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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늘었는데 민간소비 꺾인 건 주요국 중 韓 유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30 17:55:00최근 10년간 빚은 크게 늘었는데 소비는 오히려 줄어든 나라는 주요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빚을 내면 당장 쓸 돈이 생기지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식 부동산 대출로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이 급증하면서 정작 소비할 여력은 줄었다는 것이다. 한은은 가계부채를 2012년 수준으로 관리했다면 지금 소비가 5%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30일 '부동산발 가계부채 누증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데이터와 가계 단위 미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도한 가계부채가 민간소비를 0.44%포인트, 0.42%포인트씩 매년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이 앞서 5월 제시한 최근 10년간 소비 구조적 둔화폭 1.6%포인트 중 고령화가 0.8%포인트, 가계부채가 0.4%포인트를 차지해 이 두 요인이 대부분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012년 수준의 가계부채 비율을 유지했다면 2024년 민간소비가 실제보다 4.9~5.4%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중국·홍콩에 이어 세계 3위(71개국 중)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가계부채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뛴 나라들만 비교하면 민간소비 비중이 축소된 경우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한은은 "부채가 늘면 소비도 늘어야 하는데 한국만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가 지나쳐서 가계의 차입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와 민간소비 간 관계를 살펴보면 한국은 2010년대 초반까지는 상관계수가 0.7 내외 수준으로 높은 정(+)의 관계를 보였다. 하지만 가계부채비율이 80%를 넘어선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상관계수가 마이너스(-)로 추정됐다. 한은은 소비 제약의 핵심 원인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 급증을 꼽았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원리금 부담(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상승 속도는 세계 2위 수준이다. DSR 상승의 주범은 금리가 아니라 빚 자체였다. 대출잔액 증가가 DSR을 5.4%포인트 끌어올린 반면, 금리 상승 효과는 0.25%포인트에 불과했다. 한은은 "금리 인상이 아니라 과도한 부채 누적이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요인으로는 원리금 부담뿐 아니라 다른 선진국보다 작은 '부(富)의 효과'가 거론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1% 오를 때 민간소비가 0.02%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주요 선진국의 소비 탄력성 추정치(0.03~0.23%)보다 낮다. 주택가격 상승분을 담보로 소비에 활용할 수 있는 역모기지론 등 주택 유동화 상품이 적고, 미래 더 나은 집으로 옮기거나 자녀의 주거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집값 상승을 유동성을 동반한 부의 증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아파트 가격도 서울은 올랐지만 비수도권은 되레 떨어져 소비를 제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봤다. 가계대출 증가분 중 3분의 2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주택 등 자산에 묶이게 되고 상가와 오피스텔 같은 비주택 투자는 공실률 증가 등으로 수익률이 급감해 오히려 현금 흐름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가계부채 문제는 심근경색처럼 갑작스러운 위기를 유발하기보다 동맥경화처럼 소비를 서서히 위축시키고 있다"며 "다만 최근 정책 당국 간 공조와 적극적 대응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만큼, 장기 시계에서 일관된 대응이 이어지면 가계부채 누증 현상과 구조적 소비 제약도 점차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영끌에 소비 0.4%P↓…금리 뛰면 직격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30 16:27:43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가계부채가 소비를 짓누르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가운데 내년부터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사실상 금리 인하 종료를 선언한 상황에서 고환율의 영향으로 물가마저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부동산발 가계부채 누증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10년간(2014~202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3.8%포인트 급등해 중국(26.2%포인트), 홍콩(22.5%포인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세 국가의 공통점은 이 기간 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담보대출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대출이 소비시장이 아니라 자산시장으로 몰리는 쏠림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이 같은 쏠림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한국의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1.3%포인트 뒷걸음쳐 가계부채가 10%포인트 이상 급등한 국가 중 유일하게 소비가 줄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26%포인트 넘게 늘어난 중국보다 오히려 씀씀이가 더 줄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집을 팔아 시세차익이 나도 소비에 쓰는 대신 상급지 주택으로 재투자하는 관성이 강하기 때문에 소비 위축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택 가격이 1% 상승할 때 민간소비는 고작 0.02% 증가하는 데 그쳐 주요국(0.03~0.23%) 대비 부(富)의 효과가 낮았다. 무주택자나 청년층 유주택자는 집값이 오를 때마다 오히려 소비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환율과 통화정책 변화 조짐도 민간소비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 고착화되면서 수입 물가를 자극해 일정 기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환율 상승은 3~6개월 뒤에 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율이 1% 오를 때 소비자물가를 0.04%포인트 끌어올린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도 있다. 더 큰 충격은 채권시장에서 감지되는 금리 공포로 인한 소비 위축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값 상승에다 환율 급등으로 물가 불안이 재점화되자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이 1500원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오히려 내년에는 금리 동결을 넘어 고환율 방어를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은의 11월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는 기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라는 문구가 “추가 인하할 가능성”으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민간소비 부진이 단순한 부동산 가계부채 영향이 아니라 구조적 복합 위기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계부채라는 만성질환에다 고환율·저성장 쇼크가 겹친 위중한 상태라는 것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0년 동안 명목이든 실질이든 GDP가 늘어나면 통상 소비도 함께 늘어나야 하는데 안 늘어난 것은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저소득층일수록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소비도 줄어든 게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
LG전자, 취약계층 300가구에 김치 나눔…13년째 이어진 ‘온정’
산업 기업 2025.11.30 13:36:00LG전자(066570)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김장 김치 나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고물가 속 김장 비용 부담이 커진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LG(003550)전자는 서울 용산구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2025 LG전자 임직원 김치톡톡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27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내 봉사단인 ‘라이프스굿 봉사단’ 소속 임직원 30여 명이 김장 나눔 봉사에 참석해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은 서울 시내 저소득 장애인 가정 300곳에 전달할 김치를 직접 담갔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160여 명에게는 김장 김치와 수육 등으로 꾸려진 식사를 대접했다.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을 찾지 못한 가정에는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김치를 건네며 안부를 살폈다. 현장에는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냉장고 1대가 기증됐다. 해당 제품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김치 종류에 맞춰 최적의 보관 온도를 설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다용도 분리벽을 통해 공간별로 용도를 달리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13년째 김치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있던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쪽방촌과 자립준비청년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았다. 최근 김장 물가가 여전히 높아 LG의 나눔 활동은 따뜻한 관심을 모았다. 백승민 LG전자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은 “직접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고자 임직원들이 힘을 모았다”며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고환율에 물가 더 뛰었나…美 연준 양적긴축 종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30 08:30:00이번 주에는 최근 물가 흐름과 해외 교역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가 공개된다. 12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경제지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가데이터처는 12월 2일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올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2.4% 올라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수입물가에 영향을 줬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을 내놓는다. OECD는 9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0%, 2.2%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과 비슷한 수준인 만큼 기존 예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2월 3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공개한다. 10월 공개된 속보치는 1.2%로 예상치를 웃돌아 6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속보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9월 산업활동동향 지표 등이 잠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심사다. 12월 4일에는 데이터처·한은이 공동으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과 이자 부담이 얼마인지,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한은은 12월 5일 ‘10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올해 9월까지 29개월째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827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다. 다만 10월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수로 흑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에서는 미 연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12월 1일부터 연준은 양적긴축(QT)을 종료한다.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자금을 흡수했던 것을 중단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파월 의장은 12월 1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가 주최하는 대담에서 연설한다. 12월 9~10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금리 관련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줄 변수다. 미 공급자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미 고용 정보 업체 ADP의 11월 비농업 취업자 변동 수가 이번 주에 나온다. 12월 5일에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미뤄졌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시의성은 떨어지지만 FOMC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오는 물가지표라 중요하다. -
이마트, '고래잇페스타' 진행…12월도 대규모 할인
산업 생활 2025.11.30 06:00:00이마트(139480)가 내달 2일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마트는 연말에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축산 가격을 대폭 낮춘다. 이마트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탄탄포크 삼겹살, 목살 100g을 890원에, 미국산 살치살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2990원에 판매한다. 또 같은 달 2일부터 7일까지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한다. 양념돼지 LA식 갈비(800g)를 50% 할인한 9990원에, 양념 소 LA식 갈비(800g)를 40% 할인한 1만 7988원에 선보인다. 과일, 수산 분야에서도 할인 행사는 이어진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고객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황제 전복(왕, 특대, 대). 세네갈 갈치(해동) 전 품목, 삼천포 국물멸치(1kg)를 50% 할인 판매한다. 원양산 오징어(대) 1마리를 40% 할인한 2988원에, 국산의 힘 딸기 전 품목을 5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스프리 제주골드키위를 7000원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포도씨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전 품목과 고추장, 된장, 쌈장 전 품목, 사조, 오뚜기 참치 4입 전 품목, 크래프트 등 버터 전 품목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조니워커 위스키 13종에 대해 2병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필수 생활용품도 반값 행사를 한다. 코디 미용 티슈 전 품목, 바디워시 83여종, 세제 전 품목, 치약, 칫솔 116여종 역시 2개 이상 구매 시 반값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가전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삼성 혹은 LG전자 대형가전을 행사 카드로 전액 결제 시 30만 원, 500만 원, 700만 원, 1000만 원, 1500만 원 금액에 대해 각각 10만 원, 20만 원, 30만 원, 50만 원, 80만 원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신한카드로 전액 결제 시 금액대별 최대 45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대형가전 500만원 이상 결제 시 선착순 300명에게 ‘이마티콘’ 10만원을 제공한다. 행사 카드는 이마트e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이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마트가 12월에도 압도적인 가격과 다양한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며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 제일’이라는 원칙 하에 전략적 가격 투자를 지속, 연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밥 안 먹으면 5만원만 내도 돼요?"…축의금 10만 원으로 자리 잡은 요즘 결혼식
사회 사회일반 2025.11.29 22:34:14올해 9월 혼인 건수가 2015년 이후 9월 기준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결혼 적령기에 진입한 30대 초반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를 중심으로 혼인이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전년보다 3095건(20.1%) 늘어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9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다만 작년 9월에는 추석이 있었고 올해 추석은 10월이다 보니 신고 일수에 영향을 받는 혼인이나 이혼은 신고 일수가 늘어서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해야하는 결혼식이 많아지면서 갈 때마다 얼마를 내야할지 고민인 사람들도 많아졌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축의금 수준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한때 축의금은 5만원 정도면 적정 금액이라고 여겨졌지만 요즘 직장인들은 동료 결혼식 축의금으로 10만원은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축의금 송금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축의금 평균액은 △2021년 7만3000원, △2022년 8만원, △2023년 8만3000원, △2024년 9월 기준 9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직장 내에서도 축의금 기준이 10만원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최근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올해 기준 직장 동료의 적정 결혼 축의금은 얼마인지 설문 조사한 결과 적정 축의금 액수로 1위는 61.8%로 10만원이 차지했다. 이어 5만원 32.8%, 5만원 미만 3.2%, 15만원 1.4% 순이었다.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의 경우 20만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14.3%로 뒤를 이었고 15만원 12.7%, 5만원 9.4% 순을 기록했다. '협업·일로 엮인 동료'는 5만원 30%, 5만원 미만 3.8%, 15만원 3.3%로 조사됐다. 을 받은 모든 직장 동료'까지 참석한다는 응답은 28.2%,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 결혼식만 간다는 응답이 25.9%였다. 1.4%는 직장 동료 결혼식엔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료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복수 응답)로 결혼식까지 참석할 사이가 아니어서(33.3%), 개인 일정이 우선이어서(25%), 축의금의 경제적 부담이 커서(16.7%) 등을 꼽았다. -
"김과장은 점심시간마다 어디 가는 거야?"…직장인들 우르르 모이는 '이곳'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9 17:03:48계속되는 고물가로 먹는 것부터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으로 직장인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외식 대신 편의점이 생존형 식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외식 물가는 평균 7.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다. 편의점은 이제 직장인들의 ‘구내식당’으로 불리며 짠물소비의 최전선에 섰다. 주요 편의점의 초저가 PB(자체 브랜드) 상품군 매출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연평균 18%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표 메뉴로는 4000원대 가격에 반찬 구성을 강화한 PB 도시락이 꼽힌다. GS25의 김혜자 도시락은 2023년 2월 재출시 이후 2025년 10월 말 누적 판매량 4000만개를 돌파했고, CU의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도 작년 1월 출시 이후 30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극한의 가성비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마트24가 지난 1월 선보인 1900원 김밥은 50여일 만에 40만개가 팔려, 전통 강자인 참치마요김밥을 제치고 김밥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 GS25, CU 등도 3000~4000원대 초저가 도시락 라인업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짠물소비 트렌드는 도시락과 김밥을 넘어 컵라면과 음료로 확장되는 추세다. 지난달 CU에서는 PB 컵라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전체 컵라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GS25에서도 PB 컵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제조사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음료 시장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GS25의 500원짜리 PB 생수(리얼 워터)는 3분기에만 2000만개가 판매됐고, CU의 1000원짜리 PB 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55% 뛰었다. 초저가 PB 음료들이 짠물소비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
우 의장, 소득세법·법인세법 등 예산부수법안 16건 지정
정치 정치일반 2025.11.28 20:10:11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2026년도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 16건을 지정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 통보했다. 예산부수법안에는 기재위 소관인 소득세법·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 세법개정안 14건이 포함됐다. 소득세법은 자녀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의 출산 및 보육비 지원금 비과세 대상과 한도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인세법에는 법인세의 과세표준 구간별로 법인세율을 1%P 인상하는 동시에 사회적 기업의 일반기부금 손금산입한도를 높이는 내용 등이 담겼다. 우 의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민생경제를 지원하려면 예산과 세법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며 “소관 위원회의 심사가 완료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본회의로 부의된 이후에도 여야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안과 부수법안이 합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소관 상임위원회는 예산안과 세입예산안의 부수법안 심사를 11월 30일까지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12월 1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예산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예산부수법안들도 자동으로 본회의에 올라간다. -
확장재정에 시중 통화량 너무 빨리 늘어…환율도 압박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8 18:04:18우리나라의 시중 통화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민생지원금 지급 등 확장재정 정책을 펼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며 재정 당국과 통화 당국이 ‘쌍둥이 확장’ 정책을 펼친 탓이다. 통화량 증가 속도가 적절한 수준에서 제어되지 않을 경우 원화 약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M2·평잔)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8.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4.5%)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M2는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돈인 현금과 요구불예금(M1)에 정기예금 등 단기성예금을 더한 값으로 통상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M2 증가 속도가 유독 빠른 것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정부 확장재정이 같은 시기에 겹쳤기 때문이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한국은 금리 인하에 확장재정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며 “미국은 정책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최근까지도 양적긴축(QT)을 지속해 이 같은 정책 차이가 통화량 증가율 격차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연속 돌파한 배경에 통화량 증가가 일부 작용했다고 본다. 원화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미국은 단기채 발행을 통해 달러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통화가 늘면 물가 상승과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중 유동성 증가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여 소비·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실제로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9%로 마감해 기준금리 수준을 상회했다. 한은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새롭게 유동성이 풀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산이 재분배되는 과정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지표상 M2가 늘어나는 것은 과거부터 쌓여 있던 유동성의 구성 변화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새로 풀린 유동성은 크지 않다”며 “특히 우리나라 M2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등 자산운용사의 수익 증권이 포함돼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일부 제외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권에서는 ETF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시중 유동성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조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패인은? ‘낙관의 덫’에 빠진 국가전략
사회 전국 2025.11.28 16:11:50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의 패인은 단순한 표 대결의 실패가 아니었다.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가 어떻게 전략 부재와 거버넌스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실패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가 28일 공개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백서’는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119대 29라는 ‘압도적 격차’로 패배한 배경을 정밀 해부했다. 표면적으로는 사우디의 자금력·외교력이 국내 역량을 압도한 결과처럼 보이지만, 백서가 지적한 핵심은 ‘내부 실패’에 더 가깝다. 유치 과정에서 가장 치명적이었던 문제로는 ‘과도한 낙관론’이 꼽힌다. 대통령실과 유치위원회, 외교부, 산업부 등으로 구성된 유치 체계가 존재했지만 현실적 정보가 상부에 전달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재외공관에서 올린 판세 분석은 묵살되거나 축소·왜곡돼 보고됐고, 현지에서 체감된 불리한 기류는 정책 결정에 반영되지 못했다. 특사단 66명을 총동원한 외교전도 되레 역효과를 냈다. 반복 방문으로 피로감을 호소한 국가가 적지 않았고 일부 비전문적 접근과 실적 경쟁은 오히려 우호적 분위기를 해쳤다는 평가다. 유치전의 핵심 무기인 경쟁 PT는 오히려 전략 부재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부산은 5차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류 콘텐츠와 유명 인사 중심의 홍보에 집중했으나, 정작 회원국 의사결정자들이 듣고 싶어 한 ‘왜 부산인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경쟁국 리야드는 사우디의 경제개혁 프로젝트 ‘비전2030’과 연계해 명확한 국가 이미지와 경제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의 유치 선언 자체가 늦었던 데다, 고금리·고물가로 신흥국들이 재정 압박을 받던 시기였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금융 파워를 가진 사우디는 경제 지원·투자 약속을 통해 회원국의 표심을 빠르게 모아갔다. 한국은 문화행사 중심의 대중 홍보에 힘을 실었으나, 정작 의사결정권자와의 정밀 외교전에서는 자금력과 영향력이 크게 밀렸다는 평가다. 백서는 향후 국제 박람회나 대형 국제행사 유치 시 분산된 추진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컨트롤타워 체계의 구축을 강하게 주문했다. 판세 분석과 외교 전략, 홍보·교섭 활동을 일관되게 운영하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현지 맞춤형 홍보 전략과 회원국 특성에 맞춘 PT 구성,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 글로벌 컨설팅·홍보 대행사 적극 활용, 전문가 네트워크 상시 구축 등을 향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
"아들 오늘 학원 등록하는 날이지?"…힘들어도 '이것'은 못 줄이던 엄마가 달라졌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8 11:08:39올해 3분기 가계의 실질소비가 또다시 줄며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소득이 늘었음에도 소비심리 부진과 자영업 경영난이 겹치며 내수 부진의 여파로 풀이된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다만 물가 상승 폭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0.7% 줄었다. 실질소비는 올해 1분기(-0.7%)와 2분기(-1.2%)에 이어 3분기 연속 감소세다. 구체적으로 보면 교육(-8.4%)에서 씀씀이를 가장 많이 줄였다. 이어 오락·문화(-6.7%), 가정용품·가사서비스(-5.2%), 식료품·비주류음료(-4.7%) 등에서 지갑 문을 닫았다. 통상 3분기에 잡히던 추석이 올해는 4분기로 넘어가며 기저효과가 생겼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다만 소비쿠폰 효과가 ‘반짝 효과’에 그치며 내수와 소비 심리는 여전히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현동 배재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말 계엄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 뒤 새 정부가 출범한다고 해서 소비가 갑자기 튀어 오르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소비쿠폰 사용으로 인한 인위적 증가가 일부 반영됐을 뿐 근본적인 소비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 제자리걸음하던 실질소득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3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도 1.5%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보합(0.0%)에 머물던 실질소득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다. 소득에서 세금 등을 뺀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38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흑자액은 143만7000원으로 12.2%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8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늘었다. 1분위의 소비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22.5%), 주거·수도·광열(18.0%), 음식·숙박(13.4%) 순으로 컸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97만3000원으로 1.4% 줄었다. 5분위의 소비지출 비중은 음식·숙박(16.6%), 식료품·비주류음료(13.5%), 교육(11.7%)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득은 전 분위에서 늘었다. 1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3000원으로 11.0% 증가했고, 5분위는 1158만4000원으로 0.4% 늘었다. 정부가 지급한 소비쿠폰이 사회수혜금으로 반영되며 전 분위 소득 증가율을 끌어올렸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증가 폭은 작아졌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5.07배로 1년 전보다 0.62배 포인트 낮아졌다.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 간 격차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현재 내수 회복은 조금씩 진행되는 단계”라며 “소비쿠폰은 사용 기한이 있는 일회성 인공호흡에 가깝지 일반적인 소비 회복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으로 소고기 좀 먹어볼까 했지만"…추경에도 국민 지갑 '꽉' 닫혔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8 09:50:53민생회복소비쿠폰 등 추가경정예산 집행에도 지난 3분기(7∼9월) 실질 소비지출은 뒷걸음질 쳤다. 추석 연휴가 작년과 달리 10월로 늦어지면서 3분기 식료품·여행 지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계 월평균 소득은 543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3.5% 올랐고,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했다. 소비지출이 1.3% 늘었지만, 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오히려 감소했다는 얘기다. 품목별로 보면 추석 명절이 늦어져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작년 동기보다 1.2% 줄었다. 특히 육류(-9.0%), 채소·채소가공품(-7.0%), 주스·기타 음료(-6.2%)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오락·문화 지출은 작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 연휴가 뒤로 밀리다 보니 단체 및 국외 여행비가 14.1% 큰 폭으로 감소했고, 운동 및 오락 서비스(-3.6%), 서적(-10.2%)도 줄었다. 서지현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오락·문화 지출이 작년 3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 지출도 학원·보습교육(-4.5%), 정규교육(-7.6%) 등을 중심으로 6.3% 감소했다. 교육 지출은 학령인구 감소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기타상품·서비스(6.1%), 음식·숙박(4.1%), 교통·운송(4.4%), 의류·신발(3.4%), 보건(3.3%), 정보통신(3.3%), 주거·수도·광열(2.4%), 주류·담배(0.6%) 등에서는 소비가 늘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5만8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9% 감소했다. 가구간이전지출(-19.1%), 연금 기여금(-0.7%) 등에서 줄었다. 비소비지출에서 이자비용은 13만3000원으로 작년보다 14.3% 늘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늘어나는 대출 잔액 영향으로 분석된다. -
성남시, 내년부터 초교 신입생에 입학준비금 20만원
사회 전국 2025.11.28 08:29:01성남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지원하기로 한 입학준비금을 20만원으로 확정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당초 지원 계획보다 2배 늘어난 금액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초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방침 결재를 진행했다. 성남시는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 속 학용품 비용,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사업 첫해 수혜자가 6303명에 이을 것으로 보고 내년도 본 예산에 12억6060만원의 사업비를 포함해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입학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초등학교 신입생 △교육청 등록 대안 교육기관에 1학년으로 입학하는 신입생이다. 입학준비금 20만원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친환경 과일 급식 지원 대상을 기존 모든 초중고교생에서 대안교육기관 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162개교, 8만5326명의 학생에게 제공할 내년도 친환경 과일 급식 예산 7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1~6학년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위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긴급 구조 요청(SOS) 성남벨 보급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상진 시장은 “초교 신입생 입학준비금이나 과일 급식 제공, 성남벨 보급과 같은 사업 추진은 아동 한 명 한 명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초등학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안전한 등하굣길 보장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율·집값·물가 '3중고'에 금리 묶여…"인하 끝났다" 분석도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8 08:26:00한국은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가 당분간 2%대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같은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부동산 불안 속에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1%, 1.8%로 예상했다. 기존 8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1.9%를 제시했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3년 연속 1%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195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사상 처음이다. 한은은 “인공지능(AI) 버블이 꺼지고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면 내년·내후년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하락해 잠재성장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보면 지난달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에서 이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바뀌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1.8bp(bp=0.01%포인트) 상승한 연 3.013%에 장을 마쳐 1년 4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 금통위, 금리인하 ‘기조’→'가능성'으로 문구 바꿔 한은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가 불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대부분의 분야가 반도체에 쏠려 있어 업황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2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성장률은 정보기술(IT)이나 반도체 사이클에 주도되는 면이 많다”며 “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4% 정도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 보면 우리나라 연 성장률이 1.5%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인 고환율과 집값 불안, 고물가 우려까지 더한 3중 트랩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인하 및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8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1%, 1.8%다. 2027년은 1.9%로 이날 처음 제시됐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올해 0%대, 내년 1% 중반대의 성장률이 예상됐던 만큼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대의 성장률을 3년 연속 기록하게 되면 이는 195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적은 있지만 이듬해 각각 10%, 4% 이상 반등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성장률도 인공지능(AI) 붐이 꺼지고 반도체 수출이 정체되면 더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한은은 AI 버블이 꺼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내후년은 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도 “반도체 등 IT 부문의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지방 중소기업 등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성장세에 착시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뛰어넘어 1480원대를 넘보고 있고 여전히 가계부채와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은 진정이 안 되고 있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은은 이날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에서 2.1%로, 1.9%에서 2.1%로 각각 높였다. 고환율로 인해 수입물가가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뛰고 물가마저 상방 압력을 받으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에 한은의 금리 동결이 장기화되고 나아가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금리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위원과 동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위원이 3대3인데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여러분이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인하 및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금리 인하 종료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이전과 비교해 뚜렷하게 줄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문구도 올 10월에는 ‘금리 인하 기조 유지’였는데 이날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로 바뀌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트렌지션(전환) 기간에는 금리가 변동하기 마련이라는 이 총재의 발언에서 금리 동결 기조를 굳히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사실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종료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다만 “금통위원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는 분은 없었다”며 “금리 동결이 상승으로 가기까지는 평균 1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
"지금 소주는 예전의 소주가 아니다"…55년간 가격 20배 오르고 도수는 '절반'으로 뚝
사회 사회일반 2025.11.28 08:18:33초록 병에 담긴 투명한 액체.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 술’ 소주는 가격은 20배 넘게 뛰고 도수는 절반 가까이 낮아지며 지금의 ‘가벼운 술’로 변모했다. 27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1970년 공식 가격 조사 기준 소주(360㎖) 1병 가격은 65원이었다. 당시 쇠고기(500g) 375원, 돼지고기(500g) 208원, 쌀 40㎏ 2880원과 비교하면 소주는 결코 ‘저렴한 술’이 아니었다. 소주 가격이 처음 100원대를 기록한 시기는 1975년으로 5년 만에 5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쌀값은 3.6배 오르는 데 그쳐 소주의 ‘가성비’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후 1980년 190원이던 가격은 1981년 270원으로 크게 뛰었고,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350원, 이듬해 45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1995년까지 400원대에 머물던 소주는 1996년 510원으로 올라섰고,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에는 600원대로 진입했다. 2004년엔 1030원을 기록하며 드디어 ‘소주 1000원 시대’가 열렸다. 그후로 약 20년이 지난 2025년 11월 대형마트 소주 가격은 한국물가정보 조사 기준 1260∼1340원 수준이다. 다만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것과 달리 도수는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1920년대 증류식 소주는 도수가 35도에 달하는 독주였고, 1960년대까지도 30도 소주가 주류였다. 1970년대에는 25도 소주가 등장하며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1990년대 들어 21~23도 제품이 나오며 본격적인 도수 하향 경쟁이 시작됐다. 2006년에는 도수가 19.8도로 떨어져 처음으로 20도 아래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추세는 더 빨라졌다. 2014년에는 17도대, 2019년에는 16도대 제품이 출시되며 현재 시장의 주력이 됐다. 2023년에는 대전·충남·세종 지역 소주 브랜드 ‘선양소주’가 14.9도 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최저 도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해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음주자 17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좋아하는 술’ 조사에서도 소주는 52%로 1위를 차지해 여전히 국민 술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맥주(38%)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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