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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겠다”던 홍준표…“제3지대 당 탄생할 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3.04.23 14:20:09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여야 지도부를 모두 비판하며 ‘제3지대 가능성’을 거론했다. 지난 18일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이냐”며 “당분간 입 닫고 있겠다”고 공언한지 5일만이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에 해악을 끼친다고 자진 탈당하고 검찰수사 받겠다는 송영길, 당에 해악을 끼치든 말든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이재명”이라며 민주당 송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비교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전광훈 늪에 빠져 당이야 어찌되던 말던 나만 살면 된다는 여당 지도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정말 제3지대 당이 탄생하나”며 “이걸 보고 우리 국민들은 과연 어떤 판단을 할까”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즉각 탈당하는 동시에 조기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21일 “김 대표가 전당대회 전에 도와달라고 했고, 돕지 않았다면 절대 1차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설명자료를 내고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서 거절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
김기현 "野, 사대주의적 속국의식…중·러와 당당한 협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23 10:32:37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당한 주권국가 인식을 가지지 못한 채 아직도 사대주의적 속국 인식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낡은 운동권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맹공했다. 김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서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굴종적 대중·대러 저자세는 세계 정세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자해 외교”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응수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중국과 관련 언급을 상기시키며 “1980년대의 낡은 운동권식 ‘소중화’ 인식으로 동북아 외교를 이해하려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 대표가 중국·러시아의 무례한 간섭과 협박에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그 눈치를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으니 혀를 찰 일”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한 나라인데 비하여 미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혈맹이다. 사대주의에 빠져 그 눈치를 보자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꼽힐 만큼 국제 사회의 위상이 달라졌다며 당당한 외교로 대중·대러 외교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에 휘둘리지 않고 국익을 지키려면 국방·외교·경제 등 주요 분야에서 당당하게 협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야 한다”며 “우리의 전략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주변국이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고슴도치’ 전략으로 외교·안보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
당정,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이력 조회 의무화' 적극 추진키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21 16:28:29국민의힘이 21일 마약 근절 대책의 하나로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이력 조회 의무화 등 법안 개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법개정, 예산, 조직 확보를 위해 정부와 당이 긴밀히 협력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법안 개정 이외에도 정부에서는 수사 단속 조직 확보, 마약 탐지 첨단장비 도입 등 예산 지원을 당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방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마약범죄 언론보도에 대한 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마약범죄를 너무 자세히 설명하면 그 자체가 모방 범죄를 야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인터넷 마약 불법 거래 광고의 신속처벌을 위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서면심의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별 승진 인원을 대폭 늘려 마약 사범 검거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경찰 특별 승진 인원을 15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밀수·밀매 사범 등 성과가 큰 경찰관을 중심으로 특진을 실시해 마약 사범 검거를 위한 노력에 더 애쓰겠다는 보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
尹 대통령, 국빈 방미 앞두고 여당 지도부 면담
정치 대통령실 2023.04.20 22:58:28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를 면담했다. 방미 일정과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최근 국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20일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를 만났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김 대표 외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와 보스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중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물론 미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보스턴에서도 하버드대학교를 찾아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연설을 펼친다. -
한국사진기자협회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사회 피플 2023.04.20 18:34:24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회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오승현 서울경제신문 기자의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이호재(왼쪽 두 번째부터)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홍근 한국사진기자협회 자문위원장, 김 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공동취재단 -
尹 대통령 "이차전지 초격차 유지해야…핵심 기술 확보에 미래 성패"
정치 정치일반 2023.04.20 17:27:50윤석열 대통령이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가 우리 미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사업이 경쟁국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차 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안보 전략자산의 핵심”이라며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차 전지는 오늘날 전세계의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다”라며 “탄소중립 시대 전기차의 동력이자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차 전지 산업은 지금까지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만 그 입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도전이 만만치 않다”라고 진단했다. 또 “과거 미국이 태평양전쟁과 유럽전쟁이라는 두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듯이 지금은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개의 산업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위기요인을 검토해서 국가와 기업이 어떻게 원팀이 되서 움직일지 논의해야 한다”라며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전선에서 우리가 경쟁국에 추월을 당한다면 산업 전체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핵심광물과 소재는)특정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고 광물, 소재 확보를 위한 풍부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이거나와 소재 획득 비용 그 자체도 절감을 시켜야 된다”라며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소부장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완제품 뿐만 아니라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특히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첨단 산업 분야 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차 전지 사업은 기술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라며 “성능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 혁신으로 우리의 경쟁력과 초격차를 유지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대상 전기차 22종에 17종이 한국 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점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 IRA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도 중요하다”라며 “우리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첨단 산업 전선에서 우리 기업이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의 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정부가 뒷받침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4월 1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준비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회의에는 이차전지 및 소부장 업체, 자동차 업체, 학계·연구계, 애널리스트, 학생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최상목 경제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
한국사진기자협회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사회 사회일반 2023.04.20 16:00:59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이 20일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했다. 지난 1962년 제1회 한국보도사진전을 시작으로 올해로 59회째를 맞는 한국보도사진전은 사진기자들이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한 컷의 사진에 담아 매년 선보이고 있다. <보도사진의 광장, 시민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열린 올해 사진전에는 대상 수상작 '희생자들을 위한 골목 제사'를 비롯해 전국 신문·통신·온라인 매체 소속 500여 명의 사진기자들이 지난 2022년 취재한 수백만 장의 사진 중 엄선된 130여 장의 수상작과 역대 수상작 등 200여 장의 사진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홍근 한국사진기자협회 자문위원장·제너시스 BBQ그룹 회장,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장, 김창환 한국편집기자협회장, 이기명 사진예술 대표, 김일현 한국보도사진가협회 부회장,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등도 전시회를 찾아 개막을 축하하고 보도사진을 관람하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역사의 기록 또는 시대의 증언이라 불리는 보도사진은 단순한 현상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인간적 감성을 녹여낸 작품이다"며 "사진기자의 예리한 눈으로 포착한 결정적 순간을 광화문광장에서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한 장의 사진이 시대를 바꾸는 것은 많이 보았다"며 시대를 기록하고 변화 시키는 사진기자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고 사진기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축사를 통해 "보도사진은 역사를 생생히 기록한다는 진실에 대한 사명감, 헌신이 담겨있다"며 "한 장 한 장 순간의 기록이 모여 대한민국의 역사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울림을 준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국민들의 아픔을 기록하고 알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희망 있는 사회가 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 컷을 얻기 위해 기다리며 셔터를 수백 번 수천 번 누르며 늘 긴장 속에 기다리는 사진기자들의 땀과 피가 녹아 있는 사진을 보며 감동을 느꼈다"고 관람 소회를 밝혔다. Ⅰ. 사진으로 보는 뉴스, Ⅱ. 인간 삶의 기록, Ⅲ. 자연과 더불어 살다, Ⅳ. 역대 보도사진전 대상 수상작, Ⅴ. 2023 주제전 '보도사진의 광장, 시민과 함께'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서 열린다.(마지막 날은 정오까지) 관람료는 무료. 오승현 기자 -
'천원의 아침밥 먹자' 경기도 내 참여 희망 대학 15개 추가
사회 전국 2023.04.20 11:37:54경기도의회 여야가 정부가 추진하는 ‘천 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의지를 다지면서 해당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대학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천 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추가 접수 현황을 확인한 결과, 도내 15개 대학이 추가로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대학은 가톨릭대, 가톨릭대, 경희대 국제캠퍼스, 신한대, 한국공학대, 한국폴리텍대, 화성의과학대 등 6곳에 머물렀다. 하지만 도의회가 추가 지원의지를 드러낸 만큼 내달 8일 추가 대학 선정을 앞두고 참여 대학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은 성명을 통해 도내 ‘천 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 확대를 위한 도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직접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경기도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를 통해 도내 참여 대학교 확대를 위한 지원 예산 투입 잠정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곽 대표의원은 "'천 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을 늘리기 위한 도 차원의 추가적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실제 참여를 원하는 대학들이 늘어난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이번 추가 모집서 참여 의사를 표명한 도내 모든 대학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배려도 촉구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한편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쌀 또는 쌀 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는 것이다. 1식 기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매칭한다.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
與 윤리위 출범 임박…김재원·태영호 징계 착수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9 21:22:32국민의힘의 새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사실상 인적 구성을 완료했다. 윤리위가 잇단 설화로 잡음을 일으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에 착수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는 위원 인선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윤리위는 9명 이내로 구성되며,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은 외부 인사로 채워야 한다. 원내에서는 전주혜 의원이 위원으로 합류한다. 다만 인적 구성에 일부 변동이 생길 수 있어 공식 출범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이후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 논란성 발언을 반복하다 지난 4일 한 달간 공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태 최고위원 역시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거나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끝에 스스로 당 윤리위 심사를 요청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 최고위원 등의 사안에 대해) 당 전체적으로 가볍게 보지는 않는다”며 “윤리위원장이 (징계 개시를) 직권 상정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윤리위가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에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윤리위가 우선 전체 회의를 열어 징계 개시 결정을 하고, 이후 본인 소명을 듣는 과정 등을 거쳐야 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술마시면 시동 안걸린다'…與, 재범자에 방지장치 의무화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9 21:20:00국민의힘이 음주운전 재범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한다. 연일 떨어지는 지지율에 고심이 깊은 당 지도부가 국면 전환을 위해 국민이 공감하는 음주운전 문제로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재범률 40%,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 의무화 입법 추진”이란 문구와 함께 “음주운전 방지 장치 의무화 법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음주운전은 희망을 품고 성실히 살아가는 선량한 이웃에게 극도의 고통을 주는 범죄행위”라며 “음주운전 적발자에 한해 자비로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입법화하겠다”고 적었다. 음주운전 방지 장치는 차량에 설치된 음주측정기를 통해 자가호흡으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장치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명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달 초 대전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9살 고(故) 배승아양이 숨졌고, 전날에는 울산에서 음주운전 뺑소니로 20대 여성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러한 가운데 음주운전 단속에서 적발된 운전자 10명 중 4명은 재범인 것으로 집계돼 상습 음주운전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음주운전 전체 적발자 중 재범(2회 이상)으로 단속된 비율은 45%에 달한다. 한편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 의무화 관련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적용 대상 등을 구체화해 새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대표 발의를 하거나 정책위원회에서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李 "돈봉투 의혹 깊이 사과…송영길 귀국 요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7 17:50:4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12일 윤관석 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 수색이 진행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의혹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이날 현지에서 이뤄진 국내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만간 귀국 문제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표와 어젯밤 통화하면서 이 대표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했고 내 입장도 충분히 설명해드렸다”며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히 ‘더불어돈봉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
김기현 “전광훈 발언 황당무계…그 입 좀 닫아라”
정치 정치일반 2023.04.17 16:54:2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의힘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말한 데 대해 김기현 대표가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17일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 우리 당을 뭐로 알고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이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전 목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우리 당 공천은 우리 당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제삼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다른 당 창당해서 실질적 대표를 하는 분이 남의 당 일에 그렇게 자꾸 왈가왈부하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느냐"며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결별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전 목사는 이날 돌연 입장을 바꿔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 ‘공천권 폐지 및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을 주장했다. 그는 또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로 “국민의힘 정당 쪽에서 많은 분들이 저한테 요구를 했다”며 “‘목사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는데 홍준표 등 몇 사람 때문에 우리를 버리고 가려고 하느냐’더라”고 말했다. 여당 측에서 전 목사의 신당 창당을 말렸다는 이 발언으로 인해 또 한 번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 목사는 또 "제가 (국민의힘 사람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200석 할 자신 있냐'고 물었더니 '목사님이 도와주면 자신 있다'고 하더라"면서 "그렇다면 내가 독자 정당 창당을 미루고 당신들의 자세를 보고 창당하든지 안 하든지 당신들의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김기현 "이재명, 송영길 귀국시켜야…자체 조사는 코미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7 10:12:25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에 대해 “가히 더불어돈봉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귀국조치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러지 않으면 이재명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던 민주당 전대에서도 돈 봉투가 오갔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이라고 자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 봉투 제조와 전달, 보고로 이어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캠프 인사들의 일사불란한 분업이 참으로 가관”이라며 “앞에선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온갖 정의로운 미사여구로 표심을 사려 했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뒤에서는 돈 봉투를 살포하며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니 국민적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셀프 수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돈 봉투 의혹을) 검찰의 기획 수사라느니 야당 탄압이라느니 하는 당치 않은 주장을 펼치다가 그 주장이 안 먹히자 궁여지책으로 당내 적당한 기구에서 자체 조사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알다시피 민주당의 자정 능력은 제로(0)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반대로 부결된 점을 들어 “이런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송 전 대표를 즉각 귀국시키라고 했다. 그는 “송영길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물려받아 국회의원 배지를 얻은 이재명 대표이긴 하지만 송 전 대표를 즉각 귀국시키고 관련된 민주당 의원 등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남용하지 않고 수사기관에 출석하도록 조치하는 등 엄중한 지시를 해야 한다”며 “송 전 대표에게 진 빚이 없다면 돈 봉투 쩐대(쩐+전당대회) 관련자에게 철저한 수사 협조를 하라고 촉구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
김기현, 박근혜 예방 미루고 4.19 기념식 간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4.16 18:09:01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예정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순연하고 4·19 기념식에 참석한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 같이 예방 일정을 조정해 이달 중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방문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9일 당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3일 제주도에서 열렸던 제75회 4·3 희생자 추모식에 불참했던 김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 방문을 미루고 4·19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배경을 놓고 정치권은 급락한 국정·당 지지율을 꼽고 있다. 국정 지지율의 경우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20%대로 낮아져 여권 전체가 쇼크를 받은 상황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약 한 달간 보수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으나 중도층 민심이 이탈하고 호남은 물론이고 대구 등에서도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여론 악화는 외교적 악재 못지않게 여당 관계자들의 극단적인 정치 발언이 중도층 등에게 실망감을 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김 최고위원이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는 등 뒷수습에 나섰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간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을 들여온 호남의 지지층 이탈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는 19%가 넘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호남 서진 정책의 효과를 입증했다. 하지만 1년여 만에 치러진 4·7 재보선에서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8.0%)은 반 토막이 났다. -
‘세월호 9주기’…곳곳에서 추모 행사
사회 사회일반 2023.04.16 16:00:16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아 지도부와 유가족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다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기억식에 불참한 것은 6년 만이다. 교육부는 장상윤 차관이 참석했다며 일정상의 문제로 이 부총리가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민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안전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개최된 중요 행사”라며 “세월호 기억식도 추모 의미나 중요성으로 봐서 부총리가 참석하려고 했으나 안산에서 열리는 데다 인파 때문에 교통 여건이 불확실한 점을 고려해 차관이 역할을 분담해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학생 안전에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져야 할 교육부 수장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 아쉽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정부 들어 ‘세월호 지우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안전의 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안전의 날(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4년 제정됐다. 한 총리는 대회사에서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정부는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고 말했다. 정부의 국민안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 그리고 이태원 참사로 많은 분이 고통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태원 참사 직후 ‘범정부 안전시스템 개편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국가 안전시스템 전반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과 전국 각지에서도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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