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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구축"…'연금 동원' 부인[Pick코노미]
경제·금융 정책 2025.11.27 07:41:0026일 열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긴급 기자회견은 “정부가 국민 노후를 책임진 국민연금을 동원해 환율을 잡으려 한다”는 비판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경제부총리는 우선 국민연금과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한 배경에 대해 “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연금 자산을 팔아 달러를 조달하는 것 이상의 더 큰 그림이 있다는 의미다. 실제 우리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수급 인원이 더 늘어나는 인구구조상 10년 뒤부터는 해외 자산을 팔아 국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 때부터는 환율 상승이 아니라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걱정해야 한다는 게 구 부총리의 설명이다. 달러를 팔아 원화를 구하는 과정에서 원화 수급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 부총리는 “장기적으로는 2054년 이후 기금 회수기 평가이익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대규모 해외 자산 매각에 따른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연금 재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봐도 국민연금의 투자가 해외투자에 지나치게 쏠려 있어 불균형을 낳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규모에 비해 큰 연금의 해외투자가 단기에 집중되면서 물가 상승, 구매력 약화에 따른 실질소득 저하로 이어질 경우 지금 당장 국민 경제와 민생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조 원 가까이 커진 국민연금의 규모를 고려할 때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기재부는 “올해 3월 이뤄진 연금 개혁으로 기금의 최대 규모가 기존 1882조 원에서 향후 3600조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금융시장이 확대되는 연금의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 역시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상회하는 데다 보유한 해외 자산도 외환보유액(4288억 달러)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민연금 보험료와 소득대체율 인상을 앞두고 추가로 쌓이게 되는 재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머리를 맞대야 할 시기라는 얘기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재개 가능성에도 구 부총리는 “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고려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기재부도 그 일원으로서 국민연금의 안정성·유동성·수익성·공공성이 조화될 수 있도록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원론적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전략적 환 헤지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 자산의 일정 비율을 환율 변동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환 헤지 비율을 0~10%까지 유연하게 조정하는 적극적 운용 전략이다. 수출 대금으로 확보한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있는 수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여부도 “기업들 역시 한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고 많은 협조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설명했다. 일명 ‘서학개미’에 대한 과세 확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두고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현재 우리 세법은 해외 주식에 대해 1년간 발생한 수익(양도차익)과 손실(양도차손)을 합산한 뒤 250만 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에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해외투자 양도세는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데 여기서 세율을 더 높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60원대에 마감한 것은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및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해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7.4원 내린 1465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1460원 선을 잠시 밑돌았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구 부총리의 발언 수위에 다시 146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
설탕3사 담합에 설탕價 66% 껑충…檢, 삼양사·CJ제일제당 임원 구속기소
사회 사회일반 2025.11.26 20:53:29검찰이 3조원 규모 ‘설탕 담합’ 의혹을 받는 삼양사와 CJ제일제당 전직 임원을 26일 구속기소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모 전 삼양사 대표이사와 김모 전 CJ제일제당 한국식품총괄 임원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또 삼양사 법인과 임직원 5명, CJ제일제당 법인과 임직원 4명 등도 재판에 넘겼다. 다만 이들과 함께 담합을 한 혐의를 받는 대한제당과 임직원은 처분에서 빠졌다. 국내 주요 제당 3사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은 2021년 2월부터 올 4월 사이 설탕 가격 변동 여부와 폭, 시기를 사전 합의해 3조 2715억 원 규모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결과 이 같은 담합 행위로 설탕 가격은 담합 발생 전보다 최고 66% 가량 인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2020~2024년 기준 담합으로 인한 설탕 가격은 59.7% 올랐는데,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는 14%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설탕 원재료인 원당가가 하락할 때는 설탕가격에 적게 반영하는 등 담합 행위로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으로 수사팀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제당 3사는 과거 담합 범행으로 수차례 적발됐지만 법인에 대한 과징금 처분 등에 그쳐 담합이 업계의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았다"며 "서민 경제에 큰 폐해를 초래하는 담합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외환 안정' 연금 새틀 짠다지만…단기 방어책 말 아껴
경제·금융 정책 2025.11.26 18:21:4526일 열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긴급 기자회견은 “정부가 국민 노후를 책임진 국민연금을 동원해 환율을 잡으려 한다”는 비판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경제부총리는 우선 국민연금과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한 배경에 대해 “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연금 자산을 팔아 달러를 조달하는 것 이상의 더 큰 그림이 있다는 의미다. 실제 우리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수급 인원이 더 늘어나는 인구구조상 10년 뒤부터는 해외 자산을 팔아 국민들에게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 때부터는 환율 상승이 아니라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걱정해야 한다는 게 구 부총리의 설명이다. 달러를 팔아 원화를 구하는 과정에서 원화 수급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 부총리는 “장기적으로는 2054년 이후 기금 회수기 평가이익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대규모 해외 자산 매각에 따른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연금 재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봐도 국민연금의 투자가 해외투자에 지나치게 쏠려 있어 불균형을 낳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규모에 비해 큰 연금의 해외투자가 단기에 집중되면서 물가 상승, 구매력 약화에 따른 실질소득 저하로 이어질 경우 지금 당장 국민 경제와 민생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조 원 가까이 커진 국민연금의 규모를 고려할 때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기재부는 “올해 3월 이뤄진 연금 개혁으로 기금의 최대 규모가 기존 1882조 원에서 향후 3600조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금융시장이 확대되는 연금의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 역시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상회하는 데다 보유한 해외 자산도 외환보유액(4288억 달러)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민연금 보험료와 소득대체율 인상을 앞두고 추가로 쌓이게 되는 재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머리를 맞대야 할 시기라는 얘기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재개 가능성에도 구 부총리는 “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고려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기재부도 그 일원으로서 국민연금의 안정성·유동성·수익성·공공성이 조화될 수 있도록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원론적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전략적 환 헤지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 자산의 일정 비율을 환율 변동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환 헤지 비율을 0~10%까지 유연하게 조정하는 적극적 운용 전략이다. 수출 대금으로 확보한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있는 수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여부도 “기업들 역시 한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고 많은 협조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설명했다. 일명 ‘서학개미’에 대한 과세 확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두고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현재 우리 세법은 해외 주식에 대해 1년간 발생한 수익(양도차익)과 손실(양도차손)을 합산한 뒤 250만 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에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해외투자 양도세는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데 여기서 세율을 더 높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60원대에 마감한 것은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및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해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7.4원 내린 1465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1460원 선을 잠시 밑돌았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구 부총리의 발언 수위에 다시 146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
[투자의 창] 강세장 대응은 달라야 한다
증권 정책 2025.11.26 18:19:01무역전쟁, 물가 등 여러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는 유동성 랠리, 즉 ‘자산 인플레이션 수혜’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는 내년에도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확장 정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특히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이 많았다. 압도적인 증시 상승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촉발한 K-컬처 열풍의 확산,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국내 기업에 대한 러브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주요 관광대국들이 세수 확보·치안 유지·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을 위해 관광세나 숙박세 인상을 추진하면서 ‘관광 한국’의 위상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올해 우리 증시의 급등은 이러한 호재들과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정책이 맞물린 가운데 18년간의 횡보 장세로 응집된 에너지가 분출되기 시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내년은 어떨까.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면 국내 시장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유동성 랠리가 이어진다면 우리 증시는 다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전히 저평가된 데다 앞서 언급한 호재들이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급등 장세가 투자자에게 또 다른 고민을 만든다는 점이다. 지수 자체가 급등하고 테마가 빠르게 순환하다 보니 몇몇 주도 테마에 투자하더라도 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오랜 기간 연 10~30%의 안정적 상승이 지속되는 시장과 달리 한국은 응집된 에너지가 특정 시기에 한꺼번에 분출되는 특성이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폭발적 상승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수 상승률과 지나치게 괴리가 벌어지지 않는 투자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장세에서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나 주식형 펀드와 같은 상품이 오히려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또 개인 투자자가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충분한 투자 역량이 쌓이기는 어렵다. 실제 투자 판단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직관’인데, 이는 단순 학습이나 정보 습득만으로 크게 향상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장은 광범위한 주도 테마가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다. 모든 테마를 일일이 대응하지 못하면 생각보다 자주, 그리고 오래 시장에서 소외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반면 지수 투자만으로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굳이 세부 테마에 과도하게 집중할 필요는 없다. 장기 강세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산 중 주식 비중을 얼마나 높게 가져가느냐다. 주식 비중이 늘어날수록 보유 종목 수도 많아지므로 일정 부분은 시장 상승에 맡기고 직접 투자 판단이 필요한 영역의 범위를 줄일 필요가 분명하다. -
‘허서홍號 1년’ GS리테일, 편의점·수퍼 더 키운다
산업 생활 2025.11.26 17:12:47지난해 말 허서홍 대표 체제로 전환한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수퍼마켓을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사업 실행력 강화와 지원 기능 효율화를 중심으로 구조를 재정비하고, 경영 효율성과 민첩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인사는 지난해 대대적 세대교체가 단행된 만큼 안정적 기조에서 소폭으로 이뤄졌다. GS그룹은 26일 16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GS리테일에서는 박태현 편의점 지원부문장과 배재성 영상제작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하고, 장준수 상무가 GS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GS리테일은 허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본격 조직개편에 나섰다. △고객 가치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업무 방식 △운영 최적화 및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가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플랫폼BU(편의점·수퍼사업부)’와 ‘홈쇼핑BU’로 운영됐던 2개 BU체제에서 편의점사업부와 수퍼사업부를 각각 BU로 격상시켜 주력 사업 3개 BU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과 수퍼의 MD, 마케팅, 점포지원 등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플랫폼SU(Support Unit)’를 신설했다. 플랫폼SU 산하에는 MD본부, 마케팅부문, O4O부문 등이 속하며 편의점과 수퍼 양 사업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MD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홈쇼핑BU는 ‘통합세일즈부문’을 새로 두고 TV·모바일 간의 융합 마케팅 및 판매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디지털 전환 전략도 고도화해 기존 ‘DX 본부’는 ‘AX(Advanced eXperience) 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AI 및 인프라 조직을 보강한다.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실’도 신설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환율로 인한 소비 변화, 유통 업태 간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가속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주력 사업 중심의 BU 체제 전환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환율·관세로 메마른 자금줄…대기업 27% "작년보다 사정 악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6 15:25:00올해 국내 주요 수출 기업 중 자금 사정이 악화한 기업이 호전된 기업보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 10곳 중 7곳은 자금 압박의 원인으로 고환율과 미국 관세 영향을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6일 매출액 1000대 수출 제조기업(111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중 27%는 작년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자금 사정이 호전됐다는 응답은 23.4%, 비슷하다는 응답은 49.6%였다.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악화한 이유로 매출 부진(40.0%)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원재료비 등 제조원가 상승(23.3%), 금융기관 차입비용 증가(11.1%), 인건비 및 물류비 부담 증가(10.0%)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자금 사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는 환율 상승(43.6%)과 미국발 보호무역 확대와 관세 인상(24.9%)을 꼽았다. 이어 미·중 등 주요국 경기둔화(15.6%), 공급망 불안(9.6%) 순이었다. 자금 관리와 조달에 애로사항을 미치는 요인에서도 환율·원자재 리스크 관리(45.4%), 수출·투자 환경 악화 및 불확실성 대응(20.7%)의 비중이 컸다. 이어 자본·금융시장 규제(13.8%), 정부 정책 불확실성(10.8%) 순이었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도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20.7%)이 감소했다는 응답(12.6%)보다 많았다. 한경협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미국 관세 인상의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채산성 악화로 기업들이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자금 관리 지원을 위한 정책 과제로 기업들은 환율 변동성 최소화(29.5%), 수출·투자 불확실성 완화(17.1%),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원자재 수급 안정화(16.8%), 탄력적 금리 조정(16.2%) 등을 제시했다. 안정적 자금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선 환율 변동성 최소화(29.5%)와 수출·투자 불확실성 완화 노력(17.1%),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원자재 수급 안정화(16.8%)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관세 인상의 여파와 환율 고공행진이 내수 부진과 겹쳐 기업들의 자금 사정 어려움이 여전하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 노력과 함께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로 기업들의 숨통을 틔우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전환 등 미래를 위한 투자 여력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구윤철, 국민연금 동원론 정면 반박…"최대 3600조원 기금, 뉴프레임워크 구축"
경제·금융 정책 2025.11.26 11:32:5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기재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이 구성한 4자 협의체는 환율 상승에 대한 일시적 방편으로 연금을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 결코 아닌 기금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처해 “국민연금 개혁 이후 기금이 최대 3600조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금융시장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 등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국민연금의 ‘뉴 프레임워크 구축’ 작업이라며 선을 그은 셈이다.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외환시장에서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환율은 한때 1470원 중후반대까지 급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 금리인하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중영 등 주요국 재정·정치 리스크 지속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다가 우리 국내 시장에서는 구조적 외환 수요 압력이 더해져서 다른 통화 대비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는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 현상에 대해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존 원칙 하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는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상회하고 있는 데다 보유한 해외자산도 외환보유액(4288억 달러)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외환시장 단일 최대 플레이어 중에 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규모에 비해 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단기에 집중되면서 물가 상승, 구매력 약화에 따른 실질소득 저하로 이어질 경우 지금 당장의 국민경제·민생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또 “원화로 평가되는 기금수익 특성 상 안정적 외환시장 상황이 수익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인데 단기적으로 비중 증가·감소폭이 크다면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울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기금 회수기 평가이익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대규모 해외자산 매각에 따른 환율 하락 영향으로 연금 재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구 부총리는 끝으로 “기재부·복지부·한은·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하기 위해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며 “앞으로 4자 협의체를 통해 단기적으로 현 제도 하에 할 수 있는 것과 중장기 제도 방안을 모두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
[속보]李대통령, 7박10일 4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정치 정치일반 2025.11.26 08:56:0826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튀르키예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원전·문화·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집트 카이로대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올해 다자외교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귀국 후 당분간 규제 혁신과 물가 안정, 검찰·사법 개혁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미투자특별법 제정과 실무 협의 등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살피며, 12월 중 전망되는 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과제도 남아있다.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도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양자 회담을 통해 합의한 내용을 실제 성과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UAE와 합의한 방위산업 공동개발·현지생산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고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본격적인 실무 협상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튀르키예 차기 원전 건설, 이집트 카이로 공항 확장 등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한국의 국익으로 연결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며 수주전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잘 나가는 회사엔 꼭 있다"…K직장인 사로잡은 이곳
산업 생활 2025.11.26 08:00:00고물가 시대 직장인들의 한 끼 선택지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엔 점심식사 후 외부 카페를 찾았다면, 이제는 구내식당 안에서 식사와 커피,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풍경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고객사의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급식 업계는 이러한 직장인들의 커피·베이커리 수요를 흡수하면서 사내 카페를 통한 부대사업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워홈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구내식당 내 베이커리 카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현재 아워홈이 운영 중인 80여개 구내식당 가운데 베이커리 카페를 갖춘 곳은 전체의 약 20%에 이른다. 최근 식사 대용으로 빵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베이커리 수요가 증가한 점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에서 구내식당과 함께 사내 카페 ‘커피앤(Coffee &)’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사내 카페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2022~2024년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0개씩 사내 카페를 늘리며 매출을 연평균 21%씩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그린푸드(453340)는 현재 총 131곳의 사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의 41곳에서 3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2% 급증했다. 올해 1~10월 기준으로도 사내 카페 도입 사업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매출은 12% 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식업체의 사내 카페가 주목받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된 맛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아워홈은 자체 베이커리 제조공장에서 생산하는 빵을 평균 1500~2500원대에 제공한다. 매일 현장에서 제과장이 직접 빵을 구워 신선도를 유지하면서도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간편하고 저렴한 한 끼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구내식당 베이커리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메뉴 개발이나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 등의 시도도 주효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외부 프랜차이즈 카페 못지않은 품질과 메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즌별·브랜드별 협업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 봄에는 매일두유와 손잡고 고단백·저당 콘셉트의 소이라떼 시리즈 음료를 선보였다. 여름에는 한라봉 메뉴로 유명한 카페 브랜드 ‘휴즐리’와 협업해 한라봉 메뉴 4종을 제공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프릳츠커피·인텔리젠시아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의 팝업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사내 카페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 조건도 급식업체에 유리하다.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1층 로비처럼 외부 고객 접근이 쉬운 공간이 아니면 입점이 어렵다. 임직원만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급식업체가 운영하는 사내 카페는 구내식당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신규 수주한 구내식당의 30% 이상이 사내 카페를 함께 운영 중일 정도로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사내 카페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아워홈은 올 5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푸드 업사이클링 발효종 ‘OH뉴본발효종’의 제품군을 확장해 베이커리 카페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건강·웰빙 트렌드에 맞춰 저당, 통곡물, 단백질 강화 제품 등 기능성 베이커리 라인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입점이 어려운 공간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사내 카페가 대안이 되고 있다”며 “고객사 특성에 맞는 카페 콘셉트와 대표 메뉴를 직접 기획하고 출시하는 등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與野, 조세소위서 상속세 공제 한도 상향 공감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25 18:31:54여야가 상속공제 한도를 상향하고 동거주택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 큰 틀의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세수감을 이유로 여기에 난색을 표하면서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조세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여야는 이날 상속세 공제 한도와 동거주택 상속 공제를 확대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위 위원장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에게 “부부 간 상속에 세금을 매기는 것과 동거 주택에 거주하던 부부가 같이 살다가 한 사람이 사망 후 (상속을 받고) 세금 부담에 집에서 쫓겨나는 것은 너무하지 않냐는 데 대해 합의를 겨우 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배우자가 상속받은 금액의 경우 최소 5억 원, 최대 30억 원을 과세가액에서 공제하고 있다. 또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기초공제 2억 원과 인적공제를 적용하되, 그 공제액을 합친 금액이 5억원 미만일 경우에는 5억 원을 공제하는 일괄공제 제도도 두고 있다. 그러나 배우자 상속공제와 일괄공제 최저한도 금액인 5억 원은 1997년 이후 30여년간 같은 금액을 유지하고 있어 물가 변동에 따른 세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집주인이 사망하고 남은 가족들이 돈이 없어 집을 팔고 떠나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배우자 상속공제와 일괄공제 최저한도 금액을 상향하는 방향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형성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향 한도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이 있으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부자감세’라는 이유로 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가 동거주택 상속 공제를 확장하는 방향성에도 공감한 만큼 관련 법안 처리가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현행 제도는 자녀가 10년 이상 부모와 1가구 1주택으로 함께 거주하면 최대 6억 원을 추가 공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당 대상을 자녀에서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공제 한도도 높여야 한다는 데 합의점이 형성됐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세수감을 이유로 각종 공제 한도 상향에 난색을 표하면서 최종 합의안 도출은 불발됐다. 박 의원은 “기재부는 상속세를 건드리면 20조~30조 원이 날아간다는 입장”이라며 “의원들은 세수감 규모가 너무 많으니 다시 추산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했다. -
[2025 증권대상] '마이슈퍼' 앞세워 1년 수익률 31% '쾌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5 18:13:01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분산 투자를 토대로 우수 수익률을 달성한 동시에 연금 투자자의 선택지를 넓힌 공로로 연금펀드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한투운용의 9월 말 운용자금은 77조 8600억 원이다. 계열 은행과 보험사가 없는 자산운용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한투운용의 올해 대표 펀드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다. 연금 선진국인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한 국내 최초의 자산배분 전략 상품이다. 이 펀드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연동국채와 대체자산, 미국 대형성장주, 국내 채권 등 세계 여러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 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목표 수익률에 따라 ‘한국투자MySuper성장형펀드’와 ‘한국투자MySuper안정형펀드’를 택할 수 있다. 시리즈 합산 설정액은 1361억 4200만 원으로 올해 초 이후 727억 4400만 원이 증가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31.47%, 3년 수익률은 86.13%이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안정형펀드는 1년 수익률 11.66%, 3년 수익률 35.58%를 기록했다. 한투운용은 △상품 차별화와 개발 집중 △개인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연금시장 확대와 투자자들의 연금 투자상품 다각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 'ACE TDF ETF'를 새롭게 상장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장기투자와 자산배분 관점에서 타깃데이트펀드(TDF) ETF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부합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올 4월에는 인컴형 ETF를 활용한 ‘ETF모으기펀드’ 시리즈의 세 번째 상품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커버드콜, 하이일드, 고배당, 종합채권 같은 인컴형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며 월배당형·재투자형·헤지형·언헤지형 등 총 4개의 자펀드로 구성됐다. 자산 비중은 주식 50% 미만, 투자부적격등급 채권 30% 미만으로 설계해 안정성과 분산 효과를 동시 추구했다. -
"1인당 10만원씩 또 쏜다"…민생지원금 531억 뿌린다는 '이 지역' 어디길래
사회 사회일반 2025.11.25 18:02:32경기도 파주시가 내년 초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5일 파주시는 사업비 531억원을 포함한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 ‘파주페이’가 유력하다. 파주시는 고물가·고금리·고용 불안이 겹치며 체감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장기간 누적된 부담에 시달리고 있어 시민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이 지역 소비를 당겨올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지원금은 정부가 앞서 내놓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끊기지 않도록 설 명절 전후에 지급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 파주시는 교부세 등 외부 이전 재원 추가 확보에 나섰고 대규모 사업의 예산을 단계별로 편성하고 기금 운영을 조정해 사업비 약 531억 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재정 건전성에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파주시는 즉시 세부 절차 확정에 들어간다. 지급 일정, 방법, 사용 조건 등 세부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파주시는 올해 초에도 전체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총 484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을 파주페이로 제공한 바 있다. 내년 지급이 현실화되면 두 차례 연속 지원이 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본소득 성격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통해 내년에도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파주시민 모두가 행복한 기본사회 선도도시를 실현하고 시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든든하게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
"싼데 맛있어"…고물가에 '사내카페' 키우는 급식업계
산업 생활 2025.11.25 17:00:14고객 기업의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급식 업계가 ‘사내 카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직장인들의 커피·베이커리 수요를 흡수하면서 부대사업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는 분위기다. 과거엔 점심식사 후 외부 카페를 찾았다면, 이제는 구내식당 안에서 식사와 커피,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올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구내식당 내 베이커리 카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현재 아워홈이 운영 중인 80여개 구내식당 가운데 베이커리 카페를 갖춘 곳은 전체의 약 20%에 이른다. 최근 식사 대용으로 빵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베이커리 수요가 증가한 점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453340)는 현재 총 131곳의 사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20년의 41곳에서 3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2% 급증했다. 올해 1~10월 기준으로도 사내 카페 도입 사업장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매출은 12% 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에서 구내식당과 함께 사내 카페 ‘커피앤(Coffee &)’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사내 카페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2022~2024년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0개씩 사내 카페를 늘리며 매출을 연평균 21%씩 끌어올리고 있다. 급식업체의 사내 카페가 주목받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된 맛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아워홈은 자체 베이커리 제조공장에서 생산하는 빵을 평균 1500~2500원대에 제공한다. 매일 현장에서 제과장이 직접 빵을 구워 신선도를 유지하면서도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간편하고 저렴한 한 끼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구내식당 베이커리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메뉴 개발이나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 등의 시도도 주효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외부 프랜차이즈 카페 못지않은 품질과 메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즌별·브랜드별 협업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 봄에는 매일두유와 손잡고 고단백·저당 콘셉트의 소이라떼 시리즈 음료를 선보였다. 여름에는 한라봉 메뉴로 유명한 카페 브랜드 ‘휴즐리’와 협업해 한라봉 메뉴 4종을 제공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프릳츠커피·인텔리젠시아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의 팝업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사내 카페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 조건도 급식업체에 유리하다.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1층 로비처럼 외부 고객 접근이 쉬운 공간이 아니면 입점이 어렵다. 임직원만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급식업체가 운영하는 사내 카페는 구내식당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신규 수주한 구내식당의 30% 이상이 사내 카페를 함께 운영 중일 정도로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사내 카페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아워홈은 올 5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푸드 업사이클링 발효종 ‘OH뉴본발효종’의 제품군을 확장해 베이커리 카페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건강·웰빙 트렌드에 맞춰 저당, 통곡물, 단백질 강화 제품 등 기능성 베이커리 라인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에 맞춘 카페 콘셉트와 대표 메뉴를 직접 기획하고 출시하는 등 만족도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4인 가족 특급호텔 뷔페 가면 '80만원' 훌쩍"…그래도 '예약 폭주'에 자리 없어 못 간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25 16:45:17특급호텔 뷔페가 한 끼에 20만 원을 넘겼지만 연말 성수기를 맞아 예약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상황에도 연말 특수에 힘입어 프리미엄 외식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롯데호텔 라세느와 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경우 저녁 뷔페 기준 19만8000원인 기존 가격을 미들 시즌(12월 1~18일) 20만3000원, 하이시즌(19~31일) 22만5000원으로 각각 2.5%, 13.6% 인상했다. 조선팰리스서울 콘스탄스, 웨스틴조선 아리아, JW메리어트호텔 플레이버즈도 각각 21만5000원, 20만5000원, 22만4000원(하이시즌 기준)으로 기존 가격보다 10~20%가량 올렸다. 높은 가격에도 서울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는12월 예약률이 만석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예약은 오픈과 동시에 만석이 됐다. 롯데호텔 라세느 또한 12월 주말과 연말 예약률은 90% 이상에 달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은 이미 자리가 다 찼다. 웨스틴조선서울 아리아와 조선팰리스서울 콘스탄스도 12월 만석이 예상된다. JW메리어트호텔 플레이버즈의 저녁과 주말 예약률도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고가에 거래하기도 한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의 크리스마스 예약권은 식사권이 포함되지 않은 단순 예약권임에도 100만원대에 올라와 있다. 호텔 업계는 재료비 상승, 인건비 부담, 연말 시즌 수요 확대 등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분석한다. 연말 특수성에 따라 식자재나 메뉴를 강화하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
[2025 증권대상] 글로벌 분산 투자에 기반한 디폴트옵션…증권업 6개 분기 연속 수익률 1위
증권 증권일반 2025.11.25 15:46:59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분산 투자에 기초한 디폴트옵션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공로로 퇴직연금·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사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 ‘Mysuper 시리즈’를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 개발해 글로벌 분산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제공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은 △장기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시장 변화에 대응 △저비용 투자 등에 기반해 상품 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연기금 운용 전략을 참고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연금제도를 벤치마크해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적용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목표를 설정해 은퇴 자금의 실질 구매력을 확보했다. 특히 디폴트옵션은 인플레이션 방어에 효과적인 금, 원자재, 물가연동채권, 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투자하며, 글로벌 분산투자와 국내 채권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특징으로 한다. Mysuper 상품은 2022년 당시 38개 퇴직연금 사업자의 220개 상품 중 유일하게 ‘신상품’으로 적격 디폴트옵션 자격을 승인 받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차별화된 디폴트옵션 전략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 성과를 기록 중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기준 디폴트옵션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은 연간 수익률 17.40%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의 310개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의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11.66%의 연간 수익률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7.19%로 해당 부문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평균이 적극투자형 7.73%, 중립투자형 5.89%, 안정투자형 4.65%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한국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 수익률이 공시되기 시작한 2024년 1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2025년 2분기까지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전체 사업자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업권 내에서는 6개 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상반기까지 증권사로 순유입된 퇴직연금 자산(DC형+IRP 기준)은 1조 3000억 원 규모로 이 중 43.7%에 해당하는 5700억 원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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