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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성업체 텔레픽스, 에어버스·아마존 등과 ‘우주쓰레기 제로’ 협력 논의
산업 IT 2025.06.17 07:10:49인공위성용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유럽우주국(ESA) 주최 ‘우주 쓰레기 제로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전 세계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2030년까지 우주쓰레기 발생을 없애는 ‘우주쓰레기 제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달 10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 유럽우주운용센터에서 열렸다. 텔레픽스는 지난해 3월 ESA가 전 세계 우주 분야 주체들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발표한 ‘우주 쓰레기 제로 헌장’에 서명하며 관련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헌장에 서명한 기업은 텔레픽스가 국내에서는 유일하며 해외 기업 중에는 에어버스, 아마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등이 있다. 독일, 영국, 뉴질랜드 등 20개 국가와 전 세계 우주 기업 및 학회 등 156개 이상의 기관도 헌장에 서명했다. 전승환 텔레픽스 글로벌사업부문장(CBO)은 심포지엄에서 ‘우주 쓰레기 제로’ 추진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 우주 쓰레기 경감과 관련된 글로벌 시장 현황 등을 논의했다. 텔레픽스를 비롯해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우주 분야 관계자들은 우주 쓰레기 경감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 기관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한 규제와 투자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 CBO는 “전 세계 우주 분야 리더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우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과 당면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텔레픽스는 지속가능성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텔레픽스는 인공위성 탑재체부터 AI 기반 위성영상 분석 및 활용 소프트웨어까지 위성 산업 전 주기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우주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 100대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블루카본(해양생태계 탄소흡수원)을 모니터링하는 초소형위성 ‘블루본’을 개발,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블루본으로 촬영한 첫 고해상도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
커지는 원전 기대감…두산에너빌리티 17년 만에 시총 10위 진입 [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6.16 17:57:59글로벌 원자력 산업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은 여전하지만 중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16% 오른 5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8조 1774억 원까지 늘어나면서 셀트리온(068270)(35조 9885억 원)을 제치고 시총 10위권(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으로 진입했다. 시총 9위 기아(38조 7731억 원)와의 격차도 6000억 원 수준까지 좁혀졌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해 말 1만 7750원에서 이날 5만 9600원으로 239% 급등했다. 이달만 주가가 47.7% 올랐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원전 용량을 4배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원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체코 신규 원전 계약 체결 소식마저 전해지자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 중립 달성 등으로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원전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원전 설비 용량이 연평균 3.5%씩 증가해 2023년 372기가와트(GW)에서 2050년 95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를 국내 원자력 시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고 투자 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 주가를 6만 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주가가 빠르게 오른 만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있다. 2027년이 돼야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신규 수주가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지원을 위한 ‘SMR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정책적 여건도 우호적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에서 SMR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원전에 대한 입장 변화가 감지된 것이 시장 심리에 우호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삼성전자, C랩 통해 스타트업 62개 스핀오프…AI·로봇 스타트업 발굴 '잰걸음'
산업 기업 2025.06.16 11:07:18삼성전자(005930)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으로 62개 스타트업을 스핀오프(분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인공지능(AI)·로봇 분야 유망 기업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창업 생태계 육성 및 삼성과의 미래 사업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총 959개(사내 423개·사외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 중 62개 기업이 삼성전자의 지원에 힘입어 스핀오프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C랩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의 약 6.4%가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 셈이다. 스핀오프에 성공한 기업들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2022년 C랩에서 스핀오프한 에딘트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자신들의 AI 비전 기술을 소개했다. 고가 장비 없이 일반 카메라로도 가능한 온라인 시험 감독 등 다양한 AI 공간 분석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C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시리즈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라면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C랩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2년 사내 창업 지원을 위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2018년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사외 기업까지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도 주어진다.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CES을 비롯한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C랩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창업생태계 세계 8위 서울, 투자 연계 시스템으로 성과 입증
사회 사회일반 2025.06.16 10:41:56서울시가 미국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지놈’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5’에서 8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한 투자 유치 행사로 ‘Pitching&Connect’를 개최해 정책 성과를 이어갔다. 스타트업은 창업 후 3~7년 사이에 자금 조달과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데스밸리’ 시기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우수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후속 투자 유치가 목적이다. 12일 열린 이 행사에서 CES 혁신상 수상 4개사를 포함한 6개 기업이 IR 발표를 진행했다. 참여 기업 중 링크솔루텍(나노유막코팅 내시경), 스키아(수술용 AR 내비게이션), 큐심플러스(양자통신 특화망), 휴로틱스(보행 보조 로봇슈트) 등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이 행사의 투자 연계 성과다. 2023년 4차례 개최된 행사에서 참여한 31개 기업은 총 499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한 기업은 행사 피드백을 반영해 Series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다른 기업은 심사위원 투자사를 포함해 130억 원을 조달했다. 김정범 서울시 창업정책과장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해 민간 투자자가 검증한 서울의 우수기업이 적시에 자금을 공급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셀트리온 제치고 시총 10위 진입 [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6.16 09:25:15올 들어 주가가 200% 넘게 오른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셀트리온(068270)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5% 오른 5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시가총액이 36조 7042억 원까지 늘어나면서 셀트리온(35조 7661억 원)을 제치고 시총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16만 8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초까지만 해도 시총 11조 원 수준으로 코스피 35위였으나 불과 반년 만에 10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말 주가가 1만 7550원에서 이달 13일까지 5만 4600원으로 211% 올랐다. 특히 이달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가가 오르면서 35% 급등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강세가 나타나는 건 원전 수주 확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본계약 체결 등으로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체코 테믈린 원전 추가 수주도 확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대형 원전 주기기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도 커졌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매년 4조 원 이상 대형 원전 관련 기자재를 수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LNG)가 다시 주목을 받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과 가스터빈 사업 모두 갖고 있는 만큼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에 삼성증권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목표 주가를 증권사 중 가장 높은 6만 2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빠르게 오른 만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남아 있다.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이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까지 즉각적인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
"단순 전시 넘어 성과로"…경과원, 프랑스 ‘비바테크’ 참가 기업 지원
사회 전국 2025.06.15 14:42:40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11~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 테크놀로지 2025'에 참가해 도내 디지털 제조 기술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은 비바테크놀로지는 CES, MWC와 함께 글로벌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3500여 개 전시부스에 전 세계 16만 명이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디지털 제조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과원은 3년째 국내 유일 지자체관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지난 2년과 달리 디지털 제조 기술 분야 기업을 선정하여 특정 산업군을 집중 지원했다. 또 ‘경기 DX기술 로드쇼’의 일환으로 현장에 참가하여 도내 유망 기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경기 DX기술 로드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디지털 전환 공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 12개 AI, 에듀테크, IoT 기업이 참가해 1억 3000만 달러 규모 134건의 수출상담과 19건의 투자상담(약 495만 달러)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 DX존에는 도내 디지털 제조 기술 관련 기업 12개사가 참여해 기술 시연과 글로벌 VC 대상 IR 피칭,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술 경쟁력을 직접 입증했다. 경과원은 참가기업에 △사전 매칭을 통한 B2B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VC 대상 IR 피칭 기회 제공 △현지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여 △기술 시연 및 쇼케이스 부스 운영 등을 지원했다. 특히 11일에는 '경기 스케일업 피칭 데이'를 개최해 참가 기업 중 10개사가 글로벌 VC들에게 기술력을 선보였다. AI 기반 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한 ㈜크레플은 유럽 현지 VC 3곳으로부터 투자 검토를 제안 받아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12~14일에는 B2B 비즈니스 상담과 일반 시민 대상 기술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참가기업들은 ‘Tech along the Seine River’ 네트워킹 행사에도 참여해 프랑스 디지털산업협회(AFNUM) 등 현지 주요 기관과 교류했다. 13일에는 경과원과 세계한인무역협회 파리 지회(재불경제인협회)와 ‘경기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프랑스 시장 진출 및 수출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VC와의 실질적인 상담과 후속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취임 직후부터 벤처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도내 유망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양자컴 낙관론자 된 젠슨 황…“양자·GPU 통합” [김윤수의 퀀텀점프]
산업 IT 2025.06.14 08:00:00“양자컴퓨터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 낙관론을 띄웠습니다. 올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유용한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다”던 입장과는 완전히 달라졌죠. 그는 반년 만인 이달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에서 “양자컴퓨팅이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아마도 엔비디아로서는 양자컴퓨터 산업이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GPU가 오늘날 인공지능(AI) 연산에 최적화한 슈퍼컴퓨터 핵심 부품으로 쓰이듯 이를 뛰어넘는 양자컴퓨터에도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죠.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최신형 GPU) GB200 NVL72 시스템이 양자컴퓨팅의 유용성을 강화한다”며 “혁신을 통해 양자 컴퓨팅 업계는 유용한 대규모 양자 컴퓨팅에 필요한 ‘양자·GPU 통합’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양자컴퓨터와 GPU 간 시너지를 제시했습니다. 대표적인 시너지는 ‘양자 오류 정정’입니다. 양자컴퓨터 개발사들은 여러 큐비트에게 동일한 계산을 맡긴 후 그 결과를 크로스체크해 정확도를 높이는 ‘논리적 큐비트’ 기술로 큐비트의 태생적 오류 가능성을 줄입니다. 이때 큐비트들의 계산을 비교하고 취합해 하나의 논리적 큐비트 값으로 도출하는 과정도 결국 컴퓨터가 할 일인데요. 이는 지금의 GPU 기반 슈퍼컴퓨터가 잘 해낼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가 결국 하고자 하는 말입니다. 엔비디아는 “양자 오류 수정에 필요한 디코딩 알고리즘은 기존 컴퓨팅 하드웨어에서 실행된다”며 “GB200 NVL72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코딩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데 500배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의 ‘양자 GPU 슈퍼컴퓨터’는 양자 오류 수정을 기반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며 “큐비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처리하는 복잡한 디코딩 알고리즘을 통해 오류를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제어 프로세스”라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는 또 더 우수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낮은 노이즈(잡음)의 큐비트 설계에 필요한 시뮬레이션을 하며 양자컴퓨터용 훈련 데이터를 AI로 생성하고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의 장점을 섞어서 쓰는 하이브리드(혼합) 컴퓨팅을 구현하는 데도 GPU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에 이미 아이온큐와 손잡고 양자·GPU 하이브리드 컴퓨팅 기술을 선보인 적 있습니다. 올 3월에는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사상 첫 양자세션 ‘퀀텀데이(양자의 날)’를 열고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때 양자컴퓨터가 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대체할 것이라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지만 황 CEO는 반대로 그 안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모습입니다. 양자컴퓨터 시대에 그의 GPU 공진화 전략이 정말로 통할지 주목됩니다. -
한국앤컴퍼니 계열사 모델솔루션, 고성능 XR 디바이스 개발 국책사업 참여
산업 기업 2025.06.09 10:28:48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의 계열사인 글로벌 혁신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Global Innovation Hardware Platform Company) 모델솔루션이 고성능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모델솔루션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직접 기획·설계한 그룹의 중장기 포트폴리오 ‘스트림(S.T.R.E.A.M)’ 가운데 미래 신기술(Rising Tech)를 실현하는 계열사다. 스트림은 △친환경 배터리·신재생 에너지 △타이어 핵심산업 △미래 신기술 △전동·전장화 부품·기술·솔루션 △로봇·물류 등 자동화·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 등 그룹의 핵심 사업분야 영문 앞 글자를 모아 만들어졌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총 207억원 규모의 ‘공간컴퓨팅 구현 첨단 XR 디바이스∙부품 통합형 기술개발사업’으로 총 세 가지의 세부 과제로 이루어져있다. 모델솔루션은 이 가운데 제 1과제인 ‘산업응용 특화 고성능 XR 디바이스 개발’을 주관한다. 45개월 동안 약 45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과 협력하여 수행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공간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XR 디바이스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다. 모델솔루션은 과제를 통해 상용화 수준의 산업용 XR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디바이스의 경량화, 인체공학적 디자인, 고화질 영상 구현, 장시간 사용 시간, 최신 AI 기능 적용, 업무 시스템 연결, 음성인식을 통한 자유로운 제품 조작 등을 통해 작업 편의성, 안정성, 신뢰성, 내구성을 갖추는 프로젝트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이번 국책과제 참여로 우리회사의 산업용 XR·AR 디바이스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고성능 XR·AR 디바이스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델솔루션은 지난 2021년부터 산업용 AR 디바이스 개발을 핵심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육성해 왔으며, 2024년에는 단안형 AR HMD인 ‘MS-AR20SE’를 출시했다. 현재는 AI·XR 기술 전문기업 버넥트와 함께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AI 기반 스마트고글을 공동 개발 중이다. CES, MWC, IFA, GITEX 등 주요 글로벌 IT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자사의 혁신 AR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봉장…"XR·차량용으로도 각광"
산업 기업 2025.06.09 07:00:00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업계에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칩 시장은 2024년 2790만달러(약 380억원)에서 연평균 93% 성장해 2029년에 7억40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유기물 기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산소와 수분에 강한 무기물 기반이어서 내구성이 뛰어나고 이른바 '번인'(화면 잔상) 현상에서 자유롭다.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고 베젤(테두리)이 없는 모듈러 방식이어서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형태, 크기, 비율로 화면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단점은 비용과 생산성이다. 제조 단가가 비싸고 공정 난도도 높아 시장 개화와 대중화가 지연되고 있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크기의 LED 칩 수십만개를 글라스 기판 위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배치해야 하는 높은 생산 난도 탓에 출고가가 높다.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한 초대형 마이크로 TV의 경우 판매 가격이 1억원을 넘어 아직 소비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제조 비용 최적화 작업도 이어져 관련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로 LED 시장을 이끄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비용 개선이 계속되고 있다"며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면 수율을 높이고 이음매(연결 부위) 수를 줄이면 조립 단계를 줄여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산 저가 LCD 공세, OLED 투자 속도전, 미중 관세전쟁 등으로 커지는 불확실성 속에 마이크로 LED는 국내 전자업계의 미래 먹거리로도 주목받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는 마이크로 LED 제품을 미래 전략 제품으로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초 'CES 2018'에서 세계 최초 마이크로 LED TV인 '더 월'을 공개했으며, 이듬해 상업용 제품을 출시하며 마이크로 LED를 상용화했다. 이어 2023년 처음으로 소비자용 89형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101형, 114형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작년 1월에는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 시제품을 공개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LG전자는 2020년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처음 출시한 데 이어 리테일 매장, 회의실 등 기업간거래(B2B)용으로 주로 제품을 선보여왔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LG전자 북미 사옥에 매그니트로 구축한 영상 콘텐츠 제작용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여는 등 활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마이크로 LED는 아직 소형화와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과제가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고 기술 개발이 진전하고 있어 적용 분야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고화질을 요구하는 확장현실(XR) 기기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LED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한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이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스마트 주행 생태계가 첨단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를 늘리면서 이 두 분야가 향후 마이크로 LED 시장의 주요 두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2023년 일자리 진입자 364만명 ‘역대 최소’[Pick코노미]
경제·금융 정책 2025.06.07 11:05:00재작년 새롭게 사회보험에 가입한 일자리 ‘진입자’가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진입자 감소 추세는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직장을 옮긴 일자리 ‘이동자’ 중 임금이 감소한 비율도 38.4%에 달했다. 통계청이 이번 주 발표한 ‘2023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4대 사회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에 가입된 등록 취업자 수는 재작년 기준 2614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0.3%(8만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등록 취업자는 진입자와 유지자, 이동자로 구분된다. 2023년 진입자 수는 364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6.8%(26만 5000명)나 감소했다. 2022년 2.9% 감소한 데 이어 감소 폭도 더 커지면서 진입자 수는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유지자는 2.9%(52만 1000명) 증가한 1854만 8000명, 이동자는 4.1% 감소한 395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자리 진입과 이동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18년에서 2023년 사이의 일자리 이동 규모와 비율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율은 점차 감소하고 이동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 기준 이동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였다. 29세 이하(21.1%), 30대(15.6%), 60세 이상(14.1%) 순이었다. 동일한 직장에 재직 중인 유지율은 40대(78%), 50대(77.4%), 30대(72.5%) 순으로 높았다. 재작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동률은 12.1%를 기록했다. 2020년(10.1%), 2021년(11.1%), 2022년(12%) 등 3년째 비중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중소기업’ 이동률(81.3%)이 여전히 압도적인 가운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향한 케이스도 56.5%였다. 재작년 일자리를 옮긴 223만 6000명(일용 및 특수형태 근로자 제외) 중 60.7%는 임금이 증가했다. 38.4%는 오히려 임금이 줄어들었다. 전년에 비해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4.4%포인트 하락하고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4.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59세, 60세 이상의 임금 감소 일자리 이동 비율이 각각 41.7%, 41.1%로 40%를 웃돌았다. 아직 일할 만한 팔팔한 중장년층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고임금에서 저임금으로 몸값을 낮춰 이동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고객 중심 차별화된 플랫폼 구축"
산업 생활 2025.06.05 06:00:00롯데쇼핑은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전국 소매연맹(NRF)’가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린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마존, 이온 등 글로벌 유통기업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 명이 참석했다. 행사 주제는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Retail Unlimited)’이다. 김 부회장은 3일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FairPrice) 그룹 CEO ‘비풀 차울라(Vipul Chawla)’와 대담을 진행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사례를 언급하며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오픈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 명도 돌파하는 등 하노이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쇼핑, 문화, 체험, 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쇼핑몰, 마트, 호텔 등 롯데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구현한 성공적인 해외 사업 모델로 평가받는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김 부회장은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한 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3~5년간 유통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서도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로보택시 진출' 엔비디아, 지금이 매수 기회"…벤츠·토요타도 '러브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2 23:17:19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로보택시) 분야를 통해 수조 달러를 벌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직접 차를 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로보택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법으로 이미 로보택시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 분야 매출이 게임 부분 매출을 곧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 28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69% 급증한 440억6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데이터 센터 매출이 391억 달러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게임 부분 매출이 38억 달러로 2위였다. 지난 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은 5억67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지만 곧 매출 2위인 게임 부분 매출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2%나 급증했다.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올해 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몇 달 안에 그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향후 로보택시 시장은 수조 달러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도 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옵티머스 로봇 등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대에 가장 큰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이후에도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광주광역시, CES 2026 참여 기업 모집
사회 전국 2025.06.02 09:27:17광주광역시는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 참가할 지역기업을 모집하다고 2일 밝혔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로, 최신 기술과 미래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세계 바이어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행사다. 광주시는 ‘CES 2026’에 총 17개 지역 기업과 함께 참가할 계획이다. 광주공동관 13개사와 창업진흥원 ‘K-스타트업’ 통합관 4개사로 구성되며, 올해보다 2개 기업이 늘어난 규모이다. 모집대상은 신산업·혁신기술·인공지능 분야 지역 중소기업이다. 접수는 13~20일까지다. 광주시는 매년 지역 기업들과 함께 CES에 참가하며 기업들의 해외진출 기반을 넓혀왔다. -
‘엎치락뒤치락’ 시총 상위권…원전·조선株↑ 車·2차전지↓
증권 국내증시 2025.06.01 10:52:19올해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돌파하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하는 원전·조선·방산 종목들의 시가총액 순위기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자동차·2차전지 등은 순위가 밀려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를 제외한 18개 종목 순위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달라졌다. 시총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지난해 말 37위에서 지난달 13위로 24계단 수직상승했다. 해당 기간 시가총액은 11조 2420억 원에서 25조 8470억 원으로 14조 6000억 원이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 등으로 원전 산업이 급부상할 것을 기대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시가총액 순위가 27위에서 6위로 21계단이나 올라섰다. 올해 3월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발표로 주가가 하락했던 시기를 잠시 제외하고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면서 현대차 등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미국 정부와의 협력 기대감과 대중(對中) 제재 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업종도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시가총액 33위에서 15위로 18계단 올라섰고, HD한국조선해양도 24위에서 17위로 7계단 상승했다. 대선 이후 주주환원 강조와 증시 부양책 기대감으로 하나금융지주(23위→19위), KB금융(8위→5위) 등도 순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정책 수혜의 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자동차와 2차전지 등은 순위가 밀렸다. POSCO홀딩스는 13위에서 20위까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3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현대모비스(12위→16위), 기아(7위→10위), 현대차(5위→7위) 등도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선·기계·유틸리티·증권 등 올해 상반기 주가 수익률 상위 업종들의 공통점은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경우 분기 평균 주가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해당 업종 안에서 영업이익률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의료기기의 날' 박종래 포스콤 대표 은탑산업훈장…오유경 식약처장 "세계 시장 선도 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5.05.29 14:31:57세계 최초로 배터리 타입의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한 박종래 포스콤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을 열고 산업발전·안전관리 유공자 10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인 5월 29일을 ‘의료기기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박 대표는 무게가 2.9㎏으로 가볍고 이동성과 성능을 모두 확보한 휴대용 엑스레이 시스템 ‘에어레이-미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호성 고려대 의대 교수는 의료기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부와 협업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 관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식약처는 수여식에 이어 30일까지 이틀간 ‘2025 의료기기 인사이트 콘퍼런스’를 열어 최근 개발 동향·이슈, 규제 등 정보를 공유하며 단순 공급자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등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의료기기의 미래를 조망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올해 ‘의료기기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고 개최하는 첫 기념 행사”라며 “올 1월 ‘디지털의료제품법’을 본격 시행한 것처럼 의료기기가 AI를 포함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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