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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에 총력전 벌이는 새 정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17 06:02:00새 정부가 밥상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격 담합 조사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유류세, 자동차·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등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세제 혜택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산란계협회가 계란 가격 담합을 주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충북 오송 본부 및 경기·충남 지역 지회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산란계협회가 매주 공표하는 계란 고시 가격이 가격 담합의 수단으로 작동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협회가 고시하는 가격은 올 2월 1구당 146원에서 지난달 20일 190원으로 30.1% 급등한 바 있다. 협회가 회원사들에 이 고시 가격을 준수하라고 사실상 강제하면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공정위가 협회를 정조준하고 나선 것은 최근 대규모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특란 한 판(30구) 월평균 가격은 70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넘겼다. 정부는 또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해 유가도 관리할 방침이다. 인하 폭은 휘발유 ℓ당 82원, 경유 87원, LPG부탄 30원 등 기존과 동일하다. 최근 가격이 상승한 고등어에 대해서는 1만 톤에 대해 연말까지 0%의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 할당관세 적용 물량이 연말까지 총 4000톤이었던 계란 가공품은 1만 톤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적용 물량 대부분이 소진된 점을 고려했다. 액화석유가스(LPG) 및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0% 조치도 이달 말 종료에서 연말 종료로 6개월 더 연장한다. 아울러 정부는 6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탄력세율 3.5%, 한도 100만 원)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6~7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460억 원을 투입하고 닭고기·과일 등 주요 품목을 최대 40~50% 할인하겠다”며 “중소·중견 식품 기업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저리 정책자금 200억 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공정위, 계란값 담합 조사…물가안정 총력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16 18:03:15새 정부가 밥상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격 담합 조사에 나선 것은 물론 유류세, 자동차·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등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세제 혜택을 연장한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산란계협회가 계란 가격 담합을 주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충북 오송 본부 및 경기·충남 지역 지회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산란계협회가 매주 공표하는 계란 고시 가격이 가격 담합의 수단으로 작동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협회가 고시하는 가격은 올 2월 1구당 146원에서 지난달 20일 190원으로 30.1% 급등한 바 있다. 협회가 회원사들에 이 고시 가격을 준수하라고 사실상 강제하면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공정위가 협회를 정조준하고 나선 것은 최근 대규모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특란 한 판(30구) 월평균 가격은 7026원으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을 넘겼다. 정부는 또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해 유가도 관리할 방침이다. 인하 폭은 휘발유 ℓ당 82원, 경유 87원, LPG부탄 30원 등 기존과 동일하다. 최근 가격이 상승한 고등어에 대해서는 1만 톤에 대해 연말까지 0%의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 할당관세 적용 물량이 연말까지 총 4000톤이었던 계란 가공품은 1만 톤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적용 물량 대부분이 소진된 점을 고려했다. 액화석유가스(LPG) 및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0% 조치도 이달 말 종료에서 연말 종료로 6개월 더 연장한다. 아울러 정부는 6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탄력세율 3.5%, 한도 100만 원)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6~7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460억 원을 투입하고 닭고기·과일 등 주요 품목을 최대 40~50% 할인하겠다”며 “중소·중견 식품 기업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저리 정책자금 200억 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文 학습효과'로 취약층 두텁게 지원…생활물가 자극은 부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16 17:43:24이재명 정부의 첫 민생회복지원금은 소득이 낮으면 많이 지원 받고 소득이 높으면 혜택을 덜 보는 ‘하후상박’형 구조로 설계됐다. 올해 수십조 원 규모의 ‘세수 펑크’가 예정돼 있는 등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태에서 지출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때였던 2020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 국민 보편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예산 낭비 논란을 겪으면서 일종의 학습 효과가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민생회복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지급하는 구조로 짜여졌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면서 차등 지원으로 방향 선회가 이뤄졌다고 한다. 같은 돈이라도 효과를 최대화하는 실용주의가 반영된 셈이다. 현재 정부는 2차례에 나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되 1차분에서는 △일반국민 15만 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 원을 각각 지급하고 2차분에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국민에게 1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소득 상위 10~20%에 대해서는 아예 지원금을 주지 않는 방안도 막판까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금 부담을 가장 많이 지는 고소득층이 정부 지원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어 액수를 줄이더라도 전 국민에게 기본지원금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민주당과 정부 내부의 기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실무 부처 단계에서 판단은 마쳤지만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판단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계란, 외식비(서비스) 물가는 정부 입장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먹거리 등 생활물가의 부담이 다른 나라보다 높아 이번 지원금이 식재료나 외식비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선의로 만든 경제정책의 역설’이 다시 한 번 나타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가격은 OECD 평균보다 47% 높았다. 이는 OECD 38개국 중 고물가로 악명 높은 스위스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수치다. 다만 정부는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오르며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진입했다. 이는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 당시 2차 추경(59조 원)을 편성하면서 추경 편성 직후 물가상승률이 6월(6.0%), 7월(6.3%), 8월(5.7%)에 연이어 6% 내외를 찍으며 고공 행진을 이어간 흐름과 대조적이다. 물가를 고려한 추경 여건은 일단 나쁘지 않은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1차 추경으로 인한 물가 상승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금 지급은 ‘진통제’ 역할일뿐 상시화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장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 별도의 민생지원금 지급이 검토되고 있다. 4·2 재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시장이 당선된 거제시가 이 같은 사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모든 거제시민(23만 명)에게 1인당 20만 원씩을 거제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방안을 시의회에 올려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이전지출이 성장률에 미치는 효과는 정부가 직접 예산을 쓰는 직접지출보다 성장률 자극이 낮다는 게 경제 학계의 다수설 아니냐”고 말했다. -
"일본보다 5배 비싸. 말도 안 돼"…오픈런해서 '5000원' 내고 먹는 '한국 빵'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16 16:20:35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은 소금빵. 재작년 중순쯤부터 국내에서 인기를 끌며 이른바 오픈런까지 해야할 정도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금빵 원조인 일본에 비해 가격이 현저히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의 소금빵 원조 빵집에서는 1개당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지만 한국에서는 3000원을 훌쩍 넘겨 5000원에도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국가·도시 통계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한국의 식빵 한 덩이(500g) 가격은 3.06달러(약 4200원)로 전 세계 124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빵값이 높은 나라로는 아이슬란드(4.07달러), 스위스(3.70달러), 미국(3.64달러), 덴마크(3.43달러), 노르웨이(3.41달러), 룩셈부르크(3.19달러), 코스타리카(3.14달러) 등 7개국뿐이었다. 반면 스웨덴(3.01달러), 오스트리아(2.86달러), 캐나다(2.71달러) 등의 식빵 가격은 한국보다 낮았다. 가장 저렴한 국가는 식빵 한덩이 가격이 0.16달러(약 220원)인 알제리다. 소금빵의 맛이 한국과 일본이 큰 차이가 없다는 평이 대부분이지만 가격 차이는 매우 크다. 소금빵이 태어났다고 할 수 있는 일본의 팡 메종 베이커리에서 1개당 110엔(약 990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프랜차이즈에선 2000원대,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빵집의 경우 5000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제빵업체들은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빵값 인상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값의 안정화 및 작년 전체 물가 상승에 비해 몇 배나 더 가파른 '빵플레이션'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게 중론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제빵 산업 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규제·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지 1년여 시간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계획대로 빵값 상승의 원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당초 지난해 10월께 나오기로 한 결과와 대책은 연말까지 미뤄지더니 1년여 시간이 지난 2025년 6월 현재도 미공개 상태다. -
경기북부 유일 여당 지자체…파주시, 지방정부 차원 기본사회 실현 '앞장'
사회 전국 2025.06.16 15:04:58경기 북부 지역 유일한 여당 지자체인 파주시가 기본사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기본소득·기본서비스·지속가능경제를 3대 축으로 삼아 시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 1월 전국 최초로 ‘기본사회팀’을 신설해 복지, 경제, 교통 등 각 분야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통합적으로 기획·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책 실행력과 연계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정책으로는 지역화폐인 ‘파주페이’의 전국 최대 규모 확대가 손꼽힌다. 지난해 지역화폐 국비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도 파주시는 인센티브 상시 10%, 연간 충전한도 1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발행을 확대했다. 시민들은 월 최대 10만 원의 실질적 기본소득 효과를 체감하고 있으며, 지역 소상공인들 역시 소비 활성화로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혁신적인 정책이라는 평가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도 주목된다. 시는 올 1월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보편 지급했다. 이 정책은 단기 생계 안정과 함께 소비 진작, 지역 경기 부양 효과까지 고려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기본교통 분야에서도 파주만의 혁신이 돋보인다.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는 ‘한정면허’와 ‘공동운수협약’ 제도를 창의적으로 해석·적용해 현행법 개정 없이 규제의 틈새를 활용한 사례다. 전국적으로 통학 전세버스가 금지된 관행을 깨뜨린 이 정책은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크게 높였고,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파주 북부 지역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본사회는 모든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 없이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파주시가 앞장서 파주형 기본사회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전국 확산과 제도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한투운용,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시리즈, 연초 이후 설정액 300억 증가
증권 정책 2025.06.16 14:36:21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전체 설정액이 연초 이후 300억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해당 시리즈의 설정액은 940억 원으로 올해 초보다 306억 원 증가했다. 이 중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O 클래스·디폴트옵션)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안정형펀드(O 클래스·디폴트옵션)는 연초 이후 각각 약 78억 원, 99억 원 유입돼 두 유형 모두 디폴트옵션 클래스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한 올해 1월 이후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판매사가 신규로 추가되며 연초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하게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C-Re 클래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13%로 국내 설정된 전체 밸런스드펀드(BF) 중 가장 높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97%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는 현재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적극투자형BF1’에 100% 비중으로 편입돼 있으며 지난달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사전지정운용방법(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 기준으로 해당 디폴트옵션은 전체 315개 디폴트옵션 중 1년 수익률 1위(22.72%)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한 자산배분 전략 상품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연동국채와 대체자산, 미국 대형성장주, 국내 채권까지 전 세계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 출시한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역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와 동일한 운용 전략을 토대로 운용되고 있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 10.21%(C-Re 클래스 기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당 펀드 시리즈는 물가상승률과 관련된 자산을 편입해 변동성은 낮추고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투자자를 위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정위, 계란값 상승 정조준…산란계협회 현장조사 착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16 14:30:19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계란 가격 급등과 관련해 대한산란계협회가 가격 담합을 주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나섰다. 고시가격을 통해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을 유도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16일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산란계협회 본부와 경기·충남 지역 지회를 포함한 총 3곳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협회 차원의 가격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강제 조사 성격이다. 공정위는 산란계협회가 매주 공표하는 계란 고시가격이 실질적으로 가격 담합의 수단으로 기능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회원사들에게 해당 고시가격 준수를 사실상 강제하면서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공정위는 협회 내부 회의록, 가격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해 담합 정황이 있었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계란은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으로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아 경쟁당국의 추가 조치도 주목된다. -
무더위에 음료 매출 '껑충'… GS25 여름맞이 초특가 행사
산업 생활 2025.06.16 10:53:00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여름철을 맞아 6월부터 8월까지 ‘드링KING 페스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 대상은 탄산음료, 이온음료, 탄산수, 맥주, 와인, 하이볼, 막걸리 등 매달 최소 수백여 종의 상품이다. 6월 한 달 동안은 △탄산 대캔 4개 구매 시 6000원 △음료 178종 1+1 △목~일 맥주 번들 할인 △막걸리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삼성카드로 결제 시 QR 할인을 통해 이달의 와인과 위스키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하이볼 16종에 대해서는 1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이달 16일 ‘코퍼웍캔500ml’ 발포주를 출시하고 5캔 5000원 행사를 통해 1캔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 행사도 준비했다. 코퍼웍캔500ml은 스페인 음료 시장의 3대 그룹인 Damm 산하 브루어리에서 제조한 발포주로 진한 몰트 향과 부드럽고 청량감 높은 것이 특징이다. 1캔 가격은 1700원, 알코올 도수는 4.5%다. 16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11시 59분까지 대용량 음료를 대상으로 한 ‘야간 개장 타임세일’도 진행된다. △칠성사이다1.5L △펩시제로1.5L △갈아만든배1.5L △감귤주스1.5L △토레타 900ml 등 총 11종이 대상이며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음료 및 주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고 점포 매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로 GS25가 6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료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1.4%, 주류 매출은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시원한 음료와 주류를 찾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무더위와 고물가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고객들이 GS25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2025년을 GS25 방문의 해로 삼고 고객들이 GS25를 찾을 확실한 이유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파격적인 행사, 재미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형일 직무대행 "새정부 경방 착실히 준비하라"
경제·금융 경제분석 2025.06.16 10:13:08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6일 “심리위축에 따른 내수회복 지연, 글로벌 통상전쟁 및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 엄중한 대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재부 직원들이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각 실국장과 총괄과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재부 1차관으로 임명된 이 직무대행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그는 경기 진작 및 민생 회복을 위한 새정부 추경안 및 물가, 부동산 등 실국별 주요 업무 현안을 점검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상황 확대에 대비해 실물경제, 금융시장 동향 주시 및 철저한 상황관리를 주문했다. 이 직무대행은 “지금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기재부의 전문성과 추진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착실하게 준비하는 등 경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인기 상품 최대 70% 할인… e커머스, 고물가 속 소비자 공략
산업 생활 2025.06.16 09:50:28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들이 할인 기획전을 잇따라 개최하고 나섰다. 고물가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가격 할인을 통해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22일까지 일주일간 ‘로켓직구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한다. 상반기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할인 행사에서는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고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글로벌 브랜드 800여 곳이 참여했다. 총 상품 수만 2만여 종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가전·디지털 브랜드인 로지텍과 레노버에서는 무선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태블릿 PC 등 최신 전자제품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 제습기, 스탠드 선풍기, 여행용 캐리어 등 여름철 필수 아이템을 판매한다. 패션 부문에서는 나이키·아디다스·스케쳐스·아식스·반스 등의 운동화, 기능성 의류, 스포츠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일본 인기 과자 브랜드 가루비, 건강식품 브랜드 헬시오리진, 글로벌 완구 브랜드 레고 등이 참여한다. 매일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하루 특가’ 코너를 운영한다.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스케쳐스 운동화, 샤오미 제습기, 레노버 태블릿 등 일일 특가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생활필수품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할인 아이템을 선보인다. 타이거 파빌리온 샤워기 헤드 세트, 샌디스크 USB, 로지텍 마우스패드, 아디다스 스포츠 양말 등을 990원~4990원에 선보인다. 특가 상품은 한정 수량으로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여름철 필수품인 전기 모기퇴치기(1만원대), 반찬통으로 활용하기 좋은 스테인레스 밀폐용기 세트(8000원대), 옷 수납 정리함(4000원대), 니베아 데오드란트(6000원대)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G마켓 또한 19일까지 신규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월간 프로모션 ‘신인의 한 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G마켓 카테고리매니저(CM)가 상품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규 판매자를 선별해 이들의 대표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는 월 정례 기획전이다. 6월 행사는 △모카썸 △올리비에스클로젯 △스타일아유 △바디블루 △소보제화 △탑모델 등 총 6개 신규 및 재입점 패션·잡화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는 균일가 코너 ‘99특가’, 최대 70% 할인가 ‘릴레이 타임딜’, G마켓 단독 ‘SS시즌 신상’ 등 총 세 가지 방식으로 구성한다. 99특가는 각 브랜드 대표상품을 9900원, 1만9900원, 2만9900원의 균일가로 판매한다. 릴레이 타임딜은 매일 3회(10시, 14시, 20시)에 걸쳐 브랜드 대표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배송비·환불·교환이 모두 무료인 3무 혜택도 적용된다. SS시즌 신상품 25종을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신규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라며, “브랜드사에는 고객 확대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외식도 집밥도 겁난다"…취약층 식비부담 경감대책은?[Pick코노미]
경제·금융 정책 2025.06.16 05:00:00정부가 편성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에 취약 계층 먹거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각종 생활 밀착형 재정 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음식료품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실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민생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한 20조 원대 추경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부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긴급 소집해 신속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속도”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내수를 부양하는 파급효과도 커진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체 추경의 규모는 물론 아직 구체적인 민생 사업들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취업준비생·임산부·아동 등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적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높이는 내용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취준생과 산업단지 근로자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1대 대선에서 “국민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겠다”며 “취업 전 청년 취약 계층에 먹거리바우처(지역화폐)를 제공해 결식하거나 질 낮은 식사에 내몰린 청년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광주·전북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반값 아침’ 사업을 전국 산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아침밥도 못 먹고 일찍 출근하는 산단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식비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2022년 기준 158억 원)와 초등학생 과일간식 사업(72억 원)을 되살리자는 아이디어도 거론되고 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 참여 예산 시범사업으로 도입됐으나 지난 정부 건전 재정을 이유로 전액 삭감되면서 일부 지자체가 비용을 떠안는 식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국산 과일 구매 전용 모바일 바우처, 실물카드를 지급하는 사업도 이르면 올 하반기 부활이 예상된다. 모두 밥상 물가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다. 韓음식료품 물가 OECD 2위…미국·일본보다 높아 실질 구매력을 고려한 한국의 음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걸로 나타났다. OECD의 구매력 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를 고려한 물가 수준 통계에서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 수준은 2023년 기준 147로 OECD 평균(100)보다 47% 높은 2위였다. 1위는 유럽의 대표적인 고물가 국가로 꼽히는 스위스(163)였다.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94), 일본(126), 영국(89), 독일(107) 등도 음식료품 물가는 외려 낮았다. 한편 한국의 의복과 신발 물가지수 역시 137로 OECD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교육 물가도 110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
李정부 첫 추경에 '밥상 물가' 경감책 대거 포함
경제·금융 정책 2025.06.15 16:32:42정부가 편성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에 취약 계층 먹거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각종 생활 밀착형 재정 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음식료품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실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민생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한 20조 원대 추경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부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긴급 소집해 신속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속도”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내수를 부양하는 파급효과도 커진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체 추경의 규모는 물론 아직 구체적인 민생 사업들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취업준비생·임산부·아동 등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적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높이는 내용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취준생과 산업단지 근로자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1대 대선에서 “국민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겠다”며 “취업 전 청년 취약 계층에 먹거리바우처(지역화폐)를 제공해 결식하거나 질 낮은 식사에 내몰린 청년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광주·전북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반값 아침’ 사업을 전국 산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아침밥도 못 먹고 일찍 출근하는 산단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식비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2022년 기준 158억 원)와 초등학생 과일간식 사업(72억 원)을 되살리자는 아이디어도 거론되고 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 참여 예산 시범사업으로 도입됐으나 지난 정부 건전 재정을 이유로 전액 삭감되면서 일부 지자체가 비용을 떠안는 식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국산 과일 구매 전용 모바일 바우처, 실물카드를 지급하는 사업도 이르면 올 하반기 부활이 예상된다. 모두 밥상 물가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경의 핵심인 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원할 경우 총예산이 13조 원에 이르기 때문에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하는 대신 저소득층에 두터운 지원을 해주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곳간지기인 기재부는 내심 선별 지원에 무게를 두면서도 최종 결정은 대통령실이나 당에서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원내대표단이 오늘 꾸려진 만큼 곧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비싸면 비쌀수록 더 먹는다"…20만원에도 예약 못하는 호텔 뷔페
산업 기업 2025.06.15 15:00:00호텔 뷔페가 1인당 20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요 호텔 뷔페 레스토랑은 고물가 속에서도 오히려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 내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다. 더플라자호텔의 ‘세븐스퀘어’와 롯데호텔의 ‘라세느’ 역시 각각 11%, 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 증가는 가격 인상 덕분이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뷔페 ‘콘스탄스’는 이달 2일부터 성인 기준 식사 요금을 평일 점심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저녁과 주말 점심은 18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서울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도 지난 3월, 금요일 저녁 및 주말 요금을 기존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프리미엄 뷔페 ‘푸드 익스체인지’도 지난달부터 주말 식사 요금을 9000원 올려 15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가격이 오르면서도 손님이 몰리는 배경에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소비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좋아하는 것을 소비하면서 만족감을 얻는 트렌드가 호텔 뷔페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며 “단순한 끼니가 아닌 경험 중심의 소비가 주목받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업계는 가격 인상 외에 음식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더 파크뷰’에서 매월 세계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오는 16일부터는 중식당 ‘팔선’의 장금승 헤드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11가지 대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 4월과 5월에는 뉴욕 브런치와 일본 감성 디저트를 주제로 해외 유명 셰프들을 초청한 바 있다. 롯데호텔 역시 ‘라세느’ 뷔페에서 디저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6월 한 달간은 싱가포르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배영산 파티시에의 디저트를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지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푸드 익스체인지’는 기존 메뉴를 보강하고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23종을 추가했다. 인기 레스토랑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이다. -
'영끌' 심리 억제했다면…주택 가격상승폭 절반, 가계부채 3분의1 ‘뚝’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15 12:38:00과열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심리를 초기에 안정시켰다면 가계대출 급증과 주택가격 급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을 것이란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금리 인하 기조 속에 부동산 시장의 과열 조짐이 다시 나타나는 만큼 당국이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해 기대심리를 선제적으로 억누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15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주택가격 기대심리의 특징과 시사점’에서 2020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주택가격 기대심리가 ‘중립적 수준’에 머물렀다면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실제 24.3%에서 절반 수준인 11.3%로 억제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7.6%포인트 증가한 대신 4.9%포인트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는 한은 경제연구원 김우석 조사역, 황인도 실장, 이재원 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매월 가계 대상으로 하는 한은의 주택가격전망CSI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주택가격 기대심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한번 형성된 방향은 장기간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심리를 초기 단계에서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기대심리는 실제 주택가격 변동보다 약 8개월 앞서 상승률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대심리가 상승하면 실제 주택가격뿐 아니라 가계부채, 산업생산, 물가 등 주요 거시경제 변수도 동반 상승한다. 특히 3~4개월 후부터는 산업생산보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두드러져 기대심리 과열이 신용 팽창과 금융 불균형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조사역은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주택 구매를 앞당기게 되고 이사나 인테리어 등으로 소비가 늘어난다"며 "주택 보유자들도 집값이 오른다는 믿음으로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이 실물경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물가 안정과 금융안정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중앙은행의 정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통화정책 완화 시 금리 인하는 기대심리를 자극하는데 거시건전성 정책이 함께 완화된 국면에서는 자극 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규제가 강화된 경우 기대심리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최근 주택가격CSI는 2월 99로 저점을 찍은 뒤 5월 111까지 상승했고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과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주택시장 기대심리와 실물 지표 간 시차를 고려하면 거시건전성 대응이 늦어질 경우 가계대출이 들불처럼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때 한은은 현시점에서 필요한 거시건전성 정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 조사역은 "한은이 주택가격이나 기대심리를 직접 타겟팅해 정책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인하기에는 거시건전성 정책이 도와줘야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택 공급을 늘리고자 하는 신호를 주는 것도 기대심리 하락에 도움이 된다"며 "최근 금리인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대심리가 더 큰 폭으로 자극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野 배준영 "김민석 청문회 이틀은 부족" 파상공세 예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5 10:15:4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 검증을 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통상적인 총리 청문 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며 일정 연장을 포함한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총리후보자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기에 언급하기엔 방대해 생략토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특위는 이달 17일 첫 회의를 갖고 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총리 후보자이게 소명할 충분한 시간을 드려 국민적 의혹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지 17일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위원장님 앞에서 민주당 간사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청문회를 나흘 동안, 박장범 KBS 사장 청문회를 사흘 동안 실시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기 적격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두 대상자들의 통상 청문회는 하루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참고로 인사청문회법 9조에는 ‘인사청문회의 기간은 3일 이내로 한다. 단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연장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또 “현재 청문위원들로부터 자료제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며 “자료를 조속히 충실히 작성하여 청문회 이전에 모두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 관련된 분들의 개인정보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면 신속히 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자가 지난 20일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한 데 대해선 “밥상물가를 걱정하는 공직후보자의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총리가 이미 되었나’하는 세간의 인식과는 별개로, 혹시라도 총리실 인력을 동원했다면 그 것이 적법한가 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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