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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IRA 세액공제 효과 최소 5조8000억원"
증권 국내증시 2023.04.10 08:47:08대신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앞으로 3년간 최소 5조8000억 원에 이르는 세액공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15% 올려잡았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부터 IRA의 AMPC(미국 내 배터리 생산 및 판매분에 대한 세액공제 지급) 세액공제분의 영업이익단 반영을 공식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023년 38%, 2024년 44%, 2025년 69% 각각 늘렸다. 전 연구원은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3~2025년 미국 내 배터리 판매량을 향후 법안의 세부지침 변동 가능성과 최소 수준의 가동율·수율을 적용해 보수적으로 가정했을 때 수혜규모"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세액공제 규모는 향후 법안의 세부지침 구체화 혹은 미국 내 판매량 증가에 따라 상향될 가능성도 존재하며 이는 추가 업사이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AMPC 효과에 따른 미국 내 수익성 개선으로 현지 진출 가속화 및 신규 수주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기차 가속페달 밟는 美…공급망 강화에 공장건설 사상최대
국제 정치·사회 2023.04.09 17:00:22미국 정부가 새로운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하는 데는 자국 전기차 보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그간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번 규제안은 여기서 더 나아가 2032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67%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을 강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한 소식통은 “미 환경보호청(EPA)이 12일(현지 시간) 발표할 규제안은 현재까지 자동차 오염에 대한 가장 엄격한 규제를 포함한다”며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이 5.8%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가 상당히 도전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해당 규정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캘리포니아주와 연방 조치를 동기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목표는 자동차 업계에도 심각한 도전”이라며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제시된 구상에 부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촉발된 공급망 불안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등에 활용되는 원자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 역시 관련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튬 등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진행 중인 데다 미국 내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이 미비한 점 역시 걸림돌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50%가량으로 높이겠다는 행정부의 목표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도 ‘업계의 통제를 벗어난 요인’들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에 나서면서 미국 내 제조업이 새로운 호황기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미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제조업 관련 공장 건설에 지출된 비용은 1080억 달러(약 142조 원)로 연간 총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련 지출은 전년(789억 달러)과 비교해서도 40% 가까이 불어났다. 건설업 정보 제공 업체인 닷지건설네트워크의 리처드 브랜치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 시작된 미국의 공장 건설 중 절반은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산업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자국 제조업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특히 핵심 산업 관련 공급망을 북미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제시한 막대한 보조금과 잇따른 지원책들이 한때 저비용 생산 국가로 떠났던 기업들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의 크리스 스나이더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공급 부족과 출하 지연으로 미국 제조 업체들은 광범위한 공급망에 대해 재고하게 됐다”며 “지난해 미국의 생산능력은 2015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美, IRA 이어 탄소규제…"신차 67% 10년내 전기차 대체"
국제 경제·마켓 2023.04.09 16:42:54미국 정부가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한층 강화해 2032년까지 신차 3대 중 2대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조치를 통해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잇따르면서 미국 제조 업계 설비투자는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8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환경보호청(EPA)이 승용차 및 소형 트럭에 대한 탄소 배출 기준을 전면적으로 강화하는 규제안을 1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목표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2027~2032년 판매되는 신차의 탄소 배출 한도를 엄격히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실상 2032년까지 판매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던 기존 목표를 한 단계 강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이 자국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전기차·배터리·반도체 산업의 공급망을 육성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미국 내 제조업이 새로운 부흥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미국 제조업 공장 건설에 지출된 총비용은 1080억 달러(약 142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막대한 보조금과 지원책이 발표되면서 한때 저비용 국가로 떠났던 기업들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이 활발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
IRA 구원 등판 실패한 GV70…현대차, 리스 확대·고소득 타깃으로 위기 돌파 [biz-플러스]
산업 산업일반 2023.04.07 07:13:21미국에서 생산되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70 전기차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차(005380)가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대차는 IRA 보조금 수령의 대전제인 ‘북미 생산’ 요건을 맞추기 위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일부 라인을 전기차용으로 전환해 2월부터 GV70을 생산해오고 있다. 하지만 GV70에 탑재된 SK온의 배터리가 IRA 배터리 세부지침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18일부터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전액을 받지 못하게 됐다. 현대차는 GV70의 리스·렌탈 판매 비중을 높이고, SK온 측과 협의해 배터리 광물 규정을 빠른 시일 내에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 GV70, IRA 구원등판 실패…배터리에 발목 잡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오는 2025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HMGMA)이 완공되면 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당장 IRA 법에 대응할 수 있는 차량이 필요하다. 현대차는 비어 있는 2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네니스 GV70 전기차의 현지 혼류 생산을 결정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라인 일부를 전동화 설비로 전환해 2월부터 GV70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GV70은 한 때 연비 기준 상 승용차(크로스오버)로 분류돼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될 뻔 했지만, 최종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인정되면서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북미 생산을 시작한 후 현대차의 구원 투수로 떠올랐던 GV70이 다시 난관에 봉착한 건 배터리 때문이다. GV70은 북미생산 요건을 갖췄지만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IRA의 세부지침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했다. IRA 배터리 세부지침은 북미에서 최종생산한 전기차에 대해서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을 북미에서 생산하고, 배터리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나라에서 추출·가공해야 한다. 각각의 조건을 만족해야만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GV70은 SK온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문제는 SK온의 배터리가 중국에서 배터리 셀을 만든다는 점이다. 배터리 셀을 울산으로 가져와 현대모비스에서 모듈과 팩 작업을 한 뒤 다시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보내 GV70에 탑재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터리 부품 50% 북미 생산’ 조건을 맞추지 못한 것을 알려졌다. 아울러 협력사로부터 조달하는 배터리 광물도 ‘미국 또는 FTA 체결국에서 40% 이상 추출·가공’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GV70을 미국에서 생산하고도 18일부터 IRA 세부지침이 시행되면 배터리 세부 요건을 맞추지 못해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현대차와 SK온은 이같은 상황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지난 5일 정부 발표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자단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GV70(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일부 모델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가이던스(세부 지침)에 따를 경우 현재로서는 세액공제 수혜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IRA상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행 중 다행? 포드·테슬라·스텔란티스도 보조금 줄어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달 말 IRA 세부지침 공개 이후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도 줄어든다는 점이다. 미국의 빅3 완성차 업체 중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IRA 세부지침이 18일부터 시행되면 한 대당 7500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받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대부분이 절반인 3750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지난해 8월 IRA 시행 이후 지금까지 6개 차종이 보조금 전액을 받아왔다. 하지만 18일부터는 F-150 라이트닝 트럭과 링컨 에비에이터 그랜드 투어링을 제외한 나머지 4종(포드 머스탱 마흐-E, 포드-E 트랜짓, 포드 이스케이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링컨 코세어 그랜드 투어링)은 보조금이 기존의 절반인 3750달러로 줄어든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랭글러 등에 대한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전기차 선두 업체 테슬라는 지난주에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자사 모델 3에 대한 보조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플랜B는… ① 리스 확대 ② 美 고소득자 판촉강화 ③SK온과 협업강화 GV70의 보조금 제외로 현대차가 대응할 수 있는 카드는 그다지 많지 않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준공 시기를 최대한 당기는 방법이 거론되지만 빨라야 2024년 말 정도다. 게다가 공장 주변에 짓기로 배터리 합작 공장의 준공 시기도 고려해야 한다. 현대차만 서둘러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나마 쓸 수 있는 카드가 리스·렌탈 비중을 높이는 방안이다. 이는 IRA의 ‘북미 생산’ 요건을 2024년 말까지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현대차가 ‘플랜 B’로 내세운 방법이기도 하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말 IRA 백서를 내놓으면서 ‘상업용으로 리스·렌트하는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는 북미 조립 및 배터리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GV70의 리스·렌탈 판매 비중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미국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강화 전략도 펴 나갈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고소득자에겐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신규 구매의 경우 △미혼은 연봉 15만달러 △공동명의 구매자는 연소득 30만달러 △부양 가족이 있는 세대주는 연 소득 22만5000달러가 상한선이다. 연 소득이 우리나라 돈으로 1억~3억 이상인 고소득자는 전기차 보조금과 관계 없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온과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배터리 요건을 충족시키는 방안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2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대부분은 폭스바겐과 포드에 공급된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에서 SK온이 GV70배터리를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서 양사가 오랜 기간 협력해온 점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이 단기간에 배터리 부품과 광물 요건을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양사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신공장 준공에 맞춰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합의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IRA 세부지침 시행 이후라도 세액 공제 요건을 충족시키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징주] SKIET, 美 IRA 수혜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3.04.06 09:56:27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6일 오전 9시 30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5.28% 상승한 9만 1800원에 거래 중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동안 주가는 28.9% 뛰어올랐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전해액·분리막이 ‘부품’으로 인식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세액공제를 위해 배터리 ‘부품’으로 간주된 액상 전해액·분리막의 현지 증설 요구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타 지역 대비 높은 투자비를 감안했을 때 이를 상쇄할 판매가격 상승과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업체의 분리막을 채택할 경우 보조금 수령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는 한국이나 일본 분리막 업체에 반사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거의 유일하게 유휴 생산능력을 보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공급 요청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RA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산 부품을 제외해야 한다”며 “분리막 생산량 기준 중국 점유율이 68%, 미국이 0%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SKIET는 셀 업체들과 유사하게 증설 및 양산 초기에는 이익 규모가 크지 않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5000원에서 14만 원으로 65% 상향 조정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된 기업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SK이노베이션(61.2%)이며, 지난해 말 기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최대 주주는 의 지분을 소유한 SK이노베이션(61.2%)이며, 이어서 국민연금공단(4.9%), 기타(33.9%)로 구성돼 있다. -
[목표가 UP&DOWN] SKIET IRA 수혜 기대감에 목표가 65%↑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04.05 09:43:08증권가가 5일 발간한 보고서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간 종목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다. 한국투자증권은 SKIET의 목표주가를 8만 5000원에서 14만 원으로 65% 상향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주로 북미 점유율 상승은 필연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김 연구원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분리막 생산량 기준 중국의 점유율은 68%, 미국은 0%”라며 “따라서 한국과 일본의 분리막 점유율은 내년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의 목표주가 역시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25% 올렸다. 올해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양호한 판매량 등 덕분에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은 LG이노텍을 제외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3% 내린 1조 800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3.4% 하락한 16조 6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시장전망치(영업이익 9500억 원, 매출액 15조 8000억원)를 상회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려간 종목은 제일기획(030000)이다.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 6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내렸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여간 숨가쁘게 전개되어 오던 가파른 이익 성장 기조가 이제 비로소 한 풀 꺾이는 1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시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LG엔솔, 모로코서 수산화리튬 확보
산업 기업 2023.04.05 08:43:27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선다. LG엔솔은 중국의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 업체인 야화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미국·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LG엔솔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대외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커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동수 LG엔솔 구매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EU 시장 내 원재료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엔솔은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앞서 △유럽 리튬 생산 업체인 독일 벌칸 에너지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 5000톤 공급계약 체결 △호주 라이온타운과 5년간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 정광 70만 톤 확보 △세계 1위 리튬 보유국 칠레의 대표 리튬 업체 SQM과 9년간 수산화·탄산리튬 5만 5000톤 공급계약 체결 등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
추경호 "美 IRA, 우리 입장 상당 부분 반영…FTA 다각화 추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4.05 08:17:58정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범정부적인 노력 결과 우리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도 “반도체 보조금 수령 조건, 신청 과정에서의 제출 정보 범위,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등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5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업계와 범정부적으로 대미(對美)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이어 “유럽연합(EU)도 지난해 말 탄소국경조정제도에 이어 지난달 핵심원자재법과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발표했다”며 “통상 2년 정도 소요되는 입법과정에서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EU 집행위원회 등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다각화를 통해 수출 저변을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에콰도르, 걸프협력회의 등과의 (FTA) 협정은 핵심 쟁점 중심으로 집중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칠레와 인도, 영국 등과는 우리의 우선순위인 광물과 디지털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개선 협상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중 조지아 및 몽골과 EPA 협상을 개시해 우리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안보 핵심품목에 대한 개선 계획 역시 재차 밝혔다. 추 부총리는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된 품목, 신성장·핵심작업 필수 품목, 국민생활 직결 품목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품목을 추가하겠다”며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관리 필요성이 낮아진 품목은 핵심 품목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공급망 기본법을 신속히 제정할 수 있도록 국회 논의를 충실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IRA 불확실성 해소에 ‘포스코 두 형제’ 순매수 상위
증권 국내증시 2023.04.04 13:18:18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로 나타났다. 다날(064260), 포스코퓨처엠(003670), 미래나노텍(0955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로 집계됐다. POSCO홀딩스는 기존 철강 부문의 실적 성장세 진입이 가시화된 데 더해 미국 인플레이션 법안(IRA) 세부지침이 공개되면서 리튬 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등 포스코홀딩스가 갖고 있는 리튬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능력뿐 아니라 이익의 외형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사업이 향후 3년간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단기 주가 급등을 차익실현이 아닌 자익 보유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위는 다날이다. 다날은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3일 다날은 14.6% 하락한 4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날이 2019년 출시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인의 서비스가 중단된 데다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3위는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사명 변경한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IRA 수혜주로 구분되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28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18% 상향하기도 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법안에서 양극·음극재 및 전구체 생산 설비를 국내에 지어도 미국의 전기차 소비자 세액공제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이 확정돼 포스코퓨처엠의 예상 투자비용이 낮아졌다”며 “IRA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증설은 속도를 낼 것이고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돼 높은 이익 증가율 전망이 견고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엘앤에프(066970)다. 에코프로(086520), 이수페타시스(007660), 카나리아바이오(01679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POSCO홀딩스였다.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었다. 다날, 코스모화학(005420), 케어젠(214370), LX세미콘(108320)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목표가 UP&DOWN] 포스코홀딩스 美 IRA 수혜 기대감에 목표가 25%↑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04.04 09:56:03증권가가 4일 발간한 보고서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간 종목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2025년까지 매년 리튬 생산능력이 향상된다는 점이 배경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사업 기대감이 향후 3년간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차익실현보다 장기 보유 전략으로 단기 주가 급등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의 목표주가 역시 크게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사명 변경 전 포스코케미칼인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28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18% 상향했다. 당장 단기적인 실적은 양극재 공장 초기 가동 비용 등을 이유로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예정이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고공행진 할 것으로 봤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장기 공급 계약이 4월 중 구체화될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에서 양극재·음극재 및 전구체 생산 설비를 국내에 지어도 미국 전기차 소비자의 세액공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정되면서 예상 투자 비용도 낮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려간 종목은 삼성물산(028260)이다.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박종렬 삼성물산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라며 “건설과 바이오 부문의 호실적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징주] ‘IRA는 새로운 기회’…SKIET·SKC 동반 급등세
증권 국내증시 2023.04.04 09:35:50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 기대감이 형성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와 SKC(011790)가 동반 강세다. 4일 오전 9시 30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1만 1700원(15.42%) 오른 8만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C 역시 10.16% 급등 중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C는 IRA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우선 분리막을 제조하는 SKIET가 반사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체의 분리막을 채택할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수령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 한국·일본 분리막 업체가 반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현재 거의 유일하게 유휴 생산능력을 보유한 SKIET에게 공급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C 역시 반사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을 받는다. SKC는 배터리 음극의 핵심 소재인 동박 생산 기업 SK넥실리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동박의 전세계 점유율 2위 기업은 중국 국적이라 북미 전기차 시장을 노리는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선택지가 SK넥실리스 등 국내 동박 기업으로 좁혀졌다. 2021년 SK넥실리스는 글로벌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
美 IRA 훈풍…2차전지 급등에 코스닥 850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3.04.03 18:22:02지난달 전 세계 주가지수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코스닥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 훈풍이 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이 대부분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이기 때문이다. 단기 급등 우려가 있지만 이달에도 코스닥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총 1~3위 기업인 2차전지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시총 3위 엘앤에프(066970)가 가장 주목받았다. 전날보다 4.63%(1만 4500원) 오른 32만 8000원에 마감했고 장중 한때 신고가인 34만 9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지난달 20일(22만 4500원) 이후 11거래일 만에 55.6% 급등했는데 다시 한 번 주가가 지붕을 뚫었다. IRA 세부 법안 발표가 배경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양·음극활물질이 광물로 분류되며 무조건 북미에서 생산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졌다”며 “또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한국 등의 국가에서 생산하고 북미 셀 공장에 투입해 전지를 만든다면 핵심 광물과 관련해 친환경차 구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기업 중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편인 엘앤에프의 매력이 높다”며 목표 주가를 29만 4000원에서 45만 원으로 53% 상향 조정했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보다 3.34%(7500원) 오른 23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월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도 21만 원에서 26만 1000원으로 24.2% 상향 조정했다. 코스닥 시총 2위 에코프로 역시 전날보다 0.2%(1000원) 오른 49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11위 천보(278280)(1.2%)를 비롯해 대보마그네틱(10.5%), 동화기업(025900)(5.8%) 역시 주가가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0.8% 상승한 854.96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닥 시장 전체 지수에서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다. 에코프로비엠만 5.6%이고 에코 3형제와 엘앤에프의 합은 11%다. 코스피의 삼성전자 비중과 엇비슷하다. 주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 코스닥 전체 지수가 상승한다. 이미 코스닥지수는 올해(3월 30일 기준) 25.2% 오르면서 세계 1위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24.5%), 미국 나스닥(14.7%)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닥지수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9년 동안 지난해만 제외하고 4월이 되면 상승한 점도 기대 요소다. 2013~2022년 평균 상승률은 3%였다. 다만 IRA 관련 우려 요인도 존재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비FTA 국가 배터리 업체들이 우리 업체들과 동일한 경쟁을 하게 됐다는 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中 CATL에 빗장여는 美 주정부…IRA 우회로 넓어지나
산업 기업 2023.04.03 17:58:34미국 미시간 주정부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포드와 중국 CATL의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 관련 부지 조성에 쓰일 1억 2300만 달러(약 160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중국을 배제할 목적으로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취지에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주정부 단위에서 유사한 형태의 보조금 승인이 이뤄질 경우 IRA의 우회로가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정부들이 막대한 인센티브를 보장하며 배터리 공장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면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정치적인 리스크를 무릅쓰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의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의 미국 진출이 결국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미시간 주정부의 이번 보조금 지급은 의회에서 CATL을 견제하는 법안이 추진된 뒤 이뤄진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중국 배터리의 미국 진출에 따른 논란이 커졌음에도 미시간 주정부가 강행 의지를 드러낸 행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달 9일 중국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IRA 상의 보조금을 차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포드로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 보조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주정부의 막대한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어 CATL과의 합작 투자를 고수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보조금과 세금 감면을 포함해 포드가 미시간 주정부로부터 받는 각종 혜택은 총 17억 달러(약 2조 2400억 원)에 달한다. 포드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투입할 35억 달러의 무려 절반 수준이다. 민주당 소속의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가 바이든 행정부와 배치되는 산업 정책을 펼치는 것은 자국 내에서 배터리 유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LG에너지솔루션 단독 공장과 LG엔솔-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3공장 등을 유치했지만 다른 주에 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포드는 SK온과의 114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 부지로 켄터키주와 테네시주를 택하면서 현지에서 받아들이는 충격은 더욱 컸다. 포드는 미시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여기에 인디애나·오하이오·애리조나·텍사스는 물론 캐나다까지 배터리 공장 유치에 뛰어들면서 주정부들이 막대한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게 불가피해졌다. 송소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은 “20세기만 해도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미시간주가 ‘모터 시티’라는 위상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시장에서는 전기차로의 극적인 변화 속에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가 전환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ATL의 미국 진출이 결국 성사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CATL은 포드에 이어 테슬라와도 손잡고 텍사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처럼 테슬라가 공장 지분 100%를 소유하되 CATL은 기술을 제공해 로열티를 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CATL의 진출을 부쩍 경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등에 업고 급성장한 CATL이 유럽에 이어 북미 시장까지 입지를 넓히면 세계 배터리 패권 경쟁에서 중국에 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차후 정권 또는 정책 변화를 고려해 기술 합작을 시작으로 현지 진출의 물꼬를 트려는 생각은 강해 보인다”고 전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IRA 불확실성 해소에 POSCO홀딩스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3.04.03 11:27:05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로 나타났다. 엘앤에프(066970), 나노신소재(121600), 이오플로우(294090), 하이드로리튬(101670), 대덕전자(3532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로 집계됐다. POSCO홀딩스는 철강 부문의 이익 체력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억제법(IRA) 세부법안 공개에 따라 니켈 사업이 더 돋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미국 IRA 세부법안으로 회사의 광물자원과 원료사업이 다시 한번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광물·원료 사업 중 IRA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것은 광석형 리튬, 염호형 리튬 2단계 및 니켈 프로젝트”라며 “염호형 리튬 1단계는 현재 해당이 안되지만 앞으로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협정을 맺을 경우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2위는 엘앤에프다.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4000원에서 4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에 포함돼 양극재 업체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양극재 기업 중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가장 높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엘앤에프의 PER은 29.75배로 에코프로비엠(247540)(47.92배)에 비해 낮다. 첨단소재 업체인 나노신소재가 순매수 3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 기술 경쟁이 가열되면서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전류 전도 물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나소신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나노신소재는 단일벽CNT 분산재 독점기업이기 때문에 실리콘 음극재 차종 확대로 인한 성장을 고스란히 독식하는 구조”라며 “2022년까지 국내 연간 6000톤, 중국 7000톤 생산능력을 확보,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미국, 유럽, 일본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5000톤 규모에서 2023년 1만5000톤, 2024년에는 2만5000톤까지 생산능력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다. 코스모신소재(005070), 천보(27828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비올(33589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POSCO홀딩스였다. 엘앤에프, 에코프로에이치엔, 아프리카TV(0671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였다. 이오플로우, 덴티움(145720), 에코앤드림(101360), 에코프로비엠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목표가 UP&DOWN] 엘앤에프, 美 IRA 불확실성 해소에 목표가 53.1%↑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3.04.03 09:39:56증권가에서 3일 발간된 보고서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엘앤에프(066970)다. 유안타증권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4000원에서 4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에 포함돼 양극재 업체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양극재 기업 중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가장 높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엘앤에프의 PER은 29.75배로 에코프로비엠(247540)(47.92배)에 비해 낮다. LG전자(066570) 눈높이도 올라갔다. 현대차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비정상적으로 뛰었던 물류비용 등이 정상화되면서 회사의 수익성도 정상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했다. LG전자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21조3000억 원, LG이노텍을 제외한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16조9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08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률 감소는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5공장 건설 구체화 발표는 기업 펀더멘털 상향 요인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 이어가지 못한 이유도 성장률 둔화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연결 매출은 5989억 원, 영업이익은 1683억 원으로 추정한다. 각각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대비 25.7%, 29.6%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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