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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대표팀, 결전지 항저우로…“목표는 금메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3 13:18:11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브레이킹 대표팀이 초대 챔피언을 꿈꾸며 결전지로 떠났다. 정현식 감독과 비보이 김헌우(Wing), 김홍열(Hong10), 비걸 전지예(Freshbella), 권성희(Starry)로 구성된 브레이킹 대표팀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은 단체전 없이 남녀 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오는 6일 예선부터 16강 조별리그를 치른 뒤 7일에는 8강부터 결승이 진행된다. 대표팀의 목표는 브레이킹 종목 첫 금메달이다. 정형식 감독은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우리나라 브레이킹 선수들이 그간 각종 세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와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도 잘 알고 있다. 과정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스포츠는 결과로 말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비보이 부문과 비걸 부문에서 일대일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 감독은 “브레이킹은 심판들의 주관이 조금씩은 들어가는 종목”이라며 “국민들도 자신이 보고 싶은 방식대로 보면 된다. 규칙과 기술을 너무 많이 생각하다 보면 복잡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직행한다. 각 부문 2위에 오른 선수는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할 기회를 얻는다. -
다음서 中축구 응원이 91%…與 "북한 개입도 의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0.03 11:24:01국민의힘은 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인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다음 ‘클릭응원’ 서비스에서 중국 측 응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데 대해 “북한의 개입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다음 여론조작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작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엄단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 당시 클릭응원에는 중국을 응원한다는 응답이 2000만 건 이상(91%)을 차지했고, 한국은 200만 건(9%)에 불과한 것으로 나와 논란이 일었다. 클릭응원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원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다음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박 의원은 “중국 응원클릭이 2000만 건 이상인데 정작 ‘중국 댓글응원’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고, 99%가 ‘한국 댓글응원’이었다”며 “조작세력들이 개입한 ‘빼박’ 증거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포털을 좌편향 세력들과 중국 특정 세력들이 개입하는 것이 일부 드러난 것”이라며 중국 IP 우회를 통한 북한 측 개입설까지 거론했다. 조작행위 방식으로는 △VPN을 악용한 타 국가 세력들의 국내IP 우회접속 △포털아이디 도용을 통한 댓글 작성 △드루킹 등 시스템을 통한 매크로 조작 등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는 이 조작행위를 하는 자, 가담한 자, 이를 방치하는 포털 사업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및 시행령 위반으로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하도록 법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자는 댓글 창을 폐지시키는 것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이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박 의원은 판단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행한 후안무치한 여론조작 드루킹 사건처럼 이번 강서구청 선거도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드루킹 시즌2가 기우만이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통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댓글에 국내외 조작세력들이 어떻게 개입한 것인지 엄단조사 할 것”이라며 포털 측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항저우AG] 결선서 만난 최강 라이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3 11:23:13‘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금빛 비상을 준비한다. 우상혁은 4일 오후 8시(한국 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현역 최고 점퍼이자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 대결한다. 둘의 일전은 우리나라 팬들은 물론 세계가 지켜보는 이번 대회 육상의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우상혁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m 20으로 10위에 그친 그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는 2m 28로 은메달을 따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4위(2m 35)를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 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 35),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 35)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이 바르심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손에 넣는다. 바르심의 벽은 여전히 높다.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공동 1위에 오른 특급 점퍼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2일 열린 예선에서 한 번만 뛰고 결선에 진출한 우상혁은 “느낌이 괜찮았다. 이번 대회 목표도 당연히 금메달이지만 일단 내가 얼마나 높이뛰기를 사랑하는지 보여드리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 했다. 바르심은 “우상혁과 나는 아시아 높이뛰기를 세계 수준으로 함께 올린 라이벌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테니스는 이날 오전 11시 벌어지는 남녀 단체전 금메달 석권을 기대한다. 우리나라 소프트테니스는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메달 중 남녀 단체전과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았다. -
'5경기 23골' 파죽의 황선홍호 우즈베크 강인한 '방패' 뚫는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3 11:21:55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이 ‘난적’ 우즈베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우즈베크와 맞붙는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홍호는 이달 1일 개최국 중국과 8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해 4강에 안착했다. 우즈베크와의 준결승은 중국과 8강전에 이은 한국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고비다. 16강과 8강에서 인도네시아(2대0)와 사우디아라비아(2대1)를 차례로 꺾은 우즈베크는 연령대별 역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10승2무2패로 앞서 있지만 국제 대회 때마다 한국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상대다. 특히 1994년 히로시마 대회가 대표적이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우즈베크를 만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실수 하나에 무너져 0대1 패배를 당했다. 당시 우즈베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2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우즈베크는 5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8강에서도 만났다.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한국은 연장 후반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4대3으로 간신히 이긴 바 있다. 우즈베크는 이번 대회에서 단 2골만 실점했을 정도로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황선홍 감독은 “우즈베크는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있다. 힘 싸움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같이 힘 싸움을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즈베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에서 총 23골을 터뜨리는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5골로 득점 선두에 있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비롯해 홍현석(헨트), 조영욱(김천), 백승호(전북)가 3골씩 기록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총 11명이 골 맛을 봤다. 황 감독도 “모든 공격수가 좋은 컨디션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누가 나가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강인은 소속 팀 일정으로 대회에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출전할 때마다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중국과의 8강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나서 체력까지 아꼈다. 한편 한국이 우즈베크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면 일본-홍콩의 승자와 만난다.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결승은 7일 오후 9시 항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처참한 실력에 '대실망'한 中축구팬 "공한증은 깰 수 없는 것"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3 11:14:45자국 팀의 ‘완패’에 중국 팬들이 “한국 공포증(공한증)은 깰 수 없는 것”이라는 자조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축구 팬들이 자국 국경절인 1일 밤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 1골도 넣지 못하고 패하자 “국경절의 망신”이라며 소셜미디어(SNS)에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많은 중국팬들이 이날 경기를 두고 내놓은 글의 대부분에는 ‘공한증’이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공한증은 중국과 한국이 축구경기를 할 때마다 한국이 이기자 중국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용어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한 네티즌은 “과거 ‘이번에는 우리가 한국에 대한 두려움을 깰 수 있을까’부터 현재 ‘두 골만 먹고 져도 괜찮을 거야’까지. 축구 국가대표팀은 언제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인가”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경절 망신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며 “우리는 이길 희망이 없다”고 적었다. 이날 중국 대표팀에 대한 불만이 더 컸던 것은 같은 날 홍콩이 이란을 1대 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사실도 한 몫 했다. 한 네티즌은 엑스(옛 트위터)에 “심지어 작은 나라인 홍콩조차 좋은 축구 선수들을 키워냈는데 14억 인구의 중국은 그러지 못했다. 수치스럽다”고 적었다. 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 홍현석과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
'북측' 호칭에 발끈했던 北…여자축구 경기에 한국 '괴뢰'로 표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3 10:11:00‘북측'이라는 지칭에 불만을 드러냈던 북한이 여자축구 경기를 보도하며 우리나라의 국가명을 ‘괴뢰’라고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일 뉴스에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8강전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의 국가명을 나타내는 자리에 ‘괴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여자 축구 우리나라팀과 괴뢰팀 사이의 준준결승 경기가 9월 30일에 진행됐다”고 했고, 화면에도 한국의 국가명 대신 ‘괴뢰’라는 글자가 표기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북한에 1대4로 역전패했다. 전반 41분 손화연(현대제철)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5위로 마친 1998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북한전 연패 기록도 늘어났다. 여섯 번 만나 모두 졌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에 대해 일반적으로 ‘남조선’이라는 명칭을 써왔는데 이번 경우처럼 한국을 ‘괴뢰’라고 명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 중 한국의 ‘북측’, ‘북한’ 표현에 대해 반발한 바 있는데, 이런 가운데 ‘괴뢰’라는 명칭이 등장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자 농구 남북 대결에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북한’이라고 부르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DPRK다.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지 말라. 이름을 정확히 불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DPRK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의 영어 약자다. 다음날인 30일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8강전 기자회견에서 한 취재진의 질문 중 ‘북측’이라는 표현을 듣자 “북측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시정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질문에)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질문을 한 기자에게 “이해 했나?”라고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북한이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 토대를 둔 표현인 만큼 북한은 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남북 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행사에서 우리 취재진은 보통 ‘북측’ 표현을 써 왔다. 그동안 북한은 이러한 ‘북측’ 표현은 대체로 문제 삼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마저도 강하게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 남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23:00:06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 10개(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채웠다. 우하람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5.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메달 6개를 보유한 왕쭝위안(21)이 459.50점으로 1위,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 1위 펑젠펑(29·이상 중국)이 442.45점으로 2위에 올랐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아시안게임 메달 8개를 수확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전 종목 한국 대표를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의 훈장을 달았던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서 이날까지 메달을 2개 추가하며 기록을 더 높였다. 그는 3일 열리는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날 우하람은 대표팀 후배 김영택(22·제주도청)과 동메달 경쟁을 펼쳤다. 2차 시기가 끝날 때까지는 김영택이 우하람을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우하람은 3차 시기에서 ‘앞으로 뛰어 3바퀴 반을 돌아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싸는’ 난도 3.0의 107B 동작으로 74.25점을 받아 역전했다. 김영택의 3차 시기 점수는 58.50점이었다. 우하람은 이후에도 3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택은 342.55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한국 다이빙은 이날까지 5개의 메달(은 2개, 동 3개)을 수확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은 2개·동 3개), 2014년 인천(은 1개, 동 4개) 대화 때와 같은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1개를 더 추가하면 한국 다이빙 사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수확의 성과를 작성한다. -
류중일호, 대만에 완패…4연패 먹구름[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22:47:08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에 패하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의 왼손 선발 투수 린여우민에게 꽁꽁 묶여 0대4로 완패했다. 이로써 1승 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슈퍼 라운드 진출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2승을 거둬 B조 1위를 예약한 대만은 3일 1승 1패의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2패의 태국을 상대한다. A조 1, 2위와 B조 1, 2위가 격돌하는 슈퍼 라운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진행한다. 따라서 대만은 1승을, 우리나라는 1패를 안고 출발한다. 만약 한국이 결승에 오르려면 이미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제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류중일 감독은 어깨를 충분히 쉰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대만전의 필승 선발 카드로 뽑았다. 9월 3일 이래 한 달 만에 실전에 등판해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문동주는 1회말 1번 타자 정쭝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바로 위기를 맞았다. 린쯔웨이를 땅볼로, 린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했으나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린안거에게 높은 커브를 던졌다가 우월 3루타를 맞고 1점을 줬다. 문동주는 우녠딩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한국은 공수 교대 후 분위기를 바꿀 반격 찬스를 놓쳤다. 2회초 1사 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대만 왼손 선발 투수 린여우민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 쳐 우측 펜스 하단을 때리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성한(SSG 랜더스)의 몸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김형준(NC 다이노스)과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이 연속 땅볼로 물러났다. 김성윤은 1루수 앞으로 내야 안타성 타구를 보내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다. 3회 1사 1루에서 3번 타자 노시환(한화)과 4번 강백호(kt wiz)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곱씹은 한국은 또 윤동희가 중전 안타로 연 4회 1사 1루도 날리는 등 잔루만 5개를 쌓았다. 타선의 지원이 없자 호투하던 문동주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2~3회 연속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친 뒤 4회 내야 안타와 볼넷을 내줘 두 번째로 닥친 2사 1, 3루 고비에서 선하오웨이 타석 때 폭투해 한 점을 거저 줬다. 회심의 커브가 땅을 먼저 맞고 백스톱 쪽으로 흘렀다. 문동주의 배턴을 받은 박세웅(롯데)이 5회 사사구 2개를 주고 2사 만루에서 강판하자 세 번째 투수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린안거를 1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겨우 이닝을 수습하는 등 한국은 투타에서 경기를 좀처럼 풀어가지 못했다. 6회 2사 2, 3루 위기를 네 번째 투수 박영현(kt)의 3구 삼진 역투로 넘긴 한국은 그러나 7회 등판한 대만 두 번째 투수인 우완 구린루이양에게도 삼자 범퇴로 물러나 더욱더 어려운 지경에 빠져들었다. 8회 2사 후 노시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지만,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로 잡혀 한국의 마지막 추격 사실상 기회는 사라졌다. 8회말에 올라온 5번째 투수 고우석(LG 트윈스)이 2루타와 몸 맞는 공을 내준 뒤 2사 2, 3루에서 린쯔하오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문동주는 4이닝 3피안타 2실점 해 쓴맛을 봤다. 린여우민은 빠른 볼의 구속은 140㎞대 초반에 불과했으나 구석을 제대로 찌르는 정확한 컨트롤로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4피안타 0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영웅이 됐다. 미국과 자국에서 뛰는 프로 선수 17명으로 정예 팀을 꾸린 대만은 투타에서 모두 한국을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
'띠동갑' 신유빈·전지희, 21년 만에 '탁구 금메달'…북한 꺾었다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20:29:08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남북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복식조임을 입증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으로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결승 맞대결이었다. 힘과 속도에서 모두 앞선 전지희와 신유빈은 1게임부터 금메달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3게임을 북한이 따내 역전의 발판을 놓는가 싶었으나,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을 듀스 승부 끝에 잡아내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5게임 초반 5-0까지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
세리머니 하다 '군 면제' 날린 정철원 "큰 실수, 죄송"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9:23:31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건 롤러스케이트 정철원(27·안동시청)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000m 계주 결승에서 어이 없는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후반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 정철원의 때 이른 세리머니로 결승선 코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정철원이 금메달을 예감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사이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것이다. 한국의 최종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였다.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정철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거듭 숙였다. 정철원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내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며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사과했다. 상황을 잘못 판단했는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의 너무 큰 실수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번 실수로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22·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아쉽게 놓쳤다. 다른 동료 최광호는 애초에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 면제를 받은 데다 전날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
"북한 축구, 사상 최악 비매너"…심판·日스태프에 '주먹 위협'[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9:14:19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북한이 매너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북한 선수가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물을 건네주는 일본 스태프를 주먹으로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한 게 특히 문제가 됐다.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그라운드로 들어온 일본 측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을 나눠주던 도중 북한 김유성이 스태프에게 다가갔다. 중계 영상을 보면 뒤쪽에서 끼어든 김유성을 미처 보지 못한 스태프가 다소 늦게 물을 건넸는데 김유성은 자신에게 물병을 안 주려 한다고 생각했는지 왼손을 들어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스태프는 움찔하며 피했고 이 상황을 근처에서 목격한 주심은 즉시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북한은 이날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후반 5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엔 부심에게 달려들어 밀치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심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경기의 패배를 심판 탓으로 돌렸다. 북한 선수들이 이 같은 비매너 행동에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북한은 축구 실력도 매너도 수준 이하다”, “물병을 주는 스태프를 위협 하는 것은 정말 비신사적인 행동이다”, “북한의 이번 행동은 역대급 비매너다” 등의 의견을 냈다. -
국경일 맞아 축구 보다 화난 中 축구팬들
국제 국제일반 2023.10.02 17:55:38지난 1일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 대(對) 중국의 경기에서 중국이 한국에 2대 0으로 패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중국 팬들의 성토의 글이 이어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많은 중국 축구 팬들이 국경절 연휴를 맞아 이번 경기를 응원했으나 한국을 상대로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자 아쉬움과 자국 팀의 실력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한 중국인은 웨이보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경일 수난(embarrassment)에 대해 더는 말하지 말자’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한국은 아시안게임 우승자들의 경우 병역을 면제받는다’며 ‘한국팀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이기기 위해 얼마나 열심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결과를 아쉬워하던 분위기는 같은 날 홍콩이 이란을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두자 분노로 바뀌었다. FIFA 랭킹 148위인 홍콩이 21위이자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강자 이란을 1대 0으로 누른 것이다. SCMP는 ‘작은 나라인 홍콩조차도 좋은 축구선수들을 배출했는데, 중국의 14억 인구는 그렇지 못하다니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한 중국인의 웨이보 게시글을 전하며 “홍콩의 충격적인 승리가 중국 팀을 향한 회초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이 밖에도 ‘(이번에 한국을 상대로 패한 것이) 한국 공포증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냥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것이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킬리안 음바페와 동료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생중계로 보고 골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일본 축구와의 진짜 격차를 봤다’ 등의 게시 글을 소개했다. -
신유빈-전지희, 21년 만의 금메달 놓고 남북대결[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6:44:39세계랭킹 1위인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남북 대결을 펼친다. 결승전 상대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로,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앞서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신유빈은 4번째 기회 만에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이다. 한고비만 더 넘기면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선사한다. 둘이 합작한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전 종목에 걸쳐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
김민규, ‘우즈베크 무술’ 쿠라시서 韓 사상 첫 은메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6:39:43김민규(41)가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술 쿠라시(Kurash)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민규는 2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쿠라시 경기 중 남자 90㎏ 이하급 경기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사데그 아자랑(이란)에 이어 준우승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널리 즐기는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은 자카르타 대회 땐 입상자를 내지 못했지만 지난달 30일 남자 66㎏ 이하급 권재덕과 남자 90㎏ 초과급에서 정준용이 동메달을 따내 사상 첫 입상에 성공했다. 이어 이틀 만에 첫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다. 이날 8강전에서 아즈말 이샤크 자이(아프가니스탄)를 제압한 김민규는 준결승에서 카크나자르 나자로프(타지키스탄)를 따돌리고 결승까지 전진했다. 그러나 아자랑과의 결승전에선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5년 전 2명의 선수가 출전해 입상자를 내지 못했던 한국은 두 번째 도전 만에 메달 3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
한국 트라이애슬론 혼성계주팀, 7초 차이로 메달 획득 실패[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5:10:50한국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팀이 7초 차로 아쉽게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지환(전북체육회), 정혜림(전북철인3종협회), 김완혁(서울시청), 김규리(서울시청)로 팀을 꾸린 우리나라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 결선에서 1시간 28분 29초,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팀은 1시간 28분 22초로 3위에 오른 홍콩에 7초 뒤졌다. 1위는 1시간26분21초의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이번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은 1시간27분48초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항저우에서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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