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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홍준표 45.8%, 광주 강기정 50,4%…정호영 해명 불충분 80.9%[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0 18:41:10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구시장 후보 중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광주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각각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적절한 칼럼·자녀 입시비리·병역 면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구·광주 시민 모두 과반 이상이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에는 대구 시민과 광주 시민의 반응이 갈렸다.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19일 만 18세 이상 대구 시민 813명, 광주 시민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구에서는 홍 의원이, 광주에선 강 전 정무수석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대구 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 1강 2중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4위로 쫒고 있었다. 대구 시민들 중 홍 의원을 대구 시장으로 지지하는 비율은 39.0%였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지지율은 각각 19.4%, 19.3%로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서재현 전 민주당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은 11.7%로 4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후보만 두고 선호도를 조사해도 1강 2중 구도가 유지됐다. 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45.8%가 홍 의원이 대구 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를 택한 비율은 각각 20.2%, 20.1%로 역시 0.1%포인트 차 접전을 벌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8.9%) 잘 모르겠다(2.8%)고 답한 비율은 11.8%였다. 광주에서는 강 전 정무수석이 41.3%의 지지를 받아 지지율 1위에 올랐다. 강 전 정무수석과 경선을 치를 이용섭 전 광주시장은 32.5%의 지지를 받았다. 그뒤로 정의당 장연주 광주광역시의원이 2.7% 지지율로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강 전 정무수석과 이 전 시장의 양자 적합도 대결에서는 강 전 정무수석이 과반이 넘는 지지율(50.4%) 확보에 성공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34.0%에 그쳤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6.4%) 잘 모르겠다(7.1%)는 비율은 13.5%였다. 한편 각각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대구·광주 모두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 눈길을 끈다. 광주 시민들의 경우 10명 중 8명(80.9%, 매우 불충분 68%, 불충분 12.9%)은 정 후보자의 논란 해명에 부정적이었다. 해명이 충분하다는 시민은 11.1%(매우 충분 4.1%, 충분 7.0%)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호의적인 대구 시민들도 절반 이상은 정 후보자의 해명에 만족하지 못했다. 대구 시민들 중 정 후보자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반응한 비율은 58.7%(매우 불충분 34.6%, 불충분 24.0%) 였다. 해명이 충분하다는 답변은 31.6%(매우 충분 13.8%, 충분 17.8%)였다. 다만 한 후보자에 대한 반응은 대구와 광주가 갈렸다. 대구에서는 전체의 64.4%가 한 후보자의 지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광주에서는 한 후보자의 지명에 반대한다는 비율이 72.8%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 가상번호와 유선(10%) RDD로 추출된 표본에 기반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였다. 응답율은 6,7%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정호영 “아들 재검 받겠다” 해명에 신현영 “논란 핵심은 2015년 척추 상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0 16:59:38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아들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수일 내로 병원에서 재검을 받겠다”고 대응한 것에 대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들이 궁금한 것은 정 후보자 아들의 2022년 척추 상태가 아닌 4급 판정을 받았던 2015년 당시의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가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연일 선택적 해명으로 일관해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 아들이 최초로 허리 질환 판정을 받은 2013년의 진단서와 4급 판정 진단서를 받은 2015년, 그리고 병무청의 병역처분서 상의 질환명이 계속 달라진 점을 지적하며 허술한 판정으로 병역을 기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의 해명 방식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는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객관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스스로 평가하거나 추가 (척추) 검사의 시기와 방식도 본인이 정한 뒤 통보하겠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 후보자는 국민 앞에 스스로 자세를 낮추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새로 찍은 MRI 자료를 지참하고 검증을 받겠다지만 국민들이 궁금한 것은 정 후보자 아들의 현재 척추 상태가 아니라 병역 면제 판정 당시의 척추 상태”라며 “2015년 당시의 MRI 영상 자료와 CT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재검 판정 이후 7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 척추 상태를 바탕으로 재검 판정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 아들이 처음 병원에서 척추 질환 진단을 받은 2013년과 달리 2015년에는 약 처방이 없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의 아들은 증세가 심해졌다는 이유로 2015년 병원을 찾아 진단서를 받았다”며 “그런데 2013년에도 받은 약 처방을 2015년에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후보자 아들이 2013년 받은 하지직거상 검사에서는 다리가 40도 올라간 것으로 기록돼있다”며 “이후 2015년 검사 당시에는 30도였다. 임상기록 만으로는 증세가 더 심해진 것인데 치료는 덜 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직거상 검사는 환자가 누운 채로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며 통증이 느껴질 때 다리 각도를 측정하는 진단 방식이다. 각도가 낮을수록 척추 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신 의원에 따르면 환자의 주관적 통증 호소에 기반해 판단하기 때문에 거짓 호소를 분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정 후보자 아들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통증을 호소한 뒤 진단서를 받은 것이어서 하지직거상 각도는 낮아졌는데도 2013년과 달리 2015년에는 추가 진료를 받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이어 신 의원은 2013년 진단서, 2015년 진단서, 병무청 병역처분서의 질환 명칭이 계속 바뀌는 점도 미심쩍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자 아들이 2013년 진단받은 질환 명은 ‘L5-S1 Disk extrusion’이다. L5는 5번 요추, S1는 천추, Disk extrusion은 디스크 탈출을 의미한다. 이후 2015년 정 후보자 아들은 HNP(herniated nucleus pulposus) L5-6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HPN은 ‘추간판 탈출증’을, L5-6은 5번 요추에서 6번 요추 사이를 의미한다. 해부학상 6번 요추는 없지만 천추를 6번 요추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면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처분서에는 진단명이 ‘척추 협착’으로 기재돼있다. 증상에 대한 상세 소견에는 ‘5~6번 요추 추간판 탈출증 진단’이라고 적혀 있다. 신 의원은 “같은 질환을 의미하지만 표현이 계속 달라진 것”이라며 “진단 과정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
정호영, 아들 병역논란에 "공신력 있는 병원서 재검 하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2.04.20 10:42:06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아들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수일내에 재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준비된 입장문을 꺼내든 그는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재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지만 의료기관 지정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검사를 받을 땐 과거 MRI 영상과 진료 기록 등도 함께 가지고 가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당시 검진이 적절했는지 진단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료 현장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아들 정씨의 재검사 일정과 병원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나 진료 현장 의료진이나 환자에게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검사 일시나 병원을 미리 알려드리진 못해 양해드린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진단서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에서 추후 의료기관을 지정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다시 검진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히 복무했다"며 "모쪼록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하는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의 진단서에 '요추 6번'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용어가 등장해 허위 진단서로 의심된다는 주장에 대해 "요추 6번이라는 엄연히 사용되는 의학용어를 없는 용어로 만들어 '허위 진단서'라는 허위 의혹을 양산했다"며 "이건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 저에게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은 "다수 의사가 해당 판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추간판탈출증이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변경된 이유, '요추 6번' 기재 경위 등에 대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병사용 진단서에 기록된 요추 6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군 입대 여부를 판가름하는 병사용 진단서에 환부 위치를 잘못 기재한다는 것은 진단서에 대한 전문성, 객관성, 공신력을 떨어트리고 허위 진단서를 의심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자의 아들 정씨는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 아들이 병역 관련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자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료 제출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
‘아들 병역 의혹’ 정호영 “재검사 받겠다…국회 병원 지정을”
산업 바이오 2022.04.20 10:41:25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을 향한 ‘병역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자는 20일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아들로 하여금 재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에 출근해 준비된 입장문을 읽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허위 뉴스로 허위 의혹을 양산하고 있다”면서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와 나에게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제기된 의혹들을 비판했다. 정 후보자는 병역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아들의 척추 질환 진단은 경북대 병원 두 번의 MRI 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를 합해 총 세 번의 검사를 거쳤다”며 “객관적인 근거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국회에서 병원을 지정하면 추가적인 검증을 받겠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가 병원을 지정하면 검진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음에도 현재 국회에서 의료기관 지정 문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의료기관 지정을)계속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이 제기되는 아들을 향한 병역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제 아들로 하여금 수일 내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게 할 계획”이라며 “검사를 받을 때는 과거 MRI 영상과 진료 기록 등도 함께 갖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진료현장의 의료진과 환자 분들의 불편이 생길 수 있어 검사 일시나 병원을 알려드릴 수 없어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검증을 받고 난 후에도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한다면 재차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검사 이후에라도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주면 다시 검증 받겠다”며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떤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재검사가 근거 없는 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마침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결과가 나오면 바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
박홍근 “윤석열의 ‘정호영 구하기’ 실패로 끝나고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20 10:30:58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과 관련 “윤석열 당선인의 정호영 구하기가 실패로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도 보수진영도 정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마저 (정 후보자가) 40년 지기가 아니라고 우정을 부인하며 선긋기에 나섰다”며 “자진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부정의 팩트로도 정 후보자는 사법처리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로 입시비리와 병역비리 의혹의 진상을 밝혀내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사과하면서 정작 본인이 일으킨 인사참사, 광화문시대 공약파기, 공동정부 약속파기에 대해선 사과 한 마디 없다”며 “정호영 인사참사는 무원칙한 인사철학과 용인술이 불러온 것이고,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이 파탄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사과하지 않으면 누가 하나. 인사 책임자인 윤 후보자가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처리에 대해선 “법안심사 과정에서 법원행정처, 대검 등의 우려와 검토의견도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법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4월 국회 입법 목표는 흔들림 없다. 경찰개혁에 대한 법적 장치, 한국형 FBI 설립을 통한 국가적 반부패 수사역량 강화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호영 논란'에 신평 "조국 건과 비슷한 측면 없지 않지만…"
사회 사회일반 2022.04.19 19:40:00두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학과 아들 병역 관련 의혹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0년지기 친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 신평 변호사가 정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던 신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와 공정의 원칙'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신 변호사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시끄럽다"며 "'국힘당판 조국 교수 시즌2'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정작 조국 교수도 자신의 경우와 다를 바 없으니 자신은 억울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민주당 측에서는 사생결단하듯 이 문제에 집착을 하는 가운데 정 후보자는 자식 둘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 어떤 부당한 점도 없었다는 항변을 했다"면서 "그리고 같은 대학에 근무하는 한 교수가 정 후보자를 옹호하는 글을 남겼는데, 상당히 합리적인 내용의 변해가 담겨 주목을 받았다"고 상황을 짚었다. 신 변호사는 또한 "정 후보자와 조국 교수의 건은 상당한 차이를 이룬다"면서 "조 교수의 경우는 문서위조죄를 엄히 처벌하는 현행 법제에 정면으로 위반한 점이 있고, 또 고등학생인 딸을 난해한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품앗이로 등재시킨 두드러진 잘못이 있다. 반면 정 후보자의 경우는 분명한 위법사실은 현재 드러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그러나 정 후보자와 조국 교수의 건은 비슷한 측면도 없지 않다. 위법하지는 않다고 해도, 정 후보자와 가까운 교수들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딸의 의대 편입 때 만점을 준 사실 같은 것이 떠올랐다"면서 "무엇보다 아버지가 경북대병원이나 경북대 의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에 자식 둘 모두가 전국민적 선망의 대상인 의과대학에 편입학할 수 있었다는 것은 우선 과연 그것이 공정한 절차를 거쳤을까 하는 상식적인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신 변호사는 "결국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현재의 국민감정이 요구하는 '공정의 원칙'이 어느 정도 수준일까 하는 점이라고 본다"고 지적한 뒤 "법망에 걸려드는 행위를 한 조국 교수의 사건에서는 대부분의 국민이 이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아 그 단죄에 찬성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법적으로는 어떤 잘못이 현저하게 드러나지 않아도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그 기득권을 자신이나 자식들을 위해 부당하게 행사한 경우 이를 어떻게 평가하여야 할 것인가. 이것은 다른 말로, 공정의 원칙 확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 변호사는 "정 후보자가 갖는 개인적인 억울한 감정은 확실히 일리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사회 전체적으로 보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면이 분명히 있다"며 "소위 '관선변호' 혹은 '전관예우' 같은 몹쓸 현상, 개인적 연고에 따른 사건처리의 왜곡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변호사는 "정 후보자가 동료 교수의 자발적인 페이버(favor)를 받은 따위는 그 심각성의 점에서 평가하자면 이보다 훨씬 밑"이라면서 "우리는 과연 연고주의나 온정주의에 의한 더 심한 폐해는 그대로 놔두면서 정 후보자를 비난할 수 있는가? '국민이 바라는 공정의 원칙'은 지금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13일 김원이 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과 2017년, 각각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의 딸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2월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고, 아들은 후보자가 2017년 경북대병원장이 된 뒤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전형은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교 또는 대학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는데, 2018학년도 편입 전형에서 특별전형이 신설됐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했다. 한편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기 전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자녀 의혹을 부인하면서 "단언컨대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제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 행위도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다"면서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
[무언설태] 尹측 “정호영·尹 40년 지기 아니다”…어느 쪽이 진실인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4.19 18:41:46▲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9일 인사 검증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윤 당선인이 ‘40년 지기’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분이 40년 지기라는 표현이 언론에 인용돼 보도되는 것을 봤다”며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40년 한결 같은 친구”라며 윤 당선인과의 관계를 소개했죠. 정 후보자가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낙마 위기에 처하지 않았으면 이런 해명이 나왔을까요. 윤 당선인 측과 정 후보자 가운데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참 씁쓸합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의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으로 휘젓고 다녔는데도 군 당국이 쉬쉬하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중국 군용기는 지난달 23일, 러 군용기는 24일 차례로 카디즈를 침범했는데도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무단 진입이 대규모도 아니고, 영공 침범도 없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일본 측이 침범 즉시 공개했던 것과 대비됩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기간 내내 북한과 중국·러시아 눈치를 보더니 임기 말까지 잘못된 태도를 고치지 못하네요.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인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단지를 8일 만에 모두 철거했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 리조트 중심부 건물을 포함해 주변의 8개 건물 지붕과 외벽이 모두 철거돼 콘크리트 토대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10월 금강산을 시찰하며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인데요. 북한의 선의를 가정한 일방적 퍼주기 정책이 결국 우리 국민의 재산권 침해라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
정호영, 병역관련 영상자료 요구에 동의 못해…사실상 거절
산업 바이오 2022.04.19 17:39:52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역 판정과 관련해 의료 영상기록 제출을 요구하자 정 후보자 측은 '개인 정보'라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측이 영상자료를 요청하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MRI, CT 등 영상기록의 경우 지극히 개인적인 의료정보”라며 “후보자 아들 본인은 이런 정보가 일반에 공개돼 계속 유포되면서 전문성에 근거하지 않은 각종 평가와 소문 등이 불특정 다수에게서 회자되는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 아들의 병역과 관련된 각종 기록부와 진단서 등 일체의 서류는 모두 투명하게 제출했으나 MRI 등은 신체 내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료”라며 “학적과 의무기록 등 서류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민감한 개인정보가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공유되는 데 따른 걱정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불안감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주·신현영·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자 아들이 병역 관련 MRI와 CT 영상자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자 측은 민주당 측 요구에 대해 “국회가 의료기관을 지정할 경우 후보자 아들로 하여금 해당 의료기관에 과거 MRI를 포함한 영상자료를 지참하고 방문하게 할 것”이라며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진에게 과거 검사기록도 확인받고 새로운 검사도 받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에 출근해 아들 병역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하루 빨리 의료기관을 정해준다면 아들로 하여금 재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면서 “아들 척추 디스크 질환에 대해서 신속한 조치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
전여옥 "정호영, 尹 위해 사퇴하는 게 '찐우정'…좌파 먹잇감 돼"
정치 정치일반 2022.04.19 16:10:24두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학과 아들 병역 관련 의혹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0년지기 친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성공을 위해 사퇴하는 '찐우정'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 후보자가 좌파들의 먹잇감이 됐다"면서 "조국 전 장관은 '우리 애가 서울대 법대라도 들어갔냐'고 큰소리 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은 '조국 딸은 정호영 자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전 전 의원은 또한 "경북대 의대의 한 교수가 '정호영 딸은 10명이 서울 등 다른 의대로 빠져나가 추가합격 됐다'며 특혜가 아니란 취지의 글을 올렸다"며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 사례와 아주 다르다. 정호영 후보는 억울할 거라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전 전 의원은 "그러나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 정 후보자는 억울함을 넘어선 우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건 정치적 행위고, 정치적 행위의 잣대는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정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처럼 저들과 맞설 날카로운 창과 무적의 방패가 없다"며 "40년 지기 윤 당선인을 위해 참으로 억울하고 기막히나 사퇴해야 한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전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사퇴하는 '찐우정'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 후보자의 희생이 윤석열 정부 성공의 거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썼다. -
김종인 "한동훈 선택 신선해…정호영은 빨리 해결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19 15:28:4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18명의 초대 내각 인선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신선한 인선”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자신이 경북대학교병원 고위직 재직 당시 자녀가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해 논란을 빚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당선인이 강조하는 것이 소위 공정과 상식인데 과연 이 사람이 상식에 맞는지를 전제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정 후보자의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그 사람이 법률적으로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 결국은 일반 국민의 상식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해명이 국민 눈높이에서는 불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시 말해 법률적으로 위배되는 게 없다는 얘기"라며 "정치적인 판단에 대해 꼭 법률적인 잣대로 판단하면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가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 후보자)본인에게 장관이라는 자리가 영광스럽겠지만 대국적인 면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할 때 나로 인해 여러 가지 장애가 될 것 같다고 한다면 본인 스스로 용기를 내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장관 인선 가운데 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신선한 맛이 있는 인선 중에는 한동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네 번씩이나 좌천 인사를 받고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남은 것을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자기 소신이 투철한 사람이다. 내각에는 그런 사람이 하나 정도 있는 것이 좋다"며 "당선인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당선인이 어떠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시정할 수 있게 말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장관 후보자의 지명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이날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실질적으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을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여야 의원이 확인할 수 있는, 국민 앞에 법적으로 보장된 자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후보자와 윤 당선인이 ‘40년 지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잘못된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 대변인은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각자 분야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
민주당 “정호영 자녀, 자료 공개 동의 안해…오만한 자세 버려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19 14:02:3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녀들과 관련된 의혹을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고민정, 김성주,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 아들이 병역 관련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자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자료 제출에 협조하라고 했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인 정 후보자의 아들 정 씨는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5년 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신 의원은 “병원진료 기록에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라고 기록돼 있지만 병사용 진단서는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둔갑됐다”며 “또 병사용 진단서에 기록된 요추 6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군 입대 여부를 판가름하는 병사용 진단서에 환부 위치를 잘못 기재한다는 것은 진단서에 대한 전문성, 객관성, 공신력을 떨어트리고 허위 진단서를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MRI 판독 소견만으로 판단하기에 신체검사 4급 판정에 대한 적절성의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면서 “MRI 영상 사진을 실제 확인해 판독이 제대로 됐는지, 이를 바탕으로 진단서가 올바로 작성됐는지, 병무청 4급 판정 과정에서 불법·편법은 없었는지 검증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해소할 가장 빠르고 명쾌한 방법은 정 후보자 아들의 MRI와 CT 영상자료를 공개하는 것”이라며 “국회 검증을 피하려다가 수사의 차원으로 넘어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 후보가 자녀의 편입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전에 면접관들에게 수험생 실명을 미리 공개했고 수험생 이름과 얼굴을 아는 상태에서 평가가 진행됐다는 사실이 제보됐다”며 “정 후보자 해명 기자회견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도 정 후보자 딸의 구술고사 만점 의혹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다른 만점자도 있었다”고 부인한 데 대해 “정 후보자 딸을 제외한 나머지 만점자는 다른 3고사실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부정의 팩트가 없다고만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는데 부정의 팩트는 누가 밝혀야 되냐, 국민들이 밝혀야 되냐”며 “검찰이든 경찰이든 신속한 수사 통해 팩트를 밝혀야지 청문회까지 질질 끌다가 적당히 해명하고 넘어가겠다는 오만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의당 “한동훈·정호영·김인철·김현숙, 청문회장 들어올 자격도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19 11:35:59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1기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정의당에서 한동훈 법무부·정호영 보건복지부·김인철 교육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장에 들어올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의당은 윤 당선인에게 네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MBC) 방송에 출연해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신내로남불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자유한국당 시절 국민의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제기했던 메시지들이 있다”며 “국민의힘은 그 기준에 비춰봤을 때 네 후보자가 적절한지 되볼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 대표는 네 후보자들이 청문회장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청문회가 열린다면 정의당은 후보자들이 시대정신에 맞는지 국정 운영 역량이 있는지 짚어볼 것”이라면서도 “지금 나오는 도덕적 문제들 만으로도 이미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네 후보자 중에서도 한 후보자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정치적인 임명”이라며 “한편으로 민주당의 검찰 개혁에 맞서면서 실질적으로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대통령과 검찰을 하나의 몸으로 만들기 위한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취임하면 앞으로 5년을 이끌어야 하는데 시작부터 강대강 대치 구도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이 구체적으로 네 후보자에 공세를 집중하면서 이들이 정의당의 이른바 ‘데스노트’에 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데스노트’는 인사청문회 정국마다 제1야당은 무조건 반대하고 여당은 방어하는 구도 속에서 제3당인 정의당이 인사 적절성의 리트머스 시험지역할을 해 생긴 표현이다. -
의대 블라인드 면접이라더니…정호영 자녀 얼굴·이름 노출
사회 사회일반 2022.04.19 10:24:00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구술·면접 당시 “블라인드 전형이 이뤄졌다”는 정 후보 측 설명과는 달리 자녀들은 얼굴과 이름, 수험번호를 모두 노출한 상태로 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북대 관계자는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의대 편입학 구술·면접 당시엔 응시자의 이름과 수험번호가 서류를 통해 심사위원들에게 노출된 상태에서 시험이 치러졌다”며 "커튼이나 마스크 같은 가림 도구도 없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2017학년도에 모두 일반전형으로 의대 편입학 시험을 치른 결과 딸이 합격했다. 당시 불합격한 아들은 이듬해인 2018학년도 첫 신설된 지역인재특별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응시자의 이름과 수험번호 등을 심사서류를 통해 기재해오다 2019학년도부터 응시자의 이름을 가리는 식으로 방식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에 경북대 출신인 정 후보자 동문 등으로 인연이 있는 심사위원들이 이를 보고 자녀들에게 점수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정 후보자의 “당시 의대 편입학 구술·면접 당시 누가 심사하는 지 알 수 없었다”는 해명에도 의문이 나온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50여 명이 참여하는 심사위원은 임의배정돼 누가 심사를 하는지 알 수 없고, 심사위원은 추첨으로 배정해 들어가기 때문에 특정 학생과 특정 교수가 만날 확률은 천문학적인 통계에 가깝다"고도 했다. 하지만 경북대의 경우 2017학년도 의대 편입학 일반전형 당시 정 후보자 딸의 구술·면접 시험에 참여한 심사위원 2명이 이듬해인 2018학년도 아들의 지역 인재 특별전형 구술·면접 시험에 또 심사위원으로 마주했다. 이 중 한 명은 정 후보자 아들에게 6명의 심사위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딸이 지원한 2017학년도 전형에서 심사위원 14명 중 3명은 정 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쓴 공저자인 사실도 드러났다. 2018학년도 전형에서도 심사위원 16명 중 2명이 정 후보와 공저자였다. 한편 정 후보자는 이날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어떤 불법·부당행위가 없었다면서 필요시엔 자신도 직접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현재까지 단 하나의 의혹도 불법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무수히 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는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단 한 건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날 교육부가 경북대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어제 경북대에서 편입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했고, 교육부에서도 검토한다고 했다"며 "교육부 감사를 적극 환영하며 한시라도 빨리 조사가 진행되길 희망한다. 필요하다면 저도 직접 조사를 받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김종인 "한동훈 선택 신선해…정호영은 빨리 해결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19 10:01:08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자신이 경북대학교병원 고위직 재직 당시 자녀가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해 논란을 빚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이 강조하는 것이 소위 공정과 상식인데 과연 이 사람이 상식에 맞는지를 전제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선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정 후보자의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그 사람이 법률적으로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 결국은 일반 국민의 상식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해명도 결국에는 국민 눈높이에서는 불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시 말해 법률적으로 위배되는 게 없다는 얘기"라며 "정치적인 판단에 대해 꼭 법률적인 잣대로 판단하면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가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 후보자)본인에게 장관이라는 자리가 영광스럽겠지만 대국적인 면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할 때 나로 인해 여러 가지 장애가 될 것 같다고 한다면 본인 스스로 용기를 내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장관 인선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호평했다. 그는 "신선한 맛이 있는 인선 중에는 한동훈"이라며 "네 번씩이나 좌천 인사를 받고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남은 것을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자기 소신이 투철한 사람이다. 내각에는 그런 사람이 하나 정도 있는 것이 좋다"며 "당선인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당선인이 어떠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시정할 수 있게 말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이달 내 처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무엇 때문에 긴박하게 처리하려는지 모르겠다"며 "반대 의견도 많이 있는데 제대로 소화해서 옳은 방향으로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검수완박법 입법을 강행할 경우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그 자체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한 두 달 사이에 지방선거가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승리한 정당이 유리할 수 있다"며 "초기에 내각 출범으로 쓸데없는 잡음이 나는 건 하루속히 제거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
'입시 의혹' 박탈감 지적에…정호영 "저희 애들도 노력"
산업 바이오 2022.04.19 09:58:3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자는 19일 사퇴설에 대해 “단 하나의 위법과 부정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입시 의혹이 붉어지자 2030청년들이 공정성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지만 내 자녀들도 노력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입시 의혹에 대해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2030청년들에 대한 메시지도 내놨다. 정 후보자는 “대단히 송구스럽다. 그런 점에 박탈감을 느꼈다면 거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저희 애들도 성인이 되고 진로에 대해 노력했다는 점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목되고 자녀들이 편입 입시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자녀들에게 미안하단 마음도 전했다. 그는 “본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로서 말할 수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두 자녀 모두 경북대 의과 대학에 편입했다는 점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송구스럽다”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단 하나의 위법한 행위나 부당한 사실은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무수히 많은 의혹이 제기돼왔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단 한 번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부에서 감사를 검토한다는데 적극 환영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저도 직접 조사를 받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사퇴해야 한다’는 사퇴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정 후보자는 “이미 말씀드렸듯 지금까지 단 하나의 위법한 행위나 부당한 사실이 없었음을 여러분들께서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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