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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총리 "中 단기비자 제한…중국발 추가증편 잠정중단"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12.30 10:19:25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내년 2월 말까지 중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입국 전과 후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이 되는 경우에만 국내 행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입국 후 1일 이내에 PCR 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해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또 "중국발 항공편의 추가 증편을 잠정 중단하고, 효율적 입국자 검역 관리를 위해 중국발 항공기는 인천공항 도착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말까지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인도적 사유 등을 제외한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
양세찬, 코로나 극복 완료! [SE★포토]
서경스타 포토 2022.12.29 21:21:39개그맨 양세찬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트립닷컴, 中 여행 재개 기대감 반영되고 있는 주가[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2.12.29 16:06:35최근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에 따른 여행 회복 기대감에 이달 트립닷컴 주가가 6%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는 38% 급등했다. 올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예상치를 각각 6%와 25%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69억 위안(약 1조 25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개선됐고 순이익은 2억 7000만 위안(약 490억 원)으로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한 후 2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지속됐다. 또 마진율도 81.6%로 2020년 4분기(8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글로벌 매출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40% 개선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8년(10%), 2019년(13%)에서 이번 분기 15~20%까지 증가했다. 글로벌 플랫폼 항공권 매출은 전년 대비 100% 개선돼 2019년 수준의 80~90%까지 회복했고 호텔 매출은 2019년 대비 45% 증가해 3개 분기 연속 2019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올해 3분기 중국 내 항공·호텔 매출은 우려보다 양호한 성장세(전년 대비)를 보였다. 특히 호텔 수요가 견조했다. 방역 조치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던 7월 중국 호텔 매출은 2019년 대비 20%를 웃돈 후 8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요가 한풀 꺾였으나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대비 25%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역 간 이동 제한으로 근교 여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거주 도시 내 호텔 예약은 2019년 대비 60% 증가했다. 내년 트립닷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 순이익은 흑자 전환해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올해 각각 1.5%, -5.5% 수준에서 내년 14.3%, 11.7%로 반등할 것으로 분석된다. 트립닷컴 경영진은 국내외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면 영업이익률은 20~30%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2월부터 중국이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진입한 만큼 중국인의 국내외 여행 수요 회복세와 함께 트립닷컴의 주가 모멘텀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울산시·울산시의사회, 코로나19 재유행 추가접종 권고
사회 전국 2022.12.29 14:14:39울산시는 29일 시청에서 여태익 울산시 시민건강국장, 이창규 울산시의사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동절기 추가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문 발표는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서 지난 28일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만 60세 이상 25%(전국 30%), 감염취약시설 48.5%(전국 50.8%)로 낮은 점 등을 고려해 동절기 추가접종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와 시의사회는 이번 권고문 발표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최적의 방어수단은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 60세 이상 연령층,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났다면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은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특화된 백신으로 기존 백신 접종자 대비 감염위험은 최대 56%, 입원위험은 최대 83%, 코로나19 후유증인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위험 58% 각각 감소로 감염 및 중증 위험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이상반응 신고도 기존백신보다 10분의 1 이하로 신고됐으며, 대부분이 발열, 몸살 등 일반적인 증상으로 안전성도 높다. 추가접종은 기초(1, 2차) 접종 이상을 완료하고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난 12세 이상 대상자라면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사전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
입국전? 입국후?…중국발 입국자에 고심 깊은 방역 당국 [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12.29 10:47:38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확진자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방역 당국도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추진한다. 방역 당국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 방안을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다만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할지, 입국 후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지에 대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로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외교부 측이 급히 조사에 나선 결과, 중국 내 PCR 검사 시설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PCR 시설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음성확인서를 요구할 경우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교부 측은 이후 중국 내 PCR 검사 시설에 대해 재차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하고 방역 당국과 함께 추가 회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은 “입국 전에 차단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거론된 방안은 중국발 입국자가 국내 입국한 이후 공항·항만 등에서 신속항원검사 또는 PCR 검사를 실시하는 조치다. 입국 전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할 경우 국내 유입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중국발 변이 등 바이러스에 대해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향후 대응 방안 마련이 늦어질 수 있어 입국 이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입국 후 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확인되면 먼저 입국자 개인 숙소에서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별도 격리 시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달 5일부터 중국·마카오·홍콩 등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반면, 일본·인도·유럽 등은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1427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2893만 11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대비 4302명 감소하며 유행 수준이 정체되는 양상이다. 다만 사망자 수는 76명으로 지난 9월 4일 79명 이후 116일 만의 최다치다. 위중증 환자 수도 590명으로 600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 2027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
코로나19 넘어, 활력 되찾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사회 전국 2022.12.29 08:55:05인천시는 올해 인천문화예술회관에 13만여 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공연예술 향유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지난 2년 여 동안 확산세에 따라 최소 30%~최대 70%까지 객석을 오픈하며 공연을 진행해 왔다. 지난 5월부터는 객석 간 거리두기가 해제 돼 대면공연이 활기를 되찾았다.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잃어버린 힘을 되찾는 긍정적인 시간이 이어졌다. 오프라인 관람자 수가 3만여 명에 그친 지난해와 비교해 약 4배 정도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즐겼다. ‘커피콘서트’, ‘클래식 시리즈’, ‘황.금.토.끼’ 등 문화예술회관이 자랑하는 브랜드 공연의 경우, 올 해 총 76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그간 억눌려 있던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를 위해 뮤지컬 ‘레베카’, ‘정태춘&박은옥 콘서트’, ‘용재 오닐 송년콘서트’ 등 우수한 콘텐츠의 공연을 추진했다. 더불어 임시선별진료소가 세워졌던 야외광장은 3년만에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개최하며 문화명소의 타이틀을 되찾았고, 모든 체험을 집안에서 온라인으로 즐겨야 했던 어린이들 또한 부모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아 ‘핑크퐁 클래식 나라’, ‘우산도둑’ 등을 즐겼다. 특히 인천의 4개 문화예술기관과 지역예술단체 극단 십년후가 공동으로 제작해 선보인 뮤직드라마 ‘올 더 웨이’는 코로나19로 한층 힘든 시간을 겪은 인천 예술계의 활성화를 위한 의미있는 발자취로 남았다. 인천시립예술단도 더욱 활기찬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창작활동까지 제약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보다 적극적으로 작품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각 단체의 정체성과 실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포함해 총 142회의 공연을 펼치며 6만여 명의 시민들을 만났다. 3년 만에 재개된 ‘인천합창대축제’는 1000여 명의 합창인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춤추는 도시 인천’의 야외특별공연으로 2000 여명의 시민들을 현장에서 만나며, 늘 곁에 있는 인천시립예술단을 각인시켰다. 또 3월부터 12월까지 도서지역 및 협연기관, 복지시설 등으로 다가가는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해 총 56개 기관에서 1만 5000여 명을 만나며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편 내년에는 인천의 곳곳에서 문화예술회관의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상반기에는 예술회관 내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7월부터는 리모델링 착공에 맞춰 브랜드 공연 및 시립예술단 공연을 인천 관내의 공연장 또는 각 군?구의 현장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른 창조적인 무대로 시민과 소통하며 ‘문화가 일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견인차의 역할을 다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
“이탈리아, 中승객 50% 코로나”…“美 CFO, 다우 3만 아래 전망”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증권 해외증시 2022.12.29 06:45:03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또 떨어졌습니다. 장초반 상승 시도가 있었지만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동시에 미 국채금리도 상승하면서 하락 마감했는데요. 나스닥이 1.35%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20%, 1.10% 내렸습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3.88%까지 치솟았는데요. 유로 지역의 국채금리도 계속 오르는 중입니다. 중국의 여행재개 소식은 하루 만에 걱정거리로 바뀌었는데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믿을 수 없고 환자가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사례가 불을 붙였죠. 국제유가도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7달러(0.72%) 하락한 배럴당 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종목별로는 어제 11% 넘게 하락한 테슬라가 오늘은 3.31% 상승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3.07% 빠지면서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오늘은 코로나19 얘기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미 경제 예측, 주식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탈리아, 중국발 입국 승객 전원 코로나 검사 양성 시 격리”…“中 데이터 믿을 수 없어 직접 검사해서 쌓아야” 오라치오 실라치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이날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코로나19 항원검사와 바이러스 분석작업이 의무적으로 부과된다”며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국민을 보호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시와 탐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을 어떻게 조치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역 보건당국은 별도의 건물에 격리될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도 같은 조치를 하기를 바라는데요. 이는 12월26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항공편으로 밀란(밀라노)에 도착한 승객을 테스트한 결과 절반가량이 코로나19에 걸려있었기 때문입니다. 탑승객 62명이었던 첫 번째 비행기에서는 35명, 120명이었던 두 번째 비행기에서는 62명이 양성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보건당국에서는 변이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양성 비율은 중국 통계에 대한 의심을 더 확고하게 합니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12월2일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6만2439명으로 올 들어 정점을 찍은 뒤 급감, 21일에는 5944명밖에 안 되는 걸로 나오는데요. 이게 사실이라면 항공기 승객 절반이 코로나 양성이라는 게 앞뒤가 맞지 않죠. 앞서 대만중앙통신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회의록으로 보이는 내용이 퍼지고 있다며 지난 20일 현재 중국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699만6400명이고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누적 확진자만 2억4800만 명이라고 추정했는데요. 중국 백신은 효능이 낮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에서 변이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중국의 여행재개와 맞물려 다른 나라에 새 바이러스가 퍼져 각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오늘 확산한 건데요. 미국 정부도 중국발 승객에 대한 의무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1월5일부터 국적이나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모든 2세 이상 여행객들은 이틀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만 하는데요. 미국에 오려면 음성이 나와야만 하죠.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중국의 데이터를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직접 검사해서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은 12월30일부터, 대만은 1월1일부터 중국발 승객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 전개는 중국발 여행재개가 이뤄지더라도 단기간 내에는 감염확산에 관한 리스크가 크고 수요 증가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경제 측면에서의 의미인데요. 검사 의무화와 격리 가능성은 밖으로 나갈 가능성을 줄이는 측면이 있고 중국 정부의 불투명한 데이터에 변이를 우려하는 각국 정부도 제도를 빡빡하게 운영할 가능성이 있죠. 포춘지는 “만약 새로운 변이가 발견된다면 중국으로부터의 여행에 더 엄격한 제한을 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기적으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문제가 잘 풀린다면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린 대로 글로벌 침체라는 큰 그림 아래 수요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봐야 하는데요. 웰스 파고 투자연구소의 사미어 사마나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는) 유가와 인플레이션에 약간의 상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의 일을 복잡하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CFO 86%, 내년에 경기침체 응답자의 3분의2 인플레 피크 지나”…어려움 직면한 월가 “보너스 30% 삭감” 이번에는 CFO들의 미국 경기전망을 보죠. CNBC가 11월30일부터 12월20일까지 주요 기업의 CFO 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보면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응답이 86%에 달합니다. 시기는 상반기가 43%, 하반기가 43%로 같은데요. 그만큼 내년에 침체가 올 가능성은 크지만 시점은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나옵니다. 연착륙을 점치는 CFO들은 10%가 안 됐다는데요. 56%는 다우지수가 4만에 도달하기 전에 다시 3만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점쳤다고 합니다. 이날 다우지수는 3만2875.71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다만, 응답자의 약 3분의2가 인플레이션이 피크(정점)를 쳤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주요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의회의 부채상한선 상향에 대해서는 90% 이상이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없다고 했는데요. 사실 부채상한 협상은 정치적 게임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할 확률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극히 낮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CFO들은 보수적입니다. 하지만 절대 다수가 내년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 절반이 넘는 이들이 주가 추가하락을 걱정하고 있다는 부분은 참고할 만한데요. 그래서인지 돈과 관련된 월가의 분위기가 계속 좋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4000명 감원방침을 밝힌 가운데 살아남은 월가 직원들의 보너스가 약 30~4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는데요. 앞서 씨티와 바클레이스가 소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도 1600명 해고방침을 발표했었습니다. 딜로직에 따르면 월가 은행들의 거래자문과 주식공모, 채권판매 수수료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좀더 우울한 얘기들도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으로 6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이 부실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신용시장에 금이 커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충당금도 전년 대비 75%나 급등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의 파산보호 신청건수는 올해 366건으로 전망돼 지난해(410건)보다도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건데요.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올해 2.9%였던 글로벌 채무불이행률이 내년에는 4.9%로 올라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향후 1년 간 문제가 될 수 있는 5가지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크게 △높은 인플레 고착 △중국 경제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악화 △신흥국 경제 위기 △코로나19 재확산 등인데요. 매튜 맥레넌 퍼스트 이글 투자운영의 공동 헤드는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이 1년 내 꽤 하락할 것이라고 보지만 임금상승과 에너지가격 상승 같은 실질적인 공급 리스크가 있다”고 했죠. 러시아의 가격상한제 국가 수출제한이 일부 공급불안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에너지는 변동성이 큰 만큼 주시할 필요는 있는데요.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높은 변이가 다시 한번 공급망을 교란할 수 있고 중국은 내년 1~2월에 환자가 크게 늘어 전체적인 경제활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중국은 최종적으로는 경제활동 재개에 성공하겠지만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게 JP모건체이스의 글로벌 시장전략가 마르셀라 초우의 분석인데요. 신흥국은 달러표시 부채 때문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니엘 라칼 트레시스 게스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가장 큰 긍정적인 요인은 중국경제의 완전한 재개장”이라면서도 “나는 우리가 앞으로 10년 간 매우 낮은 성장, 선진국은 운이 좋으면 1%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기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미 10년 국채금리 4%가 관건 매수세 몰릴 수 있어”…“투자자들 지수보다 좋은 기업 찾아야 내년 1분기 랠리 있어도 단기” 마지막으로 시장 상황 보겠습니다. 증시 입장에서 보면 이날 상황은 경기침체 우려가 쌓이는 와중에 유럽 지역 국채금리 상승에 미 국채금리가 오르고, 중국의 코로나19 확산문제가 투자심리를 짓누른 모습인데요. 엎친 데 덮친 꼴이죠.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는 글로벌 경제에 이득을 줄 것 같지만 이 변화가 단기적으로 경제에 해를 줄 수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을 불러오고 있다”고 봤습니다. 어쨌든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미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유럽 금리상황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날 독일의 10년 물 국채금리가 한때 2.5%를 넘어섰는데요. 이달 초만 해도 1.8%대였던 독일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영국 10년 물도 3.1%선에서 3.65%대로 올랐는데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3.5% 수준에서 3.8%대로 상승했으니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다고 보면 되죠. 문제는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인데요. 시장에서는 단기간 내 4%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긴 합니다. 내년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침체 가능성이 있고 국채 매입 수요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포트 피트 캐피털그룹의 제이 소마리바 매니징 파트너는 “만약 10년 만기 국채가 4%에 도달하면 그 수준에서 이를 사려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10년 국채가 4%에 이르면 자산분배 차원에서 매입수요가 쏟아져 들어와 4%를 쉽게 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했는데요. 실제 국채뿐만 아니라 투기등급 채권 시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지난 여름 최고 6%포인트(p)에 달했던 정크본드의 가산금리(프리미엄)가 최근 약 4.55%p로 떨어져 거래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내년에 금리가 내려갈 것이며 침체가 오더라도 얕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침체가 심하면 정크본드의 채무불이행이 급증할 수 있어 가산금리가 오르는 게 맞지요. 하지만 최소한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빠른 속도임이 이날도 드러났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펜딩 주택판매 지수가 전월보다 4% 하락한 73.9로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요. 시장 분위기가 계속 나쁩니다. 예상치 않은 변수도 터지고 있는데요. 시장을 보는 눈이 극명히 갈리기도 합니다. 테슬라만 해도 베어드가 목표주가를 316달러에서 252달러로 낮췄고 스위스 큐오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졌다. 테슬라 동화는 갑자기 끝났다”고 했지만, 개인들의 12월과 4분기 테슬라 주식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치라고 하는데요. 변동성은 옵션 거래에서도 명확히 드러납니다. WSJ은 올해 옵션 계약이 지난해보다 5% 증가했으며 1973년 이후 최대치라고 하는데요. 맥스 와서맨 미라마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는 “투자자들은 좋은 지수에 관심을 쏟지 말고 좋은 기업에 집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소한 “내년 상반기는 파도가 칠 것”이라는 베르덴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메간 호너맨의 생각만큼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듯한데요. 리처드 사퍼스테인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CIO는 “내년 1분기에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과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소식에 랠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길게 갈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며 “경제가 둔화하면서 낮은 어닝이 나올 것이며 주가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대표 가전매장인 베스트바이의 연휴 시즌 판매가 나빴을 수 있다는 분석(루프 캐피털)도 이날 나왔는데요. 2023년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여러 리스크를 두루 봐야겠습니다. [서경 마켓 시그널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에서 매주 화~토 오전7시55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방송에서는 기사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질의응답(Q&A)이 이뤄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美도 '중국발 여행객' 입국 규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국제 정치·사회 2022.12.29 06:44:29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중국이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여행객들이 대거 해외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달 5일부터 중국과 마카오, 홍콩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 정부가 적절하고 투명한 역학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내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는 한편,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그간 발이 묶였던 중국인 여행객이 대거 해외로 몰려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도와 일본, 대만,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들도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입국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 "중국 본토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 한편,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 사이에 정보가 크게 엇갈리는 등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일본 국내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주가 조작' 코로나 진단키트 업체 PHC 대표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2.12.29 00:02:03코로나19 당시 자가진단 키트 수요가 증가한 것을 노리고 호재를 허위로 내세워 주가를 부양한 의료기기 업체 PHC 최모 대표가 구속됐다. 28일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최 대표와 PHC 임원 등 총 5명에 대해 지난 2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최 대표 등은 2020년 8월 PHC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는 허위·과장 정보를 내세워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당시 PHC 주가는 FDA 허가 발표 이후 1300원대에서 17거래일 만에 9000원대로 폭등했다. 검찰은 이 같은 주가 급등에 주가조작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에 있다. 법원은 최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PHC 임원 여모 씨에 대해서는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객관적 사실관계가 대부분 규명된 점 △여씨가 전체적으로 혐의를 인정하는 점 △여씨의 범행 가담과 수행이 우발적으로 볼 여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와 여씨를 제외한 나머지 3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검찰은 지난달 3일 같은 혐의를 받는 PHC 임원 2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
코로나 또 퍼질라…중국인 입국 규제 강화하는 각국
국제 국제일반 2022.12.28 17:50:28중국의 입국 제한 조치 해제로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움직임을 보이자 각국이 중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 중인 상황에서 중국인 여행객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일본은 30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이들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확진자는 별도 시설에서 7일간 격리해야 한다. 현재 일본은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3차 백신접종 증명 혹은 입국 전 72시간 내 음성 증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중국에 한정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 30일부터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 오사카 간사이, 나고야 주부 등 4개 국제공항만 이용할 수 있다. 중국에 한정해 특별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의 감염 정보가 크게 엇갈린다"고 밝혔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인도 역시 중국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일부 국가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 새로운 감염 추적 및 감시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미국도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할 새로운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관리 정보의 투명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내고 내달 8일부터 외국에서 입국한 이들에 대한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에 대한 여권 발급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드립닷컴'에서는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검색 횟수 상위 5개 여행지는 싱가포르, 한국, 홍콩, 일본, 태국 순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25일부터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루 감염자 수가 3700만 명에 달한 날도 있다는 내부 문서가 공개되면서 입국 규제 해제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
[특징주] 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불발에 23%↓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28 13:23:54일동제약(249420)의 주가가 급락했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3.42% 하락한 3만 1550원에 거래 중이다. 방역 당국이 조코바의 국내 도입에 대해 검토했으나 도입 필요성이 낮다고 결론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대본은 "일본에서 11월 22일 긴급승인 결정된 조코바에 대해 관계부처와 감염병진료의사네트워크, 감염병관리위원회 등이 3회에 걸쳐 임상효과와 안전성, 약품정보, 해외 긴급사용승인·구매, 국내 긴급도입 및 활용성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며 "그 결과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요청 및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해외의 긴급 사용승인 사례와 후속 임상결과, 구매·활용 상황 등을 계속 지켜볼 방침이다. -
국내 기업 “내년 1분기 경기, 코로나 팬데믹만큼 나빠진다”…6분기 연속 하락세
산업 기업 2022.12.28 13:20:46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내년 1분기 경기 전망 지수가 2년 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만큼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6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경기 침체 국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7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지난해 1분기(75)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하는 추세였다면, 현재는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는 제약(104)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BSI가 100을 넘지 못했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60), 정유·석화(64) 업종은 특히 부진했다. 높은 원자재가격과 유가 변동성에 고환율이 더해져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주요국의 소비는 둔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가전(68), 철강(68), 기계(77) 등 수출 주력 품목도 전망이 어두웠다. 내수 비중이 높은 출판·인쇄(52), 가구(67), 섬유·의류(69), 식음료(71)도 100을 크게 밑돌았다. 연초 수립한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묻자 응답기업의 58.2%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6.1%,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5.7%에 그쳤다.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전망은 더 나쁘다. 응답기업의 66.4%는 연초 목표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에너지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요인까지 겹쳐 새해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획기적 세제·금융 인센티브 통해 기업투자를 진작하고 수출금융을 확대하는 등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일동제약 코로나 치료제, 국내 도입 불발…하한가 직행[Why 바이오]
산업 기업 2022.12.28 11:33:17정부가 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해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당초 일동제약의 주가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이같은 결정에 따라 급락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의 재고가 충분한 점,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긴급사용승인이 필요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주가가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8950원(21.72%) 하락한 3만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후 주가는 1만 2300원(29.85%) 내린 2만 89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조코바에 대해 추가 구매를 실시하고, 중국에도 조코바를 공급하며 국내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방역 당국은 최종적으로 국내 도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코바 도입 관련 “조코바의 약품 정보 그리고 해외의 동향들, 해외에서의 긴급사용승인 동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결론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긴급사용승인은 질병관리청이 국내 도입이 시급한 상황, 즉 치료제 대안이 존재하지 않거나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뛰어날 경우 식약처에 요청하고, 식약처에서 의약품에 대한 검토 절차를 착수한 다음 이뤄진다. 다만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에 대해 방역 당국에선 꾸준히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긴급사용승인을 식약처에 요청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대부분 긍정적이지 않은 의견으로 모아진 것으로 안다”며 “그 기류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요건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코바는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다.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동제약은 국내 임상을 담당했으며 해외를 제외한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조코바에 대해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을 반영해 치료제로서 가치가 높다고 봤으나, 정부가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회사 측은 조코바에 대해 많은 공을 들인 만큼 국내 판매를 위해 조건부 허가 또는 정식 품목 허가 등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됐으며, 이를 위해 전환 사채를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허가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안다”며 “어떻게든 국내 판매를 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中 '제로 코로나' 마침표…韓 추가 조치 필요 검토
산업 바이오 2022.12.27 17:17:13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시행해온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기로 했다. 중국이 지난 3년 간 유지해 온 ‘제로 코로나’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으면서 국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27일 "중국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신규 변이 출현 등을 예의 주시하며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현재 추가 조치 필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가 조치가 중국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 등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중국 입국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16일 중국을 '표적 검역국'에 포함시켰다. 일반적으로 입국자 중 유증상자를 선별하는 발열 기준은 37.5도인데 표적 검역 대상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발열 기준이 37.3도이다. 이에 따라 체온이 37.3도 이상이면 검역감염병 확인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 수·현지 확진자 수·출입국객 증가 등을 다면적으로 고려해 매주 표적 검역국을 선정한다. 이어 추이를 살펴보며 주간 단위로 표적 검역국을 탄력적으로 해제 또는 유지한다. 현재 표적 검역국은 중국을 포함해 10여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표적 검역 대상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가 주간 동향을 분석해 탄력 운영하고 있다"며 "명단 공지시 해당국에 대한 과도한 조치로 인식될 우려가 있어 명단을 공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
실패해도 성공해도 문제…中 위드 코로나에 전세계 '촉각'
국제 국제일반 2022.12.26 17:46:15성급한 ‘제로 코로나’ 정책 종식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중국의 방역 상황에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이 확진자 급증세를 막지 못하고 올 상반기 실시했던 고강도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낼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이 너무 빠른 속도로 ‘위드 코로나’ 전환에 성공할 경우 수요가 급격히 살아나면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25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향후 12개월 내에 경기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요 변수로 중국의 경기 둔화 정도를 꼽았다. 애나 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고 중국이 또 한 번 봉쇄를 실시하면서 글로벌 수요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것”이라며 “중국이 상품 순수입국인 만큼 경제가 완만히 둔화할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급격한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될 경우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 3월부터 2개월여 진행된 상하이 봉쇄로 이곳에 공장을 둔 테슬라·폭스바겐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물류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주목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만이 아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지목했고 대만 역시 자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꼽았다.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서 많은 것을 수입하고 있다”며 “중국의 공급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제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위드 코로나를 달성해 경기가 급반등할 경우 이 역시 세계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수요가 되살아나면 가까스로 둔화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또 한 차례 상승 압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내년 중순까지 완전히 개방된다고 가정할 때 세계 에너지 가격이 20% 뛰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내년 중순 3.9%로 떨어졌다가 연말에 5.7%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창 수 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국가들에 중국의 높은 성장률은 원자재 가격을 높이면서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혼합된 축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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