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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커플' 김수현은 '동메달'…남친 피재윤은 아쉽게 패배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6 06:09:11‘국가대표 커플’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가라테 국가대표 피재윤(21·대한가라테연맹)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몇 시간 뒤 경기를 치르는 여자친구 김수현(28·부산시 체육회) 걱정부터 했다. 피재윤은 5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가라테 구미테 남자 75㎏급 16강에서 이란의 바흐만 아스가리에게 2-4로 패한 뒤 울음을 삼키며 "수현이는 수현이대로 자신에게 집중을 잘했으면 좋겠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역도 간판' 김수현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수현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던 김수현은 세 번째 대회 출전 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이날 인상 1차 시기에서 105㎏에 성공한 김수현은 2차 시기에서 109㎏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3차 시기에서도 109㎏을 시도하다 이내 바벨을 놓쳤다. 그래도 용상에서 더 힘을 냈다. 1차 시기 132㎏, 2차 시기 136㎏을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서 138㎏을 들어 올렸지만 실패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판정이 정정되며 기록이 인정됐다. 김수현은 2021년에 열렸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눈앞에 두고도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받아 빈손으로 물러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이날 피재윤은 매우 아쉽게 졌다. 그는 1-1로 맞선 경기 종료 1초 전 천금 같은 득점으로 2-1로 앞섰지만, 곧바로 발차기 공격을 허용해 2-4로 역전패했다. 바흐만의 기술은 경기 종료 소리와 함께 이뤄졌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피재윤은 판정이 이뤄진 뒤 한참 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들어왔고 한동안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는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조금 더 집중했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 2% 모자랐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바흐만이 8강에서 패하면서 피재윤은 패자부활전 진출 기회까지 사라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피재윤은 이날 오후 경기를 치르는 김수현에 관해 "어제는 각자 훈련에 집중하느라 선수촌에서 약 10분 정도 봤다"라며 "둘 다 컨디션이 좋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수현이는 자신에게 집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피재윤과 역도 여자 76㎏급 국가대표 김수현이 처음 만난 건 2년 전이다. 가라테 국가대표 박희준의 소개로 만났다. 좋은 감정을 이어가던 두 선수는 지난해 가을 연인으로 발전했고 진천선수촌의 유명한 '공식 커플'이 됐다. 두 선수는 서로에게 연인이자 동료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큰 대회마다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불어넣어 줬다. 피재윤과 김수현은 이번 대회에서 동반 메달을 획득하자고 약속했고 마침 두 선수의 경기가 같은 날에 열려 더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피재윤이 '통한의 패배'를 거두면서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
韓 야구, 중국 잡으면 자력으로 결승 진출[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23:04:05대만 야구대표팀이 중국을 꺾으면서 한국은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대만은 5일 중국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중국을 4대1로 이겼다. 대만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4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승을 확보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만은 일본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반면 일본은 6일 대만전에서 승리해도 1승2패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로써 한국이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인 중국을 꺾으면 2승 1패로 결승에 진출해 대만과 설욕전을 벌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의 슈퍼라운드 2차전은 6일 오후 1시(한국 시각) 펼쳐진다. 한국은 앞서 열린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2타점 맹타에 힘입어 일본을 2대0으로 눌렀다. -
역도 김수현, 연인 피재윤 응원 속 동메달…1·2위는 북한[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22:41:28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머물렀던 김수현(28·부산시체육회)이 세 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현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어 3위에 올랐다. 비디오 리뷰 끝에 1㎏ 차로 따낸 극적인 동메달이었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69㎏급에 출전해 모두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던 김수현은 항저우에서는 입상에 성공했다. 북한 송국향(22)과 정춘희(25)가 이 체급 1, 2위에 오르면서 시상식에 태극기 1개와 인공기 2개가 걸렸다. 송국향은 인상 117㎏, 용상 150㎏, 합계 267㎏으로 우승했고, 정춘희가 합계 266㎏(인상 117㎏·용상 149㎏)으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시상식에서 동시에 게양된 건, 남자 67㎏급(한국 이상연 3위, 북한 이원준 2위)에 이어 두 번째다. 오전에 아쉽게 메달 도전에 실패한 가라테 대표 피재윤(21·대한가라테연맹)은 이날 역도장을 찾아 ‘연인’ 김수현을 응원했다. “김수현, 파이팅”이라는 피재윤의 외침을 들으며 플랫폼 위에 선 김수현은 인상 1차 시기 105㎏을 가볍게 들었다. 하지만 109㎏을 신청한 2, 3차 시기에서는 바벨을 놓쳤다. 3차 시기를 실패했을 때는 아쉬움에 플랫폼을 주먹으로 두드리기도 했다. 피재윤은 "괜찮아"라고 격려했다. 김수현은 다시 힘을 내고, 용상 경기에 나섰다. 용상을 앞두고 순위 싸움에 변수도 생겼다. 인상에서 113㎏을 든 랴오구이팡(22·중국)이 용상을 포기하면서 실격했다. 결국 인상에서 나란히 117㎏을 든 송국향과 정춘희가 1위 싸움을 벌이고, 김수현과 전원후에이(26·대만)가 3위 싸움을 하는 구도가 됐다. 인상에서 같은 105㎏를 든 전원후에이가 용상 3차 시기에서 137㎏을 들었다. 김수현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38㎏을 신청했고, 바벨을 들었다. 심판 3명 중 2명이 ‘노 리프트’(실패) 판정을 내렸지만 김수현이 신청한 ‘비디오 리뷰’ 끝에 ‘굿 리프트’(성공)로 판정이 번복됐다. 북한은 이날까지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부 5체급에서 금메달(49㎏급 리성금, 55㎏급 강현경, 59㎏급 김일경, 64㎏급 림은심, 76㎏급 송국향)를 독식했다. -
믿었던 ‘우생순’도 무너졌다…日에 완패해 銀[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22:02:19믿었던 여자 핸드볼마저 무너졌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을 다시 꿈꿨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승에서 일본에 충격적 대패를 당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대29로 졌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렸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은메달로 마쳤다. 이번 대회 들어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이 유독 눈에 띈다. 남자 배구는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여자 배구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다. 남녀 동반 노메달은 역대 최초다. 남자 농구는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8강전에서 중국을 만나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여자 농구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을 꺾고 겨우 체면을 지켰다. 대표 효자 종목인 여자 핸드볼이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후 여덟 번의 대회에서 일곱 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획득이 당연하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일본의 무서운 성장세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올해 8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등 최근 맞대결에서 한국에 지면서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일본은 결국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을 잡았다. 한국이 일본에 패한 것은 2012년 한일 정기전 이후 11년 만이다.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여자 핸드볼이 일본에 패하면서 이번 대회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그나마 한국 여자 하키가 단체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4강전에서 2대2로 비긴 뒤 슛아웃에서 극적으로 4대3 승리를 거뒀다. 7일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는 여자 하키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의 김현수(달성군청)·문혜경(NH농협은행) 조는 이날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우치다 리쿠, 시무타 도모미(일본) 조에 4대5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어느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개막 이래 매일 이어진 금메달 행진이 12일 만에 깨졌다. -
'비매너 논란' 권순우, 가수 여친과 결별…"서로 응원하겠다"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19:07:07세계 랭킹 636위에게 패배한 뒤 라켓을 부수고 악수마저 거부해 비매너 논란을 빚은 권순우(세계 랭킹 112위)가 9살 연상의 여자친구 가수 유빈과 공개 열애 5개월 만에 결국 결별했다. 유빈의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둘의 결별 사실을 인정하며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빈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권순우와 찍은 커플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서로의 계정을 '언팔'하며 관계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유빈과 권순우는 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 중임을 밝혔다. 당시 양측은 "호감을 갖고 만나고 있다"라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후 두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K팝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은 2007년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연애 사실을 공개해 더욱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2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할 때까지만 해도 권순우는 "여자친구(유빈)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냈지만 지난달 25일 단식 경기에서의 비매너로 도마에 올랐다. 그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금메달을 노렸던 권순우는 패배 후 분을 참지 못해 본인의 라켓을 내려치고 상대 선수와의 악수도 거부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런 추태는 홍콩, 중국 등 해외 매체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보도됐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
亞게임 금메달 김시우·임성재, 골프 유망주 일일 코치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05 17:42:25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시우와 임성재가 골프 유망주들의 일일 코치로 나섰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지난 4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 골프 클럽에서 중고등학교 골프 유망주 40명을 초청해 ‘라커룸 위드 팀 CJ’(Locker Room with TEAM CJ) 행사를 열었다고 CJ그룹이 5일 밝혔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학생들이 보낸 축하 메시지를 고르며 화기애애한 인사 시간을 가졌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주제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토크 콘서트에 이어 연습장에서 주니어 선수들의 샷을 지도했다. 김시우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 임성재는 드라이버 샷을 맡아 직접 시범을 보이고 주니어 선수들의 스윙을 점검한 뒤 교정해줬다. 임성재는 “주니어 선수들과 이런 시간을 보낸 게 프로가 된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원포인트 개인지도를 더 길게 못 해서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더 섬세하게 더 봐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는 “주니어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니 옛날 생각 나면서 반갑고 좋았다. 오늘 만난 꿈나무 선수들이 잘해서 미국 무대에서 같이 뛰는 모습을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맏형' 박세웅, 日에 화끈한 설욕투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16:42:13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일본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살아남으며 결승행 희망을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첫 경기 한일전에서 2대0의 영봉승을 거뒀다. 조별 리그에서 1위 대만에 져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간 한국은 합산 성적 1승 1패가 됐다. 일본은 2패. 한국은 6일 오후 1시 중국전을 남기고 있다. 일본을 1대0으로 이긴 돌풍의 팀 중국을 반드시 잡아야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다.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4대13으로 크게 졌던 한국은 당시 아픔을 이번 승리로 씻어냈다.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은 전원 실업팀(사회인야구) 선수로 구성됐지만 세계적인 야구 저변을 생각하면 꽤 높은 수준의 팀이다. 선발진의 주축으로 꼽혔던 곽빈(두산)이 담 증세로 3일 태국전에 이어 이날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에는 28세 맏형인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이 있었다. 박세웅은 3월 WBC 일본전에서 4대13이던 7회 2사 만루에 구원 등판해 후속 타자를 뜬공 처리하면서 한국을 콜드게임 수모에서 구했던 투수다.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가까스로 지켜냈던 그는 이번에는 ‘극일’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이 대회 전까지 국제 대회 7경기 1승 1패, 12⅔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1.42로 ‘국제용’ 면모를 뽐냈던 박세웅은 이날도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뺏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피안타와 볼넷 허용도 각각 2개뿐이었다. 박세웅은 이번 대회 한국 투수 중 처음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1회 초 첫 타자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도루로 2루를 내줘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은 박세웅은 기타무라 쇼지에게 좌전 안타까지 맞아 1사 1·3루에 몰렸으나 사토 다쓰히코를 1루수 파울 플라이, 마루야마 마사시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고비를 넘겼다. 초반 위기를 잘 틀어 막은 뒤로는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일본 타선을 무력화했다. 한국 타선은 도요타자동차 생산관리부 소속인 가요 슈이치로에게 끌려다녔다. 가요는 시속 150㎞에 가까운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일본 사회인야구는 고교·대학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나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 등이 기업 소속으로 참가하는 리그다. 0의 균형은 6회 말에 깨뜨렸다. 김혜성(키움)이 중전 안타를 치고 빠른 발로 2루에 도달해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최지훈(SSG)의 보내기 번트, 윤동희(롯데)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3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한화)이 큼직한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 얻은 1점은 쐐기였다. 김혜성이 볼넷, 최지훈이 번트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류중일 감독은 7회 박세웅을 최지민(KIA)으로 교체했고 이어 박영현(KT)이 2이닝을 책임졌다. 9회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2루 땅볼로 한숨을 돌렸고 1사 1·3루에서 병살 플레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 감독은 “선발 박세웅이 잘 던졌고 최지민과 박영현이 잘 막았다. 노시환이 역시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중국 야구가 많이 발전했다. 포수가 특히 좋다. 중국 투수들의 스타일에 잘 대비하겠다”고 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亞게임 은메달 획득 우상혁에 "최선 다해 좋은 성과 냈다" 격려
사회 전국 2023.10.05 16:30:03이상일 용인시장은 5일 용인시청 소속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에게 전화를 걸어 “최선을 다한 모습이 아름다웠고,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110만 용인특례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우상혁 선수를 열심히 응원했고, 선전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했다“며 ”어제 방송사들이 일제히 축구 중계를 하며 우상혁 선수에 대한 중계를 끊었을 때 참으로 많은 국민들이 방송사들을 비판했는데 이는 우상혁 선수에 대한 국민의 사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 만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귀국하자마자 목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것으로 아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했다. 우상혁은 “귀국하는대로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다”며 “시장님과 시민들이 늘 응원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힘이 나고 항상 용기를 내면서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고 시는 전했다. 우상혁은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뛰어넘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
[속보] 한국 야구, 일본에 2-0 승리… 金 청신호 ‘ON’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16:06:00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4연속 금메달을 향한 파란불이 켜졌다 . 한국은 우승 후보인 일본을 제압하며 결승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은 6일 중국을 상대로 결승행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여론조작 도마 오른 '매크로’…서버장애 없으면 처벌도 어려워
사회 사회일반 2023.10.05 15:48:42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응원 수 조작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여론 조작 등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판매, 이용하더라도 서버장애 등 실질적인 피해가 없으면 처벌이 어려워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포털사이트 다음스포츠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중전 클릭 응원 서비스에서 중국 응원 수가 한국 응원 수를 10배 이상 상회한 현상 또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2개의 해외 IP 소행으로 파악됐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용해 자동으로 댓글을 달거나 인터넷 티켓팅, 자동 메일 보내기 등의 반복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온라인에서 흔히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해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하거나 공연 티켓을 대량 구매하는 등의 행위를 해도 프로그램 이용 자체로는 처벌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판매·유포도 마찬가지다. 현행 정보통신망법 위반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을 방해하거나 과부하로 인한 서버 운용의 문제가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매크로 프로그램은 개인들이 소규모로 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탓에 서버 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정보통신망법에 적용되기 어렵다.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업무방해로 처벌될 수는 있지만 이 또한 소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대법원 판례를 살펴보면 ‘프로그램 사용으로 인한 정보통신시스템 등의 기능 수행이 방해 된다거나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장애가 발생한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 ‘프로그램이 정보통신망법 제48조 제2항의 악성프로그램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등을 이유로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클릭 수 조작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조작행위를 하는 자나 조작에 가담한 자, 이를 방치하는 포털 사업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및 시행령 위반으로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하도록 법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크로 프로그램을 무조건 막거나 당장 처벌 강화를 논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창범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겸임교수는 “칼을 쓰는 행위 자체를 위법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처럼 매크로 자체가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먼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매크로 프로그램 악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매크로를 반사회적인 목적으로 썼을 때 어떻게 처벌할 것인 지에 대해 현행법을 구체화 시킬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여론조작 등)우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매크로 공격을 다 막아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가혹한 것”이라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다음 中응원 사태에 “매크로 악용 막겠다”
산업 IT 2023.10.05 15:25:48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인터넷 포털 ‘다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마우스 클릭 같은 반복적인 일을 대신 해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의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5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논란이) 매크로를 활용해 벌어진 일로 알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이런 매크로를 활용해 여론조작 같은 부정적인 일을 하지 못하도록 기준을 만들거나 기술적 환경을 개선하는 일을 정부가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매크로는 그동안 수강신청이나 입장권 예매 등에 기술중립적으로 활용됐지만 눈에 보이는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보통신망법 개정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남자축구 한국 대 중국 8강전 당시,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는 중국팀을 응원한 비율이 전체의 90%를 넘어 논란이 일었다. 방통위는 이용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비율을 확인한 결과 해외에서 우회 접속하거나 매크로로 응원 댓글을 대량 생성하는 수법이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관련 대응을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도 꾸려졌다. 박 차관은 이날 ‘디지털 권리장전’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국제 협력 추진 계획도 공유했다. 그는 “이달 유엔이 주최하는 행사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에서 한국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바표하고 유엔 차원에서 일(국제 협력 추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출현에 맞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담은 규범으로 한국 정부가 먼저 마련해 국제 사회의 참여를 타진 중이다. 박 차관은 또 “과기정통부와 구글이 공동 개최한 행사 ‘AI위크’의 규모를 키워나가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구글과 국내 업계의 AI 인력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LG유플러스가 공개한 새로운 선불형 요금제 ‘너겟’ 같은 저가 요금제 확대를 통한 가계통신비 인하, 국내 첫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행사 개최를 통한 OTT와 콘텐츠 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 제4이동통신사 유치 등 기존 부처 정책들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
세리머니 하다 '군 면제' 날린 정철원, SNS에 사과문…"진심으로 후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14:58:59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하다가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정철원(안동시청)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정철원은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면서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과 많은 팬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정철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와 결승선을 앞두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하다가 대만에 역전패를 당했다. 정철원이 금메달을 예감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사이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것이다. 한국의 최종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였다. 시상식이 끝난 뒤 정철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거듭 숙였다. 정철원은 "내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며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사과했다. 상황을 잘못 판단했는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의 너무 큰 실수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22·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놓쳤다. 다른 동료 최광호는 애초에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 면제를 받은 데다 전날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
시작도 끝도 창대했다…황금빛 '라스트 댄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14:53:42대한민국 베테랑 선수들의 ‘라스트 댄스’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거나 자신의 마지막 대회임을 선언한 각 종목 간판스타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함께 메달 획득이라는 유종의 미까지 거두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간판 최인정(33·계룡시청)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개인전 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인 후배 송세라(30·부산시청)를 꺾고 생애 첫 금메달의 한을 풀었고 27일 단체전에서도 후배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최인정은 “제가 못 이룬 올림픽 금메달을 동료들이 내년 파리에서 따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의 허준(35·광주시청) 역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다리 부상을 안고도 투혼의 금빛 찌르기를 선보인 그는 “남들은 은퇴하면 후회가 남는다는데 저는 모든 것을 이룬 선수 생활이었다”고 돌아봤다. 13년 만의 근대5종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다준 정진화(34·LH) 또한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2017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전 4위에 올랐던 그는 “이제는 후배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스타 구본길(34)과 함께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에게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동생들이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메달(은1·동3)을 추가했다. 한국 육상의 간판으로 10년 넘게 외로운 싸움을 펼쳐왔던 김국영(32·광주시청)은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 만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라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이달 3일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후배들과 함께 한국 타이기록인 38초74로 동메달을 따냈다. 사이클 여자 개인 도로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나아름(33·삼양사)과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술인 쿠라시에서 한국에 사상 첫 은메달을 안긴 김민규(41·대한쿠라시연맹), 복싱 남자 92㎏급에서 동메달을 딴 정재민(35·남원시청) 등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감했다. -
셔틀콕 여제, 빈틈이 없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14:47:09세계 랭킹 16위 선수도 연습 경기하듯 편안하게 돌려세웠다.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한국 배드민턴에 29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챔피언이 탄생한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21·삼성생명)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계속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서 태국의 부사난 응밤룽판을 2대0(21대12 21대13)으로 격파했다. 6일 있을 4강 상대는 세계 5위의 허빙자오다. 허빙자오는 지난해까지 안세영에게 4연패를 안긴 상대지만 올해 들어 안세영의 5승 4패 우위로 판도가 바뀌었다. 이날 만난 응밤룽판은 세계 16위, 안세영은 세계 1위다. 1세트 8대4에서 10대8까지 추격당했으나 안세영은 이내 다시 달아났고 2세트도 단 한 번의 리드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안세영을 흔들기 위해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철벽 수비에 번번이 막히자 응밤룽판은 방도가 없다는 듯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응밤룽판은 경기 후 한국 취재진을 향해 “안세영 대박”이라는 말도 남겼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무려 9개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화룡점정으로 금맥을 이으려 한다. 앞서 중국과 여자 단체 결승에서도 세계 3위 천위페이를 제압하며 금메달에 앞장섰던 안세영은 2관왕을 향해 질주 중이다.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는 부상으로 단식을 포기했다. 안세영은 “(주변에서) ‘세계 1위답게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오는데 ‘아직 1위 실력은 아닌 것 같다’고 답한다”며 “몸 상태는 80~90% 정도 올라왔다. 무릎 쪽이 안 좋은 듯한 게 살짝 걱정되지만 그 부분만 빼면 괜찮다”고 했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가 나선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은 결승에서 인도에 230대235로 지면서 2연패가 불발됐고 은메달에 만족했다. 여자 단체전은 3위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32대229로 물리쳐 동메달이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로 팀을 꾸린 한국은 준결승에서 대만에 224대230으로 패해 대회 3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
한국 육상, '은 1·동 2'로 金 획득 실패…아쉬운 마무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5 14:24:14기대를 모았던 한국 육상이 ‘노골드’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시작해 5일까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육상 48개 종목에서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땄다. 짜릿한 장면은 있었다. 4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용인시청)이 라이벌인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날 우상혁은 2m33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건 바르심의 높이에 2cm가 못 미쳤다. 이정태(안양시청),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재성(한국체대),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이어 달린 3일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38초74의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해 메달을 따냈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3위를 한 이후 무려 37년 만이다. 고교생 김태희(18·이리공고)는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4m1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일단 한국 육상계는 필드 경기(높이뛰기, 해머던지기)와 트랙(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걸 위안 삼고 있다. 하지만, 메달을 노렸던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익산시청)이 5위, 김장우(7위·장흥군청)가 7위에 머무는 등 한국은 메달 3개만 손에 넣고 대회 일정을 마친 건 기대 이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금 1개, 은 1개, 동 3개), 2014년 인천(은 4개, 동 6개) 대회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유규민과 김장우는 경기 뒤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달리스트를 제외한 모든 한국 육상 선수가 느낀 감정이었다. 이번 대회 한국 육상의 메달 순위는 14위다. 종목별 1∼8위 성적으로 매기는 육상 랭킹 순위에서는 60.5점으로 7위를 했다. 주최국 중국이 금메달 1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메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랭킹 순위도 329.5점으로 1위였다. 아프리카 출신 귀화 선수를 대거 국가대표로 선발한 바레인이 금메달 9개를 따내며, 메달 순위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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