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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 침실공간 전시…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김해김'과 손잡은 이 회사
산업 중기·벤처 2025.05.16 07:00:00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가 글로벌 패션신에서 주목받는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김해김(KIMHĒKIM)과 손잡고 ‘드리머 앤 더 베드(DREAMER AND THE BED)’ 전시를 선보인다고 16일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잠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꿈의 공간에서 영감을 받은 김해김의 SS25 컬렉션 ‘드리머스(DREAMERS)’와 잃어버린 좋은 잠을 통해 활력을 선사하고자 하는 ‘마테라소’ 두 브랜드의 철학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하루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품는 침실이라는 공간 속에서 김해김의 컬렉션과 마테라소의 제품들을 소개하며 ‘쉼의 가치’와 ‘상상력의 회복’이라는 두 브랜드의 공통 메시지를 전달한다. 협업 파트너인 ‘김해김’은 디자이너 김인태가 2016년 파리에서 설립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로 한국 전통의 미학과 프렌치 꾸뛰르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김이 이번 시즌 컬렉션으로 선보인 ‘드리머스’는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상상력을 테마로, 베개와 담요를 모티브로 한 의상부터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이너에 외투를 매치하는 등의 이색적인 룩을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파리약학대학교(Faculté de Pharmacie de Paris)’에서 선보여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세계까사는 패션과 예술을 아우르는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감도 높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어필하고, 자기표현과 감성적 연결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제안하며 고객 저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콘셉트는 ‘꿈꾸는 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김해김이 표현하는 몽환적인 미학에 마테라소가 추구하는 좋은 잠에 대한 철학을 더해 단순 제품 체험을 넘어 공감각적 몰입을 유도한다. 공간은 자연 유래 소재와 안전한 자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매트리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과 김해김의 ‘드리머스’ 컬렉션 의상들을 중심으로 꾸몄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은 ‘지속 가능한 회복’을 상징하는 요소로 이번 전시의 메시지를 공간화 하는데 기여한다. 특히 5개의 매트리스를 높이 쌓아 올려 연출한 전시존은 안데르센 원작 동화 ‘공주와 완두콩(THE PRINCESS AND THE PEA)’을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 매트리스 사이사이에 김해김의 상징적 요소 중 하나인 진주알을 끼워 넣어 동화 속 침대에 숨겨진 한 알의 완두콩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원목 고유의 따뜻함을 담아낸 ‘MK’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담은 ‘라파엘’ △곡선미와 우아함을 강조한 ‘에르네’ △미공개 신제품 프리미엄 베드 프레임 등 까사미아의 대표 침대 시리즈들도 함께 전시돼 다채로운 ‘쉼의 장면’을 완성했다. ‘드리머 앤 더 베드’ 전시는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김해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패션과 가구라는 이질적 영역의 협업이지만, 삶의 리듬과 감각을 섬세하게 다루는 두 브랜드가 만나 독창적인 시너지를 만들었다”며 “마테라소가 추구하는 ‘더 나은 잠과 쉼’의 가치를 더욱 입체적인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 이번 협업 전시를 통해 고객과의 감성적 교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AI뱅킹·자율운항·식물성 참치…‘혁신 프리미어’ 509곳, 금리우대 받는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5.14 12:05:00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부처가 인공지능(AI), 친환경소재, 대체식품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이끄는 ‘혁신 프리미어’ 중소·중견기업 509곳을 선정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이들 기업에 대해 금리 최대 1.5%포인트 감면, 대출·보증한도 상향 등 금융·비금융 우대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총 509개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 프로그램은 기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및 ‘우수기업 우대프로세스’를 통합한 기업 선별제도로, 산업 정책방향과 금융지원을 연계해 실질적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 1차로 선정된 기업은 총 509개사로 산업부(128곳), 과기부(110곳), 중기부(100곳) 등 각 부처가 산업별 특성과 정책 방향에 따라 직접 선발했다. 이들 기업 중 96%(492개사)는 정책금융의 중점지원 대상인 ‘5대 중점자금공급 분야’에 해당하며, 제조·모빌리티, AI, 환경·스마트농업 등 9대 혁신 테마에 고루 분포돼 있다. 제2차 혁신 프리미어 접수 및 선정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사례로는 금융위가 선정한 B2B AI뱅킹 솔루션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금융 머신러닝 플랫폼을 개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수출 중이며 ‘K-핀테크 30’에 이름을 올렸다. 농식품부는 식물성 참치 등을 개발한 푸드테크 기업을 선정했고, 해수부는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자율운항 스타트업을 꼽았다. 선정 기업에는 산은·기은·수은·신보·기보·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기관이 금리감면(최대 1.5%포인트), 보증비율 상향(최대 95%), 대출한도 확대(최대 200억 원) 등 우대조건을 제공한다. 또 R&D 지원, 수출 IR 연계 등 각 부처가 제공하는 지원사업 특전도 부여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매년 500여개의 기업을 새롭게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갈 산업별 우수기업에 대한 내실있는 관리와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칼럼] 자동차 전시 행사,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을 주목하라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5.13 13:30:002025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3일 동안 총 20만 명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사진: 김학수 기자지난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일간 킨텍스에서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펼쳐졌다. 조직위는 올해부터 ‘모터쇼’라는 이름을 지우고, 그 자리에 ‘모빌리티’를 채워 넣었고 ‘역대 가장 큰 규모’라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했다.그러나 현실은 ‘이상’과 다른 모습이었다. 실제 물류 및 자율주행 기술 등의 추가적인 요소를 더하며 모빌리티쇼라는 이름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모객’의 중심에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존재하며 ‘사실 상 모터쇼’와 큰 차이가 없는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여기에 ‘자동차 브랜드들의 참가’는 더욱 저조했다. 실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현대차그룹(현대, 기아, 제네시스)을 제외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르쉐 그리고 BYD가 전부였다.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여한 포르쉐는 '여전한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김학수 기자조직위 측에서는 ‘글로벌 시장 경색’과 ‘신차 출시’ 등의 미비함 등으로 인해 참가 브랜드가 대폭 줄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당장 무쏘 EV를 선보이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KGM와 ‘토요타’ 등을 유인하지 못한 것으로 반박된다.그러나 이는 ‘올해의 일’은 아니다. 실제 모터쇼 무용론은 최근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꽤 오래 전부터 모터쇼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었고,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소통이 가능해지며 이러한 ‘분위기 전환’이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그러나 KGM, 토요타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신차' 행진 속에서도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지 않았다. 사진: 김학수 기자실제 수 많은 브랜드들은 모터쇼 등의 ‘주최가 따로 있는 오프라인 행사’ 보다는 자사의 온라인 스트리밍, 혹은 자체적인 행사 등을 통해 새로운 차량, 혹은 브랜드의 새로운 전략 등을 공개하며 ‘모터쇼의 비중’을 낮추는데 일조했다.여기에 가전제품 및 IT 기기, 기술 등을 만나볼 수 있는 ‘CES’가 빠르게 성장하고, 일부 자동차 브랜드들이 CES에 무게를 더하면서 ‘모터쇼보다는 CES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모터쇼를 대체하는 일도 계속 이어졌다.이러한 상황은 올해도 여전했다. 그리고 이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물론이고 오는 9월에 막을 올릴 오토살롱테크코리아 역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토요타는 최근 그 어떤 자동차 브랜드보다 국내 자동차 문화 및 모터스포츠 산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그러나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지난해보다 더 발전된 규모, 그리고 더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자동차·모터스포츠 이벤트’의 발전 가능성 및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보령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다. 바로 대학 축제에서 시작되어 ‘대한민국 자동차·모터스포츠’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이 그 주인공이었다.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체험의 즐거움'을 제시한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사진: 김학수 기자충남 보령이라는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은 꾸준히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는 최대 규모인 15만명의 관람객을 모객하며 ‘빠른 성장’을 입증하는 모습이다.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의 핵심은 ‘직접 경험’ 매력에 있다. 일반적인 자동차 관련 행사는 대부분 간접적인 경험, 혹은 ‘관람’에 집중된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은 직접 경험의 가치를 강조한다.서울모빌리티쇼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의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물론 ‘기본’은 지킨다. 실제 행사 현장에는 다양한 튜닝을 엿볼 수 있는 튜닝카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국내 프로 레이싱 팀인 오네 레이싱과 브랜뉴 레이싱 등이 참여해 다양한 레이스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그러나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운전 기술의 대결이 펼쳐지는 짐카나 대회와 ‘감각적인 경험’을 배가시키는 드리프트 대회 등이 펼쳐져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동승 체험’의 극대화까지 더해진다.토요타는 이병진 부사장의 드리프트 쇼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참여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이를 통해 ‘단순히 관람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교한 조작과 기민하게 움직이는 짐카나의 즐거움, 그리고 맹렬한 연기와 함께 굉음을 내는 드리프트의 ‘짜릿함’이 그 어떤 행사보다 관람객들에게 짜릿하게 새겨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여기에 오프로드 동승도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오프로드 구간을 통해 지프 랭글러와 KGM 렉스턴 스포츠 계열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토요타’의 참여를 바탕으로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 ‘LX 700h’를 동승 체험할 수 있다.렉서스 LX 700h로 진행된 오프로드 동승 체험. 사진: 김학수 기자특히 토요타의 참여가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인데 이는 산학협력 관계 외에도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가 밝힌 것과는 다른 것으로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이 가진 매력이 브랜드를 설득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에서만 드러나는 건 아니다. 실제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국내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수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일본 역시 '도쿄모빌리티쇼'보다 '도쿄오토살롱'이 사랑 받는 행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김학수 기자여기에 해외에서는 ‘도쿄 모빌리티 쇼’보다 더욱 다양한 경험, 다채로운 이벤트 등이 제시되는 ‘도쿄오토살롱’에 대한 브랜드의 적극성이 크고 또한 관람객들의 선호도 및 만족감 등이 높다는 점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모터쇼 무용론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현재, 어쩌면 해답은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
국내 최대 스포츠산업 박람회 'SPOEX 2025', 역대 최다 참관객 기록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5.13 13:00:00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포츠산업 종합박람회인 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5)에 역대 최다 관객이 찾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SPOEX 2025'의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2월 27∼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올해 행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경기단체와 주요 전시기업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성과공유회에 따르면 이번 SPOEX 2025에는 총 319개 스포츠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으며, 약 4만 3000명이 방문해 전년도(약 3만 2000명) 대비 35.6% 증가한 역대 최다 참관객을 기록했다. 올해 SPOEX 2025에서는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종목이 참여한 ‘프로스포츠 특별관’과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박람회’에 참가 또는 수상한 14개 대한민국 혁신기업이 함께 조성한 ‘스포츠 기업(SPO-TECH) 특별관’으로 참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시회와 연계해 개최한 ‘수출상담회’에는 8개국 30개의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152개의 국내 기업과 390건, 총 4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지원했고, 스포츠산업 분야에 관심이 있는 15개 투자 기업을 초청해 신규 개최한 ‘투자 매칭 상담회’를 통해 24개의 국내 기업과 총 90건의 매칭을 지원해 직접 투자 의향 13건을 발굴하기도 했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성과공유회는 관련기관과 전시기업의 성과 공유로 향후, 스포츠산업과 전시회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향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이 스포츠산업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SPOEX 2026은 2026년 3월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에이피알, 美 뷰티 체인 '울타 뷰티' 진출…현지 공략 가속화한다
산업 산업일반 2025.05.12 09:25:41에이피알(278470)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의 대형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 뷰티(ULTA Beauty)’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를 포함한 총 22종의 제품이 울타 뷰티에 입점할 예정이다. 초도 발주 물량은 이미 선적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중 온라인몰과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될 예정이다. 울타 뷰티는 미국 전역에 14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뷰티 전문 편집숍이다. 지난해 113억 달러(한화 약 16조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체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600개가 넘는 뷰티 브랜드들이 약 3만개에 달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입점 계약은 초도 물량부터 울타 뷰티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 지점에 제품이 공급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울타 뷰티는 통상 온라인 판매 성과가 검증된 브랜드에 한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진행하고 그중 판매 결과가 우수한 브랜드만 선별해 전 지점 입점을 진행한다. 이번 입점을 바탕으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브랜드가 글로벌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현재 메디큐브는 CES 2025 참가를 비롯해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 전개, LA 팝업 흥행 성공 등 다양한 활동으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미국 현지의 대표 뷰티 체인인 울타 뷰티 진출로 북미 지역 고객 접점 확대와 관련 시장 공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현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유통 채널로의 판로 및 해외 발생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삼성전자 8년 만에 M&A, 규제 철폐로 신성장동력 키울 때다
오피니언 사설 2025.05.08 00:05:00삼성전자가 8년 만에 미래 성장 동력 점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7일 자회사인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대형 해외 M&A에 나선 것은 2017년 3월 전장 사업·음향 장비 업체인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후 처음이다. 이번 M&A가 관세 전쟁과 반도체 부진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삼성전자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 등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으로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나 M&A에 차질을 빚어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초기 투자 지연의 주요 원인이 리더십 부재에 따른 의사 결정 지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절박한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3월 ‘사즉생’과 기술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부당 합병 항소심(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발표된 이 회장의 메시지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전자가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만약 삼성전자가 다시 사법적 논란에 휘말린다면 우리 경제 전반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규제를 서둘러 철폐해야 한다. 당장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을 담은 반도체법 처리가 시급하다. 엔비디아·TSMC 등 글로벌 경쟁 기업들과 달리 우리는 주52시간 족쇄에 묶여 첨단 반도체 개발에서 뒤처지고 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 역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M&A를 위축시킬 수 있다. 미래를 위한 M&A를 현재의 주가 기준으로만 평가한다면 어떤 이사도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또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대선 공약은 기업 경영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M&A 재시동을 계기로 기업 규제를 철폐하고 기업들이 신산업을 맘껏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잦은 해외 출장 논란
산업 중기·벤처 2025.05.07 08:00:00신상한(사진) 한국벤처투자 부대표의 잦은 해외 출장에 대해 기관 내부는 물론 벤처투자 업계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전 기관장들과 비교해 출장 횟수가 유독 많을 뿐 아니라, 실무진만으로 대체 가능했던 출장도 예산을 들여 직접 참석해 왔다는 점에서다. 특히 모태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보다 해외 일정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정부와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상한 부대표는 2023년 말 기관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총 10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해 초부터는 거의 매달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웅환 전 대표와 이영민 전 대표가 각각 4회, 1회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과 비교해 빈도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신 부대표의 임기는 오는 9월 만료된다. 남은 임기 동안도 몇몇 해외 출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 부대표의 해외 출장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제 행사 참관, 현지 스타트업 및 기관 간담회 등이 주를 이룬다. 업무상 꼭 참석해야 하는 행사라기보다는 네트워킹 목적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벤처투자의 해외 사무소 업무 점검이나 현지 벤처캐피털(VC) 미팅을 위한 출장도 빈번했다. 이 같은 일정은 통상 기관장이 아닌 글로벌본부장 등 실무 책임자가 수행해도 무리가 없는 업무라는 점에서 출장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실제로 신 부대표의 2024년 1월 미국 출장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와 현지 한인 스타트업 축제 참석을 위한 일정이었다. 최근 5~6년 사이 CES 참관을 목적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례는 신 부대표가 유일하다. 지난해 1월과 5월에는 각각 '한·유럽 이노베이션 써밋 2024', '한·일 벤처스타트업 인베스트먼트 써밋' 참석을 위해 각각 영국과 일본을 방문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투자 유치 활성화 협약 체결을 위해 미국을 다시 찾았으며, 올해 1월에도 한인 스타트업 축제에 또다시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반면 신 부대표는 국내에서는 ‘두문불출형’ 기관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이나 VC들과의 교류에는 소극적일 뿐 아니라, 각종 벤처투자 관련 공식 행사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활발한 해외 네트워킹 행보와는 대조적으로, 정작 국내 벤처 생태계와의 소통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국내 주요 VC 대표 대부분이 신 부대표와 사적 혹은 공적인 만남을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 부대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혹은 임원사들의 면담 요청도 번번이 거절했다. 전임 기관장들의 경우 국내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흥행과 미비점 보완 등을 위해 직접 VC들의 사무실을 찾아 소통했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한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신 부대표는 일선 VC들과의 만남은 극도로 꺼렸다"면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벤처펀드 출자사업 등에 반영해야 할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벤처투자에서는 지난해부터 기관의 해외 사업 확대 방침에 따라 자연스레 기관장의 출장 횟수가 늘었다는 입장이다. 또 각 출장 일수도 길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유성 출장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외 기관과의 협업 확대, 해외 사업 확장 등에 관한 업무가 늘어나면서 출장이 잦았던 것"이라며 "(신 부대표가) 매번 촉박한 일정으로 해외 출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유성 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바이오시밀러 공세에 애브비 '휴미라' 1분기 美 매출 58% 급감
문화·스포츠 헬스 2025.05.06 13:00:00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의약품이지만 2023년 이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앞다퉈 출시되며 아성도 무너진 것이다. 미국 등 주요국들이 바이오시밀러 친화 정책을 펼치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휴미라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11억 4900만 달러) 감소한 11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에서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 급감한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매출이 무려 58% 줄었다. 휴미라의 미국 내 점유율은 현재도 70% 이상이지만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약값을 내리고 리베이트를 늘리며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등 15여 가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2003년 출시된 이후 2022년 글로벌 매출이 212억 3700만 달러에 육박하며 전세계 의약품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되며 암젠의 암제비타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 바이오시밀러가 앞다퉈 출시됐고 매년 30% 이상씩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애브비는 실적발표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잠식 등으로 인해 미국 휴미라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언급했다. 실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내 매출과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삼성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사 오가논은 1분기 삼성에피스의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55% 증가한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중 미국 시장 매출이 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들이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을 펼치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간소화하고 PBM을 압박해 더 많은 바이오시밀러가 유통되도록 장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임상 3상에서 이뤄지는 ‘비교 임상 효능연구(CES)’의 필요성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FDA와 협력해 바이오시밀러 임상 간소화를 위한 신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11월까지 완화된 CES 규제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다. 미국에서만 1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의약품으로 최근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시작돼 업계에서는 휴미라 이후 최대 시밀러 시장이 열렸다고 평가한다. 삼성에피스와 셀트리온은 현지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일부와 협상을 마친 상태다. 삼성에피스가 존슨앤존슨을 상대로 ‘프라이빗 라벨’ 제품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 승소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프라이빗 라벨은 제약사 브랜드가 아닌 PBM 산하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중간 유통 단계가 적어 가격이 저렴한 만큼 PBM들은 본인부담금 0원에 공급하는 등 다른 제품보다 우대하고 있다. 산도스, 암젠 등이 약국급여관리자(PBM)을 통해 판매 중인 휴미라 프라이빗라벨 시밀러는 이미 미국 점유율 2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프라이빗 라벨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공급을 확대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오리지널사의 첫 소송으로 알려졌다”며 “미국 내에서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거침없는 영토 확장…래미안의 '홈닉' SK뷰 신축단지에도 적용한다
부동산 분양 2025.05.01 07:00:00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쟁 건설사와 잇따라 제휴를 맺으며 주거 플랫폼 '홈닉'의 영토 확장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주거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과 이기열 SK에코플랜트 솔루션 영업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홈닉을 SK에코플랜트 주택 브랜드인 ‘드파인’과 ‘SK뷰’ 신축 단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기존 서비스를 대신해 홈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홈 사물인터넷(IoT)부터 커뮤니티 시설 예약, 차량 관리, 디지털 관리사무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공동구매와 단지 내 소모임 등 기존 래미안 입주민에게만 제공하던 생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래미안 단지에 SK에코플랜트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피클’ 서비스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피클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원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주거 솔루션으로, 지난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삼성물산이 홈닉을 경쟁사 아파트 브랜드에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부터 한화 건설부문, 두산건설, HS화성과도 제휴를 맺고 ‘위브’, ‘한화포레나’, ‘화성파크드림’ 등 단지에도 홈닉을 도입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 도입된 홈닉은 전국 6만여 가구가 사용하고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 등 서초구 반포동 일대 프리미엄 단지에서는 90% 넘는 가구가 홈닉을 사용하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홈닉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에게 최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홈닉' 영토확장…한화·두산 이어 SK뷰도 도입
부동산 분양 2025.04.30 10:18:37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쟁 건설사와 잇따라 제휴를 맺으며 주거 플랫폼 '홈닉'의 영토 확장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주거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과 이기열 SK에코플랜트 솔루션 영업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홈닉을 SK에코플랜트 주택 브랜드인 ‘드파인’과 ‘SK뷰’ 신축 단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기존 서비스를 대신해 홈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홈 사물인터넷(IoT)부터 커뮤니티 시설 예약, 차량 관리, 디지털 관리사무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공동구매와 단지 내 소모임 등 기존 래미안 입주민에게만 제공하던 생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래미안 단지에 SK에코플랜트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피클’ 서비스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피클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원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주거 솔루션으로, 지난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삼성물산이 홈닉을 경쟁사 아파트 브랜드에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부터 한화 건설부문, 두산건설, HS화성과도 제휴를 맺고 ‘위브’, ‘한화포레나’, ‘화성파크드림’ 등 단지에도 홈닉을 도입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 도입된 홈닉은 전국 6만여 가구가 사용하고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 등 서초구 반포동 일대 프리미엄 단지에서는 90% 넘는 가구가 홈닉을 사용하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홈닉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에게 최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회사가 맞지 않으면 이 돈 받고 떠나세요"…제안했더니
산업 IT 2025.04.29 11:14:00‘인재를 찾습니다’ 돌아온 채용 보상금 최근 거액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은 지난 24일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합격만 해도 2000만원의 보상금을 즉시 지급한다는 파격 정책을 내걸었다. 최종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하더라도 뤼튼의 ‘합격선(Bar)’를 넘는다면 누구든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2022년 하반기 이후 닥친 스타트업 혹한기로 사라졌던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의 부활’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인재를 데려오는 이들에게도 묻지도 따지지 않고 합격만 하면 500만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 초 1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집중 채용’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한 토스 역시 현금 보상 대열에 동참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같은 날 1차 직무 인터뷰를 보는 모든 지원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서버 개발자, 머신러닝(ML) 엔지니어 1차 면접자를 대상으로 지급하기로 한 면접비를 전 직군으로 확대한 것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비용 감축 및 구조조정을 겪는 가운데 공격적인 채용의 신호는 기업마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는 좋은 인재들의 관심을 끄는 한편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되기도 한다. “우리 회사가 당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2000달러를 받고 떠나십시오.” 저마다 인재들을 끌어오는 데 현금 보상을 지급하는 흐름과 반대의 방법을 택한 회사가 있다. 온라인 신발 파냄 플랫폼 자포스(Zappos)의 고(故) 토니 쉬 창업자는 온보딩 기간을 마친 신입 직원에게 마지막 관문으로 이 같은 당부를 전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이른바 ‘오퍼(The Offer)’제도로 4주 간의 집중 온보딩(정착 및 트레이닝) 기간 후 회사와 맞지 않거나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을 경우 보상금을 받고 떠나도록 했다. 실제로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신입 직원은 평균 3% 미만에 불과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 제도의 효과는 컸다. 함께할 사람만 남는다는 강력한 메시지이자 조직문화를 강화하는 도구로 작용해 남은 직원들은 더 큰 소속감을 갖게 됐다. 이후 아마존에 인수된 뒤에도 독자적 조직문화를 가진 조직으로 지속가능성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첫 직원을 뽑는 일…느릴수록 좋다 이는 사람을 잘 뽑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자포스의 원칙을 보여준다. 2000~4000달러 수준에서 직원을 이탈시킨다면 가장 가성비 높은 조직문화 보존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자 속도에 쫓겨 평범한 인재를 들이는 순간 그 인재는 다시 또 다른 평범한 인재를 끌어 모으고 팀 전체가 평균 이하의 문화에 빠지게 된다는 점을 경계하기 위함이다. 일단 평균의 함정에 빠지고 나면 잘못된 방향을 이끄는 중간 관리자군이 늘어나면서 조직 전체에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높인다는 것. 많은 기업들이 인재 밀도(Talent Density)를 중요시한다. ‘몇 명의 인재를 채용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뛰어난 사람을 채용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가깝다. 구글의 오늘날 인사 시스템을 설계한 라즐로 복 전 구글 최고인적자원책임자(CHRO)은 이 같이 선언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만 뽑아야 회사가 살아남는다.” 스타트업은 회사로 시작하지 않는다. 팀으로 시작한다. 결국 첫 번째 직원을 들이는 기준은 회사가 곧 어떤 팀이 되고 싶은지를 정의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자가 최대한 많은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최고제품책임자(CPO)로 나서자는 내용의 ‘창업자 모드’를 주창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창업자는 인재 채용 분야에도 핏대를 올렸다. 그는 가장 후회되는 일로 회사 규모가 커진 뒤 CEO가 최종 채용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을 꼽았다. 체스키 CEO는 한 인터뷰에서 “400명을 채용할 때까지는 직접 인터뷰했는데 1000명을 채용할 때까지 직접 검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어느 순간 리더들이 자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뽑지 않다 보니 조직의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짚었다. 한때 체스키와 공동 창업자들은 ‘슬로우 하이어링’의 대표주자였다. 첫 번째 엔지니어를 뽑기까지는 5개월이 걸렸다. 수백여명의 지원자들을 검토한 끝에 닉 그랜디(現 아웃스쿨 창업자)를 뽑았다. 2009년에 첫 번째 직원으로 합류한 그를 두고 체스키 CEO는 “첫 엔지니어는 회사의 DNA를 결정 짓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를 뽑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검토하면서 체스키 CEO가 던진 질문은 이랬다. - 이 사람과 10년을 함께 일할 수 있겠는가? - 에어비앤비의 미션을 진심으로 믿는가? - 함께 지내고 싶은가, 존경할 수 있는가? 에어비앤비는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 유형을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씰에 해당될 정도로 소수 정예 인재로 재상정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역지사지의 방식을 고민한다. 스스로가 고용주이지만 반대로 내가 그 사람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지를 질문해보는 것. 이 고민을 하면 인재의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오래 고민하되, 깊게 믿는다 빽빽한 인재 밀도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실행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참고할 만한 사례다. 필요한 기술을 따져본 뒤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먼저 구현할 줄 아는 인재를 확보한 뒤 그 인재를 중심으로 기술 로드맵을 설계하는 방식이 특징적이다. 기술 전략과 인재 전략을 분리하지 않는다. 그 기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먼저 확보하고, 그 인재가 설계하는 현실적인 기술 로드맵을 따르는 것이 엔비디아식 접근이다. 젠슨 황은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언급하기도 했다. “기술 로드맵은 최고 기술자, 최고 과학자의 두뇌를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 곧 우리의 로드맵입니다.” 젠슨 황이 삼고초려 끝에 빌 달리 미 스탠퍼드대 교수를 최고과학자를 영입한 2009년 1월 엔비디아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직전 해에 전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반도체 업계가 침체됐고 여러 혼란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80% 빠지는 위기를 겪었다.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라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젠슨황은 방파제가 되어 이를 막아냈다. 달리 최고과학자에게 산업계의 연구실이 되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 기간 달리 최고과학자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T Core), 옴니버스(Omniverse) 기반 시뮬레이션, AI 컴퓨팅 구조 설계 등 수많은 문샷 프로젝트를 이끌어 엔비디아의 향후 10년을 결정지을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달리 최고과학자는 현재까지도 엔비디아의 최고과학자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검증하는 게 아니라 회사 역시 끊임없이 인재에게 신뢰 자원을 제공하고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자원 분배를 효과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대기업이 세계적인 석학의 러브콜에 성공해 이들을 모셔왔다는 소식은 언론을 장식하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정작 이들의 온보딩과 조직 내에서의 지원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조용히 학계로 돌아간 소식은 거의 다뤄지지 않는 데도 시사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 교수와 로보틱스 분야 권위자인 다니엘 리 미 펜실베니아대 교수를 영입한 소식도 2018년 큰 화제가 됐지만 이들의 근무 기간은 5년을 넘지 못했다. 이를 학계와 산업계 간의 차이로만 설명하기에는 의구심이 남는다. 결국 뛰어난 인재를 뽑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함께 걸을 수 있는 회사를 설계할 수 있는가. 이는 일방향의 질문이 아니다. 인재와 회사가 양방향에서 치열하게 답변해야 할 질문이다. -
"바이오의약품 10년간 118개 특허만료…10%만 시밀러 개발"
문화·스포츠 헬스 2025.04.27 17:31:002034년까지 향후 10년간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의약품 중 90%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케어 약가 협상제도와 임상 절차 등 바이오시밀러가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이러한 장벽을 완화하면 미국에서만 최대 2억 2500만 달러(약 33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2분기 바이오시밀러 시장 보고서’를 발간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4년까지 총 234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118개의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만료된다. 하지만 특허 만료가 예상되는 의약품 중 10%만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주로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인 의약품에 집중됐다. 약가 협상(IRA),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리베이트, 보험사 정책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원인이다. 아이큐비아는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189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세계 규제 당국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간소화하고 PBM을 압박해 더 많은 바이오시밀러가 유통되도록 장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임상 3상에서 이뤄지는 ‘비교 임상 효능연구(CES)’의 필요성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FDA와 협력해 바이오시밀러 임상 간소화를 위한 신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으며 11월까지 완화된 CES 규제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이 간소화되면 미국에서만 최대 2억 2500만 달러가 절감되고 개발 기간도 1~2년 단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마스 뉴커머 삼성에피스 미국 시장 액세스 담당 상무는 “FDA와 EMA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간소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도입을 가속화하고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43.1% ↑…고부가가치 부품 공급 확대
산업 산업일반 2025.04.25 10:09:01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4조 7520억원, 영업이익 7767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6.4%, 43.1%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1조 317억 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에서 11조 4743억 원, A/S사업 부문에서 3조 27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전장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확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증가했다. A/S 분야 매출도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과 우호적 환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한 이유로는 전장 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또 A/S 사업에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고환율로 인한 원화 약세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실현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도 5.3%로 지난해 1분기(3.9%)보다 개선됐다. 해외 수주도 순조롭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20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올해 전체 해외 수주 목표(74억 4000만 달러)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북미 CES 2025와 중국 상하이모터쇼 등에 잇달아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 분야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7700여 명 수준인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을 더욱 늘리는 등 우수 인재를 통한 모빌리티 혁신 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
"거울아 거울아, 내게 딱 맞는 비타민 알려줘" 백화점에 '매직미러' 뜬다
산업 생활 2025.04.24 10:05:02최근 유통가에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브랜드 ‘네슬레’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건기식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전문매장을 개점하고 첨단 IT 기기를 활용한 건기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계열사들의 헬스케어 사업 역량 시너지를 통해 헬스케어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 원대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25일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2층에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Nuun)’, 뉴질랜드 천연성분 기반 건기식 브랜드 ‘고헬씨(Go healthy)’ 등 10여 개 네슬레 대표 브랜드의 140여 개 제품을 한 곳에서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다. 단순 제품 판매에만 중점을 둔 기존 매장들과 달리, 첨단 IT 기기를 활용해 개인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건기식을 제안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의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헬스케어 전문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Anura Magic Mirror)’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아누라 매직미러는 거울처럼 생긴 기기에 30초 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 센서를 통해 생체지표를 측정하고 헬스케어 AI를 통해 분석해 단 10여 초 만에 호흡·맥박·혈압·피부나이는 물론, 당뇨·뇌졸증·고혈압 위험성 등 20여 가지 건강 정보를 제공해준다. 체혈이나 접촉식으로 측정하는 기기들과 달리, 비접촉식으로 측정해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체성분·미량영양소·정신건강(스트레스) 등 종합적인 영양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기를 추가로 비치해 개인 건강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해줄 예정이다. 측정 비용은 무료이며 희망 고객에 한해 유료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AI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활용해 건기식뿐만 아니라 개인 영양 상태에 맞는 신선·가공식품 등을 제안해주는 건강관리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시작으로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시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오픈도 준비 중이다.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인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확산하며 개인 건강상태에 맞는 건기식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다양한 첨단 기기를 통해 다각도의 건강 상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헬스케어 전문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1년 그룹의 지속성장 방향성을 담아 선포한 ‘비전 2030’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하고 2023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는 등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솔가’, ‘바이탈 프로틴’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전 세계에 연구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협업을 통해 2030년까지 건기식 유통 사업 관련 매출을 연간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포함해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역량 시너지를 총동원해 지난 2023년 1500억 원 수준이었던 헬스케어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 원대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니언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시회 RSAC서 솔루션 소개
산업 IT 2025.04.22 17:46:35지니언스(263860)는 이달 28일(현지 시간)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사이버 보안 전시회 'RSA 콘퍼런스 2025'(RSAC 2025)에서 자사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22일 밝혔다. RSAC는 전 세계 최신 보안 기술과 트렌드를 조망할 수 행사로 ‘보안 업계의 CES'로도 불린다. 지난해에는 4만 1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석했다. 지니언스는 이번 전시에서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ZTNA) △단말 이상 탐지·대응(EDR) 등 주요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제품 시연과 함께 고객 성공 사례를 통해 솔루션의 실용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니언스는 글로벌 협력 벤더들과의 솔루션 연동 사례를 소개하며, 보안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계연 지니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미국법인장은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엔드포인트까지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보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RSAC 2025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술과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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