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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탁구 복식 신유빈·전지희, 日 꺾고 21년 만에 결승행[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4:36:30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일본을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에 4대1(9대11 11대8 11대8 11대7 11대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리모토-기하라 조는 8강에서 쑨잉사-왕만위 조를 3대1로 제압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10대 조합’ 팀이다. 이날도 1게임을 따내며 상승세를 준결승에서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2게임부터는 상대 템포에 적응한 신유빈-전지희 조가 경기를 끌어가며 우위를 점했고,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마지막 5게임에서는 하리모토-기하라 조가 7대3으로 앞서나갔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전지희-신유빈 조가 8대7로 역전했고 결국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앞서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신유빈은 ‘3전 4기’ 만에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30분 시작하는 결승전은 ‘남북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와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인도)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이제 금메달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만약 결승에서 승리하면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선사한다. 또 둘이 합작한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쥔다. -
답답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쓴소리 "주전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4:16:53항저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대표팀 후배들의 첫 승을 지켜본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따뜻한 격려와 함께 따끔한 쓴소리를 남겼다. 김연경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한국과 네팔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어제 베트남전을 앞두고는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뭔가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베트남에 1, 2세트를 따낸 뒤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 했다. KBS 해설위원으로 베트남전을 중계했던 김연경도 충격을 받은 듯 경기 후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날 김연경은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전엔 관중석으로 내려와 후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손을 흔들고 "힘내!"라고 응원했다. 김연경의 응원을 받은 대표팀은 네팔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일단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배구 팬들에게도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아달라"며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미래 세대들에게 어떻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 다 같이 생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에 관한 질문엔 "박정아는 체력·정신적인 측면이 모두 힘들 것"이라며 "(경기 자체는) 많이 뛰지 않아서 동료들과 호흡이나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아에 관해 이야기하던 김연경은 '시스템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대표팀엔) 주전 6명의 선수가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어느 정도 고정을 해서 성적 여부와 관계없이 기회를 주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조광희·장상원, 카약 500m 銀…한국 카누 첫 메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4:11:42한국 카누 대표팀 조광희(울산광역시청)와 장상원(인천광역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누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2인승 500m에서 1분37초690를 기록,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중국 팀(부팅카이-왕충캉·1분36초658)에게 돌아갔다. 기록 차는 1초042다. 이로써 조광희-장상원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카누가 수확한 첫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광희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카약 1인승 200m에서 연이어 우승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해당 종목이 사라졌다. 카약 1인승 200m은 2024 파리 대회부터 올림픽에서도 빠진다. 이에 장상원과 짝을 이뤄 카약 2인승 500m에 나섰지만 홈팀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조광희-장상원 조는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가 250m 지점을 1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은 내줬다. 두 선수는 예선에서도 전체 2위인 1분37초030의 기록을 내 1위를 차지한 중국 팀(1분35초568)에 1초462 뒤졌다. 조광희, 장상원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승에도 출전한다. 조현희(울산광역시청), 정주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노린다. 조광희는 직전인 2018년 대회에서는 최민규, 조정현, 김지원과 함께 남자 카약 4인승 500m 준우승을 합작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
‘스마일 점퍼’ 우상혁, 한 번의 점프로 결선행[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2:08:18‘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단 한 번의 점프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한 차례만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다른 선수들이 기록이 너무 낮아, 우상혁은 더 뛸 수도 없었다. 이날 예선에서는 A조 9명, B조 8명 등 총 17명이 출전했다. 우상혁은 B조, 그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A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1m90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에 첫 시도를 했다. 2m15를 첫 번째 시도에 넘은 우상혁이 바를 높이기도 전에 상위 12명이 결정되면서 예선이 끝났다. 바르심도 A조에서 2m19를 넘어 예선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다. 그는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2021년 도쿄 올림픽(2m35로 4위)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를 차지했고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으로 한국 육상의 신기원을 열었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결선에서 우상혁은 바르심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바르심은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우상혁이 금메달을 따면 한국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정상에 선다. -
환호하다 역전패…한국 男롤러, 3000m 계주 은메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1:35:50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4분5초70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했다.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 앞에서 두 팔을 뻗으며 세리머니를 하다 대만에 역전을 허용했다. 대만(4분5초692)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발을 뻗어 금메달을 수확했다. 불과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한국 선수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로써 한국 롤러스케이트는 이 대회 종목 일정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래 사흘 연속 메달을 따냈다. 정병희(충북체육회)가 종목 첫날 제외+포인트(EP) 100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다음 날 최광호가 스프린트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슬(대구시청), 박민정(안동시청), 이예림(청주시청)으로 팀을 꾸린 여자대표팀은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19초447로 대만(4분19초44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예림은 1000m 스프린트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
'이것' 찾으려 21시간 쓰레기봉투 뒤졌다…항저우에 무슨 일이
국제 국제일반 2023.10.02 10:52:07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수십 명이 한밤중에 쓰레기를 뒤지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 수십 명이 쓰레기장에서 검은색 봉투를 뒤지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임무를 달성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원봉사자들은 홍콩 체스 대표팀 소속 류텐이(12) 선수가 경기장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서 이 같은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텐이 선수는 지난달 24일 항저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막식 공연 중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일 저녁 식사 때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을 기억해낸 류텐이 선수는 휴대전화가 쓰레기로 버려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류텐이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었다. 전화벨 소리나 GPS 위치 추적으로는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는 쓰레기장으로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스포츠센터에서 나온 쓰레기봉투 수만 개를 하나씩 샅샅이 뒤졌다. 수색 작업은 밤새 이어졌됐고 류텐이의 휴대전화는 약 20시간 만에 한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됐다. 조직위는 SNS를 통해 "1만개 좌석을 가진 52만 3000㎡ 규모의 경기장에서 전원이 꺼진 휴대전화를 찾는 건 불가능하게 들리지만,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밤새 수만개의 쓰레기 봉투를 뒤져서 기기를 찾았다. 2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효자 종목’ 소프트테니스, 3일 시작…“금메달 3개 목표”[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2 10:50:32아시안게임의 우리나라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소프트테니스가 3일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 소프트테니스에는 남녀 단식과 단체, 혼합복식 등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금메달 7개가 걸려 있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석권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 5개 가운데 2개를 가져왔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5년 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는 한국 외에 일본이 2개, 대만이 1개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이번 대회 최대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여자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이수진(옥천군청)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아쉽지만 이수진 자리를 메우는 지다영(안성시청)과 기존 선수들이 의기투합해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입성했다. 소프트테니스는 코트 바닥 재질에 따라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소 오르락내리락하기 마련인데 우리나라가 강한 코트는 클레이코트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경쟁국인 일본, 대만 선수들이 선호하는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윤형욱, 김병국(이상 순창군청), 이현수, 김현수(이상 달성군청), 김태민(수원시청)이 출전하고 여자부는 지다영 외에 고은지(옥천군청), 문혜경, 임진아, 이민선(이상 NH농협은행)이 대표로 선발됐다. 특히 일본과 메달 순위 2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이번 대회 특성상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자주 맞대결하게 될 소프트테니스 종목의 성적표가 종합 2위의 주인공을 가려낼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금메달이 나오는 일정은 4일 남녀 단체전, 5일 혼합 복식, 7일 남녀 단식 순이다. -
콤팩트한 스윙과 지면반력…AG 금메달 장유빈의 파워 티샷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02 06:00:00장유빈이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4라운드 합계 76언더파 788타로 2위 태국을 무려 25타 차로 따돌렸다. 장유빈은 개인전에서는 22언더파 266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다. 아시안 게임 출전을 위해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했던 장유빈은 곧바로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오는 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프로 데뷔전이다. 장유빈은 이미 지난 8월 군산CC 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실력을 검증 받았다. 군산CC 오픈 우승 때는 313야드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장유빈의 장기 중 하나가 184cm, 80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티 샷이다. 장유빈 스윙의 각 단계를 김형민 코치와 함께 알아봤다. 김형민은 현재 KPGA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인 김봉섭 등을 지도하고 있다. ▲어드레스= 자세보다는 ‘검은 장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에 땀이 많은 장유빈은 평소에도 ‘레인 그립’ 장갑을 사용한다. 퍼팅을 할 때도 벗지 않는다. 레인 그립은 손에 착 달라붙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지난달 iMBank 오픈에서 K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한 허인회도 레인 그립을 자주 낀다. 약간 서 있는 자세는 회전 동작에, 살짝 넓은 스탠스는 안정감에 도움이 된다. ▲백스윙= 팔이 아닌 어깨를 이용해 백스윙을 시작한다. 몸통 회전을 원활하게 하고 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서다. 왼 무릎은 사선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굽히는 데 비해 오른 무릎은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백스윙 톱은 의외로 많이 넘어가지 않는 콤팩트한 스윙이다. 손목 또한 크게 꺾지 않는다. ▲다운스윙= 장유빈의 스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트랜지션 동작이다. 백스윙이 완성되기 전 무릎과 골반을 굽힘과 동시에 회전하고 상체는 여전히 꼬인 상태로 남아 있다. 임팩트 직전 양 무릎을 쭉 펴면서 지면 반력을 이용하는 동작으로 파워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폴로스루= 양손이 몸통과 함께 돌고 있다. 스윙을 하는 내내 유지해야 할 동작 중 하나다. 백스윙, 다운스윙, 그리고 폴로스루까지 양손은 항상 자신의 몸 앞에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 몸통과 팔이 따로 놀지 않고 함께 움직여야 상·하체의 밸런스도 잘 유지되고 일관된 샷을 날릴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
‘홍현석 결승골’ 황선홍호, 5만 관중 침묵 시켰다…4강 진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1 23:14:16중국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소용없었다. 황선홍호가 ‘개최국’ 중국을 오로지 실력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 홍현석과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영욱(김천)과 안재준(부천)을 선봉에 세웠고,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고의 스타인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5골을 기록 중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신 송민규(전북)와 고영준(포항)이 공격을 지원했고, 중원에서는 주장 백승호(전북)와 홍현석(헨트)이 호흡을 맞춘다. 수비에는 박규현(드레스덴),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이 나란히 섰고,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중국의 거센 압박 속 한국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홍현석이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슈티응로 중국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34분에는 송민규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을 골키퍼가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쇄도하던 송민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양상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9분 고영준, 안재준, 송민규를 빼고 이강인, 엄원상(울산), 정우영을 투입하며 4강전을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약 30분을 뛴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중국 골키퍼 품에 안겼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
류중일호, 약체 홍콩전서 10대0 콜드게임 승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1 22:36:44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시속 90㎞ 전후의 ‘초저속 공’을 앞세운 홍콩 투수들에게 고전했으나 뒤늦게 타선이 터지며 낙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전에서 8회 10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최대 경쟁팀으로 꼽히는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대만은 같은 날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12대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1회초를 손쉽게 막았다. 첫 두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홍콩 3번 타자 원쓰인에게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주무기 체인지업을 활용해 후속 타자를 헛스윙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상대 선발 렁중헤이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지훈(SSG 랜더스)이 상대 수비 실책성 1루 내야 안타를 뽑아내 출루했다. 이후 상대 폭투와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강백호(kt wiz)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LG 트윈스)이 1, 2루간을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대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3회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상대 호수비로 추가 득점에 다시 실패했다.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팀 우익수의 호수비에 걸렸고, 2루 주자 최지훈까지 아웃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심판진은 최지훈과 1루 주자 노시환을 헷갈려 2루 주자 최지훈에게 1루로 돌아오라는 둥 황당한 판정을 내리면서 경기가 20분가량 지체됐다. 한국은 4회말 공격에서 윤동희, 박성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3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또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5회 공격도 답답했다. 교체된 상대 팀 언더 핸드 투수 목춘푸이에게 다시 당했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견제사로 물러났고, 윤동희와 박성한이 목춘푸이의 시속 100㎞ 남짓 되는 느린 공에 모두 범타를 쳤다. 대표팀은 6회말 공격에서도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혜성, 최지훈이 범타,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다시 실패했고, 7회말 공격 1사 3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한국 타선은 뒤늦게 터졌다. 8회말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대0을 만들었고, 강백호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5대0까지 달아났다. 이후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7대0으로 벌린 뒤 상대 견제 실책과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 9대0을 만들었다. 이후 김형준의 볼넷과 김성윤의 사구에 이어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0대0을 만들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황당한 심판 판정…야구 20분 넘게 경기 지연[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1 21:49:48한국 야구대표팀이 심판진의 어리숙한 판정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1대0으로 앞선 3회말 공격에서 약 20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상황은 이랬다. 한국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백호(kt wiz)가 우측 타구를 날렸고, 홍콩 우익수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공이 빠졌다고 판단한 2루 주자 최지훈(SSG 랜더스)과 1루 주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급하게 돌아왔고, 상대 수비진은 2루와 1루를 차례로 태그하며 트리플 플레이(삼중살)를 완성한 듯 보였다. 이때 한국 대표팀 이종열 1루 코치는 최지훈이 홍콩의 송구 전에 2루를 밟았다고 항의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2사 2루 상황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다시 1루심은 2루 주자 최지훈을 1루로 돌아오라고 지시했다. 강백호가 타구를 치기 전에 2루에 가 있던 주자를 1루로 부른 것이다. 야구대표팀은 황당한 지시에 항의했고, 심판진은 한참 동안 시간을 지체한 뒤에야 주자를 착각했다며 2루 주자 최지훈에게 아웃 판정을 내리면서 노시환을 1루로 다시 불렀다. 이 역시 오심이었다. 이미 노시환은 강백호 타석 때 2루 주자 최지훈을 지나쳤고, 세이프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베이스 러닝 중 앞 주자를 앞지르면 뒤 주자가 아웃된다는 규칙에 따라 노시환은 아웃, 2루 주자 최지훈이 세이프 판정을 받아야 했다. 심판진의 황당한 경기 진행이 계속되자 한국과 홍콩은 그대로 2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수준 이하의 심판진 판정 탓에 경기는 한참 지체됐다. -
"잘 싸웠다 삐약이" 신유빈, 女탁구 단식 동메달…세계 1위 쑨잉사에 패배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1 16:25:43‘삐약이’ 신유빈(19·8위·대한항공)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낸 신유빈은 이로써 이번 대회 메달을 3개로 늘렸다. 신유빈은 1일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잉사(23)와 벌인 이번 대회 탁구 여자 단식 4강에서 0대4(7대11, 8대11, 12대14, 10대12)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에서 별도로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 데 따라 신유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렀다. 1, 2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3게임 묵직한 바나나 플릭으로 쑨잉사를 압박해 10-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쑨잉사는 타임아웃 뒤 5점을 연달아 따내 듀스를 만드는 괴력을 보여줬다. 치열한 3차례 듀스 승부 끝에 3게임도 결국 쑨잉사의 차지가 됐고 신유빈은 더는 승부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만 3개를 획득한 신유빈 오는 2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지어 도전하는 여자 복식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57년 만에 중국이 없는 4강 대진이 만들어졌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니-아이히카 무케르지 조를 상대한다. 한일전에서 승리한다면 내친김에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는 '행운의 대진'이다. 신유빈은 "난 원래 이 대회에 오지 못할 운명이었는데, 이렇게 동메달을 따내니까 신기하고 좋다"면서도 "이제는 지희 언니와 메달 색깔을 바꿔보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 남자골프, 단체전 金…임성재 개인 은메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1 14:57:53한국 남자 골프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성재와 김시우(이상 CJ), 조우영과 장유빈(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골프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76언더파 788타를 합작해 우승했다. 2위 태국을 20타 이상으로 여유 있게 따돌린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26언더파 262타로 준우승, 은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27언더파를 기록한 다이치 고(홍콩)가 차지했다. 훙젠야오(대만)가 24언더파 264타로 동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시우가 23언더파 단독 4위, 장유빈은 22언더파 단독 5위에 올랐다. 조우영은 1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
만리장성 넘었다…女배드민턴, 29년 만에 단체전 金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1 13:32:04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29년 만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대0 압승을 거뒀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제패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이자 역대 통틀어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도 29년 만이다. 한국은 1994 히로시마 대회 당시 중국과의 준결승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번번이 우승 길목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1998 방콕 대회에서 중국에 1대3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2 부산에서도 결승전에서 중국에 1대3으로 패했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중국을 준결승전에서 만나 모두 0대3으로 완패해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2014 인천 대회 결승전에서도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노메달’ 수모의 2018 자카르타 때는 맞대결 기회 없이 8강에서 탈락했다. 그만큼 값진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직전 대회 부진을 설욕하고 새로운 최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반면 중국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그전까지 중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1일 전적(항저우 빈장체육관) ▲배드민턴 여자단체 결승 (한국 3대0 중국) 안세영 2(21대12 21대13)0 천위페이 이소희-백하나 2(21대18 21대14)0 천칭천-자이판 김가은 2(23대21 21대17)0 허빙자오 -
마지막 날 대역전극…한국 女골프, 단체전 銀[항저우AG]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3.10.01 13:24:18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와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 등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했다. 1위인 태국의 34언더파에는 뒤졌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를 앞서 시상대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서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2위에 올랐다. 최근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땄다. 우리나라는 또 이날 개인전에서 유현조가 최종 합계 16언더파의 성적을 내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현조는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순위를 전날 공동 9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리고 이번 대회 메달 2개를 따냈다. 개인전에서는 2014년 인천 대회 박결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를 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의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유볼은 2002년생으로 16살이던 2018년 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선수다. 올해 LPGA 투어에 입문해 14개 대회에 나와 최고 성적은 8월 스코틀랜드 오픈 공동 13위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인뤄닝(중국)은 8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은 인뤄닝 외에 린시위, 류위 등 LPGA 투어 상위 랭커들이 출전해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단체전 동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중국 선수로는 린시위가 15언더파 단독 4위로 개인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솔은 개인전에서 12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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