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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시위 확산 우려에 다우 지수 하락 마감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11.29 07:01:15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공급망 악화 우려가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28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497.57포인트(1.45%) 하락한 3만3849.4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62.18포인트(1.54%) 떨어진 396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6.86포인트(1.58%) 하락한 1만1049.5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두고 중국 내 반발이 커지는 등 날카로운 긴장 상황이 글로벌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어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생산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애플의 경우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로 올해 아이폰14 프로 출하량이 600만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2.6% 하락 마감했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중국 당국은 시위 여파에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국이 계속 봉쇄를 계속한다면 소비 수요가 계속 위축되고 공급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요 원자재 수요를 끌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연준의 긴축 우려도 진행 중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며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시장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하려면 2024년까지 금리를 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한동안 높은 금리가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30일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최종 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5%으로 인상할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전망된다. -
中 코로나 시위 확산…나스닥 -0.4% 출발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2.11.29 00:15:11중국 내에서 과도한 코로나19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2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1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5.66포인트(-0.48%) 빠진 3만4181.3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3.98포인트(-0.60%) 내린 4002.14, 나스닥은 45.13포인트(-0.40%) 하락한 1만1181.2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규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전역에서 벌어졌다. 중국의 정세 불안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애플의 경우 공급망 문제에 아이폰 프로가 연간 600만 대 생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6%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1.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 고문은 “공급망은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면서도 미국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투자자들은 30일(수)에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과 2일에 나올 11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섬머타임 종료로 매주 화~토 오전7시55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코로나 낙인 두렵다"…中서 격리된 30대女 극단 선택
국제 국제일반 2022.11.28 19:30:00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광저우의 30대 여성이 임시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께 광저우 남부의 난샤체육관 화장실에서 32세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16일 무증상인 상태로 임시 병동으로 개조된 난샤체육관에 도착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곳은 임시 병원으로 긴급 사용된 시설 중 하나였다. 인구 약 1900만 명의 중국 남부 대도시인 광저우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곳 중 하나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10월 22일부터 11월 22일 사이 광저우에서는 9만 8000건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고, 감염자 대부분이 무증상 사례였다. 특히 이주노동자가 거주하는 도심의 고밀도 판자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후베이성 출신인 A씨 역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판자촌 중 한 곳에서 남편과 살고 있었다. A씨의 남편은 “A씨가 14일 핵산(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뚜렷한 증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A씨의 남편 역시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광저우 북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남편은 “18일 오전 8시께 A씨로부터 마지막 전화를 받았고, A씨가 아무런 설명 없이 30000위안(약 550만 원)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두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격리 장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경찰이 제공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사망 전날인 17일 저녁 밤새도록 운동장 내부를 걸어 다녔으며, 사촌에게 전화해 “바이러스가 두렵다”며 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낙인이 찍힐까 봐 설 연휴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다. 한편 25일 중국 방역 당국은 전날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만 19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23일 중국은 신규 감염자 2만 9754명을 기록하며, 상하이 봉쇄 조치가 시행된 지난 4월 13일 역대 최고치였던 2만 8973명을 넘어섰었다. 하지만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방정부들은 감염자 발생 지역 봉쇄, 외지인 유입 규제 등 방역 강화에 나섰으며, 공공기관과 산업계는 예정됐던 대규모 행사를 속속 취소하고 나섰다. -
올 들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원인 알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2.11.28 18:48:23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확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5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준영 국림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수학적 감염병 전파 모델을 토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별 유행시기에 따른 연령별 감수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초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며 크룹(급성 폐쇄성 후두염)을 동반한 소아 확진자가 급증했다. 당시 전체 입원 환자 중 소아청소년의 입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이유를 두고 학계에서는 소아청소년이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하기 전인 △3차 유행(2020년 10월 15일~12월 22일)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2021년 6월 27일~8월 21일) △오미크론 변이 관련 5차 유행(2022년 1월 1일~31일) 기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령대별 감염 정도를 살폈다. 분석 결과 10~15세 연령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변이 발생 전 바이러스보다 5.28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19세 연령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델타 바이러스보다 최대 3.2배 증가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오미크론 이전 바이러스보다 2배, 75세 이상은 1.12배 가량 높아 소아청소년에 비해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종 유행 이후 소아청소년 환자의 입원율이 델타 유행 때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것과 유사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변이를 일으키기 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폐와 같은 하기도 부위 감염을 잘 일으키는 데 반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인두, 후두와 같은 상기도 부위 감염을 잘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성인에 비해 상기도가 좁은 소아는 오미크론 변이에 특히 취약할 뿐 아니라 상기도 폐쇄로 인한 크룹이 동반될 수 있다. 실제 2020년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고령층의 감염이 두드러졌다면,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할수록 어린 연령대의 코로나19 감염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플루엔자 역시 어린이와 고령층에게 위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와 고령층을 국가예방접종의 주대상자로 정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연령별 감수성 역시 인플루엔자처럼 변화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전준영 국립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연령별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얼마나 잘 되는지를 의미하는 감수성(susceptibility)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연령별로 타인을 얼마나 잘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전파력(infectivity)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
[NH선물/국제상품시황] 中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WTI·금 가격 모두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2.11.28 16:26:00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3월물은 부셸당 1.25센트(0.19%) 상승한 671.25센트, 소맥 3월물은 부셸당 25센트(-3.04%) 하락한 797센트, 대두 1월물은 부셸당 8센트(0.56%) 상승한 1436.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3대 곡물 선물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제분소에서 유럽산 밀 수입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두 일제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내 철도노조의 연이은 파업 우려 역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두의 경우 중국의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거론되고 있는 잠재적 기후 문제도 곡물의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물은 온스당 0.2달러(-0.01%)하락한 1768.8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 19 재확산세가 금 가격을 끌어내린 요소로 작용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던 중국에서 6개월만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중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된 점은 금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고, 이에 금을 포함한 원자재 섹터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NH투자증권은 “금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명백한 신호가 나오기 전 까지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 비용의 부담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은 배럴당 3.83달러(-4.78%)하락한 76.28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주요 산유국 모임인 오펙 플러스(OPEC+)의 증산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 19 사망자 발생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주 월요일에 월스트리트 저널이 OPEC+가 하루 최대 50만 배럴 생산 증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점이 유가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바로 다음날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는데,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OPEC+의 200만 배럴 감산은 2023년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최근 언급됐던 증산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 원유에 대한 상한선을 배럴당 65~70달러선으로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하락했고 미국의 원유 재고 역시 예상을 상회한 점이 하방 압력을 가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68달러(-0.84%)하락한 8008달러에 마감했다. 구리 가격은 중국에서 코로나 19가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다는 점과 주 초반에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이며 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중국의 지방정부가 방역 유연화 방침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감염자 확산의 책임을 지역 지도부에 묻고 있는 탓에 지방 정부로서는 통제를 강화하는 수 밖에 없는 실정이 구리를 포함한 비철금속 수요 악화에 영향을 주며 가격에 부담이 됐다. 구리 가격은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잠시 상승하는 듯 했으나,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점 역시 의사록에서 발견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금요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 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5000억 위안(약 93조 원) 수준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해당 정책만으로 중국 경기를 부양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 속에 구리 가격은 주간단위로 소폭하락 마감했지만 유의미한 변동은 나타내지 않았다. -
코로나19에 女 실업 증가…지출·혼인·출산 모두 감소
산업 바이오 2022.11.28 15:09:15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업률과 우울증 환자가 증가했다. 특히 여성 실업이 크게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 지출은 줄었고 소상공인 중 문화·여가 관련 업종이 받은 타격이 컸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문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28일 감염병이 미친 사회경제적 영향을 단기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지표를 제시했다. 자문위는 경제, 사회, 수용성·위험인식 등 3가지 영역에서 10가지 지표를 선정하고 이런 지표를 위기 대응 전략의 근거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표는 △소비지출 영향 △일자리 영향 △소상공인 영향(이상 경제) △위기가구 △사회고립 △의료접근성 △교육환경 △인구동향(이상 사회) △인구이동 △위험인식(이상 수용성·위험인식) 등이다. 자문위는 지표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지표별로 그간 유행 상황과 방역 정책이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예를 들어 소비지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신한카드·통계청)의 변동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용액은 유행과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다중이용시설과 여가 관련 업종에서 변동이 더 민감했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유행 이전에는 남녀 비율이 비슷했는데, 유행 후 여성이 남성을 상회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지표 개발을 담당한 자문위의 홍석철 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대면 수업이 확산하면서 학생들의 수업이나 생활관리가 대부분 가정에서 이뤄졌는데, 그런 면에서 여성들의 경제 활동 참여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동향 지표는 월별 혼인건수와 출생아 추이를 통해 살펴봤다. 혼인건수는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거리두기가 도입된 2020년 3월 이후 크게 감소했으며 이후 감소 경향이 지속되다가 올해 들어 일부 회복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홍 위원은 "각 지표를 성별, 연령별, 사회·경제적 수준별, 지역별, 산업별 등으로 세분화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할 지표를 추가로 개발해야 한다"며 "개별 지표들을 포괄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위기지수를 개발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위기대응의 근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中 코로나 혼돈에 국제유가 10개월래 최저
국제 국제일반 2022.11.28 14:12:34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관련 시위에도 불이 붙으면서 국제유가와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74.1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6% 하락하며 올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1.38달러로 2.69% 미끄러졌다. 특히 상하이 상품거래소에서의 원유 가격은 배럴당 75.7달러로 5.35% 급락했다. 중국 다롄 상품 거래소에서의 철광석 가격은 2% 내렸고 상하이 거래소에서의 구리 가격도 1.7% 하락했다. 코로나19 봉쇄로 식당, 호텔 등에서의 식용유 사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다롄 상품 거래소에서 식용유 가격도 3% 내렸다. 원유, 구리, 철광석 등 전세계 주요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관련 시위가 퍼지자 경제 활동이 둔화하고 결국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낮췄지만 코로나19 혼란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원자재 가격 전망은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으며 봉쇄 정책의 광범위한 완화는 내년 중에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렇게 되면 내년 중국의 전력 수요 증가율은 올해와 비슷한 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시위 확산 속…美 백악관 "제로 코로나 현실성 없다"
국제 정치·사회 2022.11.28 06:57:15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ABC 뉴스에서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는데, 그 정책이 효과적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확실히 미국인들에게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전략은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것이 오미크론 같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변이를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나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전략을 통해 이를 억제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그들이 모든 사람, 특히 노인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전략을 추구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는 현재 당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시위의 성격이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 불복종 운동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중국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시민 수천 명이 몰려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해 항의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우루무치 봉쇄 해제, 신장 봉쇄 해제, 중국 전역에 대한 봉쇄 해제”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0년 전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본토에서 전례 없는 시민 불복종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
"시진핑 물러나라"…중국 전역서 불복종 시위 확산
국제 정치·사회 2022.11.27 14:39:17중국 당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중국 전역에서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 불복종 운동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상하이 우루무치로에는 시민 수천 명이 몰려나와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항의했다. 26일 저녁 전개된 촛불 시위는 자정을 넘기면서 새벽 시위로 번졌다. 이들은 “우루무치 봉쇄 해제, 신장 봉쇄 해제, 중국 전역에 대한 봉쇄 해제”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 일부는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10년 전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본토에서 전례 없는 시민 불복종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우루무치 지역의 아파트 화재 사고를 기점으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사고 직후 방역 강화를 목적으로 아파트 봉쇄를 위해 설치된 장애물들이 진화를 방해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격하게 퍼지면서다. 우루무치시 당국은 “화재 당시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지는 못했다. 당초 우루무치를 중심으로 나타나던 항의 시위도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SNS상에는 상하이 거리 시위에서 시민들이 “우리는 자유와 인권을 원한다”고 외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에서 시위 참여자들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등을 부르기도 했다. 이후 경찰이 시위대를 포위해 해산시키고 그중 일부를 체포하는 모습도 담겼다. 비난 여론에도 중국 정부는 고강도 봉쇄 조치를 고수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9506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고 사흘 연속 3만 명을 넘었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아시아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주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중국의 경제와 의료 시스템이 도전받는 최악의 주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 -
한은 “中 제로 코로나 정책, 조기 종료 가능성 크지 않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7 12:00:00최근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조기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의료 역량 부족에 정치적 부담 등을 감안했을 때 내년 2분기까진 제로 코로나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은 ‘중국 제로코비드 정책의 조기 종료 가능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시장 일각의 기대와 같은 조기 종료는 어렵고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정치국 상무회의에서 ‘경제적 영향 최소화’를 언급한 만큼 ‘정밀 방역’으로 정책 기조 선회는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은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 가능성을 점검한 것은 최근 금융시장 일각에서 이같은 소문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대규모 체육행사 허용, 완화된 방역대책 발표 등으로 조기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달 1~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7%, 홍콩 항셍지수는 18.0% 오르는 등 시장도 크게 반응했다. 하지만 감염병 재확산 등을 비춰볼 때 제로 코로나 정책이 내년 2분기 전에 폐지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3만 명을 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10월 중순 이후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지속 넘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노년층의 백신 접종률 정체, 도시와 농촌 간 의료격차를 고려할 경우 전면적인 방역 완화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중국 내 80대 이상의 3차 접종률은 38.4% 수준에 그친다. 특히 예상보다 이른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는 시진핑 주석의 정책 실패로 해석되는 만큼 정치적 부담도 관련돼 있다는 것이 변수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양회 등에서 시진핑 3기 지도부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 정치 일정이 남은 만큼 사회적 안정을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 씨티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도 감염병 재확산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가 내년 2분기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승호 한은 과장은 “감염병 확산세가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상하이 봉쇄와 같은 대규모 봉쇄 전환 가능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최근 베이징 등 일부 지방정부에서 봉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등 방역 관련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가 카타르만 피해가나?" 중국인들 폭발했다
국제 국제일반 2022.11.26 10:10:28카타르월드컵에서 ‘노 마스크’로 응원하는 외국인들을 보며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중국인들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행성에 사는게 맞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들을 해치지 않나?”라고 묻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네티즌은 마스크 없이 카타르월드컵 경기를 즐기는 관중을 본 후, 지난 22일 소셜미디어(SNS) 위챗 등을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중국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을 향해 ‘열 가지 질문(十問)’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네티즌은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월드컵 경기를 즐기는데, 왜 중국만 이렇게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통제하느냐’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게 맞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그들을 해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 글은 1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급속하게 퍼졌다. 그러나 위챗은 관련 규정 위반이라며 하루도 안돼 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아예 차단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인터넷과 미디어는 철저한 단속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검열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월드컵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중국인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광둥(廣東)성에 있는 한 중국인은 23일 웨이보에 “마스크 없이 월드컵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긴 한 달 동안 집에 갇혀 있거나 두 달 동안 캠퍼스에 갇혀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탄했다. 산시(山西)성의 한 중국인도 웨이보에 “월드컵은 대부분의 중국인에게 해외의 실제 상황을 보고 우리 인생과 중국 경제를 걱정할 수 있게 해줬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누적 30만명을 넘어서며, 다시 위기감이 고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주요 도심을 봉쇄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비필수 사업체는 문을 닫고, 공원·쇼핑몰·식당 이용 등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엄격한 봉쇄 정책이 3년째 이어지면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등에선 반대 시위도 일어나고 있다. BBC는 “중국 일부 도시에서 사람들 이동이 제한되면서 월드컵을 함께 모여 즐기기 힘들다”면서 “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경기를 보거나 캠핑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위기에…中, 지준율 0.25%P 인하
국제 경제·마켓 2022.11.25 17:59:07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조치로 4억 명 넘는 중국인들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경제 활동 제약으로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칠 위기에 처하자 나온 조치다. ★관련 기사 11면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2월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5000억 위안(약 92조 8000억 원)의 장기 유동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하 이후 중국 금융권의 평균 지준율은 7.8%로 낮아진다. 중국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준율을 낮춘 것은 2020년 1월부터 이번까지 총 일곱 차례에 달한다. 지준율 인하로 시중은행이 의무 예치해야 하는 현금 비율이 줄어 시중 자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노무라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1.1%를 차지하는 지역이 차단됨에 따라 중국 49개 도시에서 약 4억 1200만 명의 이동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몇 주 안에 GDP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 폐쇄될 것으로 보고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로나19 등록금 반환소송, 대학생들 또 패소
사회 사회일반 2022.11.25 11:11:21대학생들이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을 듣지 못했다며 등록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송승우 부장판사)는 25일 대학생 27명이 광운대·국민대·동덕여대·서울예대·성신여대·인천가톨릭대·경성대·홍익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과 국가를 상대로 낸 등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학생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해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자 2020년 7월 '등록금 반환 운동본부'를 구성해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을 반환하라며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대학생들은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등 26개 사립대 학교법인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비대면 방식의 수업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면서도 학생들과 국민의 생명권·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이자 불가피한 조치"라며 학교법인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
코로나19 위중증 느는데…서울대·보라매병원 노조, 무기한 총파업 전환
사회 사회일반 2022.11.25 09:59:3425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했던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이 협상 결렬을 이유로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코로나19 7차 유행으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병상 확보 등 대응체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립대병원 2곳의 노사갈등이 결화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전일 대의원대회에서 이날부터 2차 경고파업을 전조합원의 전면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파업 사흘차인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경득 서울지역지부장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장은 정부와 서울시를 핑계로 수용안을 제시하기는 커녕 교섭마저 거부하고 있다"며 "두 병원의 병원장들이 결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울대병원분회 대의원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향해서는 "27일부터 부원장에게 원장 권한까지 위임하며 파업사태에 대한 대책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파업사태를 해결하려면 교섭 거부가 아닌 수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를 포함해 임금과 인력, 근로조건 개선 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에는 의사와 응급실·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등을 제외하고 두 병원의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부서에서 일하는 노조원 1000여 명 안팎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일 1차파업과 비교하면 참여 규모가 120명 가량 늘어났다.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하더라도 필수인력은 제외되지만 비응급수술을 미루는 등 근근이 파업사태를 버텨왔던 병원 측은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모든 인력과 수단을 동원해 환자분들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 논의를 통해 하루속히 파업이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설상가상 코로나19 7차 유행이 이어지고 위중증 환자 증가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는 일일 확진자 20만 명 발생에 대비해 대응 가능한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월 3주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1.10으로 5주 연속 1을 넘었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는 409명으로 직전주보다 16% 증가했다. 10명 중 9명은 60대 이상이었다. -
코로나에 배달시켰을 뿐인데…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 [헬시타임]
산업 바이오 2022.11.24 16:20:52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포장·배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성인의 비만·당뇨 유병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의 비만은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1년차인 2020년에 악화한 국민 건강 수준이 유행 2년차인 지난해에는 다소 개선됐으나, 유행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 기 3차 년도(2021)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남성 46.3%, 여성 26.9%로 각각 전년보다 1.7%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은 다소 줄었지만 남성 40대, 여성 30대의 비만은 늘었다. 40대 남성 비만 유병률은 57.7%로 전년보다 7.0%포인트, 30대 여성 비만 유병률은 25.7%로 3.0%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은 12.8%, 여성은 7.8%로 전년과 비슷한 정도에서 소폭 감소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5.2%, 여성 17.1%였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유병률 증가 폭이 1.0%포인트 이상 커졌다. 지난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이 21.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고, 여성은 20.3%로 1.5%포인트 올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증가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로, 남성은 전년보다 7.0%포인트, 여성은 6.6%포인트 증가했다.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등은 남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다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흡연율(궐련 기준)은 남성 31.3%로 전년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 여성 흡연율은 6.9%로 전년과 비슷했다. 담배 제품을 하나라도 사용한 비율은 남성 36.7%, 여성 8.5%로 남성은 하락세를, 여성은 상승세를 보였다. 간접흡연 노출률은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공공장소 실내에서의 간접흡연 노출률 감소가 뚜렷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 19.7%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줄었다. 여성은 6.9%로 전년과 유사했다. 월간 폭음률도 남성은 4.9%포인트 감소한 47.0%, 여성은 24.1%였다. 국민 외식률은 감소하고 있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남성 31.4%, 여성 19.4%다. 음식점에서의 섭취는 줄고 있으나, 포장·배달은 증가했다. 남성의 음식업소 섭취는 지난해 31.8%로 전년보다 8.0%포인트 줄었고, 여성도 24.5%로 7.8%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달리 포장·배달 비율은 23.1%, 22.7%로 전년보다 소폭씩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2년차인 지난해 국민 건강 수준이 1년차인 전년보다 다소 개선됐으나 유행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에서 계속 증가했고, 소득수준별·지역별로 건강 수준 격차도 코로나19 유행 이후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며 국민 건강 수준에 변화가 있다"며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조사·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내년부터 국가 건강정책 근거가 될 '건강정보 이해력 조사'를 추가하고 조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회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결과 보고서는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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