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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일본 완성차 신규 고객사 확보”
산업 중기·벤처 2025.01.09 10:40:30“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안착한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CES 2025에 참가하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외 고객사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사람의 시신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량 카메라에 포착된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을 인식하는 것으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김 대표는 “이번 CES에선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3D 인식 솔루션을 선보였다”면서 “기존의 2D 인식 방식에서 더욱 고도화한 기술인 만큼 실제 자율주행에 필요한 물리공간 정보에 대한 정확성이 보다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량 카메라 데이터를 정확한 3D 환경의 맵으로 변환해 차량이 주변 환경을 더욱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깐깐하게 품질을 검증하는 완성차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동일한 자동차 브랜드라도 개별 차종에 맞는 소프트웨어 사양이 다른 만큼 맞춤형으로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 요구된다. 현재 10곳 이상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스트라드비젼으로부터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아 총 50개 차종에 이를 탑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에 고급 안전 기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면서 “자율주행 시장에서 레벨2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솔루션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강한 만큼 신흥 지역에서도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자사 솔루션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보급형 차량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트라드비젼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에 나설 방침이다. 김 대표는 “상장 일정 등에 대해 올 1분기 중 주주와의 협의를 마치고 2분기 중 기술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후 지체 없이 예비심사를 청구해 3분기 중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I PRISM*글로벌 투자자 뉴스] 美 국채금리 5% 향방… 트럼프發 보호무역 부활에 글로벌 금융시장 격변 예고
산업 IT 2025.01.09 10:2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격변기에 진입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중국발 경쟁 압박으로 신흥국 금융 불안도 심화되고 있다. ■ 美 국채금리 급등·신흥국 불안 심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87%까지 상승했다. 티로프라이스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으로 올해 안에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금리·강달러 기조에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 보호무역·지정학적 리스크 급부상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강압 수단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중국 로봇·AI 굴기 가속화 중국이 CES 2025에서 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과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성장률이 공식 발표치의 절반 수준이라는 논란 속에도 한국의 주력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무력 사용” 겁박까지…트럼프, 新제국주의 엑셀 밟나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트럼프가 그린란드 통제권과 파나마운하 반환을 위해 무력·경제적 강압 수단 사용을 시사했다. NATO 동맹국인 덴마크에 고관세 부과 위협도 언급했다. - 인사이트: 신제국주의적 미국 우선주의가 통상마찰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울 수 있어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 2. 트럼프 복귀 임박·경제호조에 美 10년물 국채금리 5% 뚫나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87%까지 상승하며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등 타 국가 금리도 연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 인사이트: 미국 감세정책과 재정적자 우려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채권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시급하다. 3. 로봇 눈·팔·관절 모두 사람처럼 만든 中…“韓, 연합군으로 맞서야 생존” - 기사 바로가기: - CES 2025에서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과시했다. AI 알고리즘과 센서를 결합한 액티브 카메라, 인간 근육 모사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 인사이트: 2030년 50조 원 규모로 성장 예상되는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중국의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로봇 밸류체인 관련 기업과 한국의 틈새 기술 보유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中 전문가 실제 성장률 2% 불과 지적에…習 ‘입막음’ 징계 - - 핵심 요약: 중국 경제성장률이 공식 발표치인 5%의 절반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와 시진핑 주석이 해당 전문가 징계를 지시했다. - 인사이트: 중국 경제지표의 신뢰성 논란으로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5. SK어스온, 베트남 광구서 원유 발견…SK ‘무자원 산유국’ 순항 - - 핵심 요약: SK어스온이 베트남 15-2/17 광구에서 112미터 두께의 유층을 발견했다. 인근 광구와 연계 개발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 인사이트: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해외자원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6. 달라진 ‘고급 인재’ 이동 흐름…미국에서 인도로 - - 핵심 요약: 미국의 반이민 정책으로 고급인력이 인도 등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화웨이는 2027년까지 15만 명의 디지털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 인사이트: 글로벌 인재 이동의 변화가 기술혁신과 산업 경쟁력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련 투자기회 모색이 필요하다. [오늘의 용어] ▶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다. AI 추론 등에서 범용 GPU 대비 높은 전력 효율을 제공하며, AI칩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 포인트] 1. 보호무역·지정학적 리스크 - 트럼프의 신제국주의적 정책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 파나마운하·그린란드 등을 둘러싼 무력 사용 가능성 시사와 고관세 위협은 글로벌 교역 질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 대비한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2. 美 금리인상과 신흥국 불안 - 고금리·강달러 기조에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 트럼프의 감세 정책과 재정적자 우려로 미국 금리가 6%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신흥국 자금이탈과 자산가격 하락 위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3. 중국 경제·기술력 불확실성 - 중국의 실제 성장률 논란과 기술굴기 가속화로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공식 성장률의 신뢰성 논란 속에서도 AI·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 관련 자산 투자와 경쟁업종 대응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키워드 TOP 10] 트럼프 新제국주의, 국채금리 6%, 파나마운하, 그린란드, 중국 성장률, AI 로봇, 고금리, 신흥국 불안, 기술굴기 -
조주완 LG전자 CEO "로봇은 확실한 미래…가정용 휴머노이드 개발"
산업 산업일반 2025.01.09 10:00:00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가정용 휴머노이드에 대한 선점 의지를 피력했다.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발표한 데 이어 경쟁사들마저 잇따라 로봇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상황에서 로봇 사업 방향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사업은 확실한 미래(Certain future)라고 생각해 준비하고 있고 베어로보틱스 추가 지분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 저희들이 쭉 주도를 해 왔고 가정이라는 영역이 주요 무대라서 가사 휴머노이드, 가사 로봇 등 콘셉트를 가지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도 “미래 휴머노이드에 대해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을 주요 카테고리로 올린 올해 CES는 앞서 진행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로 인해 한층 더 로봇 산업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다. 황 CEO가 현실의 물리법칙마저 통합시킨 피지컬 AI 개발 솔루션 ‘코스모스’를 공개하면서 시각 데이터, 대형 AI 모델 등의 확보가 관건이었던 로봇 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스모스를 두고 “그간 로봇 개발의 가장 큰 제약은 인터넷 가상 세계의 자료에 비해 양이 엄청 적은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통해서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가사용 휴머노이드 개발의 제약이었는데 새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등장하고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동작을 이해하는 디지털트윈 개발 툴이 나오면서 빠르게 휴머노이드 개발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CEO는 매년 위협 수위를 높이는 중국 가전 업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할 단계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은 (위협을) 인식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그 인식을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하는 부분이 왔다”며 “기술과 제품 영역, 코스트(비용) 영역, 오퍼레이션(운영) 영역 세 가지 꼭지를 가지고 저희들이 디테일한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곧 시작될 ‘트럼프 2기’ 이후 닥칠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인정했다. 고관세를 앞세운 통상 정책이 어려운 것은 물론 LG전자가 드라이브를 거는 전기차 부품 시장의 개화도 2~3년 뒤처질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크게 인포테인먼트, 조명, 구동 모터 등으로 나뉘는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직접 영향을 받는 구동 모터 사업의 경우 운영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가 추진 중인 인도 법인의 현지 시장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IPO 이후 전략을 공개했다. 조 CEO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제품 판매와 현지 투자 양면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을 시사했다. 그는 “TV를 포함한 모든 가전에서 1위를 하고 있는 게 인도”라며 “에어컨·세탁기 등 영역에서 여전히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했다. 투자에 관해서는 “인도 인재를 활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장을 늘리고 엄청난 현지 인재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업계에서는 상장 시점을 4월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대해서는 “좋은 숫자를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면서도 “확실한 건 기업 펀더멘털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성장은 역대 최고이며 어닝쇼크는 일회성 비용과 비경상적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만 되면 손익이 안 좋아지는 계절적 경향은 기업간거래, 지역별 사업 밸런스를 통해 평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CES2025] "진짜 사람 같네" 크래프톤, 엔비디아와 개발한 CPC 시연
산업 IT 2025.01.09 09:26:38크래프톤(25996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CPC 기술을 공개하고 시연했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은 “CPC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에 특화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라며 “기존 NPC(None Playable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와 인조이(inZOI) 등 다양한 게임에 CPC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AI 기술을 게임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CPC가 적용된 펍지 IP 프랜차이즈와 인조이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펍지 IP 프랜차이즈 영상에서는 이용자와 일상적 대화를 나누고 상황에 맞춰 전략을 세우며 플레이 스타일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펍지 앨라이(Ally)’의 모습을 담았다. 인조이 영상에서는 사람처럼 특색 있는 성격과 감정을 가진 CPC인 ‘스마트 조이’를 선보였다. 이용자와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으로 높은 몰입감과 생동감 넘치는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크래프톤은 이밖에 CPC가 적용된 게임을 최초로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도 마련했다. -
[특징주]젠슨 황 한마디에…국내 양자컴퓨터株 '휘청'
증권 국내증시 2025.01.09 09:24:49젠슨 황의 한 마디가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톤은 전 거래일 대비 670원(9.24%) 하락한 658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한국첨단소재(-9.54%), 아이윈플러스(-18.22%), 우리넷(-11.99%), 코위버(-12.83%), 시큐센(-7.99%) 등 최근 양자컴퓨터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 오름세를 보이던 기업들의 주가가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급락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입에서 비롯됐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중인 황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월가 분석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의 도래 시기에 대해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장에 시사했다.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였다. 전날 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대장주로 분류되는 아이온큐 주가는 전장 대비 2.9% 하락했다. 이 외 나머지 퀀텀 컴퓨팅(3.32%), 리케티 컴퓨팅(5.74%), D-웨이브 퀀텀(6.46%) 등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
최태원 “韓, AI 선택 아닌 생존…뒤처지면 모든 산업 경쟁력 약화”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9 09:02:31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은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것”이라며 “경쟁에서 뒤처지면 반도체‧조선‧철강 등 그동안 우리가 자랑하던 모든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AI 패권 다툼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인력 등 기본 환경을 탄탄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기자 간담회에서 “AI는 선택 사항이 아니고 모든 분야에 걸쳐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CES 2025’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속칭 피지컬 AI라고 하는 로봇 등 모든 곳에 AI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AI가 일상화‧상식화된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일상화되고 있는 AI의 패권 다툼에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장서서 AI의 변화를 이끌지, 뒤따를지에 따라 부침의 형태도 달라진다”며 “다른 나라에 (AI 기술을) 의존하게 되면 우리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이 절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세 번째는 살아남지 못하는 전쟁을 치르고 있어 우리도 특화해서 1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숙제”라며 “제조업과 관련해 AI를 하든, 로봇을 하든 특정 지역을 지정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경쟁을 주도해나가기 위해 SK그룹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 SK는 AI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고 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SK의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이 무엇인지 찾고 있고 산업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에는 AI 인프라 기반(스트럭쳐)와 사람이 필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AI를 상시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AI를 만들고 연구하는 사람이 AI를 가지고 실험해 결과가 나오는 기본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CES2025]삼성SDS,3개 이상 언어 '동시 통·번역 회의 서비스' 시연
산업 IT 2025.01.09 08:36:59이준희 삼성SDS 신임 대표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첫 공식 석상에 올라 생성형 인공지능(AI)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 이 대표가 직접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업무 자동화 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이 실제 업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해외 법인과 영상 회의, 해외 시장 데이터 분석, 제품 출시 국가의 법률 및 규제 모니터링 등 실제 업무 상황과 유사한 시나리오를 짜서 시연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삼성SDS는 GPU구독서비스를 포함한 안전하고 강력한 클라우드 위에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을 생성형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생성형 AI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브리티 오토메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관심은 세계 최초로 하나의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시연은 미국과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회의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본사에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러시아어, 헝가리어, 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해 언어 장벽 없는 회의를 가능하게 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메일, 메신저, 영상 회의 등 협업 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로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금융, 제조, 건설 등 산업 분야에서 18만 명 이상이 쓰고 있다. 삼성 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서비스로 글로벌 코파일럿과 비교했을 때 음성 인식 정확도가 한국어에서 9%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도 공개했다.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문서 자료 등과 같은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해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인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 서비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시연에서 퍼스널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회의나 다른 업무로 응답이 어려운 경우 동료로부터 일정 문의, 업무 자료 공유 등을 요청받았을 때 스스로 일정을 조회하고 자료를 찾아 답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삼성SDS는 이 밖에 사용자의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 기능을 올해 상반기 내로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사내 업무 시스템과 AI 거대언어모델(LLM)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AI 플랫폼 패브릭스,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RPA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시연했다. 제품 수출을 위한 해외 국가의 법령 정보 모니터링 시연에서는 고객사 직원 7명이 12주에 걸쳐 하던 업무를 1주일 내로 단축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3가지 생성형 AI 서비스 가운데 패브릭스는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 중 해결해야 할 업무를 가장 잘 처리하는 모델을 사용자가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GPT와 클로드, 오픈소스 AI 모델 등이 사용된다. 퍼블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GPT 3.5 기반 에이전트로 다음 달 안으로 GPT4 미니 버전으로 바뀌며, 프라이빗 버전은 라마 3.1 기반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최고로 인정받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CS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등의 보안 기술력과 역량 덕분"이라며 설루션을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방금 팔고왔다"…SKC 유리기판 엔비디아에 공급하나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9 08:00:00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C(011790) 유리 기판의 엔비디아향 공급을 시사했다. SK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SKC의 유리 기판 실물을 전시하며 차세대 기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최 회장이 직접 나서 영업에 성공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선점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8일(현지 시간) ‘CES 2025’ 전시장 내 SK그룹 부스를 방문한 최 회장은 SKC의 유리 기판 모형을 들어 올린 뒤 “방금 팔고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직접 고객사를 만나 유리 기판 공급을 확정지었다는 얘기다. 주목할 점은 최 회장이 이날 오전 11시께 SK그룹 부스를 찾기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것이다. 이날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황 CEO와 만남을 가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오늘 만났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최 회장이 황 CEO에게 직접 유리 기판 영업에 성공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시간상 최 회장이 황 CEO를 만난 직후 CES 전시관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리 기판은 반도체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차세대 기판이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더 매끄러워 노광장비를 활용해 더 많은 초미세 선폭 회로를 그릴 수 있어 반도체 속도는 기존보다 40% 빨라지는 반면 전력 소비량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실리콘을 중간 기판으로 끼워넣지 않아도 돼 패키지의 두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SKC는 블루오션인 유리 기판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미국 조지아주에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 보조금 7500만 달러와 연구개발(R&D) 보조금 1억 달러를 각각 확보했다. SKC는 유리 기판의 시장 수요는 이미 확보된 만큼 서둘러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성진 앱솔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유리 기판 생산 물량에 대해 다양한 고객사와 양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앱솔릭스는 SKC의 유리 기판 사업 투자사다. SKC는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SK텔레콤·SK엔무브 등 그룹 내 AI 계열사들과 함께 부스를 꾸려 유리 기판의 실물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SKC의 유리 기판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버의 속도를 끌어올릴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
젠슨 황 만난 최태원…“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9 08:00:00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최 회장과 황 CEO는 SK하이닉스(000660)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고객사의 요구 수준에 부합할 만큼 향상됐다고 평가하며 추후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8일(현지 시간) 오전 ‘CES 2025’ 내 SK그룹 전시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만났다”고 답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SK하이닉스의 HBM 개발 속도가 향상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고객사의 요구는 (HBM을)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인데,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뛰어넘으며 역전 형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CES에서 화두로 떠오른 피지컬 AI와 관련해서도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이 강하고 제조업과 관련한 노하우가 많아 코스모스 플랫폼과 연관돼 앞으로 (사업을)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는 엔비디아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가상세계 플랫폼으로 AI 로봇의 훈련에 사용된다. 현재 엔비디아는 로봇을 비롯한 물리 세계에 AI를 구현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뜬구름 같던 무형의 생성형 AI를 손에 잡히는 물리적 AI로 실체화해 일상을 바꾸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에서만 가동되던 AI를 가정과 사무실로 끌어오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AI가 공기처럼 일상에 녹아드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접속 없이도 작동 가능한 온디바이스(엣지) AI 구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
말실수 정정한 젠슨황 "RTX50에 삼성전자가 초도 공급"
산업 IT 2025.01.09 07:56:12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RTX 5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논란에 대해 “삼성전자(005930)가 초도 공급을 맡는다”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황 CEO는 제품 발표 현장에서 “마이크론 메모리를 썼다”고 언급하고 기자 간담회에서도 한국 메모리 업체가 그래픽메모리(GDDR)를 만든다는 것을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 파장이 일었다. 8일(현지 시간) 황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여러 파트너가 제조한 GDDR7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그 시작은 삼성”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아닌 삼성전자가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고 정정한 것이다. 황 CEO는 6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기조 연설에서 신형 GPU RTX 50시리즈를 공개하며 “마이크론 GDDR7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GDDR7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또 IT 업계에서 신제품 공개와 함께 특정 부품 납품사를 언급하는 사례가 드물어 황 CEO가 한국 메모리를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따랐다. 하루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의 발언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황 CEO는 특별히 마이크론을 택한 이유가 있느냐는 서울경제신문의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GDDR7을 안 만드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가 급히 정정했다. 이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한국 메모리의 굴욕”이라는 자조가 이어졌다. 황 CEO가 ‘실언’을 인정하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며 GDDR7 논란은 일축될 듯하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GPU 안에 어떤 회사의 칩이 들어가는지 모두 외우고 있을 수는 없다”며 “나도 우리 제품에 어떤 솔루션을 쓰는지 전부 알지 못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애초 엔비디아 레퍼런스(표준) 그래픽카드에 어떤 회사 메모리가 쓰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제조사들에게 GPU 칩만 공급한다. 실제 소비자 절대 다수가 구매하는 비레퍼런스 그래픽카드에는 각 제조사가 택한 메모리가 쓰인다. -
[속보] 젠슨 황 "RTX 50 GDDR7, 삼성이 초도 공급"
산업 IT 2025.01.09 07:45:38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에서 촉발한 그래픽메모리(GDDR)7 논란에 “삼성전자(005930)가 초도 공급을 맡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발표 현장에서 마이크론이 공급한다 언급한 것이 ‘실언’이었던 셈이다. 8일(현지 시간) 황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여러 파트너가 제조한 GDDR7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그 시작은 삼성”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CEO는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신형 그래픽카드(GPU) RTX 50시리즈를 공개하며 “마이크론 GDDR을 사용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다음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특별히 마이크론을 택한 이유가 있느냐는 서울경제의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안 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급히 정정하기도 했다. -
SKT "올 여름 美에 AI 비서 '에스터' 정식 출시"
산업 IT 2025.01.09 05:30:00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향 AI 에이전트인 ‘에스터’를 연내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오는 3월 베타 테스트를 거쳐 7~8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터 출시를 발판 삼아 통신사, 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해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AI 에이전트(비서) '에스터'의 생태계의 확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텔코(통신사)와 빅테크, 스타트업이 '에스터'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하는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SK텔레콤의 궁극적인 꿈”이라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구체적인 에스터의 글로벌 출시 계획도 밝혔다. 오는 3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부터는 전 세계 주요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정 사업부장은 “올해 여름에는 미국에서 에스터를 정식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에는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세계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스터의 구체적인 기능도 공개했다. 에스터는 '일상 관리' 기능에 서비스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크게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정 사업부장은 “기존 AI 서비스들이 정답(계획)을 찾아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에스터는 계획을 제안하는 것을 넘어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다른 경쟁 서비스들도 비슷한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어 누가 가장 빠르게 구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터는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준다.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한 계획을 세워준다. 또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능동적이고 적절한 제안으로 이용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에스터의 특징 중 하나다. 가령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 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다양한 플랫폼 및 에이전트 서비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CE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에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많은 AI 서비스가 어시스턴트 개념에서 에이전트로 발전했고, 향후 아바타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먼저 에스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한 집 만드는 홈 헬스케어 브랜드 될 것"[CES 2025]
산업 중기·벤처 2025.01.08 20:23:23“세라젬의 최종 목표는 건강한 삶을 주는 건강한 집을 만드는 것 입니다. 앞으로 침실과 거실, 주방 등에 있는 대부분 제품에 세라젬 솔루션을 탑재할 계획 입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7일(현지 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고객 건강의 본질을 해결해 주는 홈 헬스케어 관련 최고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세라젬 부스는 침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형태로 꾸며져 있다. 침실에는 침대와 1인용 소파, 조명 등이 설치 돼 있었다. 일반적인 침실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세라젬 기술이 담긴 헬스케어 제품들로 가득차 있는 공간이다. 침대에는 수면패턴을 모니터링해 최상의 입면과 기상환경을 조성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됐다. 이 제품이 바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홈 메디케어 베드 2.0’이다. 1인용 소파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누워서 안마와 온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마스터 V11’이었다. 기존 온돌 소파의 투박한 디자인을 벗기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새로 입힌 ‘서멀 데이베드’도 자리 잡고 있었다. 조명 역시 태양광과 같은 빛을 내 집안에서도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쏠라 램프다. 여기에 침대 밑 서랍을 열면 전기자극을 활용한 가정용 우울증상 개선기기인 ‘마인드 핏’과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기가 들어있다. 이 대표는 “안마의자를 넘어 거실, 침실 등 집에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미래의 집을 구현했다”며 “안마의자 제조 회사가 아닌 건강한 집을 짓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CES에서 모든 걸 선보이지 못했지만 집을 이루는 수많은 것들을 지금도 계속 투자를 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침실만 있지만 내년 CES에는 거실, 서재 등을 함께 배치해 ‘진짜 집’을 전시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러한 비전은 단순히 공간에 세라젬 제품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세라젬 플랫폼을 실현한 집을 만드는 것까지 확장하고 있다. 우선 세라젬은 연내 수도권 지역에 세라젬 플랫폼과 기기를 갖춘 도심형 실버타운인 ‘세라젬 웰스타운’을 건립한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실버타운 수준을 넘어 실제 사람들이 살게 될 아파트에 빌트인 방식으로 세라젬 기기와 플랫폼을 탑재하거나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세라젬 체험형 매장인 ‘웰라운지’를 이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건설사 및 국내 가전제품 제조사와 협업을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이날 세라젬 부스에는 LG전자 임원들이 직접 방문해 세라젬 기기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집에 들어가는 각종 헬스케어 기기를 세라젬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고 주도해 나가기 위해 ‘홈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국제 표준’도 만들고 있다”며 “국제 표준으로 지정되면 세라젬 제품 및 협업 회사 제품 뿐 아니라 서드파티 기기(호환 가능 타사 기기)들도 통합 연결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구와 가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세라젬은 ‘세라젬 까사’(미정)라는 브랜드로 가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구박람회에 나가고 내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도 제대로 준비해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전략 제시…경과원, 시리즈 세미나 성료
사회 전국 2025.01.08 17:50:19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투자 혹한기를 맞은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달부터 ‘경기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사람들’이란 주제로 3차례 걸쳐 진행된 세미나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전략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투자자가 원하는 성공 조건’을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영덕 마크앤컴퍼니 파트너는 G마켓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경기 침체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불황기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효과적인 피칭 전략과 초기 투자 유치 노하우를 제안했다. 지난 달 18일 열린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선배기업이 전하는 성공 공식’을 주제로 백승욱 루닛 의장이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CES 3관왕을 한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 진출 경험을 강연했다. 특히 이날 열린 마지막 세미나에서는 신민석 마이크로소프트 이사가 AI를 활용한 단계별 기술 도입 전략과 비용 효율화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실리콘밸리 협업툴 전문 기업 홍용남 알로대표는 실리콘밸리 진출 성공 노하우와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를 전했다. 이후 이언호 법무법인 한영 대표변호사가 해외 진출 시 필요한 국제 계약 설계와 현지 규제 대응 전략 등 법률적 포인트를 제시했다. 세미나는 △주제별 릴레이 강연 △패널토크 콘서트 △연사와의 현장 워크숍 △참가자 간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경기도 창업 관계자 60여 명이 매회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전략과 노하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판교+20 혁신공간을 확대해 입주기업을 430개사로 늘리는 한편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통해 1000여 명의 혁신 창업가를 양성한다. 또 딥테크 분야 맞춤형 지원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강화해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
충남도, 美 찾아 외자유치·시장개척 전진기지 가동
사회 전국 2025.01.08 17:30:00‘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새해 첫 해외 출장지로 글로벌 경제 중심지인 미국을 선택, 외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 전진기지 가동에 나선다. 김 지사는 △글로벌 기업 투자협약 체결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베이밸리-실리콘밸리 접목 및 발전 방안 모색 △재외동포 유치 업무협약 체결 △미국사무소 개소 등을 위해 6박 8일 일정으로 8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8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미국에 도차하자마자 앙코르 앳 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탑 브랜드 어워즈·소비가전 리더스 서밋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미디어·데이터·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인터네셔널데이터그룹(IDG)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가전제품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초청 인사로 행사에 참가하는 김 지사는 시상식에 앞서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을 세계 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방미 둘째날인 9일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CES 행사장으로 이동해 글로벌 기업과 올해 첫 투자유치 포문을 연다. 이 투자협약은 특히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국내적으로는 고환율·고물가·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거두게 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투자협약에 이어 CES 다국적 기업 전시 부스를 찾아 글로벌 경제 동향을 살피고, CES에 참가한 도내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에는 또 6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학생창업기업을 배출한 한서대가 마련하는 ‘CES2025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에 참가한 뒤, 충남관을 찾아 도내 참여 기업을 격려한다. CES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이며 올해는 7∼10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다이브 인’이다. 인공지능(AI)이 가전·IT 업계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로보틱스·모빌리티·스마트홈·디지털헬스 등 혁신 기술이 공개되는 점을 감안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158개국 3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많은 1031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 기업 중 625개사는 스타트업으로, 전체 1300여 개 기업의 절반에 가깝다. 도내 참가 기업은 △천안 베니라이트·에스프레스토 △아산 카데아·더줌웍스·로웨인 △당진 지니스 △홍성 동양테크윈 등 24개다. 10일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UC버클리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갖는다. 이 토론회에는 버클리대 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실리콘밸리 전문가 등이 참가,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인 베이밸리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12일에는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승 △실리콘밸리 및 구글 본사 시찰 △LA 현지 시찰 등을 진행, 미국의 앞선 기술력과 선진적인 정책·제도 등을 엿본다. 미국 출장 6번째 날인 13일에는 한미지도자협의회, 충청향우회 총연합회 등과 손을 맞잡고, 재외동포 충남 유치를 위한 발판을 놓는다. 이어 한인정치인과 간담회를 가진 뒤, 미국사무소 개소를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 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출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돈 잘 버는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 지사가 세계 경제 중심지를 찾아 글로벌 기업의 ‘돈’을 충남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세계 최대 시장 공략 다변화를 꾀하며 충남의 50년·100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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