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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에서 울리는 경고음…‘수어 통역’ 뒤 숨겨진 고충[일터 일침]
사회 사회일반 2025.02.09 05:30:005번째 '한국 수어의 날(매년 2월 3일)’을 맞이한 가운데 수어의 인식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국 지자체들은 수어 통역 서비스 확충, 관련 법안 마련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기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어 통역기가 공개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수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여주인공을 함묵증에 걸린 수어통역사로 설정한 점이 관련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국가공인 수어통역사 필기시험에서 900명 중 420명이 합격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만 봐도 수어 관련 전문인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어통역사 수는 여전히 부족하다. 한 지역의 경우 2만7000여 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거주함에도 등록된 수어통역사는 34명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어 통역사 1명당 약 800명의 의사소통을 지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수어통역사들의 건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얼핏 단순한 동작처럼 보이는 수어는 지속적인 손과 손목의 사용으로 인한 신체 부담이 크다. 뉴스 통역과 같이 빠르고 정확한 진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그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은 수어통역사들의 대표적인 직업병으로 꼽힌다. 미국의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수어 관련인 응답자의 59%가 손목 및 손 통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 중 26%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 발생률 역시 일반인보다 5배 가량 높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찌릿한 통증과 저림, 손에 힘이 빠지는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병이 진행될 경우 물건을 잡는 것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촉감 마비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여부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양 손의 손가락을 아래로 한 뒤 손등을 맞댄 채 1분 이상 유지해보자. 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손목터널증후군은 대부분 수술 없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을 중심으로 비수술 치료에 나선다. 침치료는 대릉, 내관, 노궁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아 손목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줄인다. 정제된 한약재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 반응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침치료가 손목터널증후근 환자에서 양의학의 약물치료보다 뛰어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SCI(E)급 국제학술지 ‘보건의료 대체요법(Alternative Therapies in Health and Medicine)’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침치료 환자군과 약물치료 환자군의 치료 직후 ‘통증·감각증상 척도(Global Symptom Score)는 각각 평균 14.46과 14.33으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3개월 후 5.62, 9.70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침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증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의미다. 수어는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 고유의 언어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어통역사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 -
中 로봇청소기에 담긴 기술 보니…“대륙의 실수가 아니네”[빛이 나는 비즈]
산업 중기·벤처 2025.02.08 07:00:00“삼성전자·LG전자 등 전통적 가전 업체들은 청소기로만 보고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면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봤을 때 훨씬 복잡한 기술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올해 들어 국내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안방시장 탈환을 위해 삼성·LG전자가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데에 대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을 때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국업체들이 이제 한국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성공했다는 판단 때문에 태도가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에코백스는 지난해 다나와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2024 하반기 히트브랜드로 선정됐다. 다나와 히트브랜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기준으로 소비자 만족도, 인지도, 판매량 등을 종합 평가해 각 부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또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로보락 역시 G마켓·옥션이 지난 달 6일부터 23일까지 18일간 진행한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설빅세일’에서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코백스는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터, 센터, 인공지능(AI) 등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10여 년 간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점과 업계내 위상 등을 이제 소비자들도 알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자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에코백스가 이달 4일 출시한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에는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들이 담겼다. 이 제품은 지난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의 핵심 기술인 오즈모 롤러는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기존의 물걸레 청소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흡입력과 물걸레 기능을 동시에 강화해 더욱 효율적인 청소를 제공한다. 특히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탑재돼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고,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국내 업체를 비롯해 경쟁사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물걸레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그동안 로봇청소기 시장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여기에 기존 원형 또는 트랙형 물걸레 방식과 다르게 오즈모 롤러는 미끄러짐을 방지해 더 높은 압력과 마찰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즈모 롤러 기술 외에도 가장자리 청소를 효과적으로 해주는 트루엣지(TrueEdge) 2.0 기능과 로봇의 AI 알고리즘을 향상시켜 물체의 윤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회피하는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 자연어 처리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로봇 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YIKO-GPT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도 갖췄다. 에코백스 코리아는 “CES 2025에서 앞서 공개했던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담긴 디봇 X8 프로 옴니를 국내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로봇청소기의 교차 오염이나 세균 번식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계한 더 새로워진 제품으로 앞으로도 더욱 향상된 기능들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빅테크도 신사업 점찍어" 줄줄이 급등한 종목은?
증권 국내증시 2025.02.07 17:32:13엔비디아·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AI) 혁명을 이어갈 차세대 산업으로 ‘로봇’을 점찍자 투자자들도 수혜 기업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로봇 개발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관련 종목의 주가도 연일 들썩이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가 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6000원(9.61%) 오른 41만 500원에 장을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7조 9640억 원)는 올 들어 150% 넘게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에코프로(7조 9750억 원)를 위협하고 있다. 단 110억 원 차이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466100)은 15.97%,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자동화 시스템 공급 업체 에스피시스템스(317830)는 3.97% 상승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수술 의료 로봇에 대한 승인을 받은 고영(098460)도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부터 제조·의료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 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배경에는 AI가 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의 이목이 AI 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효율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로 로봇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로봇 공학을 위한 챗GPT의 순간이 다가왔다”며 ‘피지컬 AI’ 시대 개막에 대한 운을 띄웠다. 오픈AI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품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자체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혜도 기대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에서는 규제 완화 및 미중 패권 전쟁으로 AI·로봇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여파로 로봇 도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젠슨황·올트먼 등과 기술협력…스타트업 인수·지분투자 저울질
산업 IT 2025.02.07 17:31:09SK(034730)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다녀온 후 더욱 속도가 붙었다. 최 회장은 CES 2025 전시관을 둘러보며 AI 로봇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당시 행사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나 AI 로봇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이번 CES는 속칭 피지컬 AI라고 하는 로봇이나 우리 주변에 AI가 탑재되는 것이 일상화하고 상식화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황 CEO와 피지컬 AI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고 같이 시도해 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물리적 기기에 탑재되는 AI 기술을 말한다. 또 4일 최 회장은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바 있는데 이 자리에서도 로봇 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그동안에도 로봇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해왔다. SK텔레콤(017670)은 R&D를 통한 ‘AI 기반 엔드투엔드 로봇 제어 솔루션 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SW)와 생성형 AI 기반 물품 인식, 에지 디바이스 기반 로봇 제어 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이 기술은 지능형 로봇들이 작동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로봇 자동제어 시스템의 개발·제조 기업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씨메스는 3차원 비전과 AI,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AI 로보틱스 전문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씨메스가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후에도 지분 관계를 유지하며 전략적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와 SK온도 로봇 기업에 투자하며 관련 분야 사업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SK는 2017년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자동화 기업 ‘에스엠코어’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SK온은 지난해 지능형 로봇 제조 기업 유일로보틱스에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투자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SK가 로봇 사업에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신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내부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글로벌 기술 동향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주요 로봇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I 로봇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 인수 또는 전략적 지분 투자와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뿐 아니라 최근 들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일제히 AI 로봇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2019년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의 최대주주에 올랐고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에도 각각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두산(000150)도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454910)를 통해 활발히 로봇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로봇 기업 인수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온디바이스 기반 범용인공지능(AGI)이 개발되는 것은 시간문제일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트먼 CEO는 4일 국내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AGI 기반 로봇이 수년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AI 로봇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스틱스MRC’에 따르면 전 세계 AI 로봇 시장은 2024년 182억 달러(26조 원)에서 2030년에는 1268억 달러(18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앞서나가지 못했지만 AGI 로봇 분야에서는 앞서나가야 한다”며 “대기업들이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국내 유망 로봇 스타트업들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양질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최태원의 AI 특명 "휴머노이드 키워라"
산업 IT 2025.02.07 17:27:25SK(034730)그룹이 SK텔레콤(017670)을 주축으로 한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룹 계열사의 ‘인텔리전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구축에 투입될 로봇 기술을 상용화하고, 나아가 향후 범용인공지능(AGI) 기반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사업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동안 여러 차례 AI 로봇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낸 만큼 앞으로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기사 3면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ICT기술센터 내 AI 로봇 연구 조직을 서울 을지로 본사 사업부로 이전했다. 연구 조직의 사업부 편입 조치는 AI 로봇 관련 상용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해당 조직은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팀 단위급인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인력이 추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팀은 계열사 생산 시설에서 활용될 지능형 로봇 서비스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SK온 등의 공장에 해당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차후 대외 사업으로 키우는 방향을 계획 중이다. 또 최 회장의 구상에 따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사내 경영전략과 신사업 부문 등 여러 조직에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규 프로젝트 기획을 주문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사업 추진 계획과 유망 투자처 발굴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해당 기획안의 결과물들을 평가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도 AI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CES 2025에서 AI 로봇이 큰 화두였던 만큼 행사 기간 최 회장이 현장에서 확인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가 SK텔레콤의 이러한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로봇 관련 사업은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고 다른 ICT 계열사들과 연구개발(R&D)을 통해 추진해왔다”며 “ICT기술센터와의 인력 교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에스티이, 코스닥 상장 전 고객사 추가 확보
증권 IB&Deal 2025.02.07 07:30:00오는 1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ISTE)가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국내의 한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7일 ISTE에 따르면 ISTE는 지난달 미국 소재 OSAT 업체로 고객군을 확장했다. 조창현 ISTE 대표는 “당사의 독창적 기술력으로 장비의 성능, 공정 능력 및 가격 우위를 통해 새로운 고객의 신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OSAT 업체에도 반도체 장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좋은 뉴스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ISTE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실트론을 비롯해 국내외 13개사에 반도체 풉 클리너(FOUP Cleaner)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풉 클리너란 웨이퍼를 적재하는 용기인 풉을 세정하는 장치다. ISTE의 반도체 장비는 웨이퍼·패널레벨패키지(PLP)·HBM 제조업체 등 다양한 고객군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풉 제조업체와 HBM 제조업체 고객군을 확보한 뒤 이번에 OSAT 업체로 고객군을 확장하면서 산업 생태계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ISTE는 SK하이닉스에 2016년부터 풉 클리너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HBM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400 Series)의 풉 클리너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뒤 수주 및 공급까지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플라즈마 기상화학 증착장비(PECVD) 개발에 성공, 2023년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ISTE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 예상 매출액(중립적 실적 시나리오 기준)은 706억 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05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주력 제품인 풉 클리너의 올 예상 매출액이 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성장을 전망했다. 이중 약 30%이상은 핵심 고객인 SK하이닉스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대표는 “주요 고객에게 지난해 첫 공급을 시작한 HBM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의 풉 클리너 장비를 지난달에도 재수주했으며, 글로벌 PLP 업체로부터 장비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등 HBM향과 유리기판 기반의 PLP향으로 제품군 확대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기술동향 파악을 위해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가보니 HBM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유리기판 기반 반도체 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당사의 제품군 확장에 유리한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확장과 투자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TE는 지난달 3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최상단인 1만 1400원에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074곳이 참여해 1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액은 148억 원, 시가총액은 1026억 원이다. -
'화장발' 받는 K헤어케어…코스맥스 샴푸도 해외로
산업 중기·벤처 2025.02.06 17:32:10K뷰티 열풍에 힘입어 국내 헤어케어 브랜드들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의 K뷰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샴푸·트린트먼트 등 한국의 헤어케어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간거래(B2B) 기업인 코스맥스는 2023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첫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브랜드인 쓰리와우(3WAAU) 제품의 해외 수출을 준비 중이다. 쓰리와우는 1대 1 문진을 통해 1260만 가지 조합 중 피부 타입에 가장 적합한 조합을 적용해 만든 샴푸·트린트먼트 제품이다. 코스맥스는 쓰리와우를 중국,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각 지역별 데이터 수집 작업과 함께 파트너사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어노브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해외 각국에서 K뷰티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대폭 늘린 영향이다. 어노브는 지난해 일본에서 아마존 재팬을 통해 온라인 유통을 시작한 데 더해 로프트·코스메 등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1300여 곳에 입점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일본에서의 온·오프라인 누적 판매량은 250만 개를 돌파했다. 어노브 관계자는 “올해 일본 입점 매장 수 3000개 돌파가 목표”라면서 “미국·중국·동남아 등지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 창업기업 폴리페놀 팩토리가 선보인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는 지난달 CES 2025에 참가하며 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행사 기간 동안 참관객 2만여 명이 부스를 방문했으며 준비된 1만여 개 샘플은 조기에 소진됐다. 회사에 따르면 그래비티는 이번 CES 참여를 통해 글로벌 및 한국계 벤처 캐피털 투자사 50여 곳에서 문의를 받기도 했다. 그래비티는 이달 미국 아마존 론칭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레모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며 해외 유통망 다변화에 주력해오고 있다. 모레모는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일본 큐텐 재팬의 메가포인트 행사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모레모 발렌타인데이 헤어 기프트 세트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영국의 최대 TV홈쇼핑 채널인 HSN과 QVC에서 각각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두바이 5성급 호텔 내 고급 미용실에 제품을 입점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K헤어케어의 해외 수출길은 K뷰티가 닦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 부작용을 우려해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데 K뷰티가 K헤어케어 제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글로벌 헤어케어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K헤어케어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헤어케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69억 1000만 달러에서 2032년 2134억 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혼다, 0 시리즈의 최신 ‘0 SUV 프로토타입’ 공개…양산 절차 나서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2.06 11:30:00혼다 0 시리즈 'SUV 프로토타입'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혼다(Honda)가 CES 2025에 참가, 전동화 시대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담은 전동화 차량 ‘0 SUV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지난해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된 ‘혼다 0 시리즈’ 컨셉을 기반으로 한 차량이다. 올해는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양산 및 대중들에게 선보일 준비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린다.새롭게 공개된 0 SUV의 핵심은 바로 로봇 개발에서 축적한 3D 자이로 센서의 탑재에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노면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게 지원, 더욱 쾌적한 움직임을 보장한다.혼다 0 시리즈 'SUV 프로토타입'여기에 특히 레벨 3 자동 주행 기술과 새로 개발한 아시모 OS 등을 적용해 운전자 및 탑승자 개별에게 최적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적 최적화를 강점으로 내세운다.아시모 OS를 통해 혼다는 SDV에 대한 기반을 쌓는다. 실제 0 SUV는 일반적인 ADAS는 물론이고 자율 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량 시스템 전반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제공한다.여기에 레벨 3 자율주행 및 제한된 지역에서의 조건부 주행 자동화가 포함되어 ‘발전된 기술’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즐겁고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UX 등이 매력을 더한다.혼다 0 시리즈 'SUV 프로토타입'혼다 0 SUV는 2026년 북미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며,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최근의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맞춰 혼다 0 SUV가 먼저 데뷔할 예정이다.과연 혼다의 새로운 선봉, 혼다 0 시리즈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삼성·LG와 정면대결"…中 새 로봇청소기 '안방 공습'
산업 중기·벤처 2025.02.05 17:35:08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연이어 신제품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 장악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중국업체들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한국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중국 로봇 가전 기업 에코백스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선보인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담긴 ‘디봇 X8 프로 옴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라는 업계 최초 기능을 탑재했다.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초고속, 초고압의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해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며,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에코백스는 디봇 X8 프로 옴니를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였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지난해 부터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복잡한 엔지니어링 노하우 등으로 차별화 시키고 있다”며 “10여 년 간 획기적인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에코백스의 경쟁사 대비 높은 위상을 보더라도 한국 시장에서 굉장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산 로봇청소기 보안 우려에 대해 첸 CEO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각국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물인터넷(IoT) 관련 별도의 인증을 요구한다면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 역시 이달 중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추가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로보락은 2022년부터 국내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고 2024년 하반기 40% 중후반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열린 CES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로봇청소기인 ‘S9 맥스V’ 시리즈 2종을 이달 21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두께 7.98cm 초슬림 디자인과 강화된 장애물 회피 성능으로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청소 능력을 탑재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보락은 출시에 앞서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로보락은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출시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보락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9 MaxV 시리즈 출시를 기대하시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풍성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중동판 CES 'LEAP’ 참가…소버린 AI 소개
산업 IT 2025.02.04 14:12:48네이버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 주관으로 열리는 LEAP 2025에서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제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으로 연결되는 모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행사에서는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마인드'(ARC mind)를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올해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 보존을 위한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사우디의 언어·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AI 튜터,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하는 AI 보이스 EMR, 영상 장면 검색을 자동화하는 미디어 AI,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된 네이버웍스 등 실제 적용 사례도 제시한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 로봇 '가로' 등을 전시해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시스템도 선보인다. 디지털트윈으로 메디나 시를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공간도 공개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연달아 참가해 네이버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크래프톤 목표가 50만 원…신작 게임 기대감”
증권 국내증시 2025.02.04 08:52:27흥국증권이 4일 신작 게임 발매를 앞둔 크래프톤(259960)의 목표 주가를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가 50만 원을 넘긴 건 NH투자증권(005940)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작 게임 인조이(inZOI)의 3월 28일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 일정이 확정됐다”며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Valuation Rerating)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 상향은 지난해 11월 목표 주가 조정(43만 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인조이는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팬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인조이 발매로 그동안 크래프톤에 제기돼 왔던 ‘1IP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인조이의 기대 시장 규모가 크고 글로벌 히트 가능성이 높음에도 시장의 주목이 높지 않은 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이 지난달 9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처음으로 50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전 거래일 크래프톤 종가는 36만 원이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챗GPT 아버지와 만난다
산업 IT 2025.02.03 20:03:30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달 4일 서울에서 김 대표와 면담한다. 양측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AI 투자를 전폭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AI 인력 확보와 원천 기술 R&D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최근 AI 도입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를 공개했고 게임 개발 과정도 자동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 기술을 발표하고,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와 차기작 '인조이(inZOI)'에 CPC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3년에는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자회사 렐루(ReLU) 게임즈를 설립하고 지난해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4o를 도입한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올트먼 CEO는 카카오(035720)와 협업을 전격 발표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도 깜짝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태원 SK(034730) 그룹 회장과도 만나 양사 간 AI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삼성전자(005930) 경영진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단가경쟁 피하고 수익 다변화…B2C 뛰어드는 B2B 전문기업
산업 중기·벤처 2025.02.02 17:59:17기업간거래(B2B)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단가 경쟁이 심하고 마진이 낮은 B2B 시장을 뛰어넘어 B2C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더 높은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B2C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화 기기 부품 전문업체 삼익THK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B2C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삼익THK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품 제조 공정에 필요한 산업용 로봇을 생산해왔는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로봇 설계, 제어, 양산 기술까지 모두 갖고 있다. 삼익THK는 이런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노인 재활에 효과적인 AI 기반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이다. 내년 양산이 목표다. 웨어러블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면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헬스케어 분야로의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자동차 전장업체인 현대하이텍은 B2B 시장에서 확보한 차량용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 글로벌하이텍전자를 통해 B2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공기청정기능이 포함된 냉온 겸용 매트인 하펠 슬립케어 플러스 제품을 선보인 글로벌하이텍전자는 조만간 스마트 생활가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제품 디자인을 확정하고 KC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전시회인 CES 2025에도 참가한 회사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유럽으로 사업 무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포인트모바일(318020)은 태블릿 PC 에이바(AVVA)로 현대에이치티(039010)는 월패드 등 스마트홈 기기를 앞세워 B2C 시장을 노크 중이다. 포인트모바일이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제조 17년 경험을 바탕으로 선보인 PT11은 지난해 LG유플러스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의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은 무선 주파수(RF) 성능, 네트워크 품질 등에서 안정성과 보안성이 보장된다. 포인트모바일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B2C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처럼 B2B 전문 업체가 B2C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꿔 말해 적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단가 경쟁이 심해 마진이 낮은 B2B 시장에서 벗어나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B2C 시장에서 고마진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 B2B 시장에 비해 제품 가격도 상대적으로 쉽게 인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B2C 시장은 어려운 시장이지만 공략에 성공할 경우 그만큼 얻는 게 많다”며 “B2C 시장 진출은 모든 중소기업의 궁극적인 꿈일 것”이라고 말했다. -
버튼 하나로 어디서나…LG 스탠바이미2 출격
산업 기업 2025.02.02 10:19:07LG전자가 이동식 라이프 스타일 스크린 신제품 ‘LG 스탠바이미 2’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작인 ‘LG 스탠바이미’ 출시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무빙휠을 활용한 뛰어난 이동성과 다양한 자세로 시청 가능한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나사를 푸는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분리한 화면부를 세우는 전용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태블릿PC처럼 테이블 등에 세워둘 수도 있다. 27형 쿼드 고해상도(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풀고화질(FHD)인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향상됐으며 고용량 배터리 탑재로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 사용한다. 또 화질·음질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8 2세대를 탑재, AI가 영상과 사운드를 분석하고 보정해 콘텐츠에 최적화한 화면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전달한다. LG전자는 후속작에 바라는 고객 목소리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 장점을 강화하고 원하는 바는 보완해 신제품을 설계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초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스탠바이미 2를 공개한 바 있다. 5일 오후 8시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에서 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은 뒤 21일부터 신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고객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워진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고객에게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집안일은 기본, 절전에 자동세척까지…똑똑한 가전이 뜬다”
산업 중기·벤처 2025.01.31 12:51:10버튼 하나로 손쉽게 집안일을 대신해 주는 것은 물론 자동절전으로 전기세 관리와 자동세척까지 알아서 해주는 스마트 생활가전이 바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와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냉장고,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가 현대인들의 반려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오하임앤컴퍼니는 프리미엄 음식물 처리기 ‘이롭더그레블’출시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롭’은 기존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미생물 사멸, 전력 소비 등 문제를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4세대 음식물처리기 ‘이롭’은 미생물이 뭉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미생물의 사멸을 막고 건강한 미생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자동케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온도 유지, 습도 조절, 산소 공급, 교반 속도 조절 등 7단계의 정밀하고 세심한 관리를 통해 언제나 미생물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 시켜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식사 후 남은 음식물쓰레기는 미생물이 알아서 처리해주며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멸단계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장기간 미사용 시에는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돼 전기세 절감 효과 역시 누릴 수 있다. 이롭의 한달 평균 사용 전력은 약 60wh로 대략 커피 한잔 가량의 금액으로 깨끗하고 쉽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에 참여, AI홈 전시공간 내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 프리미엄 가전 라인의 ‘LG 시그니처’의 신제품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인스타뷰 기술을 자랑했다. 인스타뷰, 즉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문을 열지 않아도 기기 내부에 보관 중인 식품의 종류와 양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 역시 취향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 설정이 가능하다. 또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저장된 식품을 자동 인식해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음식의 위치나 목록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 재료가 상하기 전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쇼핑 전 필요한 재료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큰 매력이라는 평가다.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에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AI’를 내세우며 로봇청소기 시장에 주목 받고 있다.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AI’는 쿠쿠에서 선보인 첫 번째 로봇청소기로 다양한 센서와 기능을 탑재했다. AI 카메라 센서와 측면의 빛 반사 시간을 측정해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 dToF(direct Time-of-Flight) 센서를 탑재해 장애물을 쉽게 피함은 물론 최대 12mm 자동 리프팅 기능으로 카페트에 물걸레가 닿지 않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청소기를 거치하면 자동 먼지 비움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오토 클린 스테이션이 탑재되어 손댈 필요 없이 알아서 똑똑한 청소를 완성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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