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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후보들 “AI·반도체 강국”…규제 혁파 등 실천 방안 제시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5.05.14 00:05:006·3 대선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이 “인공지능(AI)·반도체 강국”을 경쟁적으로 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일 AI 등 신산업 집중 육성을 1순위로 내세운 10대 정책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는 경기 동탄 유세 도중 ‘세계 1위 반도체 강국 도약’이라는 구호가 적힌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을 2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AI 전 주기 생태계 조성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를 약속했다. 두 후보는 AI 분야에 1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나 민관펀드 조성을 각각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AI 산업의 근간인 데이터센터 확대 등을 제시했다. 후보들이 AI·반도체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AI 강국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산업은 대만에 뒤처지고 중국의 추격도 거세다. 올해 1분기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는 8392억 5400만 대만달러(약 39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의 매출과 비교하면 13조 원가량 더 많다. 게다가 세계 3위인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와 2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 격차도 2.6%포인트로 줄었다. 후보들의 ‘장밋빛 구호’에 박수를 보낼 여유가 없는 이유다. 주요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60조 원을 넘어 세계 5위에 올랐지만 획일적인 주52시간 근무제로 인해 밤이면 연구실 불을 꺼야 하는 데다 전력을 확보하지 못해 AI 서버를 가동할 수 없는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가 우리의 현실이다. ‘AI·반도체 강국’이라는 목표가 선거용 슬로건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실행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재원 계획도 없이 제시되는 대규모의 투자나 펀드 조성보다는 주52시간제 예외를 담은 반도체특별법 제정 등으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들을 제거해줘야 한다. 또 안정적인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방안과 기술 개발 지원 및 고급 인재 육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선 후보들은 나라의 미래가 달린 중대 기로에서 첨단 전략산업 육성 등의 공허한 구호를 외치기보다는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
민주, 이재명 테러 위협에 '방탄복' 등 경호 강화…"사정거리 2㎞ 괴물 소총 밀반입 제보도"
정치 선거 2025.05.13 21:20:46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노린 테러 위협 제보가 잇따른다면서 선거 운동 기간 이 후보의 경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 후보가 지난해 1월 부산에서 목을 찔리는 습격을 당한 경험이 있는 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이 후보의 신변에 관한 당과 지지층의 우려가 증폭되는 분위기다. 진성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거리가 2㎞에 달한다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다”며 “이 소총은 전문 킬러들이 쓰는 저격 소총”이라고 했다. 진 본부장은 이 후보를 겨냥한 소총 반입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소총들이 이 시기에 밀반입될 (다른) 이유가 있는가”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달 3일 ‘이 후보에 대한 습격을 모의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현장에서 대인 접촉을 줄였으며 12일 광화문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선 선거운동 점퍼 속에 방탄복을 착용했다. 민주당은 10일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 후보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국가정보원 출신 박선원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후보가 방검복에서 방탄복으로 바꿨고, 방탄과 방검이 다 되는 옷도 준비해서 드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 측에 이 후보 경호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테러 위협 제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경호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후보 유세 연단에 밀접한 자리는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으며, 이 후보는 악수나 포옹 등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호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국방안보현안점검회의에서 “대통령경호법에 근거해 경호처가 보유한 고성능 경호 장비를 투입해 밀도 있는 경호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울산 유권자 바라보는 이재명 후보
정치 선거 2025.05.13 21:16:2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울산=오승현 기자 2025.05.13 -
경쟁자에서 든든한 지원군으로…이재명 돕는 김경수
정치 선거 2025.05.13 21:15: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울산-오승현 기자 2025.05.13 -
이재명·김경수, 한 목소리
정치 선거 2025.05.13 21:12:4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울산 집중유세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울산-오승현 기자 2025.05.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수 총과선거대책위원장. 울산=오승현 기자 2025.05.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경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13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손을 맞잡아 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울산=오승현 기자 2025.05.13 -
독도새우 맛보는 김문수
정치 선거 2025.05.13 19:39:2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유세를 한 뒤 독도새우를 시식하고 있다. -
어린이 안아주는 김문수 후보
정치 선거 2025.05.13 19:29:3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유세 후 시장을 돌던 중 어린이를 안아주고 있다. -
김문수 자갈치 시장 유세에 몰린 인파
정치 선거 2025.05.13 19:26:4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자갈치 시장 유세하는 김문수
정치 선거 2025.05.13 19:24:2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준석 "金은 흘러간 물…李는 TK 숙원사업 외면"
정치 정치일반 2025.05.13 18:36:56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자신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보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양의 머리를 세 겹 쓴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분열을 조장한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들과 차별화 전략을 펴는 데 집중했다. 이 후보는 13일 아침 일찍 대구 달서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 경북대로 이동해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대학을 방문하며 청년층과 꾸준히 접촉을 늘리고 있는 이 후보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학생에게 “취업이 여전히 잘되느냐”, 사학과 학생에게는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는가. 주변에 자격증 준비를 많이 하는가” 등을 묻기도 했다. 같은 날 대구·경북(TK)을 찾은 양당 후보를 의식한 듯 자신이 젊은 세대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도 재차 부각했다. 이 후보는 학생 식당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이미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큰 표차로 낙선한 바 있다”며 “그 당시에도 대구의 미래를 이끌기에 이미 흘러간 물이라는 판단이 유권자들에게 있었는데, 한번 흘러간 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을 사실상 거부한 것을 두고서는 “이중 정체성의 본질”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12·3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즉각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그 방탄 세력의 힘을 입어 후보가 된 본인은 사퇴가 마땅하다”며 “제가 유행시킨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김 후보는 양의 머리를 세 겹 쓴 후보”라고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압도적인 입법 권력을 바탕으로 TK 지역의 여러 숙원 사업을 풀어낼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며 “이를 도외시하고 분열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대구 시민들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시의사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국립대병원 관계자 등과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이어 대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고 2·28 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15호 공약으로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국가 인증형 치안 직군을 제도화하는 내용의 ‘치안 강화 3대 제도’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다음 날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대에서 청년층과 소통을 이어간다. -
金, 尹과 거리조절…이준석엔 단일화 손짓
정치 정치일반 2025.05.13 18:31:3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 작업에 착수했다.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판결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13일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에 달렸다)”며 “그렇게 (탈당 조치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제명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한 번은 넘어야 할 강”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적 공분이 큰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는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계엄 사태로 국민들이 고통·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고 이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수위와 방식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딜레마”라며 “아스팔트 지지층의 이탈까지 이뤄지면 대선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자진 탈당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거대책위원회 시민사회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 윤 전 대통령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를 발탁하면서 강성 지지층을 포섭하려는 노력도 이어갔다. 관계 재설정 과정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의원의 역할론이 나온다. 김 의원은 SBS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입으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5일 윤 전 대통령 문제를 포함한 쇄신책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도 탄핵과 관련해 ‘헌재의 8 대 0 선고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준비 중이다. 특히 김 후보 측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보수 빅텐트’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친분이 있는 김 의원을 매개로 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소설”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
金 "재래시장 살리겠다"…신용카드 공제율도 50%로 상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3 18:30:5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PK)의 시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 대통령’을 띄우고 나섰다. 재래시장 방문에 맞춰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를 비롯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내놓았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 당 텃밭인 영남을 훑으며 보수층 결집을 꾀하고 있는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와 홍준표 캠프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뉴코아아울렛과 신정시장, 부산 자갈치시장을 차례로 찾았다. 전날 오전 서울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 후보는 오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 발걸음을 하는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 뉴코아아울렛 유세에서 “저는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이 고달픈 인생을 보다 더 행복하게 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금 밑으로 가라앉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다시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룩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신정시장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꽈배기와 상추·식혜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과의 대면 접촉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도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총 13개 지원 방안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며 김 후보와 보조를 맞췄다. 구체적으로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기존 5조 50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단’과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 설립 등도 공약했다. 정책총괄본부장인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하는 등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골목상권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청취한 바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다시 힘을 내시고 나아가 우리 경제가 같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운동 초반 대구·경북(TK)과 PK 등 영남권 유세에 전념하며 보수 진영의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는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서 “젊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TK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선거철이 되니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 절대로, 굶어 죽어도 거짓말은 안 하는 사람”이라며 “어떤 사람은 장가가서 애를 낳았는데도 내가 총각이라고 하면서 어떤 여배우와 시끄러웠던 것을 아느냐”고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TK 지역 공약으로 △산불 피해 복구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대구 군부대 이전 △달빛 철도 추진을 제시했다. 또 PK 지역 공약으로는 △산업은행 이전 △금융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가덕도신공항 추진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방문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거론하며 “본인이 안 해줄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국회가 열리면 첫 번째로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인구가 주는데 왜 그린벨트가 필요하나. 대통령이 되면 한 달 내로 부산시장한테 해제 권한을 100%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한편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 이정현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대변인에 임명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에도 속도를 올렸다. -
서영교 "국민의힘에 김문수라는 큰 짐 안겨줘 미안"
정치 선거 2025.05.13 18:28:0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직을 확정하며 "나를 이 자리에 앉힌 사람은 서영교 의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민의힘에 김문수라는 큰 짐을 안겨줬다. 미안하다"라고 비꼬며 응수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문수 후보가 국회의원 서영교에게 고맙다고 한 모양이다. 자기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그 자리까지 왔다고 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는 진심으로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에는 미안하다. 정말 큰 짐을 안겨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관계자가 '김 후보로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냐. 이렇게 해서 선거운동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그 마음 다 이해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어리버리 문수, 김문순대 문수, 허수아비 문수 이런 말이 떠돌고 있는 게 사실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김 후보에게 패배한 사람들은 또 뭔가. 한동훈, 홍준표, 나경원, 그리고 한덕수"라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차 언급했다. 서 의원은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참 황당하기 그지 없다"며 "비상계엄 옹호했다고 김문수를 뽑아준 그 사람들은 더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계엄령 사과를 요구한 서 의원에 거부 의사를 보인 유일한 국무위원으로, 이를 계기로 '꼿꼿문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보수층의 주목을 받았다. -
이재명, 포항서 "내란수괴 비호하는 건 보수 참칭 반동세력"
정치 정치일반 2025.05.13 18:24: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보수를 참칭하는 반동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기존의 가치, 질서 중 지킬 만한 것들을 잘 지키자는 게 보수 아닌가”라며 “그런데 우리가 합의한 최고의 질서인 헌정질서, 헌법을 파괴하는 집단이 보수 맞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군정을 하겠다는, 권력을 지속적으로 영원히 갖겠다는 헛된 야망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친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정치세력이 보수 맞나”라며 “이런 건 보수가 아니라 파괴 세력이다. 이건 극우도 아니다. 거꾸로 가는 퇴행하는 반동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를 향해) 무슨 ‘일극 체제’라고 하는데, 당이 리더십을 가지고 당원들과 똘똘 뭉쳐서 이렇게 잘 싸워서 총선 대승하고 나라 살림 맡길 만하다고 국민이 믿게 했으면 된다”며 “어느 정당처럼 콩가루 집안이 되어서 싸우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포스코 초대 회장을 지낸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엔 제가 다 털고,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영삼도 김대중도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고 역사 속 인물들이니 찾아보자 해서 다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기존 질서·가치를 깨고 새로운 질서·가치를 만들자고 했으면 진보, 누구말 말마따나 극좌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저는 기존 질서를 깨자고 한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
"목숨 다할 각오"…김흥국 등 연예인 10명, 김문수 지지선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3 18:19:24가수 김흥국, 개그맨 이혁재 등 보수 성향의 연예인 10명이 “더 많은 우파 연예인이 나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목숨을 다할 각오로 지지하러 왔다"며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김 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과 보수우파 국민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김 후보와 함께 전국 유세장에 투입돼 열심히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길게 얘기해봤자 말보다는 해병대 스타일로 짧게 들이대겠다”며 자신의 유행어를 섞어가며 분위기를 띄운 뒤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선거운동을 어떤 방식으로 도울지에 대해 “우파 연예인들이 분위기 메이커”라며 “선거판의 딱딱한 분위기를 우파 연예인들이 가면 어렵게 사는 국민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선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되면 우파 연예인들은 몇 년 또 쉬어야 한다”며 “좌파 연예인은 방송되고 우파 연예인은 안 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씨는 지지 배경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삶의 궤적을 보니까 정치인도 존경받을 인물이 있구나 자각해서 도움이 되고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연예인이 좌파, 진보 편을 들면 개념 있다는 소리를 듣게 돼 우파 연예인들이 용기가 안 난다”며 “연예인도 국민 눈높이에서 살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법적 책임은커녕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나라는 안 된다고 생각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준용·노현희, 개그맨 신동수·김한배가 참석했고 서명옥·윤재옥·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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