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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복싱 간판 방철미, 5년 아픔 딛고 54㎏급 金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20:12:46북한 복싱 국가대표 방철미가 5년 전 아픔을 딛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4㎏급에서 금메달을 따는 괘거를 이뤘다. 방철미는 4일 오후 중국 저장성의 항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결승에서 중국의 창위안에게 3 대 2 판정승을 거뒀다. 5명의 심판이 매긴 점수는 27-28·29-26·29-26·28-27·27-28이었다. 둘은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고, 방철미가 1라운드는 총점 47 대 48로 밀렸다. 3 대 2로 창위안의 손을 들어준 심판이 많았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근접전을 시도하는 창위안을 상대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유효타를 쏟은 방철미에게 심판들이 총점 49 대 45로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운명의 3라운드에서도 펀치 세례를 이어간 방철미가 총점에서 49 대 46으로 앞섰고, 심판 판정도 4 대 1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방철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씻었다. 두 선수는 5년 전 대회 여자 51㎏급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창위안이 3 대 2로 판정승했다. 이로부터 5년 후 방철미는 설욕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승리가 선언되자 곧장 코너에 있는 코치에게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방철미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우리나라 임애지(화순군청)도 꺾었다. 금강산체육단 소속 방철미는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1㎏급 우승자로, 지난해 북한의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2018년과 2021년, 2022년 북한의 '10대 최우수선수'에도 뽑힐 만큼 북한 체육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사격의 박명원과 함께 북한의 기수로 나섰다. -
신궁남매, 日에 완승…양궁 첫 '金빛 과녁'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8:37:17아시안게임 양궁에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것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였다. 당연히 한국이 우승 후보 1순위였으나 8강에서 몽골에 1대5로 충격패했다. 당시 멤버가 이우석(26·코오롱)과 장혜진이었다. 이우석이 5년 전 아픔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금빛 환희로 바꿨다. 그는 임시현(21·한국체대)과 함께 나선 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 노다 사쓰키를 세트 점수 6대0(38대37 37대35 39대35)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자카르타에서 혼성전 우승을 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고 후루카와는 당시 우승 멤버다. 2018년 대회 때 남자 개인·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땄던 이우석은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선발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도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던 아픔 또한 어느 정도 씻었다. 이번 대회도 1년 연기돼 다시 선발전을 치러야 했으나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은 이우석이다. 그는 6일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여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다. 대표로 뽑히지 못했다가 이번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다시 기회를 얻었고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코로나19에 울고 웃었던 이우석과 임시현이 손잡고 해피엔딩을 이뤄낸 것이다. 임시현은 이미 결승에 올라 있는 여자 개인전(7일), 그리고 여자 단체전(6일)도 남아 있어 다관왕이 기대된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는 안산(광주여대)이 진출해 있어 한국은 금·은메달을 하나씩 예약한 상황이다.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을 사용하는 컴파운드 양궁의 혼성에서는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이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대159, 1점 차로 져 은메달을 땄다. 한국이 세계 최강인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각국 기량이 평준화한 종목이다. 그래서 더 귀중한 은메달이다. 특히 주재훈은 전문 선수가 아닌 양궁 동호인 출신이다. 대학생이던 2016년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활을 잡았다. 본업은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 퇴근 후에 2~3시간씩 훈련하고 틈틈이 유튜브로 외국 선수들의 자세와 장비 튜닝법 등을 배웠다. 5수 끝에 올해 태극마크를 단 주재훈은 선수촌 생활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직장에 1년 휴직계를 내야 했다. 경기 후 1년치 연봉과 맞바꾼 메달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주재훈은 “그런 셈이다. 하지만 결코 후회는 없다”고 했다. -
37년 만에 메달 목에 건 男 400m 계주…장재근 "너무 오래 걸렸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8:04:11"너무 오래 걸렸다"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을 두고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해당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따낸 건 37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부단장이기도 한 장 선수촌장은 4일 항저우 엑스포 센터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후배들의 메달 획득 장면을 보면서 '참 오래 걸렸다'란 생각을 했다"며 잠시 상념에 잠겼다. 장 선수촌장은 전날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결선 현장을 찾아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자신의 단거리 직계 후배인 김국영·고승환(이상 광주광역시청), 이정태(안양시청), 이재성(한국체대)이 38초74의 한국 타이기록으로 결승선을 끊고 동메달을 따는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본 행운도 누렸다. '아시아의 인간 탄환'으로 불렸던 장 선수촌장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400m 계주에서 성낙균, 김종일, 심덕섭과 함께 달려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메달의 영광을 후배들이 37년 만에 재현한 셈이다. 장 선수촌장은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우리 단거리도 계주에 초점을 맞춘다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세계와 격차가 큰 개인별 단거리 종목보다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상대적으로 쉽게 딸 수 있는 계주에 중점을 두면 또 다른 길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체육회 훈련본부와 더불어 한국 선수단의 메달 행진을 면밀히 주시하는 장 선수촌장은 "6∼7일에도 우리 선수단에 금메달이 많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합 2위 탈환 또는 일본과 격차를 줄인 종합 3위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
[속보] 이우석-임시현, 한일전 압승…AG양궁 혼성전 첫 금메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7:46:37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과 임시현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 노다 사쓰키를 6-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혼성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이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입상에 실패한 바 있다. -
"다음 91% 中 응원, 해외세력이 조작"
정치 총리실 2023.10.04 17:35:50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포털 ‘다음’에서 벌어진 중국팀 응원 조작 논란과 관련해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여당 역시 이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선거 조작과 같은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총리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긴급 현안 보고를 받은 뒤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라며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신속하게 꾸려 가짜 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달 1일 열린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는 중국팀을 클릭해 응원한 비율이 한때 전체의 91%에 달해 논란이 일었다. 방통위는 이와 관련해 해외 세력이 가상사설망(VPN)을 악용해 내국인인 것처럼 우회 접속한 뒤 중국을 응원하는 댓글을 대량생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통위는 다음 응원 페이지에 뜬 ‘응원 클릭’ 약 3130만 건을 긴급 분석한 뒤 “댓글 중 약 50%는 네덜란드, 약 30%는 일본을 경유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양궁 혼성전' 이우석·임시현, 인니 잡고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7:24:21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우석과 임시현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리아우 살사빌라, 디아난다 초이루니사를 6 대 2(40-37 39-39 37-37 40-3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잠잠하던 바람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시작될 무렵 불기 시작했으나, 이우석과 임시현은 흔들림 없이 1세트 4발 모두 10점에 꽂으며 앞서나갔다. 2, 3세트에서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세트 점수 1점씩을 나눠 가졌다. 4세트에서 인도가 첫발을 8점에 쏘면서 한국의 승리가 굳어졌다. 이에 이우석과 임시현은 일본-이란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20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우석과 임시현이 1승만 더 올리면 한국 양궁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혼성전 금메달을 따내게 된다. 이 종목이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입상에 실패한 바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이우석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임시현은 올해 처음 국가대표가 된 선수로,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면서 '막내 에이스'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한국은 앞서 8강에서는 베트남의 응우옌 두이, 도 티 안 응우옛과 붙어 6 대 0(39-35 38-36 39-36)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양궁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박채순 감독이 이끌고 있다. -
김수지,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예선 3위로 결승행…韓 첫 메달 도전[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6:52:20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개인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302.45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박하름(25·광주광역시청)은 219.50점을 얻어 8위로 예선을 마쳤다. 앞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되는 결승에서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예선에 불참한 누르 사브리(말레이시아)를 제외한 9명이 결승을 벌인다. 예선 통과는 큰 의미가 없지만, 김수지가 3위로 예선을 마치면서 첫 한국인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메달리스트 탄생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1954년 마닐라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된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이번 항저우 대회 1m 스프링보드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면서, 1966년과 1970년 방콕에서 연이어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건 김영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개인전 메달을 딴 한국 여자다이빙 선수가 되는 영예도 누렸다. 항저우에서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3위), 1m 스프링보드(3위)에서 이미 2개의 메달을 딴 김수지는 이번 대회 개인 3번째이자, 통산 4번째(2018년 1개) 메달 획득을 위해 연기한다. 예선에서는 중국의 천이원(376.00점)과 창야니(320.15점)가 1, 2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301.05점으로 예선 4위를 한 미카미 사야카(일본)와 결승에서 동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
한국, 일본 제치고 '종합 2위' 가능할까…양궁·가라테에 달렸다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6:30:009월 23일 개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을 앞둔 가운데 막바지 메달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일까지 한국은 금메달 32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65개를 따내 금메달 33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50개를 얻은 일본에 이어 메달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1위는 금메달 160개를 넘긴 중국이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은 메달 순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순위로 기록되지 않는다. 아울러 순위 매기기는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는 최근의 경향과 어긋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림픽·아시안게임 대회와 관련한 공식 홈페이지에 메달 순위 코너가 빠짐없이 포함돼 있고, 메달 순위를 보도하지 않는 언론사가 없는 만큼 출전국 입장에서 메달 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 대한체육회에서도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50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건 바 있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금메달 75개, 한국이 49개를 획득한 가운데 금메달 개수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회 폐막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일본과 금메달 격차가 1개로 좁혀지면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의 '종합 2위 탈환'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남은 경기 일정에서 '메달박스' 종목을 하나씩 남기고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4일부터 시작되는 양궁에, 일본은 5일 시작되는 가라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대회에서 한국은 양궁 부문에서 금메달 8개 중 4개를 따냈으며, 일본은 카라테 부문에서 금메달 12개 중 4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의 경우 양궁은 10개, 가라테는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우리나라는 양궁 외 남은 대회 중에서 소프트테니스, 배드민턴, 스포츠클라이밍, 축구, 육상, 야구, 브레이킹, 핸드볼,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에서 선전할 경우 목표치인 50개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가라테 외에 여자 레슬링에도 강하다. 다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때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일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 몇 개를 따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며 "종목별 상황에 따라 체조나 육상 등은 2진급 선수들이 왔고, 레슬링도 1.5군급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 등 다른 대회 일정과 겹쳐 일부 종목에서는 2진급 선수들이 참가했다는 것이다. 한편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의 종목에는 1진 선수들이 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일정 중 금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아티스틱 스위밍, 배드민턴, 양궁, 레슬링, 가라테, 남녀 축구, 여자 배구, 야구, 브레이킹, 핸드볼, 하키, 소프트테니스 등"이라고 답했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일본은 가라테·여자 레슬링 등 강세 종목의 결과에 따라 2위가 가려질 예정이다. 또한 축구, 야구, 핸드볼,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등 겹치는 금메달 종목의 결과 역시 메달 순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여자 핸드볼은 한국과 일본이 5일 결승전을 치르게 됐고, 여자 하키도 5일 준결승 경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축구,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역시 결승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있다. -
아쉽다, 간발의 차…139.7㎞ 女사이클 '銀빛 페달'[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6:07:23한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 나아름(33·삼양사)이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 수를 9개로 늘렸다. 3개 대회에서 모은 메달이 금 5, 은 2, 동 2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전체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인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통산 메달 10개) 다음이다. 나아름은 4일 중국 저장성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도로 코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139.7㎞ 구간을 3시간 36분 07초 만에 통과해 33명의 선수 중 두 번째로 빨리 결승선을 지났다. 개인도로는 모든 참가자가 한 번에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사이클의 마라톤’이다. 금메달은 홍콩의 양첸위에게 돌아갔다. 두 선수의 기록은 초 단위까지 같지만 양첸위가 결승선을 더 빨리 통과했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였다. 13㎞가량 남은 시점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나아름은 양첸위와 엎치락뒤치락하며 2파전을 벌였다. 결승선을 앞두고 펼쳐진 전력질주 구간에서 양첸위가 나아름에게 살짝 앞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 트랙 여자 단체 추발·매디슨, 도로독주 등 4개 종목에 출전한 나아름은 매디슨과 개인도로에서 동, 은메달을 하나씩 챙겼다. 전날 주 종목인 도로독주에서 5위에 그친 게 아쉽지만 스스로 ‘노장’이라 부를 시기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아시아 최강 자리를 다퉜다는 자체로도 주목받을 만하다. 나아름의 별명은 ‘오뚝이 레이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홍콩 선수에게 부딪혀 트랙에 떨어진 뒤 뒤에서 달려오던 중국 선수의 앞바퀴에 등을 밟히는 일을 겪었다. 그러고도 이듬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세 번 넘어지고도 완주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5개월 앞두고 발 골절상을 입었는데도 선발전을 통과하고 아시안게임 4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성적은 금·은·동메달 1개씩이었다.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은 불발됐지만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증명했다. 2014 인천 대회 때 금메달 7개를 싹쓸이했던 ‘효자 종목’ 소프트테니스(정구)는 남녀 단체전 4강에서 모두 일본에 져 동메달 2개에 만족했다. 5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
슈퍼 라운드 앞둔 야구대표팀…휴일에도 독기 품은 '맹훈련'[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5:55:57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휴일에도 맹훈련에 나서며 슈퍼 라운드를 대비했다. 4일 야구대표팀 투수와 야수 14명이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구장에 나가 2시간 이상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경기가 없는 휴일이었지만, 선수들은 슈퍼 라운드를 앞두고 맹훈련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훈련은 낮 경기 적응력을 키우는 의미도 있었다. 야구대표팀이 오는 5일(일본)과 6일(중국) 한국시간 오후 1시에 연이어 슈퍼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야구대표팀을 지원하는 KBO 사무국의 관계자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하고 싶다고 해 코치진과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야구장에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전날 야구장에서 중국이 일본을 1-0으로 제압하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관전하며 두 팀의 대비책을 연구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3일 태국을 이기고 B조 2위에 올라, 1위 대만(3승)과 함께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한 한국은 1패를 안고 치르는 슈퍼 라운드에서 A조 1위 중국, 2위 일본을 연파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KBO 사무국이 대만과 일본의 전력을 분석한 결과,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우리나라의 최대 라이벌은 대만이다. 투타가 안정적이고 조직력도 좋다는 평가다. KBO 관계자는 "타자들은 대만 투수들의 공이 정말 좋았다"고 인정하고 투수들에게 부담을 줬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두 번째로 대만과 대결한다면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전원 실업 야구 선수들인 일본은 KBO리그에서도 당장 10승을 거둘 만한 투수 두 명을 거느리는 등 안정적인 마운드를 자랑하지만, 타격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대표팀은 총력을 다해 일본과 중국을 따돌린 뒤, 결승에서 다시 대만과 맞붙어 패배의 설욕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
金같은 8강행…배드민턴 男복식, 세계 2위 강호에 기적의 역전승[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5:28:26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 경기 후 한국의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는 우승이라도 한 듯 코트에 무릎을 꿇고 앉아 포효했다. 그럴 만도 했다.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의 강호였고 우리는 3세트에 13대19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기적처럼 뒤집었기 때문이다. 세계 15위의 최솔규-김원호는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에게 2대1(21대10 18대21 23대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에서 량웨이컹-왕창과 세 차례 맞붙어 모두 졌는데 이번에 짜릿한 첫 승을 올렸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3세트에 13대19까지 뒤지던 최솔규-김원호는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줄여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5연속 득점으로 18대19로 쫓아갔다가 매치 포인트에 몰려 패색이 짙었으나 두 점을 악착 같이 뺏어내 기어이 20대20을 만들었다. 그러고는 두 번째 듀스인 21대21에서 연속 득점하면서 중국 홈 관중의 뜨거웠던 응원 열기를 차갑게 식혀버렸다. 김원호는 “예전에는 상대가 두려워서 피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5일 오전 홍콩과 8강전을 치른다. 여자 단식 최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은 16강에서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21분 만에 2대0(21대4 21대6)으로 돌려 세우며 2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2관왕 전망은 더 밝아졌다. -
"야구도, 핸드볼도 승전보"…'한일전의 날' 눈앞으로[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4:51:205일은 한국 스포츠 구기 종목에 ‘한일전의 날’이다.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야구가 벼랑에서 일본을 만나고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의 여자 핸드볼은 일본을 넘으면 금메달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합 순위에서 어쩌면 일본을 넘어 2위도 가능하다는 희망이 피어오르는 상황이라 더 주목되는 경기다. 한국 야구는 5일 오후 1시(이하 한국 시각)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대만에 완패해 2승 1패인 B조 2위의 한국은 A조 2위 일본(2승 1패)을 반드시 이겨 놓아야 한다. 이후 6일 있을 중국전까지 승리한 뒤 대만-중국전에서 대만이 이기면 우리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중국에 0대1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일본도 벼랑에서 한국을 만났다.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 리그에서 4대13으로 일본에 크게 졌던 아픔을 되갚아줄 차례다. 지금의 일본은 전원 사회인야구(실업팀) 선수로 꾸려진 팀이지만 여전히 약하지 않다. 관건은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의 회복 여부다. 담 증세로 3일 태국전에 등판하지 못한 곽빈은 6일 한일전 선발 등판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이 중국에 밀려 조 2위로 내려앉는 바람에 5일 상대로 결정되면서 곽빈의 기용에도 약간 차질이 생겼다. 부담을 안고 하루 일찍 등판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카드를 꺼내들지, 곽빈으로 밀어붙일지 류중일 감독의 결단에 시선이 쏠린다. 한국은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부터 일곱 차례 중 총 다섯 차례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8년 방콕,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우승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린다면 여자 핸드볼은 3연패에 1승 만을 남겼다. 경기는 5일 오후 6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 최강이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1990년부터 여덟 번 중 일곱 번 우승했다.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2010년 광저우 대회(동메달) 준결승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가 바로 일본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에 34대29로 이겼고 올해 8월 열렸던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도 25대24로 승리하는 등 일본전에 자신감이 있다. 대표팀의 유일한 유럽파인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광저우 대회 이후로 일본에 지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미경(부산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맞대결에서 초반에 항상 고전했는데 그런 부담감만 이겨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여자 배구와 여자 농구는 껄끄러운 남북 대결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북한’ 호칭에 반발하며 우리 쪽에 신경전을 걸고 있다. ‘DPR코리아(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라고 해야 맞다는 것이다. 조선중앙TV는 중계 화면 자막에 한국 대신 ‘괴뢰’라고 넣기도 했다. 여자 배구는 5일 오후 3시 30분 8강 라운드 E조 두 번째 경기다. 북한과 성인 대표팀 간 대결은 6년 만이다. 상대 전적에서 우리가 7승 2패로 앞서 있다. 여자 농구는 5일 오후 5시 동메달 결정전이다.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에, 북한은 중국에 패했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조별 리그 이후 6일 만에 북한을 다시 만난다. 당시 81대62로 우리가 이겼다. 북한은 205㎝ 장신 센터 박진아가 가장 강력한 무기다. 정선민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결국 박진아를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박지수 혼자에게 맡기기보다 전체적으로 도움 수비를 주문하겠다”며 “거기서 파생되는 가로채기 등 수비에서 공격으로 연결하는 빠른 공수 전환이 관건”이라고 했다. -
카카오 "다음 中 응원에 매크로 조작…수사 의뢰"
산업 IT 2023.10.04 14:26:11카카오(035720)가 포털 '다음'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조작이 이뤄진 것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카카오는 “응원 수의 이상 현상은 이용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 2개 IP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낸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서비스 취지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업무방해 행위로 간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한·중 남자축구 8강전 직후 클릭 응원 건수 약 3130만 건 중 중국 클릭 응원은 93.2%(2919만 건)로 한국 클릭 응원 6.8%(211만 건)를 압도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달 1일 다음 스포츠 '클릭 응원' 페이지에서 아시안게임 한·중 남자축구 8강전 클릭 응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해외 IP 2개가 전체 해외 IP 클릭(1993만 건)의 99.8%인 1989만 건을 차지했다. 2개 IP의 클릭 비중은 네덜란드 79.4%(1539만 건), 일본 20.6%(449만 건)이었다. 해당 IP의 클릭은 경기가 끝난 2일 0시 30분께 이뤄졌다. 다음은 클릭 응원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횟수 제한 없이 클릭할 수 있어 특정팀에 대한 클릭 응원 숫자가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2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는 “클릭 응원 외에 포털 내 비 로그인 기반 서비스는 티스토리 게시물에 대한 '좋아요'와 댓글 외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서비스 전반에서 어뷰징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이슈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을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
춤도 추는 'AG 얼굴마담' 로봇개, 본업은 따로 있었네[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3:16:39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항저우를 기반으로 한 테크 기업들에 훌륭한 쇼케이스 무대가 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보도했다. 8일 폐막을 앞두고 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대회장 안팎에서 만날 수 있는 첨단 기술들은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법 익숙해진 모습이다. 로봇전문 스타트업인 딥로보틱스의 로봇개 ‘X30’이 대표적이다. 진짜 강아지처럼 거리를 분주하게 오가고 가파른 계단도 척척 오르내린다. 아시안게임 빌리지 내 스마트 테크놀로지 체험센터에서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대회 주제곡에 맞춰 춤을 추면서 얼굴 역할을 하는 이 로봇개들은 본업이 따로 있다. 지하 깊숙한 변전소에 투입돼 대회 전부터 부지런히 임수를 수행하고 있다. 대회 전체의 전력 공급에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 위험한 반복 작업들도 로봇개가 도맡아한다. 업체 관계자 “과거 항저우는 중국의 인터넷 수도라고 불렸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하이테크 기업들의 본산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아이스크림 트럭과 더불어 핫밀 자판기도 인기다.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식을 누르면 2분 안에 완전 조리된 따뜻한 음식이 나온다. 대회장 13곳에 설치돼 매일 300끼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회사인 센트레음은 인공지능(AI) 향수로 중국의 향을 널리 전하고 있다. 음식과 음료 등에서 디지털 기술로 추출해낸 향을 중국 전통의 약초 향과 조합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업체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으로 AI 향수가 2~3년 내 중국 가정에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잘 알려졌듯 항저우는 테크 공룡 알리바바의 고향이다. 경기 중계 영상은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간편하게 송출되고 있으며 물건 구입이나 입장권 예매 등 모든 결제는 알리페이로 이뤄지고 있다. -
'미스코리아·특전사 출신' 태극 女전사, 카바디 성적표는 [항저우A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10.04 12:50:36미스코리아 출신이자 전직 특전사 장교 우희준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시선을 모은 가운데 카바디 종목에서 한국팀이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까지 모두 패했다. 카바디 여자대표팀은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샤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종주국 인도와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23대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전날 태국과의 1경기에서도 23대43로 패했다. 대표팀은 4일 오후 4시 50분(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만과 격돌한다. 대회는 7개 팀이 두 개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2패를 한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그는 첫경기를 마친 뒤 외신기자들로부터 질문 세례를 받기도 했다. 외신기자들 역시 우희준선수가 미스코리아 선에 뽑히고 특전사 장교로 근무한 과거 이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3년 카바디와 인연을 맺어 2015년 태극마크를 단 우 선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우 선수는 자카르타 대회를 마친 뒤 2019년 미스코리아 선에 입상하고 2021년에는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 근무하며 레바논에 파병됐다. 우 선수는 "팔방미인이 되고 싶어서 그런 것보단 그때그때 내가 부족한 걸 채우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며 "군 전역 후 다시 카바니 코트로 돌아온 건 메달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선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우 선수는 군 시절부터 비인기종목 카바디를 알리고자 애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색중대에서 소대장 생활을 하면서도 소대원들한테 카바디를 알려줬다고 한다. 전투체력 종목으로 카바디를 보급했다는 게 우 선수의 설명이다. 그는 해외 파병 중에도 카바디를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결국 지난 6월 전역했고 선발전을 치러 대표팀에 합류했다. 우 선수는 “아시아선수권 대회나 다른 대회에서는 금메달이나 1위를 한 경험이 있지만 가장 큰 대회에서 메달이 없다는 게 선수 입장에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았다”고 말했다. 인도의 전통스포츠인 카바디는 힌두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으로 격투기와 술래잡기, 럭비, 주짓수, 레슬링 등이 혼합된 종목이다. 공격과 방어팀을 나누어 매트 위에서 격투를 연상하게 하는 경기를 펼친다. ‘레이더’로 불리는 공격수는 ‘카바디’를 계속해서 외치며 수비 코트에서 공격을 시도한다. 공격은 수비팀 진영에 들어가 ‘안티’로 불리는 수비팀 선수들을 터치한 후 다시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사람을 터치하면 1점, 두 사람을 터치하면 2점이 주어진다. 레이더에게 터치당한 안티는 아웃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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