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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삼성SDS,3개 이상 언어 '동시 통·번역 회의 서비스' 시연
산업 IT 2025.01.09 08:36:59이준희 삼성SDS 신임 대표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첫 공식 석상에 올라 생성형 인공지능(AI)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 이 대표가 직접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업무 자동화 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이 실제 업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해외 법인과 영상 회의, 해외 시장 데이터 분석, 제품 출시 국가의 법률 및 규제 모니터링 등 실제 업무 상황과 유사한 시나리오를 짜서 시연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삼성SDS는 GPU구독서비스를 포함한 안전하고 강력한 클라우드 위에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을 생성형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생성형 AI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브리티 오토메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관심은 세계 최초로 하나의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시연은 미국과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회의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본사에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러시아어, 헝가리어, 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해 언어 장벽 없는 회의를 가능하게 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메일, 메신저, 영상 회의 등 협업 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로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금융, 제조, 건설 등 산업 분야에서 18만 명 이상이 쓰고 있다. 삼성 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서비스로 글로벌 코파일럿과 비교했을 때 음성 인식 정확도가 한국어에서 9%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도 공개했다.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문서 자료 등과 같은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해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인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 서비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시연에서 퍼스널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회의나 다른 업무로 응답이 어려운 경우 동료로부터 일정 문의, 업무 자료 공유 등을 요청받았을 때 스스로 일정을 조회하고 자료를 찾아 답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삼성SDS는 이 밖에 사용자의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 기능을 올해 상반기 내로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사내 업무 시스템과 AI 거대언어모델(LLM)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AI 플랫폼 패브릭스,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RPA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시연했다. 제품 수출을 위한 해외 국가의 법령 정보 모니터링 시연에서는 고객사 직원 7명이 12주에 걸쳐 하던 업무를 1주일 내로 단축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3가지 생성형 AI 서비스 가운데 패브릭스는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 중 해결해야 할 업무를 가장 잘 처리하는 모델을 사용자가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GPT와 클로드, 오픈소스 AI 모델 등이 사용된다. 퍼블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GPT 3.5 기반 에이전트로 다음 달 안으로 GPT4 미니 버전으로 바뀌며, 프라이빗 버전은 라마 3.1 기반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최고로 인정받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CS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등의 보안 기술력과 역량 덕분"이라며 설루션을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방금 팔고왔다"…SKC 유리기판 엔비디아에 공급하나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9 08:00:00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C(011790) 유리 기판의 엔비디아향 공급을 시사했다. SK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SKC의 유리 기판 실물을 전시하며 차세대 기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최 회장이 직접 나서 영업에 성공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선점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8일(현지 시간) ‘CES 2025’ 전시장 내 SK그룹 부스를 방문한 최 회장은 SKC의 유리 기판 모형을 들어 올린 뒤 “방금 팔고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직접 고객사를 만나 유리 기판 공급을 확정지었다는 얘기다. 주목할 점은 최 회장이 이날 오전 11시께 SK그룹 부스를 찾기 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것이다. 이날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황 CEO와 만남을 가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오늘 만났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최 회장이 황 CEO에게 직접 유리 기판 영업에 성공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시간상 최 회장이 황 CEO를 만난 직후 CES 전시관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리 기판은 반도체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차세대 기판이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더 매끄러워 노광장비를 활용해 더 많은 초미세 선폭 회로를 그릴 수 있어 반도체 속도는 기존보다 40% 빨라지는 반면 전력 소비량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실리콘을 중간 기판으로 끼워넣지 않아도 돼 패키지의 두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SKC는 블루오션인 유리 기판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미국 조지아주에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 보조금 7500만 달러와 연구개발(R&D) 보조금 1억 달러를 각각 확보했다. SKC는 유리 기판의 시장 수요는 이미 확보된 만큼 서둘러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성진 앱솔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유리 기판 생산 물량에 대해 다양한 고객사와 양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앱솔릭스는 SKC의 유리 기판 사업 투자사다. SKC는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SK텔레콤·SK엔무브 등 그룹 내 AI 계열사들과 함께 부스를 꾸려 유리 기판의 실물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SKC의 유리 기판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버의 속도를 끌어올릴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
젠슨 황 만난 최태원…“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CES 2025]
산업 기업 2025.01.09 08:00:00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최 회장과 황 CEO는 SK하이닉스(000660)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고객사의 요구 수준에 부합할 만큼 향상됐다고 평가하며 추후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8일(현지 시간) 오전 ‘CES 2025’ 내 SK그룹 전시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만났다”고 답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SK하이닉스의 HBM 개발 속도가 향상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고객사의 요구는 (HBM을)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인데,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뛰어넘으며 역전 형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CES에서 화두로 떠오른 피지컬 AI와 관련해서도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이 강하고 제조업과 관련한 노하우가 많아 코스모스 플랫폼과 연관돼 앞으로 (사업을)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는 엔비디아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가상세계 플랫폼으로 AI 로봇의 훈련에 사용된다. 현재 엔비디아는 로봇을 비롯한 물리 세계에 AI를 구현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뜬구름 같던 무형의 생성형 AI를 손에 잡히는 물리적 AI로 실체화해 일상을 바꾸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에서만 가동되던 AI를 가정과 사무실로 끌어오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AI가 공기처럼 일상에 녹아드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접속 없이도 작동 가능한 온디바이스(엣지) AI 구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
말실수 정정한 젠슨황 "RTX50에 삼성전자가 초도 공급"
산업 IT 2025.01.09 07:56:12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RTX 5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논란에 대해 “삼성전자(005930)가 초도 공급을 맡는다”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황 CEO는 제품 발표 현장에서 “마이크론 메모리를 썼다”고 언급하고 기자 간담회에서도 한국 메모리 업체가 그래픽메모리(GDDR)를 만든다는 것을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 파장이 일었다. 8일(현지 시간) 황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여러 파트너가 제조한 GDDR7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그 시작은 삼성”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아닌 삼성전자가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고 정정한 것이다. 황 CEO는 6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기조 연설에서 신형 GPU RTX 50시리즈를 공개하며 “마이크론 GDDR7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GDDR7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또 IT 업계에서 신제품 공개와 함께 특정 부품 납품사를 언급하는 사례가 드물어 황 CEO가 한국 메모리를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따랐다. 하루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의 발언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황 CEO는 특별히 마이크론을 택한 이유가 있느냐는 서울경제신문의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GDDR7을 안 만드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가 급히 정정했다. 이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한국 메모리의 굴욕”이라는 자조가 이어졌다. 황 CEO가 ‘실언’을 인정하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며 GDDR7 논란은 일축될 듯하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GPU 안에 어떤 회사의 칩이 들어가는지 모두 외우고 있을 수는 없다”며 “나도 우리 제품에 어떤 솔루션을 쓰는지 전부 알지 못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애초 엔비디아 레퍼런스(표준) 그래픽카드에 어떤 회사 메모리가 쓰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제조사들에게 GPU 칩만 공급한다. 실제 소비자 절대 다수가 구매하는 비레퍼런스 그래픽카드에는 각 제조사가 택한 메모리가 쓰인다. -
[속보] 젠슨 황 "RTX 50 GDDR7, 삼성이 초도 공급"
산업 IT 2025.01.09 07:45:38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에서 촉발한 그래픽메모리(GDDR)7 논란에 “삼성전자(005930)가 초도 공급을 맡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발표 현장에서 마이크론이 공급한다 언급한 것이 ‘실언’이었던 셈이다. 8일(현지 시간) 황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여러 파트너가 제조한 GDDR7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그 시작은 삼성”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CEO는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신형 그래픽카드(GPU) RTX 50시리즈를 공개하며 “마이크론 GDDR을 사용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다음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특별히 마이크론을 택한 이유가 있느냐는 서울경제의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안 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급히 정정하기도 했다. -
SKT "올 여름 美에 AI 비서 '에스터' 정식 출시"
산업 IT 2025.01.09 05:30:00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향 AI 에이전트인 ‘에스터’를 연내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오는 3월 베타 테스트를 거쳐 7~8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터 출시를 발판 삼아 통신사, 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해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AI 에이전트(비서) '에스터'의 생태계의 확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텔코(통신사)와 빅테크, 스타트업이 '에스터'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하는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SK텔레콤의 궁극적인 꿈”이라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구체적인 에스터의 글로벌 출시 계획도 밝혔다. 오는 3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부터는 전 세계 주요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정 사업부장은 “올해 여름에는 미국에서 에스터를 정식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에는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세계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스터의 구체적인 기능도 공개했다. 에스터는 '일상 관리' 기능에 서비스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크게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정 사업부장은 “기존 AI 서비스들이 정답(계획)을 찾아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에스터는 계획을 제안하는 것을 넘어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다른 경쟁 서비스들도 비슷한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어 누가 가장 빠르게 구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터는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준다.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한 계획을 세워준다. 또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능동적이고 적절한 제안으로 이용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에스터의 특징 중 하나다. 가령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 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다양한 플랫폼 및 에이전트 서비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CE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에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많은 AI 서비스가 어시스턴트 개념에서 에이전트로 발전했고, 향후 아바타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먼저 에스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한 집 만드는 홈 헬스케어 브랜드 될 것"[CES 2025]
산업 중기·벤처 2025.01.08 20:23:23“세라젬의 최종 목표는 건강한 삶을 주는 건강한 집을 만드는 것 입니다. 앞으로 침실과 거실, 주방 등에 있는 대부분 제품에 세라젬 솔루션을 탑재할 계획 입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7일(현지 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고객 건강의 본질을 해결해 주는 홈 헬스케어 관련 최고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세라젬 부스는 침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형태로 꾸며져 있다. 침실에는 침대와 1인용 소파, 조명 등이 설치 돼 있었다. 일반적인 침실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세라젬 기술이 담긴 헬스케어 제품들로 가득차 있는 공간이다. 침대에는 수면패턴을 모니터링해 최상의 입면과 기상환경을 조성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됐다. 이 제품이 바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홈 메디케어 베드 2.0’이다. 1인용 소파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누워서 안마와 온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마스터 V11’이었다. 기존 온돌 소파의 투박한 디자인을 벗기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새로 입힌 ‘서멀 데이베드’도 자리 잡고 있었다. 조명 역시 태양광과 같은 빛을 내 집안에서도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쏠라 램프다. 여기에 침대 밑 서랍을 열면 전기자극을 활용한 가정용 우울증상 개선기기인 ‘마인드 핏’과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기가 들어있다. 이 대표는 “안마의자를 넘어 거실, 침실 등 집에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미래의 집을 구현했다”며 “안마의자 제조 회사가 아닌 건강한 집을 짓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CES에서 모든 걸 선보이지 못했지만 집을 이루는 수많은 것들을 지금도 계속 투자를 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침실만 있지만 내년 CES에는 거실, 서재 등을 함께 배치해 ‘진짜 집’을 전시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러한 비전은 단순히 공간에 세라젬 제품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세라젬 플랫폼을 실현한 집을 만드는 것까지 확장하고 있다. 우선 세라젬은 연내 수도권 지역에 세라젬 플랫폼과 기기를 갖춘 도심형 실버타운인 ‘세라젬 웰스타운’을 건립한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실버타운 수준을 넘어 실제 사람들이 살게 될 아파트에 빌트인 방식으로 세라젬 기기와 플랫폼을 탑재하거나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세라젬 체험형 매장인 ‘웰라운지’를 이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건설사 및 국내 가전제품 제조사와 협업을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이날 세라젬 부스에는 LG전자 임원들이 직접 방문해 세라젬 기기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집에 들어가는 각종 헬스케어 기기를 세라젬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고 주도해 나가기 위해 ‘홈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국제 표준’도 만들고 있다”며 “국제 표준으로 지정되면 세라젬 제품 및 협업 회사 제품 뿐 아니라 서드파티 기기(호환 가능 타사 기기)들도 통합 연결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구와 가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세라젬은 ‘세라젬 까사’(미정)라는 브랜드로 가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구박람회에 나가고 내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도 제대로 준비해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전략 제시…경과원, 시리즈 세미나 성료
사회 전국 2025.01.08 17:50:19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투자 혹한기를 맞은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달부터 ‘경기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사람들’이란 주제로 3차례 걸쳐 진행된 세미나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전략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투자자가 원하는 성공 조건’을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영덕 마크앤컴퍼니 파트너는 G마켓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경기 침체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불황기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효과적인 피칭 전략과 초기 투자 유치 노하우를 제안했다. 지난 달 18일 열린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선배기업이 전하는 성공 공식’을 주제로 백승욱 루닛 의장이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CES 3관왕을 한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 진출 경험을 강연했다. 특히 이날 열린 마지막 세미나에서는 신민석 마이크로소프트 이사가 AI를 활용한 단계별 기술 도입 전략과 비용 효율화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실리콘밸리 협업툴 전문 기업 홍용남 알로대표는 실리콘밸리 진출 성공 노하우와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를 전했다. 이후 이언호 법무법인 한영 대표변호사가 해외 진출 시 필요한 국제 계약 설계와 현지 규제 대응 전략 등 법률적 포인트를 제시했다. 세미나는 △주제별 릴레이 강연 △패널토크 콘서트 △연사와의 현장 워크숍 △참가자 간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경기도 창업 관계자 60여 명이 매회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전략과 노하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판교+20 혁신공간을 확대해 입주기업을 430개사로 늘리는 한편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통해 1000여 명의 혁신 창업가를 양성한다. 또 딥테크 분야 맞춤형 지원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강화해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
충남도, 美 찾아 외자유치·시장개척 전진기지 가동
사회 전국 2025.01.08 17:30:00‘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새해 첫 해외 출장지로 글로벌 경제 중심지인 미국을 선택, 외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 전진기지 가동에 나선다. 김 지사는 △글로벌 기업 투자협약 체결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베이밸리-실리콘밸리 접목 및 발전 방안 모색 △재외동포 유치 업무협약 체결 △미국사무소 개소 등을 위해 6박 8일 일정으로 8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8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미국에 도차하자마자 앙코르 앳 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탑 브랜드 어워즈·소비가전 리더스 서밋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테크놀로지 미디어·데이터·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인터네셔널데이터그룹(IDG)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가전제품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초청 인사로 행사에 참가하는 김 지사는 시상식에 앞서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을 세계 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방미 둘째날인 9일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CES 행사장으로 이동해 글로벌 기업과 올해 첫 투자유치 포문을 연다. 이 투자협약은 특히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국내적으로는 고환율·고물가·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거두게 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투자협약에 이어 CES 다국적 기업 전시 부스를 찾아 글로벌 경제 동향을 살피고, CES에 참가한 도내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에는 또 6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학생창업기업을 배출한 한서대가 마련하는 ‘CES2025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에 참가한 뒤, 충남관을 찾아 도내 참여 기업을 격려한다. CES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이며 올해는 7∼10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다이브 인’이다. 인공지능(AI)이 가전·IT 업계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로보틱스·모빌리티·스마트홈·디지털헬스 등 혁신 기술이 공개되는 점을 감안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158개국 3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많은 1031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 기업 중 625개사는 스타트업으로, 전체 1300여 개 기업의 절반에 가깝다. 도내 참가 기업은 △천안 베니라이트·에스프레스토 △아산 카데아·더줌웍스·로웨인 △당진 지니스 △홍성 동양테크윈 등 24개다. 10일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UC버클리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갖는다. 이 토론회에는 버클리대 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실리콘밸리 전문가 등이 참가,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인 베이밸리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12일에는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승 △실리콘밸리 및 구글 본사 시찰 △LA 현지 시찰 등을 진행, 미국의 앞선 기술력과 선진적인 정책·제도 등을 엿본다. 미국 출장 6번째 날인 13일에는 한미지도자협의회, 충청향우회 총연합회 등과 손을 맞잡고, 재외동포 충남 유치를 위한 발판을 놓는다. 이어 한인정치인과 간담회를 가진 뒤, 미국사무소 개소를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 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출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돈 잘 버는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 지사가 세계 경제 중심지를 찾아 글로벌 기업의 ‘돈’을 충남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세계 최대 시장 공략 다변화를 꾀하며 충남의 50년·100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KT "AI 비서 '에스터' 연내 美부터 뚫는다" [CES 2025]
산업 IT 2025.01.08 17:08:44"텔코(통신사)와 빅테크, 스타트업이 '에스터'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하는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SK텔레콤(017670)의 궁극적인 꿈입니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은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AI 에이전트(비서) '에스터'의 생태계의 확장 계획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에스터가 AI 비서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SK텔레콤은 구체적인 에스터의 글로벌 출시 계획도 밝혔다. 오는 3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부터는 전 세계 주요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정 사업부장은 “올해 여름에는 미국에서 에스터를 정식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에는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세계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현장에서 에스터를 시연하면서 구체적인 기능도 공개했다. 에스터는 '일상 관리' 기능에 서비스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크게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정 사업부장은 “기존 AI 서비스들이 정답(계획)을 찾아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에스터는 계획을 제안하는 것을 넘어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다른 경쟁 서비스들도 비슷한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어 누가 가장 빠르게 구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터는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준다.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한 계획을 세워준다. 또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능동적이고 적절한 제안으로 이용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에스터의 특징 중 하나다. 가령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 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다양한 플랫폼 및 에이전트 서비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CE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에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많은 AI 서비스가 어시스턴트 개념에서 에이전트로 발전했고, 향후 아바타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먼저 에스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혁신기술 세계에 뽐내
사회 전국 2025.01.08 16:42:21대전시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대전통합관을 개관하고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대전시의 단독관 개관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업해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대전통합관을 조성, 대전의 6대 전략사업 및 23개 스타트업의 우수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빅터 호스킨스 경제개발청장, 김현성 한서대 산학부총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지역기업 및 투자사 대표들과 함께 참석하여 대전통합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20개 스타트업 참가 지원에 이어 올해는 유레카파크의 혁신 스타트업 23개사뿐만 아니라 KOTRA와 협력해서 글로벌 파빌리온관에서 창업 5년 이상의 성장기업 10개사를 참가 지원한다. 또한 CES 박람회 전부터 혁신상 컨설팅 및 투자자 연계 등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기업중 솔라리노, 인네이처, 팜커넥트, 튜터러스랩스, 플라즈맵 등 5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CES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수상기업 292개사 중 한국기업이 129개사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대전에서는 시가 직접 지원한 5개 기업을 포함 총 21개 기업이 27개 혁신상을 받았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참가기업의 혁신 제품 시연 장면을 지켜보고 해외 진출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이후 벤처캐피탈 등 현지 투자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2025 CES의 주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겠다는 의미인 만큼 인공지능이 적용된 신개념 제품과 대전 6대 핵심 전략사업의 최첨단 기술 트렌드 등을 살펴 대전의 우수 기술과 접목할 만한 혁신 기술이 있는지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장 부시장은 “이번 CES는 지역 참가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가늠하고 인지도를 높일 좋은 기회”라며 “CES를 통해 대전 기업의 혁신 기술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연구역량과 창업인프라 등 경쟁력을 보유한 과학수도 대전을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젠슨황 "삼성 HBM, 성공 확신"
산업 기업 2025.01.08 16:41:29인공지능(AI) 칩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해 HBM에서 고전한 삼성이 올해 최첨단 6세대 HBM(HBM4),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6세대 D램 등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앞당겨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 CEO는 이날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로호텔에서 진행된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내일(8일)이 수요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삼성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삼성전자의 HBM 기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에서 엔비디아의 제품 승인(퀄)이 경쟁사보다 늦어지고 있다. 그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recover)”이라고 강조했다. 또 ‘테스트에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5세대 HBM 공급 지연에 레거시(범용) 메모리 시황 악화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75조 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6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최근 전망치인 7조 원대보다 더 낮다. 삼성전자는 설명 자료를 통해 “정보기기(IT)향 제품 중심의 업황 악화로 반도체의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D램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
한종희 "휴머노이드 빨리질 것…우리도 승산"
산업 산업일반 2025.01.08 16:21:55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이 7일(현지 시간) 로봇 사업에 대해 “(테슬라 등 경쟁사에 비해) 아직 시작 단계”라면서 “새로 나온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면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CES 2025’를 계기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로봇 분야에 대해 그다지 빠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도 투자해서 기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로봇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삼성도)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한 부회장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한 부회장은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 2025 기조연설을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계획이 빨라질 것 같다”며 “우리도 휴머노이드까지 같이 간다”고 말했다. 황 CEO는 “로봇의 챗GPT ‘모멘트(변곡점)’가 오고 있다”며 로봇·자율주행용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 출시 계획을 냈다. 한 부회장은 “기술은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더 빨리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예전에는 순차적으로 갔다면 이제는 동시다발로 간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의 상반기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우선 한국과 미국에서 올해 5~6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가격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겪는 위기와 관련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메시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기술”과 같은 이 회장의 기존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이건희 선대회장처럼 조목조목 말하지는 않았지만 저희는 (기술 관련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게 제품으로 반영돼 나오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이 회장이 세상에 없는 기술 화두를 던졌는데 그 제품이 아마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 내년도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인수합병(M&A)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하는 AI와 로봇, 메디테크, 공조 쪽은 꾸준히 M&A를 시도하고 있고 많은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4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생각하는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 것은 맞고 한 발짝 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전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으며 올해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2520 안착…계엄 이전 수준 복귀
증권 국내증시 2025.01.08 15:57:32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520선 안착에 성공했다. 지수가 2500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5포인트(1.16%) 오른 2521.05 마감했다. 10.85포인트(0.44%) 내린 2481.25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 전환, 오름폭을 확대해 252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0억 원, 1103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1조 20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이날 3861억 원가량 물량을 내던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3.43%)를 필두로 대체로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4%), 현대차(005380)(1.18%), 기아(000270)(1.92%), 셀트리온(068270)(0.33%) 등이다. SK하이닉스(000660)(-0.15%), KB금융(105560)(0.00%), 네이버(NAVER(035420))(-0.48%)는 약세였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 점이 해소되면서 반등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조 원, 6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기대치를 7조 5000억 원까지 낮춰왔는데 이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의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과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러나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한다”고 했다. 바이오 업종도 강세다. 유한양행(000100)(10.13%)은 J&J가 렉라자 병용 요법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의 생존기간(OS) 결과를 발표한 영향으로 급등 중이다. J&J 측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단독 비교의 2차 지표인 OS 데이터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 주요 결과를 발표할 때 사용하는 가장 좋은 표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임상적 의미 있는 개선을 함께 쓰는 것”이라며 “이는 곧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0.19%) 오른 719.6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중국 정책의 영향으로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3.88%), 에코프로(086520)(4.49%), 엔켐(348370)(1.16%) 등이 강세였다. -
이석우 LG NOVA 부사장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배출할 것” [CES 2025]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8 14:51:08이석우 LG전자(066570)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부사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배출을 자신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유레카파크(스타트업관)에 조성된 LG NOVA 전시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해 LG NOVA에서 독립한 ‘프라임포커스 헬스’의 뒤를 이을 예비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LG전자의 차세대 유니콘 사업은 여기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LG NOVA는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0년 말 신설된 조직이다. 매년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LG전자의 신사업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5월 미국 현지에서 배출한 헬스케어 독립법인 프라임포커스 헬스는 LG NOVA의 첫 번째 스핀아웃(분사) 성과다. 이 회사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조기 진단 및 사후 관리·회복을 돕는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LG NOVA는 현재 전략적 협업 관계인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마셜헬스네트워크와 시범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마셜헬스네트워크는 웨스트버지니아와 인근 오하이오주 남부, 켄터키주 동부 등에 거주하는 약 150만 명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체인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도 공개했다. 태블릿PC를 의료진과 환자 간의 연결고리로 활용해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과 데이터에 기반한 원격진료의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 NOVA에서 출격을 준비 중인 차세대 프로젝트 ‘릴리프 AI(Relief AI)’도 이번 CES에서 첫 공개됐다. AI에 기반한 고급 진단 기술로 사용자의 정신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한다. 사용자의 기분과 생각을 기록·분석하는 AI 챗 저널링 기능도 갖췄다. 이 부사장은 “LG NOVA 초기부터 구축한 고유한 신사업 개발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며 LG NOVA의 비전이 하나하나 구체화하고 있다”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혁신과 사업을 지속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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