이 인생의 정점을 찍은 것처럼 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퇴 옵션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사회가 지금 굉장히 특별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걸 치유하려면 엘리트라고 얘기되는 분들이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30명 넘는 후보자들의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비난했음에도 반면교사로 삼지 못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뿐만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보고 그때 비난했던 것이 인사를 하시는 분들도 다 자기편 안에서만 사람들을 찾아서 ‘동종교배’하니까 이렇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지금 인사를 하는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 둔감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쉽지 않겠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조금 더 넓은 토양에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을 찾았어야 했다. 앞으로는 그런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찾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장학금 특혜나 논문 끼워 넣기 등재 등 교수 자녀의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
윤희숙 "나도 배지 떼고 조사 받아…정호영·김인철 사퇴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2.04.29 11:09:10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녀의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을 향해 "이 정도 물의를 일으켰으면 사회 지도층으로서 조금 더 과하게 책임지는 모습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는 이 이후에 스스로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이건 겉으로 봐서는 실체적 진실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본인이 억울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거 가지고 막 논쟁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피곤하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문재인 정부가 서른 분이 넘는 후보들을 청문보고서도 채택 안 하고 장관시켰을 때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비난하지 않았나"라며 "본인들도 전체 공동체를 위해 조금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멋있는 모습이 뭔가. 사퇴해야 한다는 건가"라고 묻자, 윤 전 의원은 "사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 분 뿐만이 아니고 지금 물의가 되는 분들은. 그러니까 사퇴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좀 돌아보셨으면 좋겠다”며 “계속 남아서 우기는 게, 강하게 주장하는 게 국민들한테 희망을 줄까? 이런 느낌이다”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제 말의 포인트는 이거다. 개인적으로 억울할 수는 있으나 그거는 후에 하시면 된다. 저도 배지 떼고 경찰 조사 받았다"며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본인의 행동이 지금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에서는 희망을 줄 수 있다. 공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얼마만큼 신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그 부분에서 자산을 많이 깎아 먹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의혹이 불거진 후보자들은) 사퇴 옵션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사회가 지금 굉장히 특별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더 엄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걸 치유하려면 엘리트라고 얘기되는 분들이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호영 아들, '4급 판정' 두 달 만에 8박9일 유럽 여행"
사회 사회일반 2022.04.28 12:10:00두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학과 아들 병역 관련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이 갈수록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 후보자의 아들 정모씨가 '척추 협착'으로 병역 4급 판정을 받은 지 약 2개월 만에 가족과 일주일이 넘는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씨는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이던 2010년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재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27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정씨는 2015년 10월 29일 정 후보자가 재직 중이던 경북대병원에서 허리 통증을 이유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았고, 열흘 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정 후보자 가족은 같은 해 12월 동유럽 4개국 관광·크로아티아 일주 여행패키지를 예약했고, 이듬해 1월 20일에 체코 프라하로 출국했다. 해당 패키지는 8박9일 동안 5개국 주요도시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둘러보는 코스가 포함돼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 의원실이 확보해 공개한 2015년 10월 29일자 병사용 진단서에는 '상기환자 장거리 보행시 통증이 재발될 수 있다', '증상 악화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음' 등의 내용이 적혔다. 같은 날 받은 외료진료 기록에도 '왼쪽 다리가 당기고 아프다', '하지 직거상 검사 상에서 30도에서(+)'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검사는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다가 통증을 느낀다고 하는 지점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 의원은 "정씨가 척추협착 판정을 받고 두 달 만에 (왕복) 약 24시간 비행과 동유럽 4개국 관광·크로아티아 일주를 한 것을 두고 의혹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 측은 "후보자 아들의 유럽 여행 이유에 대해 준비단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척추질환은 항상 아픈 만성질환이 아니라 악화기와 정상기를 반복하는 질환이며, 대다수 척추질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님을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
하필 '아빠 수업' 수강한 정호영 딸…학교는 몰랐다
정치 정치일반 2022.04.27 20:00:00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경북대학교 의대 편입학 이후 본과 3학년 신분으로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수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 후보자는 이러한 사실을 학교에 신고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는 2019년 3월 ‘자녀의 강의 수강’과 관련한 수업관리지침을 마련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교과목 담당 교원은 자녀가 본인의 강의를 수강하는 경우 소속 대학장을 경유해 총장에게 해당 사실을 수업 일수의 4분의 1이 지나기 전에 신고해야 한다. 또 최종 성적 부여 시 출석, 과제 제출, 시험 등 자녀의 성적산출 근거를 학과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학과장은 성적의 공정성 여부를 확인한 후 대학(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딸이 2019년 1학기에 본인을 포함해 총 5명의 교수가 맡은 ‘의료정보학’ 수업을 수강했는데도 학교 측에 ‘자녀강의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북대 교무처는 "정 후보자가 2019년 이후 자녀강의 신고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며 “별도로 조사한 후 적절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자 딸은 지난 2016년 12월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
“역대 대통령 캠프서 직책 없었다”던 정호영 후보자…박근혜 정부 때 ‘복지 브레인’
산업 바이오 2022.04.27 06:00:00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역대 대통령 캠프와의 인연’을 묻는 국회 질의에 허위답변으로 한 것으로 드러나 인사청문회에서의 질타가 예상된다. ‘해당사항이 없다’는 답변과는 달리, 박근혜 정부의 공약을 총괄하기 위해 만든 국민행복추진위원회(행복추진위)에서 일했던 이력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달 3일 예정돼있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최 의원의 ‘후보자·배우자·직계존속이 역대 대통령·국회의원·시도지사 선거 캠프에서 임명받은 직책내역’ 질의에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는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산하 행복추진위에서 일했다. 새누리당은 18개 추진단의 추진위원 및 자문위원 300여명, 국회의원 60명, 당협위원장 18명 등을 임명했다. 이중 편안한삶추진단에는 국회의원, 대학교수, 기업인 등 전문가 집단 26명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정 후보자는 21명의 추진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행복한삶추진단은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 공약을 만든 핵심 브레인 집단으로 불렸다. 단장을 맡았던 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편안한삶추진단의 역할에 대해 “복지의 기본적인 이념과 추진방향, 기본적인 정책 수단, 대상별 소득 보전 및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 근로빈곤층 문제, 보육 문제 등에 대한 정책 공약을 고민해 제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역시 2015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비상임이사 지원을 위해 제출한 지원서에서 '2012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경력'을 기재한 바 있고, 해당 사실은 기사들을 통해서고 확인되고 있다. 정 후보자 측은 “당시 (박근혜)캠프에서 연락이 왔다”며 “이후 박 전 대통령 측과 관계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공공기관 이사 지원서에도 대선캠프에 있었다고 스스로 작성해놓고, 국회인사청문회 자료요청에 ‘해당사항 없음’으로 허위답변하는 후보자를 어떻게 믿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부실한 답변으로 인사청문회를 방해하더니 이젠 허위답변까지 보내는 장관 후보자가 과연 윤석열 정부에 꼭 필요한 사람인지 의문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 및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정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5월 3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소관 법률안 의결 이후 시작된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아들 병역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과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
'월세 2300만원 건물주' 정호영, 소상공인 공제…"요건 충족"
정치 정치일반 2022.04.25 10:52:37두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학과 아들 병역 관련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이 갈수록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 후보자가 부동산 임대사업자로 월 2300만원의 임대료를 얻으면서 소상공인 세금 공제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와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정 후보자는 최소한 2017년부터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 명목으로 매년 200만원씩 납입, 세금 혜택을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노란우산공제'로도 불리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은 소상공인의 생활안정 등을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사업소득 금액 기준 1억원이 넘는 개인은 많게는 연간 99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대구 중심가 동성로에 소유하고 있는 본인 명의 건물을 통해 부동산임대개인사업자 자격으로 해당 제도에 가입했다고 최 의원 측에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지난해에만 해당 건물에서 월 230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소상공인 세금 공제가 온당하냐는 것이 최 의원 측의 지적이다. 최 의원은 "부동산 임대로 2300만원 월세를 받고도 이를 명목으로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한 공제부금에 가입해 절세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공인의 마인드가 결여된 행동"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연합뉴스에 노란우산공제를 통한 공제는 사실이라면서도 "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직 시절 권유받아 실적도 올려줄 겸 가입했고 가입 요건도 충족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노란우산은 적금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소상공인을 돕는 취지도 있다"고 강조한 뒤 "또 소득이 높은 만큼 세금과 건보료를 많이 내고 있다"고도 했다. -
‘조국시즌2’ 정호영, 尹보다 검색 5배 더 많았다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정치일반 2022.04.24 17:19:5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국’이라는 연관어가 따라 붙는다. 정 후보자가 내정된 후 자녀의 편입 의혹, 병역 의혹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아빠 찬스’ 비판을 불러일으켰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비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향해 조 전 장관을 수사했던 것과 같은 잣대를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당시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금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이지 않았느냐”며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냐”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로남불’도 지적된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온 윤 당선인에게 민주당이 과거 비판받아온 부분이기도 한 내로남불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의 ‘친구 구하기’는 전형적 내로남불”이라며 “팩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은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정 후보자의 의혹과 허물에 대한 무책임한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정 후보자와 조 전 장관에 대한 바닥 민심은 얼마나 닮아있는지 분석했다. 정호영, 尹 뛰어넘은 검색량…연관어에는 ‘아들’ ‘조국’ 정 후보자가 내정되고 국민적 관심은 치솟았다.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검색량이 거의 0에 가깝던 정 후보자는 내정 발표가 있고 여러 의혹들이 터져나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보다 검색량이 5배가량 앞섰다. SNS상의 텍스트를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에서도 하루 100건을 넘지 않던 정 후보자의 언급량이 하루에 최대 2만 1876건을 기록할 정도로 폭증했다. 특히 정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대한 정치권의 ‘조국 엮기’가 이어지며 정 후보자의 연관어에는 ‘조국’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들’, ‘딸’, ‘경북대’, ‘자녀’, ‘편입’, ‘아빠’ 등이 상위 15위 연관어에 오르며 정 후보자 자녀에 관한 의혹이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드러낸다. 조 전 장관 사태와 닮아있는 모습이다. ‘의혹’ ‘특혜’ 부정 감성도 닮은꼴…조국보다 부정 7%P ↑ 정 후보자와 조 전 장관의 긍·부정 분석 결과도 닮은꼴이다. 이들 모두 ‘의혹’이란 부정어가 가장 언급이 많았다. ‘논란’, ‘특혜’, ‘비판’, ‘허위’, ‘불법’, ‘범죄’ 등의 부정어도 공통된다. 정 후보자에 대한 온라인 민심은 조 전 장관 때보다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가 내정된 지난 10일부터 2주간의 긍·부정 분석 결과는 부정 79%다. 조 전 장관이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2주간의 긍·부정 분석 결과는 부정 72%였다. 현재로서 정 후보자에 대한 온라인 민심이 조 전 장관의 과거 민심에 비해 더 부정적인 것이다. 이같은 비판 여론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혜 의혹이 자칫 국민의힘판 ‘조국 시즌2’가 되며 지방선거까지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일부 의원은 공개적으로 자진사퇴를 압박하기도 한다. 하태경 의원은 정 후보자를 겨냥해 “불법은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부당한 압력도 없었다고 하는 것을 저는 믿고 싶은데 일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공공의 일과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자격이 부족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
정호영, 심야에 법카 긁고 다음날 재결제 '꼼수'
정치 정치일반 2022.04.23 18:48:22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장 재직 당시 심야 시간 술집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걸로 알려져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정 후보자가 추후 해당 결제를 취소하고 재결제한 내역이 확인됐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공개한 경북대병원 법인카드 결제 내역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19년 2월 14일 오후 11시 42분 A칵테일바에서 12만 원을 결제한 뒤 다음 날 오후 8시 22분 이를 취소하고 재결제했다. 또 2018년 10월에는 일요일에 B식당에서 10만 원을 결제했다가 다음 달 평일에 재결제했다. 2019년 기획재정부 '각 기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평일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 및 휴일에는 기관 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다. 이후 정 후보자는 2020년 3월 10일 오후 11시 31분 대구의 A칵테일바에서도 10만 원을 결제했다. 같은 달 16일, 19일엔 오후 10시경 한식당에서 각각 22만 2000원과 49만 원을 결제했다. 한편 이 시기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이 심각한 시점이었다. 이에 정 후보자 측은 21일 “코로나19 현장에서 식사를 거른 채 밤늦게까지 고생한 병원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녀의 편입 특혜와 병역 논란에 이어 본인의 의혹까지 쏟아지는 가운데 정 후보자 측은 21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정 후보자 아들의 2015년 진료기록을 재검증하고 현재 상태도 검사한 결과 모두 ‘4급’ 상태임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0년 신체검사 2급을 받은 뒤 2015년 4급으로 등급이 바뀌어 병역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날 자녀의 병역 비리 및 경북대 의대 편입 의혹 등과 관련해 정 후보자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
그 특별전형이 수상하다...'아빠 찬스'?
산업 바이오 2022.04.22 22:17:1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을 했던 당시, 합격자 부모가 경북대(병원 포함) 재직 중이었던 사람은 단 1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의 아들만이 부모 재직 당시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셈으로 ‘아빠찬스’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2022년 경북대 의과대학 편입학 현황’에 따르면, 경북대 의대가 한시적으로 학사편입 제도를 실시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의 특별전형 합격자 중 부모가 당시 경북대(병원 포함) 교직원이었던 합격자는 단 1명으로 파악됐다. 정 후보자의 아들 정씨는 2016년(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에 응시했다가 탈락하고, 2017년(2018학년도)에 특별전형에 재응시해 합격했다. 정 후보자는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에서 근무해 2017~2020년 병원장을 지냈다. 때문에 정 후보자의 아들이 2018학년도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혜택을 누렸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이 때 만들어진 특별전형은 경북대 의대 교수 10명이 참여했고 대구시 공문이 오고 18일 만에 초고속으로 신설되는 등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 관련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대와 정 후보자 측은 “편입전형에 정 후보자가 개입하기는 힘든 구조”라면서 “특별전형 신설은 총 2개월 정도 걸렸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부모가 재직 중인데 특별전형으로 의대편입학에 자녀가 입학한 것은 경북대전체로 확대해서 봐도 정후보자가 유일하다”면서 “아빠찬스를 통한 대물림이 새정부의 공정인지 묻고 싶다. 아빠찬스를 통한 후보자 자녀 입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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