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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수트'처럼…안마 로봇 입는다[CES2025]
산업 중기·벤처 2025.01.09 17:05:07“최근 5년 간 글로벌 안마의자 관련 특허는 바디프랜드가 주도했습니다. 로보틱스 기술로 안마의자 종주국인 일본을 뛰어넘겠습니다”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 기술 선도 브랜드로 입지를 높이고 있다. 안마의자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70여 년 동안 본체에 붙어있던 팔·다리 부분을 바디프랜드가 세계 최초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기술을 개발하자 전 세계 안마의자 기업들이 앞다퉈 바디프랜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자리잡은 바디프랜드 전시관에서는 기존 안마의자의 틀을 깬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733’은 다리 마사지부의 움직임을 만드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한 단계 진보시켜, 팔 부위를 180도 가까이 상승시키고 팔·다리를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하면서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특히 헬스케어로봇이 스스로 일어나고 앉도록 설계해, 안마의자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733을 기점으로 비로소 안마의자는 ‘앉는 의자’가 아닌 ‘입는 로봇’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체험객이 다가가자 733은 안마의자가 몸을 세우며 자세를 낮췄다. 마치 아이언맨이 수트를 입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색상과 디자인 역시 영화 트렌스포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인 범블비와 옵티머스프라임과 같아 실제로도 안마의자라기 보다 로봇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733이 팔다리를 각각 움직이며 사용자의 전신을 펴주자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여기에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AI로 분석해 개인의 심장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융합형 기능도 추가하면서 이번 CES에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도 수상했다. 전시장에서 733을 체험한 에릭 존슨씨는 “먼 미래에서나 볼 줄 알았던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벌써 현실화 된 것이 놀랍다”며 “마치 개인 트레이너와 재활 전문의가 동시에 옆에 있는 것처럼 재활치료를 받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이러한 혁신적 기술에 3000만 원(2만 달러)에 가까운 높은 가격이지만 CES 개막 첫날 상당수가 사전 구매 형식으로 판매가 됐다. 바디프랜드의 창립기념일인 2007년 3월 3일을 상징하는 733은 한정판으로 733대만 제작이 된다. 각 기기마다 고유 번호가 붙으면서 8을 좋아하는 중국인 관람객은 첫날 8번과 88번을 선점하기도 했고 일부 중국인은 888번까지 생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안마의자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전무)는 “현재 전 세계 안마의자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중국 톱 티어 기업 10곳과 지난해 다리를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로보틱스 기술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최근 생산을 시작하고 있다”며 “안마의자 기술 종주국인 일본 회사와도 현재 관련 특허 사용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까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기술이 적용되면 올해부터 기하급수적으로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며 “로보틱스 기술의 빠른 적용을 고려하면 내후년 전 세계 안마의자 50%가 로보틱스 기술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의선 '위기' 언급 사흘만에…미래차 R&D에만 11.5조 쏟아붓는다
산업 기업 2025.01.09 16:54:37현대자동차그룹이 9일 사상 최대 규모인 24조 3000억 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현대차·기아를 모빌리티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그룹사들의 총력을 투입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전동화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경쟁사들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 시간) 외신 인터뷰에서 경쟁사이자 일본의 2·3위 업체인 혼다와 닛산의 합병을 겨냥해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차의 위치가 3~4년 전과는 다르다(better place today)”고 말했다. 전동화 역량이 부족한 혼다와 닛산보다 현대차·기아의 현재 경쟁력이 앞서 있다는 것이다. 완성차 기업들은 내연기관차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량(EREV), 수소차량(FCEV) 등 많은 차들 가운데 어디에 역량을 집중할지를 선택할 상황에 놓여 있다. 무뇨스 사장도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투자의 방향성에 따라 기업들의 성패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발표한 올해 투자 계획에는 과감한 투자로 경쟁사들을 따돌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전기차는 독자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해 소형 전기차부터 아이오닉9·EV9과 같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시장 2위를 기록 중이고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매년 20% 이상 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구개발(R&D)에만 1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전동화 역량을 갖출 방침이다. 올해 R&D 투자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EREV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이르면 올해부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II를 적용한 하이브리드차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TMED-II는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현재 생산되는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성능과 연비가 크게 개선된다. 이뿐만 아니라 차량의 전력을 외부로 전달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술도 적용된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를 타는 고객은 캠핑과 같은 활동을 하며 V2L을 통해 전기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차가 자연스럽게 전기차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웨이모의 로보택시 공급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전환이 빨라진다. SDV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인 차량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차다.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무선업데이트(OTA) 기술이 기본으로 장착된 테슬라의 모델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R&D에 속도를 내 내년까지 통합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한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SDV는 E-GMP에 이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M·eS와 연동된다. 통합된 소프트웨어로 각 차량을 제어하는 SDV와 차세대 플랫폼이 결합하면 제조 원가는 줄고 차량의 인터페이스는 향상된다. SDV가 양산되면 전기차 기술에서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완성차 업계 1위 도요타와 2위 폭스바겐, 또 합병을 앞둔 혼다·닛산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 GM의 전기차 플랫폼을 가져다 쓰는 혼다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독자 플랫폼인 ‘혼다 제로’를 공개하고 2026년 출시를 예고했다. 이 시점에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SDV가 완성된다. 나아가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을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춘다. 현대차그룹은 12조 원을 투자해 미래차에 걸맞은 생산 시설도 확충한다. 기아가 화성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이보(EVO) 플랜트를 완공하고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울산 EV 전용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는 혁신 제조 기술로 평가받는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신설한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으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동화 차량 등의 제품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현대차는 또 800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에 대한 전략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경영 환경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투자, 끊임없는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크노바, CES 2025서 첨단 시니어 케어 서비스 선봬
산업 중기·벤처 2025.01.09 16:30:22마크노바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위한 ‘에이원케어(A-ONE Care)’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마크노바는 A·Wearable 디바이스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 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약 100여 개의 대형 병원 및 지자체에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노바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에이원케어는 고령층의 생활 및 사용 환경에 맞춰 케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하나의 디바이스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카메라, 마이크, 온습도 센서, 조도 센서, 레이다(Radar) 센서 등을 탑재하여 △사용자의 가정 내 활동 및 생체 정보 확인 △낙상 감지 △원격 모니터링을 구현한다. 노인 돌봄을 위한 모든 통신 방식(LTE, Wifi, Bluetooth, ZigBee)을 지원, △각종 IoT 센서와 건강 정보 측정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동 △독자적으로 서버에 연결하여 119 응급 호출 및 원격 통화를 제공 △비대면 진료를 위한 음성 및 영상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최혁 마크노바 대표는 “병원과 돌봄 기관을 위한 풍부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 노하우와 북미 시장 응급 구조 단말 및 서비스(mobile Personal Emergency Response System)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B2B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mPERS 관련 사업자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국 요양 시장 및 해외 바이어와의 새로운 협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지온마켓리서치(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노인 돌봄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조 254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4년부터 연평균 7.5% 성장하여 2032년에는 약 1조 9659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크노바는 최근 가장 큰 국가 돌봄 사업 중 하나인 ‘2024년 댁내장비를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위해 KT텔레캅에 전국 1만2000가구에 설치될 댁내장비 제품들을 공급할 예정이다. -
인천경제청-글로벌 챔버, CES 2025에서 글로벌 리더십 강화 ‘맞손’
사회 전국 2025.01.09 16:28:59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에서 글로벌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1월 7일(현지 시각) 오후에 열린 ‘인천의 밤(All Connected Incheon Night)’행사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피닉스 시장, 더그 부른케(Doug Bruhnke) 글로벌 챔버 대표, 빅터 호스킨스(Victor Hoskins) 페어팩스 경제개발청장 등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조직인 ‘글로벌 챔버(Global Chamber)’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핵심 파트너로서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글로벌 챔버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스타트업들과 도시 공공 및 민간 대기업 간 협력과 투자 유치 활동을 한다. 또 공동 프로젝트 개발, 제품 실증(PoC, Proof of Concept) 등 스타트업지원 활동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챔버는 40여 명의 글로벌 리더를 초청해 인천 참가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인천 스타트업 대표 27명은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 행사는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새로운 파트너십의 출발점이자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자리 잡은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글로벌 미래 도시의 주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INCHEON-IFEZ 홍보관’을 열어 인천 스타트업 10개사, 유레카파크 통합 한국관의 10개사 등 총 41개 혁신 기업의 전시와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마감 시황] 'SK하닉 20만 돌파'…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5.01.09 15:58:1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해서 오른 건 지난해 9월 23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이날 5% 넘게 급등하며 4개월 만에 20만 원을 넘어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3%) 상승한 2521.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5포인트(0.20%) 오른 2526.10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75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한 덕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49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3281억 원어치와 502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 뉴욕 증시가 마땅한 상승 재료 없이 강보합 마감한 여파로 이날 국내 증시에는 개별 종목 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 진행 상황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의 급락이 나타났다. 아톤(158430)(-7.45%), 한국첨단소재(062970)(-10.54%), 아이윈플러스(123010)(-20.67%), 우리넷(115440)(-9.47%), 코위버(056360)(-9.45%), 시큐센(232830)(-8.53%) 등 관련 종목 모두 줄줄이 파란불이 켜졌다. 전날 CES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가 상용하하는 데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탓에 투자 자금이 빠르게 이탈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관련 대장주인 아이온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무려 40% 넘게 하락했다. 젠슨 황 CEO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도 있다. 반도체 소재 유리기판 생산 기업 SKC(011790)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만 6200원(19.35%) 상승한 16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리 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소재로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업종이다. CES 전후로는 SKC와 엔비디아의 사업 협력 가능성도 커지며 7거래일간 주가가 47% 폭등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만난 뒤 SK 부스에서 SKC 유리 기판 모형을 들어 보이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하며 시장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은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만 300원(5.29%) 오른 2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처음으로 20만 원 고지를 탈환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포인트(0.54%) 오른 723.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74포인트(0.10%) 내린 718.89에 출발한 뒤 계속해서 하락 폭을 키웠으나 장 마감에 가까울수록 뒷심을 발휘하며 끝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연속 상승 마감으로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 증시가 저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평가도 흘러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국내 경제가 예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지배적인 상황이라 추세적인 상승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제대로 된 추세 반등 혹은 강세장으로 가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좋아질까’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는 수출이나 이익성장률 둔화를 종료하고 재차 업사이클로 가는 구간에서 나올 수 있기에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듯하다”고 평가했다. -
최태원 “AI는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경쟁 뒤처지면 모든 산업 약화”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9 15:50:30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첨단기술 향연의 장이 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쟁에서 뒤처지면 반도체든 조선이든 우리나라가 자랑하던 모든 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AI 패권 다툼에서 기술 자립 달성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한국이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국가적 특성을 활용해 AI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CES 2025’의 SK 부스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AI는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서도 AI와 관련된 인프라 스트럭처(구조)가 체계적으로 갖춰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CES를 직접 방문해 기술 트렌드를 학습하고 있다. 최 회장은 AI 기술이 진화하면서 닥칠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 격차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SK와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최 회장은 AI 기술과 관련해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지, 뒤따를지에 따라 부침의 형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CEO 세미나’ 폐회사에서도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AI 시장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 바 있다. 최 회장은 한국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압도적인 강점이 있는 국가적인 특성을 백분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특화 없이 전체적으로 AI 사업을 하라고 하면 어떤 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세계 경쟁에서 이길 리 만무하다”며 “제조업 관련 AI든, 로봇 관련 AI든 특정 지역을 전략화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AI 기술 주권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어떤 형태로든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개발해야 한다”며 “AI 인프라와 관련해 다른 나라에 의존하게 되면 미래를 우리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인프라와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AI 인프라 스트럭처와 사람”이라며 “교육을 통해 얼마나 많은 AI를 상시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지, AI를 만들고 연구하는 사람이 AI를 가지고 실험해 결과가 나오는 기본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짚었다. 최 회장은 SK그룹에 대해서는 앞으로 AI용 데이터센터에서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는 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며 “AI 반도체 쪽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지만 AI 데이터센터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이 무엇인지를 찾고 이를 산업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AI용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이번 CES에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경쟁력을 뽐낸 분야다. SK는 분산된 에너지원으로부터 전력을 전달 받아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설루션뿐 아니라 전력 소모를 크게 낮춰줄 유리 기판, 액침 냉각 등의 차세대 기술력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AI 기업들의 협업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017670)은 AI 얼라이언스 형태를 만들어 통신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며 “AI는 분야가 넓어서 (얼라이언스로) 간다 해도 경쟁이라는 것보다는 보완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이 주도 중인 ‘K-AI 얼라이언스’는 국내 기업들의 AI 혁신 기술력을 한데 모은 조직이다. SK텔레콤은 올해 CES에 K-AI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혁신 기술을 알렸다.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K-AI 얼라이언스는 이번 CES에서 3곳의 기업이 추가로 합류하는 등 지속적으로 외형을 확장하며 현재 25개 멤버사가 활동하고 있다. -
수중 청소도 손쉽게!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9:42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중국 에이퍼의 수중 청소 로봇이 시연되고 있다. -
'탈모 상태는요…'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9:02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탈모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한국 아프스의 아프스3D가 시연되고 있다. -
CES 2025…'탈모 관리를 위해'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8:14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탈모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한국 아프스의 아프스3D가 시연되고 있다. -
붐비는 CES2025 한국관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7:33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한국관이 북적이고 있다. -
'펫로봇 쓰다듬어 볼까?'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6:41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중국 베이징 Keyi 테크놀로지의 루나 펫로봇이 시연되고 있다. -
'나도 사람 같아?'…얼굴까지 흡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5:47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독일 WAIYS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되고 있다. -
펫 대신 펫로봇?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4:46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중국 베이징 Keyi 테크놀로지의 루나 펫로봇이 시연되고 있다. -
CES 2025…버넥트 증강현실 기반 고글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3:35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한국 버넥트의 증강현실 기반 고글이 시연되고 있다. -
CES 2025 등장한 최태원 회장
문화·스포츠 문화 2025.01.09 15:12:29최태원 SK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5'에서 SK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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